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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세계적 거장 로댕·샤갈 작품 기부 받아 상설 전시

카이스트(KAIST)가 세계적 거장 오귀스트 로댕과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기증받아 29일부터 상설 전시를 시작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카이스트를 통해 “카이스트 구성원들이 과학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하기를 바란다"며 “카이스트 미술관이 캠퍼스의 문화적 명소로 자리매김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된 작품은 '조각의 성인'으로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과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 총 2점이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증이 구성원들의 문화·예술적 감성 함양은 물론 미술관 소장품 컬렉션의 질적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카이스트 미술관에서 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상설 운영된다. 4월부터는 기획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세계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걸작들을 소장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카이스트 미술관이 지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양대 연구진, 스스로 손상 복구하는 태양전지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 연구진이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는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는 화학공학과 고민재 교수 연구팀이 습기에 의해 성능이 저하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스스로 성능을 회복하는 반복 자가치유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태양전지의 고질적 문제인 수분 취약성을 극복하고 상용화의 핵심인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학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 후보로 주목받으며 이미 27% 수준의 높은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수분에 노출되면 내부 구성 성분이 휘발되면서 구조가 무너지는 화학적 불안정성이 상용화의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에 연구자들은 그간 수분 침투를 막는 베리어층(봉지) 강화 등에 집중해 왔으나, 일단 분해가 시작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고민재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차단' 방식에서 벗어나 소재 스스로 상태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나무처럼 가지가 반복적으로 뻗은 형태의 3차원 고분자 '덴드리머'를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 도입했다. 덴드리머는 내부에 다양한 기능기(화학 작용기)를 고밀도로 담을 수 있어 소량 첨가만으로도 강력한 화학적 작용을 수행한다. 설계된 덴드리머 내부의 카복실레이트(-COO-) 기능기는 열화 과정에서 빠져나가는 포름아미디늄(FA) 성분을 수소결합으로 포집해 두는 '휘발성 저장고' 역할을 한다. 동시에 외곽의 아민(-NH) 기능기는 납(Pb)과 상호작용하여 소재 전체를 안정화한다. 덴드리머가 열화 시 핵심 성분을 임시 저장했다가 다시 건조한 환경이 되면 이를 재공급해 원래의 결정 구조로 되돌리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가혹한 고온·고습 조건에서 소자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뒤 다시 건조 조건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통해 이 메커니즘을 증명했다. 실험 결과, 26.2%의 광전변환효율을 보유하고 있는 덴드리머 기반 소자는 고습과 건조가 반복되는 사이클을 10회 거친 후에도 초기 효율의 90% 이상을 회복하며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덴드리머가 없는 일반 소자는 열화가 누적되며 성능이 빠르게 급감했다. 고민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안정성 문제를 단순히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열화 이후에도 성능을 되살리는 '회복 메커니즘'을 소재 내부에 내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이 개념은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발광다이오드, 광검출기 등 환경 스트레스에 취약한 다양한 광전자소자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지난 22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한양대 구본기 연구원과 김우연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고민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성균관대, 암세포 파괴하는 ‘방사선 활성화형 지질나노입자’ 개발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박우람 교수 연구팀이 방사선에 반응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사선 활성화형 지질 나노입자(RaLNP)'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약물 운반체에 불과했던 기존 '지질 나노입자(LNP)'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달체 자체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동적 치료제'로 진화시켰다는 점에서 차세대 방사선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LNP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약물 전달 기술로, 핵심 성분인 콜레스테롤은 mRNA를 감싸는 LNP 자체의 안정적인 구조와 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박우람 교수 연구팀은 이 콜레스테롤을 방사선에 반응하여 활성산소를 증폭하는 물질인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7-DHC)'로 대체하는 혁신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방사선을 쬐는 특정 부위에서만 입자가 활성화되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RaLNP는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드는 '페롭토시스' 현상을 강력하게 유도한다. 페롭토시스는 과도한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막의 지질이 산화되어 세포가 사멸하는 현상이다. RaLNP는 구체적으로 두 가지 공격 전략을 동시에 펼친다. 우선, 암세포가 활성산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GPX4'라는 방패(유전자)를 무력화하는 물질(siRNA)을 암세포 내부로 전달한다. 