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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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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그룹 정보보호 체계 본격 가동...경영진 책임 강화

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룹사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자 내년 경영계획에 정보보호 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임경영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전략은 ▲책무 기반 정보보호 통제 체계 강화 ▲신한지주 이사회 대상 정보보호 연수 ▲그룹 경영계획 내 정보보호 평가 강화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기존에 수립된 임원의 책무구조도와 부서장의 내부통제 매뉴얼에 더해, 정보보호 관련 직무별 담당업무 및 활동 내용 등을 기록한 '직원 내부통제 활동 명세서'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정보보호 역할을 명확히 관리한다는 취지다. 은행, 카드를 시작으로 책무 범위를 임원 및 부서장에서 직원까지 확장해 제도화함으로써 책임을 명확히 한다. 여기에 직무를 문서화해 문제 발생 시 강화된 보고체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리더십 조직의 금융보안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이사회를 대상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보안의 중요성 및 이사회 고려사항'에 대한 연수도 실시한다. 이달 26일 예정된 이사회에 금융보안원장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고경영진의 책임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금융보안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호 체계의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사별 정보보호 관련 사업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내년 그룹 경영계획에 정보보호 관련 평가 비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주요 그룹사별 인력 및 예산 증대를 필수 평가 지표로 반영해 선제적인 그룹 정보보호 강화를 통한 책임경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라 정보보호는 단순한 보안 활동을 넘어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와 혁신을 통해 전 그룹사로 정보보호 통제 체계를 확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사고 예방은 교육부터’ 금융권, 전 세대 금융교육 늘린다

최근 금융사들이 시니어, 청소년 등 세대를 가리지 않고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2030 세대도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이버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금융교육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게다가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금융사가 배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금융사 자체적으로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동점포 서비스 '위버스'를 활용해 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 '금융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도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은 청년들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방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이달 17일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실시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 '청년 WON MORE 금융닥터'가 대표적이다. '청년 WON MORE 금융닥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한 우리은행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WON뱅킹에서 디지털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시니어 고객들에게 AI 기반 체험형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고객들은 AI가 재연하는 다양한 사기 사례를 간접 체험하고, 전문가 해설을 통해 올바른 대처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현업 부서 직원과 금융교육 전문 강사진이 지역별 사회복지기관 30여곳 이상을 직접 방문해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고령층 손님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부터 손님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부터 디지털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에게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각사각 페이스쿨'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서울, 경기를 넘어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전국 50개 복지관에서도 금융 교육을 실시한다. 금융권에서는 딥페이크, 음성변조 등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해 특정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등 범죄 수법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금융교육을 늘리고 있다. 은행권 영업점에서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 피해를 막고자 계좌 개설 등 금융거래 절차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고객들은 범죄자들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상태라 직원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범죄 수사권이 없는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이상 행동이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인프라만으로 범죄를 막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금융사 등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토록 하는 '보이스피싱 무과실 책임보험' 법제화를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다. 금융사들의 배상 책임이 강화되면 금융사기 관련 금융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낮아지고, 범죄자들은 이를 역이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범죄조직을 살찌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선불폰을 범죄에 사용하는 식의 수법이 만연한 만큼 통신사가 선불폰 개통에 제한을 두거나 개통 절차를 강화하는 식으로 게이트키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의 1차적 책임은 통신사에 있음에도, 무과실 책임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차세대 유망주 경쟁’ KB금융,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개막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가 24일 개막했다.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아마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KB금융은 스포츠 유망주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철학에 발맞춰, 골프, 동계·하계 스포츠 등 주요 후원 종목 스포츠의 유망주를 위한 훈련 환경 지원, 장학금 수여, 국제대회 개최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24일부터 3일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실력 있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정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하는 새로운 스타들은 한국 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26년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메이저 무대 출전 기회와 '새로운 별의 탄생'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국가대표·상비군, 그리고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이 펼칠 대결이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김효주, 고진영, 유현조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를 배출하며, 국내 골프계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온 대회"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해킹 사고’에 쑥대밭...KB국민·우리은행, ‘알뜰폰 보안’ 괜찮나

