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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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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 코인 시대 ‘성큼’…‘페이사’들에 열린 기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이 가시화되며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상용화되면 페이사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제도적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시장 변화를 신중히 보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산업의 전반과 육성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충족하는 국내 기업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당초 지난 4월 나온 초안에서는 최소 자본금이 50억원 이상이었는데,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또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신설하고, 금융위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인가·등록·신고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금융주권을 지키기 위한 기반"이라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강조한 만큼 해당 공약 실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디지털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며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유통 등 스테이블 코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해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원화 가치를 1대1로 반영해, 현재의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화폐 발행 주체가 은행이었다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주체는 비은행권으로 확대된다.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한 핀테크 기업 등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무엇보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와 같은 주요 페이사들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중 카카오페이는 상장사로 탄탄한 자본력을 가지고, 은행,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부터 유통, 결제까지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시장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일 약 16%, 이날 약 3% 각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 나갔다. 이날 기준 종가는 5만9100원이다. 다만 법안이 이제 막 발의된 만큼 실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아직 정책적 환경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이후에 민간에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화를 논하기를 이르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이 핀테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어떠한 준비를 할 단계는 아니며, 시장 환경, 규제 변화 등을 지켜보며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슬라이딩 관리 방안’ 도입…권역외 대출 3분의 1 준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호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사회 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도모하고, 여신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권역외 대출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슬라이딩 방식'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역외 대출이란 채무자 주소, 사업장(직장) 또는 담보 부동산 소재지 중 1곳도 대출을 취급하는 새마을금고 사무소와 같은 권역에 속하지 않는 대출을 말한다. 권역외 대출은 당해연도 대출 신규 취급액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으며, 이 경우 권역은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총 9곳으로 구분된다. 올해 도입된 슬라이딩 관리 방안은 권역외 대출의 분기별 누적 취급 한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기별 취급 한도를 초과할 경우 다음 분기 권역외 대출 취급을 중단함으로써 연간 총 권역외 대출 비율을 33% 이내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올해 1분기 기준 권역외 대출 비율이 60%를 초과하는 금고는 2분기에 권역외 대출 취급이 불가능하다. 2분기 말 권역외 대출 누적 취급비율이 50%를 초과하면 3분기 권역외 대출 취급을 할 수 없다. 3분기 말 권역외 대출 누적취급 비율이 40%를 초과하면 4분기 권역외 대출 취급을 금지함으로써 연간 총 33% 이내로 권역외 대출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2023년, 2024년 2년 연속 권역외 대출 취급비율이 33%를 초과하는 새마을금고는 올해 권역외 대출 취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분기별 한도 관리를 통해 권역외 대출 실행 제한 금고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검사 등을 통한 권역외 대출 위반 사례의 사후적 적발뿐 아니라 사전적으로 규제 준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컬리, 임베디드금융 협력…제휴통장·금융지원 추진

NH농협은행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금융·유통 결합 혁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컬리페이 제휴통장 출시·임베디드금융 제공 △컬리 공급사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양사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상호마케팅, 콘텐츠 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컬리와는 지난 3월 적립·할인쿠폰 이벤트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임베디드금융국을 신설하고, 비금융사 등 외부기업과 협업해 상품, 서비스 측면의 BaaS와 특화사업을 발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임베디드금융 모델 확대에 본격 나섰다. 임베디드금융은 비금융 플랫폼 등 이업종 서비스에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두 회사는 금융과 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농협은행은 플랫폼사, 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임베디드금융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중앙회, 기업윤리의 날 맞아 ‘청렴워크숍’ 개최

농협중앙회는 기업윤리의 날(6월 10일)을 기념하고 반부패 청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청렴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집행간부 등이 참석했다. 청렴 워크숍은 △젊은 세대로 구성된 제5기 청렴농협인 위촉식 △권익위 청렴연수원 우수강사 특강 △미동초등학교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청렴태권도 시범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배정애 청렴연수원 전문강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직원 행동강령·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윤리와 반부패·청렴 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45명의 제5기 청렴농협인들은 향후 1년간 농협의 청렴도 향상 아이디어 발굴, 청렴 정책에 대한 부서 내 소통과 홍보미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워크솝 마지막 순서로는 서울미동초 어린이 태권도시범단이 부정부패 타파 등 청렴이라는 주제와 결합한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부정부패 등의 단어가 적힌 송판을 힘차게 격파하는 시범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 청렴한 세상, 청렴한 농협! 꼭 만들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준섭 부회장은 “어린이들이 외친 청렴한 세상, 청렴한 농협을 만들어 달라는 소망을 잊지 말자"며 “모든 임직원은 기업윤리가 곧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의 가장 중요한 근간임을 명심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농협 구현에 적극 앞장서자"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뚝뚝 떨어지는 예금 금리…예대금리차 더 벌어지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빠르게 반영되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저 연 1%대까지 낮아졌다. 반면 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조정되고 있다. 금리 인하와 동시에 일부 은행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년 만기 단리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38개 중 3개 상품이 기본 1%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의 라이브(LIVE)정기예금이 연 1.95%, 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제주은행의 스마일드림 정기예금이 각각 1.9%의 금리를 적용한다. 단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금리는 최고 연 2.4~2.6%로 높아진다.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으로, 연 2.7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는 연 2.9%였는데, 이보다 0.15%포인트(p) 낮아졌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2.72%,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연 2.7%, 한국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이 연 2.6% 등의 순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연 3%대의 금리가 사라진 것은 물론 금리 인하 속도도 빠르다. 지난달 38개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취급 금리는 연 2.62%였는데, 이날 기본금리는 연 2.26%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추가 인하하자 은행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수신 금리에 서둘러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더디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7%p, 우리은행은 변동형과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p 각각 높이면서 대출 금리를 오히려 인상했다.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대출 조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4월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43%p를 기록했다. 전월(1.5%p) 보다는 0.07%p 축소된 수치다. 하지만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기조에도 더 벌어졌고, 같은 달(1.04%p) 1%p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단 이재명 정부에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은행의 대출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세, 지급준비금, 보험료, 출연금 등을 은행 대출 가산금리 산정 때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부산은행, 모임통장 서비스 전면 개편…공동 관리 기능 강화

