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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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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실전투입 임박?…“격전지 쿠르스크에 집결중”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실전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북한군이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 1명과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북한군 수천명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남서부 지역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며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3일 첫번째 북한군이 약 6400㎞에 이르는 여정을 거쳐 쿠르스크에 온 이후 매일 수천명씩 도착하고 있다. 북한 병력 이동에 관해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병력은 북한 정예부대의 일부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군 수송기 일류신 Il-62M을 타고 러시아 서부 군 비행장으로 이동한 다음 차를 타고 전투지역으로 가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북한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싸우기 위해 추가로 파견될지를 두고서는 신호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북한군 투입이 현재로선 쿠르스크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당국자들은 그 역할이 무엇이든 상당한 규모의 북한 병력 투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더 많은 병력을 남겨 겨울철 혹한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북한군 수천명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3일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파병 규모는 12월까지 1만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북한군이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23일 북한군 약 3000명이 러시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25일엔 그 규모가 3천명보다 많을 수 있다며, 이 중 일부가 쿠르스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파병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지금으로선 미 당국자들이 반대급부의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면서도, 북한이 중요한 군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위기감이 커진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전선 투입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저녁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점점 더 북한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제 북한군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전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유럽에서 북한을 상대로 싸우도록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계는 전쟁이 펼쳐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추상화와 단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강력한 결정'을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이란 보복 나선 이스라엘…3차례 걸쳐 군사시설 정밀 타격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겨냥해 연쇄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의 또 다른 맞대응 예고에 악화 일로인 중동 정세가 다시 한 번의 중대 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송은 26일(현지시간) “3차에 걸친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도 성명을 통해 이란 작전을 완수하고 출격했던 전투기들이 귀환중이라고 확인했다. IDF는 앞서 1차 공격 직후인 오전 2시 30분에도 성명을 내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주변 군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발표했다. IDF는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작년 10월 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도 규탄했다. 이란 국영 TV는 1차 공격 직후 여섯발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차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남부 시라즈에 2차 공격을 가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에 대한 2차 공습 뒤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폭발음이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격에는 모두 100대 이상의 무인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다"면서 “공격은 밤새 이란 내 20여개 군 시설을 공격한 뒤 오전 5시께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총 3차에 걸친 타격 대상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 및 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침없는 무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은 중동 확전을 원치 않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만류에도 이란의 핵 시설 혹은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에는 군 시설로 대상을 한정했다. 정면 충돌로 인한 갈등 확산까지는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2·3차 공격은 미사일과 드론 기지 및 생산 시설에 집중됐다. 1차 공격 대상에는 테헤란 인근의 막사와 무기 창고가 포함됐다고 미 NBC 방송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반관영 뉴스통신 파르스는 이스라엘이 테헤란 서부와 남서부의 몇몇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의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테헤란과 일람, 쿠제스탄 등 3개의 주에서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에 “제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속되는 공습에 이란은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란은 즉각 또 다른 재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비례하는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또 한 번의 맞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직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양국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지난 4월 13~14일 드론 170여기와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같은달 19일 이란의 핵시설이 위치한 중부 이스파한을 공격, 재보복에 나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이란에 2차 보복 공격…중동 전면전 확산되나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 이어 2차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에 대응할 가능성을 이란이 시사해왔던 만큼 양국간 갈등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 이스라엘의 1차 공습 직후 테헤란에서 또 다시 4차례에 걸친 추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 남부 시라즈 역시 2차 보복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TV는 테헤란에 대한 2차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폭발음이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예고돼 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향해 정밀한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보복은 이란내 핵시설이나 이란 경제의 생명줄인 석유시설을 때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측이 확전을 막기 위해 보복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날 공격은 이란 군사목표물만 겨냥했고, 핵·석유시설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고, 이란 언론도 자국내 정유시설에는 화재 등 피해가 없고, 별다른 인명 피해도 없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도 현재까지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장, 미사일 발사대 등 이란 내 전략적 군사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이란의 반응도 주목을 받는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응해 재차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느냐에 따라 '무대응'에서부터 '탄도미사일 1천여기 발사'까지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대응을 준비한 채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다만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광범위한 파괴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상응한 보복을 하겠지만 피격 대상이 군사기지 등에 국한된다면 대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2주 상승세…국제유가는 또 떨어져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5원 상승한 1593.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9원 내린 166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1원 오른 1555.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63.4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0.8원 상승한 1422.2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 재부각 등에 소폭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4.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달 외인·기관은 ‘수익’, 개미는 ‘손실’…무슨 주식 샀길래

