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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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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급락…韓 증시, 트럼프 한마디에 ‘롤러코스터’ [마감시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전쟁 관련 초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 전환했다. 전날 종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하락한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장중 분위기가 급변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장중 한때 5170.27까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고, 코스닥 역시 1%대 약세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날 시장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강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쟁 확전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특히 낙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조치가 시행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동시에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대비 약 6% 하락했고, 현물지수 역시 6%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5%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7% 넘게 떨어지며 반도체 업종 전반이 부진했다. 현대차와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종목들도 4~6%대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대 상승하며 방산주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낙폭이 더욱 컸다. 삼천당제약(-18%대), 에이비엘바이오(-11%대), 리가켐바이오(-11%대) 등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장중시황] 트럼프 “2~3주 내 초강경 타격”…코스피 2%대 급락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91포인트(2.39%) 하락한 5347.7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1.07포인트(1.89%) 내린 1095.11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상대를 석기시대로 돌려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134억원, 개인은 2326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3810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도 4%대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반면 방산 및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대 상승하며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금리와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3년물 국채금리는 3.399%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1518원대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전쟁發 상승’ 되돌림, 유가·환율 변수 확대…코스피 과열 논쟁 재점화 [미-이란 전쟁 한달]

중동 전쟁으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던 국내 증시가 최근 다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전쟁 직후 급등했던 방산·에너지 업종은 차익실현 흐름 속에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다. 지수를 이끌던 반도체 업종은 기존 상승 흐름 안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전쟁 관련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먼저 반영된 이후 되돌림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거품(버블) 논쟁' 역시 확산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KRX 반도체 지수는 -4.47% 하락했고, 에너지화학 (0.77%) 역시 약세로 전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대)를 비롯해 LIG넥스원(-7%대), 한화시스템(-2%대) 등 전쟁 수혜 기대를 받던 방산주들도 일제히 하락하며 차익실현 흐름이 뚜렷해졌다. 전쟁 발발 후 급등락을 반복하던 주요 지수는 최근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약 한 달 만에 15%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전쟁 초기 형성됐던 상승 동력이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이후, 이를 되돌리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전쟁 발발 직후 시장은 유가 급등과 공급 차질 가능성을 반영하며 방산과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차익실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현재 국면을 상승 흐름이 꺾였다기보다는 속도 조절 구간으로 보고 있다. 조정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최근 3개월 평균 가격 수준까지 내려왔고, 이 구간에서는 추가 하락보다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버티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심리적 공포가 과도하게 반영된 하락 구간"이라며 “전쟁의 격화보다는 협상 진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정을 겪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중동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반도체 업황 자체는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DRAM과 NAND 가격 상승,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변수는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후티 반군 개입과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이 개장한 직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5% 오른 배럴당 103.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2.98% 오르면서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를 웃돌며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재차 나타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증시 버블 논쟁도 수면으로 떠올랐다. 일부 외국계 기관은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을 과거 금융위기 국면에서 나타났던 불안정한 패턴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의 최근 흐름을 전형적인 버블 양상으로 평가했다. 지수가 단기간에 두 자릿수 급락 이후 곧바로 급반등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점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과 소비심리 둔화 등 거시 변수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 요인이 누적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누적 18조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도 강도와 함께 향후 수급 변화 속도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요 경제지표와 지정학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 발표, 미·이란 협상 관련 뉴스 흐름 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될 경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확산되는 국면인 만큼 주요 지표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도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돼, 전반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상폐 기로 엑시큐어하이트론…정상화 위한 소액주주 제안은 ‘전면 배제’ [주총 현장]

