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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협상기회 30~31일 단 이틀…정부, 막판 총력전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를 일주일 앞두고 무역 협상을 가능한 한 유리하게 타결하기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들을 위한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해서 생산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진행해온 무역 협상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지난 24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회담한 뒤 이날 오전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를 만났으며 이날 오후엔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과 다시 마주했다. 러트닉 장관과의 두 번째 협상은 원래 예정에 없었고 러트닉 장관의 자택에서 진행됐다는 점은 그가 지금까지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일본과의 장관급 협상에서 잠정 합의점에 도달한 뒤 일본 협상단이 최종 관문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담판을 통과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 21일 밤 사저로 일본 협상단을 초청해 예행연습을 시켜줬다고 한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에 중요한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 관세를 담당하고, 미일 무역 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을 먼저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어 그를 설득하는 게 1차적인 관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사정으로 연기된 '한미 2+2 장관급 회담' 일정도 조속한 시일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오는 31일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을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원활한 협상 타결을 예단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 구글 정밀지도 반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철회, 자동차 등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국내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안이라 각계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면서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을 언급한 것도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요구받은 한국으로선 작지 않은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일부 비관세 장벽 완화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미국에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인하를 요구해왔다. 정부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미 투자를 확대하려고 하고 있으나 러트닉 장관이 한국과 일본에 처음에 각각 대미 투자 규모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4000억달러(약 550조원)나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결국 합의한 5500억달러(약 760조원)는 경제 규모가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한국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하며 이어가기에는 여건이 녹록지 않다. 8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미국은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도 진행하고 있어 한국에만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국과의 협상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스코틀랜드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나 관세 협상 최종 담판을 짓는다. 이어 미국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3번째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무역 협상 3인방인 베선트 재무부 장관, 러트닉 상무부 장관, 그리어 USTR 대표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일정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 측과 대면 협상이 가능한 날짜는 오는 30∼31일로 좁혀져 한국 정부는 미국과 협상하며 시간과도 싸워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금 사각지대’ 전방위 손질…與 이수진 의원, 개정안 발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법 개정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무소득 배우자, 청년, 육아휴직자, 군복무자 등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연금법 및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무소득 배우자의 국민연금 적용 △18세 청년에 대한 최초 국고지원 △육아휴직 기간 연금보험료 국가 지원 △군복무 전체 기간 연금 가입 인정 △기초연금 부부감액제 단계적 폐지 및 소득기준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행법은 소득이 없는 배우자를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고, 학업이나 군복무로 소득이 없는 27세 미만 청년 역시 연금 제도에서 배제돼 있다. 이 의원은 “혼인 여부나 생애주기 상황에 따라 연금 가입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가입자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무소득 배우자와 18세 이상 27세 미만 무소득자에 대한 적용제외 조항을 폐지하고, 18세 청년에게는 최초 3개월간 연금보험료를 국가가 전액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18세가 되는 시점에 소득이 없는 청년은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으로 자동 가입되며, 해당 기간의 보험료는 전액 국비로 납부된다. 소득이 있는 청년에게도 해당 3개월을 연금 가입기간에 산입하고, 이 역시 국가가 부담토록 했다. 육아휴직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도 현실을 반영해 손질된다. 현재는 납부 유예 후 '추납' 방식으로만 보장되지만,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2023년 육아휴직자 중 실제 추납에 나선 비율은 0.69%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육아휴직 기간 중 연금보험료의 50%를 국가가 직접 지원하도록 했다. 군복무 기간의 연금 가입 인정도 확대된다. 현행법은 최대 12개월까지만 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군복무 전체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병역의무로 인해 발생하는 가입 공백을 제도적으로 메우겠다는 취지다. 기초연금에 적용되고 있는 부부감액제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현재는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수령할 경우 각자의 연금액에서 20%를 감액하지만, 개정안은 이 비율을 2026년 10%, 2027년 5%로 점진적으로 축소한 뒤, 2028년부터는 전면 폐지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이 같은 개정안 내용 중 △18세 청년 첫 연금 국고지원 △육아휴직 연금보험료 국가 분담 △군복무 크레딧 확대 △기초연금 부부감액제 폐지 등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세운 핵심 연금 공약과 일치한다. 