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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제3금융중심지로 차별화 방안 모색...전주 낙수정마을·인후반촌 재생  개선한다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송종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나섰다. 14일 전주에서 열린 '제2회 NPS포럼' 연계 특별심포지엄에서 '제3금융중심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북 금융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전북도는 패널토론에 참여해 금융중심지 지정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권 및 전문가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이 전북만의 차별화된 금융모델 구상과 자산운용 중심 글로벌 금융도시 도약에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증권학회(학회장 전진규 동국대 교수)가 주최했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극복과제'(정희준 전주대 교수), ▲'책임자본의 진화: 글로벌 연기금의 투자 전략과 시사점'(조은영 충남대 교수) 등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정희준 교수는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핀테크 금융, 농생명금융 등 지역 특화 분야 육성이 핵심"이라며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를 위한 법령 개정과 자산운용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연금법」과 「혁신도시법」을 활용한 기반시설 확충, 「금융중심지법」내 '특화목적금융중심지' 조항 신설 등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전북도는 그동안 금융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자산운용사 유치, 국제금융컨퍼런스 개최, 도민 대상 실용금융교육 확대 등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이 금융특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증권학회와 같은 전문가와의 교류와 협력, 소통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북 금융산업 발전계획에 적극 반영해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낙수정마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공모 선정 국토부 공모 선정으로 민간 협력 기반 주거환경 개선 추진 참여기업들의 자재 및 재정지원 통해 주민 부담 완화 기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된 전주시 낙수정마을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민관협력형 노후주택개선사업' 공모에 낙수정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새뜰마을사업 대상지 중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노후주택을 집중적이고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도시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주택으로, 낙수정마을의 지원 규모는 약 50채 내외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자재 및 예산 후원을 통해 기존 새뜰마을사업 대비 일반가구의 자부담 비율이 낮아져 보다 많은 가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사)한국해비타트가 시행을 맡고, △KCC(에너지 효율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창호) △코맥스(스마트홈 보안자재) △신한벽지(벽지) △경동나비엔(난방시설) △도시주택보증공사(기부금)가 참여해 각각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대상 가구의 집수리 자부담분이 기존 20%에서 10%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약 60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와 관련 낙수정마을은 지난 1950년대 이후 판자촌 및 피난민층으로 형성된 마을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됐다. 낙수정 새뜰마을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43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오는 2027년 전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안전 확보를 위한 계단 및 골목길 정비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을 위한 주민공동복합이용시설 및 쉼터 조성 △주택 정비를 위한 집수리 및 공·폐가 정비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지원이 결합된 모범적인 민관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주택 개보수를 넘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을 세심히 반영하고, 품질 높은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 본격화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건축설계 당선작 선정 내년 말 완공 목표로 공사 추진, 지역거점 플랫폼 조성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 인후반촌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윤곽이 나왔다. 시는 최근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사업 건축설계 공모'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에이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지우산 그라운드: 지우정'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계안은 다수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균형 잡힌 건물 외관 및 배치로 보행 약자를 배려한 점과 보차분리 및 안정적인 주차 공간 구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된 당선작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복지·문화·창업 복합커뮤니티 공간과 지역 주민의 교류·편의 공간 등을 갖춘 지역자력형 공동체 활성화 추진을 위한 거점시설 설계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인후반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열악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환경을 지닌 진북동과 인후동, 서노송동 등 전주시 3개 동이 접해 있는 지역에 지역 맞춤형 정주 환경 개선과 거주환경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9월까지 부지 및 지장물 매입을 완료했으며, 지난 2023년 6월까지 부지 내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고 거점시설 조성을 준비해왔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우산마을로 불리는 인후반촌 지역에 맞는 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면서 “향후 조성될 이 거점시설이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이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 끼 식사의 情 과 함께 완주·전주 소통의 장 마련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주관 프로젝트 '한 끼 식사 情입니다' 세 번째 추진 향토기업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통합 홍보 등 효과 톡톡 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완주·전주 통합을 염원하며 민간단체들이 추진하는 '한끼식사 情입니다' 프로젝트의 세 번째 발걸음이 완주군 봉동읍을 향했다. 완주·전주 통합추진 민간단체인 사)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회장 박진상)와 완주·전주를 무대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을 실천하는 완전라이온스클럽(회장 성도경)은 15일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한식뷔페집 건강밥상 동창에서 완주군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비나텍(대표 성도경)과 ㈜나노엔지니어링(대표 김성희)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민간단체들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면서 미래세대의 희망이 될 완주·전주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행정타운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통합에 따른 효과를 설명했다. 농업예산 축소와 혐오 시설 이전 등 거짓 정보에 대한 이해를 구하면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민간단체와 기업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한 끼 식사 情입니다' 프로젝트는 지역 기업인들이 관내 식당에 후원해 지역사회 노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지역 봉사활동이다. 지난달 25일 완주군 이서면에서 시작한 이래 지난 8일 삼례면을 거쳐 오늘 봉동읍을 포함해 완주군 13개 읍·면 순회를 목표로 순항중이다. 이러한 활동은 완주와 전주의 통합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기 속에 골목상권 응원 효과와 더불어 한 끼 식사를 대접받는 주민들에 대한 봉사, 지역 기업들의 주민들과의 유대감 강화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후원한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하나의 생활권에서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살고있는 양 시군 주민 간 화합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으며, 김성희 ㈜나노엔지니어링 대표 또한 “따듯한 밥 한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참 많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행사를 주관한 박진상 사)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회장은 “벌써 세 번째를 맞이한 '한끼식사 情입니다' 행사를 통해 완주군민을 직접 만나면서 깊은곳에 숨어있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할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히면서 “행사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선순환, 완주와 전주의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essjb@ekn.kr

[대선 2025]경기도를 보면 이재명·김문수를 안다

