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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 돋보였다”...KB손해보험,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성장 견인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의 순이익 5조원 클럽 가입에 힘을 보탰다. 내수 부진과 규제 강화 등 보험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 포트폴리오가 선전한 덕분이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 1~3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증권·카드·생명보험의 실적이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비은행 기여도 37%를 견인한 셈이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6559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3939억원으로 전년·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손해율이 81.6%로 높아지는 등 올해 업계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피하지 못한 탓이다. 일명 '일장자(일반보험·장기보험·자동차보험)'로 불리는 주력 상품군 모두 손해율이 높아진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장기보험(6822억원)의 경우 의료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17.9% 하락했고, 일반보험(180억원) 역시 17.8% 줄었다. 차보험(-442억원)은 정부의 상생 주문에 따른 보험료 인하 등으로 적자전환했다. 특히 3분기 손해율은 91.5%를 기록하면서 적자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투자손익(3942억원)은 173.4% 개선됐다. 투자수익(9225억원)이 29.0% 향상되는 동안 보험금융비용(5282억원)은 7.5% 완화된 영향이다. 3분기 실적만 보면 보험손익(154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줄었고, 투자손익(1319억원)은 36.7% 상승했다. 9월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91.8%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하면 11.9%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3%p 높아졌다. KB손보 관계자는 “초장기 국채 미입 및 선도거래를 통한 안정적 자본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로 이자수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BK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597억원...2.8% 증가

IBK기업은행이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연결기준 1~3분기 당기순이익 2조25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5% 감소한 7511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5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6.8% 불어난 620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측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마진 감소에도 철저한 비용관리와 비이자이익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946억원) 대비 0.1% 늘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6701억원이었다. 특히 3분기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조1000억원 불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23.65%에서 9월 말 현재 24.33%로 상승했다. 9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35%, 1.00%였다. 1년 전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p) 상승했고, 연체율도 0.14%포인트 올랐다. 다만 면밀한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작년 말 0.48%에서 9월 말 현재 0.44%로 개선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IBK 이익 선순환 구조를 이어갔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는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外

◇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초읽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출시 3년 반 만에 1000만번째 회원을 기다리고 있다. 누적 환전액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외 체크카드 '1인자'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는 '1000만번째 트래블로거는 언제 나타날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4일까지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돌파 날짜를 맞추는 인원들은 1000만원을 나눠서 받는다. 응모만해도 100만하나머니가 적립되고, 트래블로그 첫 가입자에게는 1000만하나머니가 제공된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들의 기록을 집대성한 '트래블로그 어워즈'도 공개된다. 환전마스터 부문에서 가장 많이 환전한 금액은 3억7100만원, 가장 많은 통화로 환전한 손님은 58종 종 57종을 보유했다. 하나카드는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그룹 슬로건에 맞춰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혜택 기간을 내년말까지 연장한다. ◇ 우리카드,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 파이널리스트 선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우리카드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에도 디지털 기술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드의정석2-궁금했던 우리, 깜짝 놀란 우리' 캠페인은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유튜브 웍스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AI 파이어니어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가장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선정하는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로, 카드의정석2 캠페인은 브랜드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유연한 감성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엔트리 프리미엄 카드 '디오퍼스 실버'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민화 호작도를 모티브로 전통미와 현대적 영상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AI 기술로 카드의 질감·색감·빛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 NH농협카드, 수확기 농촌일손돕기 실시 NH농협카드가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 위치한 사과 재배 농가에서 일손을 보탰다. 이번 활동에는 이민경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8명이 참여, 사과 적과 작업을 돕고 마을 환경 정화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농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천심은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농협이 전개하는 범국민 운동이다. ◇ BC카드, 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맞손 BC카드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알브이랩스(DSRV)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BC카드 결제 인프라 및 DSRV 블록체인 인프라간 상호운용성을 구축하고, 페이북 플랫폼 내 월렛 솔루션 연동을 위한 공동 실증 사업(POC)과 더불어 디지털자산 관련 추가 공동 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송금이 실물 상거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결제 기술의 표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상용화시킨 다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을 조기에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7700억…전년比 9.2%↑

