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신세계그룹, 수해 복구 위해 성금 5억원 지원

신세계그룹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 2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수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기탁과 함께 구호 물품 지원에도 나선다. 호우 피해가 극심했던 경남 산청군·합천군에는 인근 점포에서 긴급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마트 진주점은 산청군과 합천군에 물, 컵라면, 초코파이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19일 충남 지역 수해 지역민들에게 긴급 구호세트 500가구분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세트는 수건, 칫솔, 내의, 체육복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마트는 수해, 화재 등 재해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세트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마련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매일 많은 고객들을 만나는 유통기업으로서 이번 수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고객들이 조속히 일상 생활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이브가이즈’ 손 떼려는 한화 김동선, F&B 실험 ‘삐걱’?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추진해 온 1호 신사업 '파이브가이즈'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 선정하고,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2023년 출범한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현재까지 매각 대상·매각 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각 시 지분 100%를 넘길 시나리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화갤러리아 측은 공시를 통해 “파이브가이즈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놓고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방향성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만 밝힌 채 구체적인 답변은 삼가는 분위기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실적 성장세를 보임에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출범 첫 해인 2023년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한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100억원에 그쳤던 매출도 1년 새 46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파이브가이즈 매장 규모도 강남 1호점 시작으로 현재 서울 5곳, 경기 2곳 등 총 7곳까지 불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신규 점포 개장 소식도 알렸다. 올 하반기 일본 법인 설립 후 도쿄 등에서 7개 점포까지 출점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이브가이즈 매각 의도를 놓고 시장에서도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파이브가이즈 특성상 미국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수수료) 등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고정비 부담 없는 사업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기가 시들해진 수입 버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장 고평가 받는 시점에 선제 매각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 2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사업 효율화를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완전히 철수시켰다. 특히, 김 부사장이 이끄는 기존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하락세는 물론, 외식 실험도 잇따라 실패하자 이 같은 추측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 1분기 한화갤러리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73억원) 대비 약 75%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액 규모만 전년 동기(-33억원) 보다 약 네 배 늘었다. 앞서 김 부사장이 추진한 로켓 우동 매장 '유동', 로봇 파스타 매장 '파스타X'도 별다른 성과 없이 폐점했다. 그럼에도 외연 확장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같은 해 9월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각각 인수했다. 이를 통해 신규 분야로의 진출 포석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상반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아워홈 지분 58%을 인수하며 외식뿐 아니라 식자재·급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최근에는 김 부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공들인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육성에 힘쏟고 있다. 연내 10개 이상의 벤슨 플래그십 매장·팝업 매장 개장은 물론,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비롯해 다양한 점포 입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자립준비청년과 동행” 세븐일레븐, 청년그린 편의점 2호점 개장

세븐일레븐은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청년그린 편의점 경기북부 1호점인 '세븐일레븐 라페스타점' 문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점포는 지난해 9월 개장한 청년그린 편의점 1호점 '안양석수점'에 이어 두 번째 점포다. 청년그린 편의점은 자립준비청년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븐일레븐과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공동 기획,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진행한 '2024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을 계기로 시작됐다, 점포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자립준비청년 급여와 재단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청년그린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창업지원과 점포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1년 이상 우수 운영자에게는 세븐일레븐 창업과 취업시 혜택도 제공한다. 멘토링을 통한 직업 교육, 직접 기획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운영수도권본부장은 “청년 그린 1호점의 성과와 청년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2호점 출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청년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업태인 만큼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올해 첫 ‘영양군 햇고추가루’ 선보인다

