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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AI로 ‘도박 과몰입’ 조기 차단 나선다

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박 과몰입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예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 강원랜드는 21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한국심리학회와 '2026년 연차학술대회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데이터와 심리학을 접목한 과몰입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KLACC)와 한국심리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기존의 사후 상담·치료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이용 행태와 심리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에는 국내외 심리학자와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박문제 연구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KLACC의 주요 성과 발표와 전문가 주제 발표, 명사 특강 등이 이어졌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근 강원대학교와 함께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강원랜드 X SDU COSS 공공데이터 활용 바이브 코딩 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는 강원대와 아주대, 충남대, 한양대 ERICA, 영남이공대 학생 40명과 강원랜드 재직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강원랜드가 개방한 공공데이터 45종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캠프 기간 'K-GAMJA 협의체'를 열어 데이터 안심 구역을 활용한 강원랜드 데이터 연구와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학기부터는 강원랜드 재직자가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하는 'We-Meet 산학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앙아 5개국 공무원, 2주간 韓 전자정부 배운다

다음 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의 공직자들이 방한해 한국의 전자정부, 교통정보 체계 등을 익히며 시스템 양측 간 미래 디지털 기술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협력해 오는 22일까지 2주간 중앙아시아 4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중앙아시아 디지털 전환·협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2025~2027)' 2차 연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앙아시아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하고자 신흥 공여국인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삼각협력 방식으로 마련한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사흘간 열렸던 첫 연수에 이어, 올해는 개최지를 한국으로 옮기고 연수 기간도 14일로 대폭 확대했다. 경기 성남 KOICA 연수센터에서 진행 중인 올해 프로그램에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 전자정부 분야 관리자급 공무원 14명,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소속 직원 1명 등 총 5개국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의 경우, 코이카의 우수한 운영 사례를 학습하고자 연수 참관인으로 함께 했다. 이들은 한국의 정보화 정책과 전자정부 추진 경험을 배우는 한편, 서울교통정보센터와 디지털정부 전시 체험관, 스마트도시 관련 시설 등을 견학하며 디지털 기술이 공공 서비스와 도시 운영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살펴봤따. 특히, 단순 견학이나 사례 학습에 머무르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국이 안고 있는 디지털 전환 과제에 한국의 경험을 어떻게 대입할지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국가별 실행 계획을 마련해 귀국 후 실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뒀다. 한국은 2024년 유엔(UN) 전자정부평가에서 193개 회원국 가운데 종합 4위를, 국민 체감도를 나타내는 온라인서비스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하며 디지털정부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명진 코이카 대외협력총괄실장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 5개국 관계자들이 한국의 디지털정부 운영 현장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연수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디지털 분야의 인적, 정책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OICA는 2020년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이 공식 출범한 이후 두 차례 양해각서을 맺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2년째 이어가는 삼각협력 연수 사업과 함꼐, 양 기관 간 인적 교류의 폭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 직원을 KOICA 본부로 초청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알려줬다. 올해는 또 다른 KazAID 직원을 키르기스스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 소재 KOICA 사무소로 불러 해외 사무소 운영과 현지 사업 관리 방안에 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9개 중점대학 200명 모였다…한국발명진흥회, 2026년 IP-EX 컨퍼런스 마쳐