BNK금융지주는 3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이자부문 이익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순이익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 확대됐다. 누적 기준 계열사별 순이익을 보면 은행 부문은 670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0.8% 감소했다. BNK부산은행(4209억원)은 9.4% 늘어난 반면 BNK경남은행(2495억원)은 14.2%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16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BNK캐피탈은 1097억원으로 5.2%, BNK투자증권은 293억원으로 737.1% 각각 성장했다. BNK저축은행(62억원)과 BNK자산운용(162억원)도 93.8%, 153.1% 각각 늘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로 전분기대비 16bp(1bp=0.01%포인트(p)), 연체율은 1.34%로 5bp 개선됐다. BNK금융은 “거시·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12.59%를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 부사장은 “BNK금융은 앞으로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리스크 조정 수익성을 중심으로 자산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토스뱅크 찾은 국제은행연맹 이사회…혁신성 교감 外

국제은행연맹(IBFed) 이사회 멤버들이 토스뱅크를 찾아 한국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성을 교감했다. 토스뱅크는 29일 오전 앤써니 오슬러 국제은행연맹 이사회 의장(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호주, 남아공, 인도, 중국 등 주요 국가 은행협회 대표와 주요인사 18명이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에서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박진현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해 환영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한국 인터넷은행의 혁신성을 알렸다. 특히 토스뱅크의 혁신과 포용의 과정을 소개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포용적 금융 시스템의 중요성과 함께, 토스뱅크의 금융 소비자 중심 서비스 모델과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를 하나의 사례로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제84차 국제은행연맹 이사회는 은행연합회가 주관했다. 글로벌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사기 대응, 지속가능한 은행 사업 발전 방향과 금융협력이 주제였다. 국제은행연맹은 2004년 설립된 글로벌 은행산업 협의체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 6개 지역의 정회원과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4개 지역의 준회원으로 구성됐다. 이은미 대표는 “토스뱅크는 단순한 금융 혁신을 넘어 포용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런 모델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글로벌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인공지능(AI)∙디지털 활성화 정책과 금융위원회의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신뢰금융' 등 3대 금융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해양금융, 소비자보호, AI∙디지털 관련 연구조직 순차적으로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첫 단계로 정부의 생산적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지역 특화산업인 해양금융 선도를 위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을 BNK부산은행에 신설하고 오는 11월 3일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번 싱크랩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해양산업의 금융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금융부문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BNK금융은 이를 통해 해양 산업과 지역금융의 미래 생태계를 구상하고, 해양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싱크랩은 관련 분야 외부전문가와 부산은행 실무인력 등으로 운영된다. 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월 1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 등을 통해 해양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 관련 정책 변화에 따른 대외환경과 금융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해양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전략적 사업 제언과 실행방안 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물은 향후 그룹의 경영전략과 지역산업 특화금융 추진계획 수립에 활용한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 아래 해양금융은 부산과 동남권의 미래 성장축이 될 핵심 분야"라며 “BNK금융은 지역산업과 금융이 선순환하는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으로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일 NH농협금융지주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신설에 따른 후속으로, 농협은행 차원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TF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첨단전략산업 투·융자 확대,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소외층 포용금융 등 전 부문에 걸친 생산적 금융 대전환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또 농협은행은 농협 고유의 농업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농식품 펀드 확대와 농축산·지역 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해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과 지역 경제의 균형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청훈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이미 생산적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가경제 성장과 미래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보안 컨퍼런스 '가디언즈 2025'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가디언즈는 토스와 계열사의 보안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주요 보안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참가자 간 활발히 교류하며 보안 실무에 필요한 관점을 확장하고, 산업 전반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토스·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의 보안 담당자 23명이 발표자로 참여하며, 총 22개 세션을 3개 트랙으로 나눠 동시 운영된다. 참석자는 각 트랙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개인정보보호, 보안위협 관리, 자산관리, 정보보호 AI(인공지능) 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올해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 총 참가 규모를 400명에서 1000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또 기존 초청 기반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 방식으로 전환해, 업계 종사자는 물론 보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4일까지 가디언즈 2025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보안 위협이 일상화된 지금, 업계 간의 협력과 노하우 공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 행사 규모와 접근성을 함께 넓혔다"며 “가디언즈 2025가 정보보호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자이익 상승세 지속”…충당금 부담 덜자 웃은 iM금융지주