이와 함께 입자를 구성하는 7-DHC 성분이 방사선과 만나 활성산소를 대폭 증폭시켜 암세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이식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다. RaLNP를 투여하고 방사선을 조사한 결과, 암 조직의 성장이 눈에 띄게 억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수지상 세포,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면역 반응과 함께 폐나 간으로 암세포가 퍼지는 전이 현상도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방사선 치료가 면역 반응과 연계돼 전신 항암 효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동안 방사선 치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던 '방사선 민감제'들은 전신 독성을 나타내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RaLNP는 방사선이 없는 상태에서는 독성을 띠지 않는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다가, 정밀하게 조준된 방사선을 만날 때만 강력한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이는 환자가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박우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동적인 약물 전달체였던 지질 나노입자를 방사선에 의해 활성화되는 능동적인 치료제로 진화시킨 중요한 도약"이라며 “앞으로 난치성 암 환자들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플랫폼 기술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생체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에 지난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고려대 홍승관 교수, 역삼투막 담수화 분야 세계 2위 연구자 선정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홍승관 교수가 세계 학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 'ScholarGPS'가 2025년 12월 발표한 평가에서 역삼투막(Reverse Osmosis, RO) 담수화 분야 세계 2위 연구자로 선정됐다. 국내 연구자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ScholarGPS는 전 세계 3000만명 이상의 학자 프로필과 2억 건 이상의 학술 출판물을 기반으로, 연구자의 논문 수, 인용 수, h-index 등을 종합 분석해 연구 영향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학술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모든 연구자를 35만개 이상의 전문 분야, 177개 학문 분야, 14개 세부 학문 영역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한다. 홍 교수는 ScholarGPS의 역삼투막 분야 평생 연구 성과(Lifetime) 기준 평가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해당 분야 상위 0.05% 이내의 최고 연구자(Highly Ranked Scholar)로 이름을 올렸다. 홍승관 교수는 막분리 공정, 역삼투막 담수화, 고도 수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수자원·환경 분야 연구를 선도해 온 연구자다. RO 공정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오염 저감 기술, 차세대 막 소재 및 시스템 개발에 관한 다수의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수처리 기술 발전과 지속가능한 물 관리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홍 교수는 담수화 분야 최고 권위지인 'Desalination'에 게재된 최신 리뷰 논문에서 글로벌 연구자 네트워크에서 높은 연결성을 보이는 핵심 연구자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고려대학교 역시 역삼투막 담수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주요 성과를 창출해 온 세계 상위권 연구 대학으로 소개됐다. 이 논문은 학술 데이터베이스 'Scopus'를 기반으로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약 30년간의 연구 성과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이를 통해 고려대학교의 국제적 연구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홍승관 교수는 “오랜 시간 집중해 온 역삼투막 담수화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부족 해결 기술과 차세대 수처리 공정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성신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3년 연속 최고 등급 ‘우수’ 달성

성신여자대학교가 고용노동부 주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하고 민간 전문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참여해 성신여자대학교가 운영 중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성신여자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과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의 운영 기간이 각각 1년 연장됐으며, 연장 기간에 대한 추가 사업비를 지원받는 인센티브도 함께 확보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2023년과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사업에서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국 8개 대학만 선정된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미취업 졸업생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대돼 총 106개 대학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채영 성신여자대학교 진로취업처장은 “이번 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 다양한 미취업 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상별 수요에 맞춘 진로 설정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산업단지공단 “AI혁신·청년친화·지역성장 본격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KICOX)이 제조업의 AI 전환과 청년 친화적 산단 조성, 지역성장을 축으로 하는 산업단지 혁신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산단공은 지난 21일 대구 본사에서 '2026년 업무보고회'를 열고 산업통상부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핵심과제의 실행계획을 점검한 동시에 올해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산업단지를 혁신공간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5대 중점 추진과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산업 혁신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탄소중립산단 조성 등 에너지 혁신 △문화가 융합되고 안전하며 청년 친화적인 산업단지 공간 혁신 △신(新)입지 창출과 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 혁신 △재무 건전성과 조직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 혁신이다. 