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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T&G, 높아진 주주환원·높아질 기업가치…주가도 ↑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KT&G가 8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8일 KT&G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강도 높은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해외사업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KT&G는 전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2027년에는 추가로 6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세웠다. 중간 배당은 전년대비 200원 오른 140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5800원(배당수익률 4.2%)으로 전년보다 400원 증액이 예상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티웨이항공, 2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 결정…4000% 부채비율 해소 목적

티웨이항공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4000%를 넘긴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세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100억원으로 신주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5678만8849주, 발행가액은 주당 1937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올해 2월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이다. 소노인터내셜(4646만3604주)과 소노스퀘어(1032만5245주)가 참여한다. 제3자 배정 유상장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900억원 규모의 영구채도 발행한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어 부채 비율을 줄이면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 이어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가 감액 방식으로 80% 비율의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자본금은 감자 전 1361억원에서 감자 후 272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10월 1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티웨이항공이 200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한 데는 재무구조 재편이 가장 시급한 개선 사항이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4353%에 달한다. 다른 저비용항공사의 부채비율이 300~1000% 수준인 것에 견줘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2억원 규모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도 3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선 500억원 수준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며 적자 규모가 커졌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으로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4개 유럽 노선의 주 23회 운수권과 장거리 항공기 5대를 넘겨 받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주식 세제 논란, ‘고무줄 대주주 요건’에서 ‘금투세 도입’으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했더라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를 둘러싼 논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분석·평가하는 긴급 좌담회의 발제자로 나선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가 이처럼 말했다. 이날 좌담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기형·최기상·김영환·차규근 의원 공동 주최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토론을 이어갔다. 좌담회는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의 대주주 범위 확대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이견이 벌어졌다. 그러나 발제자와 토론자는 '원칙적으로 금투세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데 대해선 입을 모았다. 또한 주식시장 활성화는 세금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업 거버넌스 측면에서 증시 부양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과 민주당 내 이견이 표출되면서 가이드라인을 재검토하고 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건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범위를 넓히면 연말에 대주주 회피 물량이 대거 쏟아져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진다는 점을 우려한다. 토론자로 나선 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과 증세가 필요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필요하다"면서도 “대주주가 확정되는 연말에 대주주 회피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증시 부양을 목표로 한 정권 초기 정책 신뢰가 하락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년 4분기에 대주주 회피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인버스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이 주가 하락에 집중 베팅할 경우 약세장에서 더욱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증시 부양하겠다는 정부에서 굳이 대주주 회피 물량이 쏟아지게 만드는 대주주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냐"고 말했다. 김현동 교수는 연말 매물 폭탄은 실제로 확인이 되지만, 그 직후 폭풍 매수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주식의 본질적 가치에 변화가 없고 오로지 양도세 회피를 위해 매도했다면 다시 매수하는 게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2023년 연말 과세기준 종료일 직전에는 개인의 순매도가 훨씬 많았지만, 종료일 다음 날부터 이틀간 개인은 그전에 팔아치운 만큼 다시 사들였다. 김현동 교수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금투세를 도입하면 된다"며 “금투세 시행이 무산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해야 하지만, 우선 대주주나 일부 양도 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게 조세 공평 측면에서 맞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 도입 이후 대주주 범위는 계속 늘어났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기준 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은 개별 종목마다 100억원을 가진 투자자였지만, 2020년 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과세 대상자가 더 많아진 것이다. 김현동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올린 건 코스피는 10년 전, 코스닥은 20년 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주주 기준으로 제시된 10억원이 정말 '대주주'가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관해 김 교수는 “'대주주'라는 문구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권 상장법인의 주주'라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학계에선 대주주가 논점이 아니라 과세 대상을 넓히는 게 핵심"이라며 “대주주라는 표현을 두고 50억원이냐 10억원이냐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고배당 상장법인에서 받는 배당소득만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분리과세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김현동 교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안은 과세 대상을 넓혀왔던 기존 추세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관한 쟁점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 배당소득 과세를 완화하면 배당이 확대되는가. 둘째, 배당을 늘리면 주가가 올라가는가. 김 교수는 둘 다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게 실증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대부분 연구는 세금 외에 지배구조, 현금흐름, 투자 기회 등 복합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유호림 교수도 배당 성향을 높이려면 세금보다 지배구조를 먼저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배당 성향을 높이려면 대주주가 사익을 목적으로 배당을 유보해서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상법 등 관련 법령을 먼저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부자 감세에 불과하고 정책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응능부담 원칙에 가장 위배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즉 고소득에는 고세율, 저소득에는 저세율을 부과하는 게 소득세제의 근본 원칙인데,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종합소득과세 원칙을 허물었다는 것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상장폐지 빨라졌지만…투자자 보호는 여전히 ‘사각지대’

