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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씨아이테크, 21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시설·운영자금 확보 목적

씨아이테크가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아이테크는 총 183만3181주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해 약 20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1091원이며, 액면가는 500원이다. 이번 증자는 시설자금 15억원, 운영자금 약 5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발행된 주식은 전량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11월 6일,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이번 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이뤄지며,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씨엔씨기술(137만4886주), 개인투자자 송용욱(45만8295주) 등이다. 회사는 “경영상 목적 달성과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과 시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기준주가(1212원) 대비 10% 할인된 1091원으로 결정됐다. 기준주가는 이사회 결의일(27일) 전일을 기산일로 하여 산정한 최근 1개월·1주일·최근일의 가중평균주가 중 최소값을 적용했다. 씨아이테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사옥 신축비용(15억원)과 운영자금(약 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10만전자’ 앞세워 사천피 시대 개막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4천피 시대'를 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해 '10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금융·증권·제약주까지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1983년 지수 산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지수는 장 초반 3999.79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404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77억원, 2340억원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7945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첫 '10만전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03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4.90% 급등한 53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61%) △삼성바이오로직스(2.55%) △HD현대중공업(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두산에너빌리티(1.24%) △현대차(0.79%) △KB금융(3.69%)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증권주와 금융주 전반도 강세였다. △미래에셋증권(4.11%) △한국금융지주(3.97%) △NH투자증권(3.54%)이 일제히 올랐고, 은행주에서는 △신한지주(3.28%) △하나금융지주(2.87%)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도 △셀트리온(2.43%) △유한양행(1.7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66%) △증권(4.03%) △제약(3.74%) △전기·전자(3.22%) △금융(3.02%)이 상승했고 △금속(-1.15%) △전기가스(-0.51%) △음식료(-0.33%) △보험(-0.07%) 등은 약세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등 배경으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물가 둔화를 꼽았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2% 오른 902.70에 마감하며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5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8.41%) △삼천당제약(13.45%) △에이비엘바이오(11.32%) △리가켐바이오(8.58%) 등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 4000 시대”…정부가 끌어주고 실적이 밀어 올린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섰다. 1983년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가 100으로 출발한지 42년 만의 일이다. 유동성으로 끌어올린 3000과 달리, 4000은 '실적이 만든 장세'라는 점에서 본질이 다르다는 평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4042.8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48% 오른 3999.79로 출발했다. 이후 종일 2% 안팎의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장 시작과 종료 기준 모두 4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역사상 최초다. 개인투자자가 8000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9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코스피는 수차례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제도 변화 속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굴곡을 함께 걸어왔다. 1989년 3월, 민주화와 고도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처음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주식 대중화'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금융실명제 도입과 아시아 외환위기(1997년) 여파로 지수는 한때 연말 376.31까지 폭락, 42%가 증발했다. 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1998년 6월에는 위기 극복 기대감에 하루 8.5% 급등하기도 했고, 이듬해 IT 버블과 구조조정 수혜로 연간 80% 이상 상승하며 반등했다. 2005년 11월, 명칭이 공식적으로 '코스피지수'로 변경된 이후 2007년 7월 25일 종가 2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당시 글로벌 경기 호황과 유동성 확대가 맞물린 결과였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간 코스피는 1800~2200선 박스권을 맴돌았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며 지수는 한때 2000선이 붕괴됐다. 그해 3월 9일 종가 기준으로 1700선까지 밀린 뒤, 불과 두 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팬데믹 충격이 진정된 2020년 11월에는 2602포인트를 넘어서며 2018년 고점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21년 1월 7일, 사상 처음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드디어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다. 당시 개인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가 코스피에서 66조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매수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감에 편중된 유동성 장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2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지수는 연초 대비 25% 하락, 2200선까지 밀렸다. 