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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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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여름휴가 안전운전, 타이어 점검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인 여름철에는 차량 이동이 많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점검 등이 필수다. 평소 타이어를 주의 깊게 살핀다면 안전운전은 물론 자동차 수명 증가와 고장 예방도 가능하다. 저속 운행 등 안전 운전으로 어느 정도 돌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타이어 체크를 꼼꼼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21일 금호타이어는 안전한 휴가를 위한 여름철 타이어 관리법을 소개했다. 타이어를 점검할 때는 먼저 외관부터 살펴본다. 외관 점검 시에는 바퀴를 돌려가며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에 균열이나 손상이 없는지 살펴본다. 타이어에 박힌 작은 이물질이나 미세한 상처도 타이어 파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못이나 자갈, 유리조각 등이 박혀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자동차의 하중을 견디는 동시에 추진력과 제동력을 결정하는 요소이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적정 공기압 유지만으로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타이어 수명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기압이 부적절한 상태에서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파열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온의 변화가 심한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수축과 팽창이 잦아 공기압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최소 한 달에 한 번 공기압 점검을 통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줘야 한다. 승용차의 경우 일반적인 기준보다 상향조정하기도 한다. 차량에 적용되는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은 차량의 매뉴얼이나 도어 안쪽에 부착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의 경우 장거리 주행이 잦으므로 공기압 점검은 필수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 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보다 10~20% 높이는 것을 권장한다.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뜨거운 노면을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 접지면의 일부가 물결 모양으로 주름 잡히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Standing Wave)이 발생해 타이어를 파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면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다. 장마, 소나기 등으로 젖은 노면 주행이 잦은 여름철에는 타이어 마모도 점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빗길에서 고속으로 주행 시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해 타이어의 접지력과 제동력이 평상시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수막현상이 더욱 잘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상태는 트레드 주변 6곳에 표시된 △모양의 방향을 따라 접지면 홈 속에 볼록하게 표시된 마모한계 표시를 보고 진단할 수 있다. 마모한계선은 1.6㎜ 높이로 표시돼 있으며, 이 부분이 접지면에 노출될 만큼 타이어가 마모되면 수명을 다한 것이다. 만약 마모한계선이 초과된 제품으로 운행하고 있다면 빗길 제동력 저하에 따른 안전 문제로 교체가 필요하다. 타이어에 대한 교체와 수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타이어 전문점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해보는것이 좋다. 금호타이어의 특화 유통 브랜드인 '타이어프로'는 '타이어 프로페셔널리즘'을 표방한 국내 업계 최초 타이어 전문 매장으로 무료 공기압 점검, 위치 교환, 펑크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고객이 서비스 이력을 등록할 경우, 정기적인 교체 및 점검 시기를 알려준다. 금호타이어는 매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여름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31일부터 2일간 가평(춘천방향), 여주(강릉방향), 정안알밤(순천방향), 함안(순천방향) 등 전국 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점검 서비스 및 안전운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금호타이어 전문가들로부터 타이어 외관 및 마모 상태 점검, 공기압 점검 및 보충, 밸런스 점검 및 교정 등의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타이어 안전관리요청 안내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모비스, 폐기물 재활용 93%…‘순환경제 전략’ 돋보인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 현대모비스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유럽의 배터리 규제,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원료 채굴부터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제품의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평가 내용을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통해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순환경제에 기반한 현대모비스의 환경경영은 저탄소 원소재 구매 확대, 환경친화 소재 개발,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으로 실천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93%로, 2022년 77%에서 2년새 크게 향상됐다. 