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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당일 발송” W컨셉, 오늘출발 서비스 본격화

W컨셉은 자체 앱에 '오늘출발 상품 모아보기' 기능을 신설하고, 결제 당일 발송하는 '오늘출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늘출발 모아보기 필터 기능을 활용하면 평일 기준으로 당일 바로 출고되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일부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자체 브랜드(PB) 등 상품 4만여 종이다. 향후 파트너사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대상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W컨셉 배송 체계는 파트너사에서 자체적으로 택배사를 이용해 상품을 발송하는 '일반배송', 미리 약속된 날짜에 배송을 시작하는 '예약배송'으로 나뉜다. 이번 오늘출발 서비스는 일반배송에서 당일 발송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올 3월부터 오늘출발 서비스를 시범으로 운영한 결과, 10월 기준으로 오늘출발 상품 일일 주문 비중이 20%까지 높아졌다. 파트너사에 배송 관련 CS 문의가 감소하는 등 고객과 입점사 모두 배송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정 W컨셉 비즈 서포트팀장은 “빠른 배송 테스트 결과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파트너사 매출이 늘어나고, 배송 관련 고객 문의도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번 오늘출발 서비스 강화를 계기로 배송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대상 상품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 인사이드]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오너일가 극적 화해 가능할까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지주사 임시주주총회, 주식반환청구소송 등 굵직한 변수가 남아있지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분쟁 상대방인 부친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및 여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극한 대립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너 가족간 극적 화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빠 윤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여동생 윤 대표는 29일 예정된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진출하려 했다가 최근 이사 후보직을 전격 자진사퇴했다. 이날 콜마홀딩스 임시주총에는 윤 대표와 부친 윤 회장 등 10명의 윤 대표측 인사를 대거 사내·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었다. 지난달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진출한데 대한 '맞불 작전'으로, 윤 대표측이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상정한 안건이다. 그러나 윤 대표가 이사후보 6명과 함께 자진사퇴함으로써 이날 안건은 윤 회장 등 3명의 이사후보 선임 안건만 남게 됐다. 일각에서는 윤 대표의 이사후보 자진사퇴를 두고 콜마홀딩스 지분구도상 어차피 승산이 없어 '전략적 후퇴'를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고, 다른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이사선임 안건은 그대로 둔 채 윤 대표만 사퇴해 부친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 부친·여동생 '파상 공세'에 '대응 자제' 이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장남 윤 부회장의 대응이다. 반년간 이어온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윤 부회장이 여동생 윤 대표의 경영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진을 교체하려는데 윤 대표가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부친 윤 회장은 딸 편에 서서 장남 윤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9년 증여했던 콜마홀딩스 주식을 돌려달라는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윤 회장과 윤 대표 부녀는 2019년 주식 증여 당시 화장품(한국콜마)과 의약품(HK이노엔)은 아들 윤 부회장이, 건강기능식품(콜마비앤에이치)은 딸 윤 대표가 각각 맡기로 했던 합의를 윤 부회장이 깼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주력사인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와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에서는 모두 대표직을 맡지 않은 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보여준 윤 부회장의 대응도 윤 대표측과 대조적이다. 윤 대표측은 윤 부회장이 요구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소집을 막기 위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비롯해 윤 부회장측 인사인 이승화 이사 후보에 대한 자질 공격, 콜마비앤에이치 주주에게 화장품 선물 제공 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윤 대표측의 콜마홀딩스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등 언론대응이나 법적대응을 극히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 부회장은 지난달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에서 승리하고도 최근 이사회에서 윤상현·윤여원·이승화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축, 윤 대표의 대표직을 유지시켰다. 