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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美 파이어호크, 비궁 추진 체계 공동 개발…현지화 박차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미국 방산 스타트업 파이어호크(Firehawk)와 유도 로켓 '비궁'의 추진 체계를 개발한다. 미국 기업과 기술·사업 협력을 확대해 비궁의 현지화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IG D&A는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방산 전시회 AUSA에서 파이어호크와 비궁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TA·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협력 대상은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의 추진 체계다. 양사는 개발을 마친 뒤 후속 양산과 추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내 공동 마케팅과 미 정부를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파이어호크는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로켓 추진 분야에 접목하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이다. LIG D&A는 비궁 개발·사업 경험에 파이어호크의 추진체계 기술을 결합해 미국 시장 공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궁은 2024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미국의 해외 비교 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을 통과했다. 이번 계약은 시험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비궁의 미국 내 사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협력이다. 백형식 LIG D&A 해외사업부부문장은 과거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했던 비궁을 미국 기업과 다시 개발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창립 50년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윌 에드워즈 파이어호크 공동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군수품 생산 능력 확대와 고체 로켓 모터 생산 발전이라는 회사의 두 가지 핵심 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항공·미사일 방어 분야의 경제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드워즈 대표는 “임무 요구 사항에 걸맞게 무기체계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러한 역량을 진전시켜 군에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국 노선 확대’ 파라타항공, A320 추가 계약…6대 기단 구축 추진

파라타항공이 중국 정기 노선 취항을 앞두고 여섯 번째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었다. 중·단거리 운항에 활용할 기재를 추가 확보해 노선 확대에 대응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에어버스 A320-200 한 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등록기호는 HL8788로, 국내 반입 이후 내부 개조와 정비, 관계 당국의 절차를 거쳐 운항에 투입한다. 도입이 마무리되면 파라타항공은 A320-200과 A330-200을 각각 3대씩 총 6대를 운용하게 된다. A320-200은 국내선과 일본·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주로 배치할 예정이다. 기단 확충과 함께 중국 노선 개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상업 운항을 시작한 파라타항공은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늘려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으로 취항지를 확대하고 있다. 첫 중국 정기 노선은 오는 11월 9일 개설하는 인천-선전 노선이다. 비즈니스석 18석을 갖춘 A330-200을 투입해 주 4회 운항한다. 12월에는 A320-200으로 양양-상하이 노선에 취항해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가 취항을 위한 운수권도 확보했다. 파라타항공은 최근 배분받은 인천-상하이·항저우 등의 운수권을 바탕으로 시장 여건과 사업계획에 따라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에는 미주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상반기 인천-로스앤젤레스(LA) 취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최근 LA지점을 설립해 현지 운항과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6호기 도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계획과 노선 확대에 맞춰 기단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마젤란 어워즈 8관왕…라운지·기내식 포함 5개 항목 금상

대한항공이 미국 여행업계 시상식에서 객실·라운지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 친환경 운영 등에 걸쳐 8개 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미국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위클리(Travel Weekly)가 주관하는 '2026 마젤란 어워즈(Magellan Awards)'에서 금상 5개와 은상 3개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상 수상 항목은 항공사 종합 부문의 국제 항공사·서비스, 항공 서비스 요소 부문의 일등석·공항 라운지·기내 식음 서비스다. 이 가운데 국제 항공사와 서비스, 일등석, 기내 식음 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상을 받았다. 은상은 항공사 종합 부문의 기술 솔루션과 항공 서비스 요소 부문의 비즈니스석·친환경 지속가능 항공사 항목에서 수상했다. 마젤란 어워즈는 여행 산업 전반에서 브랜드·서비스·마케팅·디자인 등의 성과를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가 17명이 각 기업과 기관의 2025년 실적과 결과물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기업 이미지(CI)에 맞춘 객실·기내식 개편과 공항 라운지 개선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개편 중인 라운지는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과 서비스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일등석 라운지는 독립된 공간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무게를 뒀다. 프레스티지 라운지에는 즉석 조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과 쿠킹 스튜디오, 라면 라이브러리 등을 마련했다. 