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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판매 누적 기부금 6억 돌파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금 6억 원을 돌파했다. 시몬스는 소비자가 '뷰티레스트 1925'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올해 개소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활용했다. 시몬스는 19일 “'뷰티레스트 1925'가 출시된 지 2년도 안돼 3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인연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3억 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이후 매년 3억 원의 치료비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기부금은 15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부문화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150여 명의 환아들을 지원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이 기업, 병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체 ‘메가플랫폼’ 뜬다

여가·여행·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플랫폼 '놀(NOL)유니버스'가 오는 4월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통합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2022년 합병)이 '놀'이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고 메가 플랫폼의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다. 놀유니버스가 구축한 세계관 안에서 야놀자는 '놀(NOL)', 인터파크 티켓은 '놀(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놀(NOL) 인터파크 투어'로 변신한다. 트리플만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각 플랫폼은 독립적인 형태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상호작용하도록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각기 다른 기업의 플랫폼을 오고가며 항공, 숙소 등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놀 티켓'에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앱 내에서 바로 '놀' 플랫폼으로 이동해 숙소를 결정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각각 지급한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놀 포인트'로 결합한다. 놀유니버스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다. 소비자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여행을 다녀온 뒤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설렘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보찬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플랫폼 간 시너지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온리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놀유니버스만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놀유니버스 정신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보찬·최휘영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최고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자리한 신사옥 텐엑스(10X)타워가 공간의 주인공이다. 신사옥은 면적 약 6만6116㎡(2만 평), 1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8일 놀유니버스는 신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취재진에 신사옥을 공개했다. 로비가 있는 1층은 공항 콘셉트로 직원들의 출입문을 출입국 수속을 하는 개찰구 스타일로 꾸몄다. 4층까지 연결된 벽면의 대형 LED에서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장면이 송출된다. 일상에서 여행으로 가는 첫 관문의 이미지를 로비에 적용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직원들이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간이 공간인 스테이션이 식당이나 카페 외에도 3곳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영국 런던의 카나비 거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의 분위기로 조성해 휴식 중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운동 공간 '놀 핏', 임신 중인 직원들을 위한 '맘스룸', 사내 유아 돌봄 시설, 13층과 이어진 꼭대기 14층에는 '옥상정원'이 이 마련돼 있다. 배 공동대표는 “여행, 여가, 문화 등을 10배 더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신사옥 명에 담았다"며 “소비자는 물론이고 직원들도 최적의 경험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향 서비스를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제천에 첨단 물류센터 짓는다…“청년고용·지역경제 활성화”

쿠팡이 충북 제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최대 1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30 청년을 포함해 약 5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19일 제천 왕암동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엄태영 국회의원,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최대 100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만2893㎡(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6월 준공해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이 목표이며 앞으로 충청 및 강원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2030 청년을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고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제천시의 인구유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천 첨단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지난해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 전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만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가 착공했고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했고 울산 서브허브도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제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쿠팡의 제천 첨단물류센터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물류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더현대 서울’ 성공 이끈 정지영 현대百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국백화점협회는 지난 18일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정지영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지영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전문가다.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오프라인 리테일(소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 콘셉트를 구축, K패션, K팝, 글로벌 브랜드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더현대 서울을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현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넥트 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정 대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현지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넓히는 성과를 보여준 정지영 대표가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2년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씰리침대, ‘모션플렉스’ 출시기념 프로모션 진행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신제품 모션플렉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씰리침대는 18일 “특별 프로모션 '라이프 온 씰리 모션플렉스'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한다"며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방수커버, 호텔식 코튼 베개, 폴란드 구스 이불솜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모션플렉스는 기존 메모리폼 기반 모션베드와 차별화되는 연결형 스프링 구조다. 144년 역사의 독자적 기술력 '포스처피딕'이 반영돼 통기성과 강력한 지지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수면 뿐만 아니라 업무, 휴식, TV 시청 등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현재 주요 백화점 팝업 매장과 서울 청담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전국 대리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민 마케팅 담당 상무는 “모션플렉스는 씰리침대의 독보적 기술력을 집약해 다변화하는 침실 트렌드에 최적화해 제작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모션플렉스'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숙소 넘어 뷰티·푸드까지…조선호텔 ‘멀티 경영’ 주목

