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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개최…“노사화합 활성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5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임직원 및 가족 총 2600여 명이 참여한 '2025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내 실험실과 사무공간 투어를 비롯해 퀴즈∙미니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울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사내 정원을 배경으로 한 버스킹 공연과 가족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연수 전문은 “가족에게 제 일터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고 회사가 가족과의 소통과 공감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직원의 소속감과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주관 '건강친화 우수기업', 올해 5월과 7월 각각 고용노동부 주관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 및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노사 간 활발한 소통과 화합의 조직 문화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날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회사의 성장은 임직원의 노력과 가족 분들의 성원이 함께한 결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직원 및 가족 분들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현장] ‘80돌’ 제약바이오협회 “도약 골든타임…AI 신약개발 선도”

“인공지능(AI) 신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면서,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협회 본관에서 열린 80주년 기념식에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6일 창립 8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해 80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광복 직후 우리 사회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 걸음을 내딛었던 협회가, 혁신과 신뢰,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게 노 회장의 포부다. 이날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도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한다"며 “협회는 생태계의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R&D)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업계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산업발전 전략과 수행 과제를 담은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선포하면서 기념식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 200여명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포를 맡은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은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의 중심에는 혁신·협력·신뢰 등 세 가지 핵심가치가 있다"며 “2030년 우리가 만들어갈 제약바이오 산업의 모습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출 15% R&D 투자 △1조원 매출 의약품 5개 이상 창출 △해외매출 비중 50% 초과 달성 △글로벌 50대 제약바이오기업 5개 이상 육성 △필수의약품 공급률 100% 달성 △원료의약품 및 필수예방백신 자급률 50% 확보 등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1일 발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 연구'에 따르면, 국내 22개 예방접종 백신 중 11개 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또한, 연구 책임자인 정지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공공 재정 절감에도 기여하는 가치가 큰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희귀난치병치료제·원료의약품 등 수익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 기술 성과 확보와 공동 개발을 지원해 기업들의 혁신과 생산을 유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체계나 우대제도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와 연구진의 제언을 토대로 협회가 구체적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 목표를 수립한 가운데, 이관순 위원장은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은 산학연과 정부가 함께 만드는 공동의 약속"이라며 “산업계는 도전과 투자로 혁신을 이끌고, 학계와 연구기관은 연구와 인재 양성으로 뒷받침하며, 정부는 일관된 정책과제로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와 지원 방안도 엿보엿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영상축사에서 “정부는 '의료 AI 기반 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국정 과제로 채택해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며 “R&D부터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바이오 백신 펀드 1조원 조성, 혁신신약 개발 노력에 대한 약가 우대,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규제 개선 등 정책을 통해 초격차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대독 축사를 통해 “허가심사 혁신을 통해 동시 병렬 심사로 전환하고 개발 전주기에 규제 서비스를 제공해 신약의 신속한 출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K-제약바이오가 글로벌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현장과 소통하며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 국감] 강승규 의원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카르텔 의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가핵심기술 해제 심의 과정과 지정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수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유지 논쟁이 이번 국감을 기점으로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열린 산자위 종합감사에서 “톡신 업계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톡신 및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하루 빨리 해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산업통상부는 '검토하고 있다', '업계 간 소송 중이다'는 입장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카르텔이 형성돼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주장하는 의혹은 산업부 산하 전문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특정 이해관계와 결탁해 톡신 균주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데 이어, 업계의 지정 해제 요구를 반복 무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다. 톡신 균주는 지난 2016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강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 생명공학 분야 전문위원장과 B 전문위원 등 2인은 톡신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당시부터 올해까지 각각 위윈장·위원 직책을 유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전문위원회는 2년마다 갱신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이 약 10년간 5회 유임해 지금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계속해서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핵심기술은 산업기술보호법 제7조에 따라 전문위원회의 심의로 지정·해제·변경된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업계 일각은 톡신과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해제하기 위해 지난 수 년간 산업부에 이를 요청해왔으나 지속 불발된 상태다. 