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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3분기 영업손실 225억 ‘적자 전환’…일본 ‘지진설’ 수요 부진 직격탄

진에어가 일본 노선 수요 감소와 항공 시장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5년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진에어가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 3043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40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27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실적 역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누적 매출액은 1조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3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누적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96억 원의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044억원 대비 97.7% 급감했다. 진에어는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주력 시장인 일본 노선의 부진과 전반적인 시장 악화를 꼽았다.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일본 대지진설 영향의 지속 등으로 인해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의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한 동남아 노선 역시 달러 환율 인상 및 주요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겪으며 3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진에어의 매출은 여객 운송 서비스가 94.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물 운송과 기타 매출이 각각 1.1%, 4.1%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4분기 비수기를 맞아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수익 노선 중심의 운영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3분기 누적 영업손실 2093억…유럽·미주 확장 ‘성장통’

티웨이항공이 유럽과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외형 확대에는 성공했으나 그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3분기 누적 실적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4일 티웨이항공이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27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조1436억원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티웨이항공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 20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은 4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3949억원보다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59억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누적 당기순손실 역시 24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순이익 21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 속 수익성 악화'는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최초로 시도하는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따른 '성장통'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시작으로 로마·파리·바르셀로나 등 유럽 노선에 연이어 취항했다. 올해 7월에는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며 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B777-300ER 2대, A330-200 6대, A330-300 5대 등 중대형기를 대거 도입했으며 , 9월 30일 기준 총 44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신규 노선 취항과 대형기 도입은 곧바로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료 비용은 4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92억원 증가했다. 항공기 리스 관련 비용이 포함된 임차료는 1958억 원으로 전년보다 662억원 늘었고 직원 급여 역시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억원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규모 적자에 대응해 선제적인 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8월 2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00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 증자로 최대주주는 기존 티웨이홀딩스에서 소노인터내셔널로 변경됐다. 앞서 8월 21일에는 900억원 규모의 신종 자본 증권(영구채)도 발행했다. 또한 보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인 10월 16일,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100원으로 감액하는 5대 1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회사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에 신규 격납고 건설을 추진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신규 격납고 확보를 통해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3분기 550억 영업손실 ‘적자 전환’…“환율·경쟁 심화 직격타”

