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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5분 자유발언, 시민공감 ‘확대일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6일 열린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1인 가구에 대한 자살 방지-예방 시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더 늦기 전에 어서 '신천 종합예술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은경 의원은 국제 스케이트장 동두천시 유치와 병행할 대규모 겨울 축제 개발을 제안했다. 아울러 임현숙 의원이 동두천시 도시 디자인 행정 미흡함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황주룡 의원은 공연예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전시예술에 대한 보다 각별한 관심과 육성-지원을 주문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이들 동두천시의원이 제안한 내용은 동두천시민 사이에서 화제를 낳으며 “시의적절하고 신선하다", “벌써 시작했어야 사업이자 정책", “이제라도 단초가 열렸으니 동두천시가 적극 나서라", “혁신행정 견인차"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집행부가 이런 반응을 감안해 5분 자유발언 제안 내용을 과연 어느 정도 행정과 접목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관내 1인 가구에 대한 자살 방지-예방 시책 마련을 26일 제안했다.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권 의원에 따르면, 2019~2023년 사이 동두천에서 모두 176명, 연평균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영기 의원은 개인의 자살이 사회에 남기는 상처를 우려하며 “100% 개인적인 자살이란 없다. 모든 자살은 결국 사회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기 의원은 '건강과 안전' 대전제인 '생명'이 최우선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가치라며 통계적으로 자살 위험이 다인가구보다 높은 1인가구에 대한 자살 예방 및 방지 시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동두천시에서 운영 중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 대부분이 노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권영기 의원은 청년과 중장년층 1인가구에 대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선별검사-심층 상담-정서 지원 등 생명 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권영기 의원은 “역설적으로, 자살은 가장 강렬한 삶에 대한 갈망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보내는 S.O.S. 신호를 촘촘히 감지하는 사회적 안테나와 그 신호에 때맞춰 응답하는 따뜻한 손길이 동두천을 살린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모두 176명, 한 해 평균 35명. 우리 동두천의 고귀한 생명이 스스로 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떠난 이가 남기는 상처는 깊고도 선명합니다. 남겨진 가족과 지인에게는 평생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고통입니다. 사건-사고와는 달리, 자살은 가장 개인적이고 사적인 선택일 뿐이란 시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 개인적인 자살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정도 차이는 있더라도 모든 자살은 결국 사회적인 것입니다. 작년 제2차 정례회와 지난달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본 의원은, 관내 1인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와 정책 마련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1인가구는 통계적으로 자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관내 발생한 자살 사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정신적 문제로 파악됐는데, 이는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가 심각하게 직면하는 문제와 정확히 겹치고 있습니다. 지금도 동두천시는 △생명사랑 마을조성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 △마음챙김 프로그램 △생명사랑 투게더 △노인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동두천시 자체로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한 자살 예방과 방지 시책도 추가로 마련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26일 열린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더 늦기 전에 어서 '신천 종합예술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신천의 지류인 '동두천(東豆川)'이 도시 이름인 것은, 바로 '신천'이 동두천의 고유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것"이라며 “보기 드물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신천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빗물 펌프장 조성과 하상 정비가 완료된 이제, 큰 수해 위험은 현저히 줄었다. 하천 범람을 우려해 신천 개발과 축제 추진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본격적으로 신천을 장소로 활용하는 축제 추진에 나서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다음은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8개월 전인 작년 6월 말에 이어 다시 발언대에 선 오늘, 8개월 전 강조했던 이야기를 또다시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신천과 그 일대를 무대로 하는 '신천 종합예술제'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개최 계획을 본격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패교와 안흥교 사이 신천의 지류 하천인 '동두천(東豆川)'이 바로 우리의 이름입니다. 동두천 정체성을 살리는, '신천'을 무대이자 주제로 한 종합 축제를 열어 봅시다. 신천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 자원입니다. 신천처럼 특이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울산 태화강, 진주 남강, 대전 갑천, 삼척 오십천 등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도시는 다 물길과 그 주변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신천을 이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집중호우로 인한 신천 범람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빗물 펌프장 조성과 하상 정비를 통해 수해 위험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신천을 활용한 축제 추진에 나설 때입니다. 상패교 교각 기둥과 아치에는 전사자를 추모하는 등을 걸고, 임시보를 설치해 약 1.5미터 깊이로 수심을 확보한 하천 위에는 예술성과 심미성을 갖춘 유등을 띄우는 것입니다. 신천에 띄우는 유등은 전국 단위 공모전과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작품으로 합니다. 보훈과 호국을 주제로 한 전국 단위 유등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그 수상 작품들을 신천에 띄우는 겁니다. 안보도시이자 호국도시인 동두천 랜드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호국 유등 축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축제 아이템입니다. 