이수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연금제도 밖으로 밀려난 사각지대 국민에게 최소한의 노후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시도"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연금 공약 이행뿐 아니라, 연금의 실질적 보장성과 형평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치보복·낙지부동 없앤다”…최대 피해자 이재명의 결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직권남용죄 남용 방지와 정책감사 폐지를 지시했다. 전 정권 국정과제 관련 공직자 처벌의 '정치보복' 고리를 끊어내고, 공직사회의 적극 행정을 장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이 밝힌 추진 과제는 △과도한 정책감사 폐단 차단 및 적극행정 활성화 △직권남용죄 남용 방지를 위한 법 개정 검토 및 수사 신중화 △민원·재난·안전 업무 및 군 초급간부 등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 △비효율적인 당직제도 전면 개편 △일 잘하는 공무원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 총 다섯 가지다. 이 가운데 제도 개선이 시급한 '직권남용죄'와 '정책감사' 관련 과제는 향후 100일 내 개선 완료를 예고했다. 이 같은 개혁 드라이브는 그간 직권남용죄가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며 공직사회 전반에 불신과 위축을 초래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22년 발간한 '직권남용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권남용죄 접수 건수는 1994년 300건에서 2019년 1만6880건, 2020년 1만6167건으로 54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소 인원도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에 53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점차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적폐청산 작업이 마무리되던 시점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기소의 상당수가 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는 데 있다. 2017년 5월 이후 2022년까지 확정된 직권남용죄 사건 40건 중 약 126개의 행위가 기소됐지만,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5건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특히 단일 혐의로 직권남용죄로 기소된 사건 7건 중 2건은 전면 무죄였다. 무죄 사유로는 △해당 공무원이 직무권한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상대방의 행위가 법적 의무가 아닌 사실상 보조업무였던 경우,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증거가 부족한 경우 등이 지적됐다. 이 대통령이 '정책감사 폐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같은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시기 통계조작·탈원전 정책 감사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 감사 등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된 정치감사 논란'이 공직사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해왔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정책 결정의 '당부'가 아닌 '절차적 위법성'만을 본다고 해명해왔지만, 실제 감사 실무에서는 정책을 집행한 공무원들이 형사책임을 지는 구조가 반복됐다. 이 같은 전례는 이 대통령 본인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발표한 '경기도 정기감사'에서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지역화폐 및 남북교류사업에서 발생한 지원금 횡령 사건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전임 시장·지사 시절 정책적 판단의 책임을 공무원에게 물을 때 얼마나 위축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본래 국가 정책의 위법성을 시정하고 경각심을 불어넣는 감사의 본 기능은 약화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오히려 '괜히 책임질 일은 만들지 말자'는 인식이 팽배해지며, 공직사회 전반에 소극행정이 만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24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요즘은 복지부동이 아니라 '낙지부동'이라고 한다. 붙어서 아예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지적한 것도 이 같은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과 정책 목적의 '당부' 여부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직권남용죄 개정을 담은 형법 개정안도 여럿 올라와 있다. 개정안은 △'직권'의 의미를 명확히 해 자의적 법집행을 막고, △현행법상 처벌 공백 상태에 놓인 '지위의 영향력을 이용한' 직권남용도 처벌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재수 동두천시의원 “국제 우호-자매도시 테마거리 필요”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23일 열린 제339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산동 관광특구 내 '국제 우호-자매도시 테마 거리' 조성을 전격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재수 의원은 “70년 넘게 주한미군 주둔으로 이미 한미동맹의 실질적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한 동두천은 글로벌 도시로서 자격과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은 이미 이국적 분위기 속에 공연장과 예술공방 등 문화 인프라가 조성돼 있고, 예맥 축제-할로윈 축제 등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관광객도 늘고 있다. 테마 거리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로 김재수 의원은 △글로벌 도시로서 동두천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 관광과 상권의 동반 성장 거점 구축 △청소년 글로벌 감각 함양 등을 들었다. 아울러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우호-자매도시들과 사전 협의 △적절한 입지 선정 △국-도비 등 재원 확보 △지역 청년과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플랫폼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재수 의원은 “테마 거리가 제대로 조성된다면 보산동 관광특구는 축제 기간만이 아니라 연중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집행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당부한 뒤 5분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다음은 김재수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오늘 저는, 우리 동두천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미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한 걸음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바로, '보산동 관광특구 내 우호-자매도시 테마 거리' 조성입니다. 