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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바, 3Q 실적 역대 최대치 전망…분할 이후 주가, 어떻게 될까?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는 창립 이래 최고점에 근접했다. 회사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4위 대형주의 거래정지는 이례적인 만큼 시장에서는 분할 이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11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3개월 간 100만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10월 중순 110만원 후반대로 올랐다. 회사 창립 이래 최고점인 120만9000원에 근접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4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11개 증권사는 모두 영업이익 컨센서스(5052억원)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놨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247억원, 6462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를 각각 4.8%, 27.9% 웃돌아 영업이익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시장 전망치 대비 10% 이상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22.5%, 21.7%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놨다. SK증권(8.2%)과 DB증권(6.3%)은 보수적으로 전망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내내 1430원대를 오가는 원·달러 환율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환율은 14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 대비 1% 상승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 행정부의 리쇼어링 기조와 관세 압박에도 지난달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조8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낮춘 점도 긍정적 요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유럽 소재 제약사를 상대로 2조원 수주를 체결했다. 올해 3분기까지 5조2435억원 규모 수주 계약을 따내며 전년도 연간 수준(5조4035억원)에 근접한 성과를 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제약사와 대규모 수주 계약은 관세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한 긍정적 시그널로 판단한다"며 “상업화된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생산비용보다 품질 및 공급 안정성이 우선시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내 추가적인 수주 계약 가능성도 충분해 지난해 연간 수주금액 5조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로 인해 오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11월 24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분할로 인해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분할 이후 별개 회사로 나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서로 다른 사업 영역을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CDMO 사업을 유지하고,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과 투자사업을 담당한다. 분할 비율은 약 0.65대 0.35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약 53조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약 29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주를 배정받는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이후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업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 상승 및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며 “에피스홀딩스의 경우 바이오로직스와 이해 상충에서 벗어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신약 개발 회사로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면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으로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 또는 신규 고객사 유치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 중"이라며 “분할 직후 변동성은 크겠으나, 5공장 가동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예고한 6공장 착공과 미국 진출 계획도 앞으로 모멘텀으로 꼽힌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6공장은 올해 안에 건설 시기가 확정될 전망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내 공장 건설은 인건비 부담에도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투자 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은 다음 달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4위인 기업이지만, 인적분할이 주는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분할이 이뤄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만큼 감소한다"며 “시가총액 감소로 지수 추종 펀드의 매도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코스피200 기업의 분할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신설법인은 구성종목 시가총액 160위(5800억원) 이내에 들면 상장일 바로 다음 거래일에 인덱스에 편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28조원이며 이대로라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20위권 안착도 가능하다"면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코스피 200에 편입되면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유지되는 격이기에 인덱스 펀드가 물량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에 관해서는 “인적분할을 실시했던 기업은 변경상장 직후 일시적 조정을 겪는 동시에 공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들어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경상장 이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속도 둔화 우려는 존재한다"면서도 “분할 이후에도 추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 상승 여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자별 거래실적 합계를 보면, 개인은 288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131억원, 기관 투자자는 94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경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하나은행, 글로벌자산관리센터 오픈