신천의 여러 교각 아치와 기둥에는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리 아래에는 부교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변공원에는 공연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겁니다. 신천 양안 제방에는 개나리나 장미 등을 심어서 봄과 가을마다 꽃의 향연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신천 교각들의 하부 공간에는 먹거리 부스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동두천 전역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는 큰 그림도 신천과 다리들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신천은 자전거길을 매개로 6산 관광자원을 신시가지나 원도심 상권과 연결하는 허브로 손색이 없습니다. 본 의원 제안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현실화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동두천을 대표할 대규모 겨울 축제 개발을 제안했다. 26일 열린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이 의원은 “인구절벽 지방 소멸 위기 시대에 체류형 생활 인구를 끌어들일 '지역 축제'는 각 지자체 생존 돌파구"라며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 성공 사례를 들었다. 특히 “국제 빙상장과 겨울 축제가 결합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외부 관광객 유치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고, 봄-여름-가을에 집중된 동두천시의 연간 행사 일정에 균형을 부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겨울 축제 개최로 기대하는 효과로는 △동계 스포츠와 문화 중심 도시로의 이미지 구축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회생 △시민 만족도 증진 △전국 규모 행사 유치 기반 마련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이은경 동두천시의원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저는 오늘 국제 빙상장 유치와 병행하여 동두천시 겨울축제 개최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동두천시는 겨울철에 마땅한 축제가 없어 지역경제와 문화 활동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올해도 대성공을 이뤘다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연천의 차탄천 얼음썰매장, 포천의 백운계곡동장군축제, 철원의 한탄강얼음트레킹, 양주의 눈꽃 축제 등이 기획돼 지자체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는 국제 빙상장 유치를 위해 모든 시민의 염원을 모아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요산 확대 개발 계획에 따라 국제 빙상장 인근에는 16만㎡의 스포츠 레저 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수 있다는 관련 보도자료도 나와 있습니다. 겨울 축제는 단순한 겨울 행사를 넘어, 국제 빙상장 유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여 동두천이 동계 스포츠 및 문화 중심 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봄, 여름과 가을에 집중된 연간 행사 일정에 균형을 부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두천 겨울 축제를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홍보하여,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입니다. 우리 동두천시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겨울철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겨울 축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증대시킬 기회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동두천시 도시 디자인 행정 미흡함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26일 열린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다. 임 의원은 도시 디자인 개선에 '동두천다움, 동두천스러움'으로 설명될 수 있는 고유성과 독창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동두천시청 내부 행정망 직원 게시판에 올라온 '새로운 시 캐릭터(디디씨) 디자인 벤치에 대한 호평'을 소개했다. 임현숙 의원은 도시 디자인 성공의 필수 요소로 △조화성 △일관성 △체계성을 꼽았다. 이어 그동안 동두천시 도시 디자인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적시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동두천시 공공디자인 가이드 라인'에 '동두천 역사와 정체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이드 라인 수립 주기를 상위법에 맞춰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것을 주문하고, 조화성-일관성-체계성 확립을 위해 도시 디자인 전담 부서 신설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현숙 의원은 “도시 디자인은 곧 동두천 정체성과 매력, 시민 자긍심이 된다"며 조화롭고 일관되며 체계적인 도시 디자인 행정의 추진을 재차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다음은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전 세계를 휩쓴 드라마 '오징어 게임'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통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동두천을 동두천스럽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반드시 동두천에 가야지만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떠올립니다. 얼마 전 새올 행정시스템 직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두고, “새로운 캐릭터인 '디디씨'로 디자인한 벤치가 정말 귀엽다!" “포토존 명소가 될 것 같다!"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캐릭터 벤치를 본 저도 진심으로 공감하며, 관련 부서 노고에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개관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와 어울림센터는 새 건물인데도 뭔가 생뚱맞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동두천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가이드 라인'에 제시된 첫 번째 원칙인 '조화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시 디자인이 성공하려면 조화성, 일관성, 그리고 체계성이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를 확립할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먼저 '동두천다움', '동두천스러움'을 담아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새로 바꿔야 합니다. 현재 가이드 라인에는 '동두천 역사와 정체성'이 결여돼 있습니다. 또한 현재 10년인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가이드 라인의 수립 주기를 공공디자인 진흥법상 종합과 광역계획 수립 주기에 맞게 5년으로 단축해야 합니다. 셋째, 도시 디자인 전담 부서 신설이 필요합니다. 조화성과 일관성과 체계성을 갖춘 도시 디자인을 위해서는 전담 부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공공디자인심의위원회 심의나 디자인 총괄 부서장 자문도 생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바, 이 역시 시정돼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시 개발 큰 그림이자 청사진인 '경관 계획'이 아직도 없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경관 조례가 제정된 지 10년이 되도록, 구체적인 경관 조성 계획과 가이드 라인이 없는 상태입니다. 