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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만족, 지역경제 활성화 모두 잡는다”…정선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답례품의 다양화를 통해 기부자들이 선택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선군은 31개 업체에서 80개의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과 체험관광상품 등 정선의 특생을 담은 답례품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할 에정이다. 모집 대상은 정선군에 사업장을 두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과 가공품, 지역 관광지 입장권 등 유가증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업체다. 신청은 11일부터 15일까지 정선군청 기획관 인구정책팀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를 하면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뭎 등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 재정을 확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답례품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관광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에도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간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1억9200만원을 모급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모금액의 30%를 초과한 2억4900만원의 기부금을 확보했다. 올해는 3월말 기준 575건, 5731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명품 임계사과, 해봄 참·들기름 세트, 정선한우,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권, 로미지안 가든 숙박권 등 다양한 답례품이 기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황승훈 기획담당관은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확대해 기부자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중한 고향사랑 기부금이 기부자와 지역주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사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모금된 기금을 활용해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고향사랑 실버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기금을 활용한 이번 사업은 보행이 불편한 7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보행 보조기구인 실버카를 지원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과 지역 활성화의 선순화를 유도하는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ss003@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의왕시-시흥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10일 사랑나비 사회적협동조합과 재가의료급여사업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급여 수급자 중 장기입원 퇴원자의 재가 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재가의료급여사업은 동일 상병으로 31일 이상 장기입원 중인 수급자 중 의료적 필요도가 낮고 퇴원이 가능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에게는 의료-돌봄-식사-이동 서비스가 제공되며, 선택적으로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용품 등 지원도 이뤄진다. 과천시는 장기입원자에 대해 1:1 사례관리를 통해 재가의료급여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며, 대상자에게 지속적인 건강 관리 및 자립 지원을 제공한다. 과천시보건소는 의료 서비스 제공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에 취약했던 의료급여 퇴원자가 가정에서 안정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꿀벌마을 비닐하우스 화재로 피해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주간 진행된 긴급 모금 캠페인을 통해 총 7900만원 성금이 모였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했으며 극동방송 NGO단체 선한청지기(3000만원), 원천침례교회(1000만원), ㈜씨엔종합건설(1000만원), 시민 등 33건 성금이 답지했다. 10일에도 주암1통, 무재개교육마을, 과천시약사회, 남태령 경로당, 대한노인회과천시지부 등 관계자가 신계용 과천시장 집무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과천시 꿀벌마을은 이번 화재로 총 54세대, 7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25세대 32명은 현재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모금된 후원금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화재 피해자들 대책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을 위해 온정을 보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기탁된 성금이 이재민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과천시와 복지관이 함께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피해 가구들이 생활 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도록 임시 거처 제공, 생필품 지원, 심리상담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으로 장기적인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영진이엘이 관내 소상공인 사업장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무료 교체해 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 광명시가 오는 11일부터 연매출 5억원 미만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의 사회적 공헌 LED 조명교체 지원사업'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광명시 소재 전기-조명 전문업체인 영진이엘은 사업장의 노후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를 지원하며, 지난 2022년 광명시와 협약을 맺고 4년째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4년차를 맞은 LED 조명 교체 사업은 작년까지 총 100곳에 1억5800만원 상당의 LED 조명을 지원한 바 있다. 광명시가 현장평가를 거쳐 30곳 내외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영진이엘이 조명 컨설팅, LED 조명 무상 교체, 사후 2년간 관리 등을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 방문 접수 또는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권기성 영진이엘 대표이사는 10일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자영업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에 대해 “상업조명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영진이엘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시민 여가활동 수요에 부응하고 생활체육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 건립을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증가세를 보이는 파크골프 이용 수요를 반영하고, 쾌적한 야외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김포시는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해 작년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마산동 642-13 일원으로, 초급자가 이용하기 쉬운 9홀과 상급자를 위한 산지형 9홀을 각각 조성해 총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구성된다. 