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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KB국민은행 예대금리차↑…하나, 2년 7개월만에 최대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것도 이같은 현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은행(신한·우리·KB국민·하나·NH농협)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0~1.47%포인트(p)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햇살론뱅크를 비롯한 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고 각 은행이 계산한 것으로, 은행 수익의 원천을 이룬다. 일명 '이자 장사'를 통한 마진이기 때문이다. 저소득·저신용 차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 상품을 빼는 것은 이들의 금리가 높아 이를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시중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보면 NH농협이 1.47%p로 가장 높았다. 신한(1.40%p)·하나(1.40%p)·KB국민(1.33%p)·우리(1.30%)은행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 전반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하나은행의 경우 2022년 7월 이래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고, KB국민·NH농협은행도 각각 2년·1년1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신한·우리은행도 1월 보다는 낮지만, 각각 2022년 7월과 2023년 8월에 근접한 상황이다. 양사 역시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품들의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전국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8.50%p로 '원탑'이었다. 제주(2.41%p)·한국씨티(2.36%p)·광주(2.18%p)은행과 토스뱅크(2.16%p) 등도 2%p를 상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분기 수도권 주택 거래 및 관련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 은행들에게 대출 수요 억제를 주문한 바 있다. 은행들은 8월부터 가산금리를 올렸다. 은행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탓에 금리를 낮추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올 1분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금융사와 원인을 찾기 위한 개별 경영진 면담을 갖고,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표명한 탓이다.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만큼 당분간 예대금리차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방금융지주도 ‘분기배당’ 정례화되나…밸류업 가속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가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만 분기배당을 하고 있다. 시중 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도 분기배당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 7개 금융지주사가 모두 분기배당을 정례화할 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NK금융은 기존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BNK금융은 그동안 중간배당을 실시했는데,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분기배당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JB금융이 실시하고 있다. BNK금융과 iM금융은 아직 분기배당을 도입하지 않았다. 분기배당은 매 분기를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배당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나 사모펀드 등에는 안정적인 자금 확보 통로로 여겨진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2021년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실시했고, 이후 다른 금융지주들도 속속 분기배당 시행에 나섰다. BNK금융도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한 만큼 조만간 분기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4대 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 후 지체 없이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더구나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분기배당 정례화가 공통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BNK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도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바꾸고 시중 금융지주로 정체성을 강화한 iM금융도 분기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iM금융은 기존에도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었는데, 그동안 결산배당을 실시해 왔다. 이번 주주총회 때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분기배당 절차 변경과 관련한 정관 개정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결산배당에 이어 분기배당 때도 이사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고, 상장회사들은 이와 관련해 정관을 변경해야 했다. iM금융 또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이겠다는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주주환원 규모의 일정 비중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해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 최종 목표 주주환원율은 50%로 잡았다. BNK금융과 iM금융은 아직 분기배당 시기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기배당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정관 개정 이후 곧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금융지주사들이 밸류업 계획을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매년 1000명 참여...교보생명, ‘꽃보다 플로깅’ 올해도 개시

