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무신사스튜디오, ‘신진 패션브랜드 요람’ 자리매김

패션특화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가 국내 패션산업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 6호점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는 24시간 운영에 사무실 인프라가 완비돼 있는 '풀 옵션' 패션 오피스다. 몸만 들어가서 즉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1인실부터 25인실까지 다양한 사무실 유형을 기본으로 회의실, 재봉실, 패킹존, 포토 스튜디오를 비롯해 입주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교류하는 라운지, 팝업을 진행하는 디스플레이존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샘플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상품을 택배 포장은 물론 발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최적화된 물류 환경까지 제공한다. 이같은 인프라 장점으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이제 막 발을 뗀 신진 브랜드들이 입주할 경우 초기에 투입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의 1인당 월 사용료는 약 30만~40만원으로, 사무실 규모(소·중·대형)에 따라 금액 차이가 발생하지만 대략 한 달에 500만원이 절감된다고 무신사는 소개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3개월, 최대 1년이며, 만료되더라도 횟수 제한 없이 재계약이 가능하다. 새로 선보인 무신사 스튜디오 6호점(동대문종합시장점)은 지난 2023년 서울 신당점 이후 2년 만의 출점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K패션의 잉태지인 동대문으로 7년 만에 돌아와 1호점 동대문점 바로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2~4호는 성수동과 한남동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동대문종합시장점은 인근의 3만개 이상 원단 및 부자재 업체가 몰려 있는 입지를 고려해 패션 디자인과 생산에 초점을 맞춰 다른 지점과 차별화해 재봉실의 인프라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200만원 상당의 선스타 브랜드 재봉틀 4대, 약 150만 원으로 판매되는 페가수스의 오버록 1대와 판다라미 2대를 설치했다. 사무실 공간도 총 1100석으로 동대문점 다음으로 많다. 1인실은 점차 수요가 높아져 전체 사무실의 10%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튜디오가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뿐 아니라 동대문종합시장에 입점한 많은 의류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윈-윈'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신사 스튜디오가 다른 공유 오피스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강점이 인프라 지원을 넘어 브랜드끼리 네트워크 구축이기 때문이다. 또한,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사진작가, 패션 인플루언서 등도 입주해 있어 협업이 가능하고, 무신사 스튜디오를 거쳐 성공한 디스이즈네버댓, 산산기어 등 '무신사 스튜디오 출신' 브랜드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한 사업자 등록 브랜드는 270여 개에 이른다. 더 많은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지점 추가도 검토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도모하는 공간으로서 이들이 보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각종 장학제도를 통해 신진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는 통로를 다각화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내부통제 확인해 취약부문 점검…책임 경영 확립”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지주 내부통제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과 지주 부사장, 준법감시인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책무구조도의 원활한 정착과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대표이사와 임원의 관리 의무 이행 적정성 점검 등 '책무구조도 운영실태 점검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찬우 회장은 “소비자로부터 신뢰 회복이 최우선인 만큼 내부통제 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 취약부문 점검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실패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 책임 경영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7월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금융지주 최초로 지난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설치하고, 내부통제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작년 국내은행 22조 벌었다…이자이익만 ‘60조’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2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이자이익도 60조원에 육박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22조4000억원으로 전년(21조2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5.5%) 늘었다.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조4000억원 등에 따른 영업외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3조1000억원 줄어들며 순이익이 늘었다. 이자이익은 59조3000억원으로 60조원에 이르렀다. 이자수익자산 증가(140조1000억원·4.4%) 등에 따라 전년(59조2000억원) 대비 1000억원(0.2%) 늘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0.08%포인트(p) 감소했다. NIM은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작년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전년(5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2.8%)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5조8000억원)이 전년(5조원) 대비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4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3.2%) 확대됐다. 인건비(16조5000억원)와 물건비(10조9000억원)가 전년 대비 6000억원, 2000억원 각각 늘었다. 대손비용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10조원) 대비 3조1000억원(30.9%) 감소했다. 2023년 중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 개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기조효과 등에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로 전년(7.88%) 대비 0.0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화생명-자회사GA 대표, 신뢰경영 실천 다짐