이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설계돼 시민의 건강한 여가 활동과 스포츠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 체육과장은 “많은 시민이 염원하던 파크골프장 조성이 관계기관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착공했다"며 “공사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무재해-무사고 현장을 만들고 시민이 하루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향토사료관이 오는 5~6월, 9~10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어린이 단체 프로그램 '박물관 놀이터'를 운영한다. 박물관 놀이터 프로그램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4개월에 걸쳐 총 30회 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회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1시간 체험활동 수업으로 이뤄지며, 참여 아동은 박물관 관람 예절을 교육받은 뒤 향토사료관 특별전 '발굴, 출토 유물'에 대한 해설을 듣고 주먹도끼를 북아트로 만들어 보는 체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모든 체험활동이 끝나면 기념촬영 후 폴라로이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10일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놀이터로 생각하고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느끼기를 바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의왕시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홍보 포스터를 참조해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의왕향토사료관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와 ㈜인원그룹이 거북섬에 1만2000톤급의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시설을 조성해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0일 시청 다슬방에서 김승민 인원그룹 대표를 만나 거북섬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정책과제인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2025~2054)'과 연계해 침체된 거북섬 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인원그룹은 시화MTV 50호 근린공원 내 약 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조성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국내 다른 시설에선 보기 힘든 대형 해양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쿠아리움의 수조 용량은 1만2000톤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아쿠아플라넷 제주(1만800톤)보다도 더 큰 규모다. 아쿠아리움은 오는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시흥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에 주력한다. 인원그룹은 경남 사천시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건립-운영해 국내 최초로 하마를 수중 전시하고, 국내 유일한 개체인 슈빌 등을 보유하는 등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람 요소를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동물 복지를 위해 국내 유일 자연광 기술을 적용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은 이력도 있다. 김승민 대표는 업무협약식에서 “시흥 아쿠아리움 사업은 동물 복지를 고려하고, 관람객과 교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아쿠아리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이에 대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준 인원그룹에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조성되는 아쿠아리움이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거북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경현 구리시장은 2025년 4월호 '구리소식'에 구리시의회 면이 삭제된 점에 대해 '구리시 시정소식지 편집위원회 심의 기능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시정소식지 공정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은 “시정소식 발행 조례에 따라, 편집부서가 의회 면을 삭제할 당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구리시의회와 원만한 협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과정을 떠나 시정소식 발행인으로서 구리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리시의회가 구리소식 4월호에 게재를 의뢰한 내용은 대부분 구리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GH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는 의원들 5분 자유발언으로, 이는 이미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의장이 협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이다. 또한 구리소식 발행 일자와 내용이 일부 일치하지 않았고 이에 담당 팀장이 수정을 요청했으며, 발행 시기를 늦추면서까지 수정을 기다렸던 점 등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밝히며 이 부분에 대해 구리시의회 이해를 부탁했다. 아울러 구리시의회가 주장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선 현재 구리소식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는 '구리시 시정소식 편집위원회(이하 편집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구리소식 게재 아이템 공정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먼저 현재 매월 초 개최돼 구리소식 콘텐츠 기획에 주력하는 편집위원회를 매달 중순으로 개최 일자를 변경한다. 이에 따라 편집위원회는 콘텐츠 기획뿐 아니라 당월 게재 아이템에 대한 심의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시민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의 심의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게재 아이템에 대한 공정성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홍보협력담당관으로 되어 있는 편집인을 편집위원 중에서 선정으로 변경한다. 