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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국정과제 반영 요청”...부산시 “산업은행 이전·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거듭 요청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 산업 육성 등 경남의 주요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위위원장을 만났다. 이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국가산단 조성 등 국가 신성장 산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경남이 제안한 산업 전략과 정책 방향은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다"며 “국정기획위원회 내에서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8일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특위) 간담회에서 △균형성장 전략과제 △부산공약 주요과제 △부울경 협력과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건의했다. 먼저, 균형성장 전략과제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혁신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자치권 확대, 인구균형발전부 설치, 행정통합 등을 건의했다. 이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수도권 밖 본사 이전 법인세·상속세 등 감면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공약 주요과제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 부산 통합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해운 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북극항로 선도도시 부산 조성 등을 요청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의 차질 없는 준비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공공기관 재배치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 부산 실현 등을 제시했다. 부울경 협력과제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 간 광역철도(BuTX 포함) 건설 △초광역 스마트 물류 혁신 플랫폼 구축 △실효성 있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지속해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부산의 주요 정책을 국정과제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5일 '대통령 부산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주재하며 공약사업의 구체화와 실현을 위한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부산공약을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본격 대응에 돌입했다. 지난 3일에는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만나 공약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한 데 이어 앞으로 상공계, 시민사회, 중앙부처, 지역 정치권 등과 소통하며 부산 발전과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도 지난달 구성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부산시 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정과제 반영과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법원이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에게 국가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법원은 지난달 25일 삼청교육대 사건 피해자 A씨 등 8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1억9000만원, B씨에게 5000만원, C씨에게 6000만원, D씨에게 1억1000만원, E씨에게 8400만원, F씨에게 5400만원, G씨에게 5500만원, H씨에게 1억3000만원의 보상금을 각각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동부경찰서에 검거돼 제15사단, 제11사단서 순화교육을 받고 근로 봉사를 했다. 1981년 1월 16일 보호감호 처분을 받고 수용됐다가 그해 10월 출소했다. A씨는 삼청교육을 받고 무릎을 제대로 펼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B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검거돼 제 7사단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손과 손가락이 마비되는 부상을 입었다. C씨는 1980년 12월쯤 부산중부경찰서에 검거돼 제 38사단에서 순화교육과 근로봉사를 받던 중 다음해 1월 보호감호 1년 처분을 받고 수용됐다가 그해 8월 28일 출소했다. D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검거돼 해운대에 있는 군부대에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고환이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었다. E씨는 1980년 8월 부산중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7사단에서 순화교육을 받다가 손가락 힘줄을 다치는 후유증을 얻었다. F씨는 1980년 12월쯤 부산남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15사단에서 순화교육을 받고 다음해 1월 보호감호 처분을 받아 수용됐다가 1987년 7월 출소했다. G씨는 1980년 7월 말쯤 부산북부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수영구에 있는 군부대와 제 7사단에서 순화교육과 근로봉사를 받다가 폐결핵 등 폐질환을 얻었다. H씨는 1980년 8월 초쯤 부산진경찰서에 검거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군부대에서 순화교육을, 제 15사단에서 근로봉사를 받다가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김혜리 변호사는 “불법행위로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에 관해 사실심 법원이 여러 사정을 참작해 그 직원에 속하는 재량에 따라 이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국가기관으로부터 불법하게 구금돼 상당한 기간 동안 강제로 순화교육을 받고, 근로봉사 등 노역을 하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순화교육 등을 받는 과정에서 가혹행위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한편, 삼청교육대는 1980년 전두환 정권이 사회정화를 명분으로 설치한 군대식 정치범 수용소로, 무고한 시민까지 강제 수용해 인권유린을 자행한 대표적 국가폭력 사건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부산시, 민주당 부산시당, 울산시, 경남도 소식