동두천시 디자인은 곧, 동두천이란 도시 정체성과 매력, 시민 자긍심과 자부심 그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인구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이기도 합니다.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6일 열린 제336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술 등 '전시 예술' 분야에 대한 보다 각별한 관심과 육성-지원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황 의원은 동두천 문화예술 관련 예산과 정책이 주로 '공연 예술'에 치중된 현실을 지적한 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전시 예술 분야 육성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전시회 등 행사 개최 효과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다. △각종 초청 가수 공연이나 가요제 등 공연 분야보다 개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에 대한 교육적-정서적 효과가 더 높다가 바로 그것이다. 전시 예술 분야 육성과 지원 강화 방안으로 황주룡 의원은 △동두천시에서 추진 중인 문예회관 등 신규 전시 공간 건립 △기존 건축물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통한 전시 공간 마련 △동두천시 누리집과 SNS를 활용한 온라인 전시 공간 조성 △지역 작가 온라인 갤러리 조성 및 각종 축제-행사 시 지역 작가 작품 전시 기회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황주룡 의원은 “다양성은 문화예술의 본질"이라며 “공연과 전시라는 양팔 저울의 양쪽 접시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동두천 문화예술 수준은 높아질 것"이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26일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 혼자서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가다듬고 싶을 때면, 미술관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런 예술품 감상을 위한 전용 공간이 우리 동두천시에는 변변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시민회관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내 전시 공간은 접근성과 규모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우리 동두천시 문화예술 관련 정책과 예산 대부분은 '공연 예술'에 치중되어 있고, 미술과 사진-서예와 조각 등 '전시 예술'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비단 우리 시만의 실태는 아닙니다. 그렇다 해서, 전시 예술을 소홀하게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전시 예술에 대한 중장기적인 지원과 육성이 요구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시회와 같은 행사 개최 효과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입니다. 둘째, 개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셋째, 교육적인 효과가 더 높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동두천시 전시 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다음 사항을 제안합니다. 첫째, 문화예술 전시 공간 마련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보다 간편하게,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온라인 전시 공간 조성에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동두천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다양성은 문화예술의 본질적 요소입니다. 오늘 제안한 사항들을 집행부는 진지하게 검토한 후 실현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대구에서 “제7공화국 만들어 삶의 교체와 통합 이루자”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하면서 “제7공화국을 만들어 삶의 교체,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내일이 2·28민주기념일 65주년이다.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리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께서 당당하게 잘 대처하시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보수의 대권주자들이 들르는 서문시장 오후 방문 일정에 대해 “삶의 교체는 대한민국 앞으로 미래 먹거리 그리고 우리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애국의 심장이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삶의 체취가 있는 곳이 서문시장이다. 당당하게 방문해서 삶의 교체를 주장하고 또 제7공화국 출범 그리고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살리는 다짐을 다잡겠다"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구지역 경제에 대한 정책 비판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몹시 어려움에 빠져 있다.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꼴찌인 17위다. 유일하게 1인당 GRDP가 3000만원이 안 되는 도시가 바로 대구"라며 “서민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말씀도 들어보고 제가 구상하는 경제정책의 새로운 것들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마은혁 헌재재판관 불임명은 위헌”…탄핵심판 선고 변수되나

헌법재판소가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에 대해 “국회의 헌법·법률상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 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 심판을 재판관 전원 일치로 인용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26일 마 후보자 및 정계선, 조창혁 등 총 3명을 국회 몫 헌법재판관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최 권한대행은 같은달 31일 “여야 합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마 후보자를 제외한 정·조 재판관만 임명했다. 국회는 지난달 3일 마 후보자 불임명에 대해 “'부작위로 인해 국회의 헌법재판권 선출을 통한 헌재 구성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었다. 헌재는 이날 8명 모두 이같은 주장을 인용해 국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미선 재판관은 “권력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고 헌법 수호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사명으로 하는 헌재가 중립적인 지위에서 헌법재판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헌법이 청구인(국회)에게 부여한 재판관 선출권은 헌재를 구성할 권한으로 독자적이고 실질적인 것이므로, 대통령이 청구인이 선출한 사람에 대하여 재판관 임명을 임의로 거부하거나 선별하여 인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통령은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거나 선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지위 확인 등 일부는 부적법 각하했다. 