하나은행이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자산관리센터를 오픈했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23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Global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오픈했다. 글로벌자산관리센터에는 신탁 컨설턴트,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애널리스트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 ▲리빙트러스트 ▲부동산&주식 ▲대체투자 ▲국제조세 ▲글로벌부동산 ▲거주국 변경 등 복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로 이주한 손님에게는 현지 하나은행 영업점 및 제휴기관과 직접 연계해 투자이민, 가업승계 등 현지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시한다. 국내로 귀국한 역이민 손님에게는 해외체류 경험 및 해외 비즈니스 커리어를 반영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 환리스크 관리 등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은 전 세계 27개 지역 11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오픈에 맞춰 미국 상속증여 로펌 '한앤박 법률그룹', 미국의 세무 전문 기업 '마크강택스',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와 업무제휴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손님들의 투자 영역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자산관리센터는 국내외를 연결하는 양방향 자산관리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손님이 위치한 지역에 관계없이 최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건강보험 혁신…‘고객패널’ 목소리 경청 外

◇ 교보생명, 건강보험 혁신…'고객패널' 목소리 경청 교보생명이 '고객패널' 제도를 운영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상품·서비스 혁신에 반영하기 위함으로, 올해는 맞춤형 건강보험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교보생명은 30~59세 고객 19명을 패널로 선발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보험 인식, 가입 경험, 상품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6·8월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여성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보장 니즈와 건강관리 경험을 청취했고, 지난달 여성 특화 상품 '교보더블업여성건강보험(무배당)'을 선보였다. 고객 설문에서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 비급여 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120여종의 특약도 출시했다. 중대질환 치료 경험이 적은 젊은 층까지 고려하는 등 상품 가입시 제공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고객패널을 통해 청취한 의견을 반영해 고도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패널 제도는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 평생의 건강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KB손해보험-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륜차 배달종사자 안전운전 지원 KB손해보험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안전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B손보와 공단은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BELOW 50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고예방 활동 및 교통안전 정책·제도개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이륜차 운행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유지하고 위험·혼잡지역에서는 50% 감속운행을 실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캠페인이다. KB손보은 공단의 이륜차 안전운행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특약 개발을 추진한다. 사고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ESG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 삼성화재, '다이렉트 건강보험 건강고지 할인' 신설 삼성화재가 건강보험 가입시 고객의 건강상태를 보다 세분화해 반영함으로써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건강보험 건강고지형 가입방법'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적인 보험 가입시 요구되는 최근 5년간의 건강 알릴 사항에 더해 고객이 원하는 경우 6년에서 최대 10년까지의 추가 사항을 입력할 수 있다. 입원과 수술이 없는 고지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 할인 폭이 커지며, 성별·나이·고지 기간에 따라 일반고지형 대비 최대 26%까지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건강보험의 다양한 플랜에도 건강고지형 가입이 적용된다. 100세만기 비갱신형 건강보험 가입시 10년간 입원 수술 이력이 없다고 고지할 경우 가장 큰 폭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본격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영등포구청·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현대해상이 창립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한 어울숲 근린공원 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향후 3년간의 프로그램 운영까지 지원한다. 단순한 시설 설립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양육 커뮤니티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시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재정적 후원을 담당하고, 영등포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책·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루트임팩트와 코끼리공장 등 전문 운영기관은 아동과 앙육자를 위한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어린이보험 1위 기업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 동반자를 지향한다"며 “아이마음 놀이터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동·양육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양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키움증권 손잡고 VIP 고객 공략 강화 外

