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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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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AI ‘초개인화 서비스’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오픈 이노베이션'에 시동을 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혁신에 필요한 기술력과 아이디어, 서비스 등을 외부와의 협업으로 가져오는 개방형 혁신을 일컫는다. 현대홈쇼핑은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함께 'H.I.G.H(Hyundai Innovation Growth Hub)'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개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도입된 H.I.G.H 프로그램은 △개인 맞춤형 마케팅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AI 콘텐츠 기획·제작 △차별화 콘텐츠·상품 개발 △시니어 비즈니스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올 4월부터 약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고, 서류와 대면 심사를 거쳐 최종 5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개인화 마케팅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트에이아이',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랭코드',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퍼플아이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운영하는 '차봇모빌리티', 액티브 시니어 특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다. 현대홈쇼핑은 이들 기업과 고객 응대,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각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현업 적용을 위한 개발을 지원하고, 고객서비스·마케팅 등 내부 유관 부서와 협업해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력과 사업성이 입증된 스타트업에게 후속 사업 제휴와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단순한 투자나 기술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라이브쇼핑, 울릉군 손잡고 ‘크루즈 관광 상품’ 판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울릉도 3박 4일 크루즈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지난 4월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울릉군˙울릉크루즈와 맺은 협약을 통해 개발한 상품이다. 울릉군이 직접 추천한 체험 관광지와 식사 등이 포함됐다. 오는 10월 말까지 TV 방송과 모바일 앱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상품 코스는 울릉도와 인근 섬 관광 위주로 구성됐다. 포항에서 출발해 대형 크루즈 선박(정원 약 1200명, 1박 포함)을 타고 바다와 선상 일출, 선내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 일정에는 독도와 관음도, 해중전망대, 태하 모노레일, 수토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됐다. 홍합따개비비빔밥, 따개비칼국수, 울릉도 가정식, 엉겅퀴 해장국 등의 울릉도 특식도 맛볼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이드 경비와 여행자 보험이 포함된 패키지형으로, 가격은 1인 기준 49만원대부터 시작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번 크루즈 상품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울릉군의 지역 특산물도 자사 앱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무형팀 박종호 팀장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앞으로도 울릉군과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여행상품과 지역 특산물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金계탕’ 된 삼계탕…유통업계, 초저가 경쟁 불붙었다

폭염으로 생닭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며 외식 삼계탕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초복을 앞둔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1000원대 초저가 생닭 출시 경쟁이 치열한 한편, 편의점·이커머스·홈쇼핑 등 주요 채널들도 할인 기획전·이색 제품·특집 방송 편성 등을 펼치며 수요 잡기에 공들이는 모양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지역 기준 외식 삼계탕 1그릇당 가격은 1만7654원으로 전년(1만6885원) 대비 4.6% 올랐다. 이미 일부 서울·수도권 식당 위주로 한 그릇당 2만원을 넘는 곳까지 발견되는 등 물가 부담이 심화된 분위기다. 고온에 취약한 닭 특성상 올해 폭염으로 폐사 피해가 잇따르면서, 생닭 등 재료 수급에 비상등마저 켜진 상태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가축 폐사 건수는 총 91만3537마리로 전년동기(5만3661만) 대비 무려 17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폐사 피해 중 가금류(닭·오리 등)만 96.4%(88만1478)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격 인상 여지도 남아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7월호를 살펴보면, 이달 생계 유통 가격은 1㎏당 2000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1563원) 대비 27.9%, 평년(1743원)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보양식 재료 값이 들썩이면서 유통가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마케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대형마트업계다. 기존 꽃게·치킨·맥주·삼겹살에 이어 '1000원대 생닭'을 내걸고 할인 대전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7~20일 홈플러스는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500g, 2입, 제주 서귀포점 제외, 1인 2봉 한정)'을 자체 앱에서 회원 대상으로 최대 63% 저렴한 3663원에 선보인다. 1마리당 약 1831원인 셈으로, 멤버 특가 43% 할인과 농할쿠폰 20% 할인을 더한 값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도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 2입)'를 행사카드 결제 시 3980원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3580원까지 낮추며 견제에 나선 눈치다. 추가 인하로 한 마리 당 1990원에서 1790원으로 200원 내려간 것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냉동 상태 제품이긴 하나 17~18일 '하림 냉동 영계'(370g, 1인당 1개 제한)를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1590원에 2만 마리 한정 판매한다. 편의점업계는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춰 보양식 선택지를 보다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GS25·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각각 '닭다리누룽지삼계탕',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으며, CU·GS25는 통 민물장어 정식·훈제오리 정식·갈비탕·추어탕 등 1만원 대 이하의 이색 보양식을 판매하고 있다.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도 이달 한 달 간 여름 보양식 360여종 품목 대상으로 최대 반값 할인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GS샵 등 홈쇼핑 업체는 다가오는 초복(7월 20일) 전 일찌감치 각종 보양식을 앞세운 특집 방송·모바일 기획전을 집중 편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 보양식 물가 상승으로 갈수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홈 보양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중"이라며 “마진을 좀 줄이더라도 더 낮은 가격, 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스타벅스서 판다