또 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별개 의견을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헌재의 이번 선고에 따라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헌재법 66조는 '헌재가 부작위에 대한 심판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한 때 피청구인은 결정 취지에 따른 처분을 해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마 후보자의 임명이 현재 헌재가 심의 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마 후보자가 임명 즉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참여하게 될 경우 선고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 후보자가 재판부에 포함되믄 '변론 갱신'이 이뤄져야 한다. 새로 임명되는 재판관이 과거 변론을 다시 확인하고 심리에 참여하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따라서 추가 기일을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미뤄질 수밖에 없다. 헌재 안팎에선 마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윤탄핵 재판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스스로 '회피'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변론갱신 절차 없이 8명의 재판관이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어 3월 중순께 선고가 유력하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헌재가 지금도 정치 편항성 논란이 있는데 마 후보자가 헌재 탄핵 심판에 참여하게 되면 편파(판정)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마 후보자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평택시, 주민과 함께 ‘통복시장로’ 방석집 간판 개선사업 완료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27일 도시미관 및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통복시장로 퇴폐 주점 골목 집결지 일원 간판 개선사업'을 완료됐다고 밝혔다. 박영철 평택시 도시주택도시국장은 이날 온라인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통복시장로 일원은 오랜 기간 영업한 퇴폐 주점 골목 업소(일명 방석집) 간판으로 인해 거리가 슬럼화됐고 주민들이 거리 보행 시 거부감을 가져왔으며 특히 주점 간판의 선정적인 디자인은 주변 청소년들의 교육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많아 이에 통복동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평택시 주관 '시민과의 대화' 등 건의 사항 창구를 통해 시에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에서도 수년 전부터 이러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재개발 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검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행정력을 기울여왔으나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따라 주민들이 해당 거리를 보행할 때 거부감을 최소화로 느낄 수 있도록 도시미관 및 보행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하는 간판 정비 방안으로 방향성을 전환했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일반 업소 및 방석집 업소의 업소주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으며 마을 통장, 업소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간판 개선사업 구간인 통복시장로26번길부터 통복시장2로29번길 일원 865m 구간 내 일반 업소 및 주점 업소를 전수조사해 간판 개선사업 참여 동의 여부를 확인했으며 일반 업소 26개소 및 주점 38개소 등 총 64개 업소의 적극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사업 시행에 박차를 가해 왔다. 평택시의회 역시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간판 디자인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간판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다양한 디자인을 발굴했고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업소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미관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최적의 간판 디자인을 도출했다. 일반 업소의 경우 기존 낡은 간판을 세련된 채널형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업소 내 부착한 창문이용광고물도 법령 규정에 맞게 정비했다. 한편 주점의 경우 기존 간판과 창문이용광고물의 원색적인 색상과 선정적인 문양을 정비함과 동시에 유흥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명 또한 철거했으며 이를 통해 시는 청소년을 포함한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통복시장로 방석집 일원의 간판 개선사업을 통해 통복동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적극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양주시-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사업 공모에 고양특례시가 '빛의 회복, 고양'을 주제로 기획한 특별전시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도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8월 고양시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시민에게 새로운 전시로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공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구해온 고양시 문화예술 콘텐츠 산물이기도 하다. 특별기획전에선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일제 탄압 시대에서 '투쟁'과 '빛의 회복'을 거쳐 광복 의의를 고양시 정체성인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총 3부에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2부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조소앙 선생 친필)'이 최초 공개된다. 현재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 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 처리 중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적 바탕이 된 문서로 조소앙 선생의 다른 유물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3부에선 고양시 출신으로 광복 이후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국위를 선양한 대표 인물들을 조명한다.