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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두 달 연속 증가

핀테크 기업 핀다는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 금액은 전월 대비 지난 1월 2.2%, 지난달 24.3% 각각 늘어 2개월 연속 확대됐다. 지난달 기준 전년과 비교하면 29%가 늘었다. 핀다를 찾은 사장님 대출 조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6.56%)을 기록한 후 지난 1월(5.95%)과 2월(5.33%)까지 2개월 연속 낮아졌다. 또 핀다가 지난해 9월부터 업계 최초로 오픈해 유일하게 서비스 중인 'KB사장님+ 전용관' 입점 효과도 톡톡히 봤다. 핀다는 독점 전용관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갖춘 KB국민은행의 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을 중개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의 경우 보증 기관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로 평가받는다. 지난 2월 핀다에서 발생한 KB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온택트, 지역재단 모두 포함) 중개 금액은 전월 대비 48.4% 늘었다.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액 증가율(24.3%)보다 2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핀다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주거래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시중은행 못지 않은 조건을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비대면 소호대출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사장님들을 위한 좋은 조건의 맞춤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교촌 양념치킨 첫 출시…경쟁사 양념치킨 넘어설까

교촌치킨이 창사 후 처음으로 양념치킨 제품을 내놓았다. 그동안 교촌만의 특제소스를 고집해 오던 레시피에서 벗어나 다른 경쟁 치킨 브랜드들의 범용화된 양념소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지만, 업계는 양념치킨의 변별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교촌 양념치킨' 카드가 소비자에게 먹힐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12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7일 창사 후 30여년 만에 양념치킨을 출시했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전체 매출의 약 90%을 차지하는 간장·레드·허니 등 특제 소스를 입힌 치킨 위주로 판매해 왔는데, 처음으로 양념치킨류를 선보인 것이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는 양념치킨 신제품도 자체 개발한 소스를 적용한 것임을 강조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재료·배합 등 구체적인 레서피 공개는 어려우나 프라이드 치킨 위에 과일향을 살린 특제 소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은 우선 양념치킨을 한 마리 기준 모든 부위가 포함된 오리지널 형태로만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부분육 형태로 추가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교촌치킨이 자체 개발 양념치킨을 내세우고 있지만, 기존 교촌만의 소스 도포 방식인 '붓으로 바르는 정성' 대신에 텀블링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즉, 교촌의 브랜드 철학으로 치킨에 소스를 도포할 때 닭 조각별로 일일이 붓질하는 전통 방식이 아닌 특제양념에 계육을 넣어 흔드는 텀블링 공법으로 차별성이 다소 퇴색됐다는 평가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양념치킨 소스는 진한 점성 탓에 붓으로 바르기에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념치킨과 마찬가지로 제조 과정상 옥수수 플레이크를 입혀야 하는 교촌옥수수도 텀블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양념치킨의 일반특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교촌치킨이 특제소스의 붓질 방식 대신 기본 양념치킨을 선택한 배경으로 대중성이 보장된 치킨류를 통해 흥행 부담 없이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틈새 이점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촌치킨은 “기본템에도 강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업계는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반응이다. 양념치킨이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기본템인 만큼 구매 선택지가 다양해진 반면에 고객들의 비교선택지도 많아 진입 장벽이 높다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은 카테고리별로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된 데다, 특정 제품에 입맛이 길들여지면 해당 브랜드에 정착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새로 진입하려는 카테고리가 양념치킨처럼 이미 포화 상태이면 기존 제품들과 더 차별화된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시장 판매 현황을 살펴봐도 양념치킨을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는 찾기 힘들다. 교촌치킨과 함께 업계 빅3로 묶이는 bhc치킨·bbq은 물론, 1980년대에 창업한 페리카나(1981년)·맥시칸치킨(1985년)처갓집양념통닭(1988년)·멕시카나치킨(1989년) 등 잔뼈가 굵은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과도 겨뤄야 하는 셈이다. 맛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면 합리적인 가격도 주요 요소로 꼽히지만, 교촌 양념치킨의 가격 경쟁력도 의문이다. 배달 플랫폼 기준 교촌치킨의 한 마리 판매가는 2만원대 초반으로, 1만원대 후반부터 2만원대 초반 중심으로 가격대가 형성된 경쟁사들과 큰 차이가 없다. 양념치킨 가격 책정 기준과 관련, 교촌에프앤비는 “영업 비밀"이라며 선을 그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양념치킨과 함께 이번에 기본템의 하나로 교촌후라이드도 내놓지만, 이 역시 수 년 전부터 같은 제품군인 '리얼후라이드' 등을 판매해 온 탓에 품목 중복 문제가 제기됐다. 다만, 교촌후라이드는 흡사 옛날 통닭처럼 얇고 촉촉한 식감을 살려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쌀 소비 촉진 ‘NH더든든밥심예금Ⅱ’ 1호 가입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NH농협은행의 공익 특판예금 'NH더든든밥심예금Ⅱ' 1호 고객으로 상품에 가입했다. 강 회장은 12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NH더든든밥심예금Ⅱ 상품에 가입했다. 지난해 NH든든밥심에 이어 출시된 NH더든든밥심예금Ⅱ는 쌀값 불안정으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돕고 아침밥 먹기를 통한 고객의 건강한 하루를 지원하는 공익형 예금상품이다. NH더든든밥심예금Ⅱ은 5월 31일까지 특별 판매하며,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0만원 이상 3000만원 이내에서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2.6%다. 아침밥 먹기에 동참하면 0.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3.1%(최저 2.6%)의 금리를 적용한다. 또 고객의 상품 가입에 따라 우리 쌀을 적립해 판매 종료 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쌀 소비 촉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농업인과 상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IBK기업은행 ‘막판 저울질’...