산업 혁신 분야에서는 AX 실증산단사업 등을 통해 제조 분야의 AI 전환(AX)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단지 내 AI 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혁신과 관련해서는 RE100 산단 조성 지원,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산업단지의 공간 혁신을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문화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 친화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래형 산업단지 개발과 지역 투자 활성화 지원 등 지역 혁신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업무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다지고, 입주 관리 등 고유 업무 전반에 대한 고도화를 통해 조직 혁신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회에서는 윤리·청렴, 조직문화 및 소통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과 함께 'KICOX 3대 핵심과제 실천 선언식'도 함께 진행됐다. 3대 핵심과제는 △안전한 산업단지 △신뢰받는 조직 △가짜 일 버리기 등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5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의 속도감 있는 실행과 조기 성과 창출을 통해 산업단지의 대전환을 주도하는 혁신 전문기관으로 거듭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하며 “산업현장 조직의 강점을 살려 정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력을 강화해 기업과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AI부터 스마트 모빌리티까지’…숭실대 GTEP, CES 2026서 K-기술력 전파

숭실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윤원(경영학부 4학년)과 김채연·정수빈·어윤성·이예인(이상 글로벌통상학과 4학년) 등 GTEP 소속 학생 5명이 참여해 △㈜DKLAB △㈜LBS TECH △㈜어썸랩 △㈜루빗 등 4개 협력기업의 부스 운영과 바이어 상담, 제품 시연을 담당했다. ㈜DKLAB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야구 보드게임 'Base on Board'를 선보였으며, 해당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김윤원, 정수빈 학생은 ㈜DKLAB 부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게임의 구조와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정수빈 학생은 “글로벌 전시회 현장에서 기술 중심의 제품 설명과 커뮤니케이션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LBS TECH는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마스브릿지'로 CES 2026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예인 학생은 해당 부스에서 해외 참관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솔루션의 기능과 활용 사례를 설명하고 상담을 맡았다. 이예인 학생은 “교통약자를 고려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해외 시장의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썸랩은 수전해 방식을 적용한 친환경 보일러 시스템을 선보였다. 김채연 학생은 부스 운영에 참여해 해외 관람객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 특징과 친환경성을 소개했다. 김채연 학생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시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루빗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대화형 AI 동반자 플랫폼 'loody'를 공개했다. 어윤성 학생은 아바타 생성과 대화 기능 시연을 맡아 참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어윤성 학생은 “AI 기술이 일상 속 소통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GTEP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전국 20개 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무역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숭실대 GTEP 사업단은 전국에서 유일한 유럽지역 특화 사업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평가 10년 연속 최고등급…수도권 대학 유일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대학청년고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로 숙명여대는 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기간이 1년 더 연장되는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저학년부터 전공별 진로지도를 강화하고, 대학을 통해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저학년의 진로 설계부터 고학년의 실전 취업 준비까지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같은 체계적 시스템은 재학생은 물론 지역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의 '졸업생 특화프로그램'을 신규 수주하며 지원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 직무 교육, 맞춤형 매칭 등을 제공하며 취업지원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손서희 숙명여대 경력개발처장(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수도권 유일 10년 연속 우수 평가라는 성과는 숙명여대의 체계적인 취업지원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숙명인과 지역청년들이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안정적으로 경력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코이카, 韓 ‘마이스터고’ 노하우 인도에 전수…“산업인재 양성 지원”

국내 대표 개발협력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한국의 '기술인재 양성'의 성공방정식인 '한국형 마이스터고등학교' 운영 노하우를 인도에 전수한다. 