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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벤처협회장 “제3의 벤처붐 열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새로운 벤처 30년의 첫걸음을 떼는 해"라며 “벤처 4대 강국을 실현하고 제3의 벤처붐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고환율‧고금리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 지정학적 갈등, 저성장・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또한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다시 붙들어야할 해답은 '도전정신'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 △벤처금융의 확장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 조성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노동 유연성 확보 △회수 시장 활성화를 제시하며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질적 성장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의 목소리를 보다 세심하게 경청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혁신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회원사 저변을 신속히 확대하겠다"며 “또한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살피며, AX 전환을 통한 디지털 역량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 뒷받침, 핵심 인재 연결 등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창업–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되는 구조로 안착하고, 벤처 생태계 전반에 다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협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서비스와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친 파도가 몰려와도 우리는 늘 그래왔듯 '혁신'이라는 무기로 당당히 돌파해낼 것"이라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정당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을 잡고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박창숙 여경협 회장 “여성기업의 더 큰 내일 열겠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서 협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더 단단한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은 2025년을 회고하며 “정부 부처 중 최초로 '펨테크 산업 육성' 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이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육성사업에 새롭게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협회의 외연 확장, 나눔활동과 함께 지난 7월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행사에 영부인이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여성기업의 사회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새해에 추진할 5대 주요 과제로 △미래 성장동력 선도(펨테크 산업 육성,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개편) △여성기업 기초 체력 및 최고경영자(CEO) 역량 강화(글로벌 프론티어, AI 디지털전환 교육) △'연결과 확장'을 통한 성장 생태계 구축(정부·공공기관·협단체·대기업 협력 확대) △회원 중심 협회 운영(주니어보드, 업종별 네트워킹 강화) △화합과 통합을 위한 운영체계 정비(정관·규정 재정비, 공정·투명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올해는 '붉은 말의 해'로, 드넓은 광야를 힘차게 달리는 적토마처럼 뜨거운 열정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여성기업의 더 큰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케이엔알시스템-서진시스템, 글로벌 AI 로봇시장 공동진출

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서진시스템과 지난 27일 베트남 박닌성(省) 소재 서진시스템 베트남에서 글로벌 AI 로봇시장 공동진출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 핵심부품 기술과 서진시스템의 AI 로봇 파운드리(Foundry)의 전략적 결합을 위한 목적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캠퍼스의 수직계열화된 대규모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역량을 로봇산업으로 확장하고 △로봇의 '제조와 양산'을 전담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공급망 및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공급 및 내재화 △기술협업 촉진 등 윈윈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첨단 AI 로봇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서진시스템의 주요 로봇 핵심기술 파트너로 참여하여 전략적 협업을 하게 된다. 이는 케이엔알시스템의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및 고하중 로봇 핵심부품 기술을 서진시스템의 제조 인프라와 결합해 AI 로봇시장의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케이엔알시스템은 막대한 설비투자 없이도 안정적인 로봇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제조경쟁력과 양산체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고중량 로봇팔 등을 현지 생산에 빠르게 적용하고, 현재 설비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진시스템 베트남공장의 로봇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서진시스템은 경기도 부천의 본사 외에 국내법인 5개사와 해외법인 19개사를 포함 총 24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반도체 장비, 전기자동차 배터리부품, 통신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양사는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 액추에이터 및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등 독보적인 로봇기술력과 서진시스템의 수직계열화된 생산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에서 차별화된 AI 로봇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수주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양사간의 이번 협력은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유압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로봇 핵심부품 기술력과 극한 환경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험지로봇 설계 역량 등이 서진시스템의 로봇 파운드리 인프라 및 고효율 수직계열화 체계와 만난 것"이라며 “서진시스템 로봇 파운드리 합류로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용이하게 확보하였고, 이를 통해 로봇 핵심부품 및 솔루션의 조기 상용화로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연합' 공식 참여기업과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 대비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소기업 1월 경기전망, 전년比 11.2p 상승

중소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31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대비 2.8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68.1) 대비로는 11.2p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은 밑도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SBHI는 100을 웃돌면 개선,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2.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2p 상승한 77.9로 나타났다. 건설업(73.5)은 전월대비 1.7p 상승했고 서비스업(78.8)은 전월대비 3.5p 올랐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75.8→81.8), 영업이익(74.3→77.2), 수출(82.2→83.8), 내수판매(76.6→77.6)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7.4→98.3)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에서 고용을 제외한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 고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52.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9%로 전월대비 7.6%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5.7%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2%→74.5%)은 전월대비 7.3%p, 중기업(73.8%→79.9%)은 전월대비 6.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69.2%→77.8%)은 전월대비 8.6%p, 혁신형 제조업(73.0%→78.3%)은 전월대비 5.3%p 상승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송치영 소공연 회장 “2026년, 소상공인 주권 시대 열겠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자주적인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30일 2026년 신년사에서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2025년을 돌아보며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10조 원 규모의 성실 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 정책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100만 회원 시대'를 조기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한 것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026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요 역점 과제로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및 복지체계 강화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등 데이터 기반의 정책혁신 △주휴수당 폐지 등 소상공인 고용환경 개선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 환경 조성 등 '소상공인 주권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의제들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송 회장은 “올해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소상공인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공약이 전국 각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너지경제신문사, 데이터센트릭과 AX·DX 실증산단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사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데이터센트릭과 손잡고 AI 전환(AX) 및 디지털 전환(DX) 실증산단 협력사업에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사는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데이터센트릭과 '인공지능/빅데이터(AX·DX) 실증산단 협력체계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정선구 에너지경제신문사 사장과 장동훈 데이터센트릭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각각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 영업 장점을 결합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국내 산업 현장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통상부가 최근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확산을 위해 데이터센트릭은 기획 및 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에 필요한 독보적인 AI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0년 설립된 데이터센트릭은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솔루션 브랜드 '고래상어(WhaleShark)'를 통해 5G 초고속 IoT 환경에서 AI 및 빅데이터 분석까지 지원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사는 미디어 파워를 기반으로 사업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축적된 광역지자체 및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확산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이 사업의 성공적인 롤모델 및 추가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정선구 에너지경제신문사 사장은 “이번 데이터센트릭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AI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기중앙회, 새해 사자성어는 ‘자강불식’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 새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29일 중기중앙회는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계는 2026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강불식의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미국발 관세 전쟁, 유럽연합(EU)의 비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과 투자가 큰 부담을 겪었고, 인구구조 변화로 내수 위축과 저성장이 고착화됐다"고 진단하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되었고, K-뷰티·K-푸드와 생활·주방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나라 830만 개 사업체 가운데 약 95%가 소상공인이고 소기업과 중기업은 4.7%에 불과한 압정형 구조"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생존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소상공인에서 소기업으로,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중소기업중앙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추진할 중점 과제로는 △중소기업 AI전환·활용 지원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소상공인·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규제개혁과 노동구조 혁신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새해를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 여성기업보다 남성기업이 11배 더 많아

