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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지역 어르신 대상 ‘금융교육’ 진행

BNK경남은행이 지역 아동과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울산광역시노동자종합복지회관에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덕원 경남은행 울산도시공사영업소 소장은 울산남구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 100여명에게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법과 실제 대처 방법을 교육했다. 또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금융관리와 신용도 높이기, 잠자고 있는 숨은 나의 금융재산 확인하기 등 정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 보호법에 관한 사례와 해킹 사태에 따른 금융거래 차단 서비스 이용 방법 등도 안내했다. 김 소장은 “어르신들이 짧은 시간 내에 보이스피싱과 금융교육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핵심적인 정보만 쏙쏙 골라 교육했다"며 “이번 금융교육이 어르신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4월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와 뱅킹 활용법 등 '디지털 금융'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SBI저축은행, 환경정화형 사회공헌 ‘그린터치’ 캠페인 실시

SBI저축은행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강남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전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 '그린터치(Green Touch)'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린터치 캠페인은 도시 정원 조성, 생물종 조절, 하천 정화 등으로 구성된 종합 환경정화형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31일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궁마을공원과 탄천 일대에서 진행했다. 궁마을 공원에는 나무와 초화를 식재해 도시 녹지를 확장하고, 탄천 일대에서는 유해 식물을 제거하는 생물종 조절 활동, 수질 정화 효과가 있는 EM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투척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EM흙공(Effective Micro Organism)은 유용한 미생물균으로 만드는 흙공으로 하천 투입 시 수질정화 및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이번 캠페인의 기부금은 총 1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캠페인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활동은 지난 5월 31일에 진행되었고, 2차는 6월 14일 예정되어 있다. 활동 기간 동안 8m 이상 자라는 교목 116그루와 초화 4000본 이상이 식재될 예정이며, 1차 활동에서는 교목 66그루와 초화 2000본 이상이 궁마을공원에 식재됐다. 이와 함께 유해 식물과 쓰레기를 수거하고, EM흙공 1500개를 제작 및 투척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탄천 환경 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SBI저축은행은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이번 캠페인뿐 아니라, 일상 속 다양한 친환경 실천을 통해 환경 분야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이날을 시작으로 'SBI'를 연상케 하는 날짜인 5월 31일을 '스비(SBI)데이'로 지정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자회사 직원 온보딩 프로그램 개최…“시너지 극대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신규로 편입한 자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변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자회사들이 빠르게 안착하고,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실채권관리와 자산매입을 위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와 여신금융업을 영위하는 금융자회사 'MG캐피탈'이 참여했다. 두 회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편입한 자회사로, 향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의 건전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진다. 신규 자회사 직원들은 이번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금고 비전과 핵심가치 △조직문화·운영방식 △타 자회사와의 협업 구조 등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새마을금고와 자회사 간 상호 기대 역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새마을금고와 자회사 간 협력 문화 형성,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장기적 성과 창출을 위한 기초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금융권 내 첫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나서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내부 IT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이 도입하는 'AI 개발 지원 플랫폼'은 △코드 자동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리팩토링(구조 재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반복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코딩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가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자동으로 완성해주고, 내부 개발 표준에 맞게 코드를 수정하거나 오류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또한, 복잡한 소스 코드를 알기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해주고, 문서 자동화 기능으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문서와 주석을 신속하게 생성해 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 도입은 초급 개발자나 외부 개발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AI기반 코딩 지원으로 우리은행 표준 코드에 쉽게 맞출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물론 IT 품질과 보안 수준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업에서 AX(AI Transformation)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로 우리은행은 전사적으로 AX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 시스템 혁신으로 금융권 AI 개발을 선도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 3억원으로 확대

카카오뱅크는 최대 한도 1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통한 사후점검 절차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바쁜 사장님을 위해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쉽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한 상품이다. 출시 2년 반 만에 대출 잔액이 1조원에 돌파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1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까지 높이고, 1억원 초과 대출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 개인사업자와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연 3.24~9.27%로 형성됐다.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할 경우, 대출 실행 이후 '자금용도외 유용 사후점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기관에 별도 방문하지 않고 언제든 편리하게 점검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서류 제출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 구현했다.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스크래핑을 활용한 사후점검 절차를 도입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금을 가계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개인 자금으로 유용하지 않도록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 유의사항 및 OX 퀴즈를 통해 안내한다. 모든 유의사항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로 표현했다. 대출 실행 후 점검 기간이 도래하면 고객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사후점검을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대출금 사용내역 페이지에서 '간편 조회' 기능으로 세금계산서, 대출 상환내역 등 다양한 국세청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으며, 그 외 판매활동비, 수입내역, 직원급여 등에 대한 증빙은 '기타 서류' 항목에서 이미지 첨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대출금에 대한 사용내역을 모두 제출한 경우 서류 적정성 심사와 전자서명 단계를 거쳐 '대출금 사용내역표'를 수령할 수 있다. 모든 점검 과정은 대출 실행 후 3개월 이내 완료돼야 한다. 기한이 지나는 경우 기한의이익상실 처리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업을 확장하거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개인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출 한도를 3억원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특성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생명, ‘디지털WM라운지’ 변액VIP 고객기준 확대