또한,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2022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국제검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고, 당시 골드 등급에서 지난해 최고등급(플래티넘)을 획득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경영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와 폐지를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공식 인정받아 연간 190톤 이상의 폐기물을 감축하는 동시에 폐기물을 원료로 재사용해 자원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저탄소 소재 활용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기업인 에리미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으로부터 약 620억원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1.5만톤을 확보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저탄소 알루미늄은 일반 알루미늄 제조 과정보다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친환경 소재로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적극 대응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도 확대해 합성수지 포장재와 윤활유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지난해 친환경 종이포장재 적용 비율은 약 8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에 공급되는 부품이 환경친화적으로 설계, 생산, 포장, 운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사를 독려하는 한편 친환경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BYD 씰, 부드럽고 안락한 전기세단 ‘기대이상’

BYD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차 '씰(SEAL)'은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순수 전기 중형 세단이다. 연초에 출시했던 '아토3'보다 훨씬 더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세단 특유의 쫄깃한 운전감과 안락한 승차감이 매력이다. 반면에 무거운 차체로 고속트랙 주행 시 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BYD코리아는 최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서 전기세단 씰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세워둔 콘을 이리저리 피하는 짐카나 코스와 짧은 공도주행, 고속으로 달리는 서킷주행으로 이뤄졌다. 씰의 외관은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균형감 있는 디자인과 디테일로 준수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Ocean X Face'라 불리는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만들었고, 곡선형 LED 램프와 더블 웨이스트라인은 자연의 물결을 연상시키며 부드러운 감각을 전달한다. 에어로다이나믹 설계를 바탕으로 공기저항계수(Cd)는 0.219에 불과하며, 19인치 투톤 휠과 팝업 도어 핸들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외관 컬러는 아틀란티스 그레이, 코스모스 블랙, 오로라 화이트, 샤크 그레이 등 네 가지다. 실내는 4000만원대 전기차로서는 기대이상이다. 나파 가죽 시트와 앰비언트 라이트, 크리스털 기어 레버 등 디테일이 준수하며, D컷 스티어링 휠과 회전식 디스플레이는 스포티하면서도 하이테크한 감성을 전달한다. BYD 특유의 12.8인치 회전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에 신선함을 주지만 공조 시스템 등 모든 기능이 터치 방식으로 통합돼 있다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물리 버튼 부재는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을 어렵게 한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한 평평한 바닥 설계와 CTB(Cell-to-Body) 구조 덕분에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고, 트렁크(400L)와 프렁크(53L)의 적재 공간도 실용적이다. BYD 씰의 주행 성능은 가격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이다. 듀얼모터 기반의 AWD 시스템은 최대 출력 390kW(530마력), 최대 토크 67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일반 도심주행에서는 출력이 즉각적이진 않지만 곧바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서스펜션은 주파수 가변 댐핑(FSD) 방식이 적용돼 방지턱을 넘을 때도 차량이 큰 충격 없이 안락하게 반응한다. 일상주행 승차감은 동급 전기 세단 중 상위권이라 평가할 만하다. 다만, 트랙주행 상황에서는 차량의 무게감이 한계로 드러났다. 빠른 코너 진입 시 언더스티어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젖은 노면에서 차체의 무게를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CTB 구조와 배터리로 인한 중량, 그리고 당시 비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웠다"고 설명했지만, 아무래도 극한주행에서 차량의 안정성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BYD 씰은 퍼포먼스와 감성을 동시에 노린 전기 세단이다. 4000만원대 중형 전기차로서 충분한 출력, 넉넉한 실내 공간, 회전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편의사양, 그리고 고급감 있는 실내마감까지 고루 갖췄다. 비 오는 날 트랙 주행에서의 언더스티어 현상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일상주행에서 정숙성과 주행 품질, 실내 정돈감은 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차별화된 감성과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BYD 씰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주간 신차] 엔트리부터 상업용까지…전기화 앞세운 국산 신차 3종

7월 셋째 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실용성과 첨단, 친환경 가치를 모두 겸비한 국산 신차 3종이 동시 출격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아는 대표 중형 SUV의 연식변경 모델 '더(The) 2026 쏘렌토'를, 현대차는 엔트리 SUV '2026 캐스퍼'와 순수 전기차 '2026 캐스퍼 일렉트릭', 그리고 전동화 비즈니스 밴 '2026 ST1'을 나란히 공개하고 판매전에 돌입했다. 