한화생명과 자회사GA 대표들이 신뢰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및 책무구조도 도입 등 관리체계 강화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고객신뢰 PLUS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업계 전반의 불건전 행위를 돌아보고 고객신뢰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 위함이다. 참석자들은 전 임직원의 실천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선포했다. 업계를 선도하는 정도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과 더욱 굳건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실무자 중심의 바텀업(상향식) 방식으로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사전점검을 거치고,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도출한 것도 특징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보험업의 본질은 신뢰"라며 “이번 선언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피플라이프·한화라이프랩·IFC까지 모든 임직원과 3만여 명의 설계사가 고객이 믿고 찾는, 고객신뢰가 더욱 플러스 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온실가스 감축 지원…농협은행, 농업 탄소배출권 2886톤 구매

NH농협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자 5개 농가로부터 '농업부문 탄소배출권(KOC·Korean Offset Credit)' 2886톤을 구매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업부문 탄소배출권은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체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감축 실적을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농업인의 감축실적 인증 비용을 지원하고 1419톤의 배출권을 구입해왔다. 이 배출권은 향후 온실가스목표관리제 개편 시 배출허용량을 상쇄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농업인의 소득 확대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업무용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 유휴공간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 설치 등을 진행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우수기업에 대출 우대하는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실손보험 개혁, 국민 부담 고려·‘핀셋 규제’ 필요”

정부가 추진하는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을 둘러싸고 보험가입자의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오·남용 사례가 있다고 전체를 규제하는 방식이 국민들의 선택권 제약을 비롯한 부작용을 낳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봉근 한양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13일 국회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관리급여 제도 신설이 환자의 부담을 늘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진료비·진료량·가격 편차가 크고 증가율이 높은 비급여 항목에 대해 90% 또는 95%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경증 환자가 전체 의료 이용의 70~80%를 차지한다"며 “비중증 질환에 대한 자기부담을 높이면 의료비 부담에 따른 치료 지연 및 질병의 중증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비보험 때문에 보험사 손해율이 높은 것은 알지만, 처음에 계산을 잘못한 것"이라며 보험사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보장이나 지나친 의료 이용을 조장할 수 있는 약관도 절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의사들이 실비를 통해 수익을 낸 것이 맞는 만큼 의료계도 비급여를 적정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성환 담헌 대표변호사도 “보험사가 설계를 잘못한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며 “손해율 산정자료 또는 근거가 공개된 바가 없고, 오히려 손해율이 낮은데도 과다하게 보험료 징수한 사례도 있다"고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가입자간 공정성 제고를 위한 실손보험 개혁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오랜기간 형성된 기존 가입자의 신뢰와 기득권을 침해하는 방법은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설파했다. 서인석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 역시 “상품을 잘못 설계한 책임은 회사가 지는 것이 맞다"며 “진작에 오·남용됐다는 비급여 실사를 제대로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서 이사는 “10대 비급여 대책에 있는 오·남용도 주관적으로, 보험상품을 재판매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보험사의 지급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보험계약이 일단 그 계약 당시의 약관에 의해 체결되면 그후 약관을 개정하더라도 당사자간 별도 합의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기존 계약에 개정 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 등을 들어 재매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보험상품제도팀장은 '정부가 보험사의 편을 든다', '건보 재정 아끼려고 국민 부담 늘린다' 등의 주장에 반박했다. 보장이 줄어들면 환자 입장에서는 좋지 않으나, 보험금 지급 증가는 실손보험 가입자 수 등을 볼 때 결국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보험료가 꾸준히 갱신되는 실손보험 특성상 1~2세대 가입자들의 경우 장기간 조정되면서 보험료가 비싸졌고, 오히려 3~4세대 보다 손해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속도감 있는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실손보험료가 연평균 8% 가까이 오르고 있는 탓이다. 특정한 비급여 항목을 중심으로 진료비가 급증하고, 일부 환자가 혜택을 사실상 독차지하는 것도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한달간 도수치료 진료비는 1208억원, 체외충격파치표도 700억원에 달했다. 4대 대형 보험사 기준 실손 보험금 수령자 가운데 상위 9%가 전체의 80%를 수령했고, 65%는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시장의 가격탄력성도 꼬집었다. 소비자가 부담을 덜 수 있는 까닭에 가격에 둔감하다는 것이다. 당국이 5세대 전환을 강제로 밀어붙이는게 아니라는 점도 거론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현행 시스템 하에서 다수 가입자는 보험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의료체계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비급여 시장이 실손보험 없이 형성될 수 있는 규모인지에 대한 의문도 표했다. 조우경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병행진료 급여 제한이 '비급여는 오늘, 급여는 내일 진료 받으라'는 방식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하지만, 보험금을 받기 위해 유사한 행위를 함께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대한의사협회장, 조동찬 전 SBS 의학담당기자, 한진 법무법인 세승 변호사, 이민형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이사 등도 참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CJ올리브영, 차병원과 손잡고 여성 건강증진 앞장