지난 5월 론칭한 한화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확산 속도가 거세다. 강남,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 거점과 수도권으로 팝업스토어를 확장하는데 더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벤슨 아이스크림 판매를 시작한다. 한화갤러리아의 벤슨 운영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22일부터 벤슨의 대표 메뉴 2종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 2000여 곳에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스타벅스 출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하는 신규 브랜드 제안 프로젝트 '테이스티 저니'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벤슨의 대표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 2종이다. '저지밀크&말돈솔트'는 영국 왕실에 우유를 공급하는 '저지' 품종의 젖소를 국내에 들여와 생산하는 우유를 사용하고 영국산 천일염을 첨가해 진하고 고소한 우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벤슨의 대표 메뉴다. '버터 프렌치토스트' 역시 유지방 비율은 높이고 공기 함량은 낮춰 마치 젤라또처럼 쫀득한 식감을 주면서 달콤한 캐러멜 맛과 바삭한 토스트 조각이 씹히는 맛이 특색이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근에 1호점을 개장한 벤슨은 한화갤러리아가 자체개발한 브랜드로, 유화제·안정제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원료로 본연의 맛을 내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표방한다. 국내산 우유, 유크림, 난황액(계란노른자)을 비롯해 △국내산 벌꿀 △탄자니아산 코코아 △칠레산 딸기 △영국산 천일염 △벨기에산 초콜릿 △뉴질랜드산 버터카라멜소스 등 화학첨가물 대신 고급 천연원료만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벤슨은 압구정로데오 1호점에 이어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더현대서울, 서울역 등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18일 청량리역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서울 외 지역에는 처음으로 스타필드 수원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경기 포천에 벤슨 자체 제조공장을 세울 정도로 벤슨 육성 의지가 큰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스타벅스 출시를 계기로 스타벅스 고객층에게 벤슨을 알리는 동시에 스타벅스와 매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아직 벤슨을 만나보지 못한 지역 고객에게도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벤슨만의 특별함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라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전략적 협력…북미 진출 속도

세라젬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서울타운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Korea) 회장 겸 대표이사와 공식 미팅을 진행하고, 한·미 양국 간 웰니스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세라젬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에 암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정책 지원 역량을 접목함으로써, 양측 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공동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라젬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미팅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양측은 향후 △세라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네트워크 차원의 협력 △헬스케어 분야 유력 기업과 투자자와의 전략적 연계 △미국 내 주요 산업 박람회·정부 주관 협력 행사 공동 참여 등의 협력 방안들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세라젬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대표 K-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암참은 글로벌 진출, 규제 대응, 투자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라젬의 성장을 전방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는 “이번 만남은 세라젬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로 암참과의 협력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세라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초복 맞이’ 협력사 196곳에 삼계탕 전달