기아가 지난 14일 공식 출시한 'The 2026 쏘렌토'는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과 고급 편의 기능, 세련된 디자인이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전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의 기본 적용으로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인기 트림인 노블레스부터는 기아 디지털키2와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새로운 4스포크 스티어링휠과 1열도어 맵포켓까지 확대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돼 고급 감각을 크게 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디자인을 강조한 19인치 신규 휠이 도입되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편, 그래비티 트림의 명칭을 X-Line으로 변경하고 블랙 색상의 엠블럼과 휠캡을 더해 특화된 강인함을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 '2026 캐스퍼'와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엔트리 SUV 시장의 트렌드를 다시 썼다. 2026 캐스퍼는 디 에센셜 트림부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ECM 룸미러, 1열 LED 선바이저 램프 등 핵심 편의사양을 기본 장착해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전 트림에 LED 실내등과 1열 4way 헤드레스트, 실내 소화기가 추가되어 실용성과 안전을 모두 충족한다. 전기차인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기 트림 인스퍼레이션부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ADAS) 사양이 대폭 확대돼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2000만원 초중반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현대차 '2026 ST1'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실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제형 트림 '카고 스타일'을 신설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76.1kWh 배터리 탑재로 카고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17㎞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 초고속 충전 지원으로 20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하다. 기본 트림부터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브레이크,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실내 V2L을 제공하며, 동승석 어시스트 핸들과 카매트, 손쉬운 유지·보수를 위한 각종 장비가 추가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물만 배출…수소차 넥쏘 ‘CO₂ 제로 광고’의 숨겨진 진실

“CO₂(이산화탄소) 없이 물만 배출하는 차, 넥쏘." 현대자동차가 최근 전개하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앞세운 수소차 '디 올 뉴 넥쏘' 광고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다. 실제로 수소차가 도로를 달릴 때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가 만들어지고 부산물로 물만 나온다. 이 과정에서 매연이나 이산화탄소(CO₂)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홍보 문구가 일반 소비자에게 친환경 이미지를 지나치게 강하게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광고에서 고려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일 “CO₂ 없이 떠나는 수소 모빌리티의 여정, 저 유재석도 넥쏘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와 소속사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어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넥쏘에 대한 긍정적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글도 올렸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 기상캐스터 정주희 등 평소 환경에 관심 많은 유명인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처럼 유명인을 내세운 현대차의 수소차 마케팅을 두고 소비자에게 친환경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넥쏘와 같은 수소차가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 자체는 사실이나 'CO₂ 없이'라는 표현은 수소차를 주행 중인 상황에만 국한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탄소가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상용 수소의 약 99%는 천연가스 개질(SMR) 방식으로 생산되는 이른바 '그레이수소'다. 업계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수소 1㎏을 생산할 때 평균 8.6㎏에서 최대 11.4㎏의 CO₂가 배출된다. 넥쏘로 연간 1만5000㎞를 달리려면 약 158㎏의 수소가 필요한데, 이 때 수소 제조 과정에서만 약 1360~1800㎏의 CO₂가 추가로 발생한다. 반면에 휘발유차가 같은 거리를 주행할 때 약 1620㎏의 CO₂를 배출한다. 수소차의 감축 효과는 약 16% 내외에 머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차라고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소차가 생산부터 운행까지 완전히 무탄소로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주행 중 배출가스가 없으면 제로 에미션이라고 정의하지만, 수소차든 전기차든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기차, 수소차가 미국 전체에 보급될 경우 도심의 대기오염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전기, 수소를 생산하는 지역의 대기환경이 악화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소차 광고·홍보는 이처럼 주행구간만 강조한다. 물만 배출한다는 점만 내세우고, 정작 수소의 생산·운송·저장·충전 등 전과정에 걸친 온실가스(탄소) 배출은 설명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주행 시점만을 놓고 친환경을 단정짓는 것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돈(현금)을 쓰지 않았다고 여기는 식의 오해"라고 꼬집으며,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수소차가 진정한 친환경차가 되기 위해선,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의 확대가 핵심이다. 현실적으로는 아직 경제성·공급망·기술 등 넘어야 할 벽이 높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그린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에 머물고, 경제성·공급망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있다. 국내·외적으로도 '청정수소'의 상용화율은 턱없이 낮다. 이호근 교수는 “부생수소(석유화학·제철 등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수소 생산에서 추가 CO₂ 배출을 늘리지 않고도 친환경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부생수소 비중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이나 태양광 등으로 수소를 만들면 전체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이 교수는 제안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온, 배터리 핵심원료 수산화리튬 공급망 확대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추가 확보한다. 