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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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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삐긋’…비용·관세 ‘충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4 15:41

매출 선방 불구 전년동기比 15.8% 줄어든 3536억
타이어 영업익 -17.5% 빠진 탓용…매출 5조3696억
자회사 편입 한온시스템 영업익 전분기比 205% 껑충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4~6월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5조 3696억원, 영업이익 353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직전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 중인 한국타이어는 2분기부터 한온시스템의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PPA는 기업 인수 거래로 취득한 다양한 자산과 부채에 매수가격을 배분하는 영업권에 대한 회계 처리를 뜻한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31.7%, 영업이익은 -15.8%를 기록했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 8.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0.3% 빠졌다.


사업 부문으로 보면, 2분기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 5114억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체용 및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운임비, 미국 자동차부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1.7% 늘어난 2조 8581억원, 영업이익은 10.2% 줄어든 6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와 비교해 205.1%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4%로 지난해 대비 7%p 성장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루시드 모터스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 기아 전기 세단 'EV4',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으며, 현재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약 50개 완성차 브랜드 280여개 차종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톱티어(Top Tier)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군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주관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랠리 챔피언십(WRC),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대회 레이싱 타이어 공급 및 참가팀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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