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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 주권매매 거래 재개…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제외”

동성화인텍 주권 매매 거래가 18일부터 재개됐다.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달 29일 거래가 정지된 지 약 20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동성화인텍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동성화인텍이 도급공사 진행률을 조작하고 외화 환산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을 과소 계상했다며 감사인 지정 3년과 전 담당 임원 면직 권고, 검찰 통보 등의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동성화인텍은 재무제표 정정 공시와 관련자 인사 조치 등 개선 조치와 함께 △조직 개편 △내부 시스템 고도화 △임직원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하고 이를 한국거래소에 적극 소명했다고 밝혔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글로비스, K-2·K-9 폴란드 운송 성공…‘특수 화물’ 글로벌 경쟁력 입증

현대글로비스가 폴란드향 K-2 전차와 K-9 자주포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방산·중공업을 아우르는 '브레이크 벌크(대형·중량)' 특수 화물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3일 자사 자동차 운반선(PCTC)을 통해 현대로템의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에스토니아로 K-9 자주포 6문을 적시 운송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로 K-2 전차 124대, K-9 자주포 60문을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방산 화물은 운송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나 납기 지연이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과 정시성이 요구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랜 자동차선 운용 노하우와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부터 현지 내륙 운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2E(End-to-End)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폴란드 현지 내륙 운송은 자회사인 '아담폴(Adampol)'이 전담해 해상부터 육상까지 끊김 없는 일괄 운송 체계를 완성했다. 나아가 현대글로비스는 K-방산 수출 물류뿐 아니라 주요 방산 전시회 운송까지 도맡으며 K-방산의 해외 영업 파트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폴란드·호주·미국 등 주요 방산 전시회 출품 화물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이번 운송 성공의 핵심 배경에는 PCTC의 기술적 이점이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선은 다층의 밀폐형 구조로, 화물이 자가 동력으로 경사로를 통해 직접 선적·하역하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을 갖췄다. 이는 크레인으로 화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기존 벌크선보다 화물 손상과 보안 위험을 획기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차, 자주포, 철도차량 등 대형·중량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방산 물류 성과를 발판 삼아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특수 화물인 '브레이크 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고속 열차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배터리 설비 등 대형 화물 해상 운송 프로젝트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전 세계 브레이크 벌크 운송 시장은 2024년 216억 달러에서 2033년 332억 달러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현대글로비스의 관련 매출도 2024년 전년 대비 29%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38%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PCTC를 12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되는 선박은 완성차 1만 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운송 역량을 기반으로 특수화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동시에 K-방산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MM·삼성중공업, ‘선박 폐열’ 상용화 맞손…‘ORC 시스템’ 국내 첫 해상 실증

HMM과 삼성중공업이 국내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와 손잡고 선박 엔진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전력으로 바꾸는 'ORC(유기 랭킨 사이클)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의 국내 첫 해상 실증에 나선다. HMM·삼성중공업·파나시아 3사는 지난 17일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에서 'ORC 폐열 회수 발전 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의 핵심인 ORC 시스템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기존 증기 방식이 300~600°C의 고온 폐열만 활용했던 반면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가변 압력 방식 ORC 시스템'은 물보다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활용이 어려웠던 70~300°C의 중저온 폐열까지 전력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이 시스템의 육상 실증을 완료하고 지난 5월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3사는 공동 워킹 그룹을 구성, HMM이 실제 운항 중인 1만6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해상 실증은 2026년 하반기부터 진행된다. 3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ORC 시스템의 효과 검증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연간 230톤의 연료와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LNG나 메탄올 등 고가의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운항비를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폐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만큼 발전기 사용이 줄어 연료 소모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HMM은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 Net-Zero' 조기 달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9000 T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선박 9척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등 친환경 선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상무)은 “이번 실증은 폐열 회수 발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2045 탄소 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친환경 연료 선박 확보는 물론, 다양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라타항공, ‘첫 국제선’ 인천-나리타 노선 취항…‘황금 노선’ 경쟁 합류

파라타항공이 인천-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본격화했다. 18일 파라타항공은 도쿄 노선에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은 지난 7월 도입한 1호기 A330-200(294석)이 투입되는 첫 국제선 운항으로, 전날 오전 9시 40분 인천을 출발한 첫 편(WE501)은 90%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23일까지는 매일 1회(주 7회) 운항하며, 24일부터는 오전 11시 30분 출발편을 추가해 주 12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특히 24일부터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운영을 시작해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안전 운항과 진심이 담긴 서비스로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서도 새로운 여행의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풍, 3분기 누계 영업손실 1584억…본업 부진·제재 영향

