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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어드밴스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통합법인 출범 첫 모집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선석화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H&L 어드밴스드가 출범 이후 첫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H&L 어드밴스드는 경영관리직과 전문직군을 대상으로 각각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하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공채 선발이다. 경영관리직은 △기획 △인사 △재무·회계 △영업 △생산관리(화공, 기계, 전기·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며 전공과 관계없이 모집한다.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H&L 어드밴스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직의 경우 △생산(화공 기계, 전기·전자) △안전·환경 분야에서 모집에 나선다. 고등학교 및 전문학사 졸업자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전형과 서산시 지역인재전형을 함께 운영한다. 전형 절차는 공통적으로 서류전형과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2차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전문직군에선 필기전형, 경영관리직은 3차 면접이 추가된다. H&L 어드밴스드는 보다 많은 지원자에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대학 오프라인 홍보물 게시와 온라인 채용 플랫폼 활용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채를 통해 서울사무소와 대산사업장의 인력 및 주요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계기로 통합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증진하는 한편 사업재편 효과를 실질적 경영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H&L 어드밴스드 관계자는 “이번 공개채용은 통합법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할 인재를 영입하는 첫걸음"이라며 “사업재편을 통해 확보한 강점과 신규 인력의 역량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100만명 유심 자동 업데이트…LG유플러스 “보안 강화”

LG유플러스가 오는 22일부터 고객의 유심(USIM)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가입자 식별번호(IMSI)에 난수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거나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시행 시점도 한 달가량 앞당겼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유심 업데이트나 교체를 하지 않은 고객 가운데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한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인과 법인 고객은 물론 알뜰폰과 eSIM 이용자도 포함된다. 다만 해외 체류 고객은 국내 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어 자동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IMSI에 난수를 적용하는 새로운 보안체계를 도입하고 유심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일 기준 658만9000여명이 업데이트나 교체를 마쳤다. 전체 고객의 38.4%로, 나머지 약 61.6%는 아직 보안 강화 조치를 적용받지 않은 상태다. 이번 자동 업데이트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별 업데이트 예정일을 2주 전과 1주 전, 하루 전 등 최소 세 차례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한다. 업데이트를 원하지 않거나 예정일에 진행하기 어려운 고객은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안내 문자나 U+one 앱, 홈페이지, 유심 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연말까지 미뤄진다. 연기 신청을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는 구형 유심이나 스마트워치, 일부 태블릿 이용자는 매장에서 유심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709개 매장에 전담 코너를 마련하고, 도서산간 지역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이동형 매장과 택배 배송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무료 유심 상담센터(080-864-1010)와 카카오톡 상담 채널도 운영한다. 별도의 고객케어상황실을 통해 업데이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유심 업데이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공식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URL) 링크가 포함되지 않으며, 자동 업데이트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는 만큼 사전 안내부터 24시간 상담, 현장 지원까지 고객 지원 체계를 운영해 불편 없이 보안 강화 조치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LS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69억원…전년比 235%↑

LS마린솔루션이 해외 사업과 시공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LS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736억원과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5%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2219억원과 영업이익 172억원을 올려 사상최대 수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해외사업과 효율화된 공정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TPC2)과 아시아태평양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프로젝트 등이 영업실적에 반영되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자회사 LS빌드윈의 경우,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해저·지중케이블 공사의 시공 효율성을 