또한 강 의원은 톡신 제제 국가핵심기술 지정 당시 전문위원회의 심의 의견인 '국가안보 우려'도 문제 삼았다. 그는 “독성 물질이 해외로 유출되면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위원회의 지정 사유는 국가핵심기술 제도 이전에 대외무역법에 의해 통제가 가능하다"며 “그런데도 이러한 이유로 미생물인 톡신 균주를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최근 5년간 국가핵심기술의 해외유출 현황을 들어 “중국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는 유출 건수가 많은 반면, 생명공학 분야는 단 한건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히 톡신 제제 국가핵심기술 지정 이래 15년간 단 한건의 유출 사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강 의원 지적에 대해 김정관 산업부장관이 공감대를 표출하면서, 톡신 제제와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강 의원의 산업부 전문위원회 감사와 개선방안 마련 요구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 관련 사안에 대해 살펴보는 과정에서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일부 전문위원이 다섯 차례나 유임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전문위원회를 개선하는 등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 국감] ‘성분명 처방’ 두고 의약정 갈등…제약업계 ‘노심초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약품 성분명 처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되면서 의·약·정 갈등이 격화하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 때 '의료대란'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제약업계로서는 제3자 입장에서 의견 표명에 신중을 가하면서도, 제도화 추진으로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위 국감에선 성분명 처방 제도 도입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며 의사계와 약사계, 정치권 등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는 의약품의 공급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성분명 처방을 제도화해야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복지위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약품의 수급불안정 문제를 지적하며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한해서 성분명을 사용하면 공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데 A 의약품의 수급이 불안정한 경우, A와 성분명이 동일한 B 의약품을 대체 처방하면 의약품의 수급불안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같은 날 서영석 민주당 의원도 국감에서 성분명 처방 제도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여권 내 정책 공감대를 드러냈다. 정부는 이해관계 충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제한적인 제도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관련 질의에 “의약품 처방방식의 변경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이라며 직접적인 의사표현을 삼가면서도 “규제기관장으로서 보건복지부에 관련 요청이 있는 경우 협조하겠다"고 제도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서면 질의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필수의약품에 한해 성분명 처방 도입을 검토하고, 대체조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사후통보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지난 17일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단독 표결 법제화 역량을 갖춘 여권과 정부가 성분명 처방 제도화에 제한적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관련 법안까지 발의돼 복지위의 심사를 앞두면서 이해당사자인 의사계의 반발도 격화하는 모양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민주당 의원 10명의 동의(장종태 의원 대표발의)로 지난달 발의된 상태다. 해당 법안은 의사가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처방하는 경우 처방전에 의약품의 명칭 대신 성분명을 기재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의약품 처방권자인 의사계는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약사계와의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20일 “성분명 처방은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 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25일 긴급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 등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안건이 최종 의결돼 의협 비대위가 공식 출범할 경우, 정부여당에 대한 강도높은 투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러한 여파로, 전임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서 비롯된 의료대란으로 지난해 곤혹을 치렀던 제약업계는 “이해 당사자가 아닌 만큼 직접적인 의견 표명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선 의료대란 당시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상급병원에 항생제와 수액 등 전문의약품을 납품하던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에 악영향이 발생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업계 일각에선 성분명 처방 제도가 실현될 경우 제약사의 마케팅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한다. 익명의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흔히 제품 디테일 활동이라고 하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처방권자인 의사를 중심으로 펼쳐져 왔다"며 “성분명 처방이 시행되면 약사가 처방권을 갖게 되니 마케팅 대상 자체가 달라지는 거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제네릭이 오리지널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의약품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히 100% 동일하지는 않지 않겠느냐"며 “이에 기반한 의사계 반발을 뚫고 성분명 처방 제도가 시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사계가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라는 초강수까지 두고 있는 가운데 “(제도화가 강행되면) 제약사 입장은 더 난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용마로지스, ‘안전보건 공모전’ 아이디어로 안전사고 발생 줄여

