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관객수 하락에…극장가, 가수 공연중계 ‘동원령’

멀티플렉스 극장가가 관객 수 줄하락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극장 관객 수가 올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달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궁여지책으로 가수들의 공연 상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4일 영화산업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는 62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0%(62만명), 매출액은 615억원으로 8.8%(59억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역대 최저치다.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11월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전날까지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56만명으로, 누적 매출액은 435억원이다. 업계에선 개봉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한다. 극장가는 타개책으로 '팬덤'을 갖춘 가수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영화관이 갖춘 상영 기술로 관객들에게 콘서트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고, 또 굿즈 등을 함께 선보이면 '팬덤 비즈니스'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특히 가수들의 공연 상영의 경우 극장가의 위협 요인으로 꼽히는 OTT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진위가 발표한 '2023년 영화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신 극장을 찾는 이유(중복응답)로 '큰 스크린과 사운드 등 극장 환경'(44.1%)을 꼽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상영 기술 확보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CGV다. CGV의 스크린엑스(SCREENX)는 좌, 우, 정면 등 3면으로 확장된 화면을 통해 가수들의 표정과 안무를 초밀착 관람할 수 있다. 4DX는 무대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효과를 구현해낸다. CGV는 다음달 4일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연 영상 및 비하인드 인터뷰를 담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하이퍼포커스 인 시네마'를 개봉한다. 관람객에게는 멤버별 랜덤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임현식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도 다음 달 4일 CGV에서 개봉한다. 해당작은 임현식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고독한 바다(La Mar)'의 수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남태평양 팔라우섬을 찾아 수중 촬영에 도전한 모습을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 9월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24)' 한국경쟁 부문 장편 상영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개봉 1주차 관람 고객에게는 폴라로이드형 엽서와 포토카드 2종 세트를 증정하며, 개봉 주차별로 다양한 특전을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8일에는 가수 정동원의 콘서트 실황 영 '정동원 성탄총동원'을 개봉한다. 앞서 CGV는 지난 8월 가수 임영웅의 공연실황 콘텐츠로 재미를 봤던 만큼 이번에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롯데시네마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가수 김범수의 25주년 콘서트 실황 영화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을 다음달 11일 단독 개봉한다. 롯데시네마는 확장현실(XR) 기법을 접목한 차별화된 영상 연출 효과로 아티스트 무비의 감동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다음달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무대도 전세계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된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포스트카드가 증정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화약품, ‘127년 본사’ 신사옥 변신…재도약 발판 마련

국내 최장수 제약기업 동화약품이 내년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체질개선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현재 서울 중구 순화동에 재건축 중인 신사옥을 내년 3월 준공해 6~7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1897년 조선시대 궁중 선전관(경호원) 노천 민병호가 한국 최초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고 같은 해 아들 민강이 현 신사옥 자리에 '동화약방'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1910년대 민강 사장이 독립운동을 펼치면서 동화약방 사옥은 중국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비밀연락소인 '서울연통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부지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동화약품은 재건축 승인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착공한 신사옥은 대지 1634㎡, 연면적 1만5820㎡, 지상 16층 규모로 동화약품은 인근부지까지 매입해 신사옥을 역사·문화·첨단기술이 결집된 업무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약품이 10여년간의 '셋방살이'를 끝내고 127년 역사의 터전으로 복귀하는 만큼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특히 동화약품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34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3% 성장하며 올해 창사이래 처음 연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금도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비중(18%)을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소화제 활명수를 비롯해 지난해 동아제약 판피린을 제치고 국내 종합감기약 매출 1위로 올라선 '판콜',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 '잇치' 등 주요 간판 일반의약품이 각각 2~12%씩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동화약품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동화약품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200억원 안팎을 오가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0년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 인수 △지난해 반려동물 헬스케어기업 '핏펫' 지분투자 △지난해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 