비록 윤 부회장 자신도 콜마비앤에이치 각자대표로 합류했고 윤 대표의 역할을 대외 사회공헌활동으로 국한시켜 사실상 여동생을 경영권에서 배제했지만, 자신은 내년 3월까지만 각자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 약속함으로써 이승화 신임 각자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는 한국콜마, HK이노엔과 같이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윤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욕심에 여동생을 내치려 했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아직 완고한 부친…아들 '유화' 태도에 대응 주목 일각에서는 윤 부회장이 어차피 그룹 내에서 지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대응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윤 부회장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행사장에서 윤 부회장은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윤 회장에 대해 “아버지와 아들간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부친 윤 회장이 아들의 '절제된' 모습에 어떻게 화답할지 앞으로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 23일 열린 주식반환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 법정에서 윤 회장측 대리인은 기존 윤 회장의 입장과 같이 윤 부회장이 주식 증여의 전제 조건인 '승계 계획 실행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 회장은 다음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식 전부(69만2418주)를 딸 윤 대표에게 증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구조(콜마홀딩스 약 44%, 윤여원 대표 약 8%)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여전히 윤 회장이 딸 편에 서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게 된다. 문제는 윤 회장이 제기한 주식반환 청구소송이 장기화될 경우다. 이 소송은 중간에 화해 또는 소 취하가 없다면 1~2년 혹은 그 이상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송 최종 결과에 따라 경영구도가 재편될 수 있어 콜마그룹은 장기간 경영 불확실성에 놓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지난해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한미약품그룹의 경우, 오너 가족간 화해로 갈등이 봉합되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았지만, 꼬박 1년간 그룹 내 직원들의 내홍과 대외적 이미지 실추를 겪었다. 업계는 윤 회장이 여전히 딸 편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창업주로서 가족 화합과 그룹 안정에 중심 인물인 만큼 극적 화해를 위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벨리곰 감성 입힌 선유도역…롯데홈쇼핑, 도심 속 포토존 조성

롯데홈쇼핑은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을 자체 캐릭터 '벨리곰' 디자인으로 래핑(wrapping)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롯데홈쇼핑은 선유도역 출구 외벽을 벨리곰과 서브캐릭터 꼬냥이(고양이), 자아도치(고슴도치), 영등포구 캐릭터 '영롱이' 등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꾸몄다. '신선이 거닐던 섬'이라는 선유도의 유래를 반영해 구름, 꽃, 별 등 자연적 요소를 더해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선유도공원 방향 출구는 '휴식'을 콘셉트로 구름 위에 올라탄 벨리곰을, 양평동 방향의 상권 인접 구간은 '즐거움'을 주제로 벨리곰과 서브 캐릭터들의 활기찬 모습을 담았다. 역사 내부에는 '선유도서관', '안양천 황톳길' 등 인근 명소를 소개하는 벨리곰 디자인의 안내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관광정보와 도심 속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영등포구청과 벨리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벨리곰의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컬리, “전북도 샛별배송 OK”…전주·완주·익산까지 확장

컬리는 오는 3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 권역을 전주와 완주, 익산까지 확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컬리가 전북 지역에 샛별배송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컬리를 이용하는 전주·완주·익산 지역 고객들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 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다. 이번 권역 확장으로 앞으로는 밤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주문은 30일 밤 11시부터 가능하며, 배송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 배송은 컬리 '평택 물류센터'에서 풀 콜드체인으로 샛별배송한다. 평택 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로, 8개층 규모의 축구장 28개 크기다. 냉장, 냉동, 저온, 상온 등 상품별로 각기 다른 온도의 처리공간을 한 곳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컬리 물류 기지 중 가장 큰 정온센터를 갖춘 부분도 강점이다. 컬리는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으로 권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주와 포항, 구미, 사천 등 11 곳이 샛별배송 지역으로 전환됐다. 이번에 전북이 배송 권역에 추가되면서 컬리의 전국 단위 샛별배송 전환도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호남권의 경우 지난해 광주광역시와 여수, 순천, 광양 등에 이어 신규 전환 사례다. 컬리 관계자는 “전주와 완주, 익산이 샛별배송 지역에 포함되면서 호남권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컬리는 향후에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품 인증 제품만 선별” 번개장터, 중고 명품관 ‘에디션 원’ 출시

