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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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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폐 유니폼 활용한 ‘리뉴 벤치’ 지역 사회 기증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운천어린이공원에서 '리뉴 벤치 기증식'을 갖고 총 10개의 친환경 벤치를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벤치는 '쓰임을 다한 유니폼이 시민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리뉴 벤치(RE+NEW)'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벤치는 신세계백화점 13개점에서 수거한 총 1만벌의 폐 유니폼으로 제작됐다. 수거된 유니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지 않고 파쇄·고온 압축·급속 냉각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친환경 신소재 '플러스넬'이 적용됐다. 플러스넬은 온·습도의 변화에 강하고, 별도의 유지 보수가 필요 없는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벤치나 가구, 벽체 등에 활용돼 왔다. 제작 과정에서도 접착제 등 화학 제품을 추가하지 않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번에 기증한 벤치들은 10만 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지구를 살리는 십만양병 벽화'와 함께 설치돼 친환경적인 의미를 극대화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버려진 유니폼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벤치로 재탄생 시킨 이번 리뉴 벤치는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 모두를 이루며 업사이클링 활동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 환경이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지속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휩쓰는 ‘인력 구조조정’ 바람…구조 효율화 집중

식음료·뷰티·편의점·대형마트·면세점 등 유통가 전반에 걸쳐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 장기화된 불황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이 확산되자 전통 내수산업 위주로 희망퇴직·고용 축소 등 구조적 변화를 맞는 분위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감원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계열사들이다. 1950년 창사 이래 최초로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1980년 이전 출생자·근속 10년 이상의 임직원이다.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도 2015년 창사 후 최초로 1982년 이전 출생자·근속 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롯데웰푸드도 올 4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롯데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10월과 올 10월 2년 연속 희망퇴직에 나섰다. 이는 사업 효율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도 AI 도입 확산이 인력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테크·데이터 기업들이 AI 확산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로 인력을 줄이는 것과 유사한 행보다. 고환율·글로벌 경기 둔화·여행 패턴 변화·소비자 구매력 감소 등 복합 위기에 시달리던 면세업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희망퇴직에 나섰던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현대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올 4월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시장 경쟁이 심화된 이커머스 업계까지 희망퇴직 기조가 번지고 있다. 새 주인 찾기로 진통을 겪던 11번가가 대표 사례다. 만성 적자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올해만 6~8월 석 달 연속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장기 불황 그림자가 드리운 대형마트 일자리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3월 10년 이상 근속 지원을 대상으로 수백 명의 희망퇴직자를 받았으며, 위로금 명목 등으로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달 면세점과 백화점 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백화점·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수요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인력 효율화를 골자로 보수적으로 공채 인원을 뽑거나, 수시·상시 채용 위주로 진행하는 등 고용 축소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일례로 롯데는 2021년부터 공채 제도 폐지 후 필요 인력을 수시 채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경력직원을 수시로 채용하되 신입 사원의 경우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방식이다. 쿠팡·이랜드·아모레퍼시픽·삼양라운드스퀘어·에이피알·쏘카·놀유니버스·우아한형제들 등의 업체도 필요 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수시·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CJ그룹·현대백화점그룹·GS리테일·한화갤러리아 등 예년 수준의 하반기 공채를 유지하는 업체들과 달리,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등 일부 업체는 예년과 다르게 올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역시 올 1월 대형마트·익스프레스 부문 공채 후 회생절차 개시로 정기 공채를 멈추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온라인 주류 공략” CU, 카톡 선물하기 입점

