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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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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탄핵심판 2월 내 결론”…여야정협의체 "협치 기대"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탄핵소추단이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2월내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게 되는 국회 탄핵소추단과 법조인들로 구성된 소추 대리인단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전체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소추단은 윤 대통령 측이 재판 일정을 지연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설정했다. 신속한 탄핵심판 진행을 주장하는 민주당은 다음 달 중순 이전 본 심리가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소추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위헌·불법성이 명확한 만큼 탄핵안이 무난하게 인용될 것으로 보지만, 윤 대통령 측이 강성 지지층을 향해 '탄핵 반대' 여론전에 나선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한 데 이어, 윤 대통령 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정치인 등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등의 입장을 잇달아 내고 있다. 반면 소추단은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등이 수집한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 내란·국헌문란 소지 등을 방증하는 진술과 증거를 전방위로 수집, 탄핵의 당위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형사 재판에서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 없이 행위의 정당성만 주장하면 양형이 극도로 세지지 않나"라며 “계엄의 위헌성이 너무나 자명하고 일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졌다는 점을 잘 설명해 변수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정 국정 협의체'는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을 수용하는 형식으로 참여하기로 했지만, 협의체 출범과 운영 과정에서 여러 과제가 산적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협의체 구성과 의제 등 세부 사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형국이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자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작동할 전망이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주도권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입장차가 뚜렷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본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현재 공석인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임명 등을, 민주당은 민생·경제 입법 요구 및 추가경정예산 연초 편성, '내란 특검법' 등의 공포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국민의힘은 추경 조기 편성 및 내란 특검법 등엔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새 장관 임명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단 협의체만 가동된다면 연내 민생 법안 처리 등 성과가 차례로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불법 사채 금지법,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및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지원 관련 법안 등이 거론된다.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야가 다 내려놓고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파탄 난 민생 살리기와 국제 신인도 회복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양보와 타협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수원,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수주...1조2000억원 규모

한국수력원자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이 총액 2조80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통째로 들어내 새것으로 바꾸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러 인프라 시설을 새로 짓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다. 주택으로 치면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주택을 사실상 새로 짓는 전면 '리모델링'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월성 2·3·4호기와 같은 중수로 방식의 캔두-6(700MW) 노형이다. 원래 이 원전을 건설했던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 시설 등 여타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2조 8000억원 규모의 사업 중 한수원이 맡은 역무의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시공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전KPS 등 한수원 협력 업체들이 참여한다. 공사는 내년 2월 시작돼 65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 컨소시엄은 발주사인 SNN의 적극적인 관여하에 작년 10월 루마니아에서 구성돼 당시 최종 수주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2022년 8월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을 중심으로 3조원 규모의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년 만에 조단위 원전 사업 수출을 이뤄내게 됐다. 세계적으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원전을 개보수한 뒤 안전성 검증을 전제로 운영 기간을 늘리는 '계속 운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한국 에너지 공기업이 해외 계속운전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 원전 기업은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여년간 축적한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다 원전의 성공적 설비 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충권 의원 "민주당, 탈원전 포기 안해...