◇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도 신공항 공사 포기 의혹 제기"…'특검 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 관련 특검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시장의 무책임한 행정이 착공 지연의 직접적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을 포기하면서 발생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착공 지연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부산시가 사업을 제대로 챙기고 있었다면 현대건설의 일방적 계약 파기 사태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박 시장은 지금까지 현대건설에 대해 어떤 공식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가덕신공항 사업을 포기한 현대건설에 대해 즉각 형사 고발과 부정당업체 지정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라"고 비판했다. 현대건설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최 위원장은 “수의계약까지 체결해놓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것은 국가계약법 위반이자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를 향해서도 “계약 포기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아무런 법적·행정적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사업이 특정 기업의 결정 하나에 좌지우지되는 구조는 명백한 국토부의 행정 실패이자 범죄에 가까운 무책임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비스텝 설립 10주년 행사 '성료'…그간 성과·앞으로 전략 '공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 출연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이 설립 10주년 행사를 성료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비스텝은 지난 3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BISTEP, Be the STEP!'이라는 주제로 한 설립 10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임직원들이 참석해 그간 성과와 앞으로 추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비스텝은 2015년 설립된 이후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했다. 또 시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약 14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R&D 고도화, 산·학·연 협업 플랫폼 확대 등 다양한 사업 과제를 부설 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과 함께 추진해 갈 방침이다. 김영부 비스텝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비스텝은 부산시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기관이었다"며 “앞으로는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에 서 실질적 실행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 말다툼 끝에 80대 어머니 때려 죽인 50대 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말 다툼을 하다가 80대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 씨를 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새벽 해운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B 씨를 발견한 간병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말다툼 도중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울산시, 우즈베키스탄서 조선업 기술 인력 배출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교육생 수료식/울산시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시는 7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에서 조선업 기술인력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무사예프 베흐조드 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 하이룰라 보자로프 페르가나 주지사, 수료생과 교육 강사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료 교육생 97명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전기, 도장, 사상(용접 부위 녹 제거) 등 3개 분야 기술교육과 한국어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향후 울산의 중소 조선소에서 취업할 기회를 가진다. 김 시장은 “오늘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마무리가 아니라 기술 인력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울산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도 AI산업 '순풍'…추경서 197억원 확보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는 정부 2회 추가경정에서 '피지컬AI(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 시범사업'에 국비 197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하드웨어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이다. 국비 확보로 '삼현', 'CTR' 등 자동차 부품 관련 도내 중견 제조기업 8개 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경남도는 '제조 AI의 메카, 경상남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업이 모이고, 창업하고,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전담부서인 인공지능산업과를 이달에 신설,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국산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해 도내 중견·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협력사업도 연내 시행한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정부추경 국비 확보로 피지컬AI라는 초격차 미래기술을 경남이 선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도내 AI 산업 육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행정혁신경영자 선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구정 운영을 잘 펼쳐오며 행정력을 인정받는 상을 받았다. 7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선정식에서 행정혁신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는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70건의 공약을 알차게 추진해 49건을 완료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 신청사 건립공사 착공, 청사포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공약 이행률 80% 달성을 목표로 한다. 김 구청장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구청장 직통민원실, 직통민원폰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200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94%를 신속하게 처리, 주민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부울경매니페스토네트워크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과 부산 유일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운대구는 중장기 비전 아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센텀2지구(반여·반송·석대동 191만㎡)에 4차산업, ICT, 영상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8만 4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53사단 군부대 압축․재배치에 따라 해제되는 그린벨트 부지에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해운대스퀘어'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미디어 랜드마크 조성에 나섰다. 