증진하며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다만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증설 작업으로 3분기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못하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포설선은 이달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투입을 시작으로 매출 기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기 말 수주잔고는 82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442억원)의 3배 이상 규모로 확보하며 미래 이익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향후 추가 수주와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한전선, 김준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차세대 주력사업 챙긴다

대한전선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대한전선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김준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지난 2010년 호반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그룹의 핵심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 전략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그룹의 대한전선 인수 실무를 주도한 뒤 2023년 회사 경영부문장과 경영총괄 부사장을 차례로 맡으며 경영실적과 사업구조 재편, 투자 등에서 성과를 다수 창출했다. 사업과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적임자로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김 사장과 대한전선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미국·유럽 등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HVDC와 해저케이블 등 차세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의 기존 투자와 사업 역량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경영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별도 취임식 없이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취임사를 전한 김 사장은 대한전선이 장기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 고객 신뢰를 토대로 더 큰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작은 차이들이 모여 회사의 경쟁력이 된다"며 회사의 기술과 품질을 개선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각 사내 구성원의 노력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밝혔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조기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가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또 “국내외 계열사 임직원과 그 가족까지 약 1만명의 삶이 대한전선과 함께한다"며 회사의 성장이 임직원과 가족의 삶과 연결되는 만큼 구성원 전체가 자부심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김준석 사장은 대한전선 인수 과정부터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해 온 경영자"라며 “풍부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HVDC·해저케이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일렉트릭, AI 수요에 성장동력 다각화…글로벌 데이터센터 공략 가속도

LS일렉트릭이 고부가가치 프로젝트향(向)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들어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북미권을 중심으로 배전반을 비롯한 사업의 전력솔루션 이익체력을 확대해나가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밸류체인 침투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조8778억원과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4%, 영업이익은 131.7%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3% 늘어난 1428억원을 올렸다. 회사는 지난 2001년 4분기 이래 이번 분기까지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면서 업계 최초로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호실적은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사업의 국내외 고수익 프로젝트 판매 실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전반 매출은 당기 54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564억원 대비 120% 급증했고, 초고압변압기도 같은 기간 106% 오른 1830억원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비롯한 고부가 프로젝트 판매가 확대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배전기기와 중저압변압기 매출도 각각 3058억원·931억원으로 이 기간 32%·16%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압 가스절연개폐기(GIS)의 경우, 548억원 매출을 올려 77% 신장하며 시장 확대를 이어갔다. 이에 LS일렉트릭의 당기 전력사업 영업실적은 매출 1조2924억원과 영업이익 1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161.8% 확대됐으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0%에서 15%로 5%포인트(p) 개선됐다. 특히 작년 3분기 약 3500억원 수준을 보였던 회사의 전력사업 수출실적은 이번 분기에 7200억원 수준까지 늘어 105.7% 확대됐다. 이 중 북미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북미권을 중심으로 AIDC 전력인프라 수요가 지속 확대돼는 가운데,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수주잔고 역시 1년 새 대폭 확대하며 단기부터 중장기까지 이익체력을 골고루 넓혀나가는 모습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전력사업 수주잔고는 총 7조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676억원보다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리드타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져 매출 기여 속도가 높은 배전반의 경우, 이번 분기 말 2조2472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1조309억원보다 수주잔고를 118% 늘렸다. 