SK텔레콤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에 이어 KT에서도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제공 중인 알뜰폰 서비스의 보안 수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리브모바일(KB Liiv M)'은 이동통신 3사 망을 모두 제공 중이며, 우리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우리WON모바일'은 LG유플러스 망만 사용하고 있다. 은행 알뜰폰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해 타인이 무단 개통할 소지가 있고,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은행 계좌로도 접근이 용이해 어느 때보다 촘촘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보안체계를 강화해 각종 금융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가입자 약 44만명을 보유한 KB국민은행 KB리브모바일은 유심복제 탐지 특허 기술로 유심복제 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365일 실시간 통합 보안관제 시스템으로 해킹 등 침해사고에 하는 한편, 신용정보법, 전자금융거래법,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통신사보다 까다로운 법을 준수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고객의 정보 보호를 위해 'KB 해킹보호 3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중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는 통화 중 국민은행 ATM으로 예금, 출금 또는 송금 거래시 해당 금융거래를 제한해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피싱보험서비스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을 당하면 각각 최대 1000만원 한도로 피해액의 70%를 보상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재해로 인한 후유장애 50% 이상 발생시 매월 10만원의 통신비 12회를 확정 지급하는 '통신비보장보험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모바일은 운영 서버 보안을 통제해 외부망은 접근이 불가능하고, 허용된 IP만 접근이 가능하다. 서버 데이터 유출 방지(Data Loss Prevention·DLP) 솔루션을 제공해 민감 데이터 유출을 막고, 서버 백신을 운영해 악성 코드와 바이러스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정보보안부에서는 접속 및 정보 접근 로그 관리와 검토, 보고 작업을 매일 수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알뜰폰 사업을 개시해 아직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현재 ISMS(개인정보관리체계) 인증을 추진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알뜰폰 사업은 단순히 통신사 망을 대여하는 구조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와의 연관성은 낮다"며 “은행 알뜰폰 브랜드의 시스템, 보안 체계는 이통 3사와 별도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알뜰폰 서비스가 100% 비대면 가입으로 이뤄지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은행 알뜰폰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입출금 계좌, 본인 명의의 인증수단만 있으면 된다. 최근 해킹 조직들이 웹사이트 등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로 알뜰폰을 부정 개통한 뒤 금융계좌,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 등에 침입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빼가는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은행 알뜰폰도 언제든지 이러한 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은행 알뜰폰 서비스는 은행 계좌로도 접근도 용이해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범위는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원격 가입이 가능해 부정 가입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복수의 강한 인증 방식을 통해 사용자를 식별하고, 가입을 허용하는 등의 강력한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그룹, ‘여성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 24일 개막