올해 들어 상장폐지가 최종 확정된 기업이 50곳에 달하며, 한계기업 퇴출이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구조 개편 일환이란 평가지만, 투자자 보호 장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된 기업은 총 50곳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곳, 2023년의 28곳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정부가 상장기업의 질적 개선을 내세우며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 결과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회계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기업의 퇴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종전에는 감사의견이 2년 연속 비적정일 경우 개선기간을 거친 후 상폐 절차가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곧바로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실제로 올해 상폐 기업 중 5곳은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퇴출이 결정됐다. 단순한 회계 실수가 아니라, 주요 거래 내역이나 내부 통제 등 기업의 존속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된 사례다. 하지만 상장폐지로 인한 시장 정화 효과와 별개로 투자자 보호 측면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사는 공시 의무가 있지만, 회계 보고서 외에 실질적 경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부족하다. 감사의견 '한정'이나 '부적정' 등의 용어 역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난해한 회계 전문용어로 받아들여져 사전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대동전자는 홍콩 관계사에 투자한 268억원의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2년 연속 '한정' 의견을 받았다. 거래소는 즉각 상폐를 결정했지만 소액주주들은 기업의 실질적 재무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장폐지 결정 이후에도 일부 기업들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사실상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같은 가처분 신청은 빈번하지만 실제 인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대동전자 외에도 올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기업은 적지 않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 이화그룹 계열 3사의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와 자금 유용 문제가 불거지며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됐던 이들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세 종목의 소액주주만 약 38만 명에 달하는 만큼 투자자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 이외에도 쌍방울, 광림, 조광ILI 등도 실질심사 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이들 역시 정지 상태에서 명확한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지 못했고, 회계 투명성이나 경영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거래소가 상폐 결정을 내렸다. 또한 최근 코스닥 시장에 도입된 '2심제'가 처음 적용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플래스크, 아이엠, 스타코링크, 더테크놀로지, 올리패스, 에스엘에스바이오, 씨씨에스 등은 새로운 심사 체계를 통해 상장 유지 여부가 가려지는 첫 사례들이다. 일부 기업은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상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감사의견 거절은 해당 기업이 돈을 벌기보다 기업을 수단 삼아 머니테크 수단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들은 급등락하는 테마성 코스닥보다는 우량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감사의견이 거절된 종목은 사실상 휴지가 되는 셈"이라며 “투자자가 사전에 기업의 경영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당국의 철저한 공시 의무 부과와 신속한 사실 전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SKT, KT와 시총 격차 좁힌다…주가 불씨는 ‘배당 안정성’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SKT)과 KT의 시가총액 차이가 좁혀졌다. 8~9월을 고점으로 하반기에는 이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우상향하는 배경에는 SKT의 배당 정책과 신사업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배당 수준 유지 여부는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SKT의 시가총액은 13조7099억원으로, KT(12조926억원)와의 격차가 약 13%까지 좁혀졌다. KT 시총이 지난달 14조원대에서 이달 13조원대로 하락한 반면, SKT는 11조원대에서 12조원대로 우상향하는 흐름이다. 하반기에는 이 격차가 10% 미만으로 좁혀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총 격차 축소 배경에는 SKT의 배당 안정성에 대한 기대와 2분기 실적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SKT는 실적 악화에도 작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정적인 배당 정책은 투자자 신뢰를 되찾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가 상승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SKT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83억원, 83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7%, 76% 하락한 수준이다. 2분기 중 발생한 유심 해킹 사건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신사업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A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13.3%, AI 익스피리언스(AIX) 사업은 15.3% 매출 증가를 보였다.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서비스 '에이닷 노트'와 '브리핑'도 빠르게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에 주목하며 SKT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SKT의 단기 고점을 6만5000원, KT는 6만원으로 평가하며 SKT가 이통3사 중 가장 큰 주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8~9월 KT 단기 고점이 6만원 수준일 것이라고 보면 SKT의 경우 6만5000원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주주이익환원 가치로 볼 때 SKT가 통신 3사 중 8~9월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단기적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장기 점유율 방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배당 안정성이 확인될 경우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주가 흐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T는 연결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2024~2026년)을 유지 중이며, 과거 정책 변경에도 배당은 전년 대비 유지되거나 상향돼 왔다"며 “올해 실적이 급감하더라도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3540원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당 수준의 배당금이 유지된다면 수익률 7% 기준 주가 5만1000원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만일 배당이 축소될 경우 3320원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주가 하락은 4만7000원 선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DB증권은 SKT가 3분기부터 50% 요금 할인 종료와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의 영향으로 이동통신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3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위약금 환불 비용 300억원까지 반영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7% 줄어든 1028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배당금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실적 손상에도 최근 주가가 5만5000원 선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올해 연간 배당금이 최소 3540원은 유지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2~3분기에 해킹 관련 매출 및 비용이 대부분 반영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아이티켐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아이티켐 주가는 공모가(1만6100원) 대비 1만7700원(110.87%) 오른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3만8600원까지 치솟은 뒤 오름세가 다소 줄었다. 아이티켐은 첨단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여러 국내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입이익은 각각 662억원과 64억원이다. 지난 달 말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증거금 7조5701억원이 몰려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사례 중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칩 위탁생산 계약…‘7만전자’ 회복

