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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PC 퍼플에서 사전 다운로드 시작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클래식(Lineage Classic)'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모든 이용자는 엔씨 게임 플랫폼 '퍼플'에서 '리니지 클래식'을 미리 설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브랜드 웹사이트에 추가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주요 지역과 추억을 담은 '월드' △오리지널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OST' △과거 유명 캐릭터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2월 10일까지 '리니지 클래식'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은장검' 및 '사냥꾼 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사전예약 무기 선택 상자' △'해골투구', '골각방패', '뼈갑옷'으로 구성된 '뼈 세트' △'수호의 반지' △초반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물약과 주문서 등을 받는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 1998년부터 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2026년 2월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며, 2월 11일부터 월정액 서비스로 플레이 가능하다. 월정액은 2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영풍 vs 고려아연, 美선 ‘고가 인수’ 韓선 ‘헐값 매각’…이어지는 상호 저격전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분쟁이 해를 넘겨서도 격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윤범 회장 주도로 이루어진 '이그니오 홀딩스' 인수와 관련해 영풍이 제기한 증거 조사가 탄력을 받게 된 반면, 국내에서는 영풍과 MBK가 체결한 경영협력계약서 공개를 두고 장형진 고문이 법원 명령에 불복하면서 '이중 잣대' 논란과 함께 배임 의혹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7일 영풍에 따르면 미국 제2연방항소법원은 미 동부 현지시각으로 지난 1월 6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페달포인트)이 제기한 '증거 제출 명령 집행 정지 요청(Motion for Stay Pending Appeal)'을 기각했다. 이번 결정은 영풍이 제기한 이그니오 투자 의혹 관련 증거수집 절차를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멈춰달라는 페달포인트 측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영풍은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중단 없이 미국 내에서 이그니오 인수와 관련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심인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영풍의 증거수집 신청이 한국에서 진행 중인 주주 대표 소송 등 법적 절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자료 확보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증거 제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항소법원 역시 이러한 하급심의 판단을 전제로 페달포인트 측의 집행 정지 신청이 이를 뒤집을 만큼의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항소를 이유로 증거 수집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엄격한 요건이 요구되는데,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단 요청이 기각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풍 측은 이번 결정으로 페달포인트 측이 시도해 온 '절차 지연 전략'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풍이 문제 삼고 있는 '이그니오'는 2021년 설립된 미국의 신생 전자 폐기물 재활용 기업이다. 영풍 측 주장에 따르면 이그니오는 설립 초기부터 자본 잠식 상태였고 인수 당시 매출 규모가 수십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윤범 회장 측은 이 회사를 초기 자본금 대비 최대 100배에 달하는 약 5800억 원을 투입해 인수했다. 영풍은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및 회사 손실 초래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주 대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영풍은 △이그니오 투자 당시의 의사 결정 과정 △구체적인 자금 흐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산정 근거 등 핵심 자료를 확보해 고가 인수 의혹을 본격적으로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영풍 관계자는 “미국 항소법원의 기각 결정은 영풍의 증거 수집 요청이 합리적이고 정당하다는 점을 재확인해 준 것"이라며 “국내외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영풍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승기를 잡은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영풍과 장형진 고문이 MBK와 맺은 경영 협력 계약서의 실체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불복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측에 따르면 장형진 영풍 고문은 최근 법원의 '문서 제출 명령'에 불복해 즉시 항고를 제기했다. 앞서 KZ정밀(옛 영풍정밀)은 영풍과 장 고문 등을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9월 영풍 측이 MBK 계열사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체결한 경영 협력 계약을 제출하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인용했지만, 장 고문 측이 이에 반발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의 공개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MBK에 넘기는 조건과 관련된 '콜옵션' 조항이다. 시장과 언론에서는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 일부를 MBK에 넘길 때 MBK가 특정 가격으로 이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장해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KZ정밀 측은 이 콜옵션의 행사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만약 행사 가격이 시세보다 현저히 낮게 설정되어 있다면, 영풍이라는 회사의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지분을 헐값에 넘기는 셈이 되어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논리다. KZ정밀은 이를 근거로 약 9300억 원 규모의 주주 대표 손해 배상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특히 영풍이 최근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현금 창출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배당금을 안겨주는 고려아연 지분은 회사 생존에 필수적인 재원이다. 