이후 약 2년간 지수는 2200~2500선 안에서 맴돌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여파로 시장이 출렁이며 2500선에서 연말 2300선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6월 정권 교체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반등세가 시작됐다. 대통령 선고를 치른 6월 코스피는 3000포인트를 재돌파한 뒤 불과 다섯 달 만에 1000포인트를 추가로 끌어올리며 4000선을 돌파했다. 현재의 코스피 상승은 상법 개정 등 제도 개선과 실적 모멘텀, 대외 환경 안정세가 맞물린 구조적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 흐름으로 요약된다. 우선 정부의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시장 신뢰를 높였다. 개정안으로 이사회 및 임원진의 충실의무가 '회사'에서 '모든 주주'로 확대됐고, 최대주주가 감사위원 선임 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이 3%로 제한됐다. 독립이사 요건 강화, 전자주주총회 확대, 누적투표제 및 감사 선임 분리 의무화 등도 포함됐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계열사 합병(삼성물산-제일모직 등)이나 분할, 오너 중심의 의사결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 법안 통과 직후 코스피는 하루 만에 2% 넘게 급등했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부각됐다. 여기에 반도체 초호황과 조방원(조선·방산·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장의 실질적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조선주는 관세 협상 이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무풍주'로 꼽힌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 속에 한화오션을 비롯한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연초 대비 세 배 이상 상승했다. 방위산업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세계 각국의 무기 도입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이 새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원전 산업은 미국의 친원전 정책 기조와 글로벌 전력 소비 급증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조선·방산·원전 업종은 경기 방어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산업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코스피 상승세의 '실물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업종을 위주로 주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국내 주요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60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사 219곳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1500조2219억원에서 지난달 10일 2099조8306억원으로 600조원 가까이(40%) 증가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진 것도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비 전 세계 유동성은 0.5% 증가했고, 잠재적 투자 여력을 의미하는 머니마켓펀드(MMF) 규모도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성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져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기간 미중 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잡히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4000 돌파를 단기 고점이 아닌 지속 가능한 리레이팅 구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12개월 선행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1.6배로, 과거 20년 평균 10배를 상회하고 있지만, 2021년 강세장이나 2023년과 대비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단기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 방산, 기계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2분기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평생 1주택”·“한 채 판다”…이억원·이찬진, 국감서 부동산 해명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과거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 했다는 지적에 대해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쭉 1주택자로 살겠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보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지역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을 수립하면서도 정작 이 위원장 본인은 부동산 자산가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지난번 청문회 때 의원님들이 많은 말씀을 주셔서, 그 부분은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2005년과 2013년 재건축 전인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해외 파견 등을 이유로 실거주하지 않았다. 이 중 이 위원장이 전세를 끼고 2013년 매입한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이후 시세가 40억원에 달한다. 그는 “평생 1가구, 1주택 한 채였고, 지금도 한 채이며 앞으로도 평생 1주택으로 살 것"이라며 “과거 아파트를 매입한 것도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그럼에도 해당 질의는 공직자 이억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보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힐난했다. 과거 '헌법에 다주택자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고 발언했던 것과 달리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2채와 상가 2채도 보유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딸에게 한 채를 증여한다고 했지만, 이 자체가 20대 청년과 내 집 마련이 꿈인 3040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감을 줬다"며 “'아빠찬스'를 쓸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할 말 없나. 젊은이들에게 마음의 상처 준 부분을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 원장에 “우면산 대림아파트 실거래가가 18~19억원 상당"이라며 “증여세도 아빠찬스를 사용하나"라고 물었다. 증여세(5억3000만원)만 해도 서울 비강남에서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실거주 용도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한 채를 처분하고 자녀에게 양도한다고 했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주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를 표했다. 