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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한국마사회, AI로 ‘도박 과몰입’ 선제 대응 나선다

인공지능(AI)과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도박 과몰입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예방하는 방안이 사행산업의 새로운 이용자 보호 모델로 논의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일찍 발견하고 개입하는 방식이다.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AI 대전환 시대, 이용자 보호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2회 사행산업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심리검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예방활동을 보완하고 생성형 AI와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인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두는 AI를 활용한 '위험 예측'이었다. 카지노와 경마 등에서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과몰입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가려내고 위험 수준에 맞춰 예방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카지노 분야에서는 서동기 한림대학교 교수가 'AI를 활용한 과몰입 이용자 예측·평가 모델'을 발표했다. 권선중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는 AI로 예측한 과몰입 위험 이용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온라인 경마 분야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보다 구체적인 보호 방안이 제시됐다. 이영진 한국마사회 부장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보호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과몰입 위험 이용자를 선별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위험 정도에 따라 경고와 상담을 제공하고 이용 한도를 설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이다. AI 활용이 기존 심리검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이용자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예방체계를 보완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용자가 과몰입 상태에 이른 뒤 발견하는 것보다 위험 징후가 나타나는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강원랜드도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날 특별세션에서는 '도박문제의 디지털 헬스 개관'을 주제로 올해 강원랜드 중독예방 우수연구 논문 공모전 최우수작이 발표됐다. 강원랜드의 '이용자 보호 종합대책안'도 공개돼 AI와 이용자 데이터를 예방활동에 활용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노승용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이경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김경훈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장 등이 참여해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 논의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년 사행산업 정책 포럼'에서는 '사행산업 건전발전을 위한 이용자 보호제도'와 '불법도박 관련 제도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당시에도 사행산업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중독 위험군의 특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예방·치유에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선제적 이용자 보호' 방안이 제시됐다. 불법도박 대응을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논의됐다. 온라인 불법도박 확산을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고 도박 이용계좌의 지급을 정지하는 한편 불법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범죄수익 몰수의 실효성을 높이고 정부·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도박중독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논의가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이용자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AI를 활용한 과몰입 예측·평가 모델과 위험 이용자 개입 방식, 온라인 구매 데이터 분석 등 실제 현장 적용 방안으로 논의가 구체화된 셈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9월 셋째주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정선군 고한 사북지역 일대에서 생명사랑 캠페인을 최근 진행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과몰입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는 장경렬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실 직원,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를 비롯해 생명사랑협의체,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고한·사북 여성자율방범대와 여성의용소방대 등 총 11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강원랜드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과몰입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전문상담과 회복 서비스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한·사북 일대 상가와 주거지역을 직접 찾아 주민들에게 과몰입 문제 예방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안내하는 홍보물을 배부하며 인지·행동·도움 요청 단계를 중심으로 위험신호가 인식 될 경우 전문 기관에 상담을 요청하도록 독려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2026년 도박문제 포럼’ 성료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병사 봉급 인상 등 달라진 병영 환경 속에서 청년 장병의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적발 이후 처벌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입대 전부터 도박 경험자를 조기에 찾아내 상담·치료로 연결하고 금융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지난 17일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건전한 병영문화를 위한 청년 장병 도박 예방·치유 전략'을 주제로 도박문제 예방치유 포럼을 열었다. '제18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군 장병의 불법 도박 실태와 예방·치유 방안, 금융 안전망 구축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이날 군 장병의 도박 문제는 군 복무를 시작한 뒤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기령 국방부 병영문화혁신담당관실 서기관은 복무 중 불법 도박을 경험한 장병 가운데 상당수가 입대나 임관 전부터 도박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군에서 처음 도박을 접하는 장병을 줄이는 예방교육과 기존 경험자를 빠르게 식별해 회복을 지원하는 체계를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영 환경의 변화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도박은 시간과 장소에 따른 제약이 적고 스포츠 경기 등을 매개로 청년층에 접근하기 쉽다는 특성이 있다. 