동아쏘시오그룹의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가 안전보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해 실제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용마로지스는 매년 '안전보건 문화제 공모전'을 시행해 종사자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특히 용마로지스는 안전보건 문화제 공모전을 단순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안전보건 아이디어 부문 대상작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현장에 적용된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바로 '지게차 레드라인' 설치다. 물류회사 특성상 분류장 내에서는 지게차가 접근하는 것을 보지 못해 근로자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지게차 레드라인은 지게차 주변 바닥에 붉은 선을 표시해 작업자의 안전구역과 위험구역을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장치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인도에 있는 바닥형 보행 신호등처럼 불빛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현장 근로자는 붉은 색이 주는 시각적 효과 덕분에 지게차 위치를 보다 빨리 인지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안전은 회사와 임직원 간의 상호약속 같은 존재"라며 “서로 협력해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를 근절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종근당, 신약개발 자회사 신설…“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종근당이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를 신설하고 혁신 파이프라인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23일 종근당에 따르면, 지난 20일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개최했다. 사명 아첼라는 시작과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 종근당의 사명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아첼라는 연구(Research)보다는 개발(Development)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NRDO 회사는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보다는 이미 발굴된 후보물질에 대해 전임상, 임상, 허가, 출시 등 상업화에 초점을 맞춘 회사로, 연구 초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며 바이오벤처 등 외부와의 협업, 라이선스 인·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활발히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매출액의 10%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종근당은 이번 개발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신약개발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설법인 아첼라는 우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KD-508은 단백질의 일종인 CETP를 저해하는 기전을 활용해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LDL(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이다. 아첼라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 아첼라 이주희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여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성일 체제’ 차백신연구소 “2027년 매출 창출 본격화”

“작지만 강한, 기술 중심의 백신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신 파이프라인 집중 개발과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차바이오그룹 산하 차백신연구소는 연구용시약 판매에 기반한 연매출 3억원 수준의 외형으로 캐시카우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차백신연구소의 백신 매출 창출은 이르면 오는 2029년께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8월 한성일 대표가 취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 대표 체제에 본격 진입한 뒤 차백신연구소도 상업화에 속도를 높여 백신 판매와 기술수출을 통한 현금창출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백신 파이프라인을 통한 매출 창출 시점을 오는 2027년까지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차백신연구소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용된 대표 파이프라인이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CVI-CT-002'다. CVI-CT-002는 본래 인간을 대상으로 개발중이던 면역항암치료제 후보물질(CVI-CT-001)의 타깃을 동물로 변경한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다. 차백신연구소는 CVI-CT-001의 타깃 변경 배경에 대해 “전임상 과정에서 반려견 등 동물을 대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시장에 출시된 기존 반려동물용 항암제는 일일 정맥투여 방식으로 반응률은 30%에 불과하다. 그러나 종양내 직접 투여 방식인 CVI-CT-002의 경우, 파일럿 연구(임상 1/2상)에서 3주간 주1회 투여한 것만으로 100% 반응률이 확인돼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게 차백신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에 차백신연구소는 CVI-CT-002가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적응증 확장·기술수출 병행 전략 추진을 나서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피벗연구(임상 3상)를 완료해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VZV-001'도 차백신연구소의 성장을 견인한 중장기 동력으로 낙점됐다. 현재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의 독점 체제가 굳어진 형국이다. CVI-VZV-001가 싱그릭스와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토대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차백신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VI-VZV-001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차백신연구소는 내년 임상 2상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술수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CVI-JEV-001' △B형간염 치료백신 및 예방백신 'CVI-HBV-002' 등 파이프라인이 상업화를 위한 집중 개발 목록에 포함됐다. 면역증강 플랫폼 사업도 차백신연구소의 중장기 성장 전략 일환으로 선정됐다. 차백신연구소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선정 사업을 기반으로 자사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리포-팜'을 기술수출·글로벌 파트너십 기회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에 mRNA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백신 플랫폼 개발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규 파이프라인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남미 등 중저소득 국가(LMIC)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지 개발과 생산협업 등 임상·생산·공공백신 입찰 등이 매출 확보 방안으로 구체화됐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와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하고, 기술수출 협의를 지속해 글로벌 규제 기준을 충족할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잇는 부분은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턴어라운드시키는 것"이라며 “임상 중심의 성과 창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커 와도 국내선 돈 못 벌어”…K-톡신, 美·中·남미서 활로 개척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평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포화상태가 심화되는데 따른 결과로, 이들 톡신 3사의 각축전은 미국, 중국을 넘어 신흥시장인 남미 등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톡신시장은 최근 후발기업의 참전이 잇따르면서 포화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톡신 내수시장에서 전통 강자인 톡신 3사를 포함해 20여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는 신흥 강자의 등장으로 내수시장에서 한 층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하이톡스주' 100단위 품목 허가로 국내 톡신시장에 진입한 한국비엠아이는 올 3분기만 25건의 국가출하승인 실적을 기록하며 톡신 3사를 앞질러 승인 건수 1위를 차지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혈액제제·톡신 등 보건위생상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을 국내 유통하기 위해 진행하는 허가 절차다. 