iM금융지주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조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며, 향후 이자이익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M금융지주는 올해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누적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4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9%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M금융은 “전년도 증권사의 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에 걸쳐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결과 올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PF 제외)은 2597억원으로, 전년 동기(3471억원)보다 25.2% 감소했다. 지난해 PF 포함 전입액(5905억원) 대비 56%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같은 기간 0.73%(PF 제외)에서 0.53%로 낮아졌다. 그룹 이자이익은 3분기 기준 4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885억원으로 29.9% 증가하며 그룹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는 3분기 11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16.8%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36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성장했다. 분기 기준 이자이익은 3737억원으로 4.2%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은 279억원으로 60.2% 늘었다. 충당금전입액은 898억원으로 22.4% 줄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강정훈 iM뱅크 경영기획그룹(CFO) 부행장은 이날 iM금융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NIM 상승에는 연체이자 회수나 이차보전 이자 일시 인식 등 일회성 요인 3bp가 포함됐다"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NIM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금리 상황이나, 수익성 위주의 대출 성장 전략, 정기 예금 리프라이싱 효과를 감안하면 4분기 NIM도 3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자이익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천병규 iM금융 그룹경영전략총괄(CFO) 부사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인하 사이클은 거의 막바지에 왔다고 판단한다"며 “1년 이상 또는 중장기 금리가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하며, 과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마지막 국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NIM을 관리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지난 1년 반 동안의 하락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매크로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iM뱅크 CFO는 “2020~2021년 실행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 중반이었는데, 최근 리프라이싱 금리는 4% 초중반 수준"이라며 “2020~2021년 실행 총액은 2조8000억원으로, 리프라이싱 효과는 연간 280억원에서 420억원 정도"라고 분석했다. 또 “총 자산 중 대출자산과 기업금융(IB) 자산 비중를 조정하고 있다"며 “대출 자산 중 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가져갈지 검증하고 있는데, 내년도 전략에 반영되면 자산 성장을 지키며 이자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은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28억원의 분기 흑자를 냈다. 누적 순이익은 669억원이다. iM캐피탈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어난 1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iM라이프(54억원)는 66.3%, iM에셋자산운용(17억원)은 10.1% 각각 감소했다. 한편 iM금융은 이날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iM금융은 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했으며 2027년까지 계획된 1500억원 중 40%를 완료한 상태다. 천 CFO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감액 배당 등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분기에 말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법률안이 확정되고 배당과 주주환원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연말을 지나, 다음 분기 실적 발표 때 보다 명확한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역풍에도 웃었다”...4대 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16兆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3분기 총 16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의 악재에도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한 데다, 수수료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요인이 소멸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15조808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5조4863억원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12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늘었다. 신한지주는 10.3% 증가한 4조4609억원이었고, 하나금융지주(3조4334억원), 우리금융지주(2조7964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6.5%, 5.1% 불었다. 금융지주 전반적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 31조8836억원을 올렸다. 1년 전(31조2689억원)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에도 자산 성장과 조달비용 감축, 자산 리밸런싱 등의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다. 이 중 KB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만 9조704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3분기(9조5838억원)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았지만, 절대 규모로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단연 탑이었다. 