KB금융그룹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제18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22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KB금융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별'을 탄생시키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009년)를 비롯해 고진영(2012년)과 한국여자프로골프(이하 'KLPGA') 투어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지한솔(2013년), 이달 7일 막을 내린 KLPGA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기록한 유현조(2022년)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역시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24년 대회 우승자인 김연서(진주외국어고 2)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1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홍수민(천안중앙고부설방통고 3)을 필두로 상비군 남시은(충주고부설방통고 3), 성해인(보문고 1), 이시은(남녕고 1), 표송현(순천고부설방통고 2),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2위 박서진(서문여고 2)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26년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한국 골프 꿈나무들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사인 KB금융은 2012년부터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발전을 위해 육성 기부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3억원의 주니어 골프선수 육성 기부금을 대한골프협회(KGA)에 전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 회장, ‘소비자보호’ 체계 전면 손질...이유는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영 전면에 '소비자 보호'를 앞세우고, 소비자 보호 관련 체계 및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한데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되는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에 대해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시 고객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현재 금융사들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계좌를 탐지해 이체를 제한하거나 거래를 정지하고 있지만, 피해가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서는 법령상 금융회사 간 공유 근거가 없어 즉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다. 특히 2019년 금융지주회사법 법령 해석에 따라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사기예방 목적 금융거래정보 공유는 '내부경영관리 목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엄격히 금지됐다. 이로 인해 실제 범죄 정황을 포착해도 그룹 차원에서 신속한 공조가 불가능했고, 범죄 피해 확산을 막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그룹 내 자회사가 실시간으로 의심 계좌 정보를 공유해 범죄 발생 초기 단계에서 피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기반 FDS 고도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기 패턴 예측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이스피싱 예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해당 모델을 '보이스피싱' 관련 전 금융권 공동대응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사가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혁신금융서비스가 고객에게 체감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사례는 금융권의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의 본질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의 혁신이 곧 금융소비자 편의성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KB금융지주는 2023년부터 시행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 제도를 참고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고도화했다. '소비자 의무'는 금융사의 소비자보호를 규제 중심 접근에서 실질적 보호로 전환시킨 사례다. KB금융이 영국 FCA의 '소비자 의무'에 고객 중심 경영 철학, 현장 경험을 접목해 수립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상품의 소싱·기획 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소비자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권익 향상에 주력한다. KB금융은 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제도 및 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OO) 12명이 참석하는 정례회의인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직접 주재해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가 곧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라고 당부할 정도다. 일례로 우리금융지주는 COO에게 KPI 등 소비자보호 핵심 사안에 대해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보호부서 인력을 적극 충원한다. 이달 중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 금융범죄를 예방한다. 하나은행은 2021년부터 이사회 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꾸려 금융상품의 기획, 선정, 제조와 사후관리 단계 등 전 과정을 소비자리스크 관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거버넌스, 상품 기획, 판매, 사후관리, 내부통제에 대해 최적화된 금융소비자보호체계를 구축해 손님 중심의 소비자보호 권한, 의무, 책임 관계 프로세스를 이행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소비자보호임원 임기 2년 보장...불완전판매 뿌리 뽑는다

우리금융지주가 소비자보호임원에 최소 2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2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는 지주 및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참석하는 정례 회의다. 이번 회의는 임종룡 회장이 직접 주재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4대 핵심과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구축했다. 우선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임면 시 이사회 결의를 필수로 하고, 임기는 최소한 2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CCO에게 KPI 설계 등 소비자보호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배타적 사전합의권을 보장한다. 소비자보호부서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해 적정인력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각 자회사의 CEO와 CCO가 모범관행 이행을 직접 챙겨 신속히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우리금융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인적·물적 역량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예방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신설될 부서는 △금융사기 관련 기획과 정책 △금융사기 사전예방 및 대응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3개팀, 21명으로 꾸려진다. 해당 부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과 AI 활용 이상거래 탐지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오픈뱅킹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이체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 금융범죄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도 근절한다. 직원들이 단기 영업실적 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도록 회사의 성과보상체계를 재설계하고, 영업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프로세스에 불완전판매 요소가 없는지 살핀다. 보험 상품의 경우 브리핑영업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보험 상품 판매위탁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업이 금융 민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의 상품설계, 판매,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소비자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우리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내부통제를 넘어 그룹의 궁극적인 경영 방향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회의가 끝난 후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CEO레터를 발송했다. 임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의 신속한 이행 △보이스피싱 등 민생 금융범죄 예방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보험 상품 불완전판매 및 불건전영업행위 예방 등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생산적 금융’ 가속페달…은행·보험 자금 흐름 바뀐다

