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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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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추석 ‘수산물 이력제’ 상품 강화…어가 매출 증진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이력제'를 강화해 국산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수산물 이력제는 수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유통단계별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은 수산물의 포장이나 용기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 후 유통경로를 조회할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갈치, 고등어, 멸치, 미역 등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인다. 특히, 최근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제주 지역 갈치 등 해당 지역 어가 매출 증대와 판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GS더프레시는 대표 명절 주요 성수품인 고등어의 경우 자반고등어, 구이용, 조림용, 필렛 등 품목별로 구분해 6종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을 운영한다. 김영광 GS더프레시 수산팀장은 “우리 어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매출 증진, 더불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국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산 수산물 이력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지, 연인과 안전한 국산 수산물을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 인사이드] 바다 건너 간 ‘더현대 글로벌’…‘K패션 전도사’ 청사진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이한 '더현대 글로벌'이 국경을 넘어 K-패션 전도사로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공략의 시험장 겸 전략적 요충지인 일본에 국내 백화점 최초의 정규 매장을 세우고, 패션쇼·현지 온라인 몰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한류 광풍이 부는 중화권 등으로 추가 진출 소식도 알리면서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 소재 유명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내 더현대 글로벌의 첫 정규 리테일숍을 개장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8월까지 43차례나 선보여 온 팝업 성과가 호조를 기록하며 정식 매장을 출점한 밑바탕이 됐다. 특히, 정규 매장은 브랜드 교체 주기가 2주에서 한 달 단위로 빠른 편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늘 새로운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브랜드는 장기적으로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의 패션을 포함한 K-콘텐츠 수출 플랫폼으로, 자금 부담으로 해외 판로 확장이 어려운 유망 K패션 브랜드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존 패션사업부 내 전담 조직을 꾸리며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더현대 글로벌의 차별점은 사업 초기부터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모델을 밀고 나간 점이다. 현지 고객과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브랜드도 실질적인 판매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다. 반면 경쟁사들은 주로 온라인 기반의 B2B(기업 간 거래) 모델로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을 밀어주거나, 뒤늦게 소비자 대상의 판매까지 눈 돌리는 경우가 많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B2C 중심 모델이지만 B2B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 리테일 바이어 연결과 신규 거래선 확보, 통관과 물류 전 과정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돕고 있다"며 “더현대 글로벌팀 바이어들이 직접 현지에서 판로를 발굴하는 것도 자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간보기를 끝내고 올 하반기부터는 '매장 원툴'이 아닌 현지 소비자들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는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진행된 도쿄걸즈컬렉션(TGC) 런웨이에 참가해 더바넷·트리밍버드 등 4개 브랜드를 소개한 것이 대표 사례다. 매년 2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TGC는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행사로 통한다. 여기에 더현대 글로벌은 연내 온·오프라인 연계형인 O2O(Online to Offline) 방식으로의 사업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누구(NUGU)' 내 더현대 글로벌 전문관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브랜드 소싱과 마케팅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K패션은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영향력을 불려왔다는 평가가 많았다. 한류 붐이 식을 경우 'K'를 뗀 K패션이 자생할 수 있을지도 물음표가 붙었다. 더현대 글로벌도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 정규 매장은 단순히 한류에 기대는 수준을 넘어 K브랜드가 현지 소비자 삶에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동용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더현대 글로벌 팀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부터 도쿄와 오사카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는데, 일부 브랜드는 개장 직후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될 만큼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 매장을 열어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K콘텐츠 소비가 활발하며 패션에 대한 수요와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더현대 글로벌이 앞서 첫 해외 진출국으로 일본을 택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더현대 글로벌은 이미 향후 몇 개년에 이르는 일본 내 점포 확장 계획도 밝혔다. 내년 상반기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거리 내 660㎡(약 200평) 대규모 단독 매장을 세우고, 이를 포함해 5년 내 5개 리테일숍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박 팀장은 “현재는 도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모테산도 등 다른 핵심 상권에서도 (시부야점과) 동일한 운영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별 특성에 맞게 카테고리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글로벌이 눈여겨보는 또 다른 지역 대만·홍콩 등 중화권이다. 