기대감 커지는 제4인뱅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NH농협은행이 참여를 공식화하며 새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은 막판 저울질을 하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KCD뱅크)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을 확정 지은 은행은 우리은행에 이어 농협은행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5월 우리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 모두 한국소호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자본력이 중요시되는 제4인터넷은행 인가 과정에서 한국소호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인터넷은행에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과 하나은행(토스뱅크), 우리은행(케이뱅크)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 이어 제4인터넷은행에도 투자 의사를 밝히며 디지털 영역을 새로운 수익 통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은행의 디지털화가 무르익고 있어 디지털 은행으로 진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아직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주도하는 더존뱅크에, 기업은행은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등이 주축이 된 유뱅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이라 지분 투자를 두고 막판까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유뱅크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인터넷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이 깊은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인터넷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렸고,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의무에 따라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제4인터넷은행들은 소호(개인사업자)은행 등 차별된 은행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은행들에게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리스크 관리 우려가 커지는 동전의 양면으로 여겨진다. 이에 금융당국도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규 인가 심사기준에서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안정성과, 혁신 사업모델에 적합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구축과 관련한 혁신성 평가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평가모형을 실제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평가를 강화하는 등 사업 계획의 실현가능성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에 공개적으로 의지를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신규 인가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은행권에 신규 플레이어가 진출할 수 있도록 제4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된 내용인 데다, 인가 이후 설립돼 안착되기까지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허가를 내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회사 내부적으로는 기준 미달을 이유로 들며 인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5~26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는다. 이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中企 “국내 가격급등 막아달라”

“미국 현지기업과 연 500만달러(약 72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 협상이 어렵게 됐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에어컨·열교환기·변압기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을 제조하는 ㈜지제이알미늄의 유경연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및 파생상품 관세 부과 소식에 경영 피해를 걱정했다. 지제이알미늄은 직원 수 66명에 지난해 연매출 804억원 중 약 14%에 해당하는 772만달러(약 112억원)가량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강소기업이다. 유 대표는 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미(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부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왔는데 그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보호주의에 입각한 일방적 관세 부과정책에 민관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교롭게도 직전에 미국 정부가 수입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해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와 함께 조기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간담회 현장에는 지제이알미늄을 비롯해 신진화스너공업, 광스틸, 범일산업㈜ 등 주요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약화 대비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조기 협상 추진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현장 애로와 함께 조속한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나사·볼트·너트 같은 공업용 공구를 제조하는 파스너(Fastner)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정한성 이사장(신진화스너공업 대표)은 “국내 파스너 업계가 국내 대기업 외 대체 원자매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업계를 대표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전방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미 연방정부 및 12개 주정부 경제관료들을 만나 트럼프 신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업계 차원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중기중앙회 및 품목별 협·단체 등과 함께 신속한 지원을 통해 관세 피해가 우려되거나 관세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소영-이복현과 한자리에...무슨 일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해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관련 영업점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해당 서비스 시행일에 맞춰 참여금융회사 대표로 신한은행을 찾은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또는 신한 SOL뱅크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제휴 금융회사의 모든 원화 및 외화 계좌의 비대면 신규 개설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전송돼 실시간 계좌 개설이 차단된다. 고객들은 원치 않는 서비스에 대한 거부 권리를 보장 받고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금융사기 피해에 대해 사전 방지를 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서비스 가입 후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제휴된 모든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가입 해제가 가능하다. 해제 즉시 거래를 원하는 금융회사에서 편리하게 비대면 신규 업무를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범죄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금융권의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된다. 