현재 우리 시는 중국 삼문협시, 일본 시마다시, 베트남 빈롱시 등과 우호-자매 결연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70년 넘게 함께 해온 주한미군 주둔 역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실질적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적 자산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보산동은 오랜 미군 주둔의 흔적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동두천 정체성의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미 이국적인 분위기와 공연장, 예술 공방 등 문화 콘텐츠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고, 예맥 축제와 할로윈 축제 등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관광객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문협, 시마다, 빈롱 등 각 도시의 전통문화와 음식, 문화 예술 등을 접목한 테마 거리 공간을 조성한다면, 보산동은 단순한 관광지 그 이상으로, 도심 속 국제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우호-자매 도시 국제 테마 거리 조성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글로벌 도시로서의 동두천 위상과 브랜드 가치 강화입니다. 둘째, 지역 관광과 상권의 동반 성장 거점 구축입니다. 셋째, 시민들 특히 청소년의 글로벌 감각 함양입니다. 수원시 사례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원시는 국제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13개 국가 16개 도시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한 '국제자매도시 테마 거리'를 인계동 수원시청 근처에 조성했습니다. 수원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몇 가지 제안합니다. 우선 지금 교류하는 우호-자매도시들과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보산동 관광특구 내 적절한 공간을 선정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경기도의 공모사업 등을 통해 외부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끝으로 테마 거리의 성공적인 조성과 향후 운영을 위해선 지역 청년과 예술인,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플랫폼 또는 거버넌스 모델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우호-자매 도시 테마 거리'는 단지 그럴싸한 길거리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닙니다. 국제도시로서 동두천 정체성과 위상을 뚜렷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우리 동두천이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조성한다면, 보산동 관광특구는 축제 기간만이 아니라 연중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재탄생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작은 농촌의 반전”… 경북 청도군, ‘지방소멸’ 위기에서 되살아나다

귀농귀촌 전국 최상위권, 정주여건 대혁신 김하수 군수 “군민 체감이 곧 정책 기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경북 청도군이 김하수 군수의 재임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단순히 농촌에 머물던 지역을 사람과 자본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인구 정체 속에서도 경제와 정주여건의 개선을 일궈낸 김하수 군수의 행정 철학은 '작지만 뚜렷한 방향성'으로 군정을 이끌며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도군은 행정·교육·복지·귀농귀촌·관광개발 등 전 영역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꾀했고, 그 변화는 통계와 현장 체감도에서 동시에 입증되고 있다. 김 군수가 취임 직후 제시한 군정 슬로건은 '다시 뛰는 청도, 군민과 함께!'였고, 이는 단순한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전 분야에 걸쳐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며, 인구소멸 위기지역이었던 청도가 전국 귀농귀촌 최적지로 떠오르는 반전을 가능케 했다. ◇귀농귀촌 1200명 돌파… 청년 유입 전국 최고 수준 ​청도군은 최근 3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청도군 전입 귀농귀촌 인구는 12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30~40대 이하 청년층이 25%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실제 농촌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하수 군수는 “청년 없는 농촌의 미래는 없다"는 인식 아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실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주요 정책은 ▷청도 청년귀농 아카데미 ▷맞춤형 창업지원금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특히 읍면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창업공방, 공유부엌 등 교류공간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 매니저제도를 도입해 이주민의 초기 정착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의 1년 이상 귀농귀촌 정착률은 82%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떠나지 않게 하는 정주환경"… 의료·주거·교통 전방위 개편 청도군은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군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군수는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먼저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 개편에 집중해왔다. 먼저 의료 서비스 측면에선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응급이송 체계를 개선하고, 도서·벽지에 가까운 읍면 주민들도 신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보건소를 복지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해 치매안심센터, 건강새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빈집 리모델링 임대사업 외에도 청도읍에 소형 행복주택과 청년 전용 주택단지를 착공해, 도시민 유입 기반을 넓혔다. 대중교통 노선 재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읍면 복지회관 리모델링, ICT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도 병행돼 '생활 불편 해소형 농촌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류형 관광과 산업기반 확충… “농촌,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로" 청도군은 단일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산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 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엮는 '연계형 체류관광' 정책이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각각 운영되던 소싸움경기장, 청도와인터널, 운문사, 레일바이크 등 명소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야간경관, 플리마켓, 음식관광 등을 접목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렸다. 청도일반산단 2단계 확장, 청도~풍각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청도역사 복합문화공간 조성, 스마트물류거점 확보, 청년 창업허브센터 조성 등 산업 기반 역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등 특산물에는 가공과 체험,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 모델이 적용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아닌 반전을 택하다"… 행정의 중심은 '군민 체감' 김하수 군수는 청도의 변화에 대해 “청도는 결코 작은 지역이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체감해야 의미가 있다. 