CJ올리브영이 지난 12일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차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올리브영은 온라인몰 및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차병원의 신뢰도 높은 의료·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올리브영 자체 모바일 앱(App)의 월경주기 관리 솔루션 W케어를 통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차병원 의료진이 감수한 여성건강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월경전 증후군(PMS), 주기 관리 등 여성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검토 의견을 상시 전달한다. 차병원은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춰 주체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게끔 구성된 W케어 서비스는 생애주기별 여성의 건강관리에 힘써 온 병원의 방향성과 일치한다"며 “올리브영과 협업으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하나투어 3월 레저기업 브랜드평판 1위

하나투어가 상장된 레저기업 3월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14일까지 상장 레저기업 16곳의 브랜드 빅데이터 1548만2409개를 분석한 결과, 1위 하나투어, 2위 모두투어, 3위 강원랜드로 집계됐다. 전체 16곳 브랜드평판 순위는 1~3위에 이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더본코리아, 파라다이스,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모나용평, GKL, 신세계푸드, 서부T&D, 시공테크, 선샤인푸드, 남화산업 순이었다. 1위 하나투어는 브랜드평판지수 483만7787을 기록했고, 직전 2월(543만8309)보다 11.04% 하락했다.​ 2위 모두투어는 전월대비 11.07% 상승한 211만3500으로, 3위 강원랜드는 전월대비 2.99% 하락한 131만9259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레저 상장기업 3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월 브랜드 빅데이터 1614만2461개와 비교해 4.09% 줄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부 “경기 하방압력 증가” 진단…수출은 증가세 둔화

정부가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악화돼 수출마저 주춤하는 등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수출 증가세 둔화와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정부의 경제 상황 판단은 지난해 11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실제 지난해 12월 그린북에서는 “하방위험 증가가 우려된다"며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이 빠졌고, 1월에는 “하방 위험 압력이 증가했다"는 표현으로 우려감을 표했다. 정부는 이날 그린북에서는 '수출 증가세 둔화'를 경기 하방 위험 요인에 추가했다. 기재부는 “일자리·건설·소상공인·서민금융 등 1분기 민생·경제 대응플랜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강화,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7% 줄어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3%, 서비스업은 0.8% 각각 줄었고 건설업도 4.3% 후퇴했다. 소매판매는 0.6% 줄며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설비투자는 14.2%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는 2월 소매판매에는 카드 승인액 증가율 확대, 승용차 판매량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수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주요국 관세부과 현실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세종대, 교수-학생 학문교류의 장 ‘학정포럼’ 신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학술정보원은 올해 1학기부터 학생들의 연구 학습을 지원하고, 교수와 학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수님과 함께 하는 학정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학정포럼은 교수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문 교류를 증진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대 학술정보원 커뮤니티 라운지에서 열리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비교과 프로그램 마일리지 50점을 제공한다. 학정포럼의 프로그램은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위한 오프닝 △교수의 연구 주제 소개 및 연구 과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강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6일 1회차 포럼에는 만화애니메이션텍 한창완 교수가 'K-콘텐츠의 크리에이티브, 그 시작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90분 동안 다양한 최신 사례를 들어가며 '뾰족한 콘텐츠 만들기'라는 문제의식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했다. 세종대는 학정포럼의 강연 내용을 학술정보원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고, LibGuides에도 공개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