다만 비대면 대출 차단만으로는 개인정보 탈취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기 어렵고, 개인의 금전피해 외에도 범죄수익의 주요 통로로 사용되는 계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여신거래'에 이어 '비대면 계좌개설'까지 안심차단을 확대해 피해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해당 서비스에는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3613개(상호금융 단위조합 포함) 금융회사가 참여하며 실효성을 높였다. 김 부위원장과 이복현 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권 공동으로 실시하는 서비스 시행일에 맞춰 고객 홍보를 위해 참여금융회사 대표로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했다. 이들은 고객 안내를 위한 영업점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가입 절차와 방법 등을 시연했다. 이어 본점 대강당으로 이동해 ▲금융사기 예방 사례에 대한 현장 경험 공유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시스템 구축 및 운영계획 등 안심차단 서비스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이어 이번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등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금융서비스들과 함께 금융안전망도 더욱 두텁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미니태양광 설치비 90%를 최대 175가구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설치 단가의 90%(경기도 40%, 광명시 50%)를 지원하며 자부담률은 10%이다.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내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23개 시-군 중 지원율이 가장 높다. 타 시-군은 일반적으로 80%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베란다 난간이나 옥상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가정 내 필요 전력을 생산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 세대별 전기요금을 월 8000원에서 1만9000원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설치 가능한 미니태양광 용량은 390W, 445W, 780W, 890W이다. 설치 자부담비는 용량별 최소 8만4000원부터 최대 20만원이다. 올해 12월12일까지 선착순 170여 가구를 모집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을 원할 경우 광명시 누리집(gm.go.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열린시민청 2층 탄소중립과로 방문 또는 전자우편(psc5559@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일 “이번 지원 사업으로 시민이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활용하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신청 상담은 광명시 탄소중립과나 참여 기업 솔라테라스㈜(1566-3221), ㈜두리에너지(1533-578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2025군포철쭉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도 대표 문화축제인 문화사계 중 '봄' 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군포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지원을 받아 약 2억원 상당의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축제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철쭉동산, 초막골공원, 차없는 거리에서 열릴 2025군포철쭉축제는 주민을 포함해 작년 36만 상춘객이 핑크빛 철쭉을 보기 위해 방문한 명실상부한 수도권 대표 봄꽃 축제다. 특히 문화사계 '봄' 행사 유치는 군포시가 경기도내에서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 축제 특성을 결합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 문화와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축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2일 “두 축제 모두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이번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 모두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공연과 체험 등에 많은 참여로 시민 일상이 축제가 되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시설인 상생드림플라자 내 상생협력상가에 입주할 창업자를 공개모집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과 상생할 예비 및 기창업자를 찾기 위해서다. 상생협력상가는 상생드림플라자(군포시 군포역2길11) 지상 1~2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7개 점포(지상1층 3곳, 지상2층 4곳, 면적 251,98㎡)로 구성된다. 모집 분야는 △반려동물 테마 스토어(1층) △어린이 놀이 스토어(2층) △청년 취업 관련 스토어(2층)로 지역 맞춤형 상업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모집은 10일 공고를 시작으로 19~25일까지 7일간 서류를 접수한다. 1차 서류평가(3월28일)와 2차 발표평가(4월7일)를 통해 내달 9일 입주자를 발표하며, 계약은 내달 14일~16일 체결 예정이다. 입주는 5월 중 시작되며, 계약기간은 2년(1회 2년 연장 가능)이다. 군포시는 입주자에게 창업 컨설팅, SNS 교육, 공용기기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2일 “상생협력상가는 지역과 창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군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창업가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드림플라자 내 상생협력상가 입주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gunpo.go.kr) 또는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blog.naver.com/gpur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군포시 도시개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11일 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항공안전기술원이 수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배송-레저-행정)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11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첨단항공과,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시흥시를 포함해 신규 선정된 17개 지자체가 참석해 국내 드론 산업의 상용화 및 활성화 촉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흥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지원받은 국비 5억원으로 배곧한울공원을 중심으로 도심공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 풀장 등 공원 내 이용 인원 밀접 장소에 배달 지점을 설치해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물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증하고, 드론 배송 상용화를 통해 시민과 이용객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승삼 부시장은 “이번 K-드론 배송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드론기술 상용화를 도모하고, 산업 기반을 구축해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그동안 국회의원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교통안전공단 시흥드론교육센터 등과 드론 산업 관련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시흥시 드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효과적인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구상 및 제안에 주력해 왔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이 오는 22일 오후 4시 시청 늠내홀에서 2025년 신춘음악회 '늠내풍류, 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봄을 맞이하는 자연과 사람의 희망을 전통예술의 흥과 멋에 담아 전하는 신명 나는 콘서트다. 