원전 죽이는 법안 계속 발의"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인공지능 시대 개막으로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하면서 원전 확대가 세계적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탈원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원전산업의 발목을 잡는 탈원전 악법들을 줄이어 발의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전도사인 '양이원영 의원'이 지난 21대 때 발의했다가 폐기된 '탈원전 법안'들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12월 11일에 대표발의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인 일명, '원전 주기기 선발주 금지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세계일류 대한민국 원전산업을 망가뜨린 탈원전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를 강행하며, 내년 원전 지원 예산도 칼질했다"며 "원전 생태계금융지원 예산은 1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은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전략지원센터 구축도 54억원 전액 삭감시켰다. 여기에 원전산업의 발목을 잡는 법안까지 줄줄이 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성환 의원이 발의한 '원전 주기기 선발주 금지법'의 주요 내용은 원전 사업자가 원전을 건설할 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받기 전, 발전용원자로 기기와 설비 제작에 먼저 착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건설허가 취소 또는 정지, 50억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게 골자다. 박 의원은 "기기의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이지만, 실제로는 원전산업 발목을 잡겠다는 속내"라고 비판했다. 통상적으로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대형기기는 설계, 제작하는데 4~5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러한 대형기기들은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미리 주문해서 설계를 하고 일부 소재 등을 미리 제작한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제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렇게 해야 전체 원전 건설공기를 단축하고, 건설비를 절감할 수가 있는데, 김성환 의원 법안은 이 절차를 건설허가를 받은 후에 하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원전 건설 공기가 늘어나 우리 원전산업의 강점인 적기 건설(On time within budget)을 어렵게 해 우리 원전 시공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원전 건설비 증가를 불러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요인이 돼 결국 국민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원전산업의 경쟁력은 건설관리를 통해서 일정을 단축하고, 그것이 경제성으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선발주를 금지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 눈을 찌르는 셈'이고, '우리 원전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 먹고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는 과잉 입법 또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성환 의원이 지적하는 선발주시 안전성 문제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원전에 설치되는 기기들은 엄격한 품질보증요건에 따라 설계‧제작되고, 현장에 설치하기 전이나 도중에도 규제기관의 검사를 받고 있다. 원전 건설허가 전에는 기기 설계와 기기에 들어가는 소재, 부품을 준비해 놓는 것이지, 본격적인 기기 제작은 건설허가 후에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5년간 탈원전으로 50조원 손실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남겼고, 국가 경쟁력인 원전산업 생태계가 고사직전까지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새 정부 출범 즉시 탈원전이 폐기돼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됐고, 신한울 1·2호기가 준공됐다. 원전 10기 계속운전도 추진되고 있으며, 탈원전 기간 어려움을 겪던 원전기업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와 이집트 엘다바, 루마니아에 4조원 규모 원전 수출이 성사됐고, 원전 미래 기술을 위해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경쟁력을 키워주지는 못할망정, 제 눈 찌르기식으로 우리 원전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법안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우리 원전 산업을 자해하는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재차 주장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기후대응 목소리 높아져도...석탄발전 못 버리는 게 현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폐쇄하자는 목소리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은 전력수급과 전기요금 안정을 위해 석탄발전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1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석탄화력발전 설비는 올해 39.8GW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봐도 탈석탄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2017.5~2022.5)때부터 매년 늘고 있다. 또한 석탄발전은 여전히 전체 발전 비중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제10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19.7%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 역시 미지수다. 전력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도 석탄화력발전소는 전체 설비용량 39.8GW 가운데 90%가 넘는 30GW가 매일 가동됐다. 한국전력공사 산하 5개 발전사는 지난 2022년 여름부터 사실상 석탄발전 상한제를 운영하고 있지 않고 있다. 전력당국은 2021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위기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해 한전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에 상한제를 걸고, 연료비가 저렴한 석탄발전에 의존도를 높여왔다. 정부의 선도시장 설계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도시장은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을 조절하기 위한 사전경매 방식으로 설계됐다. 