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트럼프 “호르무즈 곧 열린다”…美·이란 합의, 진짜 임박했나 [이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8.05 13:50

美 악시오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문 이르면 5일 발표”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자 실제 타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도 통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행동뿐이다. 그들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군사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합의가 불발된다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오만이 이르면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60일간의 임시 합의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 인근 북쪽 항로를 이용하고, 해협을 빠져나오는 선박은 이란과의 협조 아래 오만 해역을 통과하는 내용이 합의안에 담겼다.


또 60일간의 합의 기간에는 통항료나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이란과 오만이 해협 중앙 항로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 항로의 기뢰 제거가 완료되면 이란과 오만이 향후 체결할 영구 합의에 따라 해당 항로는 입·출항 선박이 모두 이용하는 양방향 항로로 운영된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운항이 정상화되고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합의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해온 이란 비핵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합의가 얼마나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으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