그는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놓았다. (자녀에게) 증여 또는 양도하지 않고 처분할 것"이라며 자녀와 공동생활을 하고 변호사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한 집에 모으는 것이 쉽지 않으나 “공직자 신분으로서 고통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예금보험공사가 검사들을 지나치게 예우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예금보험공사가 2001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검사가 51명 파견됐다"며 “매년 부실책임조사본부장 혹은 조사국장을 맡고 있는데,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나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에도 (검사가) 파견됐지만, 실제 기관 직원들에 대해 업무평정하고, 업무 지휘하는 곳은 예금보험공사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검사들이 금융공공기관에 파견돼 관용차를 제공받고, (해외 출장 중) 공식 일정이 없는데도 검찰 시절 업무 관계자와 만난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검사) 혼자 출장지(오스트리아)에서 개인 일정을 보낸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말씀하신 내용은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기본적으로 파견공무원은 파견공무원 처우에 관한 업무지침이 있어 그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금보험공사는 은닉재산을 찾아야 하고,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 추궁이 필요한 사건도 갖고 있다"며 “예금보험공사의 업무능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고, 한편으로는 수사 당국과 원활하게 협조할 필요성이 있어 이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AI·SMR·비트코인 삼중주…엔비디아 저가매수 나선 서학개미

10월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시장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10월 19~24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IONQ)로, 3억621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에도 2억3300만달러(약 3200억원) 매수세가 몰렸으며, 순매수액은 1억1450만달러에 달했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달 한 달간 19% 넘게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연일 저가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지분 직접 취득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를 '정책 모멘텀 기대감'으로 해석해 매수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관련 레버리지 상품인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 ETF'에도 64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엔비디아 역시 이달 1일 187.24달러에서 23일 180.28달러로 3.7% 가량 내렸지만, AI 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 아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고가 칩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AI 테마의 열기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졌다. AMD, 마이크론, 오라클, TSMC 등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확산됐으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9405만달러),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1억1979만달러) 등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AI 산업과 에너지 전환이 교차하는 신성장 테마에 자금이 집중된 모양새다. 가상자산 관련 투자도 꾸준히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6278만달러), 아이리스 에너지(7356만달러),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리움 ETF'(4483만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와 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리며, AI 와 코인이 서학개미 투자금의 양대 축으로 굳어졌다. 한편 리스크 헷지를 위한 분산 전략도 병행됐다. '아이셰어즈 실버트러스트(SLV)'에는 2236만달러, '아이셰어즈 골드트러스트(IAU)'에는 1182만달러,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국채 ETF'에는 2253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금·은·단기채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유지되며, 공격과 방어가 공존하는 투자 패턴을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투자 성향이 단일 테마 추종에서 복합 포트폴리오로 진화하고 있다"며 “AI·SMR·코인 등 고위험 성장주에 베팅하면서도 금과 채권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사천피 소외주_①소형주] 초대형주만 웃는 4000 시대…코스피 ‘쏠림 경고등’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종목 규모별로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주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수익을 내면서 전형적인 '빈익빈 부익부' 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 종목 간 상승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는 35.39% 올랐지만, 코스피 중형주(11.33%), 코스피 소형주(0.97%)는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1.01% 올랐다. 코스피 대형주는 코스피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초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같은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9월 중순부터 코스피 지수를 뛰어넘었다. 대형주에서도 '대장주'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하다. 코스피 대형주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 중형주는 101~300위 기업, 소형주는 301위 이하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대형주 쏠림'의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가 있다.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 중 28개는 코스피 대형주에 속해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1조5864억원), 삼성전자우(1조4263억원), 삼성전기(8216억원), 한국전력(80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다. 반도체 주도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의 10월 일평균(~27일) 거래대금은 4조471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27.2%를 차지했다. 