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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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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 르네상스, 미래 인문도시의 길을 열다’ 특강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일 오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World Humanities Cities Network) 총회' 정책세션에 참석해 '용인 르네상스, 미래 인문도시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시와 인문가치에 중점을 둔 용인의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번 총회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했으며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19개국 38개 도시·기관 대표단이 참석해 도시 간 인문정책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7월 23일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시의 초청을 받아 총회에 참석했으며 이 시장은 총회 둘째 날 진행된 정책세션 2부 '공존과 다양성을 위한 포용의 도시정책'에서 발표자로 나섰다. 이 시장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한 뒤 발표를 통해 “2022년 7월 취임한 이후 시정 비전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는데 '용인 르네상스'란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저는 시정 전반에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시민의 삶을 여러 차원에서 보다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인문학에 깊은 관심이 있어 꾸준히 공부하며 초·중·고교와 대학, 기업, 기관, 노인대학 등에서 인문학적 주제의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림을 보여주며 인간의 여러 모습을 잘 묘사한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설명했고 그림과 화가, 음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련 노래들을 성악가들이 부르는 형식의 음악회도 두차례 직접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인문학적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특례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용인시는 첨단기술 발전과 동시에 인문의 가치를 살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 문화적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용인시민 독서율은 전국 평균(43%)보다 높은 54%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시민의 지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현재 22곳의 공공도서관을 운영 중이며, 도서관을 추가로 짓고 있으며 건립 어려운 지역에는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해서 시민의 독서열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시민들을 '휴먼북'으로 선정해서 그들이 시민들에게 지식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경제학을 전공한 저는 그림 분야의 휴먼북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한 평생교육과 인문학 강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어르신대학들도 여러 곳에서 가동되고 있다“며 "청소년문화의집, 여성회관 등 청소년들과 여성들에게도 인문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시설들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용인에는 특수학교를 포함해 초·중·고 191개 학교가 있는데, 매년 학교장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 현장의 교육발전, 학습 여건 개선, 학교 주변 통학 환경 개선 등의 일을 하고 있는 데 이는 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용인특례시는 어르신·여성·아동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면서 “2022년 말에는 전국의 자치단체들 가운데 용인이 다른 세곳과 함께 가장 먼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의 발표 후 인도네시아 탕그랑시의 나비 모하마드는 “이상일 시장의 훌륭한 발표에 깊이 감사드린다. 용인특례시가 나아가는 방향과 도시의 균형이 매우 인상 깊다"며 “산업 발전뿐 아니라 아이들과 어르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이 특히 공감됐으며, 앞으로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인문학적 가치와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표명했다. 세션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프랑스, 인도 등 여러 국가 대표들이 이 시장에게 다가와 “매우 인상적인 발표였다"고 인사하며 대화했다. 루마니아 알바이율리아시를 대표해 총회에 참석한 드람바레안 투도르 율리안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 용인의 대학들과 기술분야에서 교류ㆍ협력하고 싶으니 주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루마니아의 어떤 대학이 어떤 기술분야에서 어떻게 교류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제안을 해준다면 용인의 대학들에게 전하고 그들의 의사를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WHCN총회 참석에 앞서 용인상공회의소의 자매도시 방문 기념 이웃돕기 물품 전달식에도 함께했다. 전달식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2층 VIP 보드룸에서 열렸으며, 이상일 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양 도시 상공회의소 의원단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용인상공회의소는 자매도시 안동 방문을 기념해 차렵이불과 후라이팬 등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했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초 계획했던 방문이 미뤄졌는데, 이번 가을에 마침 안동시에서 국제 행사가 열리고 이상일 시장님도 함께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며 “용인 기업의 우수 제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작은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끝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상생과 나눔의 정신이 두 도시의 우정을 더욱 굳건히 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매도시 안동시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더 나은 인천, 더 가까운 섬 위해 최선 다할 것”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시민의 발이 닿는 곳마다 활력이 생기는 것, 그것이 바로 인천형 생활밀착 정책의 의미"라면서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 섬에서 시작된 변화가 인천 전체로 퍼져 나가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더 나은 인천, 더 가까운 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소방의 날 행사를 마치고 바로 배에 몸을 실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점심도 김밥 한 줄로 대신하고 바다를 건너 옹진 자월면으로 향했다"며 “김밥 반 줄 값밖에 안되는 1500원 뱃삯의 i-바다패스를 실감했다"고 했다. 