시민으로 구성된 편집위원이 편집인을 맡음에 따라 기사 게재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도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제8대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구리시의회와 상생' 기조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며 “집행부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를 바라며, 이번 일이 집행부와 구리시의회가 소통 창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경현 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힘에 따라, 강대강으로 치닫던 집행부와 구리시의회 충돌이 진정되고 오로지 시민 행복 증폭을 위한 정치력이 복원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1년 만에 다시 달린 교외선 열차가 수도권 문화관광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주시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교외선과 시티투어를 연계한 프리미엄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당일치기 철도문화 기행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19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체험형 코스부터 전통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주제형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대표 상품인 '가족愛, 빛을 담다 in 양주'는 오전 회암사지박물관 관람으로 시작해 오후에는 조명박물관에서 인형극 또는 마술연극 공연을 관람하고, 전통공예인 나전칠기 체험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코스다. 역사와 예술, 체험을 아우르는 가족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전통주 애호가를 위한 '술례(酒禮) 설레임 열차 in 양주'는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작인 '양주골이가전통주' 양조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핵심이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빚은 전통주 제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으며, 전통주에 담긴 철학과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장흥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장욱진-민복진시립미술관을 들러 양주의 자연 속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코스도 포함된다. 양주 역사-예술-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여행 코스로 구성됐다. 상품 가격은 1인 기준 7만9000원~9만9000원으로, 왕복 열차비와 연계 차량비, 체험비, 관광지 입장료, 중식 등이 포함된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10일 “이번 시티투어 상품은 양주 고유 문화와 예술을 철도여행이란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오랫동안 멈춰 있던 교외선 재개통을 계기로 수도권 철도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에게 특별한 체험학습, 성인에게는 추억과 낭만이 깃든 감성여행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0일 시장실에서 '제9차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를 열고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는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신설된 걷고싶은도시국이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명확히 설정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사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간판 정비 △성공적인 워킹그룹 운영 가이드 △올해 정원 초화류 식재 방안 △장암동 불법 경작지 정원화 방안 △불법 경작지(유휴지) 활용 방안 등 5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전략회의에는 걷고싶은도시국뿐 아니라 도시미관 제고로 시민에게 보다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건축과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2025년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봄)'에 참여할 문화예술인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는 일상 속 휴식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전환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인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년 처음 추진된 이 사업에는 △오케스트라 △밴드 △비보이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단체 총 11개 팀이 참여해, 거리공연(버스킹) 6회를 선보이며, 현장에 함께 한 1247명 시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봄(5월), 가을(9~10월) 두 차례에 걸쳐 확대 운영될 예정으로, 이번 모집은 '봄(5월)' 공연 참여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모집 과정은 작년과 달리 모집 대상을 기존 '의정부시'에서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대 진행한다. 이는 경기북부와 문화적 연대를 점차 확장해 나가려는 의정부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경기북부 유일한 법정문화도시인 의정부시는 인접 도시와 예술 교류 및 문화 네트워크 확장을 선도하는 '문화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이번 사업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북부에 거주, 활동하는 단체 및 예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만원 공연 지원금과 함께 무대 장비 및 기술 지원 등 공연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이 제공된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환경 조성이 문화도시 핵심이라 생각한다. 작년 한 해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에 많은 호응을 보내준 시민께 감사하며, 올해는 더욱 다양한 팀들과 함께 봄-가을 공연으로 일상 속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가 극장, 자연이 무대(봄)' 모집 요강 및 참가신청서 양식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2025년 제6회 포천시청년축제' 기획단을 모집한다. 작년 처음으로 청년축제 기획단을 운영하며, 포천시는 기획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5회 포천시청년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도 포천시 청년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의견을 반영하고 더욱 성공적인 청년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포천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49세 청년 10여명으로, 포천시 청년축제 기획에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획단은 내달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 축제 및 결과보고회까지 약 6개월간 △축제 기획 참여 △행사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굴 △축제 홍보 △축제 당일 청년 부스 운영 등 활동을 펼친다. 기획단 청년에게는 △위촉장 및 활동 증명서 수여 △회의 참석 수당 및 자원봉사 시간 부여 △활동 우수자에게는 연말 포천시장 표창 등 혜택이 제공된다. 세부 사항은 포천시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희 일자리경제과장은 10일 “포천시청년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기획단 모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며 “기획단의 열정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포천시 청년뿐 아니라 포천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더불어민주당 하남시(갑)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별위원회(이하 증설반대특위)는 10일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 공사 재개를 두고 “결국 이렇게 팽개칠 결심이었나"라며 이현재 하남시장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한전은 작년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하남시의 허가 거부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판단을 내리자 사업 중단 7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동서울변전소 내 토목공사를 재개했다. 