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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싱가포르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배전케이블 공급

가온전선이 싱가포르 시장에 배전 케이블을 공급하며 수출 시장 중심의 성장 기반을 한층 확대했다. 가온전선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MRT(도시철도)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600억원 규모 배전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육상교통청 벤더 등록 후 첫 수주를 확보하며, 공공 배전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핵심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싱가포르는 오는 2030년대 초까지 MRT 노선을 현재 240킬로미터(km) 수준에서 360km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 건설과 함께 기존 노선의 전력설비 교체도 지속 추진되는 만큼, 중장기 배전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가온전선 측 설명이다. 이에 가온전선은 싱가포르 공공 인프라 사업 참여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 주요 국가의 철도·배전 인프라 시장 공략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 시장 중심의 성장 기반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가온전선은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글로벌 빅테크 발전소와 직접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회사 LSCUS도 LS전선과의 협력을 토대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배전 인프라 시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만큽, 이 시장을 통해 국내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가온전선은 기대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방미통위, 가짜뉴스 전담 ‘정보무결성정책과’ 신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허위조작정보 대응 기능을 전담하는 '정보무결성정책과'를 신설했다. 기존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을 정식 과 단위 조직으로 격상한 것으로,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과 관련 제도 운영 업무를 이어받는다. 6일 방미통위에 따르면, 정보무결성정책과는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 산하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을 과 단위 조직으로 개편해 출범했다. 그동안 정원 외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정식 직제로 전환한 것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기존 허위조작정보정책팀이 과로 승격된 것"이라며 “기존 팀의 업무를 정보무결성정책과가 그대로 승계한다"고 밝혔다. 정보무결성정책과는 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수립과 제도 운영을 맡는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지정·관리와 조사·감독, 과징금·과태료 부과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아울러 방미통위가 추진 중인 정보통신서비스투명성센터 운영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면 정보무결성정책과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서비스투명성센터는 허위조작정보 대응 기반 마련을 위해 사실확인(팩트체크) 단체 지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운영, 연구·교육, 국제협력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보무결성정책과 정원은 7명이며 현재 과장 자리는 공석이다. 후임 과장 인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지난달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하고 있지만, 방미통위는 이에 선을 그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특정 법 시행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방미통위 전체 직제·조직 개편의 일환"이라며 “방미통위 전체 조직 개편 가운데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직제 개편에서 기존 부가통신조사지원팀도 정식 직제인 부가통신시장조사과로 승격했다. 해당 조직은 플랫폼 사업자의 금지행위 조사와 시정조치,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 조사, 이용약관 분석, 시장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LS일렉트릭, 차세대 ESS용 전력인버터 양산 본격화

LS 일렉트릭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전력인버터(PCS) 'G2'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직류(DC)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를 올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사업장 DC팩토리에서 구자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ESS용 PCS G2 초도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구 회장은 천안 DC팩토리를 찾아 G2 전용 생산라인의 생산 계획과 품질 관리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현장 임직원들에게 “본격화되는 DC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천안 DC팩토리'는 LS일렉트릭의 DC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핵심 전초기지"라며 “무결점 품질 기반의 완벽한 제품 생산을 통해 DC 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초도 출하된 G2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향(向) 제품으로,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PCS 설계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운영 효율성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배터리 일체형 ESS'의 핵심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냉식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공랭식 대비 발열 제어 성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제품 설치 면적을 줄인 컴팩트한 구조를 갖춰 제한된 공간 내에서도 최적의 전력 운용 환경을 제공한다. G2의 제조 거점인 '천안 DC팩토리'는 세계 최초 100% DC 배전 공장이다. LS일렉트릭 DC팩토리는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ESS 등 LS일렉트릭의 직류 전용 핵심 기기가 대거 적용됐다. DC 배전은 교류(AC)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LS일렉트릭은 DC팩토리 전체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끌어올리며 직류 배전의 실질적인 전력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규모로 꼽히는 미국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인프라 투자로 오는 2030년 60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중국산 전력기기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술 신뢰성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시장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초 DC 배전 공장에서 직류 기술의 핵심인 ESS 솔루션을 제조하고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직류 산업 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와 직류 패러다임 전환으로 맞은 메가 사이클 한가운데서 검증된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지커 질주’에 웃은 지리, 25만대 팔았다…중국차 해외 공세 가속

지리자동차그룹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성장세를 앞세워 5개월 연속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의 가격 경쟁을 넘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리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7월 글로벌 판매량이 25만1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지리 19만7942대, 지커 3만5837대, 링크앤코 1만6382대였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지커의 성장세다. 지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3만5837대를 판매하며 그룹 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판매 증가율(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판매도 증가했다. 지리와 지커, 링크앤코의 7월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16만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전체 판매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전동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해외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외 지역 판매는 10만6663대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전동화 차량 수출은 6만2604대로 616% 급증하며 해외 판매의 약 59%를 차지했다. 지커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커 7X'는 8개 국가·지역에서 프리미엄 차급 판매 선두에 올랐다. 전기 MPV '지커 009'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저가 시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려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커는 지리의 브랜드 고급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다작王 타이틀 어디로?”…넷마블에 물었더니