공급망 다변화로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개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000톤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약 10만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2~3년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연내 맺을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된다. 한국무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화리튬 수입량 중 중국산이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현지시간) IRA 개정이 포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가 의회를 통과했다. 신설된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따라 2026년부터 AMPC를 수령하려면 '실질적 지원 비용 비율(MACR)'을 만족해야 한다. MACR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직접 재료 비용 중 비(非) PFE 직접 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MACR 비중은 2026년 60%를 시작으로 매년 5% 포인트(2028년은 10% 포인트) 높아져 2030년부터는 85%가 된다. SK온은 2022년 도입된 IRA에 대응하기 위해 원소재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4년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양해각서, 같은 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11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말 기준 한국과 유럽 합산 생산 능력은 3만4000톤이다. 향후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최대 7만 9천 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배터리사 SK온에 수산화리튬을 처음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북미 및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르노 세닉 E-Tech, ‘자원순환형 전기차’ 새 개념 세우다

연일 폭염과 예측성을 상실한 장맛비로 기후 위기의 엄중함을 일상생활에서 생생하게 피부로 체감하는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전기자동차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자원 고갈, 탄소발자국 감축 등 환경 과제에 대응해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정의로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전기차는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이다. 세닉 E-Tech은 차량의 총 24%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구성했으며, 폐차에 따른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 부품을 포함해 차량 전체의 약 90%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다. 외장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약 40kg, 재활용 강철 37%를 적용했으며, 도어 가니쉬(Door garnish)에는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을 25% 적용했다. 보닛과 도어 패널에도 최대 40%의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재활용 알루미늄은 스탬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금속을 분류·압축해 다시 부품 생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선순환된다. 리노코리아는 “이런 생산 방식은 단순한 자원 절약을 넘어 차량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 구성 역시 지속 가능한 소재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먼저, 대시보드는 산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폴리프로필렌을 최대 80%까지 재활용해 제작했으며, 대시보드 상단 커버에는 친환경 식물로 주목받고 있는 케냐프(Kenaf) 소재 섬유를 사용하는 등 43% 바이오 기반 소재로 이뤄졌다. 스티어링 휠 커버 역시 51%가 바이오 소재로, 이 중 25%는 리신 오일로 만든 PVC이며, 26%는 면직물이다. 아울러 도어 패널의 수납 공간에도 천연섬유를 50%를 사용했고, 카펫의 97.7%와 헤드라이너의 99.5%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됐다. 르노코리아는 세닉 E-Tech가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즉, 스티어링 휠은 가죽 질감의 합성 코팅 원단을, 시트는 트림에 따라 100% 직물 소재 또는 바이오 소재(레더 프리)로 대체하면서도 가죽과 같은 품질과 촉감, 편안함은 잃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NCM(니켈·코발트·망간) 타입을 채택해 고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동급 최고수준인 87㎾h 용량의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460㎞까지 주행 가능하며, 10년 또는 16만㎞까지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모듈화한 12개 파츠로 조립돼 고장 발생 시 전체 교체 없이 부분 수리를 할 수 있으며, 배터리 해체 뒤에도 코발트·니켈·리튬 등 주요 자원 회수율 65%를 보여주는 친환경 설계가 돋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가성비 HEV SUV의 새 기준

