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구세주”…코스피 반등에 개미들, 저점 매수 나설까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10/rcv.YNA.20261023.PYH2026102314340001300_T1.jpg)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불안으로 53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AI 산업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데다 미국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섣불리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6% 하락한 5403.17로 출발한 뒤 장중 5305.98까지 밀리며 낙폭을 4.12%로 확대했다. 최근 5500선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는 듯했던 코스피가 이날 저점을 5300선까지 낮추면서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반등은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42% 급등한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주인 SK스퀘어 주가도 3.2%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0.47%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SK하이닉스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5일 솔리다임의 상장 준비 사실이 알려진 지 79일 만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간지주사인 AI컴퍼니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점 등을 상장 검토 중단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규제당국의 반대가 솔리다임의 IPO 검토 중단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솔리다임 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와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시험대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솔리다임 상장은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성장성이 높은 손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들이 누리던 경제적 이익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자회사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기업가치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22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라이언 앨버트 터튼캐피털 창립자 겸 매니징 멤버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 기업 지배구조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주주들과 기업 지배구조 관련 단체, 규제당국이 모두 의견을 제시했고, SK그룹이 솔리다임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따른 핵심적인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윤정인 피보나치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상장 취소가 SK하이닉스 주주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솔리다임에 대한 모회사의 경제적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와 모회사·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될 때 발생하는 기업가치 할인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SK하이닉스의 상장 철회 결정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지만,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들이 연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2.9% 급락한 나스닥100지수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주 연속 하락을 앞두고 있다. 코스피도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2.08% 하락, 4주 연속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하락률도 19%에 육박하다. 그럼에도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줄리어스베어의 마크 매슈스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압도적으로 초과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특히 간밤에 반도체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을 때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애셋 매니지먼트 원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다음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뒤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그 이후 미국 중간선거까지 있어 시장이 안정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9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를 얼마나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이 단순한 조정을 넘어 AI 거품 붕괴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 시장분석가는 “주식시장은 AI 붐이나 거품이 끝나가고 있다는 위험을 점점 더 많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AI 거품이 이미 붕괴하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AI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주가 하락은 앞으로 이들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뭔가 심상치 않다”…AI 공포에 전 세계 ‘안전자산 러시’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10/rcv.YNA.20261017.PEP20261017047401009_T1.jpg)
![“AI에 100조 베팅했는데”…호주 데이터센터 75% 무산 위기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10/rcv.YNA.20261022.PGT20261022053101009_T1.jpg)
![“AI 믿었다가 날벼락”…한국 이어 중국 증시도 약세장 진입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2.27a6f60d982b4a6e9e08cfde453b88cc_T1.jpeg)
![“끝난 줄 알았는데”…AI 불안에 코스피 다시 쑥대밭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10/news-a.v1.20261022.ca58adfc2d6c483394c900386a52c8eb_T1.png)
![[이슈&인사이트] 언론의 확신이 만든 거짓의 시대](http://www.ekn.kr/mnt/thum/202610/news-a.v1.20261022.c2612abbbaae42b7bd0e9c26ac155a23_T1.jpg)

![“머스크만 대박?”…4600조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에 숨겨진 위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1.65c67c6f9afe4daf9ed698a00c06f9f1_T1.png)
![“AI 거품만 걱정했는데”…美 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1.d3dc14f1527f49d0aadc65757ecbce79_T1.png)
![“한국만 유독 왜 이러나”…‘엘리스 쇼크’에 다시 번진 AI 공포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10/rcv.YNA.20261020.PYH2026102019230001300_T1.jpg)


![하나금융, 자사주 9500억·배당↑…“4분기 NIM 반등기대” [컨콜]](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3.f49ca4f92f2449878cb7d276faa076bc_T1.jpeg)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사회적경제기업에 1억3000만원 지원 外](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23.6f008a193dab485694cc331b01a1d193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