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과 라이브드로잉 김정기 작가, 빛의 화가 방혜자의 다양한 컬렉션과 작품을 통해 고양시 정체성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장 내 모든 설명은 점자 안내판이 설치돼 시각장애인도 전시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람 환경으로 꾸며진다. 8월이 방학인 점을 고려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답사 체험 등 흥미로운 교육도 기획돼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7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이 우리 지역 역사와 광복 의의를 다채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건립될 공립박물관에 우리 지역 가치와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담아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생연 문화공원 정비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주간 큐알 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생연 문화공원을 시민의 휴식,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내달 16일까지 진행된다. 동두천시는 공원 입구 및 주요 장소에 설문조사 큐알 코드가 삽입된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설문에는 공원 시설물 설치, 프로그램 운영, 환경 개선 등과 관련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시민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파악해 동두천시는 정비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7일 “생연 문화공원이 동두천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28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다. 개인 휴대전화에 신분증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다. 내달 27일까지는 경기도 시범운영 기간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원하는 시민은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내달 28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발급 방식은 QR코드를 통한 방식과 IC 주민등록증을 통한 발급 2가지가 있으며 발급 전 스마트폰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앱'을 설치해야 한다. QR코드를 통한 발급은 실물 주민등록증을 갖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며 IC 주민등록증을 통한 방식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는데 1만원 수수료가 발생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7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으로 시민의 행정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가 원활하고 편리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적성면 마지지구, 조리읍 상지석-지영지구, 문산읍 문내지구, 금촌 검하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배수개선사업 신규 착수 및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306억원을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배수개선사업은 저지대 농경지에서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장 설치 및 배수로 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올해 파주시는 기본조사가 이미 완료된 적성면 마지지구, 조리읍 상지석-지영지구, 문산읍 문내지구가 신규 착수 지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용-배수로 12.5Km를 정비하고 저지대 농경지를 매립해 농지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맥금동-검산동 일원의 금촌 검하지구는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지구는 작년 7월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했던 곳이다.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주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수 차례 협의를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검하지구가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검하지구에 대한 사업 타당성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이 실시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1곳과 배수로 7.1Km가 개선되면 56헥타르에 달하는 농경지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7일 “배수 개선 사업으로 지역 주민의 영농환경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농 현장의 침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고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 감사담당관은 올해 들어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첫 운영회의를 26일 개최했다. 현장 중심으로 시민 고충 해결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 2022년 구성된 후 시민 고충을 해결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알 운영회의에선 올해 더욱 적극적인 고충 민원 해결과 시민 의견 반영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운영 체계를 확립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사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포천시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집단민원이 예상되는 사항은 관련 부서와 협력해 사업 추진 초기 단계부터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주민 간담회 및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전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갈등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양호식 시민고충처리위원장은 “이번 운영회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위한 마중물"이라며 “앞으로 시민 고충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기도-경과원,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기업 22개사 모집...기업당 최대 7500만원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차세대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등 핵심 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 나선다. 도와 경과원은 '2025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과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은 도내 유망 소부장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기술력을 높이고 사업화를 촉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로 올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2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당 최대 7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3년 이상 도내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소부장 분야 매출이 50% 이상인 제조업체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해야 하며 연구인력 2명 이상, R&D 지출 비중 2% 이상, 벤처투자 5000만 원 이상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개발 △SW 라이선스 구매 △특허 등 지식재산권 획득 △제품 인증 △컨설팅 △홍보물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28개 기업이 선정돼 매출 23억원 증가, 신규고용 122명 창출, 지식재산권 31건 확보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 ㈜다믈파워반도체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되던 차량용 모터 드라이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모터 모듈 제조업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소부장 선도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3년간 소부장 선도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용 권한을 제공해 기업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 유망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GH, 3기 신도시 ‘공공주택 Level Up 혁신 로드맵’ 발표...3대 전략 제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7일 본격적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을 계기로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담은 'GH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로드맵에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건설과 운영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운영 레벨업, △기술 레벨업, △넷제로(Net Zero, 온실가스 순배출 0) 레벨업 추진계획이 담겼다. 먼저 '운영 레벨업 전략'으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인 “GH Unity"를 추진한다. 공모절차를 거쳐 주민공동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활성화할 혁신사업자(커뮤니티 협력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 중 GH 몫은 커뮤니티에 재투자한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신규 공공주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입주민들이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공용시설 이용, 공유경제 서비스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도 구축하며 이 플랫폼은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 '기술 레벨업 전략'은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주택과 인공지능(AI) 스마트하우징 기술을 접목해 미래 주거혁신을 실현하려는 계획이다. GH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에 따라 국내 모듈러주택 산업기반과 성장환경을 구축하고 3기 신도시 내 특화 모듈러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에 첫 번째 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민간참여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고층 모듈러주택 건설기술을 고도화 하는 등 모듈러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AI 스마트하우징 모델을 구축하는 등 거주자의 생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최첨단 AI 기술을 주택설계 단계부터 도입하며 이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관리, 스마트 보안시스템, 자동화된 주거서비스 등 주거 혁신을 실현한다는 포석이다. 마지막으로 '넷제로 레벨업 전략'은 정부와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정책에 발맞춰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넷제로 아파트(공용관리비 제로)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를 시범단지를 선정하여 수열 및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적용한 넷제로 아파트를 구축한다. 아파트 난방비, 전기료, 온수비를 절약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GH 공공주택 레벨업 혁신 로드맵'을 기반으로 GH 공공주택의 질적 개선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와 원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다음 달 4일 오후 2시 기후변화대응 교육연구센터 2층 강당에서 원주 기후변화 홍보관 개관 및 2040 탄소중립·환경교육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원주시가 탄소중립·환경교육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하고, 새롭게 단장한 기후변화 홍보관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식전 공연, 기념사 및 축사, 비전 선포, 개관 커팅식, 홍보관 소개 및 관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 기후변화 홍보관은 시설 개선을 위해 2024년 1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며, 2025년 2월 공사를 마치고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 미디어체험실, 기획전시실, 4D영상관, 작은도서관 등이 있으며,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한 최신 전시 콘텐츠들을 활용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민·관·산·학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래세대가 올바른 의식을 갖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환경교육과 사회적 기반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26일 원주 빌라 드 아모르에서 '2025년 중소기업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관내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와 관계기관은 2025년 기업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원강수 시장이 주재해 기업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수출기업 지원 요청 등 기업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진행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함께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환경교육센터는 26일 환경교육 전문강사 9명을 위촉하고, 행정복지센터·경로당 대상 찾아가는 맞춤형 환경교육에 돌입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환경교육 전담팀을 구성하고 각계각층에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관내 행정복지센터 21곳과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해 6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위촉한 강사들이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훌륭한 환경교육을 진행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원주시와 시민이 함께 나아가는 친환경도시 조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문막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오는 28일 오후 2시 문막읍 친환경융역 통합관리센터(물빛누리) 1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활성화에 따른 주택수요 증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그동안 시는 LH와의 공동시행을 위해 