전국 지식재산 중점대학 9곳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여수에서 IP-EX 컨퍼런스를 열고 각 대학의 학술 자산을 통합 브랜드로 묶었다.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용)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여수 유탑마리나 호텔에서 전국 9개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중점대학이 공동 운영한 '2026년 IP-EX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와 중점대학이 주관했다. 9개교의 교수와 학부·대학원생 등 200명가량이 참여했다. 지식재산 중점대학은 △충북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강원대 △경북대 △전북대 △부산대 △제주대 9곳이다. 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된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교육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컨퍼런스 슬로건은 '9개의 목소리, 하나의 비전으로 그리는 IP의 미래'다. 9개 대학의 학술 자산을 'IP-EX'라는 통합 브랜드로 모아 하나의 지식재산 비전을 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핵심가치로는 교류(Exchange)와 참여(Experience), 우수성과(Excellence)를 내걸고 대학 간 지식재산 교류체계 구축을 지향했다. 이번 행사는 각 대학의 학술 자산을 통합 브랜드로 묶어 '국가 지식재산 교육 허브'로서 위상을 세우자는 취지로 처음 마련됐다. 학부생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대학원생의 심화 연구, 교수의 전문교육 역량까지 하나로 이었다.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세 갈래로 나뉘었다. 학부생 트랙 '지식재산(IP)썸머스쿨', 대학원 트랙 '지식재산(IP)연구 논문 및 기업 적용 우수사례 발표', 교수 트랙 '지식재산(IP)교수법 시연'이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아홉 개의 지식재산 중점대학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비전으로 모인 이번 IP-EX 컨퍼런스는 학부생·대학원생·교수를 아우르는 통합 지식재산 학술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국발명진흥회는 앞으로도 전 주기의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디펜딩 챔피언 ‘딕테이언’ 2연패 도전…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윤곽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의 해외 출전마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 우승마인 일본 딕테이언과 홍콩 셀프임프루브먼트가 2연패에 도전하며, 코리아컵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 G2로 승격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일본과 홍콩 경주마들이 출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리아컵은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 G2(IG2)로 승격됐다. 총상금은 16억원으로 장거리 강자들이 겨룬다. 코리아스프린트는 국제 G3(IG3)로 시행되며 총상금은 14억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말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의 딕테이언(Diktaean)이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정상에 오른 뒤 귀국해 자국 더트 최강자를 가리는 도쿄다이쇼텐(G1)까지 제패했다. 올해 7월 테이오쇼에서도 세계 정상급 더트마들과 겨뤄 3위에 올랐다. 딕테이언이 우승하면 런던타운과 크라운프라이드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코리아컵 2연패가 된다. 같은 일본의 선데이펀데이(Sunday Funday)도 만만치 않다. 올해 3월 1800m 마치스테이크스(G3)를 우승했고 7월 2000m 머큐리컵도 제패했다. 코리아컵과 같은 1800m 더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딕테이언의 대항마로 꼽힌다. 홍콩에서는 로맨틱토르(Romantic Thor)가 코리아컵에 도전한다. 명마 저스티파이(Justify)의 자마로, 지난 5월 퀸마더 메모리얼컵(G3·2400m)을 선행으로 제패했다. 이때 보인 지구력이 서울 1800m 모래주로에서 어떻게 발휘될지가 관건이다. 1200m 단거리를 겨루는 코리아스프린트도 진용이 갖춰졌다. 일본의 드래건웰즈(Dragon Welds)는 올해 나선 3개 경주를 모두 이긴 신흥 강자다. 지난 4월 오이경마장 도쿄스프린트(Jpn3·1200m) 우승으로 단거리 더트 적성을 보였다. 아메리칸스테이지(American Stage)는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에서 4위에 오른 국제무대 경험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셀프임프루브먼트(Self Improvement)가 2연패를 노린다. 당시 우승후보였던 일본 치카파를 결승선 직전 제압하며 홍콩에 첫 코리아스프린트 우승을 안겼다. 단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뛰어온 고저스윈(Gorgeous Win)과 출전 경험이 많은 뷰티웨이브즈(Beauty Waves)도 합류한다. 뷰티웨이브즈는 2024년 내셔널데이컵(G3) 우승 경력을 지닌 스피드형 경주마다. 해외 경주마들은 말 전용 항공 컨테이너인 홀스 스톨(Horse Stall)에 실려 화물기로 이동한다. 오는 25일과 26일에 걸쳐 입국한 뒤 공항에서 개체 확인 절차를 거쳐 렛츠런파크 서울 국제검역마사에서 출전을 준비한다. 한국 경주마는 코리아컵에 클린원과 원평스톰 등이, 코리아스프린트에 빈체로카발로와 위너클리어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발매창구부터 불법경마 단속까지…한국마사회 노사, 공휴경마 현장 방문

한국마사회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함께 경마 운영 현장을 찾았다. 우희종 회장과 노조 위원장들은 지난 17일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근무환경 개선 의견을 청취했으며, 제기된 사항은 관련 부서와 공유해 후속 조치로 잇기로 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 17일 노사 대표가 경마 운영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현장에는 우희종 회장과 박근문 한국마사회노동조합 위원장, 모규표 한국마사회전임직노동조합 위원장, 허연주 한국마사회경마직노동조합 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공휴경마 운영을 맡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업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노사가 함께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이 돌아본 곳은 경주로를 비롯해 고객안전과 마권·전자마권 발매, 온라인 불법경마 단속 등 경마 운영의 주요 현장과 고객 접점 부서다. 각 현장의 업무 여건과 운영 상황을 살피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함께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는 점이 이번 방문의 특징이다. 마사회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실행 가능성과 개선 방안을 검토해 후속 조치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우희종 회장은 “경마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원동력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노력"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눈 의견들이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현장을 중심에 두고 소통하며 더 나은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해외 ODA 기관 간 첫 사례…코이카·농진청·농어촌공사, 세네갈서 공동 협력 협약