이와 관련해 강병덕 증설반대특위 위원장은 “행정심판에서 패소했더라도 행정소송 등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수단이 없지 않다"며 “무엇이든 해도 모자랄 판에 공사 재개를 바로 수용한 결정은 그야말로 민심과 여론을 팽개칠 결심"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현재 시장은 주민에게 '반드시 행정심판이 기각될 수 있도록 대형 로펌인 김앤장과 협조해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큰소리를 쳐왔다"며 “그래 놓고 행정심판 이후 공사 재개까지 개점휴업으로 일관한 데는 애초부터 변전소 설치를 막을 의지가 없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설반대특위 위원들도 “감일 변전소 문제로 지역이 쑥대밭이 됐는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이현재 시장은 내 할 일 끝났다며 뒷짐을 지고 앉아 있다"며 “하남시가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해주리라고 믿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안 하면서 주민을 두 번 세 번 죽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위원들은 “현재 주민들은 공사 재개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이현재 시장의 기만적인 행태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에 이현재 시장이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kkjoo0912@ekn.kr

유정복 “개헌 의지 꺾는 민주당, 국민적인 저항 각오해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제21대 대선에 출마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국민적 열망이 담긴 개헌 의지를 꺾는 민주당은 더 이상 정당으로서 가치가 없는 당"이라며 “반드시 국민적인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는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재임 중에 발생한 형사사건'으로 제한하자는 저의 개헌안에 동의하라"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개헌 동참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회견에서 “저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또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정치인이 떠들던 '말로만 개헌', '정략적 개헌'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의 개헌', '진짜 개헌'을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지난달에는 정치권 최초로 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성된 개헌안을 공개하고 국회에서 6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 시민단체들과 함께 대토론회를 열어 공론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며 “오로지 지금의 헌법으로는 더 이상 우리나라가 버틸 수 없다는 구국의 심정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개헌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특히 “국민께서도 점점 더 많은 분이 개헌이 필요하다는데 고개를 끄덕여 주시면서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됐으며 정치인들도 하나둘씩 저의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다"라면서 “마침내 개헌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어제 있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 후 개헌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 발표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함께 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 “반민주적이고 독재적인 정당이 과연 우리나라 정치사에 있기는 했느냐"며“이재명 전 대표 한 사람의 뜻에 반대되는 의견은 당 밖으로 한마디도 나오면 안 되는 정당이 과연 제대로 된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유 시장은 덧붙여 “우원식 의장은 갑자기 개헌 추진을 중단한 이 황당무계한 행동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와 우원식 의장은 개헌이라는 국가 대사에 이렇게 오락가락한 이유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만약 이재명 전 대표가 개헌 추진 중지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면, 곧바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sih31@ekn.kr

화성시의회,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 개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가 10일 오전 화성시 다원이음터에서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5차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성시의회가 주관한 정례회의로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양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창원특례시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참석, 특례시의회의 위상과 협력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회의에는 △제24차 정례회의 개최 결과 △행정안전부 관계자 면담 결과 등을 보고 했고 △제24차 회의록 승인 △제26차 회의 개최지 결정 등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국회 방문 협의안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함께 다뤘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화성특례시의회가 지역과 국가를 연결하는 중심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5개 특례시의회가 더욱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보와 자치분권 실현을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회의 이후에는 화성시의 복합문화거점공간인 '다원이음터'의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지역의 혁신적 공간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사무 기구 조직 확대와 독자적 감사기구 설치 등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으며 화성시의회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특례시의회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화성, 고양, 수원, 용인, 창원시의회의 의장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 회의를 통해 특례시의회 현안을 논의하고 특례시의회 관련 정책 발굴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다음 정례회의는 수원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sih31@ekn.kr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 