“경기도를 보면 이재명·김문수가 보인다" 6.3일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나도는 말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은 두 명의 전직 경기도지사, 이재명과 김문수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기도지사를 한 사람은 대통령이 못 된다"던 징크스가 깨졌다. 김 후보는 2006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제32~33대 민선 최초 연임 경기지사 출신이다. 이 후보는 2018년 7월 35대 경기지사에 당선된 후, 3년 남짓 임기를 소화하다가 대선 출마를 위해 2021년 10월 사퇴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25%, GDP의 21%를 차지하는 경기도는 국가행정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도지사로서 어떤 철학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어떤 성과를 만들어냈는지를 비교하면, 미래 대통령으로서의 국가 경영능력과 철학을 가늠할 수 있다. ◇복지와 공정성을 중시한 이재명 행정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은 한 마디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 '삶의 질 향상' 추진으로 요약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를 이끌며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 도민에게 지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후보는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비를 지역 내로 유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2020년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한국거버넌스학회가 주최한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광역지방정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도의 선제적인 대응은 타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정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돼 의미가 크다. 당시 경기도가 실시한 도정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도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재난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 눈에 띈다. 이러한 정책들은 적극적인 국가 개입을 통한 복지 확대와 공정성 강화를 지향하는 그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감하고 실용적인 행정, 현장에서 발로 뛰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으로도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경기도내 1700여곳의 명승지, 계곡, 유원지 등에 수십년간 자리잡고 있던 무허가 영업시설을 커다란 마찰없이 점주들과의 협의 끝에 철거해 '현장 중심 행정가'로 부각됐다. 성남시장 시절 수도권 유일의 '개시장'인 모란시장의 도살·판매를 중단시킨 일도 유명했다. 이 후보는 또 사회적 공정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센터 확장 △공정특별위원회 운영(납품단가 후려치기 근절) △무상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지원 △청년기본소득 도입 등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공공의료시설인 '성남시의료원'을 추진, 2020년 문을 열었다. 민간 중심 의료체계의 허점을 보완, 공공성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였다. 실용+복지 중심이라는 이 후보의 정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정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성장과 기업 유치를 강조한 김문수 행정 김문수 후보의 2006~2014년 두 번에 걸친 재선 도시자 시절은 '상정 동력 구축'으로 요약된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수원 테크노밸리, 화성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한데 애썼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와 평택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어 내 경기도를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동시에 민간 활성화와 시장 친화적 정책을 중심으로 한 그의 경제 철학을 보여준다. 또 다른 주요 성과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요금제 도입을 들 수 있다. 2004년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2년 넘게 지연되던 환승 할인 제도를 2006년 7월 지사 취임 후 재협상을 통해 2007년 7월부터 시행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 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최초 기획자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하겠다는 철도망 계획을 공약하기도 했다. 2013년 200억 원을 투입해 설립 추진한 아주대 중증외상센터는 의료 인프라 강화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건축총량제,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민원전철365'와 같은 행정 서비스를 도입해 도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과 경제의 동시 성장을 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시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중소기업 전용 산단 확대 △ 한류우드 조성 및 고양 방송영상밸리 유치 △일자리재단 설립 △직업 훈련 프로그램 확대 △해외투자 유치단 운영 등에 주력했다. 또 민간과 협력하는 선별복지 실현을 위해 △경기도 꿈나무카드(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 도입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확대 △의료취약지 공공의료 확충 △민간 사회복지기관 자율 운영 강화 등을 추진했다. 도지사 시절 이재명 후보가 지방정부의 독립적 정책 실행력을 보여줬다면 김문수는 중앙정부와의 조율을 중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SNS·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고속정치를 통해 파급력을 높였던 이 후보에 반해, 전통적 정무 운영 스타일을 택한 김 후보의 확장성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가 전 계층 대상의 '보편복지'를 채택했다며, 김 후보는 취약계층 중심의 '선택적 복지' 라는 상반된 전략을 구사했다. 결론적으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복지 기반의 기본권 보장과 공공의 역할을 강조한 '진보적 실용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 후보는 규제 완화와 민간 중심 성장,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 '자유시장 중심의 보수주의자'로 도정을 운영했다. 이처럼 이재명과 김문수, 두 전직 경기도지사의 정책과 철학은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유권자들은 이들의 과거 도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 방향을 예측하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도지사 경험이 이번 대선을 통해 향후 한국 전체에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로컬경제] 대구달서구, 포항시,영천시,iM뱅크,칠곡군,울진군 소식 등

◇청년달서일자리위원회,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 개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해법 모색, 민‧관‧학 협력 기반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청년달서일자리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18명이 참석해 지역 일자리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달서일자리위원회'는 지역 여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기구로, 구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정기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주요 일자리 사업 성과 공유 △청년·여성·중장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직업훈련 및 창업 활성화 사례 △공공일자리 확충 방안 등이 다뤄졌으며, 디지털 기술 변화와 산업 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지역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지원책과 함께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달서구는 이번 위원회 외에도 '일자리 유관기관 실무자협의회', '일자리사업 담당자 간담회'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으로, 협업 기반의 고용 거버넌스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달서구는 '일자리 선도로 이루는 혁신경제도시 달서'라는 비전 아래 총 1,79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299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2025년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위원회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민·관·학이 함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청년부터 장년까지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녹색도시로 힘찬 출발...지속가능한 도시 전환 가속 전 세계 13개국 참가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혁신적 아이디어 눈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4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이 15일 이틀째 일정에서도 기후 기술과 시민 참여, 생태 회복 등을 주제로 한 구체적 실천 논의가 이어지며 녹색성장의 방향성을 그려냈다.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세션 발표와 타운홀 회의, 업무협약 체결, 해커톤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시 중심 녹색 전환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전 열린 '기후테크 유니콘' 세션에서는 이본 장 딜로이트 싱가포르 디렉터가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전략을 소개했으며, 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경제 기술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이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철강 부산물 순환, 고감도 수소센서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녹색성장 협력' 세션에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관계자와 한동대학교 교수진이 참여해 개도국 녹색 전환 협력, 탄소시장 전략, 글로벌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해양 생태복원과 블루카본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렸다. 