정부는 화력발전소를 용량과 발전효율, 진입연도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그룹별로 사전경매에 입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낙찰된 발전기만 하루전시장(현물시장)에 입찰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그룹에 낙찰물량을 많이 배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이용률을 줄여간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석탄발전상한제 시행을 위한 가격입찰제와 선도시장 설계 등을 위해 꾸린 선도시장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되지 못해 2021년 이후로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와중에 민생 안정을 위해 전력당국은 2년 연속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 정부에서도 석탄발전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어떤 발전원도 경제성, 환경성, 수용성 모두를 다 만족하면서 효과적일 수는 없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도전과제들을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퇴출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충분한 보상안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전환 대상인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은 악당이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효자"라며 “이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가운데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면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공정한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신규, 수명연장 원전의 대규모 진입으로 신규 발전소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28기가 폐지되는 경우 지역에서 고용이 줄고 이로 인해 경제가 악화될 수 있지만 대책이 없다"며 “LNG 발전소도 주민 수용성이 떨어져 노후석탄 LNG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LNG로 전환 하더라도 고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지역사회 지원금도 줄어, 배출권 할당 수입 활용 등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전북자치도-국민연금공단과 데이터나눔 문화 확산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안심구역'을 조성, 민간과 공공이 데이터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전북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전북테크비즈센터 6층)에서 전북자치도, 국민연금공단(NPS)와 함께 데이터 나눔 문화 확산과 데이터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재생에너지(풍력 발전) 운전 정보 활용 및 홍보 교류 협력 △제공된 발전데이터의 안전한 저장, 분석 활용 지원 △데이터 활용 신산업 발굴 및 최신 기술동향 공유 △기타 본 협약의 목적 달성 및 데이터 활용을 위한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전북자치도와 국민연금공단(NPS)가 운영 중인 금융혁신 빅데이터 센터에서 보유 중인 공공 데이터(가입자·사업자 정보), 민간 금융 데이터(카드·증권·신용정보 등), 한국중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데이터를 융복합하여 (산업 혁신 에너지 및 환경 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산업 창출, (공공 서비스 향상)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정책 개발 및 실행, (지역 경제 활성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 서남석 중부발전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발전설비 운영 데이터를 데이터안심구역에 개방해,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수소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19일 발전공기업 최초 '수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실현과 정의로운 전환을 목표로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이어온 남동발전이 앞으로 다가올 청정수소 새다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석탄을 넘어 수소로 가는' 미래 구축에 앞장서고 에너지전환 과정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소 관련 '정책, 기술, 연료, 건설, 운영, 관리'의 6가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무탄소 육각형 인재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수소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최적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부산대 등 지역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무탄소 전환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한데 이어 앞으로도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속적인 산학연계를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전 직원 대상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수소사업 백서'를 자체 발간해 무탄소전환과 수소사업에 대한 내외부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백서에는 수소정책, 수소사업 현황, 무탄소 기술동향 등을 담고 있으며, 이를 사내 교육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는 도구로 사용할 계획이다. 강기윤 사장은 “앞으로도 국가 무탄소전환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사업을 전개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고, 남동발전의 탄력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부발전, 발전설비 국산화 제어시스템 안정성 개선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안동복합 발전소 2호기에 최초 도입된 국산화 제어시스템의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중지를 모으고 있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본사에서 국산화 제어시스템의 초기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남부발전과 국산화 제어시스템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양사의 제어시스템 전문가와 실무진이 참여, △시스템 안정화, △AI 기술 적용, △선행사업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국산화로 약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연구를 통해 발전산업 기술자립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제어시스템 국산화 조기 정착 및 안정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운영 편의성의 극대화를 위해 긴밀한 협조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울에너지공사, 제4대 황보연 사장 취임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이하'공사') 신임 사장이 18일 서울 목동 본사 강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제4기 서울에너지공사의 새 출발을 알렸다. 임기는 3년이다. 황보연 사장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교통실장, 경제정책실장을 역임하며, 대중교통체계 개편, 기후환경 및 에너지 전환 정책,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서울시의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전략적 기획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한 탁월한 통찰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각종 난제를 해결해 온 전문가다. 