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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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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방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지역 전략산업 육성 나선다

6개 지방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은 27일 부산 본점에서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iM뱅크 등 6개 지방은행과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 성장을 위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제약, 바이오 등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지방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각 기관의 자금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금을 연계해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대출·보증 지원, 유동화증권 발행 등 기업의 자금 조달 △직접투자 기업 발굴과 공동투자 △컨설팅 서비스 △상호추천, 정보공유·네트워크 구축 △탄소저감, 택소노미 등 녹색평가·금융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 성장 촉진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발맞춰, 지역별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기술이 이끄는 균형 성장을 통해 '지방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원 대상은 △광주의 인공지능(AI) 산업 △경남의 항공우주 △대구의 로봇·첨단부품 △부산의 해양·항만 △전북의 제약·바이오 △제주의 스마트 관광 등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 점검…런던·인도·싱가포르 거점 확충 박차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정래 농협금융 미래성장부문장(부사장) 주재로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등 선진국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 트럼프 2.0 시대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이 나아갈 전략을 토론하고, 상반기 사업 성과와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유관 임직원과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해외점포장이 대면과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해외점포장들과의 소통과 토론을 하며 농협금융의 주요 전략 방향을 현장 관점과 실무자 의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최근 NH농협은행 런던지점 최종 인가 획득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의 취약 요소로 거론됐던 유럽과 EMEA 권역의 투자금융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NH투자증권 런던법인과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또 농협은행과 NH농협캐피탈에 이어 NH투자증권이 인도시장에 진출하면 농협금융만의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래 부사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앞에서 새로운 시각과 시도를 통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농협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보다 공격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싱가포르에 은행 지점이 인가되면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산운용 법인인 NH-ARP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자회사 MG신용정보, 내달 NPL 투자설명회 개최

MG신용정보는 내달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개인·기관투자자 등 120명을 대상으로 '경·공매 부실채권(NPL) 호남권역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경·공매와 NPL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경·공매 투자에 NPL을 접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호남권 지역 물건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유망 자산 발굴 노하우와 투자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월급쟁이 경매전략'의 저서 김태경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부동산 투자 중에서도 경·공매와 NPL시장의 최신 동향과 장·단점, 주요 특징, 투자 시 유의사항을 일반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특강을 진행한다.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호남권에는 아직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유망 자산이 많다"며 “이번 설명회가 지역 투자자들에게 선제적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 참가 신청은 MG신용정보 홈페이지에서 내달 2일까지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MG신용정보는 지난 6월 26일 서울에서 첫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9월 광주를 시작으로 10월 대전, 11월 부산 순으로 지역별 투자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중앙아시아 본격 진출

BNK금융그룹이 카자흐스탄에 현지 은행법인을 세우며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뒤 약 두 달간 영업 준비를 거치고 진행된 개소식에는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 은행법인 설립은 BNK금융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 권역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는다. BNK캐피탈은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해 영업성과와 현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현지 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했다. 이번 개소는 2012년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이어온 BNK금융의 해외 금융 경험과 현지 시장의 이해가 집약된 결과물이란 평가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 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 경영진은 개소식 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어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는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 간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간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서울신보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1250억 규모

카카오뱅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서울신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25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신청은 서울신보 모바일앱 또는 영업점에서 하면 된다. 지난 25일 성남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최항도 서울신보 이사장이 참석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뱅크는 서울신보가 운영하는 30여개 상품을 신규 취급하고, 창업·일자리·성장지원 등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은 최대 30만원의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는 지난해부터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안심통장 1호'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협력을 이어왔다. 오는 28일 출시되는 안심통장 2호 사업에도 금융권 유일 연속 참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서울 지역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자생력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예금금리 1%대 눈앞…당국은 대출금리 투명성 강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기본 연 1%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산정 체계 손질과 공시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단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24%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인 연 2.44%보다 0.2%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은행별 주요 상품을 보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2.5%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이 연 2.45%, 국민은행의 KB 스타(star) 정기예금이 연 2.15%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연 2.05%까지 낮아졌다. 우대금리를 적용한 5대 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49%였다.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연 2.6%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은 연 2.45% 수준이었다. 지방은행 등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1%대에 들어섰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은 연 1.99%, BNK부산은행의 라이브(LIVE)정기예금은 연 1.95%였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1.85%까지 내려갔다. 이 같이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 따른 것이다. 기준금리는 올해 2월과 5월 0.25%p씩 떨어졌고, 지난달 동결됐으나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예대금리차는 되레 확대됐다. 5대 은행의 지난 6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1.42%p로, 전월(1.35%p) 대비 0.07%p 더 벌어졌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같은 기간 1.34%에서 1.42%로 0.08%p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공시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비교 공시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 조건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25일 예고했다. 예적금과 대출 등 금융상품 정보를 한 번에 비교하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우대금리 조건과 한도 등을 함께 비교 공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최고·최저 금리 등의 정보만 제공한다. 이는 은행의 대출금리 체제를 손질하려는 정부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재명 정부는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 산정 과정에서 각종 출연금 등 비용을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은행법을 개정하겠다고 했고,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5월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예대금리차 공시 제도의 법적 근거를 은행법으로 상향해 은행이 매월 예금·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금융위원회가 은행 금리 산정의 합리성과 적절성을 검토하고 조치를 권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수신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크게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중앙회, ‘비상경영대책위’ 개최…경영목표 달성 논의

농협중앙회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비상대책 논의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5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7월 말 경영실적과 연말 손익 전망 △농·축협과 계열사 비상경영대책 이행 사항 △계열사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흡했던 사항을 점검하고, 계열사 관리손익 목표 부여, 하반기 특별평가 실시, 부진 계열사 제재 등 연말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이 검토됐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올해 손익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 수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銀 풍향계] BNK금융, 부산·경남은행 신입 공채…‘컬쳐핏 면접’ 실시 外