시민 참여형 바다 복원, 철강 부산물 기반 해양숲 조성 사례가 공유됐고, EBS 환경 다큐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다룬 세션에서는 배우 박진희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무대에 올라 작은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기후 변화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열린 '포항 타운홀 COP'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 청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차원의 기후 행동 실천 방안을 논의한 이 타운홀은 실질적인 참여형 기후 거버넌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과 도시 중심의 대응 모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지역 사회 기반 기후 행동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세계녹색성장포럼에서는 포항시와 GGGI, 포항시의회 3자간 녹색성장 협력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관심을 모았다. 협약은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개발 △탄소흡수원 확충 및 온실가스 거래제도 촉진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포항시가 GGGI 도시 파트너십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GGGI와의 본격적 협력의 신호탄으로 의미가 깊다. 포항시가 GGGI 'New Frontier Group'에 정식 가입하게 되면 국내 최초의 회원 도시가 된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는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이 포항의 녹색성장 전환점이자 글로벌 연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 시상식과 폐회식으로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한 이번 해커톤에서는 AI, IoT, 게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탄소감축 아이디어가 다수 발표됐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WGGF는 이제 막 잎을 틔운 새싹과도 같다"며 “포항은 시민, 기업, 국제사회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보완점을 적극 반영해 내년 WGGF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녹색 전환의 중심도시로서 한층 더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천시, '2025년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속에 숨어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5년 규제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딱딱한 규제, 어려운 규제'에서 벗어나 '일상의 작은 불편,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로 접근할 수 있도록 “너도? 나도! 규제 공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다양한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유도하고, 홈페이지 게시판 접수 방식을 신설해 누구나 더욱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는 오는16일부터 6월 25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국민 복지 △생활 불편 △취업·일자리 △소상공인·중소기업 △신산업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규제(법령, 제도 등) 개선 사항으로, 단순 진정·민원, 수수료·과태료·보조금 등 비규제 사항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영천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제안서를 작성해 인터넷 게시판(공모전 참여), 이메일(serenity7@korea.kr) 또는 우편(영천시 청렴감사실)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1·2차 종합심사, 3차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50만원) △우수 2명(각 30만원) △장려 3명(각 20만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8월 중 영천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 게시되며,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또한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자치법규 개정에 반영되며, 중앙부처 소관 규제의 경우 해당 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영천시는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생규제 집중 발굴 기간 △지방규제혁신 TF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다양한 규제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규제혁신은 국민이 겪는 불편과 공감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이라며, “일상의 불편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현금성 리워드 증정 '쌓이네 페스티벌'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100% 당첨 현금 리워드 이벤트 및 다양한 금융 상품에서 쿠폰을 배포하는 '쌓이네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5년 5월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는 iM뱅크는 새로운 광고 모델로 싸이를 발탁해 대중성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1년간의 고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총 2억원의 현금성 리워드 이벤트 '리워드가 쌓이네', 연 8.4%p금리의 더쿠폰적금을 판매하는 '이자가 쌓이네', 외환, 카드 등의 쿠폰을 추첨하는 '응모권이 쌓이네'등의 '쌓이네 페스티벌'을 16일부터 31일까지 '단16일만' 실시한다. 총 상금 2억원의 '리워드가 쌓이네' 이벤트는 고객 참여형으로 고객이 앱 로그인후 이벤트 응모를 하면 응모권이 쌓이고, 쌓인 응모권만큼 응모한 모든 고객들에게 2억원을 나누어주는 현금 리워드성 이벤트다. 가장 큰 특징은 응모권을 한 장이라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추첨이 아닌 참여 자체가 리워드로 이어지는 '꽝 없는 복권' 형식이다. 예를 들어 전체 응모 수가 5만 건이고 한 고객이 10번 응모했다면, 해당 고객은 약 40,000원의 리워드를 수령하게 된다. 응모 횟수가 많을수록 리워드 금액도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더 많은 리워드를 받고 싶다면 고객은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가입하면 추가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는데, 추가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더쿠폰예금 가입, iM뱅크 앱 최초 로그인 고객 등으로1인당 최대 15배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자체가 금융상품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로 고객은 실생활 속 금융 활동을 통해 응모권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전환과 더불어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더쿠폰예·적금'을 새롭게 선보이는 '이자가 쌓이네' 이벤트는 iM뱅크 앱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 한정 판매하는 고금리 적금 및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도 1조원의 예금으로 실시된다. 더쿠폰적금은 연 8.4%의 고금리 쿠폰을 1인 1매 제공하며, 더쿠폰예금은 연2.7%로 기존, 신규 고객 모두 1인 2매씩 1조원 한정 판매 예정이다. 카드의 경우 전 가맹점 7% 할인으로 연간 최대 48만원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iM세븐캐쉬백 카드'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최대 7만원의 추가 캐쉬백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을 증정한다. 온라인을 통해 발급된 iM 세븐캐쉬백카드를 보유한 고객 중 최근 1년(24.05.09 – 25.05.10)동안 기존 iM뱅크 카드(개인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다면 4만원 캐쉬백을 제공하며, 생활 요금 자동납부 신규 신청 시 최대 3만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최대 7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iM뱅크 앱 이벤트 페이지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영업점별로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여름맞이 부채 배부, 특별 사은품 등을 마련해 대면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스포츠, 문화 등과 결합한 대고객 사은 행사로 감사함을 전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시중은행으로 든든한 대표 은행으로 성장하기까지 사랑해주신 고객을 비롯해 새롭게 만나 1주년을 맞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기념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설명하면서 “새롭게 발탁한 모델 '싸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젊고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는 iM뱅크(아이엠뱅크)는 단순한 경품 이벤트가 아니라 고객의 참여가 곧 보상이 되는 실질적인 환원 프로그램인 이번 이벤트처럼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할머니 래퍼들의 선생님을 위한 조용한 기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에겐 여든이 넘어서야 찾아온 단 한 명의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그분을 응원합니다." 스승의 날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준, 할머니 래퍼들의 선생님을 향한 조용한 기부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경북 칠곡군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의 이애순 회장이 '수니와칠공주'의 한글과 랩 선생님인 정우정 씨에게 사비 100만 원을 전달했다. 누구의 권유도 아닌,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응원이었다.“스승의 날을 맞아,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선생님을 응원하고 싶었다"는 이 회장의 짧은 말에는 깊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수니와칠공주는 여든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로 구성된 래퍼 그룹이다.'K-할매'라는 별칭으로 방송과 언론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 시작은 조용하고도 아픈 기억에서 출발했다. 대부분 일제강점기 또는 해방 직후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 또는 가난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살아온 이들이다. 그들에게'선생님'이라는 단어는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었다. 그런 그들에게 정우정 선생님은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스승이었다. 