봄의 생동감과 따뜻한 기운을 음악과 무용을 통해 선보이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통예술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표현한다. 특히 정악, 한국무용, 민요, 전통 연희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봄기운을 담은 에너지 가득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시립전통예술단의 가무악희(歌舞樂戱)를 총체적으로 담아낸 공연으로 관객과 한층 더 가까이 호흡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11일부터 21일까지(선착순 마감) 진행되며, 포털사이트에서 '시흥시 통합예약포털'을 검색해 문화예술공연 메뉴로 들어가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2025년 신춘음악회 '늠내풍류, 봄'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시흥시 문화예술과 전통문화팀70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1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관내 8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 '공유-개방' 정책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매화초등학교, 반월초등학교, 성포초등학교, 안산초등학교, 안산호원초등학교, 안산해솔중학교, 송호고등학교,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가 새롭게 학교시설 개방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식은 이민근 안산시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8개 학교 학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체육관, 운동장, 유휴 교실 등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 △개방 시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공공운영비 지원 △이용자 사고 손해배상 공제 가입 △관리 인력 지원 △교육경비 지원 시 가점 부여 △시설 유지보수비 우선 지원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안산시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동호회와 개방학교 간 1:1 매칭 관리를 제공하는 한편, 시설 관리자 지정 및 관리 등을 통해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운동장과 체육관, 주차장 등 학교시설을 활성화함으로써 방과 후 지역의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안산시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공유·개방'의 가치를 확산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시민 생활 편의를 높이고, 교육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공공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 공간이란 본해 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학교와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교시설 개방이 관내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 2023년 9월 첫 실무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 차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50개교 이상 시설 개방을 이뤄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경기도 시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난임 및 임신 준비 가정에 지원을 강화한다.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지난 2023년 1월1일 이후 안양시는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50만원), 첫만남이용권(200만~300만원), 아이좋아 행복꾸러미(20만~40만원 상당 육아용품), 임신축하금(10만원) 등 출산 관련 지원금이 제공돼 양육자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여성 검사 비용(13만원, 난소기능 및 부인과 초음파)과 남성 검사 비용(5만원, 정액 및 정자정밀형태)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연령도 20~49세로 확대되고 생애주기별로 총 3회를 지원한다. 임산부를 위해 출산 준비 교육, 엽산제-철분제 지급, 혈액검사(빈혈-B형간염-풍진 등), 기형아검사 쿠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19대 고위험 임신질환 진단 시 최대 300만원), 바우처 택시(임신~출산 후 6개월) 등을 제공한다. 난임으로 진단받은 부부에게는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회차별로 30만~11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비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임신, 출산 지원 확대가 저출생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를 원하는 개인이나 가정이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와닿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안양9동에서 여섯째 자녀 출생과 관련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평수를 늘리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안양시 작년 합계출산율은 0.85명을 기록했다. 전국(0.75명), 경기도(0.79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kkjoo0912@ekn.kr

보미건설, 아프리카 케냐에서 ESG 경영 실천

중견 건설사인 보미건설은 아프리카 케냐에 건설 중인 케냐과학기술원(KAIST) 캠퍼스 완공을 앞두고 건설 과정에서 글로벌 개발도상국 건설시장에서의 혁신적인 ESG 경영 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형태로 한국과 케냐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업이다. 보미건설은 현지의 기후와 지형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케냐에서는 최초로 도입된 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로 차양시스템을 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건축물로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현지 건설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기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KAIST의 첨단 연구시설과 강의동, 실험실 등이 포함된 캠퍼스는 향후 케냐 및 아프리카 전역에서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는 케냐의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건설 기술력과 교육 인프라 구축 능력을 입증하는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미건설은 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AIST 캠퍼스가 장기적으로 케냐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현지 근로자들에게 빵과 음료를 아침으로 제공하고, 한국인 기술진들의 직접적인 기술교육과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케냐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용품 제공하고 현지 학교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등 현지 학생들의 수업 환경을 적극 지원 중이다.