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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3분기 흑자 전환…‘정제마진 상승’ 효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912억원을 올리며, 직전 2분기(영업손실 2413억원) 적자전환 이후 1분기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2681억원)과 비교에서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3일 모기업 HD현대가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서 자회사 주요경영사항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 7조32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 22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도 6조3215억원으로 2.5%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엇갈렸다. 영업이익이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것과 달리 매출은 2487억원으로 6.1% 줄어 대조를 이뤘다. 반면에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7583억원으로 9.5% 감소, 영업손실 877억원으로 적자 지속세로 부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유럽연합의 러시아 추가 제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 수급 불안정이 심화됐다"며 “원유와 제품가가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도 공장 가동 안정화와 효율 극대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292억원…전년 동기比 흑자 전환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4154억원으로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 관해 에쓰오일은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6%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11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조6943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기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매출 1조163억원과 영업적자 199억원을 기록한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아로마틱계열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올레핀 계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올레핀(PO) 등 다운스트림의 스프레드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윤활 사업부문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 7047억원과 영업이익 1336억원을 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률이 10월 22일 기준 85.6%라고 설명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 자동화창고 구축과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는 진행 중이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로 향하는 배관을 공사하고 있고, 온산과 울산을 잇는 간선 배관은 공사가 끝났다. 현재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칼텍스, 무탄소 스팀 공정 구축 남해화학과 ‘악수’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손잡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스팀을 만드는 공정을 구축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이 지난해 12월 해당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데 이은 실행 조치다. 스팀은 기체와 액체 사이의 형태로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특징을 띤다. 원유 정제를 비롯한 여러 산업 공정에서 터빈 작동과 원료 압축, 화학반응 속도 조절 등에 쓰인다. GS칼텍스의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사업은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도입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가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이 황산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발열 반응으로 무탄소 스팀을 생산해 GS칼텍스에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LNG 연료 스팀 생산 대비 연간 약 7만톤(tCO2eq)의 탄소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 스팀 배관 건설과 남해화학 황산공장 개조, 황산탱크 신규 건설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유휴설비의 단순 재가동을 넘어 여수산단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창출한 사례라고 GS칼텍스는 강조했다. GS칼텍스는 미래 사업을 유관부서와 함께 논의해 의사 결정하는 전사 협업 회의체 '비즈니스 카운실'에서 여수공장 에너지원의 저탄소 전환을 검토하는 도중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원료로 하는 황산공장을 건설하면 탄소 배출 없이 스팀 생산이 가능한 기회를 발견했다. 이후 여수산단에 함께 위치한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마련했다. 양사는 원료 공급과 스팀 생산·공급의 두 가지 비즈니스가 맞물린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탄소 감축과 유휴 설비 재가동을 통한 신사업 개발이라는 양 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협력을 추진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여 탄소 감축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낸 좋은 사례이다"라며 “앞으로 양 사가 더 나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S효성 ‘배터리 게임체인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HS효성그룹이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HS효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1억2000만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유미코아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재기업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첨단소재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촉매,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의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다.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급속충전이 가능하고, 충전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마무리된다. HS효성은 향후 5년간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첫 투자는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에 단행한다.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차 판매의 20% 이상이 전기차였으며 2030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에서 연간 4700만대의 전기차가 팔려나간다는 뜻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큐와이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5억달러에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해 2031년에는 47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석화업계 실적 개선에도 ‘불안’…고부가 소재·구조개편 ‘돌파구’