병사들의 경제적 여건이 과거보다 나아진 점도 예방 정책을 설계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로 지목됐다.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기자는 불법 스포츠도박 문제가 장병 개인의 금전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부대 생활과 보안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 처벌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자진신고와 맞춤형 예방교육, 금융 분야의 안전장치 등 여러 수단을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는 도박 문제가 이미 심각해진 뒤 발견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기 개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수미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군 장병 상담 사례를 토대로 예방과 치료가 단절되지 않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관련 인플루언서와 진행한 '절절포(절대 포기하지 말자)' 캠페인 사례도 소개했다. 전 센터장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활용한 담보대출에 대한 규제와 도박 적발 시 가족의 치료 과정 참여, 민·관·군을 연결하는 상시 원스톱 지원망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도박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의 유입을 줄이는 동시에 문제가 발견된 장병을 상담과 치료로 빠르게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교육도 주요 대책으로 거론됐다. 허수정 금융감독원 팀장은 입대부터 전역까지 군 복무 단계에 맞춘 금융교육과 일대일 재무상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도박 행동을 단순한 개인 의지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지훈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겸 중독사회연구소장은 도박 문제를 악화시키는 인지왜곡을 교정하고 문제의 심각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5단계 개입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 내부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상담·치료와 금융 지원으로 이어지는 연결망 구축도 과제로 꼽혔다. 국방부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술적 예방 방안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예방치유원은 국방부·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군 교관 대상 금융교육과 도박 문제 조기 개입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15개 지역센터를 통해 도박 문제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번 없이 1336 전화와 문자, 카카오톡 챗봇 등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은 “청년 군 장병의 건전한 병영생활과 도박문제 치유·재활 서비스를 위한 실질적인 범부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며 “관계기관과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도박문제 인식주간 첫날인 14일 경기도 오산 성호중학교에서 경기도교육청과 '청소년 도박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도박 예방 릴레이'의 첫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으로 올해 5월부터 학교 도박 예방교육이 연 2회 의무화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사감위는 그간 전국 단위의 예방교육을 지원해 왔으나, 지역별·교급별 교육 여건과 학교 현장의 특성이 상이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교육운영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등 다양한 교육여건을 갖춘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예방교육 모델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코이카, 필리핀 첫 농업유전체연구센터 완공

필리핀이 그동안 해외 연구기관에 맡겨온 농업 유전자 분석을 자국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갖췄다. 작물뿐 아니라 가축·곤충·미생물까지 유전정보를 분석해 기후변화와 병해충에 대응할 품종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전망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라구나주 필리핀국립대학교 로스바뇨스 캠퍼스(UPLB)에서 농업유전체연구센터(AGRC) 완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센터는 코이카가 UPLB, 국제미작연구소(IRRI)와 추진해온 첨단 농업연구센터 설립·고등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3400㎡ 규모 농업유전체연구소와 600㎡ 규모 곡물·과일·채소 재배온실을 조성했다. 유전자 분석 등에 필요한 연구 기자재 77종 107대도 지원한다. 특정 작물에 연구 대상을 한정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식량·원예작물과 과일을 비롯해 소·돼지·닭·염소 등 가축, 곤충, 미생물 등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생물 종의 유전체를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해외로 시료를 보내는 데 필요한 운송·검역 절차를 줄일 수 있다.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필리핀의 기후와 농업환경에 적합한 품종 연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연구시설 건립과 함께 이를 운영할 현지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했다. 농업유전체 분야 학위 프로그램에 2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과과정 개발과 연구장비 활용 교육, 인턴십 등을 진행했다. 한국과 필리핀 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9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향후 공동연구와 연구인력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기 주필리핀 대사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의 헌신과 국제미작연구소를 통한 농업협력, 통일벼 개발로 이어진 양국의 역사적 협력을 강조하며 농업유전체연구센터가 이러한 협력의 유산을 계승해 미래 농업과 식량안보를 위한 양국 간 과학기술·연구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함께 가나 청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과 창업까지 돕는 사업에 나선다. 