영풍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24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손실이 16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3분기 당기순손실이 1200억원을 웃돌며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5배 이상 확대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영풍은 작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88억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1592억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61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약 2.6배 불어났다. 3분기 누계 별도 기준 영업손실 또한 1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204억원보다 적자가 7배 이상 급증했다. 영풍이 올해 3분기 기록한 대규모 당기순손실도 주목된다.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이 1,2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179억원 대비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인 2분기 당기순손실 230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5배 넘게 많아졌다.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 역시 344억원으로 전년동기 32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바뀌었다. 3분기 누계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영풍의 올해 1~9월 누계 매출은 1조9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502억원보다 10.6%(2289억원) 감소했다. 별도 기준도 2024년 3분기 누계 8188억원 대비 10.5%(860억원) 줄어든 7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영풍 수익성이 나빠진 요인으로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 정지 처분과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미흡했다는 점 등을 거론한다. 영풍 석포 제련소는 폐수 유출과 무허가 배관 설치 등에 따른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올해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이행했다. 조업 정지 행정 처분 여파로 영풍 석포 제련소 평균 가동률은 올 1~9월 40.6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3.54%와 견줘봐도 12.8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가동률 하락이 생산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석포제련소의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작년 16만630톤에서 올해 12만1,988톤으로 24%(3만8,642톤) 감소했다. 아연괴 제품 매출 역시 올 3분기 누계 5,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92억원 대비 21.5%(1,378억원) 줄었다. 업계에서는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점도 영풍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 제련 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 7327억원 가운데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939억원으로 81%를 차지한다. 제련 수수료(TC)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 등의 리스크 요인이 실적이 더욱 저하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당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당국은 환경오염시설법 위반에 따른 조업정지 10일 행정 처분을 내렸으나 영풍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지난 7일 “석포 제련소 10일 조업 정지 처분 효력을 2025년 11월 28일까지 정지한다고 결정받았다"며 “조업 정지 처분에 대한 주요 변경 사항은 향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낙동강 카드뮴 오염과 관련해 환경부가 부과한 281억원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영풍이 제기한 행정 소송 항소심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1년 11월 환경부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석포 제련소에서 카드뮴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며 영풍에 과징금 281억원을 부과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AI 기반 가정용 환기시스템 선봬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실내 오염원을 감지하고 맞춤형 환기를 제공하는 가정용 환기시스템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PLUS)'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환기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정화해 실내로 들이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장치다. 신제품에는 공기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AI 공기질 센서'가 적용됐다. 이 센서는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AI가 학습한 다양한 오염원 데이터를 활용해 실내 공기질을 파악한다. 오염이 감지되면 환기시스템은 자동으로 작동하거나 풍량을 높여 공기질을 빠르게 개선한다. 고객은 실내외 공기 상태에 따라 다양한 환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바깥 공기가 쾌적할 경우 외기를 활용하는 '자연바람 환기' 모드를, 실내 미세먼지만 제거하면 되는 경우 내부 공기만 정화하는 '실내 순환' 모드를 설정해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제품 필터에는 UV 나노 살균 기술이 들어갔다.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등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99.99% 억제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전무)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환기 솔루션으로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앤컴퍼니, 어린이 보호구역서 ‘안전한 통학로’ 만든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7일 대전시청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앤컴퍼니그룹과 대전시, 대전경찰청, 한국생활안전엽합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환경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스쿨존 내 '옐로우카펫' 가벽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옐로우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 진입 전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바닥 또는 벽면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교통안전 시설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지역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中 광저우시에 수소버스 공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 광저우'가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각) 광저우국영버스그룹 입찰에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버스 총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에 해당되는 25대를 입찰 1위 선정 업체인 HTWO 광저우·카이워그룹이 연내 공급하고 실제 운행에 투입한다. 8.5m 수소버스에는 HTWO 광저우의 90킬로와트(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앞서 4.5t 물류트럭, 냉장차, 청소차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돼 주행 성능이 검증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발전 효율이 64%로 기존 내연기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5분 간의 수소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복합 주행거리는 현지 기준 최대 576km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광저우 수소버스 프로젝트 1위 낙찰은 HTWO 광저우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국 내 수소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더 많은 현지 파트너와 손잡아 수소산업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며 중국의 녹색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남미에 전동지게차 230대 수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베네수엘라 최대 식품기업 폴라그룹에 전동지게차 230대를 수출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7일 폴라그룹에 내년 1월까지 2톤급 전동지게차 178대, 3톤 및 4.5톤급 전동지게차 52대를 현지에 공급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중남미 지역에서 체결한 전동지게차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회사는 폴라그룹의 디젤 지게차 교체시점을 조기에 파악해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하고, 현지 서비스 역량을 앞세워 이번 계약을 따냈다고 전했다. 공급할 전동지게차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납산 배터리 제품보다 수명이 2.5배 길고 충전 속도는 3배 빠르고, 운행 상태, 정비 이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관리 시스템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올해 중남미 산업차량 수주 규모를 약 1200대로 늘리며, 지난 2020년(570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황호원號 KIAST, 美 오클라호마 ‘하늘길’ 개척…K-드론 1500만 달러 수출 성과

항공안전기술원(KIAST, 원장 황호원)이 국내 드론 기업들을 이끌고 미국 항공 유지·보수·분해 후 조립(MRO) 산업의 심장부인 오클라호마주 공략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K-드론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안전기술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와 공동 주관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미국 오클라호마-한국 드론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오클라호마 주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드론 공급망 재편 속 K-드론의 미주 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로드쇼에는 황 원장 체제의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 아래 국토부 실증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국내 8개 우수 드론 기업이 참가했다. 파블로항공·시스테크·나르마·볼로랜드·비이아이·쿼터니언·KRM·해양드론기술 등은 △자율 비행 관제 △드론 스테이션 △3D 모델링 △핵심 부품·소재 등 K-드론의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전시 부스 운영·컨퍼런스 발표·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만 총 56건,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주 항공·인프라 분야 22개 주요 기업·기관 바이어들은 K-드론의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오클라호마주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산업을 주력 신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인프라를 구축 중인 전략적 요충지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드론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K-드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자립화를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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