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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다시 200만원 가나?’…벌써부터 다음 임시주총에 관심 쏠려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주주들의 시선은 이미 주주명부가 폐쇄된 정기 주주총회가 아니라 다음 임시 주주총회로 향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2만원 오른 1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69만6000원이던 주가가 3일 만에 53.7% 상승해 100만원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6일 주가 240만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또 다시 200만원 선까지 주가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법원 판결 결과가 나온 7일 이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법원은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안건 중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인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고려아연에 전적으로 유리한 결과는 아니었다. 법원은 고려아연이 단행한 상호주 보유를 이유로 한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이 해외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이용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상법 369조 3항은 관련 회사가 모두 상법상 규정하고 있는 주식회사에 해당해야 적용할 수 있는데, SMC가 상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가 아님은 명백하다"며 “SMC는 유한회사의 성격을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MBK·영풍 측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이 40.97%로 회복되었다. 또한 집중투표제 도입(1-1호)을 제외한 ▲이사 수 상한 설정(1-2호) ▲액면분할(1-4호)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1-6호) ▲배당기준일 변경(1-7호) ▲분기배당 도입(1-8호) 의안은 모두 효력을 잃었다.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고려아연 측 이사들의 직무집행 효력도 정지되었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고 양측의 세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집중투표제로 인해 어느 한쪽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졌으며, 언젠가 MBK·영풍 연합의 이사진 합류는 사실상 확정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MBK가 과반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BK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MBK 파트너스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대세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영풍·MBK 파트너스가 정기주주총회 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마다 최 회장 측보다 많은 수의 이사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MBK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법원에서 주총 의장 선임에 관해서는 최회장 측의 입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에서 의장의 권한은 매우 강력하다. 고려아연은 또 한 번 반격을 준비했다. 유한회사라고 판단받은 SMC의 지분을 주식회사 SMH에 현물배당한 것. 이로써 다시 한 번 상호주로 묶여 이번 정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될 전망이다. 물론 MBK가 즉각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BK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최회장 측에 유리한 요소다. 국민연금이 MBK를 지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오랜시간 상법을 담당한 변호사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여론을 무시하지 못한다"면서 “MBK를 둘러싼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SMH를 통한 의결권 제한은 파훼법이 분명히 존재하는 방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MH를 통해 고려아연이 반격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 “설사 승소하더라도 다음 임시주총부터는 영풍이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에 사용하지 못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주장이 충돌하는 지점도 발견된다. MBK는 “연결고리인 SMH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에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SMH가 영풍 주식 10%를 초과해 취득한 현 시점에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상당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면서 “장기적인 변수는 MBK의 훼손된 평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기습 회생신청하면서 산업은행을 위시한 금융권과의 거래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면서 “홈플러스 회생 개시의 파장이 더욱 커진다면 고려아연 주총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정부, 美 철강 관세 조치 대응책 이달중 마련...최 권한대행 “시장 교란 대응”

정부가 미 행정부의 철강 관세조치 발효에 대해 이달 중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관련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시장 교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간담회를 갖고 미 관세 관련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자리에서 안 장관은 최근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를 비롯, 철강산업의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3월 중 조속히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018년부터 모든 철강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나, 우리나라는 연 263만톤 내에서 면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이 같은 예외 조치를 모두 폐지할 것을 지난달 예고했고, 12일 오후 1시(한국시간)부로 발효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이 미국에 수입될 시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가 적용된다. 간담회에서 안 장관은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방미 중인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 고위급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면서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덤핑,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도 당부했다. 안 장관은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 및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종합해 이달 중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도 철강 문제 대한 대응 방안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미국 등으로 수출되지 못한 철강재 등이 국내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과 관련된 중소기업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관세대응 19'를 지원창구로 지정해 중소기업들의 초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특징주] 사조대림, ‘홈플러스 사태’ 불안감에 장 초반 약세

사조대림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경 사조대림 주가는 전일 대비 4.96% 하락한 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납품불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홈플러스에서 품절된 새 상품이 채워지지 않고 있아, 공급업체들이 납품을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조대림은 홈플러스에 대림 크라비아 등 식품류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사조대림이 홈플러스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관광공사, ‘2025 열린여행 주간’ 특별 프로모션 참여 기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1일까지 '2025 열린여행 주간(4월 14일~30일)' 특별 프로모션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2025 열린여행 주간'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봄 여행 시즌을 맞아 무장애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기간 동안 ▲열린여행 특별 프로모션 ▲열린여행 홍보 전시 ▲국민 참여 나눔여행 ▲무장애 여행상품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열린여행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열린관광지, 장애인 객실을 운영하는 호텔 및 리조트, 무장애 여행 콘텐츠 제공 기업 등이다. 참여 기업은 열린관광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사 문지영 열린관광파트장은 “열린여행 주간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여행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무장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게임과 한국 관광의 만남! 관광공사, ‘검은사막’ 테마 투어 출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게임제작사 '펄어비스', 글로벌 OTA '클룩'과 협력해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연계한 외국인 전용 관광상품을 출시,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검은사막'은 2015년 펄어비스가 출시한 MMORPG로, 현재 전 세계 150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수가 5천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인기 게임이다. 지난해 8월, '아침의 나라 : 서울'이라는 새로운 게임 배경이 공개되며 한국의 전통미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이에 공사는 지난 11월 펄어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룩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여행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여행 상품은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속 주요 배경지를 탐방하는 테마 투어로, 총 4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서울(경복궁, 한국민속촌 등) ▲남포 관문(청주 상당산성, 보은 법주사 등) ▲높새(수원화성, 부천 원미산 등) ▲달별(서울 은평한옥마을, 파주 감악산 등) 등이 포함된다. 