그는 한글부터 가르쳤고, 할머니들이 쓴 시를 랩 가사로 만들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왔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정 선생님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도 포기했다.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지만,“내가 아니면 이분들한테 누가 글을 가르쳐 주겠나"라는 사명감 하나로 10년 가까이 교실을 지켜왔다. 이애순 회장은 그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칠곡군 석적읍에서'레인보우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지역 봉사와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써왔고, 현재는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작은 돈이지만 선생님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처럼, 그의 손길에는 온기가 담겨 있었다. 이 회장은“스승의 날을 맞아 이렇게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인생 소풍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타리클럽 회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6월 말까지지만, 그의 응원은 그보다 훨씬 오래 남을 것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수니와칠공주는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오래 기억될 '스승'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보여주기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 그저 한 사람이 움직였고, 또 한 사람을 응원했을 뿐이다. 이애순 회장의 조용한 기부는, 우리가 잊고 있던'스승'이라는 단어의 참된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었다. ◇울진군, 제63회 경북도민체전 군부 종합 3위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료,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과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군부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대회 기간 내내 쌀쌀한 날씨와 간헐적인 비가 이어졌음에도, 울진군 선수단은 하나된 열정으로 경기에 임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장에서는 선수들뿐 아니라 한마음 한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경기장마다 응원전이 펼쳐졌고, 이들의 진심 어린 격려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순간은 고등부 축구 결승전이었다. 울진군 대표팀은 뛰어난 집중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10년 만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그날 선수들의 환한 웃음과 눈물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었고, 이를 지켜보던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학생들은 승리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군수, 체육회장, 축구협회장, 감독을 차례로 헹가래 치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태권도 경기에서도 울진군 선수들은 역동적인 발차기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강한 정신력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이번 체전에서 울진군은 궁도, 소프트테니스, 볼링에서 1위, 시범경기 족구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거두었고,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선수들의 끈기와 노력은 군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주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는 성적 이상의 감동을 안겨준 자리였다. 비와 추위 속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모습이 바로 울진의 힘이고 미래"라며“울진이 지향하는'K-에너지 리더 도시'의 비전처럼, 체육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울진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특집]경주로 떠나는 봄의 피날레 여행…청량함이 절정인 5월의 초대

이팝나무와 작약이 수놓는 5월의 경주…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꽃길 여행지 세계유산 남산에서 즐기는 자세별 불상 트레킹…걷는 길마다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쉰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량함 한도 초과, 5월 경주로 놀러오세요'를 주제로 계절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하며 본격적인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5월의 경주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자연의 색채와 맑고 청명한 공기로 봄의 끝자락을 가장 생기 있게 채운다. 꽃가루와 미세먼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이맘때의 경주는 시내 곳곳이 자연이 주는 청량함과 신라 천년의 유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가득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과 힐링을 추구하는 방문객들에게 5월의 경주는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봄꽃 풍경' 경주시는 벚꽃 이후에도 이어지는 봄꽃의 절정을 즐길 수 있도록, 5월 한정으로 만개하는 이팝나무꽃과 작약꽃 명소를 중심으로 한 봄꽃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 이팝나무꽃 숨은 명소 '경주 오릉' 경주의 대표 여행지인 황리단길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오릉 일대는 조용한 고분군과 고즈넉한 산책로를 따라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장관을 이루며, 초여름 햇살 아래에서 자연과 역사‧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탐스럽게 피어라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 이와 함께 무열왕릉 인근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은 매년 5월이면 붉고 탐스러운 작약꽃이 만개하여 고풍스러운 석탑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이러한 경주의 봄꽃 명소들은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며, 문화유산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독특한 자세의 불상을 찾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남산은 산 전체가 문화와 예술을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은, 특히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한 숲길과 더불어 곳곳에 자리한 다양한 불상들이 깊이 있는 역사‧문화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경주 남산에는 다양한 형식과 자세의 불상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걸으며 감상하는 자세별 불상 탐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마애보살반가상은 단아한 입상 형태의 보살상으로, 부드러운 미소와 균형 잡힌 조형미가 인상적이며 남산 탐방의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열암곡 석불좌상, 마애불상 열암곡으로 이동하면 차분히 앉아 있는 자세의 열암곡 석불좌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자연 속에 어우러진 이 불상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고요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더불어, 같은 지역 내에서 만나게 되는 열암곡 마애불상은 누워 있는 자세의 와불 형식으로, 독특한 형상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걷는 이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남산의 불상들은 다양한 자세와 섬세한 조형미를 통해 신라 불교미술의 예술적 깊이를 전하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문화 탐방지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 걷기 좋은 힐링 트레킹 코스, '성지지(소리지) 둘레길' 이와 함께 경주시는 자연생태와 지역 전설이 어우러진 힐링 트레킹 코스로 성지지(소리지) 둘레길을 추천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이 못이 생겼을 때 '소리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후 소리지 못 둑에 올라서면 봉덕사의 종소리가 잘 들린다고 하여 조선 정조 때의 선비 손여원이 못 이름을 '성지'라고 바꿔 불렀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 못은 성지, 성지지, 소리못, 소리지라는 여럿의 이름이 있다. 천북면에 위치한 이 명소는 옛 전설이 깃든 성지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완만한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새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과 호수를 배경으로 걷는 이 길은 여유롭고 차분한 봄날의 기운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경주의 대표 힐링 공간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5월은 경주를 가장 맑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로,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만의 고품격 여행 콘텐츠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의 주요 관광 정보와 계절별 추천 여행 코스는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www.gyeongju.go.kr/tou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디지스트,계명대,영진사이버대,계명문화대,영남대 소식 등