노력했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단독 추진을 결정했으며, 문막읍 문막리 앞뜰 일원에 약 23만㎡ 규모로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에 앞서 시는 토지소유자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향후 타당성 검증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9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막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인근 부론산업단지 개발 등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인구감소 및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막읍 경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다음달 1일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협의회는 대회가 열리는 영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등 시민 1500여명과 함께 국제공항 승격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원은향 회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원주(횡성)공항이 국제공항이 된다면 지역발전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이번 홍보 캠페인을 시작으로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대시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국제공항 승격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ess003@ekn.kr

평창군, 이색적·특색있는 답례품 10종 추가 선정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답례품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27일 평창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4일 '2025년 제1회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고 지역업체 8곳의 10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기존 132종에서 10종을 추가 선정해 총 142종의 답례품을 제공하게 됐다. 신규 선정된 답례품은 △'농업회사법인 한스팜(주)'의 봉평메밀소주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의 대관령황태채+구운 황태채 세트 △'케이알컴퍼니(주) 농업회사법인'의 40240 독도 37%+에코백 △'부흥방앗간' 꼬수워油국산들기름(추가구성품 협의) △'(주)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평창'의 키즈월드 입장권이다. 선정된 답례품 중 △'대관령농협하나로마트'의 한우 불고기 세트와 한우 불고기+국거리 세트 △'평창가농영농조합법인'의 잡곡 누룽지와 팝콘 옥수수 △'평창맑은산잣영농조합법인'의 평창잣품고 백잣은 기존 구성에서 중량을 변경하였고, 평창군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4157건 기부, 4억7168만4000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받을 수 있는 제도로 군은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평창군 대표 특산물인 '한우불고기 세트'가 가장 인기있는 답례품으로 꼽혔다. 청정자연에서 자란 우수한 품질로 유명해 기부자들로부터 큰 홍을 얻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농특산물과 체험 상품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 새롭게 선정된 답례품들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키즈월드 입장권'의 경우 아동놀이시설이 많지 않은 농촌지역 특성상 인근 지역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선정된 답례품들을 3월 초부터 고향사랑e음에 등록하고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유진 군 세정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키즈월드 입장권과 봉평메밀을 활용한 전통주, 최근 젊은 층에서 수요가 많은 독도소주 등은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답례품으로 젊은 세대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제품들을 추가 발굴하여 내실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美 하버드대 특강...‘공정한 교육 기회’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美 보스턴을 방문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현지시간 26일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섰다.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의 주제는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의와 질의응답(Q&A)을 모두 영어로 진행했으며 직접 작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하버드대 청중에게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equal)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fair)한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기교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의 하버드대 특강은 지난해 12월 수원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여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 교육대학원(HGSE: Havard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특강은 하버드 교육대학원과 한국의 역사‧문학‧언어 및 한미 관계를 연구하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주관 '김구 포럼' 등에서 공식 후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직접 작성한 영어 원고를 들고 강단에 섰다. 강의는 임 교육감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했다. 당시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았던 성남 분당은 농촌 마을이었다. 속담에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도시와 농촌 사이의 교육격차는 컸다. 임 교육감이 분당의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의 고등학교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다. 임 교육감은 중학교 시절에는 우등생이었지만 막상 서울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대도시에서 자란 학생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고교 3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임 교육감이 얻은 깨달음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로 '학생들은 어떤 조건과 상황에 놓여있든지 공정한 교육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깨달음이 그것이다. 한계 부딪힌 한국교육, 해법은 무얼까? 임태희 교육감이 말한 한국 교육의 두 가지 주요 특징은 '강한 교육열'과 '과도한 입시 경쟁'이었다. 먼저 강한 교육열은 정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문맹률은 0%에 가깝다. 1950년대부터 초등교육이 의무화되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이 높아졌고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몰려들었다. 