코이카는 지난 3일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알리사 호텔(Alisa Hotel, North Ridge)에서 '현대-코이카 넥스트젠(Hyundai KOICA Nextgen)'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코이카와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현대-코이카 넥스트젠'을 선보였다.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기술 인재를 함께 키워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가나 청년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상생 협력의 이정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하나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가나 그레이터 아크라(Greater Accra)와 볼타(Volta) 지역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50억원으로 코이카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25억원을 분담하고, 사업 수행은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함께 맡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발명진흥회 ‘독도 어린이 발명연구소’ 운영

한국발명진흥회가 독도를 주제로 초등학생의 문제 해결 능력과 발명 아이디어를 키우는 체험형 교육을 마련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독도 어린이 발명연구소'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독도 어린이 발명연구소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활 여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어린이가 직접 찾아보고 발명품을 구상·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발명진흥회의 발명교육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의 전시·교육 콘텐츠를 접목했다. 교육은 독도에서 생활하거나 독도를 지키는 과정에서 어떤 불편이 생길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문제를 찾은 뒤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을 제작해 개선한 결과물을 발표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4일과 다음달 21일에도 이어진다. 오는 24일에는 '바람아, 독도에 전기를 부탁해!'를 주제로 풍력발전기를 만들고 다음달에는 'SOS! 독도 바다를 구해라!'를 주제로 해양쓰레기 수거 발명품을 제작한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초등학생 15명 안팎이며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15일 한국지식재산센터 1층에서 '출근길 청렴·인권 커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2026년 한국발명진흥회(KIPA) 청렴·인권 캠페인 '같이, 가치: 우리의 참여가 조직의 문화가 됩니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출근길 커피 한 잔을 통해 청렴과 인권의 의미를 보다 친근하게 나누고, 일상 속 실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행사장에는 '청렴·인권 실천 선언 10계명'을 게시하고, 참여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실천 항목에 직접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선언문을 하나씩 살펴보고 선택한 항목에 투표하며 청렴과 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광복 직후 명칭 처음 쓴 날로…한국마사회, 1945년 기준 첫 창립기념식

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과천 본관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지난 6월 창립기념일을 1949년 9월29일에서 1945년 9월24일로 바꾼 뒤 처음 열린 기념식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과천 본관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창립기념일을 1945년 9월24일로 새로 정한 뒤 열린 첫 기념식이다. 마사회는 지난 6월 기존 1949년 9월29일이던 창립기념일을 이같이 바꿨다. 우희종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마주·기수·조교사협회장 등 경마 관계자, 내외빈은 이날 지난 1년의 주요 성과를 되짚고, 새로 정립한 81년 역사를 발판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창립기념일을 다시 정한 것은 마사회의 역사적 출발점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마사회의 뿌리는 1922년 세워진 조선경마구락부다. 이 단체는 1942년 조선마사회로 이어졌고,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22일 한국인 임직원들이 이를 인수했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미군정청 인가를 받아 처음으로 '한국마사회'라는 이름을 썼으며, 그해 10월 광복 후 첫 경마인 '해방경마'가 열렸다. 법인명 변경 등 행정 절차는 1949년 마무리됐다. 그러나 마사회는 명칭 사용과 운영 주체 전환, 기관 활동의 연속성 등을 두루 따진 끝에 1945년 9월24일을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봤다. 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81년 역사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맞을 변화에도 무게를 뒀다. 우 회장은 “영천경마공원 개장과 사업구조 개선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 한국마사회는 다시 한번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경영환경 변화와 경마 관람객 감소, 영업이익 악화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사업 운영 효율화와 불합리한 규제 개선, 국민 소통 강화에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 보고와 임직원 의견수렴, 이사회 보고·의결을 거쳐 창립기념일 변경을 확정했다. 이전 기준을 따른 지난해에는 9월25일 과천 본장에서 창립 76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한국마사회, 기간제 근로자 ‘공정수당’ 이달 퇴직자부터 지급