◇영남이공대, '펫산업과 반려동물훈련사' 특강 성료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의 이해와 펫산업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4일 12시, 천마스퀘어 3층 1033강의실에서 '펫산업과 반려동물훈련사'를 주제로 한 진로 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학년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 빌드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저학년 재학생 약 50명이 참석해 펫산업 전반과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는 반려동물행동 전문가이자 펫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민석 훈련사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성장 배경, 직무별 세부 역할에 대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정민석 훈련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펫산업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그 중심에 반려동물훈련사가 있으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조화를 돕는 매력적인 직업에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고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훈련사 직무의 핵심 역량으로 △동물행동학적 이해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훈련 프로그램 구성력 △심리적 안정감과 인내심 등을 제시하며, 직무의 장단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더했다. 특강 이후 진행된 멘토링 시간에는 사전에 참여 학생들이 제출한 질문을 중심으로 한 Q&A가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반려동물훈련사의 일과, 자격 취득 방법, 근무 환경, 연봉 및 향후 커리어 전망 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성금길 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미래 유망 분야인 펫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유망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 현장 중심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구체화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 달성(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이 만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27회 헌혈 사랑 나눔 축제' 19일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오는 19일 지역사회 이웃과 생명을 나누는 '제27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 본관 1층 로비를 중심으로, 헌혈 버스 3대와 교내 헌혈의 집을 포함해 캠퍼스 전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헌혈 침대가 배치되고 경품 추첨, 헌혈증서 기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400명 이상이 사전 신청을 마쳤으며,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6시간이 인정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지금, 대학이 앞장서 헌혈 참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학의 헌혈축제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생명을 나누는 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999년,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겨 '대구 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대학은 대구 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켰다. 지난해까지 2만 1850여 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DGIST, 뇌 신호에 브레이크 거는 단백질 발견.....정밀 치료 가능성 열려 자폐,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에 핵심 단서 제공할 것으로 기대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의 고재원 교수와 엄지원 교수 연구팀은 뇌에서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인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작동을 조율하는 새로운 분자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이번 성과는 특정 신경회로의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관련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냅스는 신경세포 사이의 '정보 교환소'로, 뇌의 전기신호가 오가는 주요 통로다. 이 중에서도 NMDA 수용체는 정보를 얼마나 강하게, 오래 전달할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조절기가 고장 나면 신호가 과도하게 흘러 뇌기능이 과잉되거나, 반대로 신호가 약해져 정상적인 뇌작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통해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스위치 단백질'의 정체와 작동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핵심 단서는 MDGA2 단백질과 EphB2 단백질의 상호작용이다. EphB2는 NMDA 수용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진은 MDGA2가 EphB2와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NMDA 수용체 활성화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연구팀은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인 ColabFold를 활용해 MDGA2와 EphB2의 결합 부위를 정밀 분석하고, 해당 부위의 핵심 아미노산 잔기 정보를 추출했다. 이후 실제 세포실험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억제하는지를 입증했다. DGIST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은 2011년부터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다양한 단백질 경로를 발굴해왔으며, 그중 2013년 처음 보고된 MDGA 단백질은 시냅스의 형성과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2024년에는 조건부 낙아웃 생쥐모델을 통해, MDGA1과 MDGA2가 각각 억제성 및 흥분성 시냅스에서 시냅스 수, 신경전달 효율, 시냅스 강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그 중에서도 MDGA2가 EphB2와 결합해 NMDA 수용체를 정밀하게 억제한다는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특정 신경 회로만 선별적으로 조절하는 정밀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추후 자폐 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시냅스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불필요한 흥분성 신호만 선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면, 기존 치료법보다 정밀하고 부작용이 적은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 엄지원 교수는 “본 연구는 MDGA2 단백질이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핵심 시냅스 접착단백질들의 기능을 방해해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기존 연구단의 모델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재원 교수는 “MDGA2 단백질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다양한 뇌발달질환과 연관성이 높고, EphB2를 포함한 주변 단백질들도 관련성이 높은 만큼 확보한 연구결과를 전임상연구 등으로 확장하겠다"며 연구의의를 밝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소속 김현호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전문학술지 'Progress in Neurobiology'에 2025년 5월 1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계명대, 전공 선택과 진로 탐색 위한 'ONE-STOP 전공 정보 박람회' 열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학생성공센터는 13일 동산도서관 광장에서 전공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ONE-STOP 전공 정보 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으며, 28개 학과와 2개 부서가 참여해 1:1 상담, 전공 안내 및 진로 탐색, 융합전공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바우어관 액티브 런닝 강의실에서 진행된 경찰행정학과와 스포츠마케팅학과 졸업생 특강에서는 해양경찰 직무 소개와 전공 선택 노하우가 공유돼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마이크로디그리, 자율전공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과 정보를 통해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고, 재학 중 전공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율전공부 1학년 배지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서 자동차공학과의 무인자동차를 직접 보며 새로운 흥미가 생겼다"며, “선배들의 경험과 학과 소개를 들으면서 진로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대원 학생성공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에 신설된 계명대 학생성공센터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목표로 맞춤형 전공 설계, 기초 학력 강화, 자기주도 학습 및 비교과 프로그램 지원, AI 기반 학생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영진사이버대 사회봉사단, 경북 산불 피해 성금 600만 원 기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지역(의성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봉사단은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봉사단과 총학생회, 총동문회가 지난달 2주간 공동으로 진행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캠페인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과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장경호 총학생회장과 김종진 총동문회장(사회복지계열)은 “경북 의성 지역 산불 피해를 접하고 모두가 함께할 방법을 고민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방제 총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성을 모아준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이번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향후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 등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재도약 중인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오는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2,353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한다. 