삼성전자가 7일 장초반 상승세에 힘입어 7만원대를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8% 뛴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을 미국에 먼저 도입함으로써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하이브, 2분기 최대 실적에 주가 급등…장 초반 7% 넘게 상승

하이브가 2025년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7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72%(2만원)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발표된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0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수치로, 역대 2분기 기준 최고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9억원(전년 대비 +29.5%), 순이익은 155억원(전년 대비 +53.5%)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월드투어와 음반·음원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공연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도 819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벤처플랫폼 사우스폴, 美 Flux AI에 SI 투자…강지현 대표, 이사회 합류해 아시아 담당

사우스폴(Southpole)이 미국 생성형 AI 전문 기업 플럭스AI(Flux AI)에 프리시드(pre-seed) 단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그룹 서비스플랜 코리아에서 독립해 출범한 전략형 AI 기업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우스폴은 AI, 커머스, 탄소 경제를 아우르는 차세대 벤처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에서 Flux AI의 기업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평가됐다. 사우스폴 창업자 강지현 대표는 투자를 통해 Flux AI의 이사회에 합류하고, Flux AI 아시아를 맡는다. Flux AI는 텍스트, 영상,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올인원 통합형 생성 AI 플랫폼 'CRAISEE 크레이지'를 만든다. 미국에 기반을 둔 테크 스타트업이다. 사우스폴 강지현 대표는 “Flux AI는 단순히 기술 중심의 AI 플랫폼을 넘어, AI를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사용자 중심의 크리에이터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우스폴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면서 “Flux AI 아시아의 출범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기술 확산을 촉진하고 브랜드와 창작자,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ux AI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팀 슈티켈브룩스(Tim Stickelbrucks)는 “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벤처를 이끌어온 이력이 있으며 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접점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리더로, Flux AI의 아시아 확장을 이끌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그의 리더십으로 CRAISEE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아시아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현 대표는 BMW, IKEA, 제네시스, SK hynix, Dot, 삼양식품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어온 아시아 대표 크리에이티브 리더다. Flux AI 아시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제품 개발, 시장 진출 전략, APAC 전역의 파트너십 확장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의 배경에 대해 “본사가 투구하는 AI, 탄소 경제, 디지털 커머스를 아우르는 융합형 성장 전략의 핵심이며, 이 분야의 혁신적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션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Flux AI, CFSO에 마크 아담 선임

미국 생성형 AI 전문기업 Flux AI가 신임 CFSO(최고재무전략책임자)로 연쇄 창업자 마크 아담(Marc A. Adam)을 선임했다고 벤처 플랫폼 사우스폴이 6일 밝혔다. 사우스폴은 Flux AI의 프리시드 투자사로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툴, Craisee (크레이지)의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마크 아담은 Microsoft, Sky TV, VIVA Television, Telekom AG에서 수석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테크 및 미디어 업계 베테랑이다. 또 사모펀드 Hg Capital에서 성장부문 총괄(Head of Growth)로 활동하며 여러 고성장 혁신 기업을 육성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담은 SaaS, 테크, ERP 분야 연쇄 창업자(Serial Founder)로 빠른 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사우스폴은 Flux AI가 현재 아담의 주도로 영국, 유럽, 미국 전역의 최상위 벤처캐피털들과 엠바고 상태로 비공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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