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재교육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에 컴퓨터를 지원해 지역 여성의 권익을 위한 장기적인 변화를 만드는 노력도 함께 했다. 기술진이 직접 나서 건설 관련 직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함과 아울러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생활 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에 담수탱크를 설치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교육과 지원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생활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사회 공헌 활동에 따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현장을 방문해 기념 식수를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5일에는 기니비사우의 우마로 시소코 엘발로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와 견학하기도 했다. 김학현 보미건설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건설 사업을 넘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K 건설의 위상을 계속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9곳 주민공감대 형성”…후보지 반영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9곳에서 주민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리계획에는 한강 등 전국 5대 권역별 물 부족 및 홍수 예방, 하천환경개선에 대한 대책을 비롯해 기후대응댐 14곳의 후보지와 후보지(안)이 포함됐다. 주민의견이 수렴된 댐은 △아미천댐 △아삼척산기천댐 △아예천용두천댐 △아거제고현천댐 △아김천감천댐 △아의령가례천댐 △아울산회야강댐 △아청도운문천댐 △아강진병영천댐 등 9곳이다. 환경부는 기초 및 광역지자체와의 공감대가 형성된 9곳을 후보지로 반영했다. 9곳의 후보지는 향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 필요성, 위치, 규모, 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아직 주민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동북천댐, 지천댐은 협의체를 통한 추가 논의 후 공감대가 형성되면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수입천댐, 단양천댐, 옥천댐은 댐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관련 기초 및 광역지방자치단체 등과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추진을 보류한다. 환경부는 현재 공감대가 형성된 9곳은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가고 나머지 지역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장기 계획이 마련됐다"며 “기후대응댐의 경우 13년 만에 댐 계획이 수립되는 만큼, 지역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며, 댐이 기후 대응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바닥인가?’…금리 인하·해외 수주에 기대 거는 건설주

국내 건설주가 금리 하락과 해외 수주 기대감 여파로 반등하고 있다. 건설 업황 부진에 한동안 이어졌던 낙폭이 회복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재건과 원전 사업 관련 수혜까지 예상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부동산 경기 부진과 끊이지 않는 건설현장 사고 등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618.59로 올 들어 12.6% 올랐다. 특히 대형 건설주들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33.6% 급등한 수준이다. 지난 1월 2일 2만54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18일에는 장중 3만7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DL이앤씨도 연초 3만7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1일 4만4450원까지 오르며 3개월여 만에 44.8% 상승했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4만695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날 장중 2만17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건설주가 상승하는 데는 올해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전년 대비 35% 증가한 500억달러로 전망했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5개 건설사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도 전년 대비 11.7% 높게 제시됐다.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1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DL이앤씨도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5200억원선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영업적자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들도 현대건설의 실적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가 '이제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보면, 그간 부각되지 못했던 요소들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원전, 우크라이나 종전·재건사업, 대북 관계 개선 가능성 등의 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빅베스(대규모 손실 처리)였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오름세로 전환했다.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건설사들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분명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4만5500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원전과 SM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전통 대형 원전과 차세대 SMR 모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회성 수주가 아닌 지속적인 수주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원전 노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금리 하락 추세와 맞물려 건설주의 주가 흐름은 상반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점은 실적 개선에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공급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9조원을 기록했다"며 “공공 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 수주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 수주 실적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주택시장 회복은 단기간 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실적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이익 개선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며 “각 사별 실적 개선의 강도와 지속성에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중장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업체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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