◇ 신한카드, 키움증권 손잡고 VIP 고객 집중 공략 신한카드가 키움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우수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키움증권 Legendary HERO 신한카드(레전더리 히어로 신한카드)'와 '키움증권 Super HERO 신한카드(슈퍼 히어로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들 카드는 키움증권 고객 중 히어로멤버십 회원만 발급이 가능하다. 이는 해외주식 VIP프로그램으로, L·SSS등급 고객은 레전더리 히어로 신한카드, SS·S등급 고객은 슈퍼 히어로 신한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두 카드 모두 항공 마일리지를 비롯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혜택들을 제공한다. 국내외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해주며, 해외에서 이용한 금액은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마일리지 적립과 별도로 국내 특급호텔·해외·면세점 업종에서 이용한 금액의 1%, GS칼텍스 주유 시 이용한 금액의 3%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항공 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은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이 필요하다. 레전더리 히어로 신한카드는 연간 기프트 옵션으로 신세계상품권 40만원 모바일 교환권과 40만 마이신한포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보너스 기프트로 최대 1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용금액에 따라 △병원·한의원·치과 등 의료업종 10% △스타벅스 10% △국내 실외 골프장 2만원 할인을 비롯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더라운지' 서비스도 월 2회(연 20회)까지 제공한다. 슈퍼 히어로 신한카드의 경우 신세계상품권 20만원 모바일 교환권 또는 2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연간 기프트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고, 최대 6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시 스타벅스 10% 할인 혜택이 월 1만원(5회)까지 제공된다. 더라운지 서비스는 월 1회(연10회) 이용할 수 있다. 레전더리 히어로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69만7000원·해외 겸용(마스터카드 월드) 70만원이다. 슈퍼 히어로 신한카드는 각각 29만7000원·30만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업계 내 우수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만큼 증권사와 카드사 간 협력 모델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내장산·주왕산·덕유산 인근 상권, 단풍 시즌 활기 돈다 단풍이 산을 물들이는 때가 오면 전국 명산 인근의 상권에는 미소가 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024년 9월~2025년 8월까지 1년간 전국 국립공원을 품은 명산 입구 주변 상권을 방문한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결제데이터 약 150만건을 분석했다. 전국 16개 명산 인근 상권(산 입구 132곳의 반경 1~2㎞)의 음식점·카페·편의점·슈퍼 업종의 매출 중 9~11월의 비중은 28%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30%)과 비슷한 수준이며, 봄(23%)과 겨울(19%) 보다 높다. 특히 주왕산(56%)·내장산(52%)·속리산(38%)은 가을 매출 비중이 높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시기의 명산 주변 상권 매출은 2주전 대비 평균 26% 증가했다. 절정기 매출 증가율은 내장산이 237%로 가장 컸고, 주왕산(158%)·덕유산(38%)·속리산(38%)·오대산(29%) 등이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는 단풍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은 산의 인기 한식 메뉴도 소개했다. 단일 메뉴 기준 설악산은 황태(한식 업종 중 매출 건수 비중 70%), 오대산은 국수와 칼국수(41%), 계룡산은 두부요리(20%)와 오리고기(18%), 주왕산은 송어를 비롯한 회(27%)와 삼계탕 및 백숙(26%)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 박재범, 현대카드 신규 큐레이터로 활동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활동할 신규 큐레이터로 박재범과 웨이브투어스를 영입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현대카드만의 독자적인 시각에 큐레이터들의 깊이 있는 관점을 더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소개하는 공연장이다. 박재범은 힙합·R&B를 모두 섭렵한 아티스트로 AOMG, H1GHR MUSIC, WONSOJU, MORE VISION 등의 회사를 설립하고 프로듀서로서 아티스트를 발굴·양성해 왔다. 글로벌 음악계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JAY-Z의 레이블 'Roc Nation'과 전속 계약을 맺기도 했다. 웨이브투어스는 재즈와 록을 결합한 섬세하고 감미로운 사운드로 한국 인디 록 분야에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밴드다. 최근 아시아·북미·유럽을 아우르는 투어를 진행했고, 지난달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박재범과 웨이브투어스가 기존 12명의 큐레이터들과 함께 교류하며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현대카드도 큐레이터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공연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환율 급등세에...구윤철 “대외여건 예의주시, 필요시 적기 대응”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여건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추경효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내수가 회복세로 반전되고, 수출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경기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상법개정,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정책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미중 무역갈등, 프랑스·일본 등의 재정·정치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에 각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여건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공급애로 해소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에 총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하락한 1436.7원에 개장한 직후 1434.5원까지 떨어졌다가 1440원대를 향해 올랐지만, 이내 1430원선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 한국 