NS홈쇼핑이 자체 상생 협력 프로그램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를 통해 협력사 196곳에 삼계탕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는 NS홈쇼핑이 202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행사로, 함께 성장해 온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협력사 임직원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림 삼계탕 총 1484인분을 준비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홈쇼핑과 함께 땀 흘리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생 협력을 통해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NS홈쇼핑은 NS파트너스 스마일데이 외에도 △택배기사님을 위한 사랑의 생수 나눔 △'우수 택배기사 포상 △식품 품질안전 상생 간담회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형·내실 다 놓친 세븐일레븐, ‘특화형’ 점포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식품뿐 아니라 패션·뷰티까지 취급하는 '특화형' 점포를 늘리면서 실적 반등을 꾀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 콘텐츠로 신규 가맹 모델 '뉴웨이브'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웨이브 매장은 일반 점포와 달리 기존 식품, 간편식 외에도 패션·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에 선보인 뉴웨이브오리진점을 시작으로 이달 새롭게 문을 연 뉴웨이브종각점까지 총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두 자릿수까지 뉴웨이브 점포 수를 늘린다는 목표다. 시험무대 격이던 오리진점 개점 후 6개월간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 높을 만큼 좋은 성과도 보이고 있다. 기세에 힘입어 올 3월에는 기존 '대전둔산점'을 뉴웨이브 모델로 리뉴얼한 가맹 1호점도 선보였다. 해당 점포의 리뉴얼 전후 매출 차이만 약 30%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전국 각지의 거점 위주로 뉴웨이브 모델 가맹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대전둔산점은 20~30대 유동인구가 밀집된 대전 내 둔산동 메인 거리에 위치해 젊은 층 모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각점 역시 20~5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형성한 종각역 인근 오피스·유흥 복합상권에 자리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뉴웨이브 점포 출점 기준은 99㎡(약 30평) 이상의 중형 이상 규모, 3m 이상 높은 층고"라며 “일반 매장에서 뉴웨이브로 전환 시 계약 유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개 본사가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경영주 입장에서 오히려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이 패션·뷰티 특화 점포를 선보이는 것은 뉴웨이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서울 중구 동대문던던점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두 점포 모두 패션·뷰티 품목을 취급하고, 이와 걸맞은 인테리어를 적용한 점포라는 점에서 교집합을 이룬다. 다만, 동대문던던점은 뉴웨이브 점포 대비 더 많은 패션·뷰티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전체 점포 면적의 약 10%에 이르는 특화 진열 공간도 갖추고 있다. 뉴웨이브의 경우 이를 차세대 콘셉트 가맹 모델로 적용한 모델로 동대문던던점의 축소 버전인 셈이다. 세븐일레븐이 패션·뷰티 특화형 점포 강화에 공들이는 이유로 업계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패션·뷰티 전담팀(세븐콜렉트팀)을 꾸리고, 올 5월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티셔츠·양말 등을 내놓을 만큼 해당 카테고리 강화에 진심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적자 행진 탓에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인 만큼 특화 점포 확대·PB 상품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의 연간 영업손실은 2022년 124억원, 이듬해 641억원, 지난해 844억원으로 갈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2년 코리아세븐은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며 외형 확장을 꾀했지만, 도리어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10월에는 창사 최초로 희망퇴직까지 시행했다. 저수익 점포까지 줄이면서 2022년 1만4265곳이던 매장 수도 지난해 1만2152곳까지 감소하는 등 덩치가 쪼그라들었다. 다만, 지난해 미니스톱과 통합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 관련 지출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올 1분기 코리아세븐 매출은 1조1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줄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이 약 26억원 줄어 수익성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 1분기는 지난해 비효율 점포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으나,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개선 정책 효과가 가시화돼 영업 손실 폭을 줄였다"면서 “편의점 성수기인 2분기를 기점으로 더욱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리테일, 백지연 전 앵커 ‘고객경험 고문’ 위촉

GS리테일이 백지연 전 앵커를 고객경험(CX) 고문(顧問)으로 위촉해 고객 신뢰 강화에 나선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7월 초 백지연 씨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백지연 씨는 GS리테일 전사 고문으로서 △고객 신뢰 기반의 기업 가치 강화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 이미지 제안 △텔레비전(TV)˙모바일˙뉴미디어(SNS)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획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문 등을 수행한다. 백지연 씨는 지상파 메인 뉴스 최초, 최연소, 최장수 여성 앵커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언론인이다. 기자, 앵커로 일한 것뿐 아니라 CJ tvN 고문으로 재임 당시 '백지연의 끝장토론',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등 시사˙인터뷰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또한, 백지연 씨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대기업, 대선주자, 최고 경영인(CEO) 등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컨설팅을 맡았다. 글로벌 패션 기업인 크리스천디올 코리아의 자문 겸 앰버서더까지 맡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GS리테일은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지닌 백지연 씨 영입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기업의 새 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확한 시선으로 진실을 전달해온 백지연 고문과 함께 고객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더 신뢰받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매직→SK인텔릭스 ‘간판 교체’…렌탈·AI ‘양날개’ 전략

