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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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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찌 ‘이미지 변신’ 시동…리브랜딩 매장 확대·광고모델 발탁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가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2년 국내 사업 전개 후 23년 만에 리브랜딩과 함께 브랜드 첫 유명인사 모델까지 발탁하며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스쿠찌는 '센스 오브 이탈리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리브랜딩을 본격화했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의 정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새 브랜드 이미지(BI)도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서 '카페(Caffee)' 단어를 떼어 내고, 레드·블랙 조합의 로고 색상도 골드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리브랜딩을 통해 지지부진하던 외형 확장 추세도 전환될 전망이다. 2021년 523개였던 국내 파스쿠찌 매장 수(가맹·직영점 합산)는 2023년 509곳으로 14곳 줄었다. 지난해 말에는 485곳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무조건적인 외형 확대보다 에스프레소를 연상시키는 색상·무늬 등 새 인테리어 요소를 접목한 특화 매장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파스쿠찌의 리브랜딩 매장은 콘셉트별로 △코어 △센트로 △에스프레소 바 △특수 매장 4개 형태로 나뉜다. SPC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은 특화 메뉴를 선제 도입하는 직영 점포인 센트로 매장"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중심으로 센트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스쿠찌가 운영 중인 센트로 매장은 센트로 서울점·센트로 양재점 등 총 6곳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파스쿠찌는 올 들어 처음으로 광고모델도 기용하는 등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기 아이돌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브랜드 얼굴로 발탁한 이후, 이달 들어 카리나가 출연한 광고 영상 본편까지 공개하는 등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리브랜딩 캠페인의 하나로 카리나와 함께 다양한 이탈리아 페어링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탈리아 감각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과 굿즈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또띠아·두유면 잘 나가네…식품업계, ‘건강 초점’ 식자재 띄우기

홈 쿡 열풍과 함께 이왕이면 건강하게 만들어 먹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맞물리면서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한 식자재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또띠아·두유면 등 인기 제품의 공급량을 늘리고,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출시 소식도 알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올 1월부터 또띠아 생산라인을 증설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을 약 3배 늘렸다. 지난해 또띠아 매출만 전년보다 20% 증가할 만큼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해 하반기부터 기존 생산라인 가동만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띠아 인기 배경으로 삼립은 온라인상에서 피자·타코·랩·칩 등 또띠아를 활용한 다이어트 조리법 숏폼(1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점을 꼽았다. 삼립 또띠아는 지름 15㎝, 20㎝, 25㎝ 등 크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1등급 밀가루를 사용한 데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심리를 반영해 삼립은 라인업 확대도 예고했다. 이번에 증설된 생산라인을 통해 올 상반기 중 통밀 또띠아를 새롭게 선보인다. '두유면'으로 대표하는 풀무원 자회사 '풀무원식품'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면도 인기 제품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두유면 수요가 공급량을 웃돈 점을 바탕으로, 판매 활성화를 위해 최근 풀무원은 두유면 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기존에 협력사가 만들던 두유면을 자사 의령두부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생산 이관과 함께 공급량 확대는 물론, 굵기·형태·종류 등 보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풀무원은 두유면 자체 생산 전환과 함께 기존 '실키(Silky) 두유면'을 '얇은 두유면'으로, '얇은 두유면'을 '납작두유면'으로 각각 제품명을 변경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직관적인 구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자사 공장로 이관 후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매출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또한,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도 새롭게 출시해 급식과 외식 채널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음료+디저트 조합 무려 1122가지…골라먹기의 ‘극강 자유’