NS홈쇼핑이 오는 24일 오후 3시 35분 2025년 햇고춧가루를 최초로 선보이는 '영양군 빛깔찬 고춧가루' 출시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에 방송에서 공개하는 빛깔찬 고춧가루는 △500g 4팩(총 2㎏) 8만9000원 △500g 8팩(총 4㎏) 16만6000원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은 홍고추 꼭지를 제거하고 두 차례 이상 세척, 세절 과정을 거쳐 전용 저온 건조시설에서 단기간 건조해 위생과 영양을 모두 살렸다. 덕분에 열풍 건조 대비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A 등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햇고춧가루는 통상 빠르면 8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7월부터 선보인다고 회사는 말했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고추 명산지인 경북 영양군에서 가장 맛있는 품종만 골라 육묘부터 수확까지 계약 재배해 생산한 특등급 제품이다. 국내 유일의 고추 관련 지역 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색상, 신미도, 일반 세균수 등을 국제 규격에 맞춰 안전하게 제조했다. NS홈쇼핑 김승환 TV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NS홈쇼핑이 가장 먼저 준비한 2025년 햇고춧가루인 만큼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고춧가루를 전하기위해 마련한 이번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업계, 폭우 피해 이재민에 ‘구호 손길’

유통업계가 기록적인 폭우가 덮친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고객 참여형 포인트 기부 행사를 진행하거나, 식음료 중심의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현대백화점은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공식 앱(App)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와 동일한 액수를 현대백화점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부터 현대백화점은 기부를 희망하나 참여 방법을 모르는 고객들을 위해 이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올 3월 실시한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 긴급 모금 캠페인의 경우 시작 하루 만에 1만3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목표액도 초과 달성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피해를 본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고객들과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도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광주광역시, 전남 곡성군, 나주시 이재민들에게 생수·간식류 등 구호물품 4000여개를 전달했다. GS리테일은 향후 호우 피해 상황·수요를 파악해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파트장은 “예기치 못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전하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GS리테일은 전국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도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이후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를 통해 아산시·당진시·예산군 등 충남 지역에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구호물품은 생수·라면·초코바·캔커피 등 13종, 1만2000여개 식·음료로 구성됐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시 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을 위한 활동에 더해 향후 피해 지역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키오스크로 결제” 이마트24, 무인 과일냉장고 도입

이마트24가 점포에 신선한 커팅, 소용량 과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 과일냉장고 '핑키오(핑크(PINK)+키오스크(KIOSK)+OROT)'를 도입한다. 국내 무인 과일 프랜차이즈 '오롯(OROT)'과 협업해 선보이는 핑키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과일편의점을 콘셉트로 삼았다. 주요 핑키오 상품으로는 200~400g용량으로 잘라진 수박, 멜론, 파인애플, 사과 등 소포장 과일 및 간편 디저트 등이다. 원하는 상품을 키오스크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냉장고 문이 잠금 해제되면 열고 꺼내는 방식이다. 이마트24가 무인 과일내장고를 도입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간편함을 중요시하는 소비 흐름 확산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소용량 과일 매출은 지난 4월 대비 5월에 약 10%, 5월 대비 6월에 약 15%씩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탁규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향후 상권과 고객 수요 등을 분석해 알맞은 점포를 대상으로 핑키오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참이슬˙테라 ‘찰떡궁합’ 안주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주류 브랜드 맞춤형 안주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테라' 소비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안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맞춤형 안주를 제안해 고객 선택의 고민을 줄이고, 주류 구매 시 연관 구매를 높이기 위함이다. 오는 24일부터 순차 출시하는 이번 시리즈 제품은 참이슬 안주 2종(직화알곱창, 직화불막창)과 테라 안주 1종(콘치즈마요)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GS25는 고객 설문 다빈도 키워드인 부속 부위, 매운 맛을 특화한 메뉴 개발을 추진했다. 혼술·홈술 맞춤 메뉴로 구성한 곱창, 막창 메뉴를 참이슬 안주로 선보인 것이다. 콘치즈마요의 경우 테라와 기존 콘치즈류 상품의 높은 연관 구매 데이터 등을 종합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는 8월 말까지 GS25는 이번 안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각 주류 제품과 맞춤형 안주를 공동 구매 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안주 상품은 패키지 전면에 주류 브랜드, 이미지가 표기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수 GS 리테일 냉장˙냉동팀 상품기획자(MD)는 “단순히 맛있는 안주를 넘어 주종과 어울리는 큐레이션 콘셉트의 주류 안주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차별화 소비 경험과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 개발에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행업 뛰어드는 신세계百, ‘프리미엄’ 상품 차별화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핵심 무기로 한 여행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존부터 영위해 온 면세점·백화점 사업 등 오프라인 유통업을 넘어 여행업 진출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8월 5일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선보인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직접 기획한 여행 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아신세계는 2개 등급(마스터피스·오리진), 4가지 주제(영감·신세계 탐험·내면의 균형·현지인처럼)로 나뉘며, 저마다 상품 구성은 다르지만 프리미엄 콘텐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명 명사와 동행하는 웰니스 체험·북극 탐사, 모터스포츠 경기 체험 등 기존 여행사에서 만나보기 힘든 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가격대는 상품마다 천차만별로 대체로 프리미엄에 걸맞은 높은 금액대로 설정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마스터피스 등급이 기존에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여행 상품을 취급한다"면서 “특히, 단독 입장이나 단독 항해 등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디에프(면세)·신세계센트럴(호텔) 등 여행업과 연관성이 짙은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회사에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국내 여행 상품도 선보이지만,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를 겨냥한 상품은 향후 사업 추이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업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여행업에 도전한 이유로 내수 침체 속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 강세에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으로 경쟁력이 악화된 만큼 새 성장 동력이 긴요한 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비아신세계와 함께, 이커머스 기능을 담은 '비욘드 신세계'를 동시에 공개한다. 기존에는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려면 SSG(쓱)닷컴 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자사 앱 내 SSG닷컴의 전자결제·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확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비아신세계 여행 상품들도 SSG닷컴 등을 제외하고 비욘드신세계에서만 판매된다. SSG닷컴은 2019년 3월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 '신세계몰', 이마트의 온라인몰 '이마트몰'이 통합돼 출범한 합병 법인으로, 그룹사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 상품을 통합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 왔다. 신세계백화점이 독자적 콘텐츠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마트-신세계 계열 분리의 마지막 단계로 불리는 SSG닷컴 지분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 간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가운데, 계열 분리 마무리를 위한 과제로 SSG닷컴 지분 정리가 남아 있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45.6%, 24.4%씩 보유 중이다. 업계는 지분 비중이 더 높은 이마트 계열사로 SSG닷컴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폭염·장마에 수박값 3만원 육박…대형마트, 수박 ‘물량 확보전’

