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는 4일 화성시민대학 계단식 강의실에서 열린 '2025 화성특례시 사회적경제 주간행사'에 참석해 지역 마을공동체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배현경·송선영·이용운 시의원이 참석했고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관계자와 시민 등 약 80명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 육성법'과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를 사회적 경제 주간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으로 기념식과 사회적 경제 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배정수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사회적 경제는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연대와 협력, 나눔과 상생의 가치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힘이다"이라고 말했다. 배정수 의장은 이어 “사람 중심의 경제도시 화성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공정무역 유공자 4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으며 '사회적 경제에서 사회연대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과 시민참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한편 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입법·정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화성특례시 복합문화관광특구 추진 연구회(대표의원 김경희)'는 이날 화성당성을 방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희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미영, 배현경, 조오순 의원과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구단체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화성당성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의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경희 연구단체 대표 의원은 “화성시의 우수한 관광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모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복합문화관광특구 추진 연구회'는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 제안 및 연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예술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조성한 '움직이는 미술관'이 이달에는 오은희 작가의 '자연의 다정함 - Juje 시리즈'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시는 이달 한 달간, 의회 1층 로비에서 열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8년 제주 올레길을 걷고 난 뒤 이어온 '걷기'의 여정을 바탕으로 자연 속 감각의 회복과 삶의 리듬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오 작가는 “돌길을 걸을 땐 집중하지 않으면 쉽게 넘어지고 너무 예쁜 바닷빛에 멈춰 서게 된다"면서 “제주에서 마주한 바람과 바다, 돌담과 유채꽃 풍경을 몸의 감각과 마음의 충만함으로 옮겨낸다"고 말했다. 대표작인 '노란 밭'은 제주 골목과 유채꽃밭 사이의 풍경을 통해 자연의 다정한 기운을 조용히 전하며 작가는 자신을 “깜짝 찾아오는 감동을 흩어지기 전에 기록하는 사람"이라 표현한다. 강한 표현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포착하려는 태도가 오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에 흐르고 있다. 화성에서 활동 중인 오은희 작가는 도시와 자연, 감성과 기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선으로 △2020년 '마냥 제주 lulu jeju'(경인미술관) △2023년 '도도의 일상'(동탄아트스퀘어) △ 2025년 '자연의 다정함'(생활문화창작소) 등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은희 작가는 현재는 화성미술협회, 그룹나우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ESG메세나 아트페어, 지역 전시 프로젝트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지역 예술계와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움직이는 미술관'을 통해 청사를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