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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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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민주주의 완수 의지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겨울 광장에서 시작된 국민의 연대를 되짚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지난 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순간들이 여전히 선명하다"며 “그날,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던 모두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회로 달려갔던 결단을 언급하며 “그 행동이 '빛의 혁명'의 출발점이었고 결국 내란수괴 대통령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182일의 시간을 '전력 질주'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분명 '회복과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다만 “동시에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김 지사는 “내란과의 결별조차 하지 못한 채 사죄 없는 옹호로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자기 파멸로 귀결된 사건이며, 끝내 완벽히 단죄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며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을 더 크고 넓게 이어가겠다"며 연대의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특별기획 下] “미래의 땅 안성, 알곡이 여문다”...김보라 “산업·관광 어우러진 ‘완성형 도시’로 조성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김보라 시장이 추진해온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정책은 산업·교통·정주·관광 인프라 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단지 조성은 속도를 내고 교통망은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지역의 잠재력인 호수·생태자원은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삶의 질 중심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시장이 그리고 있는 민선 8기 안성의 지도는 '첨단미래산업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며 “현재의 농업기반 위에 첨단산업을 얹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성시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평택 삼성 반도체 라인—이천·화성 반도체 벨트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초광역축에서 안성이 가진 장점은 '넓은 가용지', '수도권 접근성', '산업입지의 확장성'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안성도 반도체 공급망에 편입돼야 빛나는 미래가 열린다"고 말한다. 현재 시는 보개·양성·서운 등지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클린룸 설비 기업 △웨이퍼 공정 장비 기업 △반도체 패키징 공정 부품 등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반을 갖춘 산업단지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 수요조사와 용지협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은 반도체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질 좋은 산업용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성시는 2023년 정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공식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에 위치한 안성의 전략적 입지가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시장은 이를 “지역 산업에서 새로운 장이 열린 순간"이라고 규정한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안성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라며 “이는 농·축산 기반도시 위에 첨단산업의 기둥을 하나 더 세운 것으로 안성의 산업지도가 바뀌는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화단지 정책과 맞물려 가장 주목되는 점은 '동신산업단지 조성'이다. 시는 동신산단을 'K-반도체 벨트 중심부'로 정하고 반도체 소부장 집적화 추진 및 물류, 전력, 공업용수 등 산업기반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특화단지 내에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10년간 1만명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며 문화·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직주근접형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동신산단은 우수한 입지와 세밀한 행정지원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앵커기업 유치와 실무형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성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의 또 다른 산업성과는 '기업 투자유치'에서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안성은 평택·용인·화성 등 인근 대도시의 산업 파급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낀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기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기술개발, 판로 개척, 생산공정 개선 등을 강화해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운면 일원에 조성 중인 제5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 대기업의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안성이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국가첨단전략사업 추가 육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수도권 남부의 철도교통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철도 3대 축'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청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이천), 중부권광역급행철도(잠실~안성~청주) 조기 착공 전략 등이 추진되면서 “사통팔달도시 안성"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이 경기남부의 광역철도 블랭크 존(Blank Zone)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안성형 철도축이 완성되면 우리 시는 서울·세종·충청을 잇는 국가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34분 만에 이를 수 있고 수도권 교통 해소는 물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집중돼 있던 하늘길 수요가 지방 분산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다. 평택부발선은 평택·안성·용인·이천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며 사업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안성시는 원활한 착공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 이행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교통 편의와 투자 유치와 인구유입,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안성과 청주공항 등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와 수도권 과밀 문제를 완화하는 광역교통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성의 경우, 반도체·AI 등 국가 주요산업과 연계된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광역철도망 확충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도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철도는 안성의 미래 산업·교육·관광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세 노선이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또 다른 변화는 '호수를 활용한 관광도시 조성'이다. 김 시장은 안성이 자랑하는 호수·생태자원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이를 관광인프라의 핵심축으로 삼고 공간 혁신에 착수했다.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관광지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안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금광호수의 경우, 에코호수를 테마로 호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시민이 함께 숨쉬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수석정 수변화원 등은 안성의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두진 문학길'의 경우, 올해 누적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호수관광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적 자원"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시는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수 스테이, 문화 스테이, 팜 스테이 등 3대 테마를 토대로 안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시장이 제시한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잇는 지속가능한 도시전략은 단편적 개발이 아닌 '다층적 도시재편'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경쟁력은 넓은 땅과 좋은 입지조건 뿐만이 아니다. 