또한 한국의 대학 입시는 '피 없는 전쟁터'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대학 입학은 곧 사회적 성공'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입시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학 입시 박람회에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몰린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방식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미래인재에게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자기 주도적 학습력 등은 단순한 사실을 암기하거나 시험을 치르는 기술만으로는 채워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과 학습에 대한 부담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의 마음 건강 문제 등은 사회 문제로도 점화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세상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찾는 능력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 교육,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공교육의 역할을 확대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에 맞춘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의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세 가지 형태의 교육 섹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선보였다. △학교(1섹터):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 중심 △경기공유학교(2섹터): 지역사회와 협력한 온마을 교육 △경기온라인학교(3섹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원격 학습이 바로 그것.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기교육의 기본 엔진은 '학교'다. 경기도에는 총 4764개의 학교가 있다. 경기 학생들은 자신의 특성과 역량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교사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이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장 단계별 최적의 학습 과정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개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는 1인 1 스마트기기가 제공됐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얻는 학습 동반자로서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이밖에 디지털 세상에서 분별력을 갖추는 '디지털 시민교육', 창의성과 협동심,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탄소 배출량을 줄일 때마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 앱 개발 등도 진행 중이다. 경기공유학교는 '원하는 배움이 다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다. 경기도 학생들은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음악, 미술, 스포츠, 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로 방과 후나 주말에 운영되며, 앞으로는 공식 학점으로도 인정되어 정규수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 경기공유학교의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원하는 배움이 가능하며,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학생은 자기 재능과 역량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회 취약계층 학생이나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도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 김포시 공유학교 중 하나인 '고촌 아트홀'은 교회이자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학부모, 교회 성도, 현직 및 은퇴한 교수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학생 수준에 맞춘 음악, 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포천시의 한 공유학교에서는 군 전문가와 진행하는 군사교육 및 드론 수업, 생태환경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30여 개국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 및 전통문화, 심리‧정서 교육을 받는 한국어 공유학교는 반응이 좋아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온라인학교는 '인공지능(AI) 교사와 함께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모델이다. 경기온라인학교는 미국에서 실행하는 '낙오학생 방지법(NCLB: No Child Left Behind Act)'의 경기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밖 학생을 비롯해 기존 학교나 경기공유학교에서 원하는 교육과정을 찾을 수 없는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이 또한 앞으로 공식 학점으로 인정하여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약 400개의 분야별 교사 연구모임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은 경기온라인학교에서 선보일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경기온라인학교의 중심인 '경기이음온학교'에서 정식 수업을 시작한다. 경기도 등 국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생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참여할 수 있도록 약 1년간 시범 운영하면서 교육자료와 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양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고, 우수한 자료는 교육청이 직접 구매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라면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실현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선생님이 만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하이러닝'에 탑재되면 경기온라인학교는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바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이다. 초중고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교육체제로 경기교육이 바뀌더라도 정답 맞히기 식, 줄세우기식의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있는 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제도는 교육부와 대학이 주도하는 영역이다. 도교육청은 과도한 경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부처‧기관을 설득, 입시제도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냈다. 올 3월부터는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위한 공식적이고 실천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중고교 시절에 쌓인 신뢰할 만한 데이터로 '학생들의 성취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와 '공정한 대입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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