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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레이저옵텍, ‘세계 최대’ 18조 시장 또 뚫었다…美 FDA 기미·주름·피부재생 적응증 추가에 성장 기대감↑

피부 미용·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의 주가가 12일 장초반 두 자릿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레이저옵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3% 오른 97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헬리오스785(수출명 HELIOS 785 PIC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미 치료, 주름 치료 등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FDA가 헬리오스785의 적응증으로 새롭게 승인한 내용은 △기미 치료(Treatment melasma) △주름 치료(Treatment of wrinkles) △여드름 흉터와 주름 치료를 위한 피부 재생 시술(Skin resurfacing procedures for the treatment of acne scars and wrinkles) △문신 제거 색상의 추가다. 헬리오스785는 785nm의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큐스위치엔디야그 레이저가 한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레이저옵텍의 독창적인 장비다. 헬리오스 시리즈는 레이저옵텍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해 지난 2003년 처음 출시한 이래 19년간 전 세계 50개국에 3000대 이상 판매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37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이번 헬리오스785의 FDA 적응증 추가로 레이저옵텍의 미국 시장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격변의 아미코젠③] 주총 의결권 권유 시작, 신용철 회장 해임 가능할까?

아미코젠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가 시작됐다. 신용철 회장보다 2배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주주연대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신 회장의 해임은 특별결의다 보니 향후 의결권 확보 결과에 따라 가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월 26일 있을 임시주총에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임시주총에서 주주연대가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지난 10일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 기준 아미코젠 주주연대 지분율은 30.85%로, 신용철 회장의 13.11%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또 주주총회 의장이 신 회장의 이사회 의장 해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주주총회는 '지분' 싸움으로 결정된 전망이다. 주총 의장은 의결권 인정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K-주주총회'에서는 가장 큰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의결권 수거 업체 역시 주주연대가 유리하다. 주주연대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무 대리인은 컨두잇과 KDM홀딩스이다. 컨두잇은 전자 의결권 수거 시장 압도적 1위 사업자이다. 액트라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보니 경영권 분쟁 관련 전자 의결권 수거에서는 비교 대상이 마땅히 없을 정도다. 김학영 대표가 이끄는 KDM 역시 종이 의결권 수거 시장 1위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신 회장은 파트너스와 비사이드코리아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지분 구도상 보통결의 사항인 소지성 및 김준호 사내이사, 한창영, 김순용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주주연대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수는 신용철 회장 및 박성규 사외이사의 해임 안건이다. 이사의 해임 안건은 특별결의 사항이다. 특별결의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과 출석주식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높은 찬성률을 요구하기에 통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양측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메시지는 '지배구조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다. 소지성 주주연대 대표이자 사내이사 후보는 “아미코젠은 경영 실패와 사적 이익 추구로 인해 목표를 상실하고 탈선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지배구조의 정상화"라고 피력했다. 신용철 회장 역시 해임만을 막기 위해 M&A가 이뤄진다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신 회장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신용철과 현 이사회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면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저는 주주 여러분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드리며, 전략적 투자자 유치 후 즉시 모든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 체계 마련”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달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둔 가운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는 체계를 마련, 투자자의 신뢰도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한국거래소 마켓타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감담회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Q&A)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 및 12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Q&A 과정에서 나온 '지난해 국내 시장의 부진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로 이탈이 가속해된 데 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 정 이사장은 “국내 주식 시장 부진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문제"라며 “국내 주식 시장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런 기업들에 대한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게 결국 주가를 박스권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내 기업들은 20~30% 디스카운트 돼 있는데 이는 결국 기업 경영의 불투명성과 개별 소액 주주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한 것 때문"이라며 “최소한 이 디스카운트 돼 있는 부분들을 매뉴얼을 통해 해결, 10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들이 거래소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란 부연이다. 정 이사장은 또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표창과 기업 간담회·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더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수사용권 개방,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달 4일로 다가온 대체거래소(ATS) 도입과 관련해서는 거래소가 관리하게 될 통합 시장운영·청산·결제·감시 체계 등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또 “한국 주식 시장 부진은 상장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혼재돼 나타난 양상이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디스카운트 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해외사무소 개설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K-밸류업 홍보·마케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포석이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 확립을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술을 고도화 한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부실·한계기업 퇴출을 강화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을 토대로 시장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AI로봇 테마주 휴림로봇…AI로봇으로 번 매출 수년째 ‘0’

