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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무단점거 전동 킥보드’ 시민 불편 볼모로 사업자 배불려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최근 광양시 중마동을 비롯해 광양읍 등 도심지 인도나 차도에 마구잡이식으로 세워진 공유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이하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시민들의 보행권과 차량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동킥보드는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들만 운행할 수 있고, 젊은 층 사이에서 짧은 거리 이동에 큰 편리함을 제공하는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무면허 운전, 2인 탑승,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사회적문제 뿐만 아니라 인도 무단 점거 및 무단 방치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에는 개인형 이동장치(PM) 3개 업체가 허가나 등록 없이 신고만으로 전용 대여 공간이나 반납 주차구역이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결국 인도나 보도블록이 영업장인 셈이다. 시내 곳곳을 무단 점거하여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사용후 정해진 반납 장소가 없어 보행자와 차량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수많은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광양시는 2024년 10월 '광양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보행자나 차량에 불편을 주거나 무단방치 시 이동ㆍ보관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일부개정 조례안 '제8조의2(무단방치 금지 등) △시장은 제1항을 위반한 경우에는 도로의 통행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로교통법' 제35조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동ㆍ보관하거나 그 밖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시장은 제2항에 따른 조치에 든 비용을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15조에 따라 대여사업자 등에게 징수할 수 있다. △ 제3항의 조치에 따른 소요비용의 징수는 '광양시 견인자동차 운영에 관한 조례' 제5조를 준용한다'고 관련 근거를 마련하고 5개월이 지났지만 시는 한 번도 근거를 적용한 적이 없는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광양시 담당부서는 조례 개정 이후 관련과나 업체와 간담회 및 협의 한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 K모씨는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대여업자가 인도에 수십대씩 무단 점유해 장사하고 시내 곳곳에 무단 방치돼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 광양시는 아무런 초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견인이나 이동 보관 등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chadol999@ekn.kr

미국 2월 CPI 발표, 2.8%↑…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또한 0.2% 상승해 전망치(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1%, 0.2%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3.2%·0.3%)를 밑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2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월 CPI는 또한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2월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부담감이 다소 줄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2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19%, S&P 500 선물은 1.55%, 나스닥 선물은 1.76% 상승 등을 기록,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사고 재발, 그룹 생존과 직결...긴장감 가져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사고의 재발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장한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그룹 CEO 타운홀미팅'을 직접 주관하며 전 임원을 대상으로 윤리의식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14번째 소통행사다. 기업문화 혁신의 의지와 비전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인한 대내외 평판 훼손과 조직 신뢰도 저하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윤리적 기업문화 정립을 목표로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이며, 신뢰는 금융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는 내부통제 시스템, 임직원의 전문성과 윤리의식 등 각 요소의 합이 아니라 모든 요소가 곱해지는 관계"라며 “윤리의식이 0이 되면 금융사의 신뢰도 0이 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금융사고의 재발은 그룹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장한 각오와 긴장감을 갖고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임 회장은 올바른 윤리의식 정착을 위한 3대 요소로 ▲지속적인 교육 ▲반복적인 점검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 준수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통해 전 임원들이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제고의 절실함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 예방과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은행 퇴임임원을 비은행 자회사에 배치하던 관행을 최소화하고, 내부인재 승진 및 발탁,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여신을 취급하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6개 그룹사 간에 부적정 여신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청신호’...유정복, 섬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옹진군수와 옹진군의회 의원, 고려고속훼리 관계자 등 참석한 가운데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협약은 인천과 백령항로를 운항하는 대형여객선을 신조로 운항해 인천시민과 옹진군 주민의 안정적인 해상이동권 보장을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약내용으론 시는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따른 결손금 발생 시 그 일부에 대한 옹진군에 재정적 지원을 위해 협력하고 국회의원은 국비확보를 통한 결손금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옹진군은 고려고속훼리의 대형여객선 신조 운항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고려고속훼리는 공모 및 제안서에서 제시한 요건을 모두 갖춘 대형여객선을 건조하여 인천~백령항로에 취‧운항한다. 시와 옹진군은 기존에 운항했던 하모니플라워호(2071톤)가 선령제한(25년)으로 2023년 3월부터 운항이 중단돼 대체선박 투입을 준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민간선사를 대상으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9차례 공모를 실시했으나 참여 선사가 부재 하는 등 공모가 성사되지 않아 올해 초 제10차 공모를 추가로 실시했으며 제10차 공모에서는 3개 선사가 응모해 고려고속훼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지난 10일 협상을 마무리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내 총 톤수 2000톤 이상, 최고속도 41노트 이상, 승용차 기준 20대 등 차량 선적이 가능한 쾌속 카페리여객선을 발주해 2028년 취항을 목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형여객선 취항으로 수산물 운송과 차량 탑재등 섬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해상 이동이 가능하게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인천형 아이바다패스 시행과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인천경제청, 티오케이첨단재료 연구 및 생산시설 증축 준공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티오케이첨단재료 주식회사에서 신검사동 증축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타네이치 노리아키 도쿄오카공업(TOK) 사장, 김기태 티오케이첨단재료 사장 등이 참석했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2023년 11월에 연면적 4000여㎡ 규모의 신검사동 증설을 시작했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에서 적용되고 있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개발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의 추가 도입을 통해 최첨단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반도체산업 성장에 따른 고객 수요와 고품질, 신규 제품 개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포토레지스트 글로벌 점유율 톱클래스의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이 90% 지분을 투자한 반도체 소재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2013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에 반도체 첨단재료 연구 및 생산시설을 건립하며 입주했다. 그간 일본 도쿄오카공업(TOK)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계 기업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포토레지스트의 제조공정을 구축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고객중심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여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루어냈다. 또한 포토레지스트의 안정적 공급망 조성으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김기태 티오케이첨단재료 대표이사는 “2013년 최초 설립 대비하여 현재 2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하게 된 것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품질을 지향하는 고객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물심양면 지원해 준 결과"라며 “이번 신검사동 준공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하여 최첨단 제품과 최상의 품질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자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앞으로 티오케이첨단재료와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산업분야 입주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국민 모두의 나라 돼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대한민국은 특정 정치 세력이나 기득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나라가 돼야 한다"며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넘어선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전광역시 소재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 대형 강의실에서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가 바로 충청“이라며 "여러 가지 할 얘기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최근의 사태 때문에 드릴 메시지를 바꿔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란의 조기종식과 탄핵 그럼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 중인데 즉시 탄핵, 100% 탄핵 바로 돼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지금 구속이 취소돼서 마치 개선장군처럼 손 흔들면서 나오는 모습은 정말 잘못된 모습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크게 역행하는 것“이라며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현명하게 즉시 탄핵, 100% 탄핵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가 경제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며 “현재 국가채무 비율이 57%에 달하고, 기업과 가계 부채로 인해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모두의 나라 그리고 내 삶이 선진국이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나라도 아니고, 특정한 정당의 나라도 아니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나라가 선진국이 아닌 국민 각자가 내 삶이 선진국이 되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 제7공화국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13일에는 광주광역시를 찾아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sih31@ekn.kr