사회복지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같은 기간 동안 2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충성교회, 외국인 유학생 및 청년 선교 연계 위한 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13일 대학 동산관 대회의실에서 충성교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 정착과 기독교적 신앙 교류를 지원하고, 청년층 간의 문화적 소통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회 한 가정당 외국인 학생과의 1:1 매칭 △청년부와 외국인 유학생 간의 문화 및 신앙 교류 활동 △대학 내 채플 및 기독교 행사에 대한 지원 △대학생들의 교회 청년부 활동 연계 △대학 입시 홍보 협조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계명문화대학교 박승호 총장은 “다양한 배경을 지닌 유학생들이 신앙과 문화를 공유하며 조화롭게 성장하는 경험은 글로벌 인재로서의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충성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이 지향하는 글로컬 교육 실현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성교회 한지훈 위임목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따뜻한 지역사회 안에서 신앙과 문화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명문화대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우수한 인재양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유학생 지원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앙을 매개로 한 유학생 돌봄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대, 고속도로 문화유산 활용한 아동체험교육 나선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14일 오후,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도로공사 및 경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발굴·보존해 온 경산 신상리 고분 공원을 비롯한 고속도로 주변 문화유산을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개방해 야외 체험과 역사․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경수 영남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정창훈 품질환경처장, 경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미 회장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영남대 이경수 대외협력부총장은 “영남대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사회와 나누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ESG 가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은 영남대학교 박물관, 경산(서울)휴게소 내 신상리 고분 공원을 연계한 하루 일정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라시대 유물 전시 관람 및 역사 교육, 고분공원 답사와 플로깅(산책+환경정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 3회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식 직후에는 '제1회 고속도로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진량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학생 약 35명이 참여해 영남대 박물관에서의 유물 관람과 역사 교육을 시작으로, 신상리 고분 공원 답사, 교통안전교육 등을 체험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jmson220@ekn.kr

[에경포커스] 정명근 화성시장,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전 세대 AI 교육 추진 하겠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15일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교육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총 9억 1400만원을 투입해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관련 6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33개에 달하는 시의 AI 사업 중 교육 분야는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시의 AI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요사업으로는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대 미래시민 양성' △공직자 대상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 지원 △사고력 중심의 AI 융합교육 운영 지원 △AI 활용 교육 사업 △어린이를 위한 '맘대로 A+ 놀이터' 조성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이공계대학 유치 사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4개 사업은 시가 직접 기획하고 시비로 운영하는 자체 추진 사업으로 시의 교육 기획 역량과 AI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잘 보여주며 시가 주도적으로 설계한 AI 교육 사업은 화성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돼 현장에서 높은 체감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과 생활환경에 맞춘 'AI 리터러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AI 리터러시 교육은 인공지능의 활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윤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과정으로 이 교육은 모든 시민이 AI 기술에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시는 이러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8월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교육은 청소년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청소년 및 청년층에게는 AI 최신 동향과 취미·창작 중심의 교육을, 중장년층에게는 건강·금융·여가 등 일상생활 속 AI 활용법을, 노년층에게는 사이버범죄 예방을 중심으로 한 AI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시는 새솔동 주민자치회, 새솔동 통장단, 동탄2동 통장단 등 중·장년층이 주로 참여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AI 체험과 챗GPT 활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달 하순에는 조암·무봉·발안·병점노인대학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중·하순에는 동부·서부 권역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AI 체험 캠프가 각각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 캠프는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러한 'AI 리터러시 교육'을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AI 시민교육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든 세대의 화성특례시민이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일상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시대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직자 대상으로 한 AI (인공지능) 역량강화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AI 전략과를 마련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으며 현재 AI 전략담당관은 AI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해 시민 중심의 AI 행정 서비스 확대,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 미래인재 양성 등 시의 AI 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AI 전략담당관을 중심으로 공직자의 디지털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무형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 △AI 기술 도입 컨설팅 지원 △AI 이용료 지원사업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문서 작성 실습, 프롬프트 설계법, 챗GPT 활용법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AI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 부서가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으며 이는 행정 혁신의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AI 정책연구모임을 운영 중이며 AI와 데이터에 관심과 경험이 있는 공직자 20명을 선발해 구성된 정책연구모임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구현을 목표로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를 주최한다. 'MARS 2025'는 AI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AI 특별전이다. 시는 'MARS 2025'를 통해 시의 선도적인 AI 교육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반 행정 정책과 성과를 국내외에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행정, 교통, 복지를 아우르는 시의 AI 정책 역량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고, AI 선도도시로서의 비전과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할 계획이다. 'MARS 2025'에는 아마존, 현대자동차, 기아차, 신세계, LG U+, 경희대학교 등 국내외 유수의 50여개 기관·기업이 참가하고 약 100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되며 AI 포럼, 토크콘서트, 산업기술 세미나, 시민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AI 기술은 일부 전문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화성특례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전 세대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어 “'MARS 2025'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AI를 어떻게 활용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야탑역 찾아 대중교통 활성화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 강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5일 오전 8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을 방문해 기후동행카드 이용 구간 확대에 따른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대시민 홍보활동에 참여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역사 개찰구에서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는 시연을 펼치기도 했으며 하루 이용객 2만 4000여명에 달하는 야탑역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실제 사용 현황과 시민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더욱 편리하고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3일부터 시행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협약 시·군 포함),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이널 수정구 복정동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규 설치해 개관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개월간 2억64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을 들여 옛 건강가정지원센터(수진동 이전)가 있던 건물 3층 289㎡ 규모를 리모델링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했다. 