그 땅을 어떻게 미래로 채워 넣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 시민이 얼마나 함께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안성은 지금 혁신을 향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시민과 함께 안성의 알곡을 차곡차곡 여물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활발한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강화, 문화관광산업 등이 맞물리면 안성은 충분히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이 변화가 '알곡처럼 단단한 도시 안성'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에 전력 대응...학교 현장 혼란 최소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4일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 관련해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전력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집단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총파업이 예고된 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직종별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파업 대응 지침을 수립했다. 지난달 26일 본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같은달 27일에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침을 안내했다. 교육과 지침에는 학교 업무 공백과 학사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직종별 대책,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학교급식과 초등돌봄, 유치원 방과후, 특수교육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큰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은 파업 참여율 50% 미만의 경우 기존 조리 인력을 활용해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소화하고 50% 이상의 경우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학교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돌봄과 특수교육, 유아교육은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파업 미참여 인원으로 통합 운영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재구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파업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의 안전 및 학습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교급식,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21교 인증과 함께 학생 성장 중심의 미래형 교수학습 확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IB 월드스쿨'(이하 월드스쿨)은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에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학교로 학생의 탐구력과 사고력 중심의 학습 경험을 강조한다. 3일 기준으로 도내 월드스쿨은 총 21교(초 9교, 중 5교, 고 7교)로 확대했으며 지난달에는 7개 학교(덕정고, 곡란초, 관양고, 동탄국제고, 매양중, 남양주다산고, 송라초)가 신규 인증을 획득해 'IB 교육'의 확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안에 4개 학교가 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어 연말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월드스쿨 21교 외에도 '후보학교' 44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교원 연수, 수업·평가 자료 제공 등 학교 상황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맞춰 도교육청은 'IB 교육' 기반의 미래형 교수학습 확산을 위해 2026년 정책적·구조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역별 'IB 교육' 초‧중‧고 연계 체제를 확립하고 인증단계별 과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연차별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 체계 도입으로 학교가 스스로 교육과정과 평가 체제를 내실화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준비한다. 아울러 지역 간 'IB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IB 학교 선정 단계부터 지역별 학교 분포를 고려하고 각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여 'IB 학교'가 지역 안에서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별 인증학교가 'IB 교육'의 수업 및 평가 확산에 거점교 역할을 담당하도록 힘쓴다. 'IB 전문교원'을 중심으로 미운영교 교사들과 함께 지역 및 학교급별'IB 교육 연구공동체'를 구성하고 미래형 수업 설계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1개 월드스쿨을 중심으로 'IB 교육'의 안정적 운영과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 신장을 돕고, 미래형 교수학습이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UN 인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도시 용인으로 발돋움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ation·이하 UNDRR)에 '국제안전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10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3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관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재난 경감 활동을 더욱 더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 UNDRR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재난 위험을 줄이고, 더욱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인증을 통해 재난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UNDRR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199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제안전도시'는 UNDRR이 재난과 기후 위험을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 도시를 인증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울산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29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신청서에 용인특례시장 서명이 포함된 지원동기와 시의 재난복원력 사례, 향후 3년간 도시 간 교육·기술 지원 계획을 담았다. 앞서 시는 폭염·폭설·홍수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24시간 도로·제설 모니터링, 시민안전보험 등 예방 중심 시스템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기록적 폭설 당시 AI·IoT 기반 제설 관제로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해오 올해 국제 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에 참여해 폭설 대응, 학교안전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안전문화 모델 등 우수 정책을 발표하며 UNDRR과 'MCR(Making Cities Resilient) 2030'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MCR 2030은 도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 12개의 국제기구 등이 위험 정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재난위험관리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발족한 캠페인 활동이다. 시는 UNDRR 인증을 받은 뒤 기후재난 예방기술, 학교안전프로그램, 시민참여형 방재 모델 등을 전 세계 MCR 2030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인증 절차에 이어 내년 2월 센다이프레임워크 기반 스코어카드 워크숍을 열고 MCR 2030 도시와 협력을 확대하며 교육·기술 공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교통은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The 경기패스’ 158만 돌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점 추진 중인 맞춤형 교통비 환급 정책 'The 경기패스'가 시행 1년 7개월 만에 가입자 158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도민 체감형 대표 민생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교통비 부담 완화는 물론, 지역 소비 진작과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달성하며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지난달 5일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도민 맞춤형 교통카드 'The 경기패스'에 155만명이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후 가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 이달 기준 158만명을 기록했다. 'The 경기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5회 이상 사용하면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환급률은 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 다자녀가구 30~50%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어린이·청소년(6~18세)을 위한 별도 교통비 지원사업도 병행돼 연간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용인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판교까지 출퇴근하며 매달 1만5000~2만원을 환급받고 있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 속 체감효과가 커 가장 실질적인 청년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천에서 가산디지털단지로 통근하는 50대 김모 씨 또한 “교통비 절감을 매달 바로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환경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했다. 