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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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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환율 급등’ 수혜 더블유게임즈 강세

더블유게임즈가 20일 장초반 강세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세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증가한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에는 전날보다 3.3% 오른 5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기조에서 더블유게임즈가 실질적인 수혜를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달러 자산을 상당한 규모로 보유한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은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블유게임즈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 등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는 구글·애플·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며 해외 매출이 100%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금융투자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달러 강세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내년 2분기에서 3분기에 15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E&A, ROE 축소 대응 필요...목표가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20일 삼성E&A에 대해 비화공 수주 둔화로 인한 자기자본이익율(ROE)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E&A가 올 4분기에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2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7%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비화공 부문의 신규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올 매분기 반복되고 있는 정산이익 효과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원가율을 반영해 시장 눈높이를 초과하는 영업이익 규모와 수익성 실현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디레이팅(주가 평가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이 종료되기 위해서는 비화공 수주 감소와 내년 감익에 따른 ROE 축소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초 실적발표 시점이 주가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거래소·예결원, 증권 정보체계 공유 통한 업무 효율화 위해 ‘협업’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증권의 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와 예탁원은 국내 자본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증권의 발행·상장 업무가 대폭 증가했지만,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의 수집·검증 작업이 수작업 등으로 이루어져 양 기관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증권 발행과 상장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두 기관이 보유한 정보의 상호 공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구축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거래소는 증권의 상장일정·주요공시 및 표준코드 정보를, 예탁원은 증권의 발행등록·권리행사 및 의무보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관 간 증권정보 공유체계가 구축된 후에는 해당 정보 공유에 관한 사항을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과 예탁원의 정보관리시스템 고도화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수작업 업무처리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상장법인 등 발행회사의 서류발급 및 제출에 따른 업무 부담도 줄일 것"이라며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데이터의 정합성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소액주주측  “경영진 고소 남발은 우려…회사 바라는 마음은 동일”

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 단체·재계와 일반 주주(소액주주)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렸다. 재계는 상법 개정의 핵심인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가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알짜 중소·중견 기업이 연구개발(R&D)해야 할 돈을 경영권 방어에 쓸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반대한다. 소액주주들이 수익을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쓰는 것보다 우선 배당으로 받기를 원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정된 상법을 근거로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소액주주 측은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원하는 것은 주주라면 누구나 바라는 기대심리이며, R&D냐 배당이냐는 주주 대상 설득의 영역으로 풀어갈 문제라는 입장이다. 상법 개정이 수십 년간 이어져온 소액주주에 대한 지배주주의 착취 현상을 끊어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 단체·재계와 개인투주자들이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이 토론회 발제를 맡았고, 이재명 대표는 좌장으로 참석했다. 투자자 측에서는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 이창민 한양대 교수(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 등 7인과 재계 측에서는 각각 7인이 참여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등 7인이 참석했다. 재계는 상법 개정으로 상장사 중 다수인 중소·중견 기업의 경영권이 위협받는 의견을 피력했다. 개정안에 따라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면 경영 판단 지연과 소송 남발,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상법 개정안이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해 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사의 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것은 기업 합병이나 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재계 측 모두발언을 맡은 박일준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상법 개정의 문제는 자본시장법은 2500개 정도 되는 회사가 적용되지만 상법은 100만개 이상 되는 비상장 기업까지 적용된다"며 “대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중견기업들이 더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자본금도 적지만 경영 관리 역량도 부족하다"며 “혁신적인 알짜 기업일수록 R&D이 투입해야 할 돈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로 사법리스크와 경영 문제로 인한 경영활동의 위축, 기업가 정신의 후퇴 이런 부분에 대한 현장 지적이 많았다는 부연이다. 소액주주 측은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소액주주가 투기자본가들처럼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기업에 무조건적인 싸움을 거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태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소장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배당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장기 성장을 위한 설득력 있는 투자"라며 “주주의 이익은 지배주주나 개인주주나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소장은 “2019년 현대자동차와 엘리엇의 싸움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사측 편을 들어줬고 결국 사측이 이겼다"며 “회사가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이만큼 투자 금액이 필요하니 경영진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설득한다면 안 따를 소액주주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상법 개정안이 경영진의 유죄 여부를 가려내야 하는 사법부 판단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다만 상법 단일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로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재계는 상법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 측은 상법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데 둘 다 틀렸다"며 “(보완 과정을 거친다면) 판사가 판결할 경영진의 의사결정의 공정 여부, 유죄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컴투스, 2025년 영업익 1110% 급증...목표가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19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으로 실적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내년 매출액은 8388억원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11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출시를 예상하는 일본 NPB 라이선스 게임인 '프로야구RISING'에 대한 기대감 상승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프로야구RISING 이외에도 2025년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은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워:레기온(방치형RPG)'과 '레전드서머너(캐주얼액션)', '더스타라이트(MMORPG)', '프로젝트M(캐주얼MORPG)', '프로젝트ES(MMORPG)' 등도 존재한다"며 “이들 성과에 힘입어 2025년 시작될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양식품, 중국 공장 증설 ‘매출 3.5조 달성’...목표가 ↑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9일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 판매량 증가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삼양식품은 중국 현지 공장 증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시했다.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자싱(Jiaxing)에 라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설규모는 내년 5월에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증설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며(매출 기준 Capa 약 7000억원 추산), 최근 4개 분기 누계 중국법인 매출액(약 3700억원)의 2배 수준에 육박한 규모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증설은 미국, 유럽 등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동사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만약 회사의 계획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2029년까지 동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3.5조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대비 매출액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2.5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자본시장법 개정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상법 개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상법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을 피력해 온 것에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복현 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현안 질의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법 개정 관련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질의에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개인적 견해는 일관되게 (말해왔고)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등 다양한 개선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며 “야당에서 검토한 상법 개정안의 경우 상장법인 합병 등과 관련 이슈에서 문제점이 촉발된 것들을 생각해보면 비상장법인 숫자가 100만개를 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규제까지 추가적으로 도입해야 되는지 조금 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칙을 상법에 두건 자본시장법에 두건,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등의 다양한 절차 규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이 원장은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주주 보호 원칙을 두는 게 상법을 개정하는 것보다 합리적"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앞선 5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 다운타운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뉴욕 IR'에서도 이 원장은 밸류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는 고질적인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K증시전망] ‘탄핵 가결’에 진정됐지만… “연말 반등 없는 지루한 공방전”