시의회와 집행부 갈등 조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과 관련, 용인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어나는 등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유진선 시의회 의장은 지난 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3월 6일 이상일 시장은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을 선언하면서 매년 운영비용 100억원 중 60%인 6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경전철 운영비로 매년 약 300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고 지방채 399억원을 발행하는 등 세입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유 의장은 이어 “클럽하우스 조성, 천연잔디구장 확보 비용은 별도로 필요한데 축구센터 이전 건립계획을 변경하면 충당 가능하다고 했으나, 명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시는 5000명 정도의 관중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K리그 2부리그 팀 경기당 평균 관중 약 3000명보다 많은 수치로 구체적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의장은 특히 “프로축구단 출범이 내년 2월로 계획돼 있는데, 이는 같은 해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라며 자칫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집행부 측은 “프로축구 창단 선언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겨 인제 와서 반대의견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해 했다. 집행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유 의장의 지적에 대해 “현재도 축구센터 운영비 32억원을 시가 출연하고 있고 28억원을 더해 6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라며 "2040년 150만명을 바라보는 용인시를 생각할 때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냐"고 강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는 6월 대선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정책 집행의 방해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유 의장과 같은 날 5분 자유발언을 한 김태우 의원의 행정타운 내 연면적 1900㎡ 규모로, 건축설계비를 포함해 122억이 투입되고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인 '용인시의회 증축'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호화 청사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태우 의원은 임시회서 “공간부족이라는 이유로 예산이 승인됐지만, 현재 의원들은 1인 1실의 의원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초대형 사무실과 비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원인이다. 특히 의장실은 대기업 회장실에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증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 절감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서 “기존 공간을 나누고, 의원실을 2인 1실 또는 3인 1실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시민의 세금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선언했다. 당시 이 시장은 “용인FC를 운영하는데 연간 1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원은 시가 출연할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프로축구단 창단 배경에 대해 “2022년 하반기 창단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시민의 70%가 창단을 찬성했다"면서 “용인FC가 K리그에 등장해 경기를 치르면 110만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리게 될 것은 물론 용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는 6월 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내년 이후 창단할 경우 k리그3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sih31@ekn.kr

인천시, AI 대전환으로 지역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0일 미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고 산업 구조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특화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자유로운 인공지능 놀이터(AI Playground) 인천 조성' 사업을 중심으로 단순한 인공지능 기술 보급을 넘어 △인공지능 기업의 단계별 성장지원 △가명정보 기반 데이터 활용 활성화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인공지능 융복합 생태계 조성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당초 목표였던 44개를 초과한 59개 기업을 지원하고 54명의 인재를 양성했으며 143명이 참여한 인공지능(AI)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기업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80개 기업 지원과 100여 명의 인재 양성, 200여 명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시는 제조업과 뿌리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업무 공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반 컨설팅,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 등 종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서는 한편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해 산업현장 수요와 연계된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관련한 국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자율형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선정돼 2026년까지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7년까지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반 반도체 CMP DISK(화학기계적 연마 디스크) 생산공정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산업 전체의 사고방식과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통해 산업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인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융복합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2025년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가 오는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은 '우리의 힘으로 밝히는 지구'를 주제로 지구의날(4월22일)을 기념해 환경 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을 독려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환경 축제로 기획됐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을 견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환경교육 강화도 도모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집중호우와 한파와 같은 현상도 일상화되는 등 기후변화가 생활 속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이런 기후위기를 직시하고, 경각심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데 의의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 이후에도 환경 보전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고양시는 내달 31일 고양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연계한 '환경의날(6월5일) 기념행사'를 연다. 