상대적으로 매출인식이 느린 초고압변압기 역시 같은 기간 66% 증가한 3조1670억원어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급증하는 북미권 전력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주요 생산거점에서 생산능력 확대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는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설이 진행 중이며,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 역시 증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DC 전력 생태계인 800볼트(V) 직류(DC) 환경에서 LS일렉트릭이 공급망 역할 확대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변압기(SST), 반도체차단기(SSCB) 등 저압직류(LVDC) 솔루션 개발·상업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DC 중심의 글로벌 차세대 AIDC 전력인프라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중저압 배전부터 초고압 송전까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한 신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합쳐져 100분기 연속 흑자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고성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3주째 선착순’ 카카오 멤버십…‘1000만 회원’ 네이버와 비교해보니

카카오가 이달 첫 통합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네이버와의 멤버십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 구독료는 두 회사 모두 4900원이다. 다만 쇼핑 적립 조건과 콘텐츠, 배송 혜택에는 차이가 있다. 같은 돈을 내고 어느 쪽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비교해 봤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선물하기와 톡딜 등 기존 서비스를 묶은 통합 멤버십을 출시했다. 네이버가 2020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보인 지 6년 만이다. 네이버는 쇼핑 적립에서 콘텐츠와 배송 등으로 혜택을 넓히며 업계 추산 1000만명 안팎의 회원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출시 3주째인 이날도 선착순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당초 모집 규모와 현재 가입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총괄리더는 전날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무조건 해야 된다며 소문이 날 정도의 리액션을 받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시 초기인 만큼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와 톡딜 등 카카오톡에서 이뤄지는 쇼핑에 혜택을 집중했다. 반면 네이버는 쇼핑 적립에 넷플릭스 등 콘텐츠와 무료배송을 더했다. 쇼핑 적립률만 보면 카카오가 높지만, 실제 돌려받는 금액은 구매액과 결제수단에 따라 달라진다. 한 달에 같은 금액을 쇼핑할 경우 두 회사의 적립액부터 비교해 봤다. ◇ 카카오 6%, 네이버 5%…실제 적립액 따져보니 한 달에 30만원을 쇼핑하면 카카오 멤버십에서는 최대 1만3500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는 1만2000원을 적립받는다. 카카오가 1500원 더 많다. 모든 구매가 적립 대상이고,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는 등 최대 적립 조건을 충족했다고 가정한 계산이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와 톡딜에서 결제액의 최대 5%를 쇼핑포인트로 돌려준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1%를 추가 적립해 최대 6%까지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기본 적립 1%에 멤버십 추가 적립 4%를 더해 최대 5%를 제공한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구매금액에 따라 적립률이 달라진다. 카카오는 쇼핑포인트가 1만점 쌓일 때까지 5%, 이후에는 0.5%를 적용한다. 네이버는 월 구매금액 20만원까지 5%, 초과분부터 300만원까지 2%를 적립해준다. 카카오는 30만원 구매 시 쇼핑포인트 1만500원에 카카오페이포인트 3000원을 더해 최대 1만3500원을 받는다. 네이버는 총 1만2000원이다. 월 10만원을 구매하면 카카오는 최대 6000원, 네이버는 5000원을 적립받는다. 다만 카카오페이머니를 이용하지 않으면 추가 1%를 받을 수 없어 두 회사의 기본 쇼핑 적립률은 5%로 같다. 네이버 적립액에는 비회원도 받을 수 있는 기본 적립 1%가 포함돼 있다. 결국 쇼핑 적립만 놓고 보면 카카오페이머니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카카오가 유리하다. 반면 결제수단을 바꾸지 않거나 멤버십 가입으로 새로 받는 적립금만 따진다면 차이는 줄어든다. 네이버는 슈퍼적립과 단골 스토어 재구매, 카카오는 쇼핑 쿠폰과 오프라인 결제 적립 등 별도 혜택도 제공한다. 실제 적립액은 구매 상품과 이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 월 4900원에 넷플릭스…콘텐츠는 네이버 우위 콘텐츠 혜택에서는 네이버의 선택지가 더 많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월 7000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베이직(월 8690원), PC 게임패스(월 1만5500원), 네이버웹툰과 시리즈 쿠키 49개(5000원 상당) 중 하나를 매달 선택할 수 있다. 넷플릭스를 선택하면 개별 구독료보다 월 2100원을 아낄 수 있다. PC 게임패스를 선택하면 차이는 1만600원으로 벌어진다. 해당 서비스를 기존에 유료로 이용하던 가입자라면 멤버십 구독료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네이버는 선택형 콘텐츠 외에도 MYBOX 저장공간 80GB와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10개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플러스(월 3900원)와 톡클라우드 130GB(월 3900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캐시도 매달 지급한다. 선택한 서비스와 캐시를 모두 이용하면 월 5900원 상당으로, 구독료보다 1000원 많다. 두 회사의 콘텐츠 구성도 다르다. 