편의점 CU는 오는 17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자사 커머스앱 포켓CU의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인 'CU 바(BAR)'를 입점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용관 공개와 함께 CU는 와인 924종, 위스키 470종, 맥주·하이볼 125종, 전통주·사케 300종 등 1800여 종의 주류 라인업을 선보인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등 CU의 차별화 주류 상품과 야마자키 12년, 히비키하모니 등 희소성 높은 위스키 등도 포함됐다. CU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것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고객은 모바일로 주문 후 가까운 CU 점포에서 픽업하거나 친구에게 바로 선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주류 선물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선물하기 입점을 기념해 CU는 17일부터 고객 감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30일까지 선물하기에서 CU 바 상품을 구매한 뒤 픽업을 완료한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로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는 3만원 이상 주류를 구매한 5000명에게 포켓CU 2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오는 25일부터는 선물하기 '나에게 선물' 탭을 통해 인기 위스키 한정 판매전도 열어 주류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하면서 주류 구매의 소비 패턴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百, 잠실점에 ‘선물 특화’ 더콘란샵 4호점 개장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 잠실점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을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더콘란샵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파리·도쿄·서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잠실점 개장으로 더콘란샵은 2019년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첫 선보인 약 3305㎡(약 1000평)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동탄점·본점에 이어 4개 점포로 확장하게 됐다. 본관 9층에 위치한 잠실점 매장은 163㎡(약 50평) 규모로, '콤팩트 토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콘셉트로 선보인다. 가구부터 조명, 인테리어 소품까지 16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놀(Knoll)'·'자노따(Zanotta)'·'체르너(Cherner)'·'마르티넬리 루체(Martinelli Luce)'·'베르판(Verpan)' 등 해외 고급 가구 브랜드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매장 입구에는 예술적 오브제와 함께 선물 큐레이션 공간을 마련했으며, 계산대·포장 공간·기프트 존을 통합한 '기프트 스테이션'도 신규 도입했다. 거실과 주방 공간을 재현한 감각적인 공간도 구성했다. 아울러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확대했다. 브랜드 '누누(NOUNOU)'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비롯해 티셔츠·스웨트셔츠·모자 등 협업 상품, '언카인드홈', '리디아'의 왁스타블렛, '슬로우파마씨' 크리스마스 리스, 새롭게 선보이는 'TCS 비누바' 등 홀리데이 시즌에 어울리는 다양한 선물 제품이 대표 사례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더콘란샵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공간과 감성을 함께 제안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잠실점 매장은 프리미엄 기프트 컬처를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고객들에게 한층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미트박스글로벌, 3분기 매출 415억…전년比 49% ‘쑥’

축산물 유통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2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약 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트박스글로벌 측은 “하반기 소비가 활성화 돼 매출이 증가했고,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비용이 감소해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분기 기준 최대 이익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식자재 유통 사업 특성상 하반기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3분기부터 정육점과 식자재 유통 부문의 매출이 늘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한우 판매 확대를 위해 주문 시간 연장 등 물류적 개선을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실제 총거래액(GMV)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3년부터 올 3분기까지 누계 총거래액이 약 1조2400억원을 넘는 등 플랫폼 내 거래 규모와 활성도가 증가세라고 회사는 말했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미트박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자영업자 및 유통사 대상 기업 간 거래(B2B)를 확대해 온 결과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육마트와 미트매치대부를 통해 신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서비스 확대를 도모해 신규 매출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免, 3개 분기 연속 흑자…관광객·온라인 성장효과

롯데면세점이 따이궁(중국 보따리상) 의존도 축소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 3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5일 ㈜호텔롯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면세사업부 매출은 7241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올 1·2·3분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올 1∼3개 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2조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였던 전년과 달리 401억원의 흑자를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면세점 측은 “3분기 매출은 중국 보따리상의 판매 비중을 낮추는 전략 등으로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개별관광객(FIT) 방문이 늘고 온라인 매출이 신장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채널별 실적을 보면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증가했고, 해외점 매출도 8% 올랐다. K-콘텐츠 붐과 함께 방한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지난 9월 말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 효과가 맞물려 한중 교류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고객 유치 활동 강화와 온라인 매출 활성화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롯데면세점은 효율적인 운영과 마케팅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추부터 주방용품까지…유통업계, 김장철 할인대전