BNK금융그룹은 하반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신입행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학력·연령·전공·성별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취업 지원 대상자와 등록 장애인 등은 관련 법률에 따라 우대한다. 또 부울경 지역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 대상으로 모집 직군별 지역전형도 운영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종합면접, 기업문화 적합도 심사와 컬쳐핏 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기업문화 적합도 심사는 약 1주일간 진행되며, 이어 1박 2일 합숙 형태의 공동 컬쳐핏 면접에서 지원자 가치관과 조직 적응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컬쳐핏 면접은 기업의 조직문화와 지원자 성향, 가치관, 행동방식 등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면접 형태다. 모집 분야는 일반 직군, D-IT 직군으로 구분하며, 부산은행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군 채용도 병행한다. BNK금융 채용관계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으로 공동으로 진행하는 컬쳐핏 면접을 통해 지원자들이 그룹 핵심 가치와 두 은행의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이 울산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과 울산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다. 경남은행은 지난 22일 '유니스트(UNIST)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결성'에 동참했다고 25일 밝혔다. UNIST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펀드 결성식에는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종래 UNIST 총장,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 김철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에 결성된 '지역 미래신산업 전환 딥테크 파이오니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는 총 120억원 규모다. 펀드 조성 주체인 유니스트기술지주와 경남은행, 울산광역시 등 투자자모집 자금과 한국모태펀드 60억원이 더해져 조성됐다. 이 펀드는 공공기술을 활용해 창업하거나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지원하는 목적에서 운영된다. 김태한 행장은 “펀드 조성을 계기로 지역의 미래 신산업인 딥테크 기술이 발전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세계적인 인재들이 좋은 기업가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경남은행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베트남 핀테크 플랫폼 인피나(Infina)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디지털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피나는 모바일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대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자산관리 중심 핀테크 플랫폼이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받아 성장성을 증명했다. 광주은행 자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은 이미 인피나와 협업해 증권계좌 개설과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광주은행은 핀테크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 확대와 해외 사업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외국인이 많은 점에 주목해 현지 플랫폼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 입국 예정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2월 광주·전남 금융권 최초로 광산구 흑석동에 '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몽골 등 4개국 외국인 직원을 창구에 배치하고,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금융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인피나는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핀테크 플랫폭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플랫폼’ 힘 받은 인터넷은행, ‘지역 경기’ 발목 잡힌 지방은행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방은행을 앞서는 실적을 기록하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역 경기 침체와 시중은행 공세 속에 위기감이 커진 지방은행은 인터넷은행과의 경쟁까지 더해지며 생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통틀어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이어 BNK부산은행 2517억원, 경남은행 1585억원, 광주은행 1484억원, 전북은행 1166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부산은행을 앞섰지만 카카오뱅크에는 미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84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14%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지방은행은 성장률이 엇갈렸다. 부산은행은 0.1% 증가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경남은행(-22.4%)과 광주은행(-7.9%)은 오히려 줄었다. 전북은행은 3.4% 늘었고, iM뱅크는 2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1.4% 감소했는데, 2분기(682억원)만 보면 96.3%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전반적인 이자이익이 정체된 가운데, 지방은행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 이익을 보면 부산은행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경남은행은 163억원으로 37.5% 각각 줄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남은행은 기타부문이익(200억원)이 같은 기간 48.7% 줄었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지난해 22억원에서 올해 -1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광주은행은 4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늘었다. 이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비이자이익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480억원) 대비 79.2% 증가했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같은 기간 30.4% 늘었다.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되며 비이자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 또한 플랫폼 광고 수익과 채권 운용 이익 증가 등에 따라 비이자이익(394억원)이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20.9% 늘었다.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 속도가 붙은 인터넷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은 지역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지역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 가운데 지방은행은 '공생'의 전략도 택하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손을 잡고 공동대출을 출시하는 등 지역에 집중된 영업망의 한계를 뚫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나서는 것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JB금융그룹 차원에서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 경기 악화 등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뱅 최우형-토뱅 이은미, 첫 임기 만료…연임 시험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 행장이 2년의 첫 임기를 수행하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영 연속성을 위해 연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우형 행장은 지난해 1월 1일 취임해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은미 대표는 지난해 3월 28일 선임돼 내년 3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두 행장은 정통 은행권에서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의 첫 임기를 지내고 있다. 최 행장은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BNK금융지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을 총괄한 후 케이뱅크 수장으로 발탁됐고, 이 대표는 DGB대구은행(현 iM뱅크)에서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내다 토스뱅크 대표로 선임됐다. 임기 동안 두 행장 모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외형을 각각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지난해(854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8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두 은행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 성공이 절실하다. 최 행장은 취임 후 곧바로 두 번째 IPO 추진에 들어갔다. 하지만 2022년 시장 상황 악화에 무산된 데 이어 지난해는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해 상장이 또다시 미뤄졌다. 현재 세 번째 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못하면 재무적투자자(FI)가 동반매각청구권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압박이 크다. 토스뱅크 또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다. 아직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지 못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지 못했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명확한 시점을 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담대의 경우 은행 여신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여신 건전성 개선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은행 여신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진다. 두 행장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도 찾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가상자상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가상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업비트에 지불하는 예치금 이용료율이 높아져 이자비용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이자비용은 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하며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시니어와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젊은 층이 이용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니어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단 건전성은 고민거리다.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3.33%로,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p) 악화됐다. 연체율 자체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1.32%, 케이뱅크는 1.38%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장 임기는 통상 첫 임기 후 연임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CEO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안정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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