대형마트업계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수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기화된 폭염에 뒤늦은 장마까지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충에 나선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올 여름 수박 물량을 전년 대비 추가 확보하거나 산지 다변화에 공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년 대비 수박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회사는 봉화·어상천·양구·무주 등 고산지 수박 비중도 30% 늘려 산지 다변화를 꾀했다. 홈플러스도 폭염 사전 대비차원에서 수박 협력사를 2개 추가 입점해 산지를 넓혔다. 오는 7월 말부터 이마트는 양구·봉화·진안·영양 등 평균 해발 300m 이상 고산지 수박 '산(山) 수박'을 운영한다. 산기슭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자란 이 수박은 과육이 아삭한 것이 특징으로,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만 선별 판매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사 수는 동일하지만 농가들을 확대해 총 물량 개념을 증량했다"며 “올해 산 수박 물량의 경우 전년 대비 20~3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박 작황은 충남·전북 등 주요 산지에서 열대야가 지속돼 생육 부진으로 고품위의 출하 물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수박 수요마저 급증하면서 업계 입장에선 상품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수박 한 통 당 3만원을 육박할 만큼 시세도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 평균 수박 가격은 2만9816원으로 3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1336원) 대비 39.8%, 평년 대비 41.8% 가량 오른 수준이다. 늦장 장마로 수요가 줄면서 시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나,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계절 수요가 유지돼 시세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전반으로 입고가 줄었으며, 7월 초 대비 가격이 25~30% 가량 오른 상황"이라며 “수박 생산이 확대되는 7월 말께부터 시장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상 기후로 수박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7월 말 이후로도 가격 안정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박은 적당한 비가 동반된 흐린 날씨가 생육에 유리하다"면서 “다만, 강수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기후 패턴이 반복되면 오히려 작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공급이 감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