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2025년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역대 최대 규모인 293명의 유학생이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232명의 학생을 농어촌유학생으로 선발했다. 주거비 지원 기간이 종료된 114명의 학생 중에서도 61명이 연장을 신청해 총 293명이 농어촌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지난해 대비 운영 학교와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23년 2학기 4개 지역, 6개 초등학교 33명으로 시작해 2024년 10개 지역, 20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171명이 참여했다. 불과 1년 만에 8배 가까이 성장하며 도시와 농어촌을 잇는 교육의 다리이며 도농 상생을 위한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강원 농어촌유학은 12개 지역, 40개교(초등학교 33교, 중학교 7교)로 확대해 운영한다. 중학교 유학 프로그램도 2024년 1학기 1개교 2명에서 2학기 3개교 7명으로 운영했다. 올해에는 7개교 1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농어촌유학의 초-중 연계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업 참여 학교는 △춘천(송화초) △원주(부론초, 귀래중) △강릉(정동초) △양양(광정초, 남애초, 한남초, 현성초) △삼척(오저초, 장호초) △홍천(두촌초, 모곡초, 반곡초, 삼생초, 원당초, 화촌초, 협신초, 내촌중) △횡성(갑천초, 안흥초, 정금초, 청일초, 춘당초) △영월(녹전초, 마차초, 무릉초, 연당초, 옥동초, 청령포초, 녹전중, 마차중, 옥동중) △평창(계촌초, 계촌중, 미탄중) △정선(여량초, 화동초) △양구(방산초) △인제(귀둔초, 용대초) 이다. 이 가운데 춘천 송화초와 횡성 안흥초가 유학센터형태로 운영하고 나머지 38개교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형태로 운영한다. 체류비 지원은 6개월을 기본으로 해 연장 시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유학센터형은 학생 1인당 월 30만원을, 가족체류형은 자녀수에 따라 1명 30만원, 2명 40만원, 3명 50만원, 4명 6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농어촌유학 참여학생수를 살펴보면 양양(67명)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홍천(43명), 영월(27명) 순으로 많은 농어촌유학생이 참여해 각 학교마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성장은 도시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강원을 찾아오고 있는 만큼 주거환경개선, 학교별 특색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 강원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