한국적 미감을 공간에 반영하는 한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전 예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술 솔루션 부문에서는 운항·정비·물류와 고객 응대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점이 평가받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료 관리와 예지정비, 글로벌 물류 업무에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고객센터(AICC)와 챗봇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항목에서는 운항 효율 개선과 기내용품 전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고효율 항공기 운항 확대와 경제 운항 속도 최적화 등으로 지난해 항공기 운항 등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전년보다 약 48만5000톤 줄였다. 기내에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폐자재를 새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몽골 '대한항공 숲' 조성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편과 기술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김대중 정부가 만든 KAI, 한화에 넘길 텐가”…노조, 청와대 앞서 상경 투쟁

“공정위의 졸속 간이 기업 결합 심사를 규탄한다! 방사청의 독과점 수직 계열화 묵인을 규탄한다! 수은의 18억 위장 컨설팅을 규탄한다! 한화의 KAI 인수 시도, 청와대가 답하라!"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도로에 경남 사천에서 새벽부터 상경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 조합원 800여 명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KAI 노조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3800여 전체 조합원이 3개 차수로 나눠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투쟁에 돌입했다.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공식화에 따른 독립 경영 훼손과 방산 독과점 우려를 알리고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정부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남병서 KAI 노조 조직체계실장은 지난 2012년 회사 매각 문제를 막아냈던 노조의 투쟁 역사를 언급하며 한화의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과정에서 노조가 제기해 온 쟁점들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넘어 청와대의 직접적인 답변을 듣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단상에 오른 김승구 KAI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과 공정거래위원회·방위사업청의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수출입은행을 찾아가 확인했을 당시 정부 차원에서 KAI 매각이나 지배 구조 개편을 검토하는 정황은 전혀 없다고 했다"며 “그런데 불과 몇 달 뒤 한화가 지분을 15.89%까지 확대하고 경영참여를 공식화한 시점에 왜 수출입은행이 18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을 들여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특히 산업 정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수출입은행 내 KAI 담당 부서인 투자금융부가 기업별 분석과 앵커 기업 육성 방안·추진 로드맵·재원 조달 방안까지 검토하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의사 결정 과정과 협의 주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정위가 지난 8월 한화의 KAI 지분 15.89% 취득에 대해 실질적 지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반 심사가 아닌 간이 심사로 승인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위는 향후 한화가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임원의 3분의 1 이상 겸임, 대표이사 겸임 등 지배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다시 심사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화 측 인사가 KAI 이사회에 단 한 명이라도 들어와 주요 경영 현안을 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하며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시작한다면 한 번 넘어간 정보와 의사 결정은 되돌리기 어렵다"며 “문제가 터진 뒤에 다시 심사하겠다는 것이 공정위가 말하는 공정이라면 명칭에서 '공정'을 떼고 거래위원회라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사청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최근 이용철 방사청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화의 KAI 인수에 따른 수직 계열화가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경쟁 없는 수의 계약이 확대되면 사업 관리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방사청 스스로 독점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공정위 승인 과정에서는 별다른 의견조차 내지 않았다"며 “한화가 엔진·항공 전자·무장·우주에 이어 완제기 체계 종합 업체인 KAI까지 영향권에 두면 향후 가격·납기·품질 문제가 생겨도 대체할 경쟁 업체가 없어 방사청 스스로 통제 불능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KAI는 1999년 김대중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해 출범해 25년 만에 국산 전투기 KF-21을 현실로 만든 국가 전략 기업"이라며 “대통령 후보 시절 KAI를 찾아와 우리를 중심으로 경남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KAI의 독립성 수호 원칙을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정위·수출입은행·방사청·한화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철저히 검증할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상급 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방산 동종업계 노조 관계자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KT-1·T-50·수리온을 넘어 첨단 전투기 KF-21과 누리호 발사체에 이르기까지 KAI가 걸어온 길은 재벌의 자본이 아닌 노동자들의 기술과 헌신으로 만든 역사"라며 “경쟁 대기업이 경영권을 장악하면 중소 협력 업체는 고사하고 방산 경쟁력도 무너질 것인 만큼 정부는 방산 독과점을 방지하고 사천 본사의 핵심 연구·개발(R&D) 기능 유지를 책임 있게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KAI 노조와 공동 성명을 발표했던 