신한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 증가한 8조6664억원이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금융그룹(1.90%)과 신한은행(1.55%)의 순이자마진(NIM)은 1년새 각각 0.05%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적극적인 마진 관리로 이자이익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이자이익 6조78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4대 금융지주 중 1년 새 이자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출자산이 견조하게 성장한 데다 그룹의 NIM이 작년 3분기 1.63%에서 올해 3분기 1.74%로 개선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이자이익 6조7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 운용 최적화로 NIM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자이익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 2조2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2%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을 중심으로 매매평가익(1조1195억원)이 1년 전보다 20%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수수료이익도 6.7% 불어난 1조6504억원을 달성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4대 금융지주는 각종 불확실성에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만큼 추가적인 주주환원에도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연내 자사주 1500억원을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며, 신한지주는 이사회와 논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환율 상승, 보험사 자회사 편입 등의 이슈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12.9%로 끌어올렸다. 연말 목표치(12.5%)는 물론 중장기 목표(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보다 속도감 있게 밸류업 계획을 이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천피 소외주_➄건설] HDC현산 ‘나홀로 내리막’…안전사고에 더해진 실적 미달

건설주가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하 10·15대책)으로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HDC현대산업개발만은 예외다. 해외 인프라 수주 등 업종 전반의 긍정적 요인이 맞물렸음에도 HDC현산만은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건설지수는 12%, 코스피지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봐도 같은 기간 현대건설 35%, 대우건설이 11%, GS건설 3.8%, 삼성E&A 2.6% 상승 등 대다수 건설주가 반등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동안 KRX건설지수는 2% 하락했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건설주가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고, 일부는 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우선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보다 53.8% 늘었지만, 시장 추정치는 밑돌았다. 사고 이후 리스크 프리미엄도 상존한다. 광주 학동 붕괴사고를 기점으로 안전관리 의무와 관련 비용이 구조적으로 증가했다. 규제·관리 강도가 올라간 환경에서 고정비·원가·현장 운영 리스크가 동시 관리 대상이 됐고, 이는 투자자에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보수적 관점으로 전환했다. 이는 재평가 트리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전날 HDC현산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3%를, 다올투자증권은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0% 내려잡았다. 두 증권사 모두 안전, 대출 등 규제 강화에 따른 전반적인 주택주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반면 상승세로 전환한 건설 종목은 호재가 발생했거나, 아직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맺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에 대한 기본설계(FEED) 계약으로 미국 원전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는 단순 설계용역을 넘어 원전·소형모듈원전(SMR)·가스·신재생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설계·조달·시공(EPC)의 기술 신뢰가 글로벌 레퍼런스로 확장되는 구간이고, 전력 인프라 수요(데이터센터 등)와 맞물려 실적 가시성과 성장 스토리를 동시에 얹었다는 평가다. 주가는 이 질적 변화를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내 에너지 믹스 기반 AI 인프라 사업으로, 민간 주도 전력망과 AI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의 전환점이라 평가한다"며 “한·미 원전협력 첫 실증 및 글로벌 확장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실적 기대가 높다.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 8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주택 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고,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내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가능성 역시 유효한 상황이다. 수주 현실화 시 연간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성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삼성E&A와 GS건설도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상승 추세에 올라탔다. 삼성E&A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E&A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816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하지만, 시장 추정치 대비 6% 상회하는 수준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화공 부문이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그룹사 투자 재개가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44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107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건축·주택 부문에서는 분양 축소로 매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단기 조정을 받았던 건설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만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Craisee(크레이시)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사천피 소외주_④보험] 고금리 수혜는 이미 끝났다…기관 ‘팔고’ 외국인은 ‘눈치보기’

코스피가 한 달 새 19% 급등하며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지만 보험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9월 29일 3431.21이던 코스피는 10월 29일 4081.15로 치솟았지만, 같은 기간 KRX 보험지수는 2607.34에서 2566.35로 1.6% 하락했다. 시장 자금이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성장 섹터로 이동하면서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 달간 두 자릿수로 상승한 종목은 미래에셋생명(+11.4%)이 유일했다. 삼성생명만 소폭 상승(+2.8%)에 그쳤다. 반면 △DB손해보험(-8.2%) △현대해상(-4.8%) △삼성화재(-3.5%) △한화생명(-1.1%)은 모두 하락했고, 전체적으로는 코스피가 한 달간 650포인트 넘게 오르는 동안 보험주 평균 주가가 3~5%가량 빠지는 역주행 흐름을 보였다. 