행정이 잘했다는 건, 군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야기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에 집중하고, 농촌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도약’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울산의 일산해수욕장이 해양레저 관광의 거점으로 바뀐다. 울산시는 24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에서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전국 7대 권역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3년 간의 도전 끝에 정부 공모에 선정됐는데, 일산해수욕장은 울산 도심과 인접하고, 대왕암공원·출렁다리·울기등대 등 관광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해양레저관광 입지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 사업에 500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0억)이 투입해 사계절 체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 또 올해 기본 계획 수립과 설계를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일산풍류워터센터 △워터플랫폼 △왕의 산책길 △왕의 바다쉼터 △꿈잼 바다놀이터 △일산항 방파제 명소화 등 총 6개 세부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충절의 고장 해남 옥천면 8번째 무궁화 축제 주민들이 손수 가꾼 무궁화 선보이며 나라사랑 마음 되새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옥천면사무소 앞에서 24일 무궁화축제가 열렸다. 무궁화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가꾼 무궁화를 전시, 감상하는 품평회와 함께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품평회에는 옥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분화한 무궁화 묘목 전시와 그림 전시회 등도 함께 열려 어린이들이 표현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옥천면이 무궁화꽃 축제를 개최해온 데는 옥천면에 오랫동안 이어져온 충절의 역사가 숨어있다. 옥천면은 임진재란의 영웅 충정공 정운장군과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지강 양한묵 선생의 고향이다. 성산만의총, 양한묵생가, 정운충신각, 탑동5층석탑등 관련 유적도 산재해 해남 내에서도 충절과 애국의 면모가 남다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강 양한묵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일제에 의해 체포돼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했다. 선생이 태어난 영신마을에는 순국비와 복원된 생가가 위치해 있다. 영신리 생가 일원에는 옥천 무궁화 동산이 조성되어 광복절 즈음이면 무궁화꽃이 만개하면서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쉬지 않고 꽃이 피었다 지는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닮은 무궁화 198종, 1,450그루가 식재되어 독립운동 유적지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옥천 무궁화 동산'은 지난해 산림청 주최 대한민국 제11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3위인 장려상에 선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남군은 옥천면 주요 도로에 무궁화 가로수를 식재해 '무궁화 마을'로 가꿔가고 있다. 옥천면 양한묵 생가 일원의 무궁화 동산은 8월이면 다양한 색의 무궁화꽃으로 장관을 이룬다.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궁화꽃이 피어나는 공간을 찾는다면, 해남 옥천면에서 잔잔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군민누구나 이용 가능, 살수차 확대 운영 등 폭염대응도 강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군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무료 생수 나눔 냉장고'를 25일부터 군민광장에 설치·운영한다. 생수 나눔 냉장고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휴일 없이 운영되며, 군민 누구나 시원한 생수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냉장고 운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 많이 마시기' 실천을 유도하고, 해남읍을 오가는 주민들이 잠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남군이 마련한 대응책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22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은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 나서는 한편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기존 26개소의 그늘막 외에도 8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노약자와 영농작업인, 야외작업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상황관리를 강화해 부서별로 대상자에 대한 실시간 현장점검과 집중 모니터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난문자, 마을방송, 현장방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하고, 폭염 특보 발효 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로 3,115명의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방문하여 확인하는 등 군민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생수나눔 냉장고가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며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인 1병씩 이용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해남의 맛·멋·매력, 전국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25~27일 3일간 부산에서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5 로컬콘텐츠 페스타에 참여해 해남의 관광과 문화, 군정 등 해남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KBC광주방송 주최로 '로컬 콘텐츠의 확장, 지역의 미래를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기, 부산, 광주, 전남 30여개의 지자체 및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패널토크, 로컬 콘텐츠 부스 운영 등 지역 중소기업, 공예·음식·문화 콘텐츠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지며,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와 문화 산업의 발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해남군은 청정 자연이 빚어낸 건강한 먹거리와 해남만의 특별한 여행을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 해남군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와 고향사랑기부제, 다채로운 해남 문화 관광을 소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농어촌수도 해남의 우수한 자원들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로컬 페스타를 통해 농어촌수도 해남의 이미지가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시민 대상 1:1 귀농·귀촌 맞춤형 상담 등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구 유입에 힘쓰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귀농 귀촌 행복 박람회'에 참가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 귀어, 귀촌 정책을 소개하고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는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 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 ㈜한국전시산업원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해 귀농, 귀촌 관련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은 박람회 기간 동안 귀농·귀촌 홍보관을 운영하여 26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40명에게 1:1 귀농, 귀촌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특히 △귀농, 귀어, 귀촌 지원 정책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 프로그램(울모래·불목 마을) △농산어촌 유학 단지 운영 △2025 완도 방문의 해 '치유 페스타' 등 군이 중점 추진하는 시책들을 집중 홍보해 관심도를 높였다. 