여름이 길어져 올해부터 더 일찍 더 오래 해수욕장을 개장하며, 강철캠프, 대학가요제 워터밤, DJ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최고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채운다. 김성수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해운대가 더욱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80명 모집 부산교통공사는 25일 열리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체험행사'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25일 열리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40주년 시민기관사 체험행사'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가 인원은 80명이며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부산·김해·양산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만 12세 미만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참가를 희망자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호선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공사는 전산 추첨을 통해 총 80명의 참가자를 선발, 15일 발표한다. 체험행사는 오는 25일 호선별 차량기지(노포·호포·대저)에서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1호선에 30명, 2호선에 30명, 3호선에 20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운전취급실·안전체험장 견학 △모의운전연습기 체험 △전동차 유치선 열차기동 시범 체험 △열차 운전 간접체험 등에 참여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40년 동안 부산도시철도를 믿고 이용해 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며, “시민들이 도시철도 운행 시스템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사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2007년부터 기관사와 함께하는 운전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1172명이 신청해 약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사직야구장 재건축 중투심 조건부 통과…사업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중투심을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조건은 △민간 자본 조달 △추가적 재원 확보 노력 △대체구장 운영 등이다. 시는 이 조건부 내용을 이행하면서 오는 2031년 스마트 야구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 용역 수행 과정에서 미흡했던 시민 여론 수렴도 다시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부터 설계 공모를 시작해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는데, 연면적 기존 3만6406㎡에서 6만1900㎡로 늘인다. 다만 관람석의 경우 기존보다 1000석 정도 적은 2만 1000석에 그친다. 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앱에 기반한 동선 표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공사 기간 중 임시구장은 2028년 시즌부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내년 지선 현역 구청장에 ‘존재감’ 드러내는 경쟁 후보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의 정치 지형은 16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 구청장으로 포진돼 있다. 이 탓에 당내 경쟁 후보군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 구청장과의 대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 주눅들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보군들이 눈에 띈다. 먼저 사상구다. 재선 준비를 하는 조병길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상구 '토박이' 서복현 전 사무국장이자 현 경남정보대 사회복지과 정교수가 있다. 이들의 경쟁을 논하기 전에 이 지역구의 경우,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원산악회'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여원산악회는 2023년 창립 15주년 때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몰릴 만큼 세를 과시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 장 전 의원 당선과 2024년 22대 총선 때 김대식 의원 당선을 여원산악회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교수는 여원산악회와 유대 관계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고 장 전 의원의 측근 중 측근 인사인 그만의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와 달리 조 구청장은 여원산악회와 관계가 썩 원만하지 않다. 그는 고 장 전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여원산악회 5월 정기산행에서 참석했으나, 정작 추모조차 하지 못하고 부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고 장 전 의원의 발인 당시 참석하지 않은 조 구청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과 달리 사상구만큼은 조직 관리가 당내 경선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조 구청장의 입지는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의원과의 관계마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김성수 구청장과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 간 대결을 기정 사실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해운대는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뉜다. 지난 지선 당시 해운대 갑에 후보로 나선 정 보좌관과 최준식 전 시의원 간 치열한 경선 경쟁으로 표심이 분산됐다. 이 덕을 본 당시 해운대을 후보인 김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해운대갑에선 당협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 보좌관과 경쟁할 인사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을에선 김 구청장이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과 사이가 소원하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선 파다하다. 이에 을지역에선 후보로 나서고 싶은 인사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해운대구 '토박이'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최근 퇴임 이후 해운대을 후보군으로 전망하는 주변의 시각도 나오면서 '공천 갈등' 조짐이 관측된다. 