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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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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소비자 신뢰·상생’...금감원, 올해 업무계획 키워드

금융감독원이 올해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등으로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확립하고, 소비자 중심의 금융거래 관행을 개선해 공정한 금융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국민, 금융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해 금융산업의 책임 있는 혁신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올해 업무계획은 작년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도출한 중장기 전략목표와 연계 하에 수립했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일관되고 체계적인 감독행정이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안정, 신뢰, 상생, 미래, 쇄신이라는 5가지 전략목표 아래 14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이 원장은 “이를 통해 국민, 금융산업을 위한 감독행정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내수부진 등에 따른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미국 신정부의 정책변화, 연준 금리경로의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경제‧금융당국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금융시장, 시스템 불안요인 등에 대해 어느 때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가계대출에 대한 정교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준비 등을 통해 가계부채 비율을 점진적으로 하향하도록 유도한다. 금융소비자에 대한 선제적인 보호를 강화하고자 특정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긴급 조사반을 투입해 판매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 유발, 내부통제 미흡 등에 따른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대형 금융사고 등에 대해서는 엄중조치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겠다"며 “책무구조도의 원활한 도입, 정착 지원 등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회복, 질서확립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부진에 따른 취약차주 지원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 서민금융상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자금 공급을 지속 유도한다. 민생금융범죄를 발본색원하고자 불법사금융 유통경로로 악용되는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스팸문자 등을 송출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등 실효적인 피해예방 방안들을 마련한다. 금융권의 영업관행, 내부통제 문화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고위험 금융상품의 경우 '적합한'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계약'하는 금융상품 판매환경을 조성하고자 판매관행 개선을 추진한다. 보험사는 '판매위탁 법인보험대리점(GA) 선정, 평가표준'을 마련해 판매위탁 리스크 통제를 강화하고, 보험사 운영위험 평가체계를 도입한다. 평가등급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자본비용 부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를 점검해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유발요인을 개선하고, 성과와 책임에 부합하는 보수체계 마련을 유도한다. 온정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징계기준을 강화하고, 감경·면책기준을 구체화하는 한편, 준법제도(내부고발) 활성화도 추진한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가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기업 신용공여,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등 종합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 3월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비해 증권사 최선주문집행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대체거래소(ATS)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금감원의 금융감독 역량을 높이고자 검사, 감리 등 일선부서에 IT인력을 증원한다. 현장 대용량 데이터 등에 대해 전문성 높은 분석을 실시하는 등 검사, 감리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복수시장 연계 불공정거래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습전력자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화하는 등 조사시스템도 개선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금융사 위법행위에 ‘무관용 원칙’...경영문화 등 원인 개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불완전판매, 대형 금융사고, 사익추구 위법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 아래 엄정 처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이러한 불공정 행위들을 유발하는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문화 등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사가 될 수 있도록 금감원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2025년 업무계획'은 작년 조직진단 컨설팅을 통해 도출한 '중장기 전략목표'와 연계 하에 수립됐다. 안정, 신뢰, 상생, 미래, 쇄신이라는 5가지 전략목표 아래 14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이 원장은 올해 금감원의 중점 감독방향으로 △ 국가위험 관리자로 역할 충실 △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 △ 금융사 본연의 역할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올해는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물, 금융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하는 '복합위기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정보 비대칭성이 내재된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불완전판매, 대형 금융사고, 사익추구 위법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 아래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 처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불공정 행위들을 유발하는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문화, 내부통제 미흡, 윤리의식 부재 등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함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대 등 특정 부문의 과도한 쏠림 현상 등은 금융 불균형을 초래해 국가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금융회사 설립취지에 맞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는 PF 부실의 경우 PF 사업장 상시평가 체계의 안착 및 사업장 정리·재구조화에 대한 밀착지도 등을 통해 PF 시장 자금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담조직을 활용해 금융소비자에 대한 선제적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 민원조사 전담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은 다수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민원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검사로 연계한다. 특정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긴급 조사반을 투입해 판매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부당 사익편취 혐의가 포착된 불공정거래 상습 전력자나 전문가집단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한계기업 등에 대한 회계심사를 강화해 자본시장 불법, 불건전행위의 엄단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금융사가 취약(우려)차주에 대해 먼저 다가가는 등 '능동적인 자체 채무조정 프로세스'를 구축해 금융사의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며 “불법사금융 유통경로로 악용되는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스팸문자 등을 '송출 전 단계'에서 차단하는 등 실효적인 피해예방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다문화 사회 지원...‘모두다 아트캠프 2025’ 성료

IBK기업은행이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IBK충주연수원에서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문화 사회 통합 지원을 위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5'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캠프는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및 문화소외계층 아동 1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소외계층 아동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캠프는 겨울방학 기간 아동 돌봄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협동 프로그램, ▲미술체험 프로그램, ▲예술공연 및 강연 등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문화통합 사회 정착을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성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일복리저축예금 특별금리 제공 이벤트