곽윤찬 LIG D&A 지회장 역시 “KAI가 앞으로도 항공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력·성능·가격을 기준으로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협력사를 선택할 수 있는지, 타 기업의 민감한 사업 정보와 기술이 보호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지배구 조 변화 논의에 앞서 플랫폼의 독립성과 공정 경쟁을 담보할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의 장외 투쟁과 맞물려 국회에서도 대형 방산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안보 검증 잣대를 대폭 강화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방산 기업의 경영상 지배권 변동 시 국방부 장관과의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안보 우려 제기 시 승인을 불허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방위사업법 제35조 제4항은 방산업체의 경영 지배권 취득 승인 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사청장과 '협의'만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법적 구속력이 없어 안보 부처의 우려에도 산업·경제 논리만으로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방위산업의 국가 안보적 성격을 강조했던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산업부 장관이 방산 업체 지배권 취득을 승인할 때 방사청장뿐 아니라 국방부 장관과도 사전 협의하도록 명시했다. 나아가 국방부 장관이나 방사청장이 국가 안보·군사 기밀 유지·국방 정책 수행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하면 승인을 할 수 없도록 강제해 실질적인 거부권과 법적 구속력을 부여했다. 김 의원은 “방위 산업은 기업의 사익 추구나 단순한 시장 논리에 맡겨둘 수 없는 국가 안보의 핵심 보루"라며 “공정위의 경쟁 제한 심사만으로는 방산 M&A가 안보와 군사 작전에 미칠 파급 효과를 검증할 수 없는 만큼, 지배 구조 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보 공백과 기술 유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한화그룹 측은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의 대형화 추세에 맞서 국가 대표급 기업을 육성하고 양사 간 전략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지분 투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분율이 5%를 넘어선 시점에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주주·이해 관계자들의 사정과 이익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화 측은 최근 글로벌 분쟁 심화와 무인화·지능화되는 전장 환경 속에서 독일 라인메탈의 군함 건조 부문 인수, 유럽 에어버스·탈레스·레오나르도 3사의 우주 사업 통폐합, 영국 BAE시스템스와 미국 노스롭그루먼의 위성·발사체 기업 인수 등 해외 주요 방산 기업들이 '육·해·공·우주 통합'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개별 방산 기업들이 각자도생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다름없어 한국 역시 우주항공·방산 결합을 통한 '내셔널 챔피언(국가 대표기업)'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또한 지상 방산·항공 엔진·항공 전자·레이더·발사체 경쟁력을 가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완제기 개발·제작 및 위성 기술력을 보유한 KAI가 '원팀(One Team)' 전략을 구축하면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첨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수주 확대를 실현해 고정비 부담이 큰 항공기 사업의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사회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창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사천(KAI)을 잇는 경남 지역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과 소부장 국산화, 협력업체 동반 진출 및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지역 균형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오롱인더 제조부문,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정규직 전환율 100% 목표”

화학 소재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정규직 전환율 100%를 목표로 2026년도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제조 부문에서 금년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개발(R&D)과 생산기술, 품질, 설비를 비롯해 경영지원, 환경, 안전 등 모집은 총 20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며, 지원서는 오는 19일 오전 10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이번 인턴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과 역량검사,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역량검사와 면접전형에선 인공지능(AI)이 활용된다. 최종합격자의 경우, 배치된 팀에서 정규 신입사원에 준하는 수준의 실무를 통해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도 등을 평가받는 2개월 기간의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십 평가에서 우수자로 선정되면 정규 신입사원으로 전환해 내년 3월께 정식 입사하는 방식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인턴 채용에서 모집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하고, 수료자 정규직 전환율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인턴십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과정의 불확실성을 완화함으로써 취업준비생에게 보다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이번 채용에선 조직 내 다양성과 해외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영업 직무에서 외국인 유학생 선발도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과 함께 성장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美 엔진업체 품는 HD현대마린솔루션…비계열고객·현지인력 유출 방어 ‘관건’