석유화학 기업들이 3분기 정제마진 개선과 나프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힘을 받았지만, 기초 석화제품을 중심으로 당분간 대내외 시황이 녹록지 않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르면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전동화와 인공지능(AI)에 필요한 배터리와 첨단 소재 생산을 시작하며 돌파구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자회사 합병과 지분 활용, 알짜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자금 조달과 재무 건전성 강화, 국가 단위의 석화 산업 구조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도 나섰다. 2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6.3% 증가한 20조 533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 사업의 영업이익이 3042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LG화학은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67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 증가했고, 매출은 11조 1962억원으로 11.3%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덕이다. 이달 실적 발표를 앞둔 롯데케미칼은 영업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3분기 12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솔루션도 영업적자 14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정제 마진이 높아지고 나프타 같은 기초 원료의 가격이 하락하며 석화산업 침체 속에서 잠시나마 숨통을 텄다. 올해 상반기 배럴당 10달러선을 넘지 못했던 정제마진이 7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지난달 들어 13달러를 넘어섰다. 나프타 가격도 지난해 톤당 700달러선을 넘나들었던 것과 달리 올 2분기부터 600달러선을 하회하고 있다. 석화산업 침체 속에서 원가 절감 효과로 잠시나마 숨통을 트인 것이다. 그러나 원가 하락이라는 호재가 지정학적 변수에서 비롯된 만큼 마냥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석화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전동화, AI 기조에 맞는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을 필두로 전동화에 필요한 배터리 사업에 고삐를 좼다. 최근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늘면서 파우치형 배터리 공정을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확대도 준비 중이다. 미국 플랫아이언 사와 내년부터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2030년까지 최대 6.2GWh 공급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최대 10GWh 규모의 공급 계약이 논의 중이다. 액침냉각 배터리 솔루션은 1일 공식 출범한 SK온-SK엔무브 합병 법인을 통해 사업화가 이뤄진다. SK온의 배터리 기술과 SK엔무브의 윤활기유 기반 액침냉각 기술력을 결합해 열 관리가 가능한 배터리로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상업화와 매출 발생은 2030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ESS 사업 호조를 넘어 AI 반도체·모빌리티용 고부가가치 석화 신소재와 양극재·전구체 개발에 주력 중이다. 전기차에 필요한 고성능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고성능 자동차용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초고중합 폴리염화비닐(PVC)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 오일 공장 (HVO) 공장을 2027년까지 충남 대산에 완공할 계획이다. 필름 기술 기반의 AI 반도체용 감광성 절연재(PID)와 차세대 차량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포토폴리머 필름도 개발했다. 양극재는 내년부터 일본 도요타로 양극재 출하를 시작하고 미 테네시에 양극재 공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전압 미드니켈도 전구체 경쟁사 동종 수준의 공정을 확보해 2027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튬·망간·리치(LMR) 전구체는 1단계인 전압 성능 4.35볼트(V) 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해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를 반등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칠레곤에 석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종류별 생산 능력은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톤 △부타디엔 14만톤 △폴리프로필 25만톤 등이다. 인도네시아의 에틸렌 자급률이 50%도 안 된다는 점을 공략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개별 기업과 업계 단위의 사업 리밸런싱도 부진 극복 열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SK온-SK엔무브 외에도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SK이노베이션-E&S 합병 등으로 사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LG화학은 올해 워터솔루션과 에스테틱 사업 매각으로 각각 1조4000억원,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5% 매각하면서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가치가 높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추가 활용 가능성도 열어놨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해외 지분 매각으로 1조원을 확보했고, 수처리 사업은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했다. 최대 370만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 감축을 중심으로 한 석화 산업 구조조정도 올해 말 자구안 제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등 국내 석화 산업단지 내 NCC 설비를 감축하거나 석화사-정유사 합작법인(JV) 설립으로 생산 효율을 강화한다는 큰 틀을 잡고 기업들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석화산업 연구개발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겸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에게 “현재 업계 내부에서 네다섯 개 정도 재편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칼텍스,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개최…DAX 공감대 확대

GS칼텍스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DAX)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 간 성과 공유와 공감대 확산 자리를 마련했다. GS칼텍스는 10월 31일 서울시 강남구 GS타워 본사에서 허세홍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하는 방식(WoW), AI'를 주제로 '제3회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딥 트랜스포메이션 데이는 GS칼텍스가 업계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한 현장 중심의 행사다. 구성원들이 GS칼텍스의 DAX 전략을 실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디지털·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20여 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생산본부 부스에서는 공정 운전 최적화와 설비 안정성 강화를 지원하는 설비 관리 통합 플랫폼 '애셋 플러스'와 공정 운영 최적화 플랫폼 'OOP'가 전시됐다. 에너지 통합 관제 및 AI·머신러닝 기반의 최적화 시스템인 '저탄소 에너지 관리 체계(LCEMS)'도 소개됐다. 