네이버는 동영상과 음악, 게임 등 외부 서비스를 포함한 4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모티콘과 카카오톡 대화 저장 등 자사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 무료배송에 연간 할인…네이버가 1만2천원 저렴 배송 혜택에서도 차이가 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N배송 대상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상품과 배송 방식은 제외된다. 카카오 멤버십은 선물하기와 톡딜의 쇼핑 적립에 혜택이 집중돼 있다. 네이버는 쇼핑 적립 외에도 배송과 반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료는 두 회사 모두 월 4900원이지만, 1년 단위로 계산하면 네이버가 저렴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연간 이용권을 4만6800원에 판매한다. 월평균 3900원으로, 월간 이용권을 12개월 유지하는 것보다 1만2000원 저렴하다. 카카오멤버십은 현재 월 4900원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밖에도 요기요 배달 혜택, GS칼텍스 주유 적립, CU 편의점 할인 및 적립 등을 제공한다. 각 혜택에는 별도 이용 조건이 있다. 카카오멤버십은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환급과 휴대전화 액정 파손 보상 등 금융과 생활 관련 혜택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참여 서비스와 외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수진 인턴기자

‘3140만원’ 신형 투싼…기본 사양 어디까지 넣었나

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 출시한 신형 투싼의 계약을 시작했다. 가솔린 모델은 314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615만원부터다. 모든 트림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에어백을 9개로 늘리는 등 안전·편의 사양을 보강했다. 현대차는 21일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 접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다. 트림은 H-Pick, 익스클루시브, 인스퍼레이션, XRT 등 4가지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 가격은 H-Pick 3140만원, 익스클루시브 3530만원, XRT 3680만원, 인스퍼레이션 3790만원,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각각 3615만원, 3990만원, 4165만원, 4270만원이다. 플레오스 커넥트 등 차량 내 디지털 기능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등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안전 사양으로는 1열 센터사이드 에어백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전 트림에기본으로 들어간다. 도어 잠금장치의 전원 공급을 이중화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60㎜, 전폭 40㎜, 휠베이스 30㎜씩 커졌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도에서 83도로 넓어졌고, 트렁크 용량은 645ℓ다. 차체에는 초고장력 강판이 전체 강판의 58% 비율로 적용됐다. 외관은 클램셸 타입 후드와 수직형 주간주행등,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 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플로팅 구조의 크래시패드와 슬림 디스플레이,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을 배치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 5종을 포함한 8종, 내장 색상은 신규 색상 3종을 포함한 4종이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f·m로 기존보다 출력이 13마력 높아졌다. 변속기는 기존 7단 더블 클러치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에 복합연비 17.4㎞/ℓ를 갖췄다. 연비는 기존보다 1.2㎞/ℓ 개선된 수치로, 17인치 휠·2륜구동 기준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의료부터 로봇·AI까지…딥테크 키우는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국내 최대 청년 창업 지원센터로 자리잡은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플래닛'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싣는다. 글로벌 벤처 투자 흐름이 이들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스타트업을 초기에 선별해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오렌지플래닛'은 최근 하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12개 팀을 선발했다. 예비·초기 창업팀 8개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는 4개 팀이다. 선발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초개인화 의료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및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포진했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이번 하반기에는 기존 유망 산업은 물론, 의료와 로보틱스, AI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딥테크 분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데 집중했다"라며 “오렌지플래닛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발돋움하도록 돕는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초개인화 의료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등 4개 분야를 우대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국내 의료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해 기존 기업의 뒤를 이을 후속 주자를 발굴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과 개인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하면서 개인별 특성에 맞춘 치료와 의료서비스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는 범용 휴머노이드보다 농업·물류·제조·정밀의료·국방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무게를 둔다. 