미래에셋생명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디지털WM라운지'의 변액VIP고객 기준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정 금액 이상을 적립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10년 이상 보험 계약을 유지한 장기 고객까지 포함된다. '디지털WM라운지'는 2024년 5월 출범 이후 비대면으로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상담 채널로 자리 잡았다. 변액VIP 고객은 전용 상담 센터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맞춤형 펀드 및 투자 상담과 시황 정보 등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은 변액보험, 연금, 퇴직연금 등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내근 전문 인력이 담당한다. 이번 변액VIP 대상 고객 확대는 장기 유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에셋생명은 일정 금액 이상 적립금을 유지한 고객을 추가 선정해, 기존 VIP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변액VIP 고객 기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변액보험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 세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또한, 연 12회 무료 펀드 변경, 중도 인출, 추가 납입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최진혁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부문대표는 “장기 유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변액VIP 대상을 확대했다"며 “단순한 상품 유지 차원을 넘어, 고객이 자산 운용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2025년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생명보험 브랜드평판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업계 신뢰도를 입증했다. '행복한 은퇴설계의 시작'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제18기 모집

신용보증기금이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 참여 기업을 오늘(2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로, 신보는 총 60개사를 선발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신보의 창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팅 → 금융지원 → 성장지원' 등 단계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제17기까지 총 8941개사가 지원했으며, 1450개사가 선발돼 평균 경쟁률 6.17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보는 최고 수준의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성장전략 수립, IR역량 강화, 법률·세무·회계 자문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초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또한, 액셀러레이팅 과정에서 파악된 자금 수요와 기업 특성에 따라 보증·투자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고, 신보가 주최하는 '유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 참여 기회도 제공해 민간 투자유치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진출, 창업공간 입주, 마케팅 등 성장에 필요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과 유관기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에 미래 성장잠재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스타트업 네스트에 선발된 기업들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네오이뮨텍, 650억원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

코스닥 상장사 네오이뮨텍 주가가 2일 장 초반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네오이뮨텍은 전 거래일 대비 279원(18.12%) 내린 1261원에 거래되고 있다. 면역치료제 개발업체 네오이뮨텍은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신주 6552만4190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25%가 적용된 992원이다. 확정 발행가는 올해 9월 3일에 결정된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NT-I7·CAR-T 치료제 병용 후속 임상시험 ▲ARS(급성방사선증후군) 비임상 연구 및 생산공정(CMC) 개발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임상 ▲기타 외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새 정부 오면 바뀐다”...금융당국 ‘지형 재편’ 초읽기

오는 6월 4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차기 정부가 펼칠 금융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오는 6월 5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필두로 금융당국 수장들이 교체되면서 금융 관련 주요 정책들도 일부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금융소비자보호기구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예고하면서 금융당국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1일 더불어민주당이 발간한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금융소비자보호기구에 감독범위를 확대하고, 검사기능을 부여하는 등 독립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제도를 선진화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기구의 독립성을 손보는 게 우선이라는 취지다.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소비자보호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금융당국을 평가하고, 소액분쟁조정에 한해 금융사가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후보는 반복되는 금융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자 등에 대한 엄정처벌 원칙을 견지하고, 금융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금융기관 경영진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 등이 발견되면 일정기간 보수를 환수하는 보수환수제를 도입하고, 은행이 핵심성과지표(KPI)를 설계할 때 수익성 편중 문제를 해소하도록 평가항목을 세분화하는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특히 이 후보 당선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부처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획재정부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금융위원회가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은 그간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조직 개편안의 주요 이슈였다. 현 감독체계의 시작은 외환위기 직후이자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인 199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재정경제부의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감독 기능이 분리됐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금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금융감독위원회가 담당했던 금융감독 기능과 재정경제부가 맡았던 금융정책 기능을 통합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 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과 예산편성 기능을 통합해 지금의 기재부를 만들고,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위가 담당하는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떼어내 국제 금융 정책을 맡고 있는 기재부로 넘기고, 금융위를 금융감독원과 합쳐 금융감독을 전담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부처조직 개편이 현실화되면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16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복현 원장은 6월 5일 임기가 만료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가계부채 관리, 자본시장 선진화, 밸류업 등 주요 현안과제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아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역시 새 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밸류업이라는 단어를 지양하고 있어 캠페인 이름은 (기업가치제고 등으로) 변동될 여지가 있다"며 “금융권은 지배구조 등 지속적으로 가져갈 굵직한 과제들이 명확하기 때문에 금융권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이러한 사안들을 더 꼼꼼하게 챙겨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지주, 상장사 첫 이사회 의장 해외IR...“자본시장 신뢰 제고”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의장인 윤재원 의장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실시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알렸다. 1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윤재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했다. 국내 상장사 최초로 이사회 의장이 나선 이번 IR 일정은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지주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청취해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국내외 경제 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점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는 아시아 지역 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전 세계 100여 개 투자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CGA 연례행사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이 부동산시장 중심의 단기 투자가 아닌 주식시장 중심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기여하고, 기업 신뢰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ACGA 회원사들은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했다.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직접 나선 이번 IR 활동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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