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주요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테슬라·메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로부터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립자 겸 수석 전략가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M7 주식들에 대한 비중축소(underweight)를 권장했다. 기업 실적을 포함한 S&P500 지수의 향후 성장이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주도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M7이 누려온 높은 이익률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은 S&P500 지수 내 나머지 기업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테크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데니 창립자는 이어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스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2010년 이후 줄곧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이 전략을 지속할 이유가 크지 않다"며 두 섹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market-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금융·산업·헬스케어 섹터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공지능(AI) 붐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그동안 테크 기업에 집중돼 왔다. 그 결과 M7 종목을 추종하는 'M7 지수'는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600% 넘게 급등한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은 113%에 그쳤다. 아울러 야데니 창립자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서도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MSCI ACWI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달러 약세, 세계 기업들의 실적 회복 등으로 글로벌 증시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야데니 창립자는 다음 날인 8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자신의 견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M7은 서로를 겨냥한 공격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들을 위협하는 추가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픈AI의 지배력 약화와 중국 딥시크의 등장을 구체 사례로 언급했다. 이어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65%를 미국이 차지한다"며 “비중이 이미 확대된 상황에서 비중확대를 권장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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