이러한 알짜 자산을 특정 사모펀드(MBK)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넘기는 약정을 맺었다면 이는 영풍 이사진과 장 고문에게 심각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된다. 업계에서는 법원 결정대로 경영 협력 계약 내용이 공개될 경우 영풍과 MBK가 내세워 온 적대적 M&A의 명분인 '주주가치 제고' 논리가 근본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콜옵션 가격 등 세부 계약 조건에 따라 이번 분쟁의 성격이 '경영 정상화'가 아닌 '특정 세력의 이익 챙기기'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는 3월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MBK 연합의 도덕성과 법적 정당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풍과 MBK 측이 파장을 우려해 계약서 공개를 끝까지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서 송달을 거부할 경우 법원이 취할 수 있는 강제 수단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이를 이용해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MBK 측은 과거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일부 해명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자료를 통해 MBK는 “콜옵션 행사 가격은 고려아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합의된 고정 가격"이라며 “공개 매수가가 오른다고 해서 콜옵션 행사 가격이 낮아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제출 명령까지 불복하며 계약서를 숨기는 태도는 오히려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영풍·MBK의 경영협력계약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의혹이나 불필요한 논란이 있다면, 계약 내용을 직접 공개하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해법"이라며 “반대로 공개를 계속 거부할 경우 의혹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미국에서는 '고가 인수' 의혹을, 한국에서는 '헐값 매각' 의혹을 서로 겨누며 진행 중인 이번 쌍방 법적 공방은 다가올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양측의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드는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6] 드리미, 브랜드 필름 공개…AI 기반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 첫선

스마트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가 CES 2026에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를 선보였다. 7일 드리미에 따르면, 회사는 CES 2026 현장에서 '모든 꿈을 하나로(All Dreams in One Dreame)'를 주제로 한 브랜드 필름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사용자가 꿈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겠다는 드리미의 비전이 담겼다. 드리미는 브랜드 필름 공개와 함께 다양한 혁신적인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이며, 집 안과 밖을 아우르는 스마트 리빙 전반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첨단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지속적인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가정을 미래형 스마트홈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위하오 드리미 CEO는 “드리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AI 시스템을 가정 전체에 적용한 통합 스마트 생태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가정 전반을 하나의 스마트 생태계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의 스마트 생태계는 가정 안팎의 스마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됐다. 각 기기는 서로 연동돼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생태계는 총 6개의 상호 연결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냉장고·스마트 TV·AI 인버터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가전과 로봇청소기·물걸레청소기·스틱청소기 등 청소 가전 전반을 포괄한다. 이 같은 스마트 생태계의 기반에는 플랫폼 중심의 3대 핵심 기술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빅데이터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생태계 전반을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고속 모터 기술은 각 기기의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생체공학적 로봇 팔 기술을 적용해 인간과 유사한 정밀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는 '드리미홈' 앱을 통해 집 전체의 스마트 생태계를 통합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드리미는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생활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후드·오븐·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을 비롯해 국내 출시를 앞둔 정수기, 고속 헤어드라이기, 전동 칫솔, AI 스마트 링 등 뷰티·헬스케어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이와 함께 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기 등 무인 실외 관리 솔루션과 AI 스마트 안경, AI 프린터 등 인공지능 기반의 창의성·엔터테인먼트 확장 제품도 선보였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CES 2026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홈 생태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며 “향후 스마트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AI 기술을 고도화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보다 소중한 일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오션플랜트, 美 해군 ‘전투함’ 정비 시장 뚫는다…MSRA 취득 ‘목전’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능선을 넘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미 해군 전투함 MRO 사업 자격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는 미국 해군 전투함 MRO 사업 참여를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취득의 최종 절차인 항만보안평가(Port Security Assessmen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항만보안평가는 MSRA 취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9월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설비 경쟁력과 품질,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점검받는 1차 현장 실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어 진행된 이번 2차 실사에서는 △조선소의 물리적 보안 체계 △선박 접근 통제 절차 △항만 시설 보안 관리 능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보안 통제 시스템과 준수 체계 면에서 미 해군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NAVSUP의 행정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1분기 중 MSRA를 공식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및 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일종의 정비 면허다 . 