또한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SNS 채널 가입 캠페인을 병행해 300여 명의 신규 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소통의 폭도 넓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귀농, 귀어, 귀촌 정책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층 등 다양한 세대 유입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하반기에도 귀어·귀촌 희망 학교 운영, 전국 단위 박람회 참여, SNS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귀농, 귀어, 귀촌인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8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6~7시, 오후 8~9시 매일 2회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맨발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매일 오전 6시~7시, 오후 8~9시 매일 2회 진행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관리사무소를 찾으면 주민, 관광객 등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가 집결하면 워킹 스틱을 대여해주고, 맨발 걷기 이론 및 안전 교육, 준비운동을 한 후 30여 분 동안 명사십리 해변을 맨발로 걷는다. 신지 명사십리는 맨발로 걷기 좋은 3.8㎞의 모랫길과 인근 해송림에 1.2㎞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으며, 공기 비타민인 산소 음이온이 도시의 최대 50배나 많은 청정 지역이다. 특히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 블래그'를 8년 연속 획득했다. 지난 12일에는 '해양치유 완도 전국 맨발 걷기 축제'가 열렸으며 1천여 명이 참여해 맨발 걷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신지 명사십리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함으로써 참가자는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치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열풍이다"면서 “우리 완도는 걷고 치유하기에 최적지인 만큼 완도에서 맨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과제빵사 직업 체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5일 진도군청소년문화의집과 진도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조도면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심리적인 지원을 위해 '도서 지역 청소년 마음을 두드리다. 청소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비스는 진도군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문화의집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지역 간의 문화와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뜻깊은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과제빵사 직업 체험'을 마련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바다 건너 작은 학교 안에는 달콤한 냄새와 웃음이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을 진행했고, 중독의 위험성과 자기조절 전략, 대안 활동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진도군 가족행복과 관계자는 “도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직접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황주룡 동두천시의원 “공공건축물 하자 발생, 사전에 막자”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주룡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3일 열린 제339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건축물 하자 발생 방지 노력을 주문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황주룡 의원은 과거 개관 직후 빗물 누수로 인한 침수 사태로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체육센터 예를 들며 공공건축물 준공 후 하자 발생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동두천시는 여러 공공건축물이 건립되거나 개관을 앞둔 상황이라며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주룡 의원은 “특히 하자보수 기간 경과 후에 드러나는 건축물 하자는 그 원인이 시공 과정의 잘못에 의한 것인지 준공 이후 사유에 의한 것인지가 불분명한데, 결국 유지-보수 비용으로 동두천시 예산이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라며 하자 조기 발견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황주룡 의원은 △모든 공공건축물 공사에 '주민참여감독관' 제도 도입 △용인특례시처럼 공사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공정에 걸친 '공공건축물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 △공공건축물 하자 관리 체계 정비와 일원화 위해 전담 팀 신설 △준공 후 건축물 설계 변경 지양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황주룡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지난 주말 동안, 한국철도공사가 짓고 관리하는 동두천중앙역 역사 내부 바닥 여기저기에는 플라스틱 양동이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줄잡아 10개는 넘게 놓인 이 양동이들의 용도는 빗물받이였습니다. 역사 천장에서 빗물이 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즌에 되풀이되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우리 시 공공건축물들도 다소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국민체육센터는 개관 직후 빗물 누수로 인한 침수 피해로 인해 부실 공사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했었습니다. 자연휴양림 림 스파는 준공 1년이 지나도록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사이, 이러한 사례는 비일비재했습니다. 하자보수 기간 내에 발견하여 바로잡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시공업체의 책임과 부담으로 하자를 보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자보수 기간이 지난 후에는 동두천시 예산이 들어갑니다. 