인수 △올해 셀트리온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인수 등 외형성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 지출 등 비용도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활명수, 판콜, 후시딘, 잇치 등 4개 일반의약품이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일반의약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후시드크림 등 기능성화장품과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으로 승진한 오너 4세 윤인호 부사장이 미용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지난 9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을 1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올해까지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는 동화약품이 당뇨병 신약 'DW6014'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8월 항암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로펠바이오'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전문의약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1897년 창업 때부터 사용해 온 순화동 부지에 새로 짓는 사옥은 업무시설 외에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업탐방] 브릴스 “표준화 솔루션으로 로봇 가격 40% 싸게 공급”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44억 4000달러(6조 2404억원)에서 내년 1772억 달러(29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로봇 기업들의 매출이 낮고 영업적자를 내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인 브릴스는 상반기 약 132억원(2023년 1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이익을 내는 기업이다. 높은 기술력과 시장가의 60% 수준인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내년 3~4월 중 상장도 목표하고 있다. 브릴스는 표준화한 로봇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표준화 로봇 솔루션은 다양한 현장에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기술적 제한을 최소화해 범용 소프트웨어로 사용 가능한 백데이터 기반 표준화 설비를 뜻한다. 지난 21일 인천 브릴스 본사에서 만난 전진 대표는 “외국은 응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특정 기업에 맞춘 로봇을 선보이는 경우가 대다수라 개발비가 몇 배로 든다"며 “브릴스는 백데이터 기반 표준화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산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자산업, 이차전지,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브릴스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과 AI 안전관제 등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스템 8종 △협동 로봇 시스템 10종(방폭 4종 포함) △특수로봇(방폭·용접) △하이브리드 AMR 등 종합 로봇 라인업 등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통로봇을 선보인 경우가 아직 없는 만큼 유통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을 아워홈·풀무원 등에 납품하는 등 차별화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을 판매 전략으로 삼았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다. 또한, 폭발 위험이 있는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국내 최초의 방폭형 협동로봇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브릴스는 현재까지 로봇 관련 특허 약 110개를 출원 및 등록했다. 품질, 환경,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뜻하는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도 획득한 상태다. 표준화 솔루션 개발을 통해 로봇 가격을 시장 가격의 60%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극대화한 것도 특장점이다. 예시로, 브릴스는 시장가 1억 5000억원 수준인 협동로봇을 8000만~9000만원 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브릴스는 △현대로보틱스 △LG이노텍 △기아 △LG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기관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브릴스는 경기 악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 말 수주액 기준 2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총액 270억원으로, 내년에 이미 200억원 이상 수주를 마쳤다. 내년 목표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오는 2027년 750억원을 달성해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전 대표는 “SI(시스템 통합)기업은 약 2만 5000개 정도로, 이중에서도 기계류의 경우 매출 1억원 미만 기업이 52%에 달한다"며 “브릴스처럼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기업은 0.3% 이하"라고 강조했다. 브릴스는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중소기업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10%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로봇을 빌려 쓸 수 있는 리스·렌털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도입한 기존 로봇 10대 중 6~7대는 사후 관리 문제로 멈춰 서 있다"며 “브릴스는 보증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고 1년에 네 차례 무상 방문 점검을 제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세가 빠른 만큼 브릴스는 미국·인도·멕시코·베트남 등 해외국가에도 제품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전체에서 약 20% 정도로, 내년에는 규모가 50%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브릴스는 내년 3∼4월 경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를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다수의 금융, 증권사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전진 대표는 “물류산업, 군수산업, 우주항공산업 등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와 커머스 산업, 의료산업 등 서비스 로봇 분야로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직접 제조한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로봇을 자체 생산해 현장 설치까지 원패스로 고객과 연결해 비용은 줄이고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남양유업, 5년만에 흑자…‘대주주 체인지’ 절반의 성공?