초소형 하드웨어 로봇 기술을 보유한 팀도 발굴 대상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전력 전달과 후공정 소재·공정 등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술·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1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뒤를 이을 우수한 후배 기업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며 “AI 기술과 개인 데이터 활용이 고도화하면서 의료 분야에서도 초개인화된 치료와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휴머노이드보다는 농업·물류·제조·정밀의료·국방 등 실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연구 역량이나 초소형 하드웨어 로봇 기술을 보유한 팀을 찾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력 전달과 후공정 소재·공정 분야가 실질적인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플래닛의 특징이자 강점은 창업팀 발굴에서 끝나지 않고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지원 체계에 있다. 선발된 팀은 서울 강남센터 사무공간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코칭·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팀당 최대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우선 검토하고, 후속 투자 유치 멘토링과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선발 자체가 투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기업이 사업을 구체화하고 투자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오렌지플래닛은 스마일게이트가 2014년 시작한 창업 지원 사업에서 출발했다. 창업주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대학 시절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에서 지원받은 경험을 후배 창업가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이후 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민간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혀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 9월 기준 오렌지플래닛에 누적 총 482억원을 출자했다. 오렌지플래닛을 거쳐 간 스타트업은 469개로, 이들의 기업가치 합계는 4조800억원에 이른다. 창출한 일자리는 3209개다. AB180, 휴먼스케이프, 두브레인, 뱅크샐러드 등이 주요 패밀리사로 꼽힌다. 최근에는 졸업 기업의 성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졸업한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애드쉴드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더울 땐 시원하게, 고장 나기 전엔 미리…LG전자, ‘멀티 브이 7’ 첫선

LG전자가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HARFKO) 2026'에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 'LG 멀티 브이 7(MULTI V 7)'을 처음 공개했다. 가정부터 상업·산업시설, 데이터센터까지 공간별로 맞춘 냉난방공조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멀티 브이 7은 냉매 흐름을 가변 제어하는 차세대 대용량(VRF) 시스템 에어컨이다. 가장 큰 특징은 '듀얼 AI'다. 제품에 들어간 온디바이스 AI는 설치 환경과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운전 방식을 스스로 정한다. 클라우드 AI는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 전략을 다듬으며 성능과 안정성을 꾸준히 끌어올린다. 현장의 즉각 판단과 원격의 정밀 분석을 나눠 맡겨 사람의 조작 없이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AI 자율운전'을 구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I가 맡는 역할은 운전 제어에 그치지 않는다. 'AI 스마트케어' 기능은 가상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따진 운전 사이클을 제안한다. 주변 환경에 맞춰 소음을 조절하고,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진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공간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도 새로 다듬었다. 심장부인 컴프레서도 바꿨다. 새로 탑재한 '스핀엑스(SPIN X)' 컴프레서는 내부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2웨이(way) 급유 구조와 실시간 오일 상태 감지 같은 신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운전 안정성이 모두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주거 공간 솔루션도 전시했다. LG전자는 실외기실과 다용도실, 거실, 욕실을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관에서 히트펌프 하나로 집 전체의 냉방·난방·급탕을 잇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 맞춘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급탕 솔루션을 제시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환기 제품이 서로 연동해 공기질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공기 솔루션도 선보였다. 또 다른 관심사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다. LG전자는 공기냉각부터 액체냉각, 액침냉각까지 모두 아우르는 솔루션을 내놨다. 공기냉각 분야에서는 칠러와 팬월유닛(FWU)을 앞세웠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드는 냉각기로, 대형 건물과 공장, 데이터센터 등에서 냉난방공조의 핵심 설비로 쓰인다. 여기서 만든 냉각수는 데이터센터의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에 두루 활용된다. 팬월유닛은 데이터센터 안에 찬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열을 빼내는 장비다. 액체냉각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냉각수분배장치(CDU)를 전면에 내세웠다. 발열하는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 등 핵심 부품도 함께 소개했다. 차세대 냉각 기술로 꼽히는 액침냉각 솔루션과 현재 개발 중인 액침탱크도 공개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정부터 상업, 산업, AI 데이터센터까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부품 경쟁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앞선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공급만 하는 도시가스사에 재생열 의무?”…산업부·기후부·업계 엇갈려