휴림로봇의 주가 급등이 심상치 않다. 2월 들어 여러 차례 나온 인공지능(AI) 로봇 사업 관련 보도가 휴림로봇 주가에 호재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년간 휴림로봇에서 AI로봇 관련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작년 맺어진 관련 업무협약(MOU) 이후로도 별다른 사업적 변화가 보이지 않아 과도한 상승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림로봇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했다. 월초 1600원대에 거래되던 주식은 지난 7일부터 급등을 시작, 현재 2500원대까지 올랐다. 휴림로봇 주가가 2000원대에 거래된 것은 작년 8월 5일 이후 처음이다. 휴림로봇의 급등이 시작된 것은 이달 7일부터다. 당시 계열사이자 파트너사 이큐셀과 함께 중국 오마크사와 MOU을 맺은 사실이 부각되며 하루에만 주가가 22% 올랐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자율이동로봇(AMR)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어 다음 거래일이었던 지난 10일에는 SK텔레콤을 주축으로 SK그룹이 AI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들리며 휴림로봇이 27% 강세를 띠었다. 2021년경 SK텔레콤의 AI '누구(NUGU)'가 휴림로봇의 서비스 로봇 '테미(temi)'에 사용되는 등 협업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최근 휴림로봇의 주가 급등은 AI 테마 부각에 따른 수혜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수년간 휴림로봇이 AI 로봇 관련해 유의미한 매출을 올린 적도 없어서다. 작년 3분기 기준 휴림로봇이 거둔 누적 매출은 658억원, 이 중 대부분인 520억원이 자동차 내외장제 제조 부문에서 나왔다. 그나마 제조업용 로봇 부문에서 110억원가량 매출이 나왔는데, AI로봇을 포함한 서비스로봇 부문은 수년째 '0원'이다. 그나마 지난 2021년 테미를 통해 벌어들인 3억3200만원이 마지막 AI 로봇 관련 매출이다. 중국 오마크사와 맺은 AMR 관련 사업도 아직 실체가 불분명하다. 이미 휴림로봇은 작년에도 디퍼아이·에이로봇 등과 AI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MOU를 맺었는데, 현재까지 관련한 사업 추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더불어 휴림로봇은 최근 몇 년째 영업적자가 지속돼 오고 있다. 지난 2021년 -30억원, 2022년 -75억원, 2023년 -19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3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8배를 기록하며 고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 PBR은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몇 배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1배를 초과하면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휴림로봇의 수익성이 바닥인 가운데 PBR이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은 시장의 평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02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최근 주가 급등이 실적과 괴리가 크다. 게다가 올해 여름에는 그간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한다. 현재 휴림로봇이 보유한 CB는 제15회(150억원), 제5회(400억원)으로 각각 오는 7월, 8월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해진다. 전환 가액도 각각 1705원, 2128원으로 현 주가보다 현저히 낮아 오버행 우려가 크다. 휴림로봇이 최근 보인 인수합병(M&A) 행보도 AI로봇 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문제다. 이미 휴림로봇은 지나친 문어발식 확장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일부 회사에는 페이퍼컴퍼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말 철회를 번복하고 인수한 이큐셀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데다 결국 상장폐지를 피하지 못하고 현재 정리매매 절차를 받고 있다. 최근 오마크사와 MOU를 맺을 당시 함께 한 바로 그 회사다. 다른 계열사 라임트리, 에이치엘파트너즈, 휴림에이엠씨 등은 로봇 관련 기업이 아닐뿐더러 지속적인 적자로 연결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휴림로봇은 10일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상태다. 주가가 급등한 현재 급박하게 비교적 소액인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높은 주가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적은 신주발행을 하면서 자금을 확보해 놓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휴림로봇의 부채비율은 45%, 유동비율은 267%인 데다 보유 현금만 1124억원으로 자금조달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다. 이큐셀 인수 및 운영자금으로 약 400억원 현금이 나갔다고 가정해도 여전히 수백억원이 남아 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목적이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됐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기재되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주가 80% 빠졌다”…롯데쇼핑 소액주주, 주주제안 발송