도심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콘셉트로 시민에게 쉼, 배움, 실천을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환경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인식 전환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에서 환경의날로 이어지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기후위기 대응 및 환경 보전 중요성을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기후변화주간 행사 안내 공식 누리집(gggih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문화원이 주관하는 '구리코스모스축제'가 경기관광공사에서 시행한 '2025년 경기도 우수축제 발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원금 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발굴-육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를 대상으로 7개를 '우수축제'로 선정해 운영비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리코스모스축제는 한강변을 수놓은 대규모 코스모스 단지와 함께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먹거리존, 각종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구리시민은 물론 수도권 방문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가을 축제로, 이번 공모에서 구리시 벌말의 민속놀이인 벌말다리밟기 행사를 코스모스 축제와 접목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구리시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2025년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기획하고 방문객에게 한층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0일 “2025년 경기도 우수축제 선정은 구리문화원,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축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신진작가 전시지원 사업인 '뉴 앙데팡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작가 7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뉴 앙데팡당은 민선8기 양평군 공약사업 '더 큰 미술관 만들기' 일환으로 우수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세계를 심층 조망하는 양평군립미술관의 대표적 작가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35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양평군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의 감각과 실험성을 두루 갖춘 신진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작가는 △첨단 기술을 통해 소리와 빛, 움직임과 알고리즘이 서로 전환되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김명득' △섬세한 회화적 표현으로 내면의 단층들을 건축적 구조 안에 정제해 담아내는 '박혜수' △동양화적 운필과 콜라주를 통해 현상과 그 너머의 세계를 짐작하려는 '이상덕' △만화, 게임과 같은 문화를 동시대적 미술 양식으로 제안하는 '전희수' △도시와 도시 속 존재, 일상과 일상 속 사물들의 흔적을 담담히 응시하며 추적하는 '정운' △외조모의 기억과 여성의 삶, 종교적 상징을 실처럼 엮어 역사 속에서 자신의 실존적 서사를 직조하는 '희박' △먹과 블랙 젯소를 통해 개별적 서사들을 보편적인 추상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피정원' 등 7인이다.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 관계자는 “이번 뉴 앙데팡당은 신진작가들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자유롭게 실험하고, 동시대 한국미술 기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평군립미술관은 앙데팡당 정신을 이어받아 공립미술관으로서 신진작가들과 지속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립미술관은 선정 작가들 작품을 올해 하반기 총 3회에 걸쳐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신진작가 실험성과 동시대성을 집중 조명하며, 동시대 미술을 넘어 '내일의 미술'을 준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와 함께하는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북 콘서트는 '한국문학관협회 2025년 지역 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일환이자, 매주 목요일 열리는 한국 문화예술계 저명인사 초청 강연 프로그램인 '2025 소나기마을 문학교실'과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배우 차인표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진정성과 따뜻함을 전해온 작가로,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삶과 문학적 성찰을 담은 이야기를 참여자와 나누며, 책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공존하는 특별한 시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배우 차인표의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돼, 문학촌과 인연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예정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문아람 피아니스트의 오프닝 축하 연주가 북 콘서트 서막을 아름답게 열어줄 예정이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은 “작가 차인표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드문 화자로 그의 따뜻한 언어가 소나기마을의 문학적 공간성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이번 북 콘서트는 문학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문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장암발곡근린공원을 비롯해 음악도서관, 중랑천, 발곡역 일대를 '음악'을 주제로 재구성하는 '의정부 음악정원' 조성 사업의 1단계 구간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 공간을 '음악'이란 테마로 재해석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에선 공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덜어내는 '비움'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의정부시는 불필요한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본래 기능을 살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7차례에 걸친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공간 활용 방향이 정리됐고, 그 결과물이 첫 정비사업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이다. 장암발곡근린공원은 과거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이 제한됐다. 