전 경영자의 횡령·배임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선 엑시큐어하이트론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소액주주가 낸 제안을 주주총회에서 전면 거부했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소액주주연대의 제안은 주총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소액주주 측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한 경영진 교체로 대응 기조를 전환하며 갈등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엑시큐어하이트론은 30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본사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은 의장을 맡은 장윤식 대표이사의 개회 선언과 함께 진행됐다. 위임장 집계 등을 포함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43.39%가 출석해 법적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취재진 출입이 제한되면서 사실상 비공개 형태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기자들에게 위임장을 통해 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경우 취재는 불가능하며, 취재를 할 경우에는 주총장에 머무를 수 없다는 취지로 퇴장을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주총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해당 안건은 모두 회사 측이 상정한 것이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승인 안건은 찬성 3132만608주, 반대 184만467주로 통과됐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유사한 수준의 찬성표를 얻어 승인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찬성 2463만9909주, 반대 858만1166주로 가결됐으며,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역시 찬성 2466만5695주를 얻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반면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7개 정관 변경안은 모두 상정되지 않았다. 해당 안건에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소수주주 보호 조항 신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내부감사 독립성 보장,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IR 정례화 등이 포함됐다. 하이트론 측은 이번 주주제안 배제와 관련해 '경영 정상화와 기업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또 '일부 제안의 경우 특정 개인 또는 집단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일반 소액주주의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 선임 관련 제안의 경우 특정 개인과 연계된 인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소액주주의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제안은 정상적인 경영 환경에서는 검토 가능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상장폐지 의결을 받은 상황에서는 주주 대응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 측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주주제안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일부 주주의 지분이 많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 주주의 의견이 아니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소액주주 측은 당초 주주제안과 연계해 소송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거래정지 등 상황 변화로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경영권 교체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대응 기조를 바꾼 상태다.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고 회사 자산 보호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 측은 이 같은 변화 배경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더 이상 대응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엑시큐어하이트론은 현재 상장 유지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회사는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상장폐지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하이트론의 횡령·배임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고, 이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회사가 이의신청에 나섰지만, 상장공시위원회는 다시 심의한 끝에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이트론은 전 경영자의 150억원대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지난 21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재무적으로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누적 결손이 확대되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적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코스피 2.9% 급락 출발…중동 긴장 재부각에 대형주 일제히 약세

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급락 출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5300.61에 장을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대 후반,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동반 하락 중이다. SK스퀘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종목은 4%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투자심리 위축 속에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종목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키며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 이탈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와 외교적 해법 기대 약화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또 위임장 논란’ 하나마이크론 주총…주주제안 배제 속 설전 [에너지X액트]

하나마이크론 주주총회가 올해도 '위임장 논란'과 '주주제안 배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마무리됐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가결됐지만,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주총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특히 지난해 법원 가처분 인용으로까지 이어졌던 위임장 위조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주총 현장에서는 주주와 경영진 간 설전이 벌어졌다. 26일 하나마이크론은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준비금 감액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개회 이후 비교적 빠르게 안건 심의에 들어갔지만, 일부 주주의 문제 제기로 분위기가 급격히 경색됐다. 이번 주총의 가장 큰 쟁점은 주주제안 배제였다. 앞서 소액주주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 △IR 정례화 △감사 독립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주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상법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주주제안이 성립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나마이크론 측은 특히 “6개월 이상 1% 지분 보유 요건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주식 보유 사실을 확인할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주총은 '주주제안 거절' 여부가 아니라 '요건 충족 여부'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주 측은 “요건은 충족됐음에도 회사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회사는 “적법 요건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임장 위조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다시 불붙었다. 소액주주 측 대표로 참석한 이상목 액트 대표는 “작년 주총에서 약 1400건 위임장에 신분증이 누락됐고, 법원도 이를 문제로 보고 가처분을 인용했다"며 “그런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락된 위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당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위임장 적법성을 전수 검토했고, 위조는 없었다"며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해 대행사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올해 위임장은 주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전면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주총장에서는 설전이 계속됐다. 이상목 대표가 이동철 대표의 '만약 위임장 위조 사례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지난해 주총 현장 발언을 언급하며 책임을 묻자 이동철 대표는 '명예훼손'이라는 고성으로 답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동철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위법은 없다"고 맞섰다.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400건의 위임장에서 신분증이 첨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소액주주 반발에 직면했었다. 이후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며 회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당시 결의 효력 정지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국 하나마이크론은 계획했던 인적분할을 자진철회했다. 올해 주총에서도 유사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위임장 신뢰성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이사회 관련 안건에서는 500만~600만주 규모의 반대표가 나왔다. 소액주주 측은 일부 특별결의 안건이 정족수 기준을 근소하게 넘겼다고 주장하며, 표결 결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사회 구조 및 운영 관련 안건은 찬성 약 2035만주, 반대 약 534만주로 찬성률 79.19%를 기록했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반대 약 650만주가 나오며 찬성률이 74.38%에 그쳤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반대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무제표 승인, 배당, 준비금 감액 등 재무 관련 안건은 98~99% 수준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소액주주 측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추진해 정관 변경과 감사 전담 조직 설치 및 독립성 보장, IR 정례회 등을 다시 상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회사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로 대응하고, 이후 임시주총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주총 결의 효력과 관련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1%대 상승…기관 매수 vs 외국인 이탈[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3% 넘게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엇갈리며 지수 상승의 동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5700선에 근접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조32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930억원, 개인은 1조334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심의 '방어적 매수' 성격이 짙은 장세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우위였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소폭 하락하며 상승 탄력을 일부 제한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1포인트(3.40%) 오른 1159.55에 마감했다. 장중 조정 이후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4억원, 124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11억원 순매도했다. 수급 구조가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 동반 매수' 형태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바이오, 로봇 관련 종목이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19%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대형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개별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등락이 엇갈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주간증시] 유가·환율·반도체 ‘삼각 변수’…박스권 내 ‘조건부 장세’