이들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규모 매수로 몰리면서 소수 초대형주로 거래가 몰렸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코스피 내 쏠림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이후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코스피200 시가총액 지수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어 초대형주의 강세장"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는 덩치가 큰 기업일수록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초대형주 몇 종목이 오르면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아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다. 코스피200 동일가중 지수는 200개 종목을 똑같은 비중으로 계산한다. 동일가중 지수가 코스피200 시가총액 지수보다 뒤처졌다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주만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주도 업종과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업종은 반등이 쉽지 않다"며 “반도체·조선·방산 등 일부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기관과 외국인의 대형주 선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뚜렷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 수익률이 시장 내 차별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지만 체감 상승률은 종목별로 천차만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수출주에 집중되는 반면, 내수 업종과 중·소형주는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나금융그룹, ‘지드래곤 디자인 참여’ 한정판 카드 선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광고모델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3종을 선보인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카드는 하나금융그룹과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협업한 '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와 예술이 새롭게 협업한 모델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개월간 한정 발급되는 카드 3종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하나카드의 프리미엄 라인인 'JADE' 기반 신용카드 2종과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의 노하우를 담은 '트래블고(GO)' 기반 체크카드 1종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에 참여한 G-DRAGON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철학인 '하나'의 의미를 자신만의 의미로 재해석했다. ▲하나되어 빛나는 완전함의 시작 ▲다양성이 하나로 피어난 조화의 순간 ▲하나되어 자라나는 성장의 여정을 디자인 컨셉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카드 상품을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카드 출시와 함께 G-DRAGON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실물 조형물과 컨셉 포토 등을 서울 주요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카드에서는 한정판 카드 3종 출시를 기념해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The Giant's Dream'을 컨셉으로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 3종이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손님들이 지드래곤의 디자인 세계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드 공식 발매에 앞서 11월 5일까지 '하나원큐 앱'과 '하나페이 앱'을 통해 사전 알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카드 출시 사전 알림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1월 11일 팝업스토어 특별 행사 초대권을 증정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LED 돔 '스피어(Sphere)'에서 진행된 글로벌 혁신 캠페인에 이어, 금융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협업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찬진 “농협생명 리베이트 확인 중…위법시 엄중조치” [2025 국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NH농협생명 '핸드크림 부정구매' 의혹에 대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금융)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의 질의를 받았다. 허 의원은 지난해말 농협생명이 고객 사은품으로 25억원 규모의 핸드크림을 구매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품의부터 대금지급까지 이틀 만에 수의계약으로 진행됐고, 상표 등록도 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이유다. 거래처는 농협과 10년간 거래한 '라인플러스'로, 구매와 유통을 맡았다. 판매책임업체 '코스메디엠'은 계약 3개월 전 자본금 1000만원 규모로 설립됐다. 다른 판매책임업자는 농협생명 구매 담당 차장의 여동생으로 밝혀졌다. 허 의원은 코스메디엠을 페이퍼컴퍼니라고 지목하며 핸드크림 세트의 계약단가와 생산단가가 각각 2만원·1만1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9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구체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엄중조치 뿐 아니라 중앙회 중심의 내부통제에 대한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판촉물이 많은 보험사 관련 리베이트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허 의원의 발언에 대해 “관련 검사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보호기관 공무원 재충전 지원 外

◇교보생명, 보호기관 종사자·가족 위한 나눔숲캠프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전남 나주시 국립나주숲체원에서 소년원 등 법무부 보호기관 공무원과 가족 30여명을 대상으로 '2025 나눔숲캠프'를 진행했다. 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지원하는 공무원 및 가족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고, 참가자들은 △가족소통 보드게임 △걷기 명상 치유 △몸과 마음 밸런스 테라피 등의 통합형 인성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눔숲캠프는 교보교육재단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익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23년 처음 시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광주소년원 교사는 “비행청소년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일은 매우 보람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번 캠프 덕분에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플러스, 여성 골프 발전·새로운 참여 문화 제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여성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1900년대부터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선수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최근에도 고양 뉴코리아CC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 국가대항전 '2025 한화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된 것으로, 미국·한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월드팀 등 8개 팀 32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200만달러를 두고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호주팀, 대회 MVP는 이민지(호주)가 차지했다. MVP 트로피는 한화 금융계열의 상징인 63빌딩을 형상화해 '정상에 오르는 도전과 성취'를 의미하도록 특별 제작됐다. 