특히 이번 인증이 확정되면 SK오션플랜트는 군수 지원함 같은 비 전투함뿐만 아니라 미 해군 전력의 핵심인 '전투함(Major Combatant Ship)'의 정비·보수·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 MSRA가 없는 조선소는 비전투함 정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이번 자격 취득은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항만보안평가 완료는 당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방산·해양정비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미국 해군 함정뿐 아니라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기회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미 국내 방산·민간 선박 MRO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 함정 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의 함정을 인도했으며, 현재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3·4번함)을 동시 건조 중이다 . 민간 분야에서도 2017년부터 MRO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LNG선·유조선 등 3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수행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길이 430m, 폭 84m에 달하는 초대형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보유하고 있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나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중공업, 美 해군 MRO ‘연타석 홈런’…“압도적 기술력 통했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첫 수주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쌓은 신뢰가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Cesar Chavez)'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번에 정비를 맡은 세사르 차베즈함은 전장 210m, 전폭 32m 규모로 2012년 취역한 군수 지원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울산 본사 중형선 사업부 인근 안벽에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 작업 범위는 △선체 및 구조물 보강 △추진 체계 점검 △전기·보기 계통 정비 등 100여 개 항목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기동성을 발휘해 단기간 내 정밀 정비를 마치고 오는 3월 중 미 해군 측에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수주의 배경에는 앞서 수행한 첫 MRO 프로젝트의 성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수주했던 '앨런 셰퍼드'함의 MRO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6일 출항시켰다. 당시 앨런 셰퍼드함은 당초 계약보다 정비 항목이 60여 개에서 100여 개로 대폭 늘어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으나, HD현대중공업은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으로 공기를 준수하며 완벽한 품질을 선보였다. 미 해군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MRO를 수행해봤지만 HD현대중공업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파트너"라며 “적기에 고품질의 함정으로 재탄생시켜준 기술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극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신설된 '함정·중형선 사업부'를 중심으로 MRO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특수선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에 중형선 사업부가 보유한 도크와 설비, 전문 인력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 사업부 대표(사장)는 “독보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첫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완벽히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 사업부의 내실과 효율을 다져 글로벌 함정 MRO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메가 LCC’ 시동 거는 진에어, 에어부산과 국내 3개 노선 공동 운항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공동 운항(Code Share)을 시작하며 2027년 초로 예정된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을 위한 물리적 결합에 속도를 낸다. 7일 진에어는 전날부터 에어부산과 국내선 3개 노선을 대상으로 공동 운항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LCC 3사의 단계적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 간 운항 및 판매 시스템을 연동해 통합 운영의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노선은 △김포-부산 △제주-부산 △제주-울산 등 3개 노선이다. 해당 노선들은 에어부산이 거점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에서 강점을 가진 노선으로, 진에어의 판매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 구조에 따라 진에어는 마케팅사로서 항공권 판매와 마케팅을 전담하고, 에어부산은 운항사로서 실제 항공기 운항과 정비를 맡는다. 이용객들은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에어 편명(LJ)으로 표기된 에어부산 운항편을 예약하고 탑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동 운항을 실질적인 '화학적 결합'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10개월간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며 운영 기준과 업무 프로세스를 조율해왔고 시스템 정합성을 확보했다는 내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통합 법인 출범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사업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공동 운항은 고객에게는 스케줄 선택권을 확대해 편의성을 제공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합 LCC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부문별 통합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초치기’ 경쟁하는 AI서비스, 정부 사전검토만 ‘두 달’?