유 시장은 특히 “대이작도·승봉도·자월도 일대를 찾아 도서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며 “교통 여건, 생활 인프라, 관광 활성화 등 섬마다 현실은 다르지만, 모두가 같은 꿈인 "더 나은 인천, 더 가까운 섬'을 꿈꾸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덧붙여 “인천i-바다패스 사업은 올해 77만5000명이 이용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타 시·도민 방문객은 45%, 서해5도 이용객은 64%나 늘어 섬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함께한 보물섬 토크워크숍에서도 도서지역 주민과 시민행복정책자문단이 함께 인천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며 “바다패스가 섬을 잇는 교통의 다리라면, 이런 대화는 마음을 잇는 다리"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진정성과 배려로 시민 곁에서 듣고 답하는 시장, 그 약속을 늘 현장에서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같은 SNS에 “사랑하는, 그리고 자랑스러운 인천의 소방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시장은 이어서 “오늘의 안전한 인천은 3400여 소방공무원과 3300여 의용소방대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야말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인천은 민간 소방조직이 처음 만들어진, 대한민국 소방의 출발지"라면서 “소방의 역사 또한 인천이 최초로 시작되었고, 그 전통과 자부심이 오늘의 스마트 안전도시 인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인천 소방 역사를 짚었다. 유 시장은 이와함께 “UN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도시상 수상도, 결국 시민의 안전을 지켜온 여러분의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저에게도 소방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공직의 첫걸음을 내무부 소방국에서 시작해 소방행정을 직접 경험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시는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복지와 근무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이달 한 달 동안 모든 소방공무원께 1일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방본부에 '의소대 운영팀'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인천의 자랑이며 시민의 희망"이라며 “인천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GH,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착공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안산시 장상동 일원에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H에 따르면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2020년 5월 지구지정된 사업지구로, 경기도·GH·LH·안산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3기 신도시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장하동 일원 약 221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까지 약 1만4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약 70%인 1만 호는 정부 '9.7 대책'에 따른 착공 물량 목표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7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 호의 주택을 신규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수암봉의 수려한 경관과 안산천 등 수변공간을 품은 안산장상지구의 자연·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구 면적의 36%(78만㎡)를 공원·녹지로 조성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제조산업 중심인 안산시가 첨단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15만㎡ 규모의 자족시설 부지를 확보해 경기 서남부 지역의 선도 자족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인로(국도42호선)에 향후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안산-여의도 30분대 생활권이 가능해 우수한 광역 접근성을 기반으로 안산 동북부권의 새로운 주요 생활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GH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주민 이주를 독려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안산장상 지구를 비롯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공급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반도체의 최우선은 생태계”...전국 최초 ‘팹리스 아카데미’ 오픈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아카데미'를 개소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성남에서 진행한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투어'에서 “경기도 반도체 산업정책의 핵심은 특정기업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이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성남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에 참석해 “취임 직후 산업협회와의 대화 자리에서 팹리스 클러스터 제안을 듣고 즉석에서 추진을 결정했다"며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 경기도가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는 경기도,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구축한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기관이다. 