시상식에는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와 김동원 사장,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회장과 박세리 감독을 비롯한 인사가 참여했다. 대회 기간 동안 대회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과 포토 이벤트 및 박 감독의 사인회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한라이프, '2025 신한라이프 프레스티지 콘서트' 개최 신한라이프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우수고객 900여명을 초청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했다. 신한라이프는 매년 가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신한라이프 프레스티지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는 음악감독 정예경이 이끄는 42인조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테너 정승원과 소프라노 박소영이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정선아·정재은의 갈라 콘서트가 진행됐다. 뮤지컬 맘마미아, 보디가드, 지킬 앤 하이드, 영웅 등 유명한 곡들로 무대를 채웠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삶에 여유와 풍요로움을 더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출범 3년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인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한 가입 및 청구 경험과 사용자 중심 상품 설계가 높은 고객 만족도와 견조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기간 확대와 유저 인터페이스(UI) 개선 등 접근성·편의성 향상은 재가입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64%에 달하며, 한 사용자가 최대 63회 반복 가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사용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B2C 상품은 지난해 9월 8개에서 1년여 만에 13개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전월세보험, 건강보험, 선물하는 자녀보험, 함께하는 국내여행보험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전체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올 상반기 보험수익(24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하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 건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024 아시아보험산업대상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 올해의 '5성 보험 혁신 기업', 2025 보험 혁신 어워드 '기술 혁신 부문' 등 수상 실적도 쌓아가고 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DB손해보험, 설채현·이기우와 119은퇴견 건강검진비 후원 DB손해보험이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등과 119은퇴견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론칭한 사회공헌형 펫보험 '세이브펫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가입 1건당 1만원을 인플루언서들이 자동 기부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회차 기부대상견으로 선정된 119은퇴견 다솔이는 수안이의 복제견이다. 선정 과정에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119은퇴견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설 수의사의 의견이 반영됐다. 배우 이기우는 “펫보험이라는 단어가 다소 딱딱하고 개인에 국한된 이미지였는데 이번 캠페인은 그 경계를 넓혔다"며 “보험 가입을 통해 보호자들이 자신의 반려견을 지키며 누군가의 반려견을 도울 수 있는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 300여명,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 300여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함께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촌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이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농협은행·농협생명 등이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손보는 참여 직원들의 영상 인터뷰를 사내 방송을 통해 방영했고, 사내 게시판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고향의 추억'·'내 고향 자랑거리' 등의 사연을 공유했다. 또한 연말까지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단독] 동양레저 소액주주 “불투명한 경영, 특정 증권사 유착 의혹 등 규탄” 성명…‘회계장부 열람 신청 계획’

파인크리크와 파인밸리CC를 운영하는 동양레저(대표 강선)에 대해 소액주주 750명이 불투명한 경영을 규탄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소액주주들은 성명에서 “동양레저의 핵심 자산이 주주의 동의없이 매각되고, 감사가 이사회 의장과 같은 회사 소속 직원으로 확인되고, 비회원 대상의 과잉 영업과 특정 증권사에 자금을 집중 예치했다는 등 심각한 경영 부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동양레저의 임원은 모두 10명이다. 이중 감사를 제외한 9명이 모두 사내이사다. 사외이사로 분류한다고 가정하는 감사는 비상근이다. 소액주주들은 감사 이 모씨를 A사 전무이사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A사는 이사회 의장 홍 모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로 보고 있다. 다시말해, 고용주가 감시자를 임명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모 감사는 동양레저 지분 2.4%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감사로서의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동양레저의 관계사 파인영농의 토지 6필지 매입 안건이 검증없이 의결됐다는 점 등을 들어, 현 이사진의 경영 능력 부족도 지적했다. 소액주주들은 이에 따라 ▲감사 독립성 훼손에 대한 조사와 해임 ▲핵심 자산 매각 과정에 대한 전면 공개 및 이사회 의결 무효 ▲특정 증권사 예치 내역 및 자금 운용 내역 공개 ▲비회원 영업 행위 중단 및 외부 전문 경영인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소액주주들 중 일부는 지분 3% 이상을 끌어모아 동양레저에 회계장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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