이 기간 톡신 3사의 국가출하승인 건수는 △대웅제약 24건 △휴젤 23건 △메디톡스 17건으로 집계됐고, 전체 톡신 제제 승인 건수는 총 136건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량 확대로 톡신 경쟁이 확산하면서, 내수시장에선 톡신 제제의 '고마진 품목' 이점마저 퇴색하고 있다. 경쟁 과열로 판매가를 인하하는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업계는 당초 호재로 점쳐졌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따른 호실적 기대도 접어두는 분위기다. 국내 톡신기업 관계자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둘러보면 흔히 보톡스(애브비의 보톨리눔 톡신 제품명)라고 하는 톡신 시술이 1만원대까지 낮아진 곳도 더러 발견된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과열된 것"이라며 “시장 규모에 비해 플레이어가 너무 많다보니 유커 무비자 입국 같은 이벤트가 발생해도 국내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환경에 톡신 3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판매량 1위 기업인 휴젤이 대표적이다. 휴젤은 지난 13일 '보톡스' 원조 기업 앨러간(현 애브비)에서 지난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캐리 스트롬을 글로벌 CEO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앨러간에서 '에스테틱스 글로벌 총괄 사장' 등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피부미용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특히 휴젤이 최근 미국에서 론칭한 톡신 제제 '레티보'를 필두로 '미국 점유율 10% 달성' 목표 등 미주 지역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할 방침인만큼, 이미 14% 점유율로 미국시장 내 입지를 단단히 굳힌 대웅제약과의 톡신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미 지역도 K-톡신의 격전지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 역시 남미 영토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콜롬비아 대형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와 341억원 규모로 나보타 수출 계약을 맺으며 남미 톡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주요 남미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지난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나보타 100유닛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중국시장 내 톡신 경쟁 참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진출에 성공한 국내 기업은 톡신 3사 중 휴젤(점유율 14%)이 유일하다.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제제 '뉴럭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메디톡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메디톡스는 휴젤·대웅제약과 달리 미국·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메디톡스는 우선 지난달 뉴럭스 품목허가를 획득한 볼리비아를 중심으로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남미권 공략을 가속하는 한편,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하반기 뉴럭스의 중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 공략 시도를 지속해 글로벌 톡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MT10109L의 FDA 허가 획등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 완수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바이오에피스, 中 바이오텍과 ADC 신약 공동개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구체적인 내용 및 규모는 양사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공동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및 튜불린 억제제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R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론트라인 자오위안 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 페이로드, 단일 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부광약품, 5분기 연속 흑자·R&D 성과 달성…“밸류업 첫 발”

부광약품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부광약품은 2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발표회를 열고 478억원 매출과 10억원 영업이익으로 집계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26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3%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분기 심포지엄 등 일정이 집중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부광약품의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부광약품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의 판매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라투다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정을 돌파하며 항정신병제 부문에서 고객 인지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전년동기대비 8% 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부광약품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도 같은기간 매출성장률 54%를 기록하며 경쟁시장 성장률(11%)을 크게 상회한 동시에 자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광약품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괄목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 1b상에서 개념증명(PoC)을 완료하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는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CP-012의 임상 2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광약품은 설명했다. 또한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기업 룬드벡과 중증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룬드벡으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 계약에 따라 탐색한 신규 치료 타깃별 연구비를 수령할 예정이다.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등 신약개발 단계의 성과가 발생하는 경우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기반한 단계별 로열티도 추가 수령하게 된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성분명 멜라토닌)'과 지난달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통해 올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언급됐다. 부광약품은 주당 50원으로 산정해 총 49억3323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흑자기조가 안정세로 접어든 게 확인되면 중간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번 분기배당은 그러한 약속을 지키고, 이를 기점으로 부광약품의 밸류업 첫 발을 내딛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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