HD현대마린솔루션의 미국 발전용 엔진 전문기업 '골텐스'에 대한 3300억원대 대규모 인수를 두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는 시장의 전망이 잇따른다. 글로벌 전문인력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인수의 핵심 이점으로 지목되는 만큼,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골텐스의 비계열 사업 연속성과 핵심 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인수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미국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유지·보수(MRO) 전문기업 골텐스와 해당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2억4700만달러(3300억원) 규모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미국 법인 골텐스 뉴욕의 지분 전량과 노르웨이 법인 골텐스 오슬로의 지분 41.07%를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관계기관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골텐스는 지난 1940년 뉴욕에서 설립된 엔진 정비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등 15개국에서 28개 서비스 거점을 운영 중이다. 1300여명의 숙련 인력을 토대로 2300여개 고객사에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골텐스의 기존 사업 역량이 HD현대마린솔루션에 통합됨으로써 회사의 패키지 수요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인 엔진 부문에서 글로벌 MRO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골텐스와의 시너지가 창출되며 수주기회 역시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해외 정비 거점을 확보하면서 서비스 대상 확대뿐만 아니라 부품 수요에 대응한 공급 적시성도 제고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코어사업 수주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골텐스의 영업이익률(OPM)에 따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익성 희석 우려도 있지만, 증권가는 본업 확장에 따른 절대이익 증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벙커링 사업 OPM(1% 미만)과 고마진 에프터마켓사업 OPM(30% 이상)의 극명한 수익성 차이를 감안하면 전혀 문제될 사항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에프터마켓 사업 본업 외형 확장을 통한 골텐스 지분 양수 이후의 절대적 이익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인수는 HD현대가 그룹 차원에서 공략 중인 미국 AIDC용 발전엔진 시장을 비롯해 현지 에프터마켓에서도 상당 수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텐스가 보유한 기존 정비 거점과 숙련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엔진 공급 이후 MRO까지 아우르는 현지 사업 기반을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골텐스는 4행정 엔진을 정비할 수 있는 인력이 포진한 현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본투입만으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북미 엔지니어 인력 확보 문제를 이번 인수로 한 번에 해결 가능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인수 효과가 실제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골텐스의 기존 고객 기반과 숙련 인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골텐스가 그간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 정비업체로 성장해 온 만큼, HD현대그룹 편입 이후 기존 비계열 고객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골텐스의 고객 수요는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계 지위에서 비롯된다"며 “HD현대의 엔진 OEM 계열 편입에 따른 비계열 고객 이탈과 핵심 인력의 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골텐스의 기존 최고경영자(CEO) 중심 독립경영 체제를 보장하는 방식을 통해 기술력과 현장 노하우의 연속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일본차 잡으러 인도에 ‘21조원’…현대차 ‘승부수’ 통할까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에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과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시장을 장악한 일본 스즈키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점유율을 회복하고 수출 거점으로서 인도의 역할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인도에 약 155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현지 공급망 강화, 미래 기술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현대차 첸나이·푸네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푸네 공장 가동에 따라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을 140만대까지 확보했으며, 이번 투자로 현지 생산 기반과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현지 협력사 발굴과 공급망 구축을 전담할 투자 법인을 설립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업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 인도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현지 생산 차량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 인도 승용차 내수 판매는 464만대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출은 약 90만대로 17.5%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이 성장하는 데다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인 마루티 스즈키는 2025년 시장 점유율 39.91%로 1위를 지켰다. 2위 마힌드라(13.25%)와도 26%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했다.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서는 마루티 스즈키의 높은 점유율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본 업체들의 인도 투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스즈키는 2025년 인도에 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요타 역시 2026년 5월 마하라슈트라주 비드킨 산업단지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인도 내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으로의 수출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의 성장세와 수출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커지면서 일본 업체들도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 등 인도 현지 업체들의 성장세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판매를 늘리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2025~2026 회계연도 기준 마힌드라의 인도 내 승용차 판매량은 66만대로 전년보다 20% 증가했고, 타타모터스도 64만대를 판매해 14% 성장했다. 