코이카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세네갈 사무소에서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와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 ODA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간 협력 체계를 만든 첫 사례로, 코이카 사무소에 공동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9일 세네갈에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 ODA 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 주체는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와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한국농어촌공사)다. 공적개발원조(ODA)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원조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국내에서 코이카 본부와 농어촌공사 본사가 맺은 '세네갈 지역 공공기관 해외 현지 원스톱 지원체계(K-마루)'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재외공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K-이니셔티브의 일환이기도 하다. 정부의 통합적 무상원조 기조에 맞춰 현지 사무소를 물리적·기능적으로 합치는 시도로, 무상 ODA의 사업 중복과 원조 분절화 문제를 현장에서 푸는 첫걸음이라는 게 코이카 설명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세네갈의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 그동안 따로 추진하던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우선 협력 대상은 지역별로 나뉜다. 북부에서는 미곡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농기계 공동 운용과 농산업 기술지도, 농업 인프라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을 다룬다. 남부에서는 벼 종자 보급 확산과 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 벼 재배 기술 지도, 벼 종자 생산·보급 과정이 대상이다. 한국 기업의 세네갈 진출 지원도 함께 한다. ODA 사업과 연계된 현지 발주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국내 농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에는 공동 사무소가 들어선다. 관계 기관 파견 인력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세네갈 출장·파견 중인 국민이 쓸 수 있도록 공용 회의 공간도 연다. 파견 인력 정착 지원과 원조 조달·계약 자문, 법률 컨설팅, 안전 정보 제공 등 행정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서명식에는 김재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와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 조경래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장, 오영인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장이 참석했다. 김재휘 대사는 축사에서 “세 기관이 세네갈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이번 약정 체결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기관 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세네갈 식량 안보 강화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의 전략적 ODA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사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은 “해외에서 ODA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간 공동 협력 체계를 만든 최초 사례"라며 “통합적 ODA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ODA의 가시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SG 규제 속 수출 기업 99% 탄소데이터 요구 받아…“공통 표준 플랫폼 必”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화·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 규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수출 기업의 대부분이 고객사(바이어)부터 단소배출 데이터 제출을 요구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0곳 중 4곳이 엑셀·수기 관리 등에 의존하고 있어 표준 플랫폼 등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0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한상공회의소와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단지 탄소배출 관리(MRV) 플랫폼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99.3%가 거래처로부터 탄소 배출 데이터 제출을 이미 요구받았거나 향후 요구받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또, 고객사 입장에서 협력사에 데이터를 요구 중이거나 요구할 방침이라고 밟힌 응답도 90.3%였다. 이는 탄소데이터 관리가 공급망 거래관계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역량은 글로벌 규제 강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탄소데이터 관리방식(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 10곳 중 6곳(66.3%)이 'ERP 등 사내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공통된 표준 플랫폼 없이 각자 방식대로 대응하는 수준이었다. 엑셀 또는 수기 문서로 관리 중이라는 응답은 42.4%였고, 고객사별 개별 서식으로 데이터를 매번 다시 가공하고 있다는 응답은 38.8%였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매번 다시 가공해 입력하는 기업들의 '이중 수작업' 부담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해 표준화된 서식·템플릿 지원(64.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데이터 교환을 위한 협업 플랫폼 제공을 꼽은 응답도 53.7%에 달했다. 기업들은 플랫폼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도입을 방해하는 주요 걸림돌로 '시스템 구축과 연계 비용 부담'(64.0%), '전담 인력 및 시간 부족'(62.7%)을 지목했다. 특히, 향후 3년간 데이터 관리에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소요될 것이라는 응답은 44.7%, '5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43.3%에 달했다. 한편, 산단공은 올 6월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량 측정부터 보고, 검증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대한상의는 플랫폼 연계수요 확대와 기업 지원 역할로 동참 중이다. 산단공과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계측기·센서 등 측정설비 설치 지원 확대와 함께, 플랫폼과 기존 내부 시스템·관리 양식 연계 비용 바우처 지원 등이다. 또, 탄소데이터 산정 상담과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저탄소 설비에 대한 금융지원 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하민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e전환실장은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수출기업의 탄소규제 대응 지원 플랫폼으로 기능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대한상의와 함께 플랫폼 도입·연계 비용과 인력 지원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마사회 ‘상생 선순환’ 바로마켓 농가·푸드뱅크 연계