적자 늪'에 허덕였던 남양유업이 수 년 만에 수익성 개선을 이뤘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고강도 체질 개선에 따라 줄어든 외형 규모는 물론, 전·현직 경영진 간 갈등이 지속되며 기업 이미지 쇄신 속도가 더딘 점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남양유업은 영업이익 5억900만원, 당기순이익 4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2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1월 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후 6개월 만의 성과로, 사실상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문제는 고삐 조이기로 내실은 챙겼지만 그만큼 매출 하락 등 체급이 낮아져 반쪽짜리 성공에 그친다는 점이다. 올 3분기 남양유업 매출은 약 2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4787억원을 거둔 상반기(1~6월) 매출도 전년 보다 4.5%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 경영진을 맞이한 이래 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환경을 마련하고자 사업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 부문에선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종료했다. 2분기에만 기존 '일치프리아니', '오스테리아 스테쏘', '철그릴' 등의 외식사업을 정리했다.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에서다. 남양유업은 구체적인 외식사업부 실적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백미당이 유일하게 인지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브랜드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년 만에 백미당 매장 리뉴얼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백미당을 외식사업에서 떼어내 독자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10월 설립한 자회사 '백미당아이앤씨'로 연내 영업권을 양도하다는 구상이다. 남양유업의 또 다른 과제는 기업 이미지 쇄신이다. 오너 리스크로 얼룩진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고강도 쇄신안을 마련하는 등 준법윤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홍원식 전(前) 회장과의 소송전이 지속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 3월 홍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지난 3년 간 이어진 법적 분쟁도 매듭짓는 듯 보였으나, 이후로도 전·현직 경영진 간 다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업계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월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444억원의 퇴직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으며, 8월에는 남양유업이 홍 전 회장과 임직원 3인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9월에는 과거 홍 전 회장이 회사 이름으로 구매한 미술품 소유권을 놓고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홍 전 회장이 한상원 한앤코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등 남양유업 전·현직 간 다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기업 이미지 제고에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면서 일각에선 한앤코가 부정적 기업 꼬리표를 떼기 위해 사명 변경 등 초강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의 과정으로 현재 홍 전 회장과 진행 중인 소송을 부정 이슈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사명 변경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새롭게 나온 말은 없다. 아직 기존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표준협회 새 회장에 문동민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한국표준협회는 문동민 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신임회장에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신임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5년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자원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을 맡았고, 주일본 한국대사관 상무관도 역임하는 등 대·내외 산업 및 무역통상 정책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협회는 소개했다. 문 회장은 “기업이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불안정 국면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특히, AI 확산,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당면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소상공인 다 죽으란 얘기”

정부와 국회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논의하면서 소상공인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는 필요할 경우 생존을 걸고서라도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관련한 일련의 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전날 소공연 마포교육센터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사업장에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된다면, 소상공인들은 사업의 존폐마저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타협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안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전국 소상공인 또한 생존을 걸고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미 이 사안은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영세사업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5인미만 사업장의 일부 근로기준법 미적용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2021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7만원인데 반해,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33만원으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71%에 불과한 상황에서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일괄적용은 무리"라고 밝혔다. 임수택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근로기준법이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확대되면 PC방, 대리운전, 숙박업, 편의점 등 소상공인 업종 대다수는 폐업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단계적 적용 추진 방침을 밝혔고, 최근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도 기자간담회 등에서 이 사안을 언급하며 논의가 진전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홍배·김태선·이용우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도 지난 19일 노동계를 찾아 관련 사안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 측은 “근로기준법 소상공인 사업장 일괄적용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 대한 항의방문과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전국 지회·지부 현수막 시위와 대규모 상경 시위까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 신상품] 탈모 완화에 좋다는 ‘브이티 두피 앰플’…방송때마다 매진