국내 증시는 다음주에도 뚜렷한 추세보다는 변동성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불안이 상단을 제한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국내 증시는 거시 변수와 업종 모멘텀이 충돌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특징이었다. 코스피가 단기간 5% 이상 급등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강한 반등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정책 모멘텀 영향이다. 반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하루 만에 2~3% 급락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에 따른 지수 등락이 반복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 역시 반등과 조정을 오가며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했다. 시장은 실적 기대와 거시 리스크가 충돌하는 가운데 '상승 추세 속 불안정한 등락'이라는 이중적 흐름을 지속했다. 다음주 증시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도 변수별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은 국제유가와 환율이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 자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 일각에서는 지수 자체의 추세를 기대하기보다는 조건에 따라 빠르게 순환하는 장세로, 상승과 하락이 공존하는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정책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코스닥 구조 개편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이 본격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도 개선과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의 역할이 여전히 절대적이다. 코스피 내 반도체 비중이 시가총액과 이익 기준 모두 절반 수준에 근접한 만큼, 지수 방향 역시 반도체 업종의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IT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는 유효하지만, 매크로 변수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비반도체로 구분된다"며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국내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5.0%로 고점인 6.5%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비반도체 업종의 경우에는 매크로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미국과 이란 전쟁 종전 또는 휴전 시 매크로 환경은 '국제 유가 하락→기대 인플레이션 하락→달러 약세'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엑시큐어하이트론 상폐 수순에 소액주주 반발…책임규명·지배구조 정상화 촉구

전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촉발된 엑시큐어하이트론 사태가 결국 상장폐지 수순으로 이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주주연대는 책임 규명과 지배구조 정상화를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시큐어하이트론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위가 진행되던 18일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금 손실 우려가 현실화되자, 주주들은 즉각 반발하며 전일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주주연대는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전 경영진의 불투명한 자금 운용과 지배구조를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가 남은 자산을 보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거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는 상상인 계열의 투자 구조가 있다. 주주연대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적자 상태의 엑시큐어하이트론 지분을 대량 취득한 경위와 자금 흐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해당 저축은행이 상상인의 100% 자회사라는 점에서, 투자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주주연대는 상상인 측의 적극적인 개입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상상인과 계열사가 소액주주연대에 의결권을 위임해 경영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주연대는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약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교체·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의 이상목 대표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당한 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역시 상장폐지로 인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라며 “상상인은 계열사(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투자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부실기업 투자 구조와 지배구조 문제, 그리고 금융계열사의 역할까지 맞물린 복합 이슈로 보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와 가처분 소송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향후 법적 판단과 책임 소재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주주연대는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약 2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시·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현 이사회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주연대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비롯해 손오공, 더테크놀로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한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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