번개장터는 자체 검수 기술력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집약한 중고 명품관 '에디션 원(EDITION1'을 공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디션 원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번개장터의 과학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Corelytics)'를 통해 정품으로 인증된 제품만 선별된다. 코어리틱스는 고정밀 위조품을 신속·정확하게 판별하는 특허 기술로, 검수 정확도는 99.9%에 이른다. 또한, 에디션 원은 최대 28개 세부 항목에 대한 정밀 컨디션 검수 결과를 'EDITION1 리포트'로 제공하며, 구매 확정 시 모바일을 통해 정품 인증서와 함께 발급한다. 제품 상태는 '새것 수준(Superior)'부터 '사용감 있음(Dailywear)'까지 6단계로 세분화돼, 구매자가 제품의 실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7일 이내 간편 반품·환불 시스템을 비롯해, 전문 컨시어지 케어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한, 럭셔리 전문 큐레이터가 다양한 테마에 맞는 상품들을 추천하고, 제품의 깊이있는 스토리도 함께 소개해준다. 판매자를 위한 원스톱 위탁 판매 서비스도 운영한다. 검수, 전문 촬영, 판매 응대, 마케팅 지원, 포장과 발송까지 전 과정을 에디션 원이 대행한다. 영수증이나 보증서가 없는 상품도 전문가 검수를 통해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어 거래 과정의 분쟁을 최소화하고, 빠른 판매와 합리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에디션 원은 럭셔리 제품을 새것 아닌 내것으로 소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라며, “가격은 합리적으로, 프리미엄은 그대로라는 가치 아래 세컨핸드 럭셔리의 질적 혁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관광공사, 日 도쿄·오사카서 ‘K-뷰티&메디컬 페어’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에서 '2025 코리아 뷰티&메디컬 페어'(K-Beauty & Medical Fair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방한 의료관광 제1시장인 일본을 타깃으로 도쿄(10월25~26일)에 이어 오사카(10월27~28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 117만 명 중 일본인이 약 44만 명으로 1위(37%)에 오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피부과 중심의 일본 의료관광 수요를 안과, 성형외과, 한방치료 등 다양한 심미형 진료 분야로 확장하고, 남성층 등 신규 의료관광 수요를 창출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도쿄역 인근에서 '나를 업데이트하는 한국여행'을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에는 양일간 현지 소비자 1만여 명이 방문했다.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일본 유명 배우인 하세가와 쿄코가 한국관광토크쇼를 통해 한국여행 경험을 직접 소개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 100만 뷰티 유튜버, 일본 인기 개그맨 듀오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한국 의료기관 1:1 소비자 상담, K-뷰티(퍼스널컬러, 두피, 피부 진단) 체험 공간, 한국관광 홍보관 등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24일 이번 행사와 연계해 도쿄 웨스틴호텔에서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한국 의료 및 웰니스 기관과 일본 관광업계 등 총 31개 기관이 참여해 총 730건의 상담이 성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19억 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예상했다. 오사카에서는 의료관광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전문의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연다. 의료·웰니스 홍보부스, 퍼스널컬러를 반영한 메이크업 토크쇼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석 의료웰니스팀장은 “한국은 뛰어난 의료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심미형 진료과목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공사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개별여행객 위주로 구성된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하여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퍼시스 베트남,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 한국학과에 가구 기부

퍼시스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대표 국립대학 중 하나인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USSH) 한국학과 창설 30주년을 맞아 전용 강의실 조성 및 가구를 기부했다. 퍼시스 베트남 법인은 지난 25일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이재혁 사업개발팀 CSR 담당자를 비롯해 판 탄 딘(Phan Thanh Dinh) 부총장과 웬 티 프엉 마이(Nguyen Thi Phuong Mai) 한국학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열었다. 이번 기부는 USSH가 국립대학 특성상 예산 제약으로 노후된 가구와 열악한 학습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 퍼시스 베트남이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부 대상 강의실은 한국학과 학생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되었으며, 퍼시스의 인체공학적 설계가 반영된 최신 책상과 의자가 설치돼 학생들이 장시간 학습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퍼시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퍼시스그룹의 '사람과 공간을 이어주는 가치'를 베트남 교육 현장에서 실천한 뜻깊은 사례"라며 “이번 지원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한-베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퍼시스는 지난 9월 베트남 호치민에 약 364㎡(110평) 규모의 체험형 쇼룸과 오피스를 오픈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퍼시스의 프리미엄 오피스 가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현지 기업과 인테리어 업체, 딜러를 대상으로 맞춤형 사무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퍼시스 베트남은 이번 USSH 한국학과 지원을 시작으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호치민 쇼룸을 거점 삼아 딜러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월드, 홈페이지·모바일앱 전면 개편…고객 맞춰 싹 바꿨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 롯데월드가 고객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중심의 맞춤형 시스템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롯데월드는 한 달간의 안정화 기간을 마무리하고 27일을 기점으로 