이밖에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동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진홍 동구청장은 사실상 내년 지선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상 3심에선 1심과 2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철호 시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려다 시의원 출마로 선회한 전력과 주변에서 구청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최진봉 구청장은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지난해 말쯤 송치됐다. 이 틈을 타 윤종서 전 구청장이 탈환에 나섰다. 2018년 지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왔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역구민들과의 접촉을 늘여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윤 전 청장은 민주당 출신 당선 이력을 지닌 덕에 여야 표심의 확장성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관광지 방문이 출장?…사상구청 공무 해외 출장 ‘논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상구청이 3박 5일 동안 해외 연수를 떠나는데, 대부분 일정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용으로 짜여진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취재를 종합하면 사상구는 오는 8~12일 몽골 송긴하이르한구와 우호교류 협약 체결을 위해 공무상 해외 출장을 간다. 이는 지난해부터 몽골 송긴하이르한구와 서신과 화상 방식으로 교류를 해오다 본격적인 우호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상 비용은 3121만2000원이다. 구의장과 부의장, 구의원 등 6명을 포함한 18명이 출장을 가는데, 1인당 비용은 170만원 정도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의 연수 일정이 몽골 유명 관광지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연수 첫날인 8일 부산에서 울란바토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둘째 날인 9일 호텔 조식을 마친 뒤 오전은 자유시간을 가진다. 이후 점심을 먹은 뒤 울란바토르 성긴헤르엉구에 방문해 교육협력 등 우호교류 협약을 위한 자리를 가진다. 이와 함께 몽골한인회, 몽골진출 국내 기업체를 만난다. 공식 일정은 이게 끝이다. 이후 저녁을 먹고 울란바토르 수도 중심부인 수흐바트라 광장을 간다. 여기는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여러 어행사들이 주변에 모여 있다. 셋째 날인 10일, 이들의 일정은 관광지 방문으로만 구성돼 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이 공원은 여행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몽골 샤머니즘의 상징물이자 수호신으로 알려진 어워로 향한다. 이곳에서 돌을 쌓고 어워를 세 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어 징기스칸 건국기념으로 세워진 징기스칸 기마 동상을 찾는다. 동상의 내부 역사박물관과 전망대도 방문한다. 전망대에는 초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포토존이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 공원의 명물인 거북바위를 찾는다. 웅장하고 신비스러운 기암괴석으로 여행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뿐 아니다. 사진 애호가들이 여기서 작품 사진을 촬영하기로도 유명하다. 이것으로 오전 일정이 마무리된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승마 체험을 하는데, 이 또한 여행객들 사이 몽골 여행을 가면 꼭 경험해야 하는 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이어 몽골 미라지 민속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관람을 마무리하면 저녁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넷째 날인 11일도 일정이 비슷하다. 조식을 먹은 뒤 나담 축제를 참관한다. 이 축제는 씨름·말 경주·활쏘기 대회 등 몽골 3대 전통 스포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국가 최대 행사다. 행사장 주변에는 유목민들이 직접 만든 전통 음식 장터가 열리고, 몽골 전통악기 공연부터 퍼레이드까지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객들 사이 인기가 높다. 축제를 관람하고 점심을 먹는다. 이어 자이승 전망대와 이태준 선생 기념관을 둘러 본 뒤 몽골 유일한 국영백화점과 비틀즈 광장을 방문한다. 이렇게 3박 5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12일 부산으로 돌아온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롯데건설 ‘르엘 리버파크 센텀’ 오는 11일 분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대표 부촌인 센텀시티에 롯데건설의 '르엘 리버파크 센텀(르엘)'이 오는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4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르엘은 오는 11일 갤러리를 오픈하고,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르엘은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856-6번지 일원 센텀시티에 들어선다. 최고 67층(48층 1개동, 67층 5개동)전용면적 84~244㎡, 총 2070세대 대단지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 120세대 ▲104㎡A 162세대 ▲104㎡B 240세대 ▲104㎡C 120세대 ▲104㎡D 42세대 ▲125㎡A 488세대 ▲125㎡B 43세대 ▲125㎡ C 43세대 ▲125㎡D 122세대 ▲154㎡ 684가구 ▲244㎡ 6세대다로 구성됐다. 특히, 40평대 이상인 전용면적 104㎡ 이상 중대형 비율이 약 94%에 달한다. 중대형 평형은 프리미엄의 상징이자 공간의 여유, 프라이버시, 삶의 품격, 그리고 주거의 희소성을 담아낸다는 의미가 있다. 센텀시티는 고급 주거단지와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리뉴얼중), 초고층 지식산업센터(센텀 스카이비즈) 등 문화·예술∙업무 인프라가 집약된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며, 단지에서 이들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수영강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동해선, 번영로, 광안대교 등이 인접해 부산 곳곳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가 2026년 완료되면 차량을 통한 교통 환경도 개선된다. 센텀시티 주변만 살펴보더라도 입지 하나만큼은 부산에서 가장 최고로 꼽힌다. 인근에 세가사미 부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시설이 추진 중이고, 반여·반송동 일원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첨단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센텀2지구에 있던 방산업체 풍산의 이전이 결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바로 인근에는 해운대구청신청사도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총 3300평에 달하는 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요소다. 