경기연구원이 올해 4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분야별로는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의 긍정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연구원이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절감된 환급금의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환급액 1908억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소비 유발 효과는 약 1072억원에 달하며 생활비 절감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셈이다. 이와함께 환급 대상자 분석 결과, 1인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시행 초기 월 29회에서 39회로 늘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CO₂ 환산 약 22만 톤으로, 소나무 1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수준이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The 경기패스는 교통비 절감과 편리성,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정책"이라며 “향후 교통요금 인상 부담까지 완화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면 더 큰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책은 책상 위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에서 바로 느껴져야 한다"며 “교통비 걱정 없는 일상, 탄소를 줄이는 이동,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30주년 맞은 웰리힐리파크, 5일 스노우파크 개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웰리힐리파크가 오는 5일 스노우파크를 개장한다. 개장 당일 웰리힐리파크는 일부 슬로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키장 운영에 돌입하며 눈썰매장은 오는 6일 오픈할 예정이다. 기상 및 제설 상황에 따라 슬로프 운영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마련됐으며 개장 첫 날 리프트 2·3·4시간권은 각 1만원, 6·8시간권은 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장비렌탈은 1만원 특가가 적용된다. 올해 개장일에도 웰리힐리파크의 대표 개장 이벤트인 '오픈런'이 진행된다. 개장과 동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권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은 패트롤과 함께 시즌의 첫 슬로프를 내려오는 '첫 라이딩(오픈런)'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30주년을 기념해 장기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운영돼 1995년 12월 8일생이거나 10개년 이상 웰리힐리 스노우파크 실물 시즌권을 보유한 방문객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시즌권이 무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체험단 모집, 한정 굿즈 제공 등 총 11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시즌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웰리힐리파크는 'X5 스키 시즌 패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해 X5 시즌 패스 구매 고객은 시즌 내 다양한 전용 서비스와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0주년을 기념해 일부 혜택은 한층 강화돼 제공될 방침이다. 할인 프로모션 역시 더욱 풍성해졌으며 대표적으로 '응답하라, 그때 그 가격'은 이달 매주 금요일 현장 매표 고객에게 1995년 요금 수준(약 74% 할인)을 적용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다. 아울러 광장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현장 한정 특가 상품 (리프트·눈썰매)등을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덧붙여 객실 이용권·리프트권 등을 구성한 랜덤박스,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한 객실 프로모션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가 시즌에 걸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웰리힐리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영민 웰리힐리파크 대표이사는 “올해는 웰리힐리파크가 스노우파크 개장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지난 세월 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전 부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슬로프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레저 리조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사통팔달 교통혁신 프로젝트...착공後 순항”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일 시민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핵심 과업 중 하나인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부터 지난 3년여 간 시청 공직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멈춰 있는 사업들을 재추진 반열에 올리거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지곶동~세교지구 연결도로 △서랑저수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이 속도를 내며 도시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착공 이후 현장사업소를 설치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 133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정식 돌입한 상태다. 특히 재추진 과정에서 이 시장은 LH로부터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LH 부담금을 538억원으로 상향시켜 사업비를 상당수 절약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는 양산3·4지구 개발과 연계된 공공기여사업으로 세마e편한세상 아파트 일대에서 국도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까지 총연장 590m, 폭 30m의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약 350억원 전액을 공공기여 형태로 추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양산동은 이미 2600세대 이상이 거주 중이고 향후 6000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그동안 교통난이 지속돼 왔다.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량 분산은 물론 한신대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익이 기대된다. 시는 지곶동과 세교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도 착수했다. 총연장 600m, 폭 30m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도로에는 60m 길이의 터널과 교차로 개선이 포함돼있다. 내년까지 일부 구간(지곶동~가장3산단)을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말 전 구간을 준공할 계획으로 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앞서 지곶동 주민들은 세교지구와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 있음에도 연결로가 없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고 가장산업단지 입주기업들 또한 물류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로 개통으로 두 생활권이 직접 이어지면 교육·문화·복지시설 접근성이 개선되고 산업 물류 효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랑저수지를 시민 대표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진입도로 확장 공사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지곶 중앙로에서 서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을 폭 18m 규모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며 도로 양측에는 총 13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도 함께 조성돼 주차난 해소와 관광 접근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서랑저수지 일원에는 수변 데크로드와 음악분수, 야간 경관조명,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가 함께 확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사업 모두 흔들림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영유아 교육 국가책임제 반드시 실현 해야”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영유아 교육의 국가책임제 실현을 강조하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 안정화를 위한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영유아 보육·교육의 질을 국가가 책임지고 현장의 돌봄 공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2일 수원 남부청사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를 공동 대상으로 하는 연수 '처음 학교, 첫 교육, 교육감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보호자를 한자리에 모아 연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학부모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아이들의 처음 교육은 곧 평생의 출발선인 만큼 '국가책임제'로 빈틈없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교육의 출발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영유아교육을 제공받고 초등 의무교육을 같은 시작선에서 출발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방향"이라며 “국공립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급식비와 교육활동 등 지원을 촘촘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수는 임 교육감의 특강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 영유아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한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강의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부모와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교육·양육 환경을 반영한 정책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날 임 교육감은 남부청사에서 도내 12개 대학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장 인력난 해소에도 시동을 걸었다. 