정부로부터 사전 검토를 받느라 신규 AI 서비스 출시일이 최대 두 달 밀린다. AI 기본법 시행 이후 심심찮게 보게 될 풍경이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 주최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행을 2주 앞둔 AI 기본법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AI 기본법은 국내 AI 기업에 대한 규제와 정부 지원을 규정한 법이다. 2024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법은 이달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초로 AI 규제 법안을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하지만 산업계는 성급한 규제가 국내 AI 기업의 족쇄가 될 것을 우려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공동대표는 “아직 기준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규제 조항들을 안은 채 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가 어떤 의무를 지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외정책분과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AI 기업의 98%가 AI 기본법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리즈 A 이전 단계 기업은 법안 내용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시리즈 B, C 기업 역시 대부분 구체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성장연구소 최성진 대표이사는 고영향 AI 여부 판단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법이 시행되면 기업은 자사 서비스가 고영향 AI에 해당하는지 정부의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최대 두 달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검토를 받느라 국내 AI 기업이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전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고영향 AI는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AI'다. 법령은 고영향 AI 사전 검토 대상 산업군으로 에너지, 식수, 보건의료, 원자력 등을 지정했다. 지정된 산업군 이외의 분야는 사전 검토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날 행사에선 산업계의 우려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AI법제도센터 김형준 센터장은 “AI 기본법은 산업 전 분야에 AI가 활용되며 국민이 겪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영향 AI 검토 대상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며 “기업이 조금 괴롭더라도 보호할 건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지운·김고은 인턴기자

KASS 2호 위성, 2월부터 항공안전 길잡이 거듭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사된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 위성을 오는 2월 19일부터 실제 항공기 운항에 활용한다. 기존 1호기와 복수 운영해 위치 정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KASS 2호 위성 운영 서비스를 8일부터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반영, 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KASS는 기존 GPS의 위치 오차를 15~33m에서 1~1.6m 수준으로 대폭 줄여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항공위성 보정 시스템이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KASS 2호 위성은 지상과 위성 간 통합시험을 거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성능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한 검증을 모두 마쳤다. 국토부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2월 19일부터 KASS 2호 위성을 정식 운영해 1호기와 신호를 연계할 예정이다. 복수 위성 운영 체계가 구축되면서 한쪽 위성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위성의 신호로 즉각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한다. 이에 따라 항공기의 비행 및 착륙 과정에서 수평·수직 위치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운항 안전성과 효율성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 가능성 감소와 함께 비행경로 최적화로 인한 연료 절감과 탄소배출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시로 전 세계 다섯 번째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 운영국으로 위상을 확보한 만큼,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공항별 환경과 여건을 반영한 착륙 절차 마련을 비롯한 KASS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제주·무안·울산공항을 대상으로 관련 절차를 마련했다. KASS 도입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검증하기 위한 실증 연구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항공 분야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재난·안전 관리, 내비게이션 등 미래 모빌리티와 공공·민간 영역 전반으로 정밀 위치정보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KASS 정밀 위치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KDAS(KASS Data Access System)를 지난해 12월 구축했다. 우선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민간 업계가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저가 요금제에도 ‘파격 지원’…KT, 공시지원금·고객 보답 프로그램 동시 제공

KT가 저렴한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높은 수준의 지원금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하는 경우에도 최대 수십만 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특히 신학기를 맞은 학생은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성능 저하나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던 고객 역시 고가 요금제 전환 없이 최신 기기로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KT는 오는 2월부터 데이터, 콘텐츠, 멤버십, 안전·안심 서비스까지 폭넓게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고객은 6개월 동안 매월 10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으며, 워치·패드 등 스마트 기기와도 공유가 가능하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객이라면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생활 밀착형 멤버십 인기 브랜드 할인을 통해 메가 MGC커피 무료 등 쇼핑·외식·문화 등 일상 영역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휴대전화 피싱·해킹, 인터넷 쇼핑몰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6] 현대차그룹, AI 로봇틱스 핵심 제품·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 홀 내 1836㎡(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전시 공간에서는 전날 미디어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 전시된다. 아울러 '오르빗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등을 중점으로 전시 및 시연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한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4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상용화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베이직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어반호퍼 등 탑모듈을 결합한 콘셉트 모델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엑스블 숄더는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또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여 현대적이고 자율화된 물류·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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