제주항공이 고환율과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분기 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883억원과 영업손실 550억원, 당기순손실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4805억원, 영업이익 465억원, 당기순이익 506억원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19% 감소했으며, 영업손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이번 실적 부진은 고환율과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또한, 항공업계 전반의 공급석이 늘어나면서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가격 경쟁이 심화된 점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실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항공 운송 시장에서는 약 10여 개의 항공사가 경쟁 중이며, 외국 국적 항공사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태다. 제주항공은 이 외에도 3분기 중 일본 지진설 여파로 전통적인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으며, 추석 연휴가 10월(4분기)로 이동한 점도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실적 악화 속에서도 체질개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계획했던 6대의 B737-8 구매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는 2018년 보잉사와 체결한 B737-8 항공기 50대(확정 40, 옵션 10) 구매 계약의 일환이다. 현재 제주항공이 보유 중인 여객기 43대 중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기종은 8대(18.6%)이며, 구매기 비중은 기존 B737-800NG 5대를 포함해 총 13대로 30% 수준이다. 회사는 경년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반납하고 신규 구매기를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연간 약 14%의 운용 비용 절감 효과와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단 현대화와 구매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미 팩트시트 합의] 핵추진 잠수함 국내 건조·핵연료 재처리 美 지지 확보…한화·HD현대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공동 설명 자료(팩트시트)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팩트 시트에는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SSN)'의 국내 건조 및 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ENR)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명시됐다. 또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 해군 함정을 한국 내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해 향후 존스법 등 미국 내 법적 장벽을 둘러싼 치열한 협상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내부 압력 속에서 버티기로 얻어낸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성과"라고 자평했고, 조선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브리핑을 통해 최근 두 차례의 한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설명 자료(Joint Fact Sheet)' 작성이 최종 타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였던 협상의 타결이자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성과가 상식과 이성에 기초한 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수십 년간의 숙원이던 안보 분야의 획기적 진전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 확보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후속 협상의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사실상 '핵 주권' 확보를 위한 중대한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초기 혼선과 달리 핵추진 잠수함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논의하는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며 건조국 논란을 일축하고 한국의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건조하되 핵연료 공급 등에서 미국의 협력을 받는 방식임을 시사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MASGA 이니셔티브 를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협력이 합의됐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동맹인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이는 미국 본토 건조를 의무화한 '존스법(Jones Act)' 등 미국의 강력한 보호 무역주의 장벽에 대한 예외를 추진하겠다는 의미여서, 향후 미국 의회 및 산업계의 반발 등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팩트 시트 발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정말로 중요한 사안임에도 힘의 관계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우려됐고, 국제적 역학 관계에 밀려 국익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힘은 버티는 것"이었다며 “빨리 합의해라, 상대방의 요구를 빨리 들어줘라는 식의 내부적인 부당한 압력이 협상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도 했다. 이는 이번 합의가 미국의 요구와 국내 비판론이라는 이중의 압력 속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원칙을 지켜낸 성과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양국은 인공 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 등 최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세계 3강이자 아시아의 AI 수도로 나아가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한미 팩트 시트 발표에 대해 국내 조선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MASGA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한화그룹은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 시트 발표에 대한 입장' 제하의 자료를 통해 “한미 관세 및 안보협상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하며, 협상 과정에서 헌신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대한민국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동맹과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투자·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거제 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 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필리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팩트 시트 확정으로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MASGA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해군 함정의 한국 내 건조 추진 발표는 MASGA 이니셔티브에 각기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 온 국내 조선업계에 복잡한 셈법을 안겨줄 전망이다. 미국 필리 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내부자(Insider)' 전략을 택한 한화오션과 미국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는 기술 제휴(Partner) 방향을 택한 HD현대는 상반된 입장에 놓였다. 한화오션은 '한국 건조'가 1억 달러를 투자한 '필리 조선소'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 반면 HD현대는 '한국 건조'가 울산 본사에는 직접적 이익이 되지만, 미국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이중적 입장에 처했다. 양사 모두 MASGA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한국 건조'와 '미국 내 파트너십-투자' 사이에서 정교한 전략적 줄타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인공 지능에 ‘풀 베팅’…CEO 직속 ‘AIX 추진실’ 신설

HD현대가 그룹의 'AI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4일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던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CEO가 AI 기술 개발 전반을 직접 챙겨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예산 집행을 통해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 출범한 AIX추진실은 기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의 'AI 센터'와 'DT 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이다. 이를 통해 그룹의 AI 연구 기능(AI센터)과 설계·공정·경영 관리 등 소프트웨어 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DT 혁신실로 일원화 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AIX추진실은 그룹 AI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개별 과제로 진행되던 AI 사업을 통합 운영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건설기계·에너지·로봇 등 전 사업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임무를 맡는다. 각 사업별로 상이한 AI 기술 요구 수준과 세부 사항들을 통합 조율함으로써 △미래형 첨단 조선소(FOS) 구축 △AI 운항 솔루션 고도화 △무인 건설 장비 상용화 △피지컬 AI 로봇 기술 개발 등 그룹의 핵심 R&D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이번 조직 개편이 특히 선박 설계 분야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활용해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 설계 모델을 도출하고, 설계 과정의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세대 컴퓨터 지원 설계(CAD) 플랫폼 도입을 앞두고 설계 프로세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구조적 전환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관계자는 “AI는 이미 기업 경영 전반을 지배하는 게임 체인저"라며 “이러한 흐름을 선도할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부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 ‘5억원’…전년 동기비 99.6%↓