음악도서관 개관 이후 일부 개방됐지만 물리적 경계는 여전히 존재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작년 12월 공원을 둘러싼 담장을 전면 철거했고,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시민 접근성과 공간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이와 함께 공원 주변 도시 경관도 대폭 개선됐다. 20년 넘게 설치돼 있던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인근 대형마트 안내 표지판도 정리해 시야를 방해하던 시각적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발곡역 인근 인도에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던 자전거 거치대 중 일부를 철거해, 보행자 안전과 이동 편의를 우선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정비 이후 공원 앞길은 보다 넓고 쾌적한 보행 공간으로 바뀌었다. '의정부 음악정원'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 내 흩어져 있는 공간을 음악이란 감성적 매개로 연결하는 시도로,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공원과 중랑천, 도시 녹지를 중심으로 음악의 결을 공간 속에 더욱 깊이 녹여낼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좋은 도시 공간은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하고 정돈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문화,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장애인체육회는 9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에 출전하는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선수단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서다. 이날 결단식에는 파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임원 및 가맹 단체장, 선수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출전 선수단 선전을 기원했다. 개회식 통고와 함께 결단식은 내빈 소개, 출전 보고, 격려사 및 축사, 단기 수여, 선수대표 선서 등 격려와 응원 분위기 속에서 뜨겁게 진행됐다. 파주시 선수단은 198명으로 구성됐으며, 11개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각축을 벌인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결단식에서 “고된 훈련을 견뎌낸 선수 여러분께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결과보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여 대회를 잘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파주시는 2024~2025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오는 9월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제3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 정명근 “매향리평화기념관, ‘평화의 가치’ 되새기는 공간 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한때 하늘에서 포탄이 쏟아지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의 '쿠니사격장'이 평화를 기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시민들에게 '평화의 손짓'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54년간 폭격의 아픔을 간직한 매향리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을 조성하고 오는 21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매향리평화기념관 1층 다목적홀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화성특례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 공군사령부의 사격훈련장이었던 '쿠니사격장(Koon-Ni Range)'의 일부 시설을 보존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손길을 더해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완성됐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평화의 길, 희망의 바다'를 비전으로 하고 있으며 전시 구성에도 이를 반영해 쿠니사격장 존치 건물은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평화의 길)으로 기념관은 치유와 존중을 통한 평화를 약속하는 공간(희망의 바다)으로 조성했다. 기념관 외부는 회랑과 추모의 위령비, 물이 흐르는 수(水) 공간 등을 마련해 매향리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념관 내부는 따스한 빛이 공간 곳곳에 스며들도록 설계되었는데 오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어둠의 시간을 지나 평화와 희망을 되찾은 매향리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실이 마련돼 있으며, 빛과 희망, 자유, 평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미로, 퍼즐, 그림책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매향리의 이야기를 접하고 평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쿠니사격장의 설치부터 폐쇄까지의 과정, 주민들의 투쟁, 미군 훈련의 실상 등을 담은 다양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소재로 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미군이 사용했던 위병소, 카페, 체력단련실, 사격통제소, 숙소 및 식당, 장교막사 등의 공간을 그대로 존치해 시민이 당시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매향리가 겪었던 과거의 아픔을 역사적으로 되새기고 그 기억을 이어감으로써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의 MI(Museum Identity, 박물관 아이덴티티)는 작년 3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원래 매향리는 '매화 향기가 가득하다'는 뜻을 지닌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 후, 매향리는 미군의 사격장이 들어서며 평화롭던 일상은 폭격 소리에 잠식되기 시작했다. 쿠니사격장 설치 시기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1952년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매향리 일대 21만 평 규모의 땅에 사격장을 설치했고 이후 미 공군기의 기총사격과 연습용 폭탄 투하가 이어졌다. 이후 1968년,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체결되고 미군은 농토 29만평 육상사격장을 설치하면서 '쿠니(KOON-NI)사격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미군은 1980년까지 추가징발을 통해 해상사격장 690만평, 육상사격장 29만평, 총719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사격장으로 확장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50일, 하루 600~700회에 이르는 집중적인 사격훈련이 이어졌다. 