내 맘대로 음료와 디저트를 조합해 골라먹는 컴포즈커피의 '컴포즈콤보'가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뉴 선택의 높은 자유도뿐만 아니라 컵 하나만으로 취식이 가능한 편리성에 눈길을 끄는 것이다. 20일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지난 13일 선보인 컴포즈콤보는 아이스 음료 66종과 디저트·베이커리 토핑 17종 중 각각 1개씩 원하는 대로 담는 맞춤형(Customizing) 메뉴다. 무려 1122가지의 조합으로 선택 폭이 넓어 출시 이후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컴포즈커피가 고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콘셉트의 메뉴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문 방식은 간단하다. 예컨대 초코볼·감자빵 등 토핑을 선택한 이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함께 곁들여 마시고 싶은 음료만 선택하면 된다. 가장 주목받는 지점은 음료 위에 디저트 메뉴가 따로 올라가는 독창적인 컵 구조다. 흡사 어린 시절 학교 앞 분식집에서 즐겨먹던 콜팝(콜라+팝콘)을 연상시키는 모양새다. 일반 커피전문점에서 음료 주문 시 원두·당도·얼음·시럽 등 재료 위주로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아예 컵의 구조를 이단으로 나눠 콤보식 형태로 판매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한 입 크기의 디저트와 음료를 한 손으로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면서 “특히, 고객들이 야외활동 시 이동하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편리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가 커스텀 메뉴를 내놓은 것은 취향껏 제품을 재창조해 먹을 수 있는 '모디슈머' 유행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제품 경험을 하고 싶지만 너무 선택지가 많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베스트·스페셜·모닝 등 주제별로 레서피도 나눠 판매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주문 가능한 컵 용량이 한정돼 있는 점이다. 컴포즈커피에서 제공하는 음료 용기는 타사 벤티 사이즈 수준의 일반 컵(561㎖)과 1ℓ 용량에 조금 못 미치는 빅포즈 컵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콤보 메뉴는 빅포즈 컵 단일 사이즈로만 맛볼 수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판매 가능한 컵 용량은 현재까지 빅포즈 단일 사이즈만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맛있는 커피와 함께 든든한 간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디저트와새로운 조합의 메뉴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릴 솔리드 3.0’, 히터 핀 이탈…·자진 리콜

KT&G가 오는 20일부터 2024년 8~11월에 생산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3.0(lil SOLID 3.0)'을 무상으로 회수하고, 교체해주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KT&G 측은 “해당 기간에 만들어진 일부 기기에서 히터 핀 이탈 현상이 발견됐으며, 사용 중 해당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G는 릴 솔리드 3.0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에 유통된 제품 전량을 회수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릴 브랜드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 또는 '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무료 택배 서비스를 통해 정상 제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절차는 릴 공식 홈페이지(its-lil.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고객센터(080-931-039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T&G 관계자는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그린푸드,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19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치과대학병원 발전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부금 전달과 별개로 지난해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체결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의 하나로 치의학 전문 연구기술을 활용한 공동 임상연구도 진행한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전무)은 “보철치료환자 중 저작(입에서 음식 씹기) 능력이 떨어진 고령층은 부실한 식사를 하기 쉬워 영양 불균형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임상연구를 통해 고령층의 간편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08년부터 대형병원에 환자식을 공급하며 건강 상태별 최적의 식단 데이터를 쌓아왔고, 2020년 국내 최초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푸드센터' 개소,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 출시, 케어푸드 관련 주요 정부과제 수행 등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의 건강개선 효과성을 확인한 다수의 연구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내며 케어푸드에 국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괌 미군도 CJ ‘비비고 떡볶이’ 맛본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K-푸드 제품군 판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 비비고 떡볶이 6종, 햇반 3종, 햇반 컵반 2종 등 4개 품목 총 14종이다.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군부대 특성상 취사 시설이 없는 곳이 많은 점 등을 반영했다.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은 향후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의 미군기지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품목도 냉동밥(냉동김밥, 주먹밥, 볶음밥), K-스트리트 푸드(김말이, 붕어빵), 비건햄, 치킨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경기 평택, 오산 등 주한 미군기지에서 먼저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는 현재까지 각각 2만여봉 이상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기업간 거래)사업본부 본부장은 “CJ제일제당 대표 품목들의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K-푸드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군 가공식품 영역에서 CJ제일제당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웨이·웅진까지 가세…상조시장 판도변화 예고