리뉴얼된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오픈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그동안 고객의 불편한 점이나 요구사항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각 플랫폼의 사용자 환경(UI)과 경험(UX) 개선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고객이 홈페이지와 앱에 접속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안내하는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티켓을 구매할 때 적용 가능한 다양한 혜택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 구조를 재정비하고 필터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또 테마파크 내에서 실시간으로 어트랙션 운영 현황과 대기시간을 파악하는 기능을 앱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비와 바람 등 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어트랙션 운영 여부를 체크하고, 어트랙션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을 감축해 보다 더 효율적으로 테마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객 동선의 편리함을 고려해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했다. 앱 내 하단의 지도 탭에 디지털 맵을 기반으로 해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공간을 증강현실로 구현한 '길 안내 서비스'를 신설했다. 검색 기능을 이용해 목적지를 설정하면 고객의 현재 위치와 연동해 자동으로 지도 화면과 안내 문구가 표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 경로 및 남은 거리는 미터(m) 단위로 안내한다. 롯데월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결제 시스템도 완비했다. 1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만 점유율 1위 모바일 결제 시스템 '라인페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모바일 결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롯데월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고스트 대소동'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내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 축제는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와 야외에 위치한 매직아일랜드를 각각 '큐티 호러'와 '리얼 호러'의 차별화된 테마로 구성했다. '큐티 호러'는 고스트 타입의 포켓몬들이 소동을 벌인다는 콘셉트로 구성했고 '리얼 호러'는 마리오네트, 거대 좀비 등 호러 요소들로 공간을 꾸며 정반대 성격의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반응에 귀 기울여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미인 “내년 봄·여름 뷰티 트렌드는 ‘기후적응형 뷰티’”

화장품 OEM·ODM 기업 이미인이 2026 봄·여름(SS) 뷰티 트렌드로 '기후적응형 뷰티'를 제시했다. 이미인은 최근 발간한 '뷰티 트렌드 랩(Beauty Trend LAB)' 보고서에서 전 세계 주요 권역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영향이 지역별로 기온, 습도, 생활환경 변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뷰티 소비 패턴과 뷰티 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강한 자외선과 미백 선호 문화가 결합돼 '브라이트닝'(피부 미백)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유럽은 긴 일조 시간 속에서 주름·탄력 케어 중심의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색소침착과 트러블 완화, 북미는 냉·난방으로 인한 피부 건조와 수분 유지가 주요 고민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미인은 “기후 변화가 스킨케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3대 키워드로 이미인은 △마스크팩·스킨패드 카테고리의 지형 변화 △알파세대의 리프팅 트렌드 △하이드로겔 세부 유형 확장 등을 제시했다. 마스크팩과 스킨패드는 날씨와 피부 상태에 따라 스스로 달라지는 '반응형 스킨케어'로 진화하고 있다. 자외선·습도·환경오염 등 외부 요인으로 피부 트러블이 늘면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장벽을 강화하는 '보호', 광노화를 막는 '차단' 기능이 중요해졌다. 또 열감과 트러블을 즉각 완화하는 미스트 포맷, 습도 변화에 강한 고밀도 겔 텍스처가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강화한 하이퍼 클래식 크림, 장시간 자외선 노출에 대응하는 엑스포좀 선케어 등 세분화된 솔루션도 등장했다. 알파세대 리프팅은 뷰티 시장의 세대 교체를 상징한다. 리프팅은 세대의 확장을 기반으로 부위별 세분화된 기능과 디자인 다각화가 예측되며 글로벌 시장의 상승이 예측된다. 패치 시장은 '리프팅'과 '아이코닉함'이라는 두 축으로 심화되고 있다. 리프팅 패치는 탄성과 밀착감을 높인 테크 결합형으로 발전해 마이크로니들·윤곽·귀 패치 등 맞춤 솔루션으로 확대되고 있고, 아이코닉 패치는 호일·패턴·글리터 등 시각적 요소를 결합해 패션·엔터테인먼트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하이드로겔은 리프팅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카테고리로, 이미인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핵심 영역이다. 최근 하이드로겔은 지속가능성과 물성 차별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트레이를 없앤 파우치 구조로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하며, 얇지만 단단한 간지 구조를 통해 내구성과 밀착력을 강화했다. 