BNK부산은행은 고객들이 다양한 형태의 모임에서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임통장 서비스를 전면 개편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펀은 '더 쉽게, 함께하는 모임통장'을 목표로 △모임 가입 편의성 개선 △모임통장 공동 관리 기능 강화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 고도화(UI)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선 모임 가입 편의성 개선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입출금 통장을 모임통장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모바일뱅킹에서 모임통장 신규 개설 시 모임관리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입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모임통장 공동 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 연락처, 초대링크를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하고, 초대받은 모임원은 부산은행 입출금계좌가 없어도 모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정기회비 기능을 선택하면 모임원들의 회비 납부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해 미납 여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I와 UX를 개편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모임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옥영수 부산은행 비대면고객부장은 “부산은행 모임통장을 기반으로 고객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쌀 2톤 기부…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이강영 NH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 부행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열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광주시지부에 쌀 2톤을 기부했다. 이번 나눔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쌀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강영 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부행장은 “이번 나눔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이웃에게 닿을 수 있는 따뜻한 연결이 됐길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페이스페이 가맹점 확대…서울 2만개 점포 시범 운영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페이스페이' 가맹점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내 2만개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운영에 나선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 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얼굴을 최초 1회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원하는 수단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지난 2월 편의점에서 페이스페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서울 전 자치구 2만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한다. 페이스페이를 사전 가입한 이용자 중 일부에게 먼저 서비스를 오픈하고, 결제 가능 대상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결제 단말기와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 단말기가 비치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해졌다. 카페, 음식점, 미용실, 학원, 헬스장 등 생활 밀착형 가맹점에서 페이스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편리한 페이스페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바로 조치한다. '안심보상제'도 운영한다. 페이스페이 이용 중 부정 거래가 발생할 경우 피해 금액을 토스가 선제적으로 보상한다. 서비스 출시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전적정성 검토도 받았다. 사전적정성 검토는 신기술이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기업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 원칙의 합리적인 적용 방안을 찾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를 거쳐 안면식별정보, 고유식별정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하게 처리할 방안을 마련했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가 일상생활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주가 20% 급등…‘새 정부·AI·밸류업’ 시너지

카카오뱅크 주가가 9일 약 20% 급등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속에 카카오 계열사 전반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던 카카오뱅크가 밸류업 계획 시너지까지 더해져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91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21%(4900원) 상승했다. 이날 카카오 그룹주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성장주 선호, 유동성 유입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급등했다. 새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내걸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삼으며 AI 관련 투자와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해 하반기에 '한국형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카카오와 함께 혁신 기술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한 금융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전략도 힘을 보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고객 수 3000만명,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수신 중심의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수신 잔액은 60조4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늘어나며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68조4027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에만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확대됐다. ROE는 8.54%로 전년 동기(7.29%) 대비 1.25%포인트(p) 높아졌다. 카카오뱅크의 해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00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7200만원 순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태국 재무부는 오는 19일 가상은행 목록을 발표할 계획인데, 카카오뱅크가 포함된 SCBx 컨소시엄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인정받았지만 1배 수준으로 떨어져 장기간 2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최근의 상승세와 이날 급등세에 따라 PBR은 2.12배로 높아졌는데, 현재의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1분기 운용수익(1648억원)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페이, 기아 복지포인트 운영사로 선정…B2B 서비스 확대

네이버페이(Npay)가 기업 복지 포인트 영역까지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복지몰' 한계를 허물고, 기업과 임직원의 니즈에 맞춰 Npay 간편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복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Npay는 기아의 복지포인트 제도 운영사로 공식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Npay의 '확장형 복지 포인트'는 임직원들이 별도의 포인트 전환 절차 없이 Npay 간편결제 사용처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각 기업별 방침에 따라 특정 사용처를 제한하거나 유효기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번 기아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구축됐다. 임직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향후 기아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복지 포인트를 건강검진 예약서비스나 타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등 제휴처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Npay는 기업의 복지 운영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임직원 전용 기업 복지 페이지와 전용 문의 채널 뿐 아니라, 기업 담당자가 포인트를 직접 지급·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포인트 파트너센터(PPC)도 함께 오픈했다. 임직원들은 전용 기업 복지 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지급과 사용 내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전용 문의 채널에서 신속하게 응대를 받을 수 있다. 기업에서는 포인트 파트너센터를 통해 임직원 포인트 지급·회수 이력 관리, 정산관리, 통계 리포트 등의 기능을 제공받아 복지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기아와 첫 선을 보인 '확장형 복지 포인트'와 더불어 네이버페이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복지 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복지 포인트'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지난 1월부터는 동서식품에서도 Npay 포인트를 복지 포인트로 도입했다. Npay 복지 포인트 서비스에 대한 기업과 임직원 만족도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2022년부터 현재까지 Npay 복지 포인트를 도입한 기업은 12배 이상 증가했다. Npay를 통해 지급된 복지 포인트 규모는 초기 대비 약 2900% 늘었다. '복지대장', '베네피아' 'e제너두' 등 복지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복지 포인트의 Npay 포인트 전환율도 183% 확대됐다. 이미영 네이버페이 페이인프라앤(&)비즈 책임리더는 “기아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복지 포인트 제도는 임직원 개개인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복지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화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네이버페이는 기업 맞춤형 복지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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