한국마사회는 지난 19일 서울경마공원 놀라운지 미디어홀에서 '바로마켓 농가·푸드뱅크 연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경마공원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참여 농가의 미판매 신선식품을 매입해 지역 푸드마켓을 통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상생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강원랜드, MICE 관계자 초청…‘새단장’ 하이원리조트 청사진 공개

강원랜드가 2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주요 학회와 법인 거래처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불러 모아 '하이원 마이스 데이(HIGH1 MCIE Day) 2026'을 열고, 리노베이션을 거쳐 탈바꿈할 하이원리조트의 새로운 모습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객실과 주요 시설 보수 공사로 달라질 변화상과 인프라를 현장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이를 계기로 하이원리조트에 대한 관심과 실제 방문을 늘리고자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리노베이션 진행 상황과 주요 시설은 물론, 객실·식음료·레저시설 등 리조트가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안내했다. 아울러 MICE 상담창구를 별도로 운영해 기업·학회 관계자들과 행사 유치·운영와 관련한 상담을 실시하고, 하이원리조트의 행사 운영 여건과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에게는 하이원리조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안내했다. 이를 통해 향후 방문과 실질적인 행사 유치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MICE를 비롯해 기업 연수와 단체행사 등 여러 수요에 맞춘 하이원만의 차별화된 강점도 함께 전했다.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리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변화할 하이원리조트의 모습을 MICE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하이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적극 알려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다양한 MICE행사 유치에 힘입어 관련 고객이 2024년 8만6000명에서 지난해 10만7000명읠 24% 가량 증가했다. 향후 강원랜드는 정기적인 MICE Day 운영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해 신규 고객 발굴과 행사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어촌공사, 캄보디아서 아세안 첫 ‘메탄 감축’ 시범사업 닻 올려

한국농어촌공사가 아세안 지역 농업 분야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한-아세안 메탄 감축 협력사업(AKCMM) 첫 국가별 시범사업을 캄보디아에서 본격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협력 사업은 외교부 산하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의 재원으로 아세안 회원국의 메탄 배출 감소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메탄 저감 관련 정책·제도 기반 마련 △메탄 배출량 측정법 고도화 △국가별 메탄 감축 사업 개발·추진 등이 핵심이다. 공사는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실행기관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뒤 올 들어 현지 타당성 조사와 시범사업 계약 체결 등을 마무리했다. 사업은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에서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농업 부문의 경우, 캄보디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23%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하나가 벼 재배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이다. 논에 물이 고이면 산소가 부족한 토양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 안에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며 메탄 가스가 발생하는 구조다. 캄보디아 정부는 메탄 배출을 줄이고자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3.0)'에 논 9만 헥타르(Ha)에 '간헐적 관개' 기법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명시했다. 이 방법은 논에 물을 댔다가 빼는 방식을 되풀이하며 토양 내 산소 조건을 조절해 메탄 발생을 줄이는 저탄소 영농기법이다.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사는 GGGI,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산하 농업총국(GDA)과 협력한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캄퐁톰 지역 논 262ha에 저탄소 농업을 적용한다. 우선 간헐적 관개를 실제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부터 구축한다. 물 깊이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농경지를 평탄화하고, 수위 관측관과 밀폐형 가스 체임버를 설치해 물관리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메탄 저감 효과를 관측할 방침이다. 메탄 감축 성과를 측정·보고·검증(MRV)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공사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농가가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물관리 입증 자료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위성 기반의 이행 검증 시스템도 함께 구축·적용한다. 저탄소 농법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농가 지원책도 함께 운영한다. 간헐적 관개를 실제 이행한 것이 확인된 농가에는 유인책(인센티브)을 지급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생산량 감소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새 물관리 방식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 의지도 높일 방침이다. 공사는 이 같은 시범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할 경우 연간 985tCO₂eq(톤 이산화탄소 환산량)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7000그루 정도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권영준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공사는 농업용수 관리 전문기관이자 경종부문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전담관리기관으로 논물 관리와 저탄소농업 분야 경험을 축적해 왔다"면서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저탄소농업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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