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AI훈풍에 코스피 3550선 근접…시총 3000조원 돌파도 넘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3000조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일 354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2922조226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3000조원까지 불과 약 78조원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섰고 약 보름 만에 3500선으로 올라서는 등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약 48%로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1위다. 시가총액 급증은 코스피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 수는 637억1179만주로 지난해 말(633억9433만주)보다 증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3천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은 4분기(10∼12월) 코스피 범위를 3200∼3800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가 최초로 3500을 돌파한 날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10일이다. 당시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시장별로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추석 연휴에도 테슬라는 쏜다…증권사, 고객잡기 총력전

이번 추석 연휴에도 미국 주식은 쉬지 않는다. 중국·홍콩 등 몇몇 해외 증시는 추석 연휴 기간 휴장일이 있지만 대부분 증권사는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거래 이벤트도 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인 3일부터 9일까지 미국 주식시장은 휴장일 없이 거래를 이어간다. 영국·독일·일본·베트남 등도 휴장일이 없다. 다만 중국은 국경절 연휴로 1일부터 7일까지 주식시장이 쉰다. 홍콩 주식시장은 중국 국경절인 1일과 중추절인 7일 휴장한다. 대만 역시 6일 휴장한다. 추석 연휴에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를 여는 증권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특집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주식을 2억원 이상 거래 시 2만원, 6억원 이상 거래 시 10만원, 10억원 이상 거래 시 30만원 혜택을 구간별 100명씩 추첨해 지급한다. 2억원 이상 조건 충족 시 10명을 추첨하여 팔란티어 1주를 추가로 지급한다. 대신증권도 3일부터 9일까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 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거래 규모에 따라 △50억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 50만원(10명) △10억원 이상 30만원(20명) △1000만원 이상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 또 해외 주식을 3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2만원을 지급한다. 거래 인정 대상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된다. 토스증권은 이번 추석 연휴부터 미국 주식 배당금을 상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시범 운영했던 공휴일 배당금 지급을 정례화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 정식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빠르게 받아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배당금 재투자 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공휴일에도 해외 주식 매매 결제와 환전, 배당 서비스를 평일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주말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외되지만, 개천절과 추석 연휴에는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메리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해외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유럽 등 18개국이다. 하나증권도 연휴 기간 21개국 주식 거래를 지원한다. 휴장 국가를 제외한 해외 증시는 모두 정상 운영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파생상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데스크를 연휴에도 24시간 가동한다.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온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 국가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통합 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원화만으로도 미국 등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글로벌 데스크 전문인력들은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시황, 매매 방법, 주문 접수 등을 지원한다. 추석 연휴 전국 지점은 휴무지만, 신한투자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고, 디지털 투자상담센터를 통해 해외 주식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10월 10일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의 미수 주문은 제한된다. KB증권도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주요국의 온라인·유선 주문을 지원한다. 오프라인 거래 국가는 글로벌 데스크를 통한 유선 주문이 가능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추석 연휴 앞두고 악재 수두룩…올해도 ‘올빼미 공시’ 쏟아졌다

국내 상장사들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악재성 내용을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 형태가 어김없이 반복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공시 총 297건 중 134건(코스피 71건, 코스닥 63건)이 정규장 끝는 오후 3시 30분 이후 나왔다. 상당수 투자자가 귀성길에 올라 관심이 적은 시간을 틈타 올라온 공시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경영권 분쟁 소송이나 거래처와 거래 중단, 실적 부진 등 주가에 악재인 내용들이 올빼미 공시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9월 카지노 매출액이 64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4% 감소했고, 드롭액(칩 구매 총액)도 5677억원으로 13.5% 줄었다고 전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성제약은 지난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자사 사내이사 4명의 선임을 취소하라는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이 이날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이어 별도의 공시를 통해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나원균 대표이사가 해임되고 유영일 라에힐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새 대표로 선임됐으나, 참석권 미보장, 일방적 소집·연기·강행 등 절차상 하자가 확인된 만큼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도 이옥순 대표이사의 '일신상 사유'로 권혁범 전 KH건설 대표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범양건영은 전라남도 장성군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 공동도급수급체 중도 탈퇴로 장성군으로부터 입찰 참가 자격 1개월 제한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한화시스템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과 3천573억원 규모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 레이다(MFR)'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닿기 힘든 시간대에 이뤄지는 공시는 상대적으로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큰 내용이 많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3일 이상 휴장하기 전 마지막 거래일에 장 마감 이후 나온 공시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차 공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중시황] 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외국인 1.7조 ‘사자’에 반도체 급등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3500선을 넘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장을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66포인트(3.06%) 오른 3561.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525선으로 출발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565.71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3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 역시 625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반면, 개인은 홀로 2조3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견인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돌파하며 12.08%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정규장에서 4.65% 오른 9만원을 회복하며 '9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두 종목은 오픈AI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파트너십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핵심 지역에서 AI 개발 인프라를 확장하는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 상승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2.08%) △삼성전자(4.65%) △삼성전자우(3.24%) △KB금융(1.98%) △현대차(1.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52%)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1포인트(0.89%) 오른 852.8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67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 기관은 179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알테오젠(1.75%) △삼천당제약(1.42%) △에코프로(1.3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장 초반 4%