경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만난다고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점이 일정 부분 시장 불확실성을 덜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기대감에 6% 급등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 초반 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3분기 강한 실적 회복을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2분 기준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7300원(5.86%) 오른 13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12만8500원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13만원대를 회복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 4407억원(영업이익률 2.2%), 지배주주 순이익 277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255억원)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 재고손실이 해소되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배터리 부문의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낮아졌지만 두바이유 가격 상승으로 재고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부문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소멸을 앞두고 9월부터 판매가 줄었으나, 유럽 폭스바겐향 배터리 출하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 발전소 부문은 여름철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1년 최고가는 14만200원이다. 이날 상승세로 연고점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코스피 1%대 상승하며 3900대 재돌파…코스피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24일 상승 출발해 3900선을 재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과 회담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41.97포인트(1.09%) 오른 3887.11에 거래되고 있다. 9시 3분에는 56.61포인트(1.50%) 오른 3903.17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를 3902.21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개인 투자자 231억원, 외국인 투자자 2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는 4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를 보면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4.70%)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삼성전자우(1.96%) △현대차(0.20%) △두산에너빌리티(2.75%) 등은 상승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1%) △기아(0.17%) 등은 하락세다. 9시 23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54%) 오른 876.55을 나타낸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812억원, 59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투자자는 859억원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437.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도마 오른 신용보증기금 ‘모럴해저드’…장기보증기업 조정 지적도

신용보증기금이 예비창업보증과 관련한 부당대출로 홍역을 앓은 뒤에도 사후 처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징계 직원에 성과급을 지급한 문제나 장기보증기업 관리도 미흡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신보 예비창업보증은 신보에서 의사, 변호사, 약사, 변호사 등 담보력이 부족한 예비창업자에게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23년 해당 대출이 브로커를 통해 자기 자본을 허위로 부풀리는 방식으로 악용됐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신보 내부통제 문제와 보증 부실률 증가가 지적된 바 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의 후속 조치가 미비함에 대해 지적하며 “지난 보도 이후 부정수급자와 브로커를 고발한다고 했으나 실제로 고발된 건수는 한 건도 없다. 내부에 연루된 직원에 대한 감사도 현재까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병원개원 불법대출을 알선한 대출상담사가 얘기한 내용을 보면 명백하게 (신보 내부직원과) 짜고 치는 것"이라며 “자금을 돌려 세탁해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모럴해저드가 생기니 비위직원도 생기고 비리직원에게 성과급도 주고 그러는 것"이라며 “제도변경 전까지의 예비창업보증을 전수조사해서 부정대출 의심 사례를 모두 밝히고 연루된 직원을 감사하라. 종합감사 전까지 계획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의원도 이날 직원관리와 관련해 신보의 내부통제 허술을 지적했다. 추 의원은 “성 비위문제나 음주운전을 일으켜 정직이나 감봉, 면직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성과를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경영 지침상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에 대해 성과평가 시 최하위등급을 부여하도록 해야하는데 신보는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보는 이와 관련된 규정 자체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정직자에게조차 보수를 지급 중인데, 정직자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규정은 공무원법에 기초해서 공기업준정부 예산운용지침에도 나와 있다.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정부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다시 노사 합의가 시작됐고 노조를 최대한 설득해 정부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이날 보증을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기업들에 대한 기회가 축소된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그는 “장기이용기업은 2020년 4000개 수준에서 올해 4500개 수준으로 늘었고, 금액으로는 4조원정도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이상 이용하는 장기기업 뿐만아니라 10년에서 20년 구간이거나 20년초과 30년이상 보증을 이용하는 기업도 있다. 10년에서 20년 이용하는 기업은 78%로, 어떤 기업은 36년을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기업 중 성장성이 정체되거나 신용도가 약화한 기업이 반 이상이 넘는다"며 “한정된 재원이 성장성이나 혁신성을 갖춘 기업에 가야 하는데, 보증 여력이 장기기업에 엉켜 효율적으로 선별되지 못하고 다른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제도 개선방안을 만들어 시행 중"이라고 답했으나 추 의원은 “현재 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며 “일부 기업이 장기간 보증을 물고있으면 다른 좋은 기업에 보증여력이 줄어드는데 무한정 재정을 투입할 수 없으니 한계 기업이 보증으로 연명하는 사례가 최소화되도록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수어교육 실시...‘포용문화’ 확산

