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해상풍력 발전단가 목표가 태양광 발전단가보다 훨씬 비싸게 제시된 데 대해 해상풍력 사업의 필요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해상풍력은 항만과 선박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조선산업 경쟁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2030년까지 최선을 다해 대규모 해상풍력을 늘려도 발전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200원이고 태양광은 100원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 태양광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해상풍력을 하느냐"고 물었다. 기후부는 해상풍력 발전단가를 2030년 kWh당 250원, 2035년 150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반면 태양광 발전단가는 2030년 80원 이하로 설정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발전단가를 대락적으로 훝어보며 태양광이 훨씬 저렴한데도 해상풍력에 투자하는 이유에 의문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 해상풍력은 약 0.3GW 수준에 불과해 단가가 330원 수준"이라며 “대폭 확대되면 근본적으로 200원 이하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해상풍력은 하부기자재와 타워 등 연관 산업이 많아 전력 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기여도가 크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2030년까지 대략 3GW, 잘하면 5GW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2035년에는 해상풍력을 20GW 이상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로 단가를 150원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항만과 선박 등 인프라의 부가가치도 발생해 비용 단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해상풍력이 태양광보다 단가는 더 비싸더라도 태양광에만 집중할 경우 낮 시간에 발전량이 집중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해상풍력이 태양광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태양광만 보급할 경우 자체 발전단가는 저렴하더라도 해가 떠 있는 시간에만 전력이 생산돼 계통 부담이 커지고 이는 전기소매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함께 확대하면 낮뿐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전력 생산이 가능해 발전단가는 다소 높더라도 전체 전기소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태양광만 늘리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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