KG모빌리티의 야심작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합리적 가격에 무난한 성능을 갖춘 '착한 자동차'였다. 걱정했던 답답한 출력도 어느정도 해소됐고, 다루기 쉬운 편의기능까지 갖추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차로 거듭났다. 최근 KGM은 서울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에서 액티언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코스는 센터부터 경기 양평까지 이어졌으며, 시원한 고속도로를 경험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도심형 젠틀 SUV'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세련된 외모를 자랑한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넓은 차폭, 그리고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DRL)은 도심 속에서도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DRL에는 태극기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이 들어가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측면에서는 플로팅 루프 라인과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후면부는 수평형 테일램프와 'ACTYON' 레터링이 더해져 넓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각이 살아 있는 실루엣은 SUV 특유의 단단함과 도시적인 세련됨을 모두 갖췄다. 실내는 정돈된 수평형 레이아웃과 베이지&카멜 투톤 시트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시인성과 조작성 모두 뛰어났다. 실내 소재 품질은 예상보다 우수했다. 플래그십 SUV급까진 아니지만, 현대·기아차에 뒤지지 않는 감성 품질을 보여줬다. 오토홀드 버튼은 스티어링 휠 아래 큰 다이얼로 배치돼 조작이 직관적이며, 물리 버튼이 적절히 배치된 점도 긍정적이다.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했다. 뒷좌석 착좌감도 무난하며,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여유로운 패밀리 SUV라 할 수 있다. 트렁크는 3열이 없는 구조 덕에 기본 용량만으로도 넉넉하고, 2열 폴딩 시 완전히 평탄한 공간으로 변신해 캠핑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다소 답답하다고 느꼈던 초반 가속감은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완전히 해소됐다. 전기모터가 저속에서 즉각적으로 개입하면서 가속이 부드럽고 경쾌하다. 도심은 물론 고속 구간에서도 여유 있는 추월 성능을 보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 e-DHT 변속기로 구성되며 시스템 총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0.6kgf·m에 달한다. 정숙성과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며, 회생 제동은 단계 조절이 가능해 운전 스타일에 맞춰 세팅할 수 있다. 연비는 20인치 미쉐린 타이어 기준 도심 15.8km/ℓ, 복합 14.9km/ℓ 수준으로, 실사용 기준에서도 경제성이 충분히 느껴졌다. 고속 성능은 여전히 아쉬웠다. 엑셀을 꾹 밟아도 금방 한계치가 느껴졌으며 시속 120㎞ 이상부턴 차가 버거워하는 것이 느껴졌다. 실내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 기반으로 조작성이 개선됐다. 스티어링 휠 버튼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즐겨찾기로 연동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요 편의 사양은 기본 탑재되며, 물리 버튼과 터치 조작을 적절히 혼용한 센터페시아 구성도 운전 중 조작에 부담이 없다. 또 디지털 키, NFC 카드 키,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무선 충전 패드 등 요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도 알차게 탑재됐다. KGM 액티언 HEV는 디자인부터 주행감까지 기대 이상이었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와 가솔린 모델 시승때 경험했던 답답함 때문에 기대가 낮았던 점도 있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르다. 이 모델은 도심형 하이브리드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만하다. 조용하고 매끄러운 주행감, 기대 이상의 실내 품질, 넉넉한 공간과 다재다능한 적재력까지 고루 갖췄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고, KGM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도 어필된다. '충전 없이 전기차처럼'이라는 슬로건처럼, 복잡한 충전 걱정 없이 전기차의 장점을 누리고 싶은 운전자에게 이상적인 선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흑자전환 LG엔솔, ‘글로벌 다변화’로 지속성장 굳히기

LG에너지솔루션(엔솔)이 배터리 시장 한파에도 2분기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상승세에 올라탄 LG엔솔은 미래성장전략으로 '네트워크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922억원으로 152%나 급증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AMPC) 보조금 4908억원을 제외해도 1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실질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의 실적에 대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조정, 중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지 조정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유연성 강화와 생산지 다변화, 원가 절감 등 전략적 대응이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LG엔솔은 유럽·중국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생산 구조를 분산하고, 북미·동남아 등 다양한 거점으로 생산 라인을 확대했다.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고,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자동화, 공정 효율화, 공급망 최적화 등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러한 유연성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성공적인 2분기를 보낸 LG엔솔은 '네트워크 다변화' 전략을 통해 북미 현지 생산 확대, 글로벌 리사이클 네트워크 구축, 중국 내 기술 리더십 강화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로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중장기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LG엔솔은 지난 6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롱셀(Long Cell)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다.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됐으며,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북미 시장 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엔솔이 유일하다. 