대만과 홍콩 역시 한류 영향력이 크고, 현지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기 확장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중화권은 접근성과 시장 파급력 측면에서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며 “먼저 중화권을 집중 공략하고 이후 동남아 등으로 넓히는 단계적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연말까지 현지 수도인 타이베이 내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을 전개한다. 국내 백화점이 대만 백화점에서 팝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수요에 맞춰 패션뿐 아니라 뷰티·리빙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향후 타이중·타이난 등 주요 도시로 운영 범위 확대도 검토 중이다. 더현대 글로벌의 중·장기적 목표와 관련해 박 팀장은 “5년 내 아시아 주요 도시 5곳 이상에 플래그십(단독) 매장을 확보해 K브랜드 전초기지로 키울 계획"이라며 “나아가 더현대 글로벌을 K브랜드 해외 진출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현대백화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K라이프스타일 유통 허브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관용 원칙” 쿠팡, 납치광고 악성 파트너사 형사 고소

쿠팡이 '납치광고'를 반복해 온 악성 파트너사 10여 곳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납치광고는 쿠팡의 제휴마케팅 서비스인 '쿠팡 파트너스'를 악용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악의적 행위를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선량한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쿠팡에 따르면, 악성 파트너사들이 그동안 쿠팡 파트너스 이용약관과 운영정책을 상습적으로 위반해 왔으며, 강한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행위를 의도적으로 반복했다. 예컨대 한 업체는 자신들이 구매한 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화면(지면)에 보이지 않게 쿠팡 구매 링크를 걸었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는 클릭을 하지 않아도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했다. 쿠팡은 이 같은 행위가 단순한 약관 위반을 넘어, 쿠팡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영업활동에 대한 심각한 방해를 입게 된 것으로 판단하고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쿠팡은 일부 악성 광고사업자의 부정 광고를 근절하고자 △불법 광고 모니터링 정책 강화 △수익금 몰수·계정 해지 등 강력한 페널티 운영 △부정광고 신고와 포상제 확대 △전담 모니터링 인력과 시스템 구축 등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정책을 개정해 1회 위반 시 수익금을 장기간 몰수하고, 2회 이상 위반 시 계정 해지까지 가능하도록 운영 정책을 강화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쿠팡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광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부정광고 근절을 위해 필요시 향후 더 강력한 제재 조치도 추가할 예정으로, 정부와 협력해 불법·불편 광고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직접 제품 써보세요” 코지마, 추석 연휴 ‘문체어’ 팝업 매장 운영

코지마가 오는 12일까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하반기 주력 상품인 리클라이너 마사지 소파 '문체어'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마련된 이번 팝업 매장은 제품 체험과 휴식은 물론 일대일 맞춤 상담, 구매 모두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베어의 기존 베이지, 그레이 컬러뿐 아니라 이달 새롭게 출시한 핑크 색상 제품도 해당 매장에서 첫 선보인다. 지난 8월 출시된 문체어는 달을 형상화한 외형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이다. 체형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탁월한 안마의자 기능과 최대 147도까지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소파 기능도 갖췄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팝업 매장에서는 문체어 외에 코지마의 대표 소형 마사지기도 만나볼 수 있다.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 코지스툴에 종아리 롤러와 부클레 소재를 더한 '코지스툴 부클레 에디션' 등을 특별가로 판매한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김경호 본부장은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서 더 많은 고객들이 문체어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팝업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안마의자는 경험이 중요한 고관여 제품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문체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고객 접점 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타운 잠실, 미식 공간 새단장……식당가 이용객↑

롯데백화점인 미식 랜드마크를 표방해 잠실 상권의 다이닝 라인업을 손보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일 잠실 에비뉴엘 6층에 스페인 음식 전문점 '라콘차(La Concha)' 매장 문을 연다. 국내 대표 스페인 레스토랑 '스페인클럽'과 롯데백화점이 협업해 기획한 브랜드로, 정통 스페인 요리에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접목한 각종 요리를 선보인다. 오는 11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6층에 스테이크 전문점 '르뵈프(Le Boeuf)' 매장도 선보인다. 르뵈프는 프랑스어로 소고기를 뜻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클래식 스테이크 요리를 판매하는 여의도 인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르뵈프가 유통사 매장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코스 메뉴는 물론, 단품 메뉴까지 별도로 주문 가능하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잠실 롯데월드몰의 특성을 반영해 주류 필수 주문 등 일부 옵션은 제외한 다이닝 공간으로 운영된다. 롯데타운 잠실은 올해에만 서령, 콘피에르 셀렉션, 신라제면, 이타마에스시 등 17개의 신규 다이닝을 도입해 왔다. 이들 새 다이닝 중 70% 가량이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했으며, 올 1~8월 롯데월드몰의 다이닝 이용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날 만큼 도입 효과를 보고 있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올해 롯데타운 잠실은 국내 1호 글로벌 다이닝부터 롯데백화점과 유명 브랜드의 협업 식음료(F&B)까지 다채로운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며 “국내 최고의 쇼핑몰의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감각적인 다이닝을 도입해 서울을 대표하는 미식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통합 PL’ 옐로우 꺼낸 이마트24, 노브랜드 중복 해소 ‘과제’