교보생명이 이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체험과 환경보호를 결합한 봉사활동인 '꽃보다 플로깅'을 진행한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꽃보다 플로깅'은 매월 한 차례,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로를 걸으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2023년 처음 도입한 이후 매년 1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참가자들은 한 손에 집게를, 다른 손에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직접 플로깅에 나선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역 유산을 배우고, 캔이나 담배꽁초 등을 수거한다.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활동 지역을 확대했다. 2023년 서울시 및 6개 광역시에서 27개 코스로 시작했던 '꽃보다 플로깅'은 지난해 36개 코스로 확대됐고, 올해는 총 43개 코스에서 운영된다. 참가자들이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환경보호와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꽃보다 플로깅'은 지역사회 환경 개선 프로젝트와도 연계된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서울시 동대문구와 협력해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직원이 플로깅에 참여할 때마다 서울 중랑천에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식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약 100그루가 심어졌으며, 메타세콰이아 300그루는 매년 약 2760kg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56.5%↑...작년 순이익 3119억원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4% 늘었다. 2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총수익 1조1758억원, 당기순이익 3119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2%, 12.4%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2.2% 줄었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을 포함한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56.5% 늘었다. 작년 대손비용은 128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23.9% 감소한 8조5000억원, 예수금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1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74%, 5.31%였다. 2023년 대비 각각 0.14%포인트, 0.53%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4.28%, 33.2%다.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1.6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2024년 한국씨티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 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당행의 주력 사업기반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또한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며 수익성 지표를 향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당행은 국가간 금융 거래(Cross-border transaction)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해외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국내 기업고객들과 한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해외 기업고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이날(28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월 14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지동현, 민성기, 김민희 현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김영기 전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부동산 PF 안정화’ 자금 공급하는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위축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각종 대응방안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970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2호를 추가로 조성해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2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글로벌 환경 불안, 지방 미분양 증가, 건설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으로 PF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금융기관의 능동적인 시장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535억원 규모의 'PF 안정화 펀드 1호'를 자체 조성했으며, 올해 1월에는 2호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PF사업장 재구조화를 포함해 경공매 낙찰자에 대한 잔금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해당 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4개 사업장, 약 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필수사업비가 부족한 경기도 용인시 소재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지원해 현재 분양을 완료했으며, 수익성이 악화돼 사업이 중단된 성수동 상업용 부동산 개발부지는 재구조화를 지원해 올해 7월 본 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PF 부실 우려 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상화를 위한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자금을 포함해 PF 안정화 펀드 총 4개에 약 2000억원을 출자했다. 또한 은행·보험업권이 공동 추진한 'PF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사업장 등 총 3곳에도 대출을 실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저축은행 PF대출 정리 및 재구조화를 위해 추진하는 '저축은행업권 공동 펀드'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부동산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계속 모색하는 중"이라며 “향후 부동산 PF 정책에 발맞춰 민간자율사업 재구조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금금리 5개월 연속 하락...은행권 예대금리차 6개월째 확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보다 저축성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6개월 연속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97%로 전월(3.07%)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2.97%)과 시장형금융상품(2.97%)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올해 1월 4.53%에서 2월 4.46%로 0.07%포인트 내렸다. 이 중 기업대출 금리는 4.43%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0.07%p)과 중소기업(-0.08%p) 대출 금리가 모두 내린 영향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1월 4.65%에서 2월 4.52%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월 중 4.2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3.37%)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작년 12월(4.64%) 이후 3개월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4.72%) 이후 3개월째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4.09%) 금리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도 0.08%포인트 내린 5.50%였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 역시 작년 12월 이후 각각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에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9%포인트로 전월(1.46%p) 대비 0.03%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1.22%p) 이후 6개월 연속 확대됐다. 2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각각 0.20%포인트, 0.02%포인트, 0.05%포인트, 0.03%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66%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도 0.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대출금리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새마을금고는 0.02%포인트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친구 차 운전해도 긴급출동...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출시

삼성화재가 운전자 본인이 가입한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을 내놨다. 28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5월 6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의 '애니카서비스 특약'은 긴급견인 10km(최대 60km까지 확대 가능), 비상급유 1회당 3리터(총 2회), 타이어 펑크시 1회당 1개 부위를 한도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신설된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은 긴급견인 100km, 비상급유 1회당 5리터(총 3회), 타이어 펑크시에는 1회당 최대 3개 부위까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설 특약을 가입하면 내가 가입한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인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긴급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본인이 가입한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의 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자동차에 제공되는 출동 서비스는 보험기간 중 2회 제공되며, 비상급유는 1회만 제공된다. 단, 다른 자동차에 대한 잠금장치 해제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른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는 다른 자동차가 승용차인 경우에만 가능하고, 화물차, 승합차, 이륜차 등은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B손해보험, 펫보험-동물병원 간 연계 강화한다

DB손해보험이 펫보험 산업과 동물병원 간에 연계를 강화하고, 동물병원 연계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온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8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온힐과 '동물병원 협력 기반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온힐은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전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및 상품 개발을 통해 반려동물의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동물병원 협력 기반 펫보험 활성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동물병원과 연계된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펫보험 산업과 동물병원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시장 활성화 및 신규 서비스 창출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온힐과의 협력을 통해 동물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펫보험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소법인 연체율 1년새 0.20%p 상승...금감원 “채무부담 완화 지원”

중소법인 연체율이 1년 전 대비 0.2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개인사업자, 가계대출 가운데 가장 오름 폭이 크다. 금융감독원은 개인사업자 등 연체우려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0.44%)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분기,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1월 연체율은 작년 말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다. 여기에 신규연체가 발생한 점도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지난해 12월 4조3000억원에서 올해 1월 1조원으로 3조3000억원 감소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0.10%)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1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0%)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1년 전(0.50%)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은 전월말(0.03%)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15%포인트 오른 0.77%였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의 오름폭이 컸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1월 현재 0.82%로 전월 말(0.64%) 대비 0.18%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12월 말(0.62%) 대비로도 0.20%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0%로 전월 말과 1년 전 대비 각각 0.10%포인트, 0.14%포인트 올랐다. 1월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38%)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0.26%)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84%로 전월 말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유도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등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통해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업계,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부

저축은행중앙회는 전국적인 산불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화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 아픔을 나누고자 전체 저축은행의 모금으로 마련되었으며,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과 이재민 구호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부한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계는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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