총사업비는 5억5000만원으로 도가 2억원을 투입해 교육공간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대한상공회의소(3억원)와 고용노동부(5000만원)가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 연계를 담당한다. 교육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3층에서 진행되며 팹리스 기업 재직자와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실무교육이 이루어진다. 첫 번째 교육은 오는 11일부터 시작해 팹리스 기업 재직자 9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에는 350명 규모로 확대된다. 김 지사는 “특정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경기도는 공공조달, 마케팅, 교육 인프라 등으로 기업이 스스로 굴러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달달투어'는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김 지사는 곧장 성남 수정구 산성대로에 위치한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를 찾았으며 이곳은 김 지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다. 1970년대 초, 서울 청계천 철거민이던 김 지사 가족은 '광주대단지'(현 성남 수정구)로 강제 이주당했으며 그곳에서 김 지사는 천막집을 치고 살며 학교를 다녔다. 이날 김 지사는 당시 자신의 천막집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상가와 커피숍을 바라보며 “정말 상전벽해(桑田碧海)네요"라고 회상했다. 김 지사의 옛 천막집 바로 앞에는 현재 '성남만남자활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과거의 절망이 오늘의 희망으로 바뀐 장소"라며 “이곳이야말로 진짜 '민생현장'이자 경기도 복지의 뿌리"라고 말했다. 성남만남자활센터에는 근무자 17명, 자활근로자 199명이 18개 사업단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23억원을 돌파했으며 2013년부터 13년 연속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지사는 이날 '두레생협 만남점', '밥과함께라면(분식사업단)', '헤이클린(세탁사업단)' 등 3곳의 사업단을 직접 방문했다. 두레생협 매장에서 '강냉이'와 '뻥튀기', '추어탕'을 구입한 김 지사는 “소비쿠폰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는 현장 직원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소비 회복은 곧 민생 회복"이라고 답했다. '밥과함께라면'에서는 김밥을 시식하며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했고 '헤이클린'에서는 세탁물 정리 작업을 도우며 “이렇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분들이 진짜 경기경제의 버팀목"이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자활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힘을 만드는 생산적 복지"라며 “성남이 보여준 자활 성공 모델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달달투어'의 상징인 '달달버스'는 이날도 김 지사의 발걸음을 시민 곁으로 이어줬다. 버스 안에서는 자활센터 종사자들과 자활근로자 대표들이 직접 건의사항을 전했고 김 지사는 “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중요한 정책 자산으로 삼겠다"며 실무진에게 즉시 검토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오늘 하루는 제 인생의 출발점과 경기도의 미래를 동시에 본 날"이라며 “팹리스 아카데미에서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자활센터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립의 가치를 확인했다"며 “이것이 바로 경기도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반도체 생태계든 자활생태계든, 핵심은 사람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그러면서 “경기도의 산업정책은 혁신, 복지정책은 자립이라는 두 축으로 맞물려 있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경기도가 가장 먼저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동탄트램 수의계약 추진...내년 상반기 우선시공분 착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7일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의 단독응찰 업체인 디엘이앤씨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시가 직접 계약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주기관이 직접 계약을 주도할 경우 일정 조정과 현장 대응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시는 6일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과 현장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서는 공사 범위와 추진 일정, 시공 여건 등을 공유하고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등 향후 착공을 위한 핵심 절차가 진행됐다. 시는 이번 현장설명회를 계약 단계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보고 주요 사안을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향후 계약 체결과 착공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도 상반기 중 우선시공 구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동탄 트램은 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핵심 교통 인프라로,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 직접 추진하게 됐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팔탄, 향남, 봉담 일부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를 도입한다. '똑버스'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신도시 및 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배차돼 운행되는 맞춤형 신 교통수단으로 이용은 전용 앱 '똑타'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13인승으로 총 3대가 운영되며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는 1주일간 무료 시범운행을 거친 뒤 17일부터 유료로 정식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똑버스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발이 돼 줄 것"이라며 “도시 균형발전과 지간선 체계 확립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학생 교육·통학안전 개선 최선...