“넷마블은 다작(多作) 으로 승부를 봤던 회사 아닌가요?" 5일 넷마블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신작 론칭 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넷마블 컨콜 질의응답에 첫 질문을 한 김준현 HSBC 연구원은 “최근 주가도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들이 시장 기대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보면 상반기에 비해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임들이 포함돼 있어 신작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은 그동안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해 온 회사"라며 “2027년 신작에 대한 정보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 내년 출시 예정작의 개발 현황이나 출시 가능한 게임 수, 올해 대비 회사의 전망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넷마블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 3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넷마블은 지난 5월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들 3종과 함께 '프로젝트 옥토퍼스(Project Octopus)', '이블베인(EVILBANE)' 등의 작품을 하반기 론칭한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2종의 신작이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내년도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올해 하반기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보다 엄격한 출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신작을 출시할 때는 대규모로 리소스가 투입되기 때문에 신작 출시에 소요되는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다작으로 승부를 봤던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던 전략에서 이미 출시한 게임들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이 근거로 든 것은 지난 2019년 출시된 작품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매출 성장 사례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기간이 7년 이상 된 게임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제품생명주기(PLC) 측면에서 상당히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실증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게임에도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작 감소가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올 하반기 예정된 지역 확장이 이미 진행됐거나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기존작의 수명 연장과 권역 확장을 통해 신작 감소분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신작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도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운영 기간과 생명력을 확장하는 것이 하반기 전략의 핵심"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다소 조정하더라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7492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0.8% 줄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라인야후 날개 단 카카오게임즈…“기본부터 다시 세운다”

라인야후로 주인이 바뀐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기본을 다시 세우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철저하게 수익성에 기반해 포트폴리오를 짜고, 강력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작 출시 일정의 지연은 결코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 7개분기 연속 적자…“과감한 사업 재편·비용 통제"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5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지금 회사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장밋빛 비전보다는 기본을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실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7개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줄어든 750억원, 영업손실액은 230억원이다. 라인야후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첫 성적표지만, 이전 체제에서 거둔 실적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새 체제에서 만들어낸 결과라 보기는 어렵다. 이날 김 대표는 향후 카카오게임즈를 이끌 세 가지 원칙으로 △비핵심 사업 및 비효율 사업에 대한 과감한 사업 재편 △조직 규모 확장 억제, 글로벌 공동 개발 파트너십과 외주 확대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 △지급 수수료 부담 완화를 통한 비용 효율 개선을 제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 교환 등 기업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인야후는 이번 카카오게임즈와의 거래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제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은 어느 경우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주가치제고를 최우선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로부터 수혈받은 3000억원의 자금은 다양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사용하되, 수천억원 대의 대규모 M&A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외로 10여 건 이상의 다양한 투자나 M&A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당장 수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M&A를 무리하게 추진할 체력은 아직 갖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수백억원 규모의 M&A를 시작으로 차차 규모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개발 단계의 게임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하고, 이미 게임 성과나 주요 지표가 검증된 게임 또는 개발사를 인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검증된 게임의 성과를 키워내는 것이 훨씬 더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라고 덧붙였다. ◇ “그동안 시장 신뢰 약화…앞으로 신작 출시 일정 연기 없어"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본업인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10월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개발사 슈퍼캣)다.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인 '오딘Q: 발키리스콜'은 내년 1월 출시가 목표다. 그밖에 올해 4분기에는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출시해 탄탄한 중장기 라인업을 세우고,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가칭)', 3인칭 대전(PvP) 슈팅 게임 '프로젝트S(가칭)'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그동안 여러 신작의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일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많이 약화됐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형 프로젝트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며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새 경영진이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 만큼 모든 일정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면밀히 체크했다"면서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의 일정 연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델타항공, ‘CES 2027’ 라스베이거스 특별편 운항