반면 현대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최근 판매 흐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2026년 9월 인도 승용차 소매판매 기준 마힌드라는 전년 동월보다 38.93%, 타타모터스는 28.66% 증가했다. 현대차도 31.46%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1.75%에 그쳤다. 같은 달 마루티 스즈키는 39.59%로 1위를 유지했고, 마힌드라와 타타모터스는 각각 13.42%, 13.4%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 현대차는 57만1878대, 기아는 28만286대를 판매하면서 그룹 기준 점유율 18.7%(85만2164대)을 기록하며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였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 확충과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인도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완성차 사업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인도 현지 기업 TVS와 공동 개발한 전기 3륜차는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차 금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등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현지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현지 수요에 맞춘 상품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도 내수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현지 생산 기반의 전략적 가치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했으며, 안정적인 생산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그냥 검색만 할게요”…네이버·카카오에 AI 끄는 법 물었더니

네이버에서 검색하려니 돋보기 대신 'AI' 버튼이 눈에 띈다. 카카오톡에는 두 손가락만 움직이면 나타나는 AI 비서 '라이언'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검색부터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까지 인공지능(AI)이 도와준다지만, 익숙한 방식으로 검색하고 카톡만 쓰고 싶은 사람도 있다. AI를 원하지 않는다면 끌 수 있을까. 네이버와 카카오에 직접 물어보니 답은 달랐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네이버는 통합검색에 적용된 AI 브리핑을 이용자가 직접 끌 수 없지만 카카오는 새 AI 비서를 별도 동의를 거쳐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기존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나, AI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화면에서 숨길 수 있는 범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 돋보기 밀어낸 AI…네이버, 예전처럼 쓰려면 네이버는 지난 6월부터 PC와 모바일 검색창에 AI탭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했다. 초록색 검색 버튼 '그린닷'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색 'AI' 버튼이 들어섰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로 확대하면서 검색창도 개편한 것이다. 검색어를 입력한 뒤 AI 버튼을 누르면 기존 통합검색 대신 AI와 대화하는 별도 화면으로 이동한다. 일반 검색 결과를 보려면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러야 한다. AI탭은 이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답변을 생성하고, 추가 질문에도 응답하는 서비스다. 여러 검색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기존 검색 방식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달라진 버튼이 낯설 수 있다. 검색창에서 AI 기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해당 버튼을 숨길 수는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AI탭 자체를 비활성화하거나 화면에서 숨기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색 결과 상단에 나타나는 'AI 브리핑'도 마찬가지다. AI 브리핑은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종합해 답변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답변에 활용된 출처도 함께 제공한다. 그렇다면 AI가 정리한 답변 대신 기존 검색 결과만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이버 측에 확인한 결과, 통합검색에서 AI 브리핑만 따로 끄는 기능은 없다. AI 브리핑이 제공되는 검색어라면 이용자가 별도 설정으로 노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브리핑을 보지 않으려면 뉴스나 블로그 등 개별 검색 탭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검색에서 AI 브리핑을 끄는 대신 원하는 검색 영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AI탭에서는 일부 설정을 바꿀 수 있다. 개인 맞춤 기능과 대화 활용 관련 설정은 각각 변경 가능하다. 개인 맞춤 기능을 끄면 이용자에게 맞춘 답변 대신 일반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다만 이러한 설정을 변경하더라도 검색창의 AI 버튼이나 AI탭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대개편 홍역 치른 카톡…AI 비서는 선택일까 카카오톡에도 새로운 AI 비서가 들어온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26'에서 카카오톡 내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화면에 두 손가락을 대고 쓸면 라이언 캐릭터가 나타난다.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말하거나 입력하면 AI가 관련 작업을 수행한다. 