준공 이후 시간이 흘러 하자보수 기간을 넘긴 후에 드러나는 건축물의 하자는, 그것이 자재 내구연한이 경과한 탓인지, 사용자의 부주의 때문인지, 당초 시공할 당시의 문제가 뒤늦게 불거진 것인지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건축물 유지·보수 비용으로 고스란히 시 예산이 부담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시에는 여러 공공건축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반다비체육센터,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어울림센터, 송내동 행정복지센터, 택시 쉼터, 생연공유누리센터, 다함께돌봄센터에 이어 노인회관과 장애인회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자가 발생한 후에야 뒷수습에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공공건축물 건설 시 주민 참여 감독관'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부산 연제구, 서울 서초구, 인천 연수구 등에서는 3천만 원 이상 공사 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용인시가 실시하고 있는 'GO품질, STOP하자' 시스템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도 공사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공정에 걸친 공공건축물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셋째, 공공건축물 하자 관리 체계를 정비하여 일원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동두천시 책임 하에 건설되는 공공건축물들은, 설계와 시공 감독, 준공 시 하자 점검, 완공 후 그 유지와 보수를 시청과 시설관리공단의 관련 부서들이 제각각 담당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 지어놓은 건물의 설계를 뒤늦게 변경하여 추가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최초 기획과 설계 당시에 주의 깊고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의왕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도시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양촌읍 소재 '양곡기쁨공원'을 '양곡오라니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6억9000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했다. 양곡오라니공원은 총면적 약 4만2860㎡ 규모의 생활권 공원인데, 공원 내 산책로 및 편의시설 노후화로 이용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 의견을 경청하며 읍면동 현안을 해소해 오던 김병수 시장은 오라니공원 재정비를 지시했고, 김포시는 올해 3월부터 약 4개월간 정비 공사를 추진해 산책로 포장, 낡은 데크 철거, 파고라 교체, 운동기구 재설치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목재 데크를 철거하고, 경화마사토 포장을 적용해 자연 친화적인 보행 환경을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김포시는 기존 추상적 명칭에서 벗어나,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시민에게 더욱 친숙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고자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해 총 280건 제안을 접수했고, 시민 선호도 조사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명칭으로 '양곡오라니공원'을 선정했다. 새 이름인 양곡오라니공원은 양촌읍 전통 지명인 '오라니'를 계승하고 일제강점기 '3.23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오라니장터 역사성과 정신을 담아냈다. 양곡오라니공원 재구성에서 또 하나 돋보이는 지점은, 주민참여감독관 제도를 적극 활용한 대목이다. 김포시는 공공사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는데, 양곡오라니공원 정비사업 역시 현장에 주민참여감독관이 배치됐다. 공정 주요 단계마다 시민 눈으로 공사를 살피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행정과 시민 간 상호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주민참여감독관 활동은 단순한 감시를 넘어, 실제 공사 품질 향상과 시공사 소통에 기여한 사례로, 시민 중심 투명 행정과 책임 있는 예산 집행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김포시 공원과장은 25일 “양곡오라니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지역 기억과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포시는 이번 변화를 시작으로 시민 중심 생활밀착형 공공공간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김포시는 정체성 찾기 정책으로 무인도였던 독도의 명칭 되찾기, 경인항 명칭 변경, 매립지 경계 표지판 세우기,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4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귀뚜라미그룹 후원으로 '2025 남양주시 모범 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중-고-대학생 85명에게 총 1억원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귀뚜라미그룹의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예체능 분야 재능이 뛰어난 학생, 생활 태도가 모범적인 학생을 남양주시복지재단으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 원병일 남양주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장학생 및 가족 등이 참석해 학생들 미래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최진민 회장은 “남양주시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장학금이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교육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우리 시의 소중한 인재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희망을 전해준 귀뚜라미그룹과 최진민 회장님께 깊이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희망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문화재단과 귀뚜라미복지재단을 통해 △장학금 및 학술연구 지원 △교육기관 발전기금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단 설립 후 40년간 약 567억원을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오는 10월 31일까지 1층 입구 야외 열린공간에서 '고정수의 부드러운 조각 놀이터' 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일환으로 '모두를 위한 작품'을 지향하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더 많은 관람객이 조각 감상을 놀이와 같이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손으로 만져도 되는 촉각 조각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참여 작가 고정수(1947년생)는 곰을 의인화한 공기 조형물 '한마음 한가족'(2025년 작) 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된 의인화된 곰 다섯 마리가 서로 기대고 어우러져 놀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를 통해 고정수 조각가는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소외된 현대인에게 '함께 있음의 위로'와 '놀이의 치유력'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정수는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원로 조각가로 고대 불상과 인체 미학을 결합한 한국적 여성상을 선보여 '여체 조각 개척자'로 우명하며 2006년부터 곰을 의인화한 조각으로 인간과 동물과 자연의 관계를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1979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1981년 대상을 받았으며, 1985년 금호문화재단 금호예술상, 2013년 문신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다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관계자는 25일 “미술관 야외 열린 공간 전시를 통해 미술관의 물리적-심리적 경계를 허물며 예술 향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예술을 통해 일상 속 휴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전시실에선 기획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2부: 1970-80년대 한국 구상조각가의 인체조각'이 열리고 있다. 