금융당국이 금융자원을 벤처기업 등 실물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분야에 집중 투입하는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하고자 은행·보험업권의 자본규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은행권의 경우 주식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400%에서 250%로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을 15%에서 20%로 상향한다. 보험업은 자산 투자시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위험액 등과 관련해 보수적인 위험 측정방식을 합리화한다. 이에 시중은행은 정부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및 주식·펀드 위험가중치(RW) 관련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은 주택, 부동산으로의 자금쏠림 완화를 위해 내부등급법상 주담대 RW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맞춰 비상장주식에 대해 원칙적으로 RW 250%를 적용하고, 단기매매 목적으로 투자된 비상장 주식 또는 벤처캐피탈 주식에 한해 RW 400%를 적용한다. 단기 매매 목적 여부 기준은 유럽연합(EU) 사례 등을 고려해 3년 미만 보유 예정인 비상장 주식에 대해 적용한다. 보험업권의 경우 자산 투자시 K-ICS 비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장위험액 등과 관련해 현 제도상 보수적인 위험 측정방식을 합리화한다. 금융위는 생산적 분야가 보험사의 장기 안정적 투자처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자산-부채 현금흐름 매칭 조정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가 은행·보험 자본규제 손질에 착수한 배경에는 그간 부동산, 수도권, 예금·대출에 대한 금융 쏠림이 심화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은 미흡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64%가 부동산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52.9%)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부동산 부문에 공급된 금융권 자금은 약 4137조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015년 말 111%에서 작년 말 162%로 1.5배 증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관련 규제를 개선해 업권별 특성을 살린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립할 방침이다. 은행과 보험사가 생산적 영역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하는 한편, 금융사가 과도하게 리스크를 회피하지 않도록 검사·감독 및 면책과 핵심성과지표(KPI)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간 금융당국에 꾸준히 규제 개선을 건의했던 금융권에서도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은행권은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벤처·혁신·스타트업 등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우리은행의 경우 중소기업들이 공급망, 결제망, 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구매 요청부터 견적·입찰, 단가계약, 발주, 검수 등 표준 구매 프로세스 전체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대출 특판 한도를 증액하고, 금리혜택 등을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23조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가동해 미국 관세 피해 기업들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등을 우대해 지원한다. 3분기 중에는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출 대상에 추가하고, 해당 기업에 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마련이 필요하거나 자금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조12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새어나온다. 은행권 내부적으로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더 하기에는 RWA와 같은 규제가 걸리기 때문에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협회 차원에서 당국과 긴밀히 논의한다면 생산적 금융으로의 방향성도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머니+]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이것’...지금도 안 늦었다는데

올해 들어 은 가격 상승률이 금, 비트코인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장 산업에서 은 수요가 증가한데다 국제적 공급 부족까지 맞물리며 은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은 가격은 금에 비해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은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39.3 달러로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월 대비 은 가격 상승률은 33%로 금(29%), 비트코인(22%)보다 우수했다. 국내 은 가격(현물)도 연중 최고점인 kg당 173만8378원, 온스당 5만407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27% 급등했다. 금과 은은 특정 통화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 가치 보존 수단으로, 역사적으로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금리인하 등 거시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은을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특히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그 대안으로 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투자와 보석 수요가 대부분인 금과 달리 은은 약 60%가 산업용으로 쓰인다. 보석, 은식기, 사진 등 소비재와 코인, 실버바 등 투자 수요는 각각 22%, 18%를 차지한다. 은 산업 수요의 70%가 전자·전기 분야에서 창출되며,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증가로 은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의 항균 특성으로 인해 의료기기, 병원 장비 등 의료 분야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러나 은은 생산방식 특성상 공급 탄력성이 낮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은은 4분의 1만이 은광에서 생산되고, 70% 이상이 금, 구리, 납/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할 때 부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절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은 수요는 생산량을 무려 1억1800만 온스 초과하며 사상 최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전 세계 은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이 은 투자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은 가격이 금의 90분의 1 수준으로 역사상 가장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은은 같은 안전자산인 금보다 저렴해 소액투자로 접근하기 쉽고, 은 통장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가능하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술 발전과 AI 기반 인프라 확대, 전기차 보급,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는 향후 은 수요의 구조적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은 수요는 향후에도 보석이나 소비재 용도로 증가하긴 쉽지 않고, 산업용과 투자용 수요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 가격은 금 가격과 높은 상관을 보여 적절히 활용하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 주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지금 우리는 글로벌 대전환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국제 통상환경이 자유무역 시대에서 보호무역 체제가 강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의 급격한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불안전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동시에 현실로 다가온 AI 혁명은 사회와 산업 전반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등을 목표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금융산업은 그 길에서 든든한 동반자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혁신·성장기업을 키워내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 금융'을 통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고 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확고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더불어, 그룹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성을 높이며,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제컨퍼런스는 세계경제연구원과 우리금융그룹이 함께 주관했다.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 겸 한국석좌,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 팀 아담스 국제금융협회 회장 등이 기조연설자와 대담자로 나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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