협약에는 가천대, 경기대, 경민대, 경복대, 부천대, 성결대, 수원여자대, 안산대, 연성대, 오산대, 중부대, 평택대 등 유아교육·보육 관련 자격 양성과정을 갖춘 대학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방과후 과정 담당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인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 인력풀'을 누리집에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각 유치원은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인력풀에 등록된 인재를 활용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을 크게 덜고 운영의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교사와 졸업생에게는 교육 현장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기존 방과후 담당자 역시 계약 종료 이후 인력풀에 등록해 계속 활동할 수 있어 숙련 인력 이탈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임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유아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선생님"이라며 “역량 있는 대학들과 교육청이 '원팀'이 돼 방과후 과정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표준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은 언제나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의 구상은 교육의 출발선인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국가와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과 교육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부모와의 소통 강화, 교원 인력 기반 확충, 대학과의 상생 협력을 축으로 한 경기도형 영유아 교육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 강력 지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을 전면 통제하고 중앙벽체 균열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2일 오후 직접 현장을 찾아 균열 상태와 위험 요인을 확인했으며 이후 동탄출장소에서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점검 결과와 전문가·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전면 통제할 것을 결정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면 통제 후 곧바로 긴급 보강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터널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마련해 터널 및 주변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상시 운영해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생태터널과 연결된 상부공원 등 산책로를 차단한다.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일반 차량 우회 도로를 안내하고 우회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에게 해당 사항을 긴급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긴급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현재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1·2차로만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 시설의 재난 예방을 위해 동탄권역 도로터널 12개소에 대해서도 균열, 누수, 백화, 부등침하, 노면 상태, 배수 처리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가 같은날 푸르미르 호텔에서 '상생으로 하나되는 노사민정 성과공유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협의회가 추진한 주요 협력사업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노사민정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로 △산업평화대상 시상 △유공자 표창 △사업 결과보고 △노동정책 특강 등이 진행됐다. 올해 행사에는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본협의회 위원을 비롯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남상윤 한국노총 경기지역 화성지부 의장,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선진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인과 제2회 화성시 산업평화대상 수상기업 6개사를 시상하며 노사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상생의 가치를 실천한 개인 및 기업을 격려했다. 산업평화대상은 △노사상생 협력 △노동권익 신장 △안전한 일터 조성의 3개 분야별로 2개 업체씩 선정됐다. 이어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4개 분과위원회가 의제별로 2025년도 협의회 사업 결과를 발표했으며 정홍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지방정부 및 지역 노동정책 추진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역 기반의 사회적 대화의 방향성과 노사민정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협의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부성에버텍(주) 윤성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의 우크렐레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자·경영계·시민사회·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은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져왔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논의...반도체소재·수소분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리퀴드사와 경기도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회의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진행했다. 자코 회장은 '25 세계 수소엑스포(H2 MEET) 수소위원회 CEO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다. 자코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9월 에어리퀴드가 국내 산업용가스 기업인 DIG에어가스를 4조6000억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리퀴드의 한국 내 입지 강화와 경기도내 사업확대가 예상된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도내 투자확대를 환영하면서 “작년 다보스포럼에 제가 한국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 당시가 불법 계엄 한 달 뒤였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해서 명함에 'Trust in Korea'라고 썼는데 1년이 채 안 된 지금 그 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기도에 대한 투자결정에 대해 잘하셨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호적인 환경, 발전 가능성, 회장님과 저를 포함한 양 팀의 신뢰에 기반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민들에게 10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는데 지난달 초과 달성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고 있고,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국제사회나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들의 신뢰의 힘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텐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자코 회장의 질문에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 공급 계획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은 한국의 중앙정부도 경기도와 같이 기후위기 대응이나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석유화학, 반도체, 수소 모빌리티, 재택 건강관리와 같은 주요 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산업용 가스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6만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271억 유로(약 46조원)에 달한다. 김 지사와 프랑수아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1월 자코 회장은 경기도청을 방문해 화성시 내 몰리브덴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힌 후지난 7월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몰리브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입 대체와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최대 경제 단체인 프랑스 산업연맹(MEDEF International)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자코 회장은 대표단의 일원이며 한불 재계위원장으로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촉진을 독려하는 등 한불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최근 3년간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반도체 장비 연구시설, 온세미(Onsemi)의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시설, 에이에스엠(ASM) 혁신 제조센터, 에이에스엠엘(ASML) 화성 캠퍼스, 알박(ULVAC) 반도체 장비 연구소, 머크(Merck) 반도체 소재 연구소, 인테그리스(Entegris)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잇따라 유치해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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