SC제일은행이 이달 28일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특별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특별금리 등록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의 잔액에 대해 최고 2.5%(이하 연, 세전)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일복리저축예금 신규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특별금리 등록일 기준 PB등급 이상인 고객에게는 0.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2.7%가 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유롭게 돈을 맡기고 찾는 파킹통장이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최고 0.6%이나, 이번 이벤트에 한정해 최고 2.7%의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 이벤트 기간 중 예금잔액이 30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가면 해당 날짜에는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인 0.1%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0.6%,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면 0.2%, 3000만원 미만이면 0.1%다.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 모집 총 한도는 1000억 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특별금리 등록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이면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금리가 적용된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이사대우)은 “국내외 경제 및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여유자금 또는 일시적인 투자 대기자금을 가진 고객들의 고민이 크다"며 “단기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입출식 통장의 편의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의 주무기는 해외’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묘수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은행을 '리딩뱅크' 반열에 올리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해외법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이자이익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이라는 강력한 필살기를 장착한 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69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3조3564억원),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우리은행(3조394억원)과 순이익 격차를 확대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신한은행이 은행 순이익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글로벌부문 성과가 신한은행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이 국내뿐만 아니라 소위 해외에서도 '잘한다'는 포지션을 공고히 구축한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순이익은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7589억원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 전체 실적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9.8%에서 작년 말 현재 16.8%까지 상승했다. 신한금융 전체 순이익(4조5175억원) 가운데 16.8%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 중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640억원, 일본법인인 SBJ은행의 순이익은 148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7%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에서 두 은행의 비중은 56%로 절반이 넘는다. 신한은행은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부문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순이익은 2020년 1206억원에서 작년 말까지 2배 넘게 성장했다. SBJ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BJ은행은 신한은행이 100% 출자한 일본 현지법인으로, 2009년 9월 현지은행 면허를 취득했다. SBJ은행 순이익 역시 2020년 731억원에서 지난해 1486억원으로 2배 불었다. 이같은 기세라면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순이익 1조원 돌파도 머지않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신한금융이 과거부터 꾸준히 해외사업에 투자한 결과물이 최근 들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이 처음부터 순이익을 잘 내던 곳은 아니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고, 신한은행의 현지화 전략이 베트남 고객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신한금융 해외법인의 성장에 속도가 붙은 점을 고려하면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손익 1조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행장이 직원들에게 고객몰입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꾸준히 주문한 점도 타사와의 격차 확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정 행장은 2023년 2월 취임 이후 작년 말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아 2026년 12월 말까지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와 동시에 정 행장은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며 시장에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상혁 행장은 올해 초에도 자사주 2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만5551주의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신한은행의 선전과 별개로 신한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회복시키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2020년 41.7%에서 지난해 25.2%로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작년 3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을 반영한데다 신한자산신탁, 신한캐피탈의 경우 부동산 업황 부진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립한데다 올해 특이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3조 넘겼다...CET1 비율 12% 사수

우리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증대에 힘입어 작년 연간 순이익 3조원대를 달성했다. 특히 환율 급등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 12.08%로 12%대를 지켜냈다. 우리금융은 작년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개선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이었다. 지난해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8860억원이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성장시킨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하며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특히 은행, 비은행부문의 영업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21.3% 불어난 2조860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였다.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 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줄었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이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였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였다.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08%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다. 4분기 환율이 150원 급등하면서 CET1 비율이 약 40bp(1bp=0.01%p)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CET1 비율 12%대를 지켜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작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을 확대하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작년 순이익 3조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7조5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58.9% 성장한 1조71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작년 순이익 147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4%, 10.9% 늘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 위상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6일 2024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평가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CDP는 기후변화, 산림자원, 수자원 등 환경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상장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MSCI, DJSI 등과 함께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직전 등급 대비 1등급 상향한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측정, ESG 경영진단, 평가 및 솔루션 제안 등 맞춤형 'ESG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CDP 최고등급 획득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이행 과정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잘모이기 위해 잘생긴 통장”...신한은행, 차은우 모델 발탁

신한은행이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새로운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월 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인물의 실루엣과 함께 '새로운 광고모델을 소개합니다'란 내용의 티져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이 게시되고 '차은우'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1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5만회 등 많은 관심을 받아 당초 예정일보다 먼저 공개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모든 세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은우와 함께 성장과 혁신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달 11일 'SOL모임통장 서비스' 출시에 맞춰 차은우의 트렌디한 매력을 담은 영상광고를 공개한다. 차은우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모아 새롭게 출시하는 'SOL 모임통장' 영상광고를 통해 '잘 모이기 위해 잘생긴 모임통장' 콘셉트에 맞춰 가족, 댕집사, 테니스, 와인모임에 참여하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영상광고는 TV, 유튜브, OTT 등 디지털 플랫폼과 옥외 매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영상광고를 시작으로 차은우와 함께 고객관점에서 금융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알리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탄소정보공개 평가 ‘리더십 A’ 획득

KB금융지주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등의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KB ESG컨설팅'과 'KB탄소관리시스템'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KB금융의 꾸준한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RWA 경로 바꾼다”...위험자산 한도 줄이는 신한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자본 효율성 제고 관점으로 자회사별 위험가중자산(RWA) 예산(Budget)을 배분한다. 계열사별 자본수익률(ROC) 수준과 영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내외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2024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RWA 성장 경로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원년으로, 자본 수익성 관점의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작년까지 RWA를 7~9% 내외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5%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RWA 잔액은 342조7000억원, RWA 성장률은 9.1%였다. 그는 “가계대출은 여러 규제 환경이나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크게 성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기업대출은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직접금융 시장이 활성화되면, 은행의 차입 수요도 조금 줄어들 수 있어 시장 수요 측면에서 감소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작년부터 그룹사별로 RWA 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RWA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페널티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천 CFO는 “정책적으로 RWA 페널티나 ROC 등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자원 배분을 ROC 기준으로 정리한다면, 충분히 RWA는 관리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RWA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CET1 비율을 13% 이상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년처럼 환율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할 때 분기별로 13.1% 수준을 타깃해서 계속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기준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CET1 비율은 13.03%였다. 다만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3년 35%에서 지난해 25.2%로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충당금 인식과 증권사 일회성 요인 등으로 자본시장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천 CFO는 “지난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 부진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자산신탁,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손익이 감소한 원인은 (부동산 PF 등) 충당금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피탈이나 자산신탁은 작년과 같은 거액 손실 요인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기저효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주가연계신탁(ELT) 손실 반영 등 몇 가지 요인들만 고려해도 분기별 경상 체력은 최소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이를 고려하면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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