이 같은 현지 양산 경쟁력은 불확실한 정책 상황에서도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LiB ESS 시장은 2023년 약 185GWh에서 2035년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엔솔은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들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ESS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LG엔솔은 재활용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해 공급망을 다각화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LG엔솔은 일본 토요타통상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GMBI)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신규 합작법인 GMBI는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파쇄해 '블랙 매스(Black Mass)'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연간 처리 능력은 최대 1만3500톤으로, 연 4만대 이상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다. 생산된 블랙 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메탈로 추출돼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 공정에 재투입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System)'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LG엔솔은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수주처도 늘리고 있다. 그간 미국에 편중됐던 고객사를 중국까지 넓혔다. 지난 6월 LG엔솔은 중국 체리기차와 6년간 8GWh 규모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중국 완성차 업체에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는 성과다. 46시리즈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저온 환경에서 출력과 충전 효율이 우수하고, 높은 에너지 용량을 바탕으로 주행거리 면에서 강점을 가진 삼원계(NCM) 46시리즈 솔루션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G엔솔은 46시리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이 2분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실적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며 “리밸런싱과 투자 효율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분간 업황 변동성이 크겠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본연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벤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1호 서울에 문열다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내딛었다. 벤츠는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설립해 국내 럭셔리카 시장서 입지를 다지고 차원이 다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14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공식 개장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오직 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와 벤츠코리아, 그리고 HS 효성더클래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총 5개 층, 2795㎡(약 850평) 규모의 전용건물로 △프라이빗 살롱 △맞춤제작 공간 △차량 인도존 △전시 및 라운지 △전용 서비스센터 등 럭셔리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예약제 중심의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돼 단순한 자동차 매장이 아닌 '명품 브랜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마이바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브랜드센터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마이바흐를 사랑해주신 한국 고객들에 대한 보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세심하게 기획하고,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 긴밀히 협업해 완성한 공간"이라며 “외관은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마이바흐만의 독창적 감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바흐는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국내 시장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국내시장서 2022년 전년 대비 147% 성장, 2023년에는 32% 추가 성장하며 2596대가 팔렸다. 더불어 지난해엔 11월 기준 누적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19년 이후 중국에 이어 마이바흐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본고장 독일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독립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벤틀리·롤스로이스와 같은 '완전한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브랜드센터 서울은 이를 위한 첫 도약으로 '오직 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공간'을 표방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 시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는 “고객 한 분 한 분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3층 마누팍토어 월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사양으로 차량을 주문할 수 있어, 마이바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 세일즈 총괄은 “마이바흐는 우아함과 존재감을 지닌 브랜드"라며 “이곳 브랜드센터는 바로 그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이바흐는 벤츠의 미래를 이끌 중추적 역할을 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브랜드센터 오픈과 함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과 한정판 '실버 라이닝'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마이바흐 SL 68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오픈톱 2인승 모델로, 4.0리터 V8 엔진과 585마력의 성능,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 기술을 자랑한다. 또 실버 라이닝 시리즈는 S-클래스, GLS, EQS SUV 등 3종의 한정판 모델로, 한국 고객을 위한 특별 컬러와 인테리어, 배지 등이 적용됐다. S-클래스는 10대, 나머지 모델은 각 1대씩만 판매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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