에어부산은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763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 악화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에어부산 측은 △시장 공급량 대비 여객 수요 증가세 둔화 △단거리 노선 공급 과잉·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운임 하락 △가용 기재 감소에 따른 운항 감축을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비비와 항공기 관련비 등 외화 관련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악화됐다. 누적 매출은 59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65억원 대비 99.6% 가까이 급감하며 흑자를 겨우 유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어부산은 4분기 기단 정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기재 추가 도입이 완료됐고 외주 정비 항공기도 복귀하는 등 공급량 회복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0월 추석 연휴와 연말 성수기 특수, 일본 노선 여객 수요 회복세 등이 4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4분기 수요 분석을 통한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구이린(계림)·나가사키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부산~마쓰야마·비엔티안 등 동계 시즌 선호 지역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고환율 기조 등 대외 변수로 인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항공, 3분기 1757억 영업손실…화물본부 매각에 적자 전환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사업 부문 매각의 여파로 2025년 3분기 적자 전환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4643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 당기순손실은 30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감소한 반면,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수치다.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지난 8월 단행된 화물기 사업의 분할 매각이다. 이로 인해 3분기 화물 매출은 1440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했다. 여객 사업 역시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 노선 공급을 늘렸으나,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일부 노선의 수요 위축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보다 9.0% 감소한 1조15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영업 비용은 환율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에 그치며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주요 비용 상승 요인으로는 △통상 임금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 충당 부채 증가분 일시 반영 △조업료 소급 인상분 지급 등 일회성 비용 △환율 상승·여객 사업량 증가에 따른 정비비·운항 비용 상승 등이 꼽혔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발생으로 30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순차입금 감소 등으로 부채 비율은 전년 말 1238%에서 1106%로 132%p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동계 성수기 지역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호주 시드니 노선 A380 운항과 멜버른·케언즈 부정기편 운항을 비롯, 중국 옌청 노선 주 3회 운항으로 무비자 방문 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벨리 카고(Belly Cargo)의 정시성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바이오 헬스·신선 화물 등 긴급 수요 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MM, 3분기 영업익 2968억 원…전년 동기비 79.7%↓

HMM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968억원 , 당기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해운업 특수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크게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매출(3조5520억원) 대비 23.8% 줄었고, 영업이익(1조4614억 원)과 당기순이익(1조7385억원)은 각각 79.7%, 82.5% 급감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글로벌 해상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3분기 평균은 1481포인트로, 전년 동기 3082포인트 대비 52% 하락했다. HMM 측은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올해 3분기는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며 물동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주 노선 해상 운임은 서안과 동안이 각각 69%, 63% 급감한 여파가 컸다. 다만 HMM은 3분기 영업이익률 11%를 기록해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439억 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로 전반적인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 HMM은 항로별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기선 HD현대 회장 “인도 ‘조선 5대 강국’ 비전 파트너 도약”…석유 장관과 협력 확대

HD현대가 인도의 차세대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대폭 강화한다. 13일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소재 GRC(글로벌 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이 하딥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대표단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구란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 아룬 쿠마 싱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회장, 마두 나이르 코친조선소 회장 등 인도 정부와 국영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도 대표단은 정 회장의 안내로 HD현대가 보유한 최신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과 스마트 조선소 운영 시스템을 확인하고, 인도 조선업의 기술 발전과 선대(船隊)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인도 고위 대표단의 방문은 인도 정부가 핵심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 직결돼 있다. 이 비전은 인도 해운·항만·조선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인도는 현재 1500척 규모의 상선을 2500척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5위권 조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약 240억 달러(약 3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 10월에는 선박 신조(新造) 사업 확대를 위해 약 8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는 이미 인도 조선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 및 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 사업까지 확대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의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딥 싱 푸리 장관은 “HD현대는 인도의 해양 비전을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양측 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실질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도 대표단은 오는 1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함정) 건조 현장을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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