컨두잇이 롯데쇼핑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한다. 제안서에는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집중투표제 등이 담겼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를 운영하는 컨두잇은 11일 오후 롯데쇼핑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제안서의 주요 내용은 △자기주식 200만주 매입 △이번에 매입하는 200만주와 기존 보유 중인 1만8115주를 연말에 처분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보수심의제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이다. 컨두잇은 롯데쇼핑이 이런 안건들을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주주제안 배경은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이 사측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부진한 주가가 지속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018년 26만원을 넘어선 뒤 매우 오랜 기간 하락세를 유지했고, 현재 고점대비 약 80% 하락한 5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최근 롯데쇼핑은 토지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개선했지만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윤태준 컨두잇 소장은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마트, 슈퍼마켓 등 유통 각 분야에서 정상의 위치에 있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이라며 “롯데쇼핑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기존의 경영 방침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이 주주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주가 안정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상장 이후 현재까지 이같은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마음AI, 엔비디아 ‘코스모스’ 자율주행 로봇 본격 연동…강세

인공지능(AI) 기술업체 마음AI가 11일 장초반 강세다. 이는 마음AI가 엔비디아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국내 자율주행 업계 최초로 적용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마음AI는 전 거래일 대비 20.13% 오른 2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모 매체는 마음AI가 엔비디아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워브'를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스모스를 현실 로봇에 적용한 것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에이피알, 역대 최대 실적에 7%대 강세

에이피알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3650원(7.55%)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28억원,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17.7% 증가했다. 이는 에이피알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연간 해외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4000억원을 넘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 목표치로 매출 1조원을, 영업이익 1700억~1800억원을 제시했다"며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면 올해 이익 성장세는 기존 예상치보다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지분 취득에 신고가 경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대비 8.35% 오른 4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7% 이상 치솟으며 48만7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화오션도 4.96%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조7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더불어 1조3000억 원을 투입, 계열사 한화오션의 지분을 추가 취득한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NH투자증권, 주주환원율 50% 유지 전망에…매수 ‘긍정적’

NH투자증권의 주주환원율이 증권업종 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또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난 데 따라 매수 의견도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11일 KB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5.9%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59.4%의 주주환원율에 이어 2024년에도 50% 이상의 주주환원율(배당 45.4%, 자사주 7.3%)이 전망돼 증권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2~3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4분기에는 경장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별도기준 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7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현재와 같은 높은 주주환원율을 감안해도 내년에는 별도기준 자본이 8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회 확보와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도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ROE 12%를 확보하는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의지를 천명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면서 “증권주 투자심리가 다소 혼재된 상황 속에서 향후 관건은 3월 주주총회 전에 발표될 2024년도 주주환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보통주 DPS 850원, 자사주 매입·소각액 550억원,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48.5%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하고 NH투자증권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연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면 예상 주주환원수익률이 업종 내 최고 수준인 8%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이 우려 대비 양호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9011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24% 늘어난 686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867억원으로 집계됐다. 안 연구원은 “PF 충당금 약 400억원과 인 관련 충당금 400원 등 약 8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 체력은 양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대규모 PF 주관에 따른 이익이 올해에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신고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권가, 롯데쇼핑 ‘부채율’ 감소에도 평가 냉혹...목표가↓

롯데쇼핑이 최근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개선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의 주가 상승 모멘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냉혹하다. 증권가의 시선은 회계상 수치 조정이 아닌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현금 창출에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롯데쇼핑이 실적과 함께 자산재평가에 대한 소식을 전한 뒤 7곳 증권사가 롯데쇼핑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대비 '하향'했고,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은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해 3분기 기준 190.4%에서 128.6%로 61.8p포인트 낮췄다. 통상 이 정도면 목표주가를 올릴 만한 호재로 평가된다. 신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추후 신규 투자, 배당 확대, 주주친화 정책 시행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평가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선 실적 개선을 통한 실질 영업현금 흐름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4일 종전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던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지난 7일 6만8000원으로 다시 내려잡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이 120%까지 하락했고 주당 3800원 배당으로 배당수익률이 7%를 상회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현재의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도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16.7% 하향 조정했다. 비우호적인 소비와 수급 환경이 아쉽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인 해외 백화점·할인점 사업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기여도가 매우 낮다"며 “내수 소비의 더딘 회복에 따라서 유통 섹터로의 수급 환경이 좋지 못하다는 점 등을고려하면 롯데쇼핑의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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