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박스권 상단 재시도…업종·종목 간 온도 차는 ‘확대’](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13.0170c83d98aa42489bf6475258494cc6_T1.png)
미국과 한국 증시가 다시 한 번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이 곧바로 전면적 랠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오르느냐'보다 '무엇이 오르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나며 정책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연말 랠리를 자극할 변수들은 오히려 단기에 집중돼 있다.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겹쳐 있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내년 1분기 내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등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산타랠리의 지속 여부는 결국 물가 지표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은 정책 방향보다 물가와 이벤트에 더 집중되고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연구원은 “마이크론(AI 메모리)과 페덱스(물류) 등 핵심 기업 실적을 통해 AI 투자 지속성과 실물 경기 흐름을 동시에 가늠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 실물 경기 둔화 신호가 확산되고 있는지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받으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5.96포인트(0.51%) 하락한 4만8458.0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59포인트(1.07%) 내린 6827.4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8.69포인트(1.69%) 급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나온 전망 코멘트가 투자심리를 흔든 것으로 해석했다. 브로드컴은 AI 매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비(非) AI 매출 대비 총마진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를 일부 낮췄다. AI 투자가 확대되더라도 수익 구조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술주 전반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번진 모습이다. 엔비디아 H200 칩을 둘러싼 중국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200의 중국 수출 허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 승인 절차와 사용 목적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의 수요는 확인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알리바바의 AI 에이전트 'Qwen'은 공개 테스트 23일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 명을 넘어섰다. AI 애플리케이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가 인프라 투자를 넘어 서비스와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주 내에서도 실적과 수익성이 검증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다시 전일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났고, 코스닥은 바이오를 축으로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 로봇, 엔터 등 기술주 전반에서 반등이 이어졌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박스권 상단 재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가시성이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업종·종목 간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단기 테마보다는 실적과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를 예상한다.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구간으로, 반등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 국면에서 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유동성 재확장으로 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높더라도 기업 선별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향후 AI 산업은 반도체라는 B2B를 넘어 B2C로 확장될 것이고, 스페이스X 상장 기대로 우주 관련 산업까지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확장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의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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