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방문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학생들의 교육과 통학안전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흥구 중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 24개 학교 학부모 대표 40명을 만나 2시간 50분 동안 학교별 교육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2023년부터 매년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장, 학부모를 만나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온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들이 건의한 내용을 경청하고, 시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 공직자들에게 신속하게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시설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2023년부터 매년 초ㆍ중ㆍ고 학교장과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학교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지원할 수 있는 사안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 자리에 모인 학부모님들이 가진 견해와 생각을 이야기하는 뜻 깊은 간담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 중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앞두고 사전에 시가 접수한 건의사항은 총 22건이다. 이 중 시가 처리할 사안은 15건이며, 용인교육지원청에서 7건을 검토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시가 검토한 각 학교의 건의사항은 △나곡중(캐노피 연장·안전휀스 설치) △태성중(자전거 거치대 개선·정문앞 노후 정자 개선·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개선) △포곡중(군부대 이전 추진상황·꼬리물기 단속장비와 자전거 도로 설치·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송전중(송전천 인근 공사 안전 조치) △용동중(승하차베이 설치·42번 국도 횡단보도 앞 설치된 중앙불리대 일부 철거·통학로 인도 안전휀스 재설치·양지 근린공원 앞 방지턱 설치·양지근린공원 체육시설 추가)에서 15개 안건을 건의했다. 학부모들이 제시한 안건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교통과 안전, 통학여건 개선 등 시 소관 건의사항에 대해 사전 검토 내용을 설명했다. 나곡중학교 학부모들이 요청한 캐노피 연장은 경기도 특별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안전휀스는 올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성중학교 학부모가 요청한 정문앞 노후 정자는 이달 중 철거할 예정이며 자전거 거치대 개선과 버려진 자전거는 이미 수거했으며 송전중학교 학부모가 요청한 송전천 공사현장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살수차 운영,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공사장 관리 등에 대해 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용동중학교 학부모들이 요청한 승하차베이에 대해서도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인도와 안전휀스 제설치, 양지근린공원 앞 방지턱 설치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각각 부연했다. 사전질의에 대한 설명을 마친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갔다. 한숲중학교 학부모는 “한숲중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 처인고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 학교에 배정받지 못하면 통학시간이 한시간 넘게 걸리는 학교까지 가야해서 처인고 증축에 대해 학부모들이 궁금해 한다"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학교장 간담회에서도 증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도 궁금하다"며 간담회 현장에서 곧바로 경기도교육청에 문의해서 확인하라고 했다. 학교장 간담회 때엔 원래 처인고의 교실 한 칸만을 증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시는 한층 전체 공간을 증축하자고 제의했고 경기도교육청이 이를 수용해 사전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처인고 5층 전체에 4개의 반을 증축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3월에 완공될 것이라고 시는 한숲중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원삼중학교 학부모는 “올해 9월 이상일 시장의 도움으로 학교에 급식실이 생겨 이제는 아이들이 따뜻한 급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로 도려가 계속 변형되고, 교통정체도 생겨 학생들이 제시간에 등교하지 못한다"며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어제 원삼면 두창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부모들도 같은 문제를 이야기해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소장에게 그 문제를 물었는 데 더 이상 도로의 변형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중에 중장비가 수도관을 건들면서 학교 등에 단수가 되는 경우도 있는 데 이 경우 원삼면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면 한시간 안에 급수차가 도착한다"고 말했다. 용인중학교 학부모는 '사이언스홀(과학관)'에 장애학생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대한 진행과정을 문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중학교 5층 과학관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학생들이 이동에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2월부터 시가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협의하도록 했다. 시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3억원의 예산 편성을 이끌어냈지만, 건물 구조상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건물 증축이 필요해 사업비가 6억 규모로 2배 늘어났다. 시는 증액된 사업비 전액을 경기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경기도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예산은 확보됐다. 이 시장은 “당초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하면서 학교 안에 공간이 없어 학교 밖에 별도의 박스를 만들어야 하는 탓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 건물 신축과 증축 부분 중 하나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용역 결과가 올해 말에 나올 예정으로,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구갈중학교 학부모는 학교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로 인해 겨울철 얼어붙은 고드름 낙하로 학생들이 다칠 수 있다면서 시에 지원을 요청했고 도현중학교는 학교 뒤편에 진행 중인 도로공사 현장의 안전조치에 대해서도 관심 가져 줄 것을 제안했다. 