한국적 여체 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조각가 고정수를 비롯해 백현옥, 이정자, 황순례 그리고 민복진이 참여한 전시로 구상조각가 5인의 인체 조각 23점을 감상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23일 오전 8시30분 군청에서 '읍-면장 회의'를 열고 읍-면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선 △소규모 소비 촉진 사업 △양평사랑상품권 활용 확대 △관내 기업 및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계획 등 각 읍-면장이 직접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생경제 전담팀(TF) 제4차 회의'가 열려 부서별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신규 사업에 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일자리경제과를 중심으로 △추진 사업 현황 보고 △7월 군정 현안 공유 회의 발표 사업 이행 상황 점검 △신규 사업 발굴 및 타 부서 협업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부서별 주요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식사 사진 인증 캠페인 추진 △양평사랑상품권 사용처 확대 및 환급 방안 마련 △관내 기업 제품 전시 및 이용 확대 △지역 관광 연계 상품권 환급 행사 △인허가 업무 효율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모든 공직자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식사하고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전통시장 식사 사진 인증 캠페인'은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실천형 캠페인으로, 군민에게 신뢰를 주는 참여형 경제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숙박시설 요금 인상 시 상품권 환급, 지역 기업 제품 활용 기념품 제작 및 전시회 개최 등 실효성 높은 경제 활성화 방안들이 제안됐다. 또한 관광과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한 달 내내 양평여행 보내기 행사', '도전! 물소리길 한달 완주'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5일 “앞으로도 민생경제 전담팀(TF)과 읍-면이 함께 협력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형 경제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에서 핵심 시설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종합병원 유치 사업은 그동안 시민 숙원이자 민선8기 의왕시 중점과제 중 하나였다. 의왕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초기부터 종합병원이 전무한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종합병원 유치 활동을 벌여왔으며, 마침내 6월13일 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 내 종합병원 예정부지가 매각되면서 종합병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매각된 부지는 ㈜이롬에서 매입했으며, 사랑의 병원이 해당 부지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이 실제 건립되려면 건축 인허가 및 의료기관 개설 허가 등 행정적 절차 신속한 진행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행정절차 각 분야 관계부서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의왕종합병원 설립 TF팀'을 구성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TF팀에는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건축과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맡은 보건행정과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도시개발과를 비롯해 개발사업 시행자인 백운피에프브이㈜, 토지 매수자인 ㈜이롬, 병원 운영 주체인 사랑의 병원, 그리고 전문 컨설팅사와 건축설계사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열린 첫 TF팀 회의에서 참여기관들은 신속한 의왕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면서 계획 단계별 기관 역할을 점검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회의에서 “의왕시민 숙원이던 종합병원 건립이 이제 실질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며 “TF팀을 중심으로 건축 인허가와 의료기관 개설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조속히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로 강조했다. 한편 의왕시는 종합병원이 계획대로 건립되면 관내 응급의료 및 종합 진료 기반이 확충돼 시민의 의료 접근성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포항시, 울진군, iM뱅크,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영천시, '생명나눔 단체 헌혈' 세 번째 진행 공직자·주민 40여 명 참여…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 보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5일 시청 전정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생명나눔 단체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지속되는 혈액 수급 불균형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영천시 공직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40여 명이 동참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시는 행사 당일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헌혈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필수 자원이지만,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고 장기 보관도 어려워 상시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특히 하절기에는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이번 단체 헌혈이 더욱 의미 깊다"고 전했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이웃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에도 추가 단체 헌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헌혈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혈액관리본부 CRM센터에 문의하면 거주 지역에 맞는 헌혈 버스 운영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청도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품앗이 육아로 공동체 회복…출생률 증가 '눈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강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청도군은 지방 소멸 대응과 돌봄 공백 해소 분야에서 주목받는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안동시에서 열렸다.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총 401건을 공모해 1차 서류심사를 거친 191건이 본선에 올랐다. 