명인제약이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명인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4.76%) 오른 12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인 명인제약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의 신청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틀째 장 초반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장 초반 급등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삼성·SK그룹이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9.44%(3만4000원)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4.3%(3700원)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픈AI는 삼성·SK그룹과 각각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의향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과 SK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프로젝트 과정에 웨이퍼 수요가 월 최대 웨이퍼 90만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그룹은 오픈AI와 전남과 포항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한국형 스타게이트' 사업이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 건설 프로젝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공시] 앱클론, 252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임상·R&D 자금 확보 나선다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연구개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앱클론은 1일 공시를 통해 25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만기는 2055년 10월 28일까지로 약 30년이며, 회사는 만기 도래 전 사채권자 및 예탁결제원에 통지해 30년 단위로 무제한 연장할 수 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이며, 회사는 표면이자 지급을 유예할 수 있는 옵션도 가진다. 또한 발행 4년째부터는 연 4.0%, 5년째부터는 매년 연 1.0%를 가산하는 조건이 적용돼 보장수익률이 점차 높아지는 구조다. 이번 CB는 2025년 10월 28일 납입 완료 후 2026년 10월 28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주당 1만8223원이며,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신주는 138만2867주로 기발행 주식 총수(1970만618주) 대비 약 7.02% 수준이다. 조달 자금 전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회사는 2026년까지 105억원, 이후 147억원을 단계적으로 집행해 임상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CB는 영구채 성격을 지녀 부채보다 자본적 성격이 강하며, 발행일로부터 48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발행사가 조기상환(Call Option)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사채권자 측의 중도상환청구권은 없다. 조달 자금은 임상 및 연구개발비에 투입될 예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네이버 얼굴까지 바뀌나?…두나무-네이버 결합 시나리오 촉각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네이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의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 주주에 오른 뒤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통해 네이버 지배구조의 핵심 일원이 되는 시나리오다. 다만 네이버가 송치형 의장에게 줄 지분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변수로 남아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에게 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비상장 주식 교환 비율 산정 등 세부 절차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전환되고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전망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교환비율 산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두나무 주주는 교환비율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신주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1대3이 유력하지만, 1대4, 1대0.9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환비율에 따라 두나무 주주와 네이버파이낸셜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측은 최종 비율 협상과 주주 설득 과정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4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두나무 주식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 약 2.4주로 교환해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교환 비율에 따라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두나무를 자회사로 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 정도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다.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현재 70%에서 17%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대4의 교환비율을 예상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 16조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원을 기업가치로 가정하면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송치형 의장이 20%, 네이버가 13.8%, 나머지는 소수주주가 보유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교환비율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견주어 볼 때 1:4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대0.93의 교환비율을 전망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0.7조원 수준이고, 네이버파이낸셜 시가총액은 약 13.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두나무 영업이익이 네이버파이낸셜에 비해 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인정해준다고 할 때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에 30%를 할증한 14조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경우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0.93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가 이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추가 합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송 의장과 네이버 측의 '지분 교환'을 통해 지배구조 확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네이버 지분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공단 8.98%,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6.05%에 이어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 지분율은 3.75%에 그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분 교환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 지분 교환으로 지배구조 완성 가능 △ 네이버와 신규법인 합병은 기존 두나무 주주 반발 △ 네이버와 신규법인 합병할 경우 우회상장 이슈 제기 등을 지적했다. 조태나 연구원은 “지분 교환만으로도 충분히 지배구조가 성립하는 상황에서 주주 반발과 규제리스크, 재상장 심사에 대한 부담까지 동반하는 합병 카드를 선택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딜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이해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 지위를 송치형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 교환은 자금 투입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네이버 입장에선 이상적이지만 주식 확보가 변수로 지적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해진 의장의 엑시트 여부는 차치하고 최대치로 생각해도 이해진 3.77%, 자사주 4.8%로 지분 교환에 사용할 재원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