국내 주식시장이 연말연시에 2400~2600포인트(p) 박스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예상 가능한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서 큰 변동성은 없으나, 경제 환경·트럼프 2.0·탄핵 정국 등 반등을 가로막는 대내외 변수가 잔존해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연말연시 코스피 지수 전망치는 2400~2600p 사이다. 비상계엄 선포가 있던 지난 3일 밤 이후 코스피는 6거래일 하락하고, 4거래일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5거래일 하락하고 5거래일 내려갔다. 코스피는 지난 9일 올 들어 처음으로 2300선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2400을 회복한 후 유지하고 있다. 같은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19% 급락하며 627p를 찍은 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비상계엄 선포·해제 직후인 지난 4일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실제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때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증시 안정화 정책 발표 등 변동성 완화조치가 빠르게 실행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그나마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변동성은 줄였으나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주식시장에 비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비상계엄이라는 폭탄을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유지됐던 투자 열기에 찬물을 부었다는 평가다. 그간 국내 증시는 3000p를 기대했던 연초 전망과 달리 트럼프 2.0 시대와 대내외 경기 불안이 선반영 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비상계엄이라는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연초 기대와는 거리가 더 벌어졌다는 진단이다. 또다른 문제는 환율이다.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완화가 시작된 이후에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달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환율은 1400원대까지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 1438.9원에 마감하며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자금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달러 가치가 수출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곧 출범할 미국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전망은 어둡다. 고환율이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를 키우며 증시 반등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이에 외국인 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까지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최근 1개월 간 개인이 3조원, 외국인이 4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코스피 지수가 2400~2600p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반등을 위해 필요한 뚜렷한 호재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경기·수요 환경, 트럼프 2.0 정책 불확실성에 계엄령 선포·해제 사태 관련 한국 내부 정치 불확실성이 새로이 가세했다는 점에서 시장 상방 저항 강화와 함께 내부 정치 변수 의존적 주가 등락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말연시 코스피 2400~2600선 박스권 내 일진일퇴 공방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계엄 직후 증시 급락이 발생할 때 신용잔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 신용잔고 수준은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신용잔고가 추가적으로 감소할 가능성, 즉 반대매매로 증시의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탄핵 불확실성 해소에도 이미 지수가 선제적으로 반등했기 때문에 2400~2600포인트 수준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AI플랫폼 온코크로스, 상장 첫날 80%대 상승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온코크로스가 18일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온코크로스는 공모가 7300원 대비 82.6% 오른 1만3330원에 거래중이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적응증 확장 플랫폼 '랩터AI(RAPTOR AI)'의 고도화 △원발부위불명암 원발부위 예측 및 암 조기 진단 신규 AI 플랫폼 '온코파인드AI(ONCOFind AI)' 개발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종근당·광동 등 ‘전통의 제약강자’ 주가 1년 새 두 자릿수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 기준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가량이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광동제약 등 전통 제약 강자로 평가받는 기업들은 시장 가치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경쟁사들은 두 자릿수 성장한 상황이라 업계 불황을 탓하기도 어렵다는 진단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기준 종근당·광동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의 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15일 대비 하락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종근당으로 1년 전보다 24.86% 내려갔다. 이어 광동제약, 한미약품은 각각 23.07%, 15.45%, HK이노엔과 보령도 8.10%, 6.29%씩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익성이 악화됐거나, 연구개발(R&D)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R&D 성과가 부족할 경우,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6%, 40%씩 감소했다.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광동제약은 소폭 오른 매출에 비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13%, 6%씩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HK이노엔(47%)과 보령(9%)은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R&D 성과에서는 경쟁사 대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수익성과 R&D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미약품의 주가 하락 배경에는 1년 가까이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이 있다. 경영권 이슈가 주가를 잡아먹고 있어 오너리스크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들 기업과 달리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셀트리온·대웅제약 주가는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유한양행이다. 1년 전 6만1253원이던 유한양행 주가는 11만8400원으로 1년 만에 93% 급등했다.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 국내외 상용화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42%), 신약개발 소식이 잇달아 전해진 녹십자(40%)와 대웅제약(16%) 등도 주가가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이 나쁘더라도 기대할만한 R&D가 필요한데 상위권 몇 곳을 제외하면 내세울만한 R&D 성과는 찾아보기 힘든 정도"라며 “시장 가치 견인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R&D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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