청도군은 '청도 우리동네 품앗이 육아 발굴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동체 강화 분야에 참가했다. 이는 지역 주민 주도로 자생적인 돌봄공동체를 육성하고, 저출산·양육 부담 완화를 목표로 추진된 정책이다. 청도군은 '행복울타리 사업'을 통해 2023년 2개였던 자생 돌봄공동체를 현재 8개로 확대했고, '촘촘 돌봄 프로젝트'를 운영해 맞춤형 육아 프로그램 92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아이와 부모 5620명이 참여했으며, 마을 활동가인 '마을쌤'도 5명을 새로 발굴했다. 특히 이 정책은 아이 1인당 월 145만 원 상당의 교육비 절감 효과와 함께, 2025년 6월 기준 출생아 수 전년 대비 20.9% 증가라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군은 행정 주도가 아닌 민·관 협력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전국 최초로 구현해냈으며, 현재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정책 관련 논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청도형 품앗이 육아 모델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1등 공동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선거가 없는 해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정책 공약 경연의 장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정책 실현 가능성과 행정 만족도를 검증하는 대표 대회로 손꼽히며, 청도군의 수상은 민선 8기 공약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도입 위한 현장학습 운영 중소기업 15곳 참여…디지털 전환 실무 경험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는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교육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추진 전략 △설비 운영 노하우 및 유지관리 방안 △공장 레이아웃 설계와 혁신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개념 이해를 위한 이론 강의도 병행돼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포항시와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93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현장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 지역 산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속에서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후포,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로 여름 바다 달군다 청정 해변서 48개 팀 격돌…스포츠 관광 중심지 부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포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제8회 전국 남녀 후포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후포면청년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48개 팀,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백사장 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대회가 열리는 후포해수욕장은 청정 동해의 푸른 파도와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울진의 대표 해변으로, 관람객들은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한여름 해양 스포츠의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치발리볼은 맨발로 모래 위에서 뛰며 치르는 경기로, 순발력과 팀워크가 핵심인 여름철 인기 종목이다. 랠리 중심의 속도감 있는 경기와 해변 특유의 개방감 덕분에 피서객도 자연스럽게 관전하게 돼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울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마케팅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도 강화한다. 군은 후포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양레저 기반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대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포가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으로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울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은 오는 9월 '2025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 '제3회 문체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으로, 지역 스포츠 이벤트 연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뱅크, 개인형IRP 수익률 은행권 1위 달성 1년 수익률 3.34%…3년·5년도 모두 선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개인형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상품 수익률 부문에서 1년, 3년, 5년 모두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iM뱅크의 개인형IRP 원리금보장형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 3.34%를 기록하며 은행권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3년 수익률은 3.04%, 5년 수익률은 2.20%로 중장기 수익률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원리금비보장형상품 수익률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인형IRP 비보장형 1년 수익률은 7.89%로 은행권 2위, DB형(확정급여형) 상품은 7.24%로 역시 2위에 올랐다. DC형(확정기여형) 원리금보장상품 1년 수익률은 3.20%로 은행권 3위를 기록했다. iM뱅크는 지난 2022년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익증권과 ETF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도입해 왔다. 박영삼 iM뱅크 영업지원그룹 상무는 “퇴직연금을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며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대구소년원서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 실시 병역 사각지대 해소…1:1 맞춤 상담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 24일 대구소년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는 병무청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병무행정 설명회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병역 제도 정보를 안내하는 현장 중심형 민원서비스로,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역 이행 절차 전반을 안내하고, 생계곤란 병역감면, 현역병 입영제도, 산업기능요원 편입 등 다양한 병무 관련 주제를 다뤘다. 특히 병역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소년원 원생들을 위한 상담과 정보 제공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지난 2011년 대구소년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이익을 겪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번 행사처럼 병무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소년원 출원자들의 원활한 사회 복귀와 병역이행 준비를 돕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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