인천시, ‘2025 APEC 회의’ 준비 위한 TF 출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2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회의 준비를 위한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단장을 맡는 '2025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는 시 실·국·본부장과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며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발족했다. 인천에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Third Senior Officials' Meeting)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화 등 4개 분야 장관회의와 10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같은 기간 총 200여 개의 제반 회의가 개최되고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각국 대표단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 및 결정을 이끄는 APEC 핵심 협의체다. 시는 TF 출범 후 열린 첫 회의에서 유관부서와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실국별 주요 추진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논의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홍보, 문화·관광, 안전·위생 등 각 분야별로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철도망 등 높은 교통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4·5성급 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컨벤션 기반시설을 활용해 APEC 인천회의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APEC 인천회의 개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역량 결집을 통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연극 ‘행운을 파는 상점, 굿럭’ 3월 초연…불운을 딛고 찾아가는 진정한 행운 여정

연극 '행운을 파는 상점, 굿럭'이 오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강남구 도곡동 오유아트홀에서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강남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년 오유아트홀 공연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청년 예술 극단 '프로젝트 너울'이 연극 '낯선 연인', 뮤지컬 '마지막 정원'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창작극이다. 불운과 행운이 교차하는 신비로운 이야기 작품의 배경은 행운의 소품을 판매하는 상점 '굿럭'. 그러나 상점을 운영하는 '인아'는 어린 시절부터 불운이 끊이지 않았으며, '굿럭'에서 구매한 물건들마저 잦은 고장이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불운을 파는 상점'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을 '여신'이라 칭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녀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특별한 상품인 '행운의 카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굿럭'은 성공적인 리뉴얼을 이루며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더불어 수상한 능력을 지닌 길고양이 '랑'까지 합류하면서 상점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린다. 그러나 '인아'에게만큼은 여전히 행운의 카드가 무용지물이며, 그녀를 둘러싼 불운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커다란 사고가 발생하며 '진정한 행운'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동서양의 신화와 설화가 녹아든 독창적인 연극 '행운의 카드'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수호신인 '서낭신' 설화, 그리고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 개'라는 서양 속담이 극의 주요 요소로 작용하며,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소재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틱틱붐' 등에 출연하고, 뮤지컬 '마지막 정원'을 제작한 뮤지컬 배우 겸 연출가 서정이 맡았다. 또한 여성 3인극으로, 홍지민・이지인・서정이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연극 '행운을 파는 상점, 굿럭'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회차로 진행되며,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극단 '프로젝트 너울'의 공식 SNS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이벤트도 제공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드라마·영화 넘어 연극까지… 스타 배우들, 무대에서도 빛난다!

TV와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한 연극들이 연이어 개막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 배우 총출동, '분홍립스틱'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분홍립스틱'은 기억이 지워지는 병으로 인해 나를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에는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 정찬, 공정환 등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가까운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부모님과 함께 볼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가족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서사가 기대된다. 이영애, 32년 만의 연극 복귀 '헤다 가블러'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드라마 '대장금',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서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기닝', 이종혁·유선·윤현민·김윤지의 무대 도전 3월 7일부터 3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비기닝'은 현대인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는 이종혁, 유선, 윤현민, 김윤지가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색다른 매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TV와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이 장르와 주제를 넘나들며 연극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 배우부터 중견 배우, 그리고 차세대 스타들까지 다양한 무대를 통해 연기의 깊이를 더해가는 이들의 도전이 앞으로 공연 예술계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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