메시지 전송이나 일정 관리 등을 AI에게 맡길 수 있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AI 비서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주문과 예약, 송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여러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대신 AI에게 원하는 일을 요청하면 관련 기능을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모든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더 많은 기능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카카오톡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기존 친구 목록을 인스타그램처럼 사진과 게시물이 나열되는 화면으로 바꾸자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기존 목록형 화면을 되살리기로 했다. 이처럼 익숙한 사용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 만큼, 이번 AI 비서도 앱 업데이트만으로 자동 적용되는지가 관심사다. 카카오 측에 확인한 결과, 카나나 스페이스는 이용자가 별도로 동의해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했다고 AI 비서가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용자가 별도로 동의해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면 언제든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을 호출하는 기능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다. 카카오톡 화면에서 두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해 AI 비서를 부르는 방식 역시 서비스 이용 동의를 전제로 한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오는 12월 일부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서비스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사용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는 기본 방침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앱에서 동의 절차와 비활성화 설정이 어떤 형태로 제공될지는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수진 인턴기자

노소영 맞상고 포기…최태원, 재산분할 2440억원만 대법서 다툰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판결에 부대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최 회장 측이 불복한 재산분할금 2440억원을 중심으로 심리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부대상고 기한인 전날 자정까지 대법원에 부대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부대상고는 한쪽 당사자가 상고했을 때 상대방도 원심판결 중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함께 다툴 수 있는 절차다. 앞서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재상고했지만 재산분할금 가운데 7000억원은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 측은 파기환송심이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를 33.3%로 산정한 과정과 SK 주가 상승분을 재산분할 비율에 반영한 방식에 법리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이 부대상고를 포기하면서 대법원 심리 범위는 최 회장 측이 제기한 쟁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금이 파기환송심 판단인 9440억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고, 쟁점이 된 2440억원이 유지되거나 줄어들지가 관건이 됐다. 다만 최종 재산분할액은 대법원의 심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최 회장 측이 불복 범위에서 제외한 7000억원의 실제 지급 시점과 조달 방식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재상고심은 SK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관심을 끈다.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 중인 SK㈜ 주식 등 핵심 자산을 활용할 경우 그룹 지배력과 시장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SK㈜ 최대주주로서 지분 17%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법원은 최 회장 측 상고이유서에 대한 노 관장 측 답변서를 받은 뒤 주심 대법관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스코 장인화 회장, 2027년 세계철강협회 총회 서울 유치…22년 만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7년 세계철강협회 정기 총회의 서울 유치를 이끌었다. 세계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세계철강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22년 만이다.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2027년 정기 총회 개최지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철강협회 총회는 매년 10월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이 모여 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장 회장은 서울 총회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세계철강협회 회원사들에 서울 총회 참석을 요청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뉴델리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업계의 저탄소 전환과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입었던 사례를 소개하며 극한 재난에 대비한 민관 협력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 회장은 총회 기간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사 경영진과도 잇달아 회동했다. 특히 진달 회장과는 포스코가 JSW스틸과 추진하고 있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투자 등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를 핵심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성장시장에서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를 국내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 투자를 그룹의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에 따른 현지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조강 생산량 6223만톤으로 세계 6위의 철강 생산국이다. 1인당 철강 소비량은 844㎏으로 세계 1위 수준이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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