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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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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5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연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한전의 심각한 적자 상황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요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전은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이 종전과 동일한 kWh당 '+5원'으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 최근 3개월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오고 있다. 1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은 연료 가격 하락에 따라 kWh당 -5.1원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5원 상한액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전은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하게 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하게 됐다"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계속해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누적 적자는 40조원 이상이며, 지난 8월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민주 50.3%·국힘29.7%...격차 소폭 줄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소폭 줄었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이 가결된 직후인 지난주 두배 이상 벌어졌다가 한 주 만에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집계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월 2주차 주간 집계 대비 2.1%p(포인트) 낮아진 50.3%, 국민의힘은 4%P 높아진 29.7%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20.6%P로 지난주보다 6.1%P줄었다. 이번 조사는 19일, 20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947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집계한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한 결과 지난주 26.7%P를 기록,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한 주만에 소폭 줄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속으로 최저치를 기록하다 반등했다. 조국혁신당은 6.0%(2.0%P↓), 개혁신당은 2.7%(0.1%P↓), 진보당은 1.2%(0.1%P↑), 기타 정당은 1.9%(0.5%P↑)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2%(0.4%P↓)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46.2%(10.3%P↓), 대구·경북 33.6%(1.7%P↓), 부산·울산·경남43.1%(1.8%P↑)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52.6%(4.7%P↓)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41.1%(12.6%P↓), 30대 49.3%(5.1%P↓), 70대 이상 41.2%(1.8%P↑), 60대 44.9%(1.3%P↑), 40대 61.3%(1.1%P↑)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51.0%(3.9%P↓), 진보층 79.8%(2.9%P↑)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 31.5%(8.2%P↑), 대구·경북 47.9%(8.1%P↑), 인천·경기 27.4%(4.2%P↑), 광주·전라 9.9%(2.9%P↑), 부산·울산·경남 36.0%(2.3%P↑), 서울 25.8%(2.1%P↓)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28.9%(4.6%P↑), 남성 30.5%(3.3%P↑)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7.5%(11.0%P↑), 20대 29.6%(8.0%P↑), 50대 21.8%(5.1%P↑), 40대 18.4%(3.0%P↑), 70대 이상 43.3%(2.1%P↓)으로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25.7%(9.4%P↑), 진보층 6.1%(1.9%P↑), 보수층 59.6%(6.8%P↓)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수상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은 KOSA 주관으로 지난 11월 진행된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선정되는 것으로 AI‧SW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ESG경영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등이 후원한다. 한전KDN은 △일반분야-조직 내 ESG에 대한 정책과 재정확보 계획 △환경분야-환경 경영 추진 체계를 포함한 환경친화적 경영 활동 △사회분야-인권 경영을 포함한 지역사회 공헌과 SW산업의 특화된 데이터 보안 사항 △거버넌스분야-이사회 운영과 윤리 경영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실천으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한전KDN은 ESG경영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8년 연속 발간으로 공공기관 ESG를 선도하고 ESG경영 가치 확산 및 임직원 내재화를 위한 'ESG Week' 행사 개최, 정기적 ESG위원회 개최를 통한 이해관계자 소통 노력 등 꾸준한 ESG경영 혁신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솔루션 개발로 국가 AI 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AI Scale-Up 신설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EV충전인프라 CHA-ON Super Station 개소 등 국가정책 실천과 연계된 에너지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한전KDN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ESG경영 실천과 확산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RE-100, 탄소중립 등 미래 환경을 위한 실천과 에너지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에너지ICT 기술력 바탕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전문 공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2023년 환경노동위원장상 2년 연속 수상에 이어 올해 K-ESG 경영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에너지ICT 기업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 전략과제 실천 성과에 대해 지속적 포상 실적을 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사회적 경제 조직과 ESG경영 확산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4년 KOMIPO 소셜 그라운드 성과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성과한마당에서는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사업별 참여 기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체험부스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중부발전 임직원과 행사 참여자는 자투리 가죽 활용 명함지갑 만들기, 천연 향수 제작 등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친환경 현수막 자투리를 활용한 굿즈 등 친환경 제품 개선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제품의 전시와 감상을 통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 인식과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KOMIPO 소셜 그라운드는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의지를 가진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에게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운동장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의 중부발전 사회적경제조직 지원사업 브랜드로써 협력기관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2024년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4년 KOMIPO 소셜 그라운드의 주요 성과로는 서천군 등 충청남도 7개 지역의 47개 예비 창업팀에게 창업교육 제공과 6개 창업팀을 발굴해 제7기 사회적경제기업가로 육성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 개발 및 개선,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제2회 소셜 임팩트 어워드 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중부발전은 이번 성과한마당을 포함하여 ESG경영 확산과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5년에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정책포럼 등의 소통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조 사장은“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시는 사회적경제 종사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중부발전도 인구소멸,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서발전, 진안군과 ‘진안양수발전소 공동협력 협약’ 체결

한국동서발전 (사장 권명호)이 일자리 창출, 호남지역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신규 양수발전 선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최근 '진안군 신규 양수발전사업 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안군청(군수 전춘성)에서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양수발전소 개발이 가능한 후보지 중에 '수몰가구 없음'을 최우선 조건으로 최적입지를 선정하고 진안군으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받았다. 곡성 양수발전과의 시너지 효과와 발전소가 아닌 호수 에너지파크 조성 등 한국동서발전만의 강점을 피력해, 지난 7월 23일 진안군 의회를 최종 통과(원안 가결)해 공식적으로 진안군의 양수발전 유치 협력 사업자로 선정됐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25년 2~3분기로 예상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진안군민과 함께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긍정적인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안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한다. 