열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도시가스사업자에게 재생열 공급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 부처 간 이견이 표면화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난방 부문 탈탄소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업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산업통상부는 연료만 공급하는 사업자에게 열 공급 의무를 지우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국회에서 관련 법안 심사가 본격화할 경우 '누구에게 재생열 공급 의무를 지울 것인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도시가스업계도 현행안대로 제도가 도입되면 재생열 공급인증서 구매 비용 등이 도시가스 요금에 전가될 수 있다며 열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사업자 중심으로 제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열 생산 안 해도 의무 대상…과징금까지 김주영 의원 등 11명이 지난 6월 5일 발의한 「열에너지 관리 및 탈탄소화 촉진법안」 제27조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열공급사업자뿐 아니라 '열관련 연료공급자'에게도 연간 열공급량의 일정 비율을 재생열로 공급하도록 규정했다. 도시가스사업자도 열관련 연료공급자에 포함된다. 구체적인 의무 대상 규모와 공급 비율은 대통령령에 위임했다. 이행 방법은 자체 설비를 통한 공급뿐 아니라 열구매계약, 무탄소연료 혼입, 재생열 공급인증 실적 구매·제출 등으로 열어뒀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부족분에 해당 연도 기준가격의 150%를 곱한 금액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초 적용 연도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최대 3년 동안 과징금 부과를 유예하는 규정도 담겼다. ◇ 기후부 “도시가스도 탈탄소 동참해야" vs 산업부 “열 안 만드는데 열 공급 의무 모순" 기후부는 도시가스사업자도 난방 부문 탈탄소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후부 관계자는 주택·건물 난방에서 도시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연료공급자를 통해서도 탈탄소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회 검토보고서에도 도시가스 보급률이 약 84.2%에 달하는 만큼 도시가스사업자 역시 사회적 책무를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기후부 의견이 담겼다. 청정연료 혼입뿐 아니라 투자와 실적 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무를 이행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후부는 구체적인 의무 부과 방식과 이행 수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의 판단은 다르다. 산업부는 도시가스사업자가 열을 직접 생산하는 사업자가 아니라 열 생산자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자인 만큼 재생열 '공급 의무'를 직접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부는 도시가스사업자가 열을 직접 생산·공급할 수 없는데도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모순적이고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가 연료공급자가 아닌 발전사업자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도 있다는 입장이다. 무탄소연료 혼입 등의 이행수단도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고 관련 비용이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될 경우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보다는 이를 이용해 실제 열을 생산하는 발전소나 열 생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규제하는 방식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기후부와의 핵심적인 입장 차이 역시 탈탄소화 필요성 자체가 아니라 '누구에게 의무를 부과할 것인가'에 있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현재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다. ◇ 도시가스 업계 “인증서 비용 결국 요금에 반영" 한국도시가스협회 역시 산업부와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6일 본지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도시가스사업자에게 직접적인 재생열 공급 의무를 부과하기보다 열을 실제 생산·공급하는 주체를 중심으로 의무체계를 설계하도록 법안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체적으로 재생열을 생산하기 어려운 도시가스사업자는 재생열 공급인증 실적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지역난방 부문의 비용 상승이 전기·열 요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협회는 현재로서는 제도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요금 인상 폭을 산정한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 법안 쟁점 '누가 얼마나 책임지나' 법안 심사 과정에서는 의무 대상뿐 아니라 의무량을 어떤 방식으로 계산할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검토보고서 역시 열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연료공급자를 의무 대상에 포함하면서 기준을 '연간 열공급량'으로 설정할 경우 도시가스사업자의 의무량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이 법안 외에도 위성곤 의원안 등 열에너지 관련 법안 4건이 함께 회부돼 있어 병합 심사가 예상된다. 향후 심사에서는 난방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뿐 아니라 열 생산자와 연료공급자 사이의 책임 배분, 소비자 요금 부담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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