수급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기관은 삼성화재, DB손보, 한화생명 등 대부분 종목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에서 보유율이 하락했고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정도만 선택적으로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주는 고금리 수혜가 이미 끝났고 성장 스토리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보사들은 작년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 덕분에 역대급 이자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5년 이후에는 자산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과 해약률 상승, 투자이익 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금리 안정기에는 이익 방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고금리 수혜 구간이 대부분 반영되었으며, 이자이익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금리 하락 전환 시 자산·부채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이 확대될 수 있고, 해약률 상승과 투자이익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순이익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보험주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구간(PBR 0.4배)에 위치해 있다"며 “배당은 방어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주가 반등을 이끌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도 변화에 따른 완충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과 듀레이션갭 규제방안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완만하게 조정됐다"며 “특히 최종관찰만기(LoT) 30년 적용 일정이 기존 2026~2027년에서 2028~2035년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할인율 현실화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요소가 크게 약화돼 보험업 전반의 자본 우려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할인율 강화안의 약화는 보험사들로 하여금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감독당국은 확보된 여유를 단기적인 의사결정에 소진하지 않도록, 듀레이션 매칭을 새로운 규제 도구로 활용해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금리 시즌이 예고되자 보험섹터가 누려온 고금리 수혜가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보험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Craisee(크레이시)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外

◇ NH농협손해보험,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본격화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중심 디지털채널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친화적 고객층 확대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디지털 채널 매출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전 과정을 완결형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프로젝트를 마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핵심 전략은 '디지털 조력자(Digital Facilitator)'다. 고객이 스스로 보험의 모든 절차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 대면·비대면 채널간 경계를 허물고 끊김 없는 보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손보는 △홈페이지·모바일·CM채널 통합 및 UI/UX 전면 개선 △비대면 계약관리·보상청구 서비스 완결성 강화 △다이렉트 전용 상품·프로세스 혁신 △인증·보안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영업점과 콜센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보험 모든 절차를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전사 고객 접점의 핵심 허브로 키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보행 중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특약', 온·오프라인서 주목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1일 자동차보험에 출시한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피보험자가 보행자 사고로 인해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 판단을 위한 변호사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장해주는 국내 최초의 상품으로,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한도로 실제 발생한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상하며 피보험자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하면 선임비용의 10%를 자문비용으로 간주해 동일하게 보상한다. 보험료가 100원 수준인 것도 매력 포인트다. 판매 개시 첫 달인 8월 8000건의 가입을 기록했고, 9월 4만3000건에 이어 지난 22일 기준 4만1000건이 추가 가입되는 등 성장세를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8월 14.0%에서 9월 25.6%·10월 32.7%로 늘어났다. DB손보 관계자는 “보행중 사고와 같은 일상 속 법률적 분쟁 상황에서도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과 밀접한 생활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보생명 대산농촌재단, 농촌공동체 성장 지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대산농촌재단이 '농촌은 우리 삶의 뿌리요,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립한 '비전 2030'에 따라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34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에는 200여명의 농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모색했다. 제주에서 40여년간 친환경 축산업을 영위한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는 농업경영 부문, 2002년부터 충북 옥천군에서 지역신문 기자 활동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힘쓴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은 농촌발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30여년간 녹두와 동부 일시수확형 품종과 기계화 기술 개발 등 현장 밀착형 연구로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업공직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1991년 제정된 대산농촌상은 총 141명의 인사와 단체를 발굴했고, 내년부터 농업공직 부문을 폐지하고 농정지원 부문을 신설한다. 35회 수상후보자 추천은 내년 1월부터 받는다. ◇ DB생명,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 전달 DB생명이 성광학교·경은학교에 1사1교 금융교육 발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 대상은 금융교육 혜택이 적은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전달된 지원금은 학생 심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교내 물놀이 행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DB생명은 매년 임직원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 전사적 참여를 독려하며 금융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등 1사1교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영 DB생명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는 “매년 특수학교와의 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눈높이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이 학생들의 심리적 성장에 따뜻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으로 금융교육 제공 및 결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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