최근 홈쇼핑에 출시된 탈모증상 완화 두피앰플이 조기매진 선풍을 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CJ온스타일 '뷰티풀샵' 방송이 TV라이브 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이티 PDRN(연어나 송어 생식세포에서 DNA를 추출한 재생물질) 리들샷 두피앰플'이 16주 관리분의 준비수량을 다 팔아치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모바일 라이브쇼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 방송에서도 해당 두피앰플은 접속자 70만명이 몰리며 1차 물량을 완판했다. 대개 모바일 라이브방송의 동시접속자 규모가 1만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수십배 이상의 흥행 성적을 올린 것이다. 브이티 PDRN 리들샷 두피앰플은 판매를 시작한 지 2주만에 누적 판매량을 1만개 달성하면서 라이브 방송 1초당 2.5개씩 팔리는 기세를 과시했다. 이같은 품절행진에 고무된 CJ온스타일은 오는 12월 6일 2차 앵콜 생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브이티 PDRN 리들샷 두피 앰플은 성분 기획부터 임상·영상 제작 등 전단계를 CJ온스타일과 브이티가 공동 기획해 준비한 상품이다. 기존 리들샷 원리(riddle shot:제품 돌출부위를 이용한 물리적 자극으로 두피에 성분 흡수를 돕는 원리)에 PDRN 등 다양한 고영양성분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모공보다 14배 얇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VT 독자성분과 산삼배양액에서 추출한 PDRN의 장점을 합쳤다. 여기에 EGF(상피세포 성장인자)를 포함한 9가지 성장인자와 두피·모발 영양성분 비오틴, 모발 영양에 도움을 주는 시스테인이 들어있는 검은콩추출물·펩타이드·고삼추출물·카페인·로즈마리추출물 등을 함께 담았다. 멘톨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자극감이 덜한 쿨링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흡수성과 발림성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상품 구매 후 만족감도 크다는 반응이 많다. CJ온스타일 온라인몰 내 상품 구매후기 화면에는 '주사먹고 약먹어도 돈만 들고 소용없더니 두피 앰플 쓰고 탈모고민 없어졌다', '탈모고민으로 고생한 긴 시간 보상받는 것 같아 눈물이 난다', '새로 나는 잔디머리들이 많아졌고 머리도 확실히 덜 빠진다' 등 긍정 일색의 구매후기가 올라와 있다. 상품 사용법은 간단하다. 앰플 패키지를 오픈한 뒤 하단부를 열고 두피의 비어있는 곳에 샤프 누르듯 앰플 용액을 도포해주기만 하면 된다. 제품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도 용이하다. 다만, 샴푸 뒤 두피를 깨끗하게 말린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현재 CJ온라인몰에서 'PDRN리들샷 두피앰플 100X2개+두피마사지기' 구성의 상품을 7만5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노잼’ 축제가 라면·김밥 기업 손잡으니 ‘꿀잼 명소’로

기존 지역 특산물 중심에서 벗어나 라면·김밥·빵 등 가벼운 즐길거리를 내세운 지역축제들이 젊은 세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식품·외식업체와 협업해 관광객을 유입하거나, 기발한 행사 기획 아이디어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에 15만명의 방문객들이 들리면서, 전년(8만명)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회식의 도시'라는 별칭이 붙은 만큼 공단지대 중심으로 발전해 온 구미 지역 특성상 인지도 높은 특산품이 없던 만큼 SNS(소셜 서비스)상에서도 “이런 행사가 있었네"라며 개최 전부터 관심이 몰렸다. 특히, 신선한 품질의 라면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적 요소로 다가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행사는 구미 내 최대 라면생산 공장을 보유한 농심과의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행사 당시 농심은 부스를 통해 매일 새벽 갓 튀긴 라면을 판매했는데, 올해 판매량만 25만개로 전년(4만개) 대비 6배 이상 뛰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구미시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가해 행사장에서 농심 라면으로 만든 해물라면·육전신라면·야채곱창라면 등 이색라면을 맛볼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매년 행사장 내 인파가 몰리면서 구미시 차원에서도 행사 환경을 최적화하는데 힘 쏟고 있다. 올해 안전 관리를 위해 도내 처음으로 키다리 경찰관도 현장 배치된 만큼, 내년에는 행사장 공간을 보다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볼거리·즐길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줄곧 받던 대전도 빵 축제 호황으로 노잼도시 이미지를 벗고 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대전 빵 축제'에는 성심당을 포함해 총 81개 빵집이 참가했는데, 지난해 69개 대비 12개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국 유명 맛집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 운영 기간인 9월 28~29일 누적 방문객만 14만명을 기록했다. 당시 행사장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 넘게 줄이 늘어서고, 입장에만 몇 시간이 걸리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빵 축제 호황에는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 효과 때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실제 이번 행사에서 후원사로 참여한 성심당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새벽 오픈런'이 이어지거나, 중고 거개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도 나올 만큼 전국 단위로 인기가 높은 업체다. 다소 웃픈(웃기고 슬픈) 행사 기획 의도로 젊은이들의 눈길을 이끈 곳도 있다. 경북 김천시는 지난달 26~27일 대표 관광지 직지사 일원에서 '2024 김밥축제'를 개최했다. 김 한 장 나오지 않는 이 지역이 김밥축제를 벌인 이유는, 김천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프랜차이즈 '김밥천국' 줄임말을 연상시킨다는 젊은층 대상의 설문조사를 반영한 것이다. 김밥축제답게 오단이김밥·톳김밥·다담김밥·사명대사 호국김밥·지례 흑돼지김밥 등 일반 김밥가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김밥들이 판매됐는데, 기대 이상의 인파가 몰려 조기 품절되는 사태도 빚었다. 당초 김천시는 누적 방문객 2만명을 예상했으나 5배 넘는 10만명이 찾아 온 탓이다. 