이번달 들어 외국인·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들의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각각 21.4%, 22.8%였다. 반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7.9%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이 기간 15.12%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27%), KB금융(24.85%), 두산에너빌리티(15.02%), 알테오젠(14.37%), 고려아연(82.12%), KT(9.95%), 우리금융지주(10.19%), HD한국조선해양(6.50%), 삼성생명(9.12%) 등 순매수 2∼10위 종목도 전부 크게 올랐다. 기관은 현대모비스(17.93%)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하이브(14.16%), 하나금융지주(13.10%), KB금융, 한국전력(10.95%), 이수페타시스(19.84%), SK스퀘어(18.19%), 효성중공업(12.49%)을 뒤이어 사들여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개미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내렸다.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총 4조439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9.11% 내리며 '5만전자'에 갇혔다. 2, 3위는 기아(-7.21%), 현대차(-7.59%)였다.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도 1∼3위 종목이기도 했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으면서 손실도 떠안은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3일 이후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역대 최장 기록으로 이 기간 팔아치운 삼성전자 주식은 총 12조8937억원 규모다. 삼성SDI(-14.93%), POSCO홀딩스(-12.86%), 삼성전자우(-6.39%), 아모레퍼시픽(-20.58%), LG화학(-9.54%), LG이노텍(-20.96%) 등 개인 순매수 4∼9위도 줄줄이 내렸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개인 순매수 10위)가 29.88% 오르면서 유일하게 체면을 살려줬다. 개인이 외국인·기관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개인이 주로 저가 매수를 노리고 단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외국인과 기관은 규모가 큰 자금을 굴리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 관점에서 중장기 투자를 해 추세를 형성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정보력의 차이도 상당한 편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이 '셀 코리아'를 이어가며 약세장이 펼쳐지고, 일부 종목에 수급이 몰리면서 개인은 더 불리한 환경에 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대이란 보복에 선 긋는 美…“어떤 관여도 없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벳 대변인은 “그들의 작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도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전 백악관에 해당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을 앞두고 현재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에 머물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별도로 안보 회의를 소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백악관은 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수익이 한순간에 손실로’…테슬라 주가 폭등에 공매도 ‘울상’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34% 오른 269.19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13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에도 22%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3파트너스가 자료를 집계한 결과 공매도 투자자들은 테슬라 실적발표일 전까지만 해도 17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가 2일에 걸쳐 25% 가량 급등하자 공매도 투자자들은 한순간에 18억달러 손실로 전환했다. 1년치 수익이 한순간에 증발된 셈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의 연 상승률은 8.36%로 플러스(+) 전환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이 더욱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S3파트너스와 씨티그룹 등은 숏스퀴즈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는 징후가 없었다고 전했다. 숏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돈을 건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 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단기간에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씨티그룹의 스투어트 카이저 주식 트레이딩 전략가는 “목요일(24일) 움직임은 공격적인 숏커버링보다 매수세가 지나치게 없었던 상황 속에서 호실적이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매도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옵션 트레이더들도 테슬라 3분기 실적에 허를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옵션트레이더들도 실적발표 후 테슬라 주가가 6% 오르거나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단행…“군사시설만 정밀 타격”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 내 군사 시설을 향해 정밀한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악시오스도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채널12 방송은 대이란 보복 대상으로 이란의 공군기지 시설과 미사일 생산 및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지 25일 만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이 재보복에 나서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우리의 반응은 더욱 강력하고 혹독할 것"이라며 “원한다면 그들이 우릴 시험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의 대응 형태는 비례적이고 계산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지지율 20%, 또 최저치...대통령실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것”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25일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0%로, 직전 조사(10월 15∼17일)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월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다음 조사인 9월 4주차 조사에선 23%로 반등했지만 직전 조사엔 22%로 소폭 떨어지더니 이번엔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전반적으로 잘한다' 및 '의대 정원 확대'(각 5%), '주관/소신'(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교'가 직전 조사 대비 9%p 급락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70%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 1순위가 '김건희 여사 문제'(15%)에 올랐다.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독단적 일방적'(각 6%)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이날 한국갤럽 결과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된 와중에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10월 셋째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4.1%(매우 잘함 11.3%, 잘하는 편 12.7%)로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로 나타났다. 이는 NBS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민생과 개혁과제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는 묻는 질문엔 “여러 사안이 될 수 있지만 무엇인지 열거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향후 1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로, 9월 조사 대비 2%p 떨어졌다. 반면 '나빠질 것' 응답은 직전 대비 4%p 증가한 58%로 나타났다. 살림살이를 묻는 질문엔 '좋아질 것' 응답이 14%, '나빠질 것' 31%로 집계됐다. 또 국제분쟁에 대해선 58%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고 9%는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집계됐다.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6%에 달했다.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1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13로 뒤를 이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국 경기부양책에도 커지는 회의론…IMF “성장률 4% 밑돌수도”

침체된 경기침체를 살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지만 국제사회에선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야심 차게 내놓은 최근의 경기 부양책들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례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경제 담당 고위 당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이 성장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하고 이미 발표한 정책의 명확성을 높이기를 기대했지만, 중국이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들로는 가장 시급한 과잉 생산과 내수 부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제가 기대했던 방식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발표를 중국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며 중국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비 지출을 촉진하는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개혁 없이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향후에 '4%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르난두 하다드 브라질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불안감"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의 추가 부양책 규모가 얼마나 커질 것인지,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약화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시 주석 주재로 열린 '9월 경제 회의'를 전후로 여러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다. 올해 1∼3분기 성장률이 4.8%에 그쳐 '5% 안팎'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판단한 중국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p) 인하,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일련의 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체성과 명확성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중국 최고 입법 기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완방안이나 별도의 추가 재정 대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전 총재는 “중국이 미국 대선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해야 할 일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 같다"며 “미 대선 결과가 부정적으로 바뀌면 추가 대책이 정말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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