취임식에 앞서 황보연 사장은 공사의 주요 시설인 신정가압장과 마곡 플랜트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에너지공사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 안전 및 재정 건전화를 위한 공사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자리였다. 황보연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시민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 사업 신속 명확 추진 △재정 건전화를 통한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황보연 사장은 시민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을 위해 취임일(18일)부터 '무사고 100일'을 선언, 현장 점검을 강화해 어떠한 시민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특히 공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동절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보연 사장은 “저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변화를 향한 의지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너지공사가 시민의 신뢰를 받으며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의 각오를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벼랑 내몰린 석유화학업계 “전력직접거래 안되면 가동 중단 검토”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연속 산업용 전기요금만 오르자 내년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석화 기업들은 내년부터 한국전력으로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구매하는 대신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방안을 요청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요청을 심의 중이다. 18일 울산 소재의 한 석유화학 업체 관계자는 “석화 업계는 단순히 전기요금 문제 넘어 이미 중동, 중국 등의 저가 공세에 이미 수년째 적자를 보고 있다"며 “전력직접거래를 신청한 것은 어떻게든 비용을 줄여 공장을 운영해 보려고 한 것이다. 만약 불발된다면 손실을 막기 위해 한동안 공장 가동을 멈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직접거래는 전기사업법에 의거 일정 설비 기준을 만족한 전기사용자는 한전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설비 기준을 만족하는 이 업체는 한전이 2년여 동안 연속으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함에 따라 전력거래소로부터 직접 구매하기 위해 전력직접거래를 신청한 상태다. 이 업체가 전력직접거래를 신청한 이유는 그만큼 불황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매출액이 2021년 거의 9000억원에서 2023년 600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반기 매출도 26%가량 감소했다. 문제는 이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 전체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은 제조업 중심인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대표적인 기초 소재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중국과 중동발 설비 증설로 인한 저가물량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이 맞물려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에 맞서 어떻게 해서든 비용 절감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도 내수 침체가 길어지다 보니 해외로 물량을 덤핑 식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원가 경쟁력이 강한 중국이 제품을 대량 생산해 시장에 풀어놓으니 한국 기업이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4대 석유화학 기업으로 꼽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3개 기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영업적자를 냈고, 그나마 흑자를 낸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22.7%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는 2022년 이후 손익분기점인 t당 3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올해 3분기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186.47달러에 불과했다.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실정인 것이다. 한편 중국은 2014년 1950만t 수준이던 에틸렌 설비 능력을 지난해 5180만t 수준으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한국(1270만t)과의 차이는 4배 이상이다. 과거에는 국내 기업이 수출한 석유화학 제품을 중국이 재가공하는 구조였으나, 이제는 중국이 100% 자급력을 갖추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여기에 중국 내수 부진으로 중국의 물량이 해외로 쏟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향된 것이다. 이미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에서는 하나둘씩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다. 지난달부터 불거진 롯데그룹 위기설의 배경도 그룹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꼽히던 롯데케미칼의 위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3년 전만해도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지만, 이후 업황이 악화되면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다. 업계예서는 정부가 석유화학 업체에 전력직접구매 혹은 자가발전을 허용하는 등 비용절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가 밀집한 전남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업계에 대한 금융, 세제 등 지원방안도 요청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전력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직접거래 신청을 쉽사리 허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업체를 허가해주면 다른 기준을 충족한 업체들의 신청까지 모두 허가해줘야 한다. 반대로 이를 허가해주지 않으면 법에 나와 있는 정당한 신청을 정부가 거부하는 꼴이기 때문에 법적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산업부 측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 본부장, 본사 처(실)장, 1차 사업소장 ▲영업본부장 백우기 ▲기술혁신본부장 문일주 ▲재무처장 주화식 ▲노사협력처장 김정국 ▲상생조달처장 권정주 ▲안전처장 김동민 ▲배전계획처장 이경윤 ▲수요효율처장 신운섭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 유동희 ▲계통기획처장 오현진 ▲신송전개발처장 김형근 ▲계통기술실장 이성규 ▲해외원전개발처장 주재각 ▲UAE원전건설처장 한승훈 ▲서울본부장 이재호 ▲남서울본부장 이재헌 ▲경기북부본부장 박우근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신경휴 ▲부산울산본부장 김재군 ▲경남본부장 김재국 ▲제주본부장 홍웅기 ▲경영연구원장 강민석 ▲ICT운영처장 윤준철 ▲전력기자재센터장 곽상영 ▲HVDC건설본부장 김호기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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