진안군은 양수발전 유치가 진안군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유입, 관광명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출력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어 향후 호남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명호 사장은“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주신 진안군 등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호남지역의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해소와 안정적 전력공급, 그리고 진안군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PS, 농어촌ESG 실천인정기업 3년 연속 선정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주관하는 '농어촌ESG 실천인정제' 인정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농어촌ESG 실천인정제는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농어업·농어촌과 상생협력을 실현하고 ESG경영을 실천한 기관을 매년 선정해 인정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한전KPS는 올해 1억 8000여 만원을 지원해 농어촌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KPS-시너지 사업'을 통해 30개 시설에 냉난방복합기를 설치하는 등 업에 기반한 농어촌 상생사업을 시행했다. 더불어 2억여 원을 투입해 농어촌 소재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지원하는 '빛나눔패널 사업'으로 12개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ESG경영 실천활동의 공로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3년 연속 인정기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김홍연 사장은 “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소별로 농어촌 동반성장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활성화 등 농어촌이 직면한 현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노사 한마음’ 임금교섭 합의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 노사가 2024년 입금인상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82.2%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높은 찬성률로 2024년도 임금교섭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노사는 교섭 초기 상호 제시한 요구안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협상에 어려움이 따랐으나, 강기윤 사장 취임 후 노조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양보를 강조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노사 이견을 좁힌 끝에 합의안 도출에 속도를 내고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기윤 사장은 취임 후 구성원이 단합하는 '하나 된 남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교섭 현장에서도 “임금교섭은 노사가 함께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찾는 과정"이라며 교섭 위원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또한 사업소 현장을 찾아 “전 구성원들이 일체감을 조성할 때 회사가 처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역량결집을 요청하는 등 이러한 메시지로 교섭 합의를 이끌어냈고, 역대 최대 수준의 높은 조합원 찬성률로 교섭안을 가결 시킬 수 있었다. 강기윤 사장은 남동발전의 비전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의·도전정신'과 한국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글로벌 기업화'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하며 미래 20년 후 남동발전이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 혁신기업으로 일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탈석탄, 무탄소전환 정책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3년 연속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이하 '남부발전')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종합적인 청렴수준을 평가하며, 올해는 전국 7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 △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하여 최종 5등급으로 종합청렴도 결과를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올해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으며, 청렴체감도분야의 내부체감도 항목에서 전년대비 점수가 대폭 상승하였다. 특히, 부패취약분야업무 개선 분야에서는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자재관리 업무와 △타기관에 확산가능한 인사 업무를 집중 개선과제로 발굴하고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내부구성원과 다양한 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청렴비전을 수립하고 3대 추진전략 및 15대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체계적으로 이행한 결과이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공공기관 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野 “尹탄핵심판 2월 내 결론”…여야정협의체 "협치 기대"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탄핵소추단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2월내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게 되는 국회 탄핵소추단과 법조인들로 구성된 소추 대리인단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전체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소추단은 윤 대통령 측이 재판 일정을 지연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설정했다.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다음 달 중순 이전 본 심리가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소추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위헌·불법성이 명확한 만큼 탄핵안이 무난하게 인용될 것으로 보지만, 윤 대통령 측이 강성 지지층을 향해 '탄핵 반대' 여론전에 나선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한 데 이어, 윤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정치인 등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등의 입장을 잇달아 내고 있다. 반면 소추단은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등이 수집한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 내란·국헌문란 소지 등을 방증하는 진술과 증거를 전방위로 수집, 탄핵의 당위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형사 재판에서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 없이 행위의 정당성만 주장하면 양형이 극도로 세지지 않나"라며 “계엄의 위헌성이 너무나 자명하고 일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졌다는 점을 잘 설명해 변수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정 국정 협의체'는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용하는 형식으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협의체 출범과 운영 과정에서 여러 과제가 산적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협의체 구성과 의제 등 세부 사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자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작동할 전망이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장차가 뚜렷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본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현재 공석인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 등을, 민주당은 민생·경제 입법 요구 및 추가경정예산 연초 편성, '내란 특검법' 등의 공포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국민의힘은 추경 조기 편성 및 내란 특검법 등엔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새 장관 임명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단 협의체만 가동된다면 연내 민생 법안 처리 등 성과가 차례로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불법 사채 금지법,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및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지원 관련 법안 등이 거론된다.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야가 다 내려놓고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파탄 난 민생 살리기와 국제 신인도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양보와 타협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수주...1조2000억원 규모

한국수력원자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이 총액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통째로 들어내 새것으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러 인프라 시설을 새로 짓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다. 주택으로 치면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주택을 사실상 새로 짓는 전면 '리모델링'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월성 2·3·4호기와 같은 중수로 방식의 캔두-6(700MW) 노형이다. 원래 이 원전을 건설했던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2조 8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한수원이 맡은 역무의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시공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KPS 등 한수원 협력 업체들이 참여한다. 공사는 내년 2월 시작돼 65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 컨소시엄은 발주사인 SNN의 적극적인 관여하에 작년 10월 루마니아에서 구성돼 당시 최종 수주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2022년 8월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을 중심으로 3조원 규모의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만에 조단위 원전 사업 수출을 이뤄내게 됐다. 세계적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원전을 개보수한 뒤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운영 기간을 늘리는 '계속 운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한국 에너지 공기업이 해외 계속운전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 원전 기업은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여년간 축적한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다 원전의 성공적 설비 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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