이상일 시장은 구갈중학교와 도현중학교 학부모들이 요청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이 밖에도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의 도서관 리모델링, 학생들의 체험학습 프로그램 지원, 차량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상일 시장은 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 A씨는 “지난해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을 만나고, 올해는 중학교 학부모로서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학교환경에 관심갖고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이상일 시장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 자리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시에 전달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로, 용인의 발전과 학교환경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학교 현장에 대해 한층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매년 간담회를 열고 있고, 학교의 요청이 있으면 현장도 열심히 방문하고 있다. 이런 형식의 간담회가 아니더라도 수시로 의견을 전달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는 11일 용인 지역내 32개 고등학교의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어 학생들을 위한 환경개선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사송동 수소차 충전소 2호 개소식...12시간 동안 버스 144대 충전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수정구 사송동 공영차고지 내에 액화 수소 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해 7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성남 사송 액화 수소 자동차 충전소'는 2021년 11월 개소한 중원구 갈현동 기체 수소 충전소에 이은 성남지역 두 번째 충전시설로 시는 지난 2023년 3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송동에 수소 충전소 설치를 추진했다. 지난해 5월 착공부터 최근 완공 시점까지 총사업비 103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70억원은 국비, 33억원 민간사업자인 SK E&S 투자비다. 성남 사송 충전소는 2831㎡의 부지에 충전기 4기(시간당 총 240㎏ 충전)가 설치됐다. 이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운영 12시간 동안에 수소 버스 144대(시간당 12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수소 승용차를 기준으로는 576대(시간당 48대)를 충전할 수 있다. 사송 충전소의 액화 수소는 부피가 큰 기체 수소에 비해 저장 밀도가 높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양이 많다. 충전 속도는 수소 버스의 경우 기체 수소충전소(30분)보다 빨라 10분가량 걸린다. 성남 사송 액화 수소 자동차 충전소 운영은 SK E&S 자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가 맡는다. 충전 요금은 1㎏당 1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임종철 성남시 부시장은 “사송 충전소는 충전기 4기를 갖춰 수소차 충전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친환경 수소차 이용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 성남지역 수소차 등록 대수는 672대(승용 595대·버스 77대), 수소 충전기는 6기(갈현동 2기. 사송동 4기)다. 시는 수소 승용차를 사는 시민·단체·법인에 3500만원 정액을, 수소 버스를 구매하는 운수회사엔 최대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내년도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에 38억원을 투입해 252명에게 관공서, 복지시설, 비영리민간단체 등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일반형 전일제 72명 △일반형 시간제 31명 △복지 일자리 149명 등 3개 유형에서 사업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다. 일반형 전일제는 내년 1월~12월 주 40시간 근무에 월급 215만6880원을, 시간제는 주 20시간 근무에 월급 107만8440원을 받는 조건이다. 복지 일자리는 주 14시간(월 56시간) 근무조건에 월급 57만7920원을 받는다. 근무지는 시·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시설이나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배치 기관에 따라 행정 보조, 사서 보조, 우편물 정리, 장애인 주차구역 단속 보조, 환경도우미 등으로 일을 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사업 개시일 기준(2026.1.1)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8세 이상 관내 거주 미취업 장애인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 장애인은 기간 내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일반형 전일제·시간제) 또는 민간사업 수행기관(복지 일자리)에 신청서와 장애인등록증 사본 등의 서류를 내면 된다. 신청자는 별도 개별 통지하는 장소와 날짜에 면접을 봐야 한다. 시는 면접 장애인의 사업 참여 경력, 소득수준, 사회 활동 능력, 참여 의지 등을 종합 심사해 다음 달 중순 합격 여부를 개별로 알려준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2030 용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7일 '2030년 용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 시에 따르면 고시한 기본계획은 용인의 도시환경 여건 변화에 맞춰 노후 공동주택의 안정적인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지침을 담았으며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주택법'에 따라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결과를 반영한다. 시는 2018년 12월 고시한 기존의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현재 도시와 주거 여건을 재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마련해 지난 5일 경기도 승인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계획의 대상은 2030년 기준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 492개 단지이며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20개단지는 제외된다. 유형별 구분 기준에 따라 유지·관리형 79개단지, 맞춤형 353개단지,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 40개 단지로 분류했다. 