리버뷰 아쿠아풀에서는 수영강 조망과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3개 레인 규모의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이 들어서며 탕과 건식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어 골프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 후 2년간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 지원, 이용료(조식 등)의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커뮤니티는 입주민들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며, 이런 희소성은 하이엔드 단지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부산에서 첫 적용되며, 상징성 높은 센텀시티 내 입지에 걸맞게 부산의 주거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분들이 많은 만큼 높은 관심과 상징성에 걸맞게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취임 3주년 정종복 기장군수, “군민과 약속, 실천으로 증명”....해운대구 국힘 구의원들,“산은-해수부 동시 이전”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정종복 기장군수는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군민과의 신뢰'를 강조하면서, “군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차성아트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직원 정례조례'에서, 정 군수는 군 직원들과 앞으로 군정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은 1년은 군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면서,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군정 성과 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모범·우수공무원 16명과 모범공무직 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면서 묵묵히 일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항상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정 기장군수는 “남은 임기동안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지막까지 군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군정을 흔들림 없이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군정 발전과 군민 행복의 중심에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다"며 “마지막까지 직원들과도 늘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부산 시민단체, “퐁피두센터 분관 공론화 수용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퐁피두미술관 분관유치 반대 시민사회문화대책위(대책위)는 1일 성명을 내고 “대책위의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관련 공론화 요구를 거부한 부산시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산시는 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을 유치하면서 공청회, 토론회는 물론 의견 수렴 과정을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며 "당연히 지역 미술인과의 소통과 공감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를 위해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맺은 협약을 보면 프랑스 퐁피두에 지급해야 하는 30억 원가량의 로열티, 30억 원가량의 전시 기획비에다 운송비, 보험료, 세금 등 기타 퐁피두가 지출해야 하는 모든 비용을 부산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했다. 또 “건립비는 1000억 원가량, 운영비용 또한, 100억 원이 넘게 들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큰 규모의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런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청회는 물론 반대하는 대책위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에 족쇄를 채우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역에서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하면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부산시는 대책위에 토론회를 제안해 왔다"고 했다. 또 “제안된 토론회는 발표는 2가지 주제로 부산시만 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좌장도 일방적으로 선정되어 있었다"며 “이에 대책위는 토론회 형식과 내용을 수정하기 위해 부산시와의 간담회 일정을 잡고 있던 중 토론회를 보이콧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발표로 남구청에서 시민설명회를 한다는 홍보가 부산남구신문에 실렸기 때문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답을 정해 놓고 추진한 라운드테이블, 의견 수렴과 소통의 알리바이를 위한 토론회로 부산시와 부산시 정책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다 짜놓은 토론회에서 퐁피두센터 유치 관련 토론회를 제안하는 것은 소통도 아니고 의견 수렴 과정도 아니라 보여주기식 과정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퐁피두센터 부산분관을 유치하면서 범한 과오에 대해 시민에게 일부라도 용서를 받고 싶다면 공론화를 수용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산은-해수부 동시 이전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의 부산 동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장성철 의장, 유점자·김상수·심윤정·서창우·박기훈·나근호·송민우·최명진·남지원 의원) 일동은 1일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의 부산 동시 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이전 촉구안이 부결된 데 따른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이들은 “산업은행 이전이 포함되지 않은 불완전한 안건 때문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힙니다"면서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발전 전략은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의 '1+1 동시 이전'에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해양 금융 복합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는 반드시 함께 이전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우리는 국민의힘 의원 모두 해양수산부 이전에 찬성하며,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가 동시에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이 부산 발전의 올바른 순서라고 확신합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부산 시민의 염원과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과 해양수산부의 조속한 부산 동시 이전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부산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해양 금융 복합 중심도시로 성장 시키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합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취임 3주년 박형준 시장, “투자유치 누적액 14조원 등”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3년 간의 시정 성과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 시민 행복 도시로 도약시키려고 노력했다"며 “부산의 가능성과 변화를 직접 확인했고 시민의 자조와 비관을 확실한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꾸는 시간이었다"고 시정 운영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자리에서 시정 3년의 성과를 총정리하고, 새 정부 국정방향과 연계된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 투자 14조, 일자리 1만6천 개…경제지표는 반등 중 “지난 3년은 자조와 비관을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꾼 시간이었다." 