홍보부문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AI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튜디오 발랄' 부스는 커뮤니케이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타 부서들과 협업해 지난 6개월간 자체 제작한 생성형 AI 영상 콘텐츠 20건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사업본부별로 업무 AI 챗봇 서비스, 주유소 운영용 '파트너 플러스' 앱, 고객 경험 디자인을 반영한 '에너지플러스' 앱 등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아울러, 임원이 DAX 교육을 이수한 뒤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사례 등 DAX 실행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AI 시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DAX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매년 행사 현장을 찾아 구성원들을 직접 격려해왔다. 허 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동료"라며, “데이터와 시스템 기반에 AI를 결합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협업이 가능한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 “석화 자구노력, 강한 경쟁력 복원 의지”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 겸 LG화학 부회장이 “석화산업 구조개편 자구안은 한국 화학산업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화학산업협회가 개최한 2025년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석화업계는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구 노력을 포함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석화기업들은 정부, 금융권 등과 함께 에틸렌 생산능력 최대 370만톤 감축과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포함해 석화 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석화산업단지 단위로 기업별 사업구조 재편 자구안을 마련하기로 자율 협약을 맺었다. 신 회장은 석화기업들의 자구 노력에 따른 정부의 지원 요청도 덧붙였다. 신 회장은 “정부에서는 우리 화학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사업재편 계획을 진정성 있게 평가해 주고, 금융·세제·연구개발(R&D)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석화기업들 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신 회장 설명이다. 신 회장은 행사 직전 기자들에게 “현재 업계 내부에서 네다섯 개 정도 재편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며 “각 회사가 자체 검토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큰 방향을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업재편은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완수되도록 금융·세제·규제개선·R&D 등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차관은 “정부는 석화산업의 근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 로드맵으로 대규모 사업을 기획해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소재 연구개발 수요를 지원책에 최우선으로 반영해 설비 합리화가 미래 고부가 전환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 차관과 신 회장, 조원일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을 포함한 화학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 총 42명이 훈장·표창 등을 수상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회는 화학산업 업계가 지속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IET, 3분기 영업손실 472억원…전년比 적자폭 축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31일 개최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출 790억원과 영업손실 472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IET는 글로벌 생산 최적화와 노후화 라인 가동 축소, 운영 경비 절감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66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SKIET는 EV, ESS, IT 등에 탑재 가능한 분리막을 비롯해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IET는 현재 소형 ESS 배터리에 분리막을 납품 중이며, 다양한 ESS고객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선제적인 조직 효율화와통합 재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SKIET 관계자는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ESS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비중국산 소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백종훈 금호석화 대표,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백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백 대표는 1988년 금호쉘화학(현 금호피앤비화학)에 경력 입사 후 지난 39년간 석화산업에 종사해왔다.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해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관세 부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사적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NB라텍스 세계 1위 △SSBR 국내 1위 생산 생산능력을 달성하며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공로로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직접고용이 연평균 4% 증가하면서 고용 확대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수출 비중을 65% 이상으로 확대해 무역수지 개선과 외화 획득 등을 이뤘다. 금호석유화학은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클린 에너지 전환 △친환경 제품 전환 △바이오 기반 연료 전환 △리사이클링 확대 △탄소 자산관리 디지털 전환 등 5대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백 대표이사는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지난 30여년간 석유화학 산업 현장에서 기술과 경영 양면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화학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송명준 HD현대 사장, 회계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장 겸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사장)가 HD현대의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 혁신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HD현대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장 겸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사장)가 금융위원회 주최 '제8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송 사장은 HD현대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주도했다. △그룹 회계정책의 일원화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그룹 연결결산시스템 고도화 등 재무·회계 인프라 혁신을 이끌어 왔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송명준 사장이 추진해온 투명한 회계 관리와 선진 지배구조 정착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HD현대는 가장 큰 회사보다는 가장 깨끗한 회사로 만들겠다는 창업주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회계 투명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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