국내 가전업계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전 렌탈업체 SK매직이 SK인텔릭스로 사명을 교체하면서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매직은 이사회를 개최해 SK인텔릭스로 사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6년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사모펀드(PEF)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을 출범시킨 지 9년 만에 간판 교체다. 변경된 사명은 영단어 '인텔리전트'(Intelligent, 지능적인)와 무한한 확장성을 뜻하는 알파벳 '엑스'(X) 결합한 것이다. 최근 SK인텔릭스가 기존 렌탈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으로 AI분야 육성에 공들이는 만큼, 두 사업을 포괄하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지난해부터 SK네트웍스는 'AI컴퍼니로의 진화'를 미래 비전으로 삼고, 기존 사업 재편과 함께 신사업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모회사와 궤를 같이해 종합 렌탈기업 색채가 강했던 SK매직도 핵심 카테고리를 정리하는 등 혹독한 포트폴리오 다이어트를 단행했다. 수익성이 낮은 일부 사업을 처리하는 것이 골자였다. 지난해 SK매직이 환경가전·매트리스 제품군을 제외한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전기오븐 등 일부 주방가전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안마의자 등 저수익 생활가전 사업도 정리했다. 고강도 사업 리밸런싱을 거쳐 SK인텔릭스는 가전 렌탈 중심의 SK매직, AI 기술 기반의 신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를 주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SK매직은 기존 환경가전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헬스 워터 등 새 혁신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해 헬스 플랫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 등장한 나무엑스는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 대상으로 AI 제품·서비스 도입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3월 관련 연구조직으로 AI성장실도 일찌감치 신설해 연구 개발에 한창이다. 올 하반기 중 첫 작품인 웰니스 로봇도 공개할 계획으로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해당 제품은 공기청정·안면 인식을 통한 생체정보 측정·대화형 서비스 등 각종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중심의 확장형 플랫폼'을 표방하는 만큼 향후 고객 생활 스타일을 고려해 수면관리·반려동물 케어 등 각종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SK인텔릭스는 올 2월 일찌감치 미국 델라웨어주에 나무엑스 법인도 세울 만큼 글로벌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초기 전략 시장으로 미국·말레이시아를 설정하고, 현지화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일본 등으로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해 초기 판매와 서비스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 거점 설립도 병행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는 기존 유통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컬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연내 합작법인 설립으로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홋카이도 푸딩에 벽돌 케이크도…디저트 힘주는 CU

편의점 CU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끄는 글로벌 인기 디저트들을 대거 내놓으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힘쏟고 있다. 14일 CU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유명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치즈˙초코 2종, 각 3600원)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카스텔라처럼 가볍고 폭신폭신한 수플레 케이크와 부드러운 푸딩이 합쳐진 2단 디저트다.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직소싱하는 이번 제품은 16만개 한정 판매된다. 현지 푸딩 맛 그대로 전하기 위해 CU는 직수입을 선택했다. 상품 기획 이후 현지 업체 물색, 수입 과정 협의, 품질˙유통 테스트 등을 거쳐 약 반년 만에 내놓게 됐다. 그동안 CU는 국내외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제품들을 빠르게 파악해 도입해왔다. 지난해에는 두바이 초콜릿을 국내 유통사 중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해당 제품은 출시 반 년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달 초부터는 '당과점 베리 벽돌 케이크(4800원)'도 판매하고 있다. 10대~20대 고객 위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 몰이 중인 터키 초콜릿 케이크를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이 밖에 회사는 프랑스 고급 디저트인 크림 브륄레도 판매하고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글로벌 인기 디저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상품들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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