다만 리모델링 유형에 대한 수요예측인 만큼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사업방식을 선택해 추진할 수 있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예측 △일시적 이주 수요 집중 방지를 위한 단계별 시행 방안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분석 △도시 과밀 방지 등을 위한 계획적 관리 방안 수립 등이다.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는 각종 사업 시행에 따른 실제 운영 현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개별 단지 리모델링 사업추진 시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이주가능한 물량을 고려한 허가총량 1만 5322세대를 제시하고 단계별 허가총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우선순위 평가기준을 적용하여 우선추진 단지를 선별한다. 아울러 재건축과 비교해 공공성 부족 및 택지 외 지역의 과밀개발에 대한 이슈 해결을 위해 인센티브 운용기준 및 도시경관 관리방안을 담아 리모델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택지 외 지역의 도로여건 특성을 고려해 도로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항목을 마련해 시의 적정 관리 수준을 제시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담배소비세 소송 대법원 최종 승소...259억 세수 지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7일 외국계 담배회사 한국필립모리스㈜가 제기한 '담배소비세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를 거두며 259억원의 세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협력한 법리 대응을 통해 최종 승소라는 결실을 얻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경남 양산시에 제조시설을 두고 담배를 생산·판매하는 외국계 담배회사로 2015년 1월 1일 담배소비세 인상(1갑당 641원→1007원)을 앞두고 담배 100만갑 가량을 제조공장에서 외부 임시창고로 옮기거나 전산상으로만 반출 처리한 뒤 인상 전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납부했다. 2016년 감사원은 한국필립모리스의 허위 신고 사실을 적발하고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통보했으며 전국 166개 지방자치단체가 시도 합동 TF를 구성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총 1182억원 규모의 탈루 세액을 추징한 가운데 도내 31개 시군의 추징액은 274억원(담배소비세 227억원, 지방교육세 47억원)에 달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해당 담배가 세율 인상 전 공장에서 반출됐으므로 인상 전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며 담배소비세 차액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미납세 반출 담배의 납세의무는 임시 창고에서 물류센터로 반출되는 시점에 성립한다"며 과세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2019년 이후 진행된 5차례의 소송과 한국지방세연구원-지방자치단체의 공동 대응 끝에 이번 판결로 허위 전산반출분 약 66만갑은 전부, 임시창고 반출분 약 39만갑 가운데 34만 갑은 세금 추징 대상이 됐다. 도 최종 확정 금액은 추징액 274억 중 259억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협력해 이끌어낸 대표적인 법리 대응 성과이자, 담배소비세 납세의무 성립 시점을 명확히 한 의미 있는 판례"라며 “앞으로도 불공정한 세금 회피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한국지방세연구원 및 시군과 협력해 지방재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017년부터 고액 지방세 쟁송사건 등 주요 조세 분쟁의 법적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자문의견을 제공해 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교가 지역사회 활력 중심이 되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마음을 모을 때 가능한 일이다. 오늘 이 자리가 지역사회가 새로워지고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날 여주시 창명여중에서 열린 '2025 같이학교 교육과정 '음악이 흐르는 학교' 발표회'에 참석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발표회는 여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성)이 추진하는 '같이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지역 내 초·중·고가 교육과정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학생 성장 중심의 공동교육체제를 운영하는 모델이다. 이날 행사는 창명여중과 천남초, 점봉초 학생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학교 간 협력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는 여주 관내 32개 학교가 참여하는 같이학교 프로그램 중 문화예술 분야의 대표 사례다. 세 학교는 올해 △하모니 빌딩 워크숍 △미니 마스터클래스 △찾아가는 음악회 △합동공연 및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학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오케스트라 합주와 중창,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 교육감은 이날 2부 순서로 열린 창명여중의 가을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음악회가 12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여주 지역의 큰 자랑"이라며 “학교의 작은 음악회가 지역문화의 기반이 되고 지역의 응원과 참여가 다시 학교를 성장시키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같이학교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배움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대와 회복을 이끄는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주교육지원청은 올해 △독서·인문 역량 책쓰기 프로젝트 △소규모학교 합동 체육대회 △초·중·고 연계 학술제 및 봉사활동 등 총 15개 과정의 같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학교 간 경계를 허물고 교육자원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농촌형 지역에서도 지속가능한 교육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상성 여주교육장은 “같이학교 교육과정은 학교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교육을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여주 학생들이 지역의 품 안에서 더 넓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근 학교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을 함께 즐기며 학교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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