호텔기업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본업인 '숙소'의 영역을 넘어 뷰티와 식품(푸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형 확장에 힘쏟고 있다. 18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와 손잡고 봄시즌 패키지 '스프링 이스케이프'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펜할리곤스의 대표 바디로션 '루나'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력해 '스프링 세레나데'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샴푸, 컨디셔너, 비누, 샤워 젤, 바디로션 등 5종으로 구성된 에르메스 어메니티 트래블 키트를 객실에 배치했다. 또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첫 독자 브랜드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를 파트너 삼아 '올팩토리 엑시던트 인 마크 다모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딥디크 퍼퓸&칵테일 세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트에는 딥디크의 인기제품 '도 손' 오드 뚜왈렛과 프랑스 파리 재즈클럽 오르페옹의 감성을 담은 칵테일이 포함돼 있다. 앞서 레스케이프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부티크 웨딩 서비스를 강화한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우아한 감성과 독창적인 인테리어에 더해 이번에 웨딩 스냅 패키지 '타임리스 엘레강스'를 새로 선보인다. 예비부부에게 유럽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들을 선사한다. 사진 촬영 스태프에는 가수 세븐·배우 이다해 부부 등 여러 셀러브리티와 작업한 이경호 사진작가와 인물 중심의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아내 트렌디한 웨딩 스냅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고유가 참여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고객에게 일상에서도 여러 호텔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친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프리미엄 김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호텔 식당에서 먹었던 고급 맛김치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배추김치 실속 패키지', 3~4인 가구 맞춤 '배추김치 오가족 패키지' 등 김치 상품을 1·2·3개월의 주기별로 배달판매한다. 백열무물김치, 알타리김치, 갓김치, 깍두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밖에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베개와 이불 등 침구, 타월, 자체 부티크 플라워숍 격물공부가 제작한 꽃다발 등 플랜트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이라는 장소의 고정된 이미지를 뛰어넘어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각 호텔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해 앞으로도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달앱 상생요금제 한 달도 안됐는데…수수료 갈등 여전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상생요금제 합의안을 도출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생요금제의 핵심인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요금제'의 운영 투명성에 대한 논란에 더해 '무료배달'과 '이중요금'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참여연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상공인·소비자 단체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비자 후생 관점에서 본 배달서비스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배달플랫폼과 자영업자(입점업체)간의 '상생' 차원에서 합의안(상생요금제)을 도출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배달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우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운영하는 '무료배달'이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 모회사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 7000원대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주문 횟수·금액에 제한없이 무료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자극받은 배달앱 1위 배민 역시 지난달부터 '배민클럽' 멤버십을 통해 월 구독료 3000원대에 알뜰배달 무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주한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는 “소비자가 부담했던 배달비(배달팁)를 배달앱 플랫폼 업체가 무료배달이라고 홍보만 할 뿐 입점업체로부터 배달비(배달료)를 추가로 받고 배달라이더에게는 덜 지급하는 방식으로 충당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배달비 전가는 입점업체로 하여금 음식가격을 올리도록 만들어 '이중가격(매장 메뉴가격보다 배달 메뉴가격을 높게 책정)'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체들은 무료배달 서비스가 플랫폼 이용자를 늘려 입점업체의 주문 수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묘책임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외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배달플랫폼 기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입점업체들이 주문 수와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기획조정본부장 역시 “지난 2023년 4월 배달비 부담으로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고객 무료배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 업체들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료배달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중가격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무료배달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이중가격을 도입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밖에 자영업·소비자단체들은 지난달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상생요금제의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체계가 구간선정 기준을 알 수없는 '깜깜이' 구조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일매출 9만원밖에 안되는 외식업체가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1구간에 포함됐지만 이러한 구간 선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용석 센터장은 “매출 상위 35% 이내의 입점업체는 1구간에 포함된다는 것을 각각 해당 업체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상생요금제를 시행한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다(쿠팡이츠는 다음 달 시행 예정). 시행 초기단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보완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본부장은 “최근 여러 입점단체와 적극 소통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들이 어려워진 경제여건으로 힘들어하시는 것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점업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선할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완도 유자 막걸리, ‘2025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탁주 부문 대상 수상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완도군 고금주조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완도 유자 막걸리'가 '2025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우리 술 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지난해 '장보고의 꿈, 황칠 약주'에 이어 연속 2회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고금주조장은 완도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완도유자막걸리, 황칠나무추출액을 넣은 황칠막걸리, 완도쌀로 빚은 완도항막걸리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고금주조장에서 빚어낸 완도 유자 막걸리는 완도에서 생산한 유자를 사용하고 합성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유자의 진한 향과 단맛이 일품이다. 