편의점 이마트24가 새로운 자체 브랜드(PL)를 출시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가격·트렌드·건강을 다잡는 통합 PL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지난해부터 매장 내 재도입한 '노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10월 1일 신규 PL인 '옐로우(Ye!low)'를 출시한다.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가성비 상품 △새로운 상품(색다른 재료 공법 등을 앞세운 트렌드 상품) △건강한 상품 3개 주제에 맞춰 라인업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기존 PL 상품 모두 옐로우 브랜드로 대체된다. 이마트24는 가성비 PL로 '아임이(I'm e)'·'상상의끝' 등의 PL을 운영해 왔지만, 상품성 특징이 중복됨에 따라 통합 브랜드 출범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것이라 업계는 풀이한다. 이에 따라 오는 1일 기존 아임이 과자·제지류·간편식품·유제품 등 10종, 신상품 믹솔로지 음료 3종 모두 옐로우 이름을 단 채 선보인다. 최근 이마트24는 본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과감한 PL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 기조 속 가성비 있는 PL 상품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PL 상품을 내놓는 것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문제는 매장 내 판매 중인 이마트 할인점의 PL인 노브랜드와의 상품성 중복 우려다. 아임이·상상의끝 등의 통합 브랜드로 옐로우를 내놓았지만, 가성비 포지션의 노브랜드와 PL 특성이 겹치는 탓이다. 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판매를 깎아먹는 것을 우려하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가능성도 떠오르면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때 판매가 중단됐던 노브랜드 상품이 이마트24 매장에 재도입 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이마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이유로 초기 시범 운영을 거쳐 그해 4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됐다. 이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기본으로 하는 '로열티 가맹모델'로, 이후 출점하는 신규점의 경우 일괄 적용돼 왔다. 이마트24는 기존 이마트위드미에서 현재 사명으로 바꾼 2017년 당시에도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했다. 다만, 노브랜드 전문점과의 상품 중복 문제로 이마트24는 2018년 노브랜드 상품을 단계적 철수했다. 이를 대신해 내놓은 것이 바로 아임e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뒤따랐다. 6년 만에 노브랜드 상품을 재도입하면서 이마트24가 내세운 차별점은 소용량 중심의 편의점 업태에 맞게 상품 규격을 최적화한 것이다. 실제 기존 중·대형 용량인 노브랜드 인기 상품의 25% 수준 용량으로 리뉴얼한 '노브랜드 ⓝ24' 라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칫 노브랜드 전문점과 다시 상품 중복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방지한 조치로 업계는 풀이한다. 판매 재개 두 달 만에 100호점을 넘은 노브랜드 도입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초에는 1000개점을 달성했다. 기세에 힘입어 회사는 연내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노브랜드 상품 판매 점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재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점포는 2100여곳"이라며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PL이지만, 이마트24에서도 가성비 차별화 상품의 한 축으로 지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법인용 매트리스 ‘클린핏’ 출시…B2B로 사업 확장

청호나이스가 사업장∙공공시설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매트리스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30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날 법인 전용 매트리스인 '클린핏'을 출시했다. 최근 매트리스 렌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B2C) 시장에 이어 B2B 시장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클린핏은 안전성∙위생성∙내구성을 한층 강화해 다중이용 공간이나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이 제품은 난연 기능이 강화된 원단을 적용해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항균∙소취에 특화된 스마트셀 소재를 사용해 위생성도 강화했다. 이 소재는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을 획득해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매트리스 내부에는 독립 포켓스프링과 고탄성 하드 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준다. 제품 측면에는 보강 폼케이스를 더해 모서리 내구성을 높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클린핏 출시를 통해 법인시장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간에서 청호나이스만의 차별화된 매트리스 제품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 간편식으로 재해석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휴게소 대표 메뉴들을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고속도로 휴게소 가정간편식(HMR)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품들은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7개 휴게소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7월 열린 '2025 휴게소 음식 페스타(FESTA)' 수상작을 비롯한 총 7종을 편의점 간편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첫 상품은 페스타 대상을 차지한 '죽전 한돈 뼈해장국(5900원)'으로 국내산 한돈 뼈와 우거지를 푸짐하게 넣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살린 정통 해장국이다. 10월 한 달간 해당 상품 구매 시 100% 현미밥(130g) 햇반을 함께 증정한다. 오는 10월 1일 출시하는 '서울만남의광장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 덮밥(6400원)'은 한돈을 사용해 부드럽게 익힌 동파육을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CU는 11월부터 △경주휴게소 한우국밥 △진안마이산 휴게소 순두부 짬뽕밥 △홍천휴게소 옥수수밥&간장불고기 △함평나비 휴게소 무안양파 제육덮밥 △칠곡휴게소 소시지 부대찌개 등 5종을 차례로 내놓는다. 이번 시리즈는 한돈, 한우, 무안 양파, 홍천 옥수수 등 국내산 농축산물을 활용한다. 또한,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고속도로장학재단 등에 기부된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휴게소의 별미를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한 이번 상품들과 함께 명절의 정취와 여행의 추억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농가,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셉트의 차별화 간편식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추석 ‘보랭 가방’ 회수해 도시락 배달용 재활용”

