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건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http://www.ekn.kr/mnt/thum/202501/news-p.v1.20250123.d83ea734788047a5a96f3384957df509_T1.png)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전용기 국회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건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구랍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조류 충돌에 따른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고의 배경에 정치적 논리에 따라 추진된 공항 건설과 안전 투자 부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성현 집행위원장(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정치 공항 건설 과정에서 경제성, 환경영향평가가 생략되거나 무시돼 왔고 이용객의 외면, 항공편 축소, 재정 악화, 안전 투자 부족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며 “결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인 경기도 화성 간척지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약 15만 마리 철새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조류 충돌 위험이 매우 크고 국제기구(EAAFP)로부터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된 만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항 건설에 있어 △신공항 건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 △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논의와 검토 △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은 철회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습지세계자연유산등재를위한시민서포터즈 등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신공항 건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 철회하라!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조류 충돌에 따른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이상이라 추정되고 있지만 사고의 근본적 배경에는 정치 공항 건설과 안전 투자 부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고 공항의 건설 과정은 경제성 부족과 환경문제를 지적받았음에도 정치적 논리가 우선시된 결과였습니다. 철새도래지 근처에 공항을 세우는 위험성을 알면서도, 조류 충돌 예방 대책은 미흡했습니다. 사고 공항은 예측 이용객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만성 적자를 기록하며 안전 투자가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경기도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특별법이 발의되어 있기도 합니다. 특별법은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외면한 무책임한 시도입니다. 공항 건설은 국가사무로서,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논의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계획, 국내 공항 간의 위계와 기능, 지역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특히 경기도의 국제공항 복수 후보지(화성 화성호 간척지,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중 경기도 화성시 간척지 일대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15만 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화성습지는 국제기구(EAAFP)로부터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로 지정된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조류 충돌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합니다. 하나. 신공항 건설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하나. 공항 건설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논의와 검토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성시 선정은 철회돼야 합니다. 철새이동경로인 경기도 화성시 화성간척지 공항 건설은 국민의 생명과 자연환경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마저 부족합니다. 지역주민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아 지역사회로부터 강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특히 화옹지구 일원은 주요한 철새 도래지로 막대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보전이 필요한 습지이며 지난 55년간 미군 사격장(쿠니사격장)으로 쓰이며 오폭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 여러 아픔을 겪었던 만큼 신공항 입지 선정에 매우 부적합합니다. 신공항 건설 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5. 1. 23.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화성습지세계자연유산등재를위한시민서포터즈, 경기환경운동연합, 국회의원 송옥주,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이준석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