특히 고금주조장은 국내산 유기농 통밀을 빻아 손수 만든 누룩을 사용하는 전통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통주는 청량감과 먹넘김이 깔끔해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다.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는 '장보고의 꿈 황칠약주'가 대상을 수상했다. 장보고의꿈 황칠약주는 100% 국내산 원료만 사용한다. 완도쌀과 황칠나무추출액 외에 인공감미료나 첨가물을 전혀 섞지 않고 국내산 유기농 통밀을 빻아 손수 만든 누룩을 띄워 밑술을 빚고 덧술을 두번 치고 맑은 술만 한 국자씩 떠낸 삼양주. 15% 알코올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맛을 낸다. 장보고의꿈 황칠약주는 앞선 2020년 11월에는 한국전통주백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역특산주로 지정했다. 배준현, 류은주 고금주조장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지역 농산물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완도 향토 기업으로써 100년 기업 목표와 더불어 전통주가 지역의 훌륭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빚어지는 전통주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산업이 농가 소득 증대와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 대상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조선비즈에서 개최하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로 전문 주류 시음단의 심사를 통해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주류 대상에는 236개 업체 1008개 브랜드가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 ans7200@ekn.kr

공정거래위원장, 홈플 정산 기한 “적정성 검토할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상 대금 지급 기한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장 60일인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홈플러스 상태에 대해 “현재 납품·입점업체 대금은 정상적으로 지급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홈플러스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특약매입의 경우 판매 마감일 기준 40일, 직매입의 경우 상품 수령일 기준 60일 이내다.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는 1∼2월 중 발생한 상거래 대금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다. 잔여 대금은 순차 지급하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 정산과 관련해 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공정위가 지난 13일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1월 발생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무는 3791억원으로, 이 가운데 87%인 3322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생절차 개시로 향후 대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이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개 거래 사업자의 판매 대금 정산 기한을 단축하는 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처럼 오프라인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중소 납품사를 상대로 한 '원 플러스 원' 판촉 등 홈플러스의 갑질 의혹이 있다" 지적에 한 위원장은 “위법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는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현황과 소비자 피해 등 민원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일별 대금 지급 현황 등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금 미지급 발생 시 지급 명령 등을 통해 적시에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가 판매한 상품권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약 10억원의 소비자 환불 요청이 있었고 전액 환불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 관련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발생 시에는 환불 명령 등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현장]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식품’ 돋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지난 2005년 신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하고, 명품과 식음료(F&B)를 키워드로 내세운 혁신 매장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리뉴얼 범위는 신관 2~3층, 13~14층으로 해당 영업면적만 총 8264㎡(약 2500평)에 이르며, 리뉴얼 기준으로 2013년 컨템포러리 전문관 리뉴얼 이후 12년 만의 최대규모 개편인 셈이다. 지난 14일 오후 기자가 직접 둘러본 신세계백화점 본점 리뉴얼 매장은 한 눈에 봐도 명품과 식음료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먼저, 2층은 버버리·발렌시아가·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 개가 기존보다 매장 규모를 20% 정도 커졌고, 상품군도 가방·지갑류에서 의류·액세서리 등으로 늘었다. 럭셔리RTW(기성복) 브랜드 '브루넬로쿠치넬리'와 '몽클레르',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 등은 본점 본관에서 신관 2층으로 옮겨와 명품 전문층 이미지를 높였다. 이탈리아 쥬얼리 브랜드 포멜라토, 프랑스 쥬얼리 브랜드 메시카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쥬얼리 브랜드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3층은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에서 매년 선도적 컬렉션을 선보이는 해외 디자이너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를 입점시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특화시킨 것이 눈에 띄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르메르, 미래적 디자인과 실험적 소재를 활용하는 꾸레쥬를 비롯해 파리 패션위크 최연소 데뷔 디자이너 자크뮈스, 영국 왕실의 총애를 받는 에르뎀, 벨기에 럭셔리 디자이너 드리스반노튼 등 브랜드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이밖에 클래식 브랜드 트리니티,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세이미야케, 럭셔리RTW 바오바오 등은 본점 본관에서 옮겨와 새로 자리를 잡았다. 2~3층 컨셉트가 명품이라면, 신관 13~14층은 '식음료(F&B)'에 맞춰져 있다. 원래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를 옮겨와 새롭게 F&B 전문층으로 꾸몄다. 이 곳에는 일식전문점 마쯔야를 비롯해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광화문국밥,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평양냉면 전문점 서관면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 백화점업계 최초로 문을 연 오마카세 전문점 '김수사'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해 있었다. 이 가운데 서관면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늦은 저녁식사 시간대임에도 대기(웨이팅)팀 5개, 최소 대기시간 30분일 정도로 첫날부터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13~14층에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 점포를 추가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고객 이동공간 폭을 기존보다 1m 가량 확장해 고객 편의를 높였으며, 유럽 야외정원, 아트 갤러리를 모티브로 하는 인테리어와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 전시 등 고급스런 이미지를 한층 높였다. 일부 명품 브랜드와 식당가가 옮겨나간 본점 본관 2~5층은 이날부터 리뉴얼에 돌입,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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