하나금융그룹이 청각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장애 포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수어교육'을 실시한다. 2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이달 22일부터 4주간 명동사옥에서 매주 1회 진행된다. 청각장애인의 공식 언어이자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시각언어)를 배움으로써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포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그룹은 농(聾)문화와 농(聾)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정기적인 임직원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어교육을 포함해 누적 27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청각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사소통 장벽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수어교육은 청각 장애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경제'와 '대화'라는 주제로 일상 속 기본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자원봉사 등 농인(聾人)과 대면할 때 실제 의사소통에 활용 가능한 용어와 문장 등의 실용적 수어를 익힌다. 하나금융지주 ESG 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과 실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수어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포용문화 확산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자본법안 와치] 금감원, 광동제약 자사주 EB 발행 ‘제동’…“사실상 허위 기재”

금융감독원이 자사주 담보 교환사채(EB, 자사주EB) 발행을 공시한 광동제약에 정정 명령을 부과했다.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이 교환사채 발행 결정 시 주요 정보를 기재하도록 기준을 강화한 뒤 첫 제재다. 태광산업에 이어 정정 명령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제3자 처분 목적의 자사주 EB 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3일 광동제약이 지난 20일 공시한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 처분결정·교환사채권 발행결정) 두 건에 관해 정정 명령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 20일부터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발행 시 주요 정보를 상세히 기재하도록 공시 작성 기준을 개정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광동제약은 교환사채발행결정 보고서에서 “교환사채 또는 교환주식의 재매각 예정 내용은 별도로 없다"며 “교환사채 발행 주선기관은 대신증권"이라고 공시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사실상 허위 기재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신증권에 발행한 뒤 재매각 예정이 없다고 적힌 부분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환사채 발행을 주관한 대신증권은 인수한 뒤 바로 셀다운(재매각)할 예정인데, 공시에서는 누가 최종적으로 인수하는지 적혀 있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자사주 EB 공시 기준 개선안을 발표한 자료에서 “교환사채 발행이 대부분 사모로 이루어지고 이후 재매각 가능성이 있지만, 발행 관련 의사결정 배경 및 타당성 검토내용 등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광동제약 건도 자사주 EB 발행 이후 제3자에게 재매각할 경우 의결권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자사주 EB를 발행할 때 △ 다른 자금조달 방법 대신 자사주 대상 EB를 선택한 이유 △ 발행시점 타당성을 검토한 내용 △ 기존 주주이익에 미치는 영향 △ 발행 이후 교환사채 또는 교환주식의 재매각 예정내용 등 주요 정보를 상세히 기재하도록 공시작성 기준을 개선했다. 앞서 광동제약은 250억원 규모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대신증권에서 발행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교환 대상 자사주는 379만3626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7.24%에 달한다. 광동제약은 조달 자금을 △ 계열사 프리시전바이오의 17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 계열사 광동헬스바이오의 3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쓴다고 밝혔다. 나머지 50억원은 광동헬스바이오의 시설투자를 위해 대여금으로 쓴다고 공시했다. 광동제약은 발행 이유에 대해 “다른 자금조달 방식 대비 발행비용과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큰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면서 “전략적으로 지분 인수를 진행했던 계열사 '프리시젼바이오'의 기발행 전환사채(총 사채원금 150억원)의 조기상환청구기간 도래 및 광동헬스바이오의 운영자금 부족과 시설투자 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자사주 EB를 발행한 기업이 39건으로 급증하면서 금감원은 자사주 EB 발행 공시 기준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금감원은 “실제 주식교환 시 주주 간 지분율 변동 또는 제3자의 지분취득으로 회사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존재" 등을 공시 기준을 강화하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날 광동제약이 해당 기준 위반으로 정정 명령을 부과받으면서 앞으로 우호적인 제3자에게 자사주를 넘기려는 목적의 자사주 EB 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율촌 문성 변호사는 “순수하게 자금 조달 목적이라면 어렵지 않겠지만, 우호적인 제3자한테 처분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이 아니냐는 식으로 책임을 물을 여지가 생겼다"며 “우호적인 제3자에게 교환사채를 발행하려고 했거나 교환사채 자체는 금융기관에서 인수하더라도 나중에 우호적인 제3자에게 재매각을 예정하고 있는 회사라면 실질적으로 발행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2일 자사주 EB 발행 공시를 낸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테스의 계획도 살펴보고 있다. 테스는 전날 157억원 규모의 자사주 대상 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테스가 보유한 자사주 3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1.5% 규모다. 테스는 '삼성-스페이스타임 AI반도체 신기술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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