성남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개별·집단 상담실, 놀이·미술 치료실, 부모 교육실, 사무공간 등을 갖췄으며 사회복지법인 위드캔복지재단이 오는 2029년 말까지 5년간 운영을 맡는다. 사회복지사(19명), 임상심리사, 사무원 등 직원 21명이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상담·치료 △사례 관리를 통한 가족기능 회복 지원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홍보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경찰서, 교육지원청, 학대 피해 아동 쉼터,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공동 대응, 재학대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식은 이날 오후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의원, 지역 주민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라운딩,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 권리 보호와 복지 향상의 중심 역할을 해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체계를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내달 5일까지 '2025년 반도체 설계·공정기술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이 아카데미는 시와 경기도, 한국폴리텍대학이 협력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설계 및 공정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전문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미취업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 시민이며, 총 2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 후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교육은 내달 16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산업 동향을 비롯해 △전공정 및 후공정 실습 △소재 및 측정 실습 △설계 실습 △AI 및 장비 정비 실습 등 현장 중심의 실습 위주로 구성되며 관련 기업 취업 추천, 기업 특강, 취업 설명회 등 실질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출석률 80% 이상인 교육생에게는 최대 36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시는 국내 팹리스 기업의 40%가 밀집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기초 인재부터 고급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반도체·AI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가천대학교에서 '제4기 시스템반도체 팹리스(설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오는 19일부터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가과정' 교육생 4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균관대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KAIST AI 교육연구시설(착공 예정), 과학고(예비지정) 유치 등을 통해 반도체·AI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sih31@ekn.kr

원강수 원주시장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반곡-금대지역 관광활성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밝히며 원주시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시장은 15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사업비 954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사업의 추진 경위와 마스터플랜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중앙선 폐선로 구간(반곡역~치악역)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반곡역 공원, 관광열차, 똬리굴을 중심으로 동부권의 관광 거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옛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복합 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된다. 반곡역은 플라워가든, 파빌리온 등 조경과 함께 혁신도시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되며, 시민들에게는 치악산 바람길 숲과 함께하는 쉼터 역할도 기대된다. 또한 금대역부터 반곡역까지 총연장 6.8km 구간에 걸쳐 시속 25km로 운행되는 관광열차가 도입된다. 2층 열차 2대는 회당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폐선로 정비가 진행 중이며, 관광열차 기반 시설도 조속히 마무리될 계획이다. 금대지역의 경우, 국내 최장 길이(약 2km)를 자랑하는 루프식 똬리굴 터널이 테마형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미 지난해 11월 금대지역에 50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사업이 착공됐고, 올해 5월에는 탐방로 기반 시설 공사가 발주되며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 금대 똬리굴은 국내 단 두 곳만 존재하는 표식 터너로 2km에 달하는 터널로 높은 고도차를 극복하기 위해 루프식 터널로 조성됐다. 지난해 말 강원도의 환경영향평가 현지확인 과정에서 '토끼 박쥐'가 확인됏다. 토끼박쥐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어 환경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원 시장은 “박쥐 서식이 확인됨에 따람 박지 보호와 동굴 내부 습기로 인한 전기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세밀한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철로 매입 지연과 구조물 설치에 대한 정밀검토, 폐철도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 문제 등 복합적 변수로 인해 완공 시점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된 상태"라며 “ 특히 똬리굴에 대한 미디어파사드 계획은 안전문제로 인해 축소했으며, 대체로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했다. 시는 특히 광해광업공단, 관광공사, 금대 주차장(500면) 등 총 1000면 규모의 주차 공간 확보 계획도 병행되고 있다. 공공기관들과 협업해 혁신도시 내 주차장(400면)을 개방해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상권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원 시장은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원동력으로 환성도 있는 관광지 조성에 집중하고 권역별 관광 허브를 전략적으로 연계해 구도심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성장 및 생활인구 학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뤄내갰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완성도 높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s003@ekn.kr

[대선 2025]초반 ‘1강 1중 1약’ 판세…“굳히기·역전 전략 고민 중”

D-19일(15일 현재). 6·3 대선이 채 20여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 운동의 초반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순으로 '1강 1중 1약'의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초반 판세 굳히기 또는 뒤집기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5일 주요 여론조사기관들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약 5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30% 안팎, 이준석 후보는 10% 미만의 지지율로 뒤를 따르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응답자 49%가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가 27%, 이준석 후보가 7%로 뒤를 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갤럽(뉴스1 의뢰)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1%, 김문수 후보 31%, 이준석 후보 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더 뚜렷했다. 56%를 얻어 김 후보 22%, 이준석 후보 10%를 크게 앞섰다. 대선 공식선거 운동 셋째·넷째 날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산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 미치지 못하는 '1강 1중 1약'으로 판세가 나타난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이같은 지지율 추세가 국민의힘이 지난 9~10일 후보 교체 파동을 겪기 직전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이 파행을 겪으면서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역대 대선에서 선거 운동 첫날 지지율 1위 후보가 항상 당선돼 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주요 정당 후보 캠프들은 중반에 접어 든 선거 운동의 '필승'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우선 이재명 캠프 측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TV토론 등을 잘 활용해 김 후보에 대한 송곳 검증으로 우세를 굳히겠다는 태세다. 열세에 처한 김 후보 캠프 등 보수 진영에서는 남은 기간 최대 변수인 단일화를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시간도 촉박하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5일 이전에 단일화를 마쳐야 그나마 효과가 있다. 또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고스란히 김문수 후보로 옮겨간다는 보장도 없다. 앞서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 응답자의 4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각 지지층의 의견도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76%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반면 개혁신당 지지층 중 60%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단일화를 한다면 이준석 후보가 자신만의 색깔을 잃고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순위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나광호 기자 dong01@ekn.kr

