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클라우드, 2031년 AIDC 1GW 깐다…전국 20여 곳 AI 거점 구축](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5.80a46021f4e4444eafcf85a2ab49182e_T1.jpg)
KT클라우드(cloud)가 2031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1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린다. 전국 20여 곳에 거점을 마련해 수도권에서는 금융과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글로벌 AI 수요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MW 이상을 확보했으며 추가 개발을 위해 1.1GW 규모의 부지도 검토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이 같은 AIDC 전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GPU와 AI 모델,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조합하는 'Composite AI'를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공공과 기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업계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원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로"…AIDC 1GW 도전 KT클라우드는 이날 AIDC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AIDC의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곳에 필요한 규모를 원하는 시점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2031년까지 1GW의 AIDC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초대형 센터에 용량을 집중하기보다 고객과 지역 특성에 따라 전국 20여 곳에 분산 구축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AIDC 용량은 200MW를 넘어섰다. 최 본부장은 “나머지 800MW 대응을 위해 1.1GW 규모의 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밀착형 클러스터를 만든다. 여의도에는 금융권을 겨냥한 10MW 이하 엣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목동은 기업 고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부천과 청라 등 인천 서부에는 국내외 빅테크를 위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안산과 용인 등 경기 남부에는 고밀도 GPU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비수도권은 대규모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은 해저케이블 인프라와 연계하고, 서남권은 전력과 부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먼저 40MW 안팎으로 시작한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수백MW 규모로 키우는 방식이다. 최 본부장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수백MW 규모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요를 대한민국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SGC에너지와 함께 군산에서도 대규모 AIDC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 10월 IT 용량 40MW 규모로 착공해 2028년 1분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GPU 열과의 전쟁…140kW 냉각 실증 AIDC 공급 확대에 맞춰 냉각과 전력, 운영 기술도 고도화한다. 고성능 GPU 확산으로 랙당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발열을 잡는 기술이 AIDC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로 직접 식히는 D2C 방식의 냉각 시스템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상용 환경에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를 이용해 140kW 고밀도 AI 서버와 유사한 환경도 실증했다. 최 본부장은 “냉각은 이제 단순한 지원 설비가 아니라 AI 기술의 성능과 확장성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운영에는 AI와 로봇을 투입한다. AI가 데이터센터의 이상 징후를 먼저 찾아 예측 정비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 활용하고, 로봇이 직접 시설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자율이동로봇(AMR)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행형 로봇을 활용한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궁극적인 목표로 '자율 운영형 AIDC'를 제시했다. ◇ 하나만 쓰는 AI 끝…'Composite AI' 띄운다 AIDC가 물리적 인프라 확장 전략이라면 소프트웨어에서는 'Composite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공용준 KT클라우드 Cloud본부장은 “예전처럼 하나의 서비스를 쓴다고 해서 거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며 “AI 개발자들의 고민은 이미 그런 단계로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GPU와 NPU, 데이터, AI 모델 등을 필요에 따라 골라 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기반이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platform)'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처럼 관리하는 'Single Cloud Experience'를 2027년 초까지 완성하고, 이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Composite AI로 확장한다. 공 본부장은 최근 KT 컨소시엄이 선정된 '모두의 AI'를 예로 들며 “GPU도 굉장히 다양하고 AI 모델도 하나의 대화 모델이 아니라 많은 모델이 들어가 있다"며 “이미 현실은 그렇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AIDC는 '비싼 창고'?…초저지연망으로 잇는다 KT그룹은 전국에 분산된 AIDC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도 강화한다.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초저지연망을 통해 국내외 데이터 이동을 뒷받침한다. 전명준 KT Enterprise서비스본부장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가 없다면 데이터센터는 단지 비싼 창고에 불과하다"며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초저지연 AIDC 연결망이 하나로 작동해야 AX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부산에 이어 제주에 육양국을 신설하고, 분산된 AIDC를 초저지연 전용망인 'AI 하이웨이'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전국 3500여 개 KT 국사도 AI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업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빠른 추론이 필요한 서비스에 대응한다. KT클라우드는 이 같은 AIDC 확충과 클라우드 고도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AX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AIDC 기술 및 운영 역량에 KT그룹의 AX 인프라와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해 고객의 전략 수립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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