롯데백화점이 올 추석에도 '보랭 가방' 회수 행사를 진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앞장선다고 30일 밝혔다. 보랭 가방은 명절 선물 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작된 전용 가방으로, 지난 2022년 추석부터 롯데백화점은 보랭 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보랭 가방을 반납하면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회수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월 2일 전국 롯데백화점 사은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올해 추석 선물로 받은 롯데백화점 전용 정육·곶감·선어 선물 세트 전용 보랭 가방을 반납하면, 개당 엘포인트 3000점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반납 가능하며, 사은행사장 안내 고지물이나 보랭 가방에 동봉된 QR코드를 통해 보랭가방 회수 이벤트 쿠폰을 발급받아 참여할 수 있다. 회수한 보랭 가방 중 일부는 선별 후 독거노인·발달장애인·다문화 저소득가정의 도시락 배달용으로 기부된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약 3500억 원 규모의 판매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당초 지급일보다 약 8일 앞당긴 지난 22일에 대금을 지급했으며, 롯데백화점은 매 명절마다 판매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철 롯데백화점 대외협력부문장 “예년보다 긴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파트너사가 함께 따뜻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 있는 활동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산지매입 늘리고, 옴니채널 구축…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경쟁 뜨겁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이커머스가 온라인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극신선도'를 앞세우고 있다. 간소화된 유통 구조를 바탕으로 이커머스는 주요 품목의 산지직송 매입량을 늘리고 있으며, 대형마트들도 옴니채널 구축·배송 경쟁력 확대로 맞대응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특성상 신선도와 품질, 빠른 배송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유통업계 빅3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쇼핑)' 3사가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쿠팡은 특히 선도에 민감한 수산물 산지직송 물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 7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직거래 산지를 확보하면서, 초기 4종 수준이던 취급 어종도 현재 30여 종까지 늘었다. 올 들어 8월까지 산지직송 수산물을 총 1000톤(t) 이상을 사들이며, 1000톤 매입량 달성 시점을 지난해 대비 2개월 앞당겼다. 2021년 500톤이던 쿠팡의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량은 지난해 1500톤으로 3년만에 3배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800톤으로 매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 쿠팡은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자체 신선식품 전문 로켓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통해 산지직송을 도입했다. 4년 새 수산물 산지직송 매입량을 대폭 늘린 비결은 자체 물류 인프라로 유통 단계를 간소화한 덕분이다. 포획한 수산물을 포장·검수한 뒤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다음 날 전달 받도록 냉장 탑차로 직배송해주는 구조다. 이마트도 올 4월 자체 모바일 앱 내 산지직송 서비스 '오더투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커머스처럼 점포를 들리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직배송 서비스로, '중·대용량 중심의 신선식품'에 특화된 것이 차별점이다. 극신선도가 필요한 제철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함은 높이고,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장점을 기반으로 이마트는 올 추석부터 선물세트 판매 방식으로 오더투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산지직송 선물세트 주문량 관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관련 상품 수도 40여종까지 늘렸다. 같은 달부터 롯데쇼핑도 기존 롯데마트 몰을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로 탈바꿈시켜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는 영국 리테크기업 '오카도'와의 협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전 유통 과정에 걸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부산에 짓고 있는 CFC(자동화 물류센터)가 내년 상반기 가동될 경우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고도화 효과도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2022년 새벽배송에 이어 지난해 바로배송(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나, CFC를 기반으로 2시간 단위의 배송 체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된 가운데, 특히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장악력이 높았던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이커머스 침투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액은 2019년 약 3조7230억원에서 지난해 12조8294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공산품 품목에서 이커머스가 경쟁 우위에 선 상황"이라며 “다만, (상품별 차별성이 크고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고관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 특성상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산지 선별 등에 특장점을 갖춘 오프라인 유통업체 승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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