박 시장의 말처럼, 수치로 확인되는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부산시는 3년간 누적 투자유치액이 약 14조 원에 달하며, 2021년 대비 22배 증가라는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상용근로자 수 100만 명 돌파 임박, 청년 고용률 역대 최고치(46.7%) 달성 등 고용지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이러한 결과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나타내는 국제금융센터지수 24위 진입이라는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박 시장은 “부산의 가능성을 시장과 기업이 확인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관광과 삶의 질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 경제 외에도 관광과 시민 삶의 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는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아시아 100대 인기 여행지 2년 연속 등재,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아시아 외국인 만족도 2위 등 부산의 도시 이미지 개선이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아동과 청년 삶의 질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부산은 '아동 삶의 질 전국 1위', 국회미래연구원 발표에서도 **'청년 삶 만족도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며 시민 체감 복지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 문화 인프라와 도시계획... 성과가 눈앞에 박 시장은 “이제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시작된다"며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건립 등 문화 인프라 확충을 예고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기반 마련, 경부선 철도 지하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부산 도시의 공간 재설계 프로젝트도 병행되고 있다. 그는 “이 모든 정책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문화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 새 정부 국정방향과 궤를 맞춘 '부산 도약 전략' 박 시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같은 지역 숙원 사업의 추진 역시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춰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지역 균형 발전이 핵심이며, 부산은 그 중심에 설 자격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일정 지연 우려 속에서도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공기와 예산 등의 문제로 잠정 중단됐던 입찰도, 내각 구성 완료 이후 재추진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적극 소통 중"이라며 사업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자존의 도시 부산'…브랜드를 다시 쌓는 시간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금, 부산시는 과거의 관성과 산업 쇠퇴 이미지에서 점차 탈피하고 있다. 투자·일자리·관광·삶의 질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서서히 현실로 바뀌는 가운데, 해양 강국을 선도하는 전략 거점 도시로의 자리매김은 이제 정책의 구호가 아닌 실현의 영역으로 진입 중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시간은 지금 흐르고 있다"며 “이 도시의 가능성을 끝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부산시, 지역인재육성지원 사업 선정…30억7500만원 투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교육부의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기반의 미래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형 라이즈(RISE) 계획과 연계해 고등학교부터 대학 입학 전후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교육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부산시교육청, 부산라이즈혁신원, 그리고 부산대, 경성대, 동의대, 신라대 등 4개 지역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고, 산업 전략 분야로는 자동차·선박·항공 등 이른바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택했다. 해당 분야는 부산시가 향후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 육성 중인 핵심 산업군으로,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와 산업 수요 간의 정합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30억7500만 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고등학생이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심화 교육을 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입학 전 예비교육을 통해 학업 적응력과 진로 확신을 높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교육을 통해 단순 진학률 제고를 넘어, 교육의 결과가 곧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삼는다. 기존의 교육지원사업이 각 단계별 분절된 형태였다면, 이번 사업은 지역 거버넌스와 대학·산업체가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 과정에 참여하는 고교생은 대학의 교수진은 물론 산업현장의 전문가와도 실질적인 연계를 갖게 되어, 진로와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 주도의 교육체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미래항만, 바이오헬스, 디지털콘텐츠 등 여타 전략 산업으로의 단계적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데 있어 핵심은 사람이며, 그 사람을 길러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교육이라는 점에서, 이번 부산시의 구상은 단순한 공모사업 선정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부산형 인재 순환 모델이 실효성을 입증할 경우, 향후 전국 지자체로의 확산도 기대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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