델타항공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7' 개최에 맞춰 인천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부정기 직항편을 한시적으로 운항한다. CES 기간 최고경영자(CEO)와 핵심 엔지니어 등 VIP 출장객이 대거 몰리며 단기간에 항공 수요가 폭증하는 이른바 '플래시 디맨드(Flash Demand)'를 겨냥해 미주 노선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5일 델타항공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 맞춰 1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국제공항(ICN)에서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LAS)으로 향하는 특별 부정기편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귀국편은 1월 9일부터 1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부정기편에는 델타항공의 장거리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된다. 객실은 프라이버시 슬라이딩 도어가 탑재된 완전 평면형 침대 좌석인 △델타 원 스위트(Delta One Suites)를 비롯해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컴포트 △델타 메인 등 탑승객의 예산과 목적에 부합하도록 4개 좌석 등급으로 철저히 세분화돼 운영된다. 델타항공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네트워크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및 하드웨어 생태계의 중심지인 대만 타이베이와 홍콩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새로 개설한다. 기존 인천·상하이(PVG) 노선과 연계해 아시아 지역 참관객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며, 미국 국내선 증편을 포함해 CES 기간 동안 120편 이상의 성수기 항공편을 집중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의 조인트 벤처(JV) 파트너인 대한항공도 CES 참가객 수송을 위해 기존 정기편 외에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 부정기편 5편을 추가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에 장거리 기종인 보잉 777-300ER을 투입해 수송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독립성을 극대화한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과 전 좌석 통로 접근이 가능한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등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높은 기재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협력을 통해 스케줄 시너지도 극대화했다. 귀국편의 경우 현지에서 늦은 밤 출발해(델타항공 23:10, 대한항공 00:30) 한국에 이른 아침 도착하는 심야 스케줄을 전략적으로 교차 배치했다. 출장객들이 전시회 종료 당일 저녁 늦게까지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랩업 미팅을 소화한 뒤 귀국 직후 곧바로 일상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한 것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지상 및 기내 인프라도 한층 고도화된다. 탑승객들은 양사 교차 이용 혜택을 통해 최근 1100억 원을 투입해 2배 규모로 확장 리뉴얼을 마친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제2 여객 터미널(T2) 프리미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기내에서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통신망인 스타링크를 활용한 초고속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해 태평양 상공에서도 화상회의 등 완벽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타르 칸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는 “CES는 글로벌 혁신의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무대"라며 “홍콩과 타이베이 신규 취항, 오스틴 등 미국 주요 시장 운항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한 프리미엄 비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7 부정기 항공편 예약은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수인 인턴기자

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에 ‘스마트 용접시스템’ 전수한다

HD현대가 미국 최대규모 방산 조선사와의 기술협력 관계를 구체화하며 현지 진출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HD현대는 최근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SAS 2025'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협력 과정의 일환이다. HD현대는 이번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온 현장 검증형 기술이다.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함으로써 작업자는 작업 구역만 설정한 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하면 된다. 또한 작업 과정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돼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근간인 양사의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는 함정 유지·보수부터 연구개발, 조선소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미국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확대하며 한미 조선 협력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당할 수가 없다”…테슬라, 6개월 연속 ‘판매 1위’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월간 등록 1만대를 돌파하며 6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976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21만50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237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6533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959대를 기록했고, BYD는 2846대로 4위를 유지했다. 렉서스(1474대)와 토요타(1340대)가 뒤를 이었으며 볼보(958대)와 아우디(935대)는 1000대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6612대)이다.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와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가 뒤를 이었다. BMW 520은 1212대로 테슬라를 제외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BYD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월간 4000대를 돌파했지만 7월에는 2846대로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다만 브랜드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연료별 등록 비중은 전기차가 49.8%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41.5%), 가솔린(8.1%), 디젤(0.6%)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4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33.8%), 중국(9.2%), 일본(9.1%)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개인 구매는 2만636대로 전체의 66.6%, 법인 구매는 1만340대로 집계됐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흑자는 돌아왔지만”…배터리 소재 업계 ‘진짜 반등’은 아직

에코프로가 2분기 흑자를 이어가며 배터리 소재 업계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업황 반등의 신호탄이라기보다 회복 국면의 시작을 보여준 성적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는 지난 4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환경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일시적인 가동 차질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리튬 가격 상승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리튬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확대됐다고 에코프로 측은 설명했다. 업황에 대해서는 '점진적 회복'을 거듭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정상 가동과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바탕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2차전지 소재 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와 중국 전구체 업체들의 부가가치세(VAT) 환급 폐지에 따른 경쟁 환경 변화 등을 하반기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같은 배터리 소재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의 실적도 '완전한 회복'보다는 '회복 과정'에 무게가 실렸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95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영업이익 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양극재는 재고평가 효과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했고, 음극재 역시 판매량 회복과 가동률 상승, 고정비 절감으로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포스코퓨처엠은 ESS용 LFP 양극재와 LMR,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 실적은 개선됐지만 수익성 회복의 배경은 다소 제한적이다. 에코프로는 리튬 판매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리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양극재 흑자 유지의 주요 배경으로 재고평가 효과를 꼽았다.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났다기보다 원자재 가격 반등과 회계상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끈 셈이다. 업계가 이번 실적을 '업황 반등'보다 '회복 국면의 시작'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터리 소재업계의 회복이 배터리 셀 업체보다 더디게 나타나는 것도 이 같은 사업 구조의 영향이 크다. 전기차 판매가 늘더라도 곧바로 양극재 업체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셀 생산과 고객사 재고 조정, 메탈 가격의 평균판매단가(ASP) 반영 등을 거치면서 시차가 발생한다. 여기에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와 고객사의 생산 가동률도 실적 회복 속도를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에코프로의 양극재 제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4일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전기차 수요 정체와 유럽 고객사의 차종 전환 영향으로 판매 물량 감소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헝가리 공장 양산 본격화와 신규 고객사 출하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가도 당분간은 '완만한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양극재 업황이 최악의 국면은 지나고 있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진짜 반등' 여부는 하반기 전기차 수요 회복 흐름과 고객사 생산 확대가 실제 출하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박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기차 시장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유럽 신규 프로젝트와 전동공구(P/A) 수요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헝가리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초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 중심의 출하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헝가리 공장의 초기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유럽 신규 프로젝트 확대와 생산 정상화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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