한국마사회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1년 미만 기간제 근로자에게 주는 '공정수당'을 이달 퇴직자부터 지급한다. 정부 가이드라인이 정한 적용 시점인 2027년 1월1일보다 앞당겼다. 한국마사회는 기간제 근로자를 위한 '공정수당' 제도를 정부가 정한 시점보다 앞당겨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수당은 근무기간이 1년이 안 돼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에게 계약 종료 시 실제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 산정한 금액을 한 번에 지급해 고용 불안정을 보상하는 제도다. 마사회는 이 수당을 이달 퇴직자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상 적용 시점은 2027년 1월1일 이후 퇴직자부터다. 내년에는 적정임금 제도를 도입해, 기간제 근로자 임금이 생활임금 평균보다 낮으면 모자라는 만큼 올려준다. 비정규직 채용이 필요한지 따지는 사전심사위원회에는 외부위원이 위촉된다.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심사의 객관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2016년 이후 마사회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인원은 5508명에 이른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책에 따른 것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적인 사용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 정책 취지에 맞춰 제도를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내놓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정수당은 근무기간별 정액으로 지급되며, 근무기간이 1~2개월 미만이면 38만2000원, 11~12개월 미만이면 248만8000원을 받는다. 적정임금 기준선은 최저임금의 118%로 잡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강원랜드, 도박문제 인식주간 맞아 고한·사북서 과몰입 예방 생명사랑 캠페인

강원랜드가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정선군 고한·사북 일대에서 지역 11개 기관·단체와 함께 과몰입 예방 생명사랑 캠페인을 벌였다. 상가와 주거지역을 돌며 홍보물을 나눠주고, 위험 신호가 보이면 전문기관 상담을 받도록 안내했다. 강원랜드는 9월 셋째 주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정선군 고한·사북 일대에서 생명사랑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강원랜드 장경렬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실 직원,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를 비롯해 생명사랑협의체,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고한·사북 여성자율방범대와 여성의용소방대 등 11개 기관·단체가 함께했다. 캠페인은 지역사회가 과몰입 문제의 예방과 초기 대응에 함께 나서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민들 사이에 건전게임·과몰입 예방 문화를 퍼뜨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전문상담과 회복 서비스로 빨리 연결되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보강하는 것이 목표다. 전달 메시지는 실천 위주로 짰다. 일상에서 과몰입 위험 신호를 일찍 알아채고 예방 행동이나 도움 요청으로 옮기도록 하는 내용이다. 참가자들은 고한·사북 일대 상가와 주거지역을 돌며 과몰입 예방 정보와 상담 서비스 안내가 담긴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건넸다. 인지·행동·도움 요청 단계에 따라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면 전문기관에 상담을 요청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예방 현수막은 고한·사북 일대와 하이원리조트 안 15곳에 걸렸다. 주민과 방문객이 생활 속에서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경렬 강원랜드 상임감사위원은 “과몰입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상담·회복 서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과몰입 문제에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인식주간 중인 지난 16일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2026년 강원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공동실천의 날'을 열었다. 행사에는 강원 지역 교원과 학교전담경찰관, 상담사 등 150명가량이 모였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바이어 20명 초청해 트래블마트·팸투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1일부터 7박8일간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여행사 바이어 20명을 초청해 트래블마트와 지역 특화 팸투어를 열었다. 지난 17일 더 플라자 서울 상담회에서는 국내 기관 30곳과 1:1 상담 315건이 이뤄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여행사 바이어 20명을 한국에 초청해 트래블마트(B2B 비즈니스 상담회)와 지역 특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해외 마케팅망을 독자적으로 갖추기 어려웠던 국내 인바운드 전담 여행사(DMC)에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거래선을 연결해 주려고 이번 행사를 열었다. 고부가 방한 상품 개발 지원도 목적으로 삼았다. 신흥시장은 관광공사가 2024년부터 방한 잠재력이 높은 국가·지역을 골라 홍보 지점을 운영해 온 곳이다. 올해는 구미대양주 10곳(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베네룩스, 폴란드, 브라질, 미국 시카고·댈러스, 캐나다, 뉴질랜드)과 중동 2곳(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 17일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2026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트래블마트'에서는 초청 바이어들이 국내 인바운드 전담 여행사와 지자체, 호텔 등 국내 기관 30곳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상담은 사전 매칭 플랫폼과 현장 자율 상담으로 진행돼 모두 315건이 성사됐다. 팸투어는 맞춤형 특수목적관광(SIT) 위주로 꾸렸다. 신흥시장 방한객이 평균적으로 오래 머물고, 유명 관광지 관람보다 현지인의 일상과 로컬 문화 체험을 원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과 부산, 경북 안동 일대에서 이어진 일정은 구미대양주 관광객의 주요 관심사에 맞춰 △웰니스(아로마 오일 테라피, 템플스테이) △아웃도어(해안산책로, 광안리 해변 요가) △전통문화(안동 하회마을, 단청공예)로 짜였다. 현지 상품 개발 담당자와의 미팅은 모든 체험 일정에 미리 배정됐다. 체험이 곧바로 방한 상품 기획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취지다. 정석인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구미대양주 신흥시장의 유력 바이어들을 직접 초청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구미대양주 신흥시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며 “팸투어로 발굴된 특화 콘텐츠와 트래블마트로 연결된 해외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방한 상품화 및 외래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해 5월에도 구미대양주 신흥시장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같은 달 15일 열린 트래블마트에는 신흥시장 여행업계 관계자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지자체 등 26개사 80여명이 참가해 17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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