[대선 2025]“군소후보라 부르지 마라”…반란 꿈꾸는 소수정당·무소속 후보들

이번 6.3 대통령 선거에는 주요 정당 후보 외에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 등 소수 정당 후보와 황교안·송진호 무소속 후보 등도 출마했다. 지난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된 제20대 대선에서 총 14명의 후보자가 등록하고, 선거 직전 일부 후보의 사퇴로 인해 최종적으로 12명이 경쟁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수의 후보자가 대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 군소 독립 후보들의 출마는 단순한 표 분산을 넘어, 한국 정치의 다양성과 유권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며 다양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고노동자를 위했던 '거리의 변호사' 대통령 후보 되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기호 5번)의 별명은 '거리의 변호사'다. 용산참사, 쌍용차 해고, 세월호 참사 등 주로 사회적 참사와 노동 문제 현장에서 약자와 동행해왔다. 강원도 태백(출생 당시 강원도 장성군 장성읍)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대표, 법무법인 두율의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앞서 제8대 정의당 당대표이자 민주노동당 초대 당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 주요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노동법 개정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 왔다. 그는 노동자들의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을 통해 노동운동의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상 노동자와 함께 했던 권 후보는 특히 해고노동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돈이 없는 이들이 법적 도움을 호소하면 무료 변론이나 변호비용 대출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냐는 물음에는 “광장에서 울려 퍼졌던 내란종식과 사회대개혁을 위해서"라고 단언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종식과 사회대개혁의 핵심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갈아엎는 것"이라며 “특히 노동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특고,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으로 나뉘어 발생하는 각종 격차와 차별, 이것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사회 불평등 해소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정상화, 임금격차 해소, 정당한 직무가치 인정, 방학중 무임금 해소 등 무엇하나 정당하지 않은 요구가 없다"며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노동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쟁취에 앞장서 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언제나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 계열에서 권영길 전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인물이자, 세 번째 대선 출마자로 기록된다. 그의 이번 대권 도전은 한국 진보정당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는 평가다. ◇보수진영 가치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위해 출사표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기호 6번)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법학석사)하고 현재 자유통일당 최고위원이자 법무법인 비트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구 후보는 법조인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해 자유통일당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판문점 도보다리 남북 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USB에 국가 기밀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자유통일당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4월 29일 자유통일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전광훈 목사, 구주와 변호사, 손상대 전 언론인, 이종혁 전 의원이 경선 후보로 선출됐으며, 이 중 피선거권 박탈로 출마가 불가능한 전광훈 목사를 제외한 3인 중 구주와 변호사가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보수 진영의 가치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며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구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저는 진실과 정의, 자유를 외칠 사람"이라며 “반드시 낡은 정치 세력을 교체할 대통령이 되어 반국가 세력 집권 저지를 위한 자유 우파 정당 대통합과 보수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 좌편향 된 시민, 노동, 여성, 환경 단체와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 등의 국가 기관에 대한 개혁이 절실하다"며 “권력은 내려놓을 줄 알 돼 책임은 끝까지 다하는 정치로 자유와 통일과 번영을 함께 누릴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제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낡은 정치 교체 및 젊은 대통령 실현 △반국가 세력 집권 저지를 위한 자유 우파 정당 대통합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연정 거국내각 구성 △사전 투표 폐지 및 전면 수개표 실시 △국가기관 전면 재개편 △자유, 통일, 번영을 함께 누리는 통일 대한민국 건설 헌신 등의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7명의 대선후보 중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사람은 저 하나 뿐"이라며 “군대 안 간 사람은 절대 찍지 말아야 한다. 찍을 가치가 전혀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부정선거' 음모론 내세운 전직 국무총리 황교안(기호 7번)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안부 검사, 검사장 등을 거친 법조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해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 등을 지냈으며 그 후 제2대 자유한국당 대표, 초대 미래통합당 대표 등을 지내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황 후보는 2019년 자유한국당의 대표로 선출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보수주의와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안보 강화와 경제 성장, 전통적 가치 수호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했으나 낙선, 선거 후 대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이날은 그의 63세 생일이었다. 그는 당시 총선 대패의 충격이 컸는지 현재까지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승한 2022년 지방선거를 제외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은 물론 국민의힘 경선까지 모두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펼치는 중이다. 2021년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2차 컷오프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 이후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해 보수 진영의 통합과 국가 안보 강화, 경제 회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역시 낙선했다. 그는 당시 법치주의와 공정한 사회 구현을 강조하며, 국민 통합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황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해 “경선 무력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보수 진영의 재정립과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강조하며 또 다시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 출마 후보 등록을 마친 후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은 오직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정통보수의 가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통 보수세력, 깨어난 청년들과 대한민국을 자유민주공화국으로 살릴 새 길을 가겠다. 절대 도중에 중단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겠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혔다. ◇정당정치 피로 넘는 '선경제 후정치' 실현 내걸어 황교안 후보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진호 후보(기호 7번)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 출신으로 전주해성고등학교 졸업 후 현재 사단법인 글로벌데이터자산공제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사단법인 독도수호연합회 총재 등을 맡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정당정치의 피로를 넘는 새로운 민심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며 국민 삶의 현장과 직접 연결된 경제공약을 선포했다. ​출정식에서 그가 내건 슬로건은 '국민 속으로, 민생 앞으로'. 이는 국민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겠다는 그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송 후보가 내세운 또 하나의 대표적인 슬로건은 바로 '선경제 후정치'다. 정치적 대립이나 이념 논쟁보다는 먼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실천하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으로 소개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경기 침체,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 복합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군소 정당 및 독립 후보들의 출마는 단순히 표 분산을 넘어, 한국 정치의 다양성과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한국 정치의 다양성과 대의민주주의의 확장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분명한 점은 이들의 목소리가 대선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라도, 한국 정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정치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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