투어 참가자는 게임 테마에 맞춘 몰입감 있는 설명을 듣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공사 반호철 테마관광팀장은 “이번 투어상품은 K-게임을 활용한 독창적인 방한 관광상품으로, 참가자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방한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고용노동부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운영 대학 선정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직 장기화를 방지하여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18년부터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직역거버넌스 클래스 ▲U10+ 연합프로그램 ▲졸업선배 온라인 멘토링 ▲졸업생 진로취업 상담 ▲직무역량 강화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오산대는 '졸업생 취업수요 조사 및 집중 상담, 현직자 멘토링, 자기주도 프로그램,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취업 연계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졸업생을 비롯한 청년층에게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 2025년 3월호 발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2025년 3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자유로움과 역동성을 강조하는 캐주얼 브랜드 '토마시(TOMASI)'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닉스(PHOENIX)'의 협찬으로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토마시(TOMASI)는 연령과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피닉스(PHOENIX)는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낸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3월호의 표지는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소속 모델 시이유가 장식해 눈길을 끈다. 루미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거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거진 '루미나'는 교보문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플로르 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상일 “수원시의 일방적 광교 송전철탑 이설 강행, 매우 무책임한 일...원만히 해결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3일 수원시의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사업과 관련, “수원시가 공동시행자인 용인시와 협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광교 송전철탑 이설을 강행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로 이웃 도시 간 공동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수원시는 용인시와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이런 발언은 수원시가 지난달'광교지구 도시계획시설사업(전기공급설비) 설치 공사'와 관련해 사업 시행자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한전에서 수원시장·한전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공고를 한 데 대한 강력히 비판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 11일 광교 택지지구 개발의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와 수원시, GH에 '광교 송전철탑 이설사업 추진(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변경)에 대한 이의제기'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공문을 통해 시와 수원시의 경계 지역인 광교 송전철탑과 관련해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를 GH에서 수원시로 변경하는 주민공람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공동시행자인 시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원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용인의 강력한 반대에 부닥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시 경계 지역의 민원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뜻을 전했다. 시는 그동안 용인특례시 주민의 민원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송전철탑 이전에 따른 반대 민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지구 성복동 방향에서 송전탑이 보이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수원시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는 해당 사업 변경 절차 진행이 2006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한 '광교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 내용과도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원시의 일방적인 결정이 용인과 수원의 주민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문제는 지난 2010년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 소재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지자 2012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송전철탑 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11월 고충민원 심의를 통해 '용인 시민의 민원 해소방안을 강구한 후 송전철탑 이설을 진행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GH 측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성복동 일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서한문을 보내고 전화통화를 통해 용인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국민권익위 중재 등을 통한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광교산 송전철탑 이설' 사업에 대한 용인시민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경기도가 적절한 해법을 마련해 줄것을 요청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들도 송전탑 이설이 결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측에 용인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계속 전달해 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송전탑 이설 위치가 수원시 관할이긴 하지만 조망권 침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인 만큼 수원시는 용인시와 진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홍천군, 축제 중심 관광 활성화 전략… 방문객 증가세 뚜렷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축제 관광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정책 추진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올해 1월까지 홍천군을 찾은 외지인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군의 분석결과 이러한 성장의 주요 윈인으로 '축제 관광객 증가'로 인해서다. 군은 타 시군에 비해 유료 관광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감안해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홍보 전략을 썼다. 그 결과 올해 1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제13회 홍천강 꽁꽁 축제는 전년도 대비 7만명 증가한 관광객을 유치하며 그 효과를 입증했다. 군은 지난해 관광객 유입을 위해 기존 관광지와 숨은 자원(양조장, 캠핑장, 자연 경관)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했다. 또 관광지 할인 쿠폰북 제작,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2024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6개월간 10만7090명의 생활 관광 인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주요 박람회에서도 홍천군은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 박람회마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홍보부스를 운영해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부스 운영 부문 최우수상' 및 '제9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마케팅 부문 기초자치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홍보 마케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홍천군은 국내외 방송 매체를 활용하여 지역의 노포 맛집과 주요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44번 국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44번 국도변 숨은 맛집을 발굴하고 인기 방송 프로그램과 협업한 홍보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패들보드 체험, 별빛 내리는 요가, 드론 라이트 쇼, 지역 양조장 체험 및 캠핑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되며, 홍천군은 방문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앞으로도 관광지 및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인근 시군과의 공동사업을 강화해 홍천군이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의 전략적인 관광 정책과 축제 중심의 홍보 활동이 지속된다면, 향후 더욱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ss003@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일시적 상호주 제한 효과… 약보합 횡보 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약보합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날 있었던 고려아연의 상호주 제한 전략이 일시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만3000원 내린 10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69만6000원이던 주가가 3일 만에 53.7% 상승해 100만원을 상회한 것이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법원 판결 결과가 나온 7일 이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법원은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안건 중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인용하지 않았다.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이 단행한 상호주 보유를 이유로 한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집중투표제는 인정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집중투표제로 인해 어느 한쪽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졌으며, 언젠가 MBK·영풍 연합의 이사진 합류는 사실상 확정이다. 고려아연은 또 한 번 반격을 준비했다. 유한회사라고 판단받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주식 10.3%를 그 모회사인 주식회사 '썬메탈홀딩스(SMH)'에 현물배당한 것. 이로써 다시 한 번 상호주로 묶여 이번 정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이고 MBK가 가처분을 제기할 경우, 고려아연에 불리한 쟁점이 상당하다. MBK는 “연결고리인 SMH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에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SMH가 영풍 주식 10%를 초과해 취득한 현 시점에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고려아연의 논리적인 모순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홈플러스 회생 개시로 인해 추락한 MBK의 평판은 변수로 자리할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면서 “장기적인 변수는 MBK의 훼손된 평판"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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