이는 해당 지역 인구 수 13만 명에 버금가는 인원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밥축제 성료 이후 직지사 일원 등을 들리는 주말 평균 관광객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등 추가 관광객 유입효과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HECK-IN 호텔] 트리·마켓·산타선물 풍성…연인·가족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주요 호텔들이 연말연시 시즌의 시발점이 되는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호캉스족 사냥'에 돌입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시즌은 연인·가족과 특별하게 보내려는 수요로 투숙률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지는 시기다. 특히, 경기침체에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좀더 값지게 연인과 가족에게 선사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호텔들은 호캉스족 발길을 유인하는 상품과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뒤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눈 쌓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100그루로 구성된 '트리 빌리지'를 G-스퀘어 광장에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트리 빌리지에 하루 2~3회 인공 함박눈을 내리는 장관을 연출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3000여 개에 이르는 화려한 조명등과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이 호캉스족과 방문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2~9시 팝업 스낵바도 운영해 핫초콜릿, 어묵꼬치, 붕어빵 등 겨울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와 시그니엘 서울은 이용고객에게 호텔 내부에 설치된 트리 등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롯데 사업장 시너지'를 제공한다. 근처 롯데백화점 외부에 700평 규모의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조성돼 롯데월드타워·몰도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초대형 트리, 회전목마, 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해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몰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타워 건물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미디어파사드 콘텐트 이벤트를 준비해 롯데호텔 월드 입실고객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도 '꿈속에서 그리던 마법의 호텔'을 콘셉트로 삼아 도어맨 베어 곰인형과 키링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호텔에 마련했다. 중앙에는 컨시어지 데스크의 열쇠 장식을 마련해 비밀의 문을 여는 듯한 장식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최근 크리스마스 수요가 앞당겨지는 추세를 반영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설치, '11월의 크리스마스'로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단위 고객 방문이 많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직접 방문하는 '산타의 깜짝 방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오는 12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보호자가 사전 준비한 선물을 산타가 지정한 시간에 객실로 방문해 전달해준다. 산타 방문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는 레고랜드 호텔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엽서 2장과 레고랜드 호텔 2층에 위치한 '리틀 빅샵'의 리테일 상품 10%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달앱 상생안은 입점업체 갈라치기”…국회, 중기부 질타

최근 도출된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상생 합의안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마저 합의안을 주도한 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정치권에선 소상공인 육성과 보호에 책임이 있는 중기부가 배달 앱 문제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도출된 배달앱 상생 합의안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중기부를 향한 질책이 쏟아졌다. 배달 수수료를 2% 인하하더라도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상생안 도출 과정에서 핵심 주체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는데도 정부가 '졸속'으로 안을 내놨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출액에 따른 차등수수료 구조에 따라 결국 배달 플랫폼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고 입점업체 간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비판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차 회의에서 입점업체 핵심 주체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가 반발하며 퇴장을 했는데도 협의체가 상생안을 결정해 발표해 버렸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송 의원은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는데 이를 '상생안'이라 할 수 있나. 상황이 이랬으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도 “결국 배달플랫폼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또 다시 입점업체만 부담을 나눠가지는 게 돼 버렸다"며 “정부가 결론을 내는 데만 급급해 결국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고, 입점업체 간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치권의 이 같은 질타에 “만장일치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시인하면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 장관은 “상생안에 배달앱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입점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의원은 “앞으로도 배달 수수료 문제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입점업체 간 갈등부터 봉합해야하는 상황 아닌가"라며 “상생 논의기구를 상설해나가는 과정에서 갈등해소를 위해 중기부가 좀 더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생안이 3년간 배달 수수료와 배달료를 묶어놓는 효과는 있겠지만, 배달비가 아니더라도 광고비 등을 기습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산자위에서 공공앱 활성화 예산을 200억원 증액 편성했는데, 국회가 의지를 보인 만큼 중기부도 화답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12차 회의에서 상생안을 도출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시 회의에서 입점업체 단체 4곳 중 상생안 투표를 거부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별도의 규제법안 추진 움직임을 보여 입점업체간 이견과 분열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