여성이 경영하는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이 남성 기업의 11분의 1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여성 유니콘 기업 특성 및 시사점'에 따르면 여성 유니콘 기업은 39곳(아기 31곳·예비 8곳)으로 나타났다. 남성 유니콘 기업은 437곳(아기 319곳·예비 118곳)으로, 여성 유니콘 기업보다 11배 이상 많았다. 유니콘 기업은 업력 10년 이하인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거대신생기업을 뜻한다. 아기유니콘은 벤처기업이면서 누적 투자실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또는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투자실적 20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예비유니콘은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충족기업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지역스타기업(누적투자 30억원)이면서 성장성, 혁신성을 충족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유니콘 기업은 기술기반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정보통신업(36.1%),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7.8%) 제조업(16.7%) 순으로 많았다. 전체 75%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력별로는 7년 초과 기업(61.1%)이 7년 이하 기업(38.9%)보다 많았다. 여성경제연구소가 여성기업 700개사 대상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유니콘 기업을 모른다는 응답은 65.4%로 조사됐다. 인지하고 있다는 기업 중 유니콘 기업을 추구하는 비율 60.8%였고, 추구 여성기업의 80.8%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 등 자금 관리(74.6%)가 가장 많이 꼽혔다. 박창숙 지원센터 이사장은 “정부에서 선정하고 있는 아기 및 예비 유니콘 기업 중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수치는 낮은 편이나 펨테크 산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미래 혁신형 기술기반업에서 여성기업 활약이 증대하고 있다"며 “향후 여성기업의 혁신 활동에 대해 실효성 높은 정책방안 제시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수출입 中企 40.7% “피해 봤다”

연평균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입 중소기업의 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상 고환율 환경은 수출기업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이 공식마저도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고환율이 수출 기업에 이득? “글쎄"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환 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 수출입 중소기업의 40.7%는 환율 급등에 따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 급등이 이익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13.9%에 그쳤다. 수출만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영향 없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급등이 '이익이 됐다'는 응답은 23.1%, '피해가 됐다'는 응답도 14.2%나 돼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중기중앙회 측은 “환율 상승이 더 이상 수출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이 오히려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환율 급등장에도 수출 기업이 이득을 못 보는 이유는 환율 상승으로 증가한 원가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다. 수출입 중소기업의 55.0%는 수입 원부자재 가격 등 각종 부대비용은 상승에도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재료 비용이 지난해 대비 '6~10% 상승'했다는 응답은 37.3%로 가장 많았으며, △1~5% 상승(28.1%) △11~20% 상승(15.5%) △영향 없음(15.5%)이 뒤를 이었다. ◇ 연평균 환율 1420원대인데…중소기업 기대 환율은 “1362.6원" 특히 중소기업의 87.9%는 환율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거래 규모나 인력·자금 여건상 금융기법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마땅한 대책이 없는 만큼, 중소기업은 환율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고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 노력(35.6%)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35.6%) △원자재 가격 상승분 보전 지원(32.0%)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환율은 1420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 환율(1394.97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은 평균 1362.6원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달러 약세 국면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월등히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반위, 동반성장지수 발표…40개 기업 최우수 등급 획득

동반성장위원회가 18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제8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반성장지수 등급을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농심과 롯데GRS,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등 40개사다. 그밖에 우수 등급은 71곳, 양호 등급은 84곳, 보통 등급 29곳, 미흡 등급 19곳이 선정됐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공표유예기업 등급 산정·공표됐다. 공정위의 법 위반 심의로 공표가 유예된 6개사는 대우건설, 성우하이텍, 에스엘, 한국항공우주산업, 한온시스템, 효성중공업 등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현행 등급을 우선 공표하고 향후 공정위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해당연도 평가에 처분 결과를 반영한 심의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내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업을 올해 247개사에서 250개사로 확대한다. 기업의 경영여건에 따라 평가가 유예되었던 HD현대마린엔진, 한국인삼공사가 재편입 됐고, 극동건설은 동반성장지수 신규 평가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동반성장은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가 협력 파트너가 되어, 서로의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기업 경쟁력은 물론 산업 생태계 전체의 역량을 모두 함께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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