미래 먹거리로 상조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이종(異種)업계 중견기업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시니어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외연 확장을 꾀하는 분위기지만, 후발주자로서 이미 포화 단계인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지난 1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고 공시했다. 실사를 거쳐 본 계약 체결 시 오는 5월 중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대상 지분은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전량과 동반 매각 청구권(드래그얼롱) 행사 시 포함 가능한 물량까지 100%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0년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뒤 약 80%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지난해 7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지분 20%를 넘겼다. 가격 조건을 놓고 임시 합의에 성공한 상태지만 최종 인수가는 실사·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업계는 VIG파트너스가 KKR에 지분을 매각한 당시 평가 받은 프리드라이프 몸값을 근거로, 이번 인수 가액이 1조원대가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관건은 자금 조달 능력이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1조48억원이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4233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74억원에 그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현재 재무 상황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자체 사업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외 신인도와 자산을 활용한 자금 조달 구조로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다수의 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현실화되면 웅진은 후발주자임에도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발판으로 선두 자리로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프리드라이프 총 선수금 규모는 2조2964억원으로, 2위 업체인 교원 라이프(1조3266억원)만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웅진은 교육, 레저, 정보기술(IT) 등을 전개하는 자체 계열사와 상조업 연결 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품 결합 출시는 물론, 두 회사 간 영업 인력·판매망을 합쳐 대규모 방문판매 조직 형성 등도 기대하고 있다. 웅진과 마찬가지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상조시장에 발 뻗은 중견업체들이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만, 기존 업체들의 입지가 강한 만큼 신규 업체의 경우 차별화된 전략 없이 시장 안착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상조 시장 점유율은 프리드라이프·교원라이프·보람상조·대명스테이션·더케이예다함 빅5 업체들이 70% 중반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실버 사업에 진출한 코웨이는 기존 렌탈 사업과의 연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1000만개를 넘는 렌탈 계정을 기록할 정도로 코웨이는 든든한 영업망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등록을 마친 뒤 올 상반기 공식 출시 목표로 일부 직영점과 홈페이지에서 '렌탈·상조 결합 상품'도 시범 판매하고 있다. 상조 서비스 가입 시 정수기·비데·매트리스 등 환경가전을 결합해 이용 가능하며, 월별로 렌탈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2년 출범한 대교그룹의 시니어 전문 자회사인 '대교뉴이프'도 올 들어 멤버십 상조 서비스 '나다운 졸업식'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선불 위주였던 기존 업체들과 달리 후불형 멤버십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1회 가입만으로 최대 5명까지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대교뉴이프 관계자는 “고객 유형별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인(故人) 중심의 장례 서비스 하나로 웰엔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생활 밀착형 특별 서비스로 인공지능(AI) 케어콜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명수 건기식협회장 연임…“수출·육성법 마련에 집중”

19일 연임에 성공한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식협회) 회장이 “올해 미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규제 조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체계 마련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건기식협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 사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5대 협회장으로 정명수 현 협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정 협회장은 건국대학교와 경희대학교에서 각각 식품공학 석사, 한방재료가공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30여년 간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인 한미양행을 이끌며 쌓아온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고 있다. 2022년 2월 제14대 협회장에 선임돼 첫 임기 동안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기식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건기식산업과 협회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으로 'K-헬스 웨이브(K-HEALTH W.A.V.E)' 제시했고,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도 수립했다. 그밖에 수출협의회 구성, 법령제도개선위원회 신설, 분과위원회 개편 등으로 수출경쟁력 강화와 시장 환경에 맞는 규제 및 정책 유연화에 앞장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원F&B “美 펫푸드 진출 첫해 매출 300억 올린다”

동원F&B는 이달부터 미국에 자체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 제품을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대상은 반려묘용 습식캔 6종으로 미국 전역의 마트, 펫숍 등 7만 개 이상의 유통체인과 온라인몰 등에 입점된다. 현지 판매액은 연간 약 300억 원 규모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전 세계 펫푸드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으로의 첫 진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원F&B 측은 “네슬레 퓨리나·마즈 등 외국 브랜드가 주도해온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성과"라며 “2014년 뉴트리플랜 출시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 품목인 반려묘용 습식캔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쪄서 익힘)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한 품질을 자랑하며, 기호성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에 이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9년 813억 달러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3년 918억 달러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미국은 전 세계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해 오는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에서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건강한 K-와인’ 인기…지평막걸리, 美진출 가속화

한국 막걸리가 해외에서 '건강한 술' K-와인으로 받아들여져 인기를 끌자 지평주조가 미국시장 공략에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18일 지평주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어 첫 수출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캘리포니아를 필두로 텍사스·뉴저지·워싱턴 등 주요지역 도시의 아시안마트와 레스토랑에 지평막걸리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지평주조의 수출제품은 '지평 프레시(JI PYEONG FRESH)'와 '지평달밤(JI PYEONG CHESTNUT)' 등 2종이다. 지평주조를 대표하는 '지평생막걸리'와 달달한 보늬밤맛으로 국내 소비자들 인기를 얻고 있는 '보늬달밤'의 수출용 버전이다. 미국은 한국 막걸리 수입 2위 시장이자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거대시장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으로 가는 국산 막걸리의 수출액은 2022년 256만 달러에서 2023년 276만 달러로 7.9% 늘었다. 더욱이 지평주조에 따르면, K팝 등 K컬처 한류의 인기 확산으로 우리 막걸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자연발효된 건강한 술, K-와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평주조는 2종의 수출용 막걸리를 미국 현지 한인이 밀집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매점으로 판매망을 넓혀 미주 주류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막걸리를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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