이를 통해 코이카는 미래 인도 제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기술 인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한국의 직업교육 모델이 글로벌 인재양성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코이카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州)의 주도 보팔(Bhopal)에서 '인도 직업기술교육 역량강화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한–인도 양국간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한국 정부가 주도해 인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최초의 양자 협력 프로젝트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지난해 1월 사업 추진을 위한 교환각서 체결하고 3월 협의의사록 서명에 이어 올해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이성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산제이 쿠마르 인도 교육부 차관, 디네쉬 프라사드 사클라니 인도 국가교육연구개발위원회(NCERT) 원장 등 양국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인도 직업기술교육 역량강화사업'은 인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육성 국가시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제조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인도 보팔 지역의 다목적 시범학교(DMS) 를 중심으로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공학) 직업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이 추진될 마디아프라데시 주는 인도 광물 생산량의 2위를 차지하며 농업·식품가공업·자동차·제약 및 의료 산업 등이 발달해있으나 1인당 GDP가 인도 전체 평균에는 미치지 못해 잠재 성장력이 큰 지역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으로는 △인도 국가자격체계(NSQF) 기반의 메카트로닉스 교육과정 승인 자문 △학생용 교재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 △CNC(컴퓨터제어 계측)·PLC(공장자동화) 실습장비를 포함한 41종의 첨단 실습 기자재 지원 △인도 교육 정책결정자 및 교사 대상 한국 초청 연수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의 마이스터고 모델을 주로 벤치마킹해 현지 교사들의 실기 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세미나 및 실습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성호 대사는 “이번 사업은 한국-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최초의 개발협력 사업이며, 향후 한국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는 인도 최중앙부인 마디아프라데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 정부는 인도가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빅시트 바라트 2047' 비전을 달성하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제이 쿠마르 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의 인재양성 교육체계에 기반한 경제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인도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민영 코이카 인도주재원은 “한국의 제조업 중심 산업 육성과 숙련 기술인력 양성을 통한 경제성장 경험과 역사에 대해 인도 정부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관심과 기대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도 측 사업 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면밀히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경희대, 코로나 팬데믹이 만성 호흡기질환에 미친 영향 세계 최초 분석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임예솔·김소은 연구원, 오지연 학생, 연세대 신재일 교수)이 만성 호흡기질환의 질병 부담을 분석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평가한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 빌게이츠 재단, 하버드대 의대 등 전 세계 11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Nature 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 만성 호흡기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간질성폐질환, 진폐증 등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4대 주요 비감염성질환(NCD) 중 하나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약 5억 6900만 명이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천식 환자다. 그러나 사망의 대부분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발생해 질환별로 질병 부담 양상이 크게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연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204개국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만성 호흡기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 변화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 수는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약 2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간질성폐질환 등 일부 질환에서는 부담이 줄지 않는 양상이 관측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다. 2020년 이후 만성 호흡기질환의 발생률은 소폭 증가했지만 사망률 감소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됐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로 호흡기 감염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악화 요인이 감소했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질병 부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CT 촬영 증가와 의료 접근성 확대에 따라 기존에 진단되지 않았던 환자가 새롭게 발견되는 '숨은 환자'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세부 분석에서는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질병 및 사망 부담이 집중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특히 간질성폐질환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해 고령화 사회에서 간질성폐질환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위험 요인 또한 지역과 질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은 여전히 흡연이었으며 천식의 경우 높은 체질량지수(BMI)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고소득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만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 정책과 비만 관리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이 호흡기질환 예방과 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희대가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 네트워크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만성 호흡기질환은 여전히 전 세계 수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연구 결과가 고령층과 질병 부담이 높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개입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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