또한 이마·미간·팔자 등 세부 부위 전용 초박형 하이드로겔, 젤라틴 코팅의 테이핑(드라이 타입), 부드러운 고분자형 소프트 하이드로겔 등 텍스처와 소재를 세밀하게 조절한 제품군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미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비주얼·콘텐츠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신규 서비스 '후택'(WHOTAG)과 협업해 GPT 프로파일링을 기반으로 글로벌 권역별 피부 고민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단순 계정 정보가 아닌 콘텐츠 스타일·관심사·협업 이력 등 정성적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 이를 현지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확장할 수 있는 'AI-데이터 기반 트렌드 예측 모델'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이미인은 R&D와 AI를 결합한 차별화된 'AI-ODM 융합 역량'을 확보, 기술 혁신과 소비자 인사이트를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미인 관계자는 “이번 26SS 트렌드 인벤토리는 기술·문화·데이터를 결합해 ODM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기술과 혁신 제형을 선보이고, 우수한 품질과 트렌드 선도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ODM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시트 마스크'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이미인은 하이드로겔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글로벌 K-뷰티 ODM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독보적으로 구축한 하이드로겔 전용 설비와 원스톱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기능 성분을 안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 240여개 고객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주요 유통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코스모프루프·메이크업 인 뉴욕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1월 쇼핑대전 예열…신세계 ‘그룹통합’ vs 롯데 ‘각개전투’

11월 쇼핑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 쌍두마차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각각 상반된 판매 전략을 공개하며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그룹 통합형' 전략을 택한 신세계그룹과 달리 롯데쇼핑 유통군HQ(헤드쿼터)는 계열사별 '각개전투' 방식에 나서 수요 선점 기회를 노리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통상 11월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등의 대형 행사와 맞물려 소비를 끌어올리는 적기로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주요 유통업체들도 보다 규모감 있는 행사를 강조하며 쇼핑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마트·신세계백화점·G마켓·SSG닷컴 등 18개 주요 계열사 전부 참여하는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전개한다. 올해로 6회째인 행사는 지난해 대비 하루 늘어난 11일간의 역대 최장 기간으로, 행사 물량도 2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온·오프라인 연계형 통합 기획전답게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기획전이 대표 사례다. 한우·가전·가구·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 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행사 첫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우 전 품목과 일상용품·먹거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 신세계까사 등 다른 계열사들도 행사 기간 로보락·피코크·크리넥스·까사미아 등 인기 브랜드 위주로 특가 판매에 나선다. 스타필드·사이먼 아울렛 등 주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클리어런스(재고 정리) 세일'도 또 다른 키워드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스타벅스의 인기 MD 상품을, 고양점은 신세계L&B의 고급 와인·싱글몰트 위스키를 할인가로 내놓는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분더샵·시코르·W컨셉 등 9개 그룹사의 30개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쇼핑 축제'로의 진화에 나선 쓱데이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혜택은 물론, 해외 점포·제휴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예컨대 외국인 대상의 행사·할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면세점·백화점·호텔·편의점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통합 안내 페이지를 운영한다. 조선호텔·JW메리어트·이마트24 등은 방한 외국인 대상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으며, 면세점의 경우 SNS 팔로워 대상이 쇼핑지원금 행사도 진행한다. 반면 롯데 유통군은 롯데마트·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핵심 계열사별로 할인 행사를 펼친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하는 '땡큐절'로 이마트에 맞불을 놓는다. 창고형 할인 모델 맥스·온라인몰 롯데마트 제타까지 아우르는 대형 프로모션으로, 한우·사과·전복·계란 등 주요 식료품을 최대 6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슈퍼엘데이'를 운영한다. 지난해 첫 선보인 하반기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행사로, 올해는 전년 대비 규모가 40% 이상 늘어난 10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롯데 아울렛은 '서프라이스 위크'를 통해 400여개 브랜드를 자체 할인가에 최대 30%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해 저렴하게 내놓는다. 과거 롯데 유통군도 업계 성수기인 11월에 맞춰 '롯데 블랙페스타' 등 통합행사를 전개한 바 있지만, 지난해부터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이라는 행사명으로 6월로 시기를 옮겨 진행하고 있다. 2월과 6월은 명절과 큰 연휴 없어 유통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점 고려해 일종의 틈새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롯데쇼핑 유통군HQ 관계자는 “현재 유통군 통합 쇼핑 축제는 상반기에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6월 초에 진행됐다"며 “과거에는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했지만, 상반기로 한 번에 혜택을 강화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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