매향리 주민들은 군용기의 굉음, 포탄 낙하, 화재 등으로 오랜 시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포탄이 농가나 모래사장에 떨어져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난청, 주택 파손, 가축 유산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2017년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이 발간한 『매향리의 역사·문화, 현대사 백서』에 따르면, 사격훈련장으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더해, 2007년 원진환경건강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매향리 주민들의 자살률은 다른 지역보다 2~7배 높았으며, 고도불안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세를 보이는 비율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무려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의 그늘 아래 잊혔던 매향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불씨가 전국에 타오르자 영향을 받은 매향리 주민들은 고통 속에 숨겨졌던 목소리를 모아 '매향리 미공군 국제폭격장 철폐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 이후 주민 612명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1998년에는 전만규 위원장을 포함한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 하지만 그들의 아픔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2000년 5월, A-10 지상공격기 1대가 매향리 앞바다와 쿠니사격장에 폭탄 6발을 한꺼번에 투하하는 '매향리 오폭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매향리의 오랜 아픔이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공론의 장에 오르게 된다. 1998년에 시작된 재판은 2001년, 매향리 주민들이 겪은 오랜 고통과 희생을 인정하며 국가의 책임과 배상을 명하는 판결로 이어졌다. 해당 판결은 2004년 대법원에서도 승소 확정판결을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2005년 8월, 주한미군이 '쿠니사격장'을 폐쇄함으로써 오랜 역사의 비극은 주민들의 승리와 함께 막을 내렸다. 매향리 주민의 품으로 돌아온 땅은 상처의 기억을 딛고 평화와 치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화성특례시는 57만㎡를 평화생태공원으로 꾸며 자연과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고 24만㎡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건설했다. 앞서 건축면적 2,136㎡의 매향리 평화기념관은 2019년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준공되어 작년 12월 임시로 개관했다. 평범한 주민들이 만들어낸 역사는 이제 매향리 평화기념관에 고스란히 담겼다. 화성특례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기획전시 등을 통해 기념관이 평화 및 인권교육의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20인 이상의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인스타그램 계정(@maehyang_peace_m)을 통해 다양한 평화 콘텐츠와 기념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매향리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포탄 아래에서도 삶을 지켜낸 주민들의 눈물과 고통이 켜켜이 쌓인 땅"이라며 “매향리 평화기념관은 주민들의 아픔과 용기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특례시민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매향리를 지켜온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평화의 의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김동연, 왜 美미시간 갔나?....“경기도 차원의 관세 해결책 모색 차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선출마 선언 후 방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각 10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광진아메리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앞서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첫 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광진아메리카 등 자동차 부품기업 7개사와 '관세 민관 공동대응 라운드테이블'로 김 지사가 미시간주에 진출해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가 도울 일을 모색하는 한편 관세 공동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왔다. 자동차 문제에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할 일이 많은데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이 “미국 경제와 국제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규정하면서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공급망 체제가 흐트러지게 되면 자칫 한국 산업의 공동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임직원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니어도 주정부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미시간 주 차원에서 세금 감면이나 투자 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미시간 주지사와의 회담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광진아메리카는 GM으로부터 우수부품공급업체로 22번이나 선정된 중견회사이다. 김 지사는 현지시각 11일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와 만난다. 한편 김 지사의 이번 미국행은 지난달 31일'평택항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가 발단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담회 자리에서 미국 빅3 완성차 회사인 포드, GM, 스텔란티스에 모두 수출하는 부품업체 임원 A씨의 간절한 호소에서 시작됐다. 도는 당시 A씨의 절규나 다름없는 호소를 상세히 공개했다. A씨는 “지금 제일 답답한 점은 (정부의) 정확한 정책 방향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정부에서 나서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알게 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것들이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저희가 4월 2일 이후부터 25% 관세를 맞게 되면 약 100억원 정도 관세로 지출을 해야 한다. (GM은 관세를 스스로 부담하지만)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저희가 관세를 다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앉아서 100억 가까운 관세를 맞게 된다"면서 “포드나 스텔란티스에 협상하기 위해서 시도는 하고 있지만 만나주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이어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협상이라도 할 수 있게,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업체 임원 B씨는 25% 관세 부과 시 600억이 된다는 계산을 내놓았다. C씨는 “영업이익 자체가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5%가 안 된다. 영업이익 내는데도 정말 마른수건을 짜서 하는데 앉아서 관세를 트럼프 4년간 맞다보면 어떻게 살아날까..."라고 하소연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 장소를 떠나면서 배석했던 도 간부들에게 미시간 주지사와의 회동 추진을 즉각 지시했으며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는 회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미시간주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1인치 이상의 얼음 강풍('아이스 스톰')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상태이지만 휘트먼 주지사가 같은 달 31일 주내 1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을 정도였지만 만남은 약속됐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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