김장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각종 김장 재료·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슈퍼 세이브 김장위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한 '농할할인'을 통해 엘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에게 김장 필수 농산물을 20%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배추 1망(3입, 국산)은 5967원에, 다발무 1단(국산)은 6992원에 판매한다. 깐마늘(1㎏, 국산)은 7992원, 청갓·홍갓 1단(국산)은 3992원에 각각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홈플 김장대전'을 전개한다. 배추·무·마늘 등 필수재료부터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고기·포장김치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마이홈플러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한 농할쿠폰 추가 할인 적용 시 19일까지 '고창 다발무(1단)'를 5994원에, '산지 그대로 흙쪽파(1단)'를 4794원에 각각 판매한다. 햇고추가루·깐마늘·햇생강 등 부재료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GS더프레시도 오는 18일까지 '김장 대축제 1탄'을 열고, 행사 기간 동안 전국 주요 산지에서 직송한 김장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카드와 GS 올멤버십 적용 시 배추 1망(3입)을 5900원에, 다발무(1단)를 6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흙쪽파(1단, 6900원), 청갓·홍갓(900g, 4980원), 미나리(1봉, 300g, 4980원)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김장 양념에 필요한 깐마늘(900g)은 8900원, 태양초 고춧가루(500g)는 1만4800원, 양파 1망(2.5㎏)은 4980원에 제공한다. 이커머스 업계도 김장 시즌을 맞아 할인대전에 참전한다. 쿠팡은 오는 30일까지 필수 주방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김장하는 날 주방용품 세일'을 진행한다. 와우회원이라면 가격과 상관없이 행사 상품을 배송비 없는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무료 반품도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락앤락·테팔·바겐슈타이거·깨끗한데이·키친아트·이지엔 등 인기 주방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한 '한정수량 특가'·'김장 필수 준비물!'·'카테고리 세일' 등 여러 테마관도 마련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25일까지 2주간 '김장맞이 수산대전 특별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식재료와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아시스마켓 회원이라면 행사 기간 주차별로 제공되는 20% 할인 쿠폰으로 '대한민국 수산대전' 카테고리 내 지정품목을 최대 1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대상 품목은 새우젓·멸치액젓 등 김장 재료와 굴·고등어·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GF그룹, 조직 개편˙정기 인사 단행… “AI·리테일 고도화”

BGF그룹이 2026년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정기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과 변화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BGF리테일은 기존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직속으로 운영하던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전사의 중장기 미래 비전 수립과 혁신 과제 추진 역할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리테일 테크 등 데이터 기반 역량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 기반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주사인 BGF는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각각의 역할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그룹 전반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 새로운 관점의 중장기 전략과 혁신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우수한 잠재 역량을 갖춘 직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유연한 순환 배치를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이다.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 ▲임민재 상무 ◇인사총무실장▲장영식 상무 ◇4권역장 ▲윤현수 상무 ◇운영지원본부장 ▲박정권 상무 ◇2권역장 ▲홍철기 상무 ◇5권역장 ▲심재준 수석 ◇해외사업실장 ▲유선웅 상무 ◇상품본부장 ▲임형근 상무 ◇상생협력실장 ▲손지욱 수석 ◇커뮤니케이션실장 ▲박종성 수석 ◇CX본부장 ▲이은관 수석 ◇BGF로지스 물류혁신본부장 ▲김성용 이사 [BGF] ◇글로벌담당 ▲우진용 상무 ◇기획담당 ▲김강민 수석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첫 非아시아권 진출’ BGF리테일, ‘편의점 격전지’ 하와이서 먹힐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성공 가능성에 눈길을 끈다. K-푸드·현지화 두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선 분위기지만, 이미 입지를 다진 로컬·글로벌 브랜드가 많아 경쟁 난도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1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다운다운 오피스가에 약 231㎡(약 70평) 규모의 'CU 다운타운점' 문을 열었다. BGF리테일이 아시아권 외 다른 권역으로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종 편의점 중 북미 지역 개척에 나선 사례도 BGF리테일이 최초인 점에 의의가 있다. 앞서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과 마찬가지로 BGF리테일은 하와이에서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모델을 택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를 위해 올 5월 하와이 법인 설립 후 현지 기업(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과 MF 계약을 맺었다. MF는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어 가맹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자 경영을 하는 직진출보다 본사 차원의 통제가 어렵다. 반대로 직진출은 마케팅과 상품 개발 등을 전부 떠안아야 돼 시장 안착 실패 시 부담이 크다. BGF리테일이 하와이를 미국 첫 진출지로 택한 이유는 휴양지라는 특수성 등이 반영됐다. 하와이의 연간 관광객은 1000만 명을 넘고, 이들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도 약 32만원에 이른다. 다만, 외식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편의점 상품으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브랜드 경쟁력이다.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의 하와이는 ABC스토어와 같은 로컬 브랜드 외에도 세븐일레븐·로손 등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1949년 호놀룰루에서 시작된 ABC스토어는 하와이 전역에서 7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업계는 후발주자로서 BGF리테일이 승산을 얻기 위해선 차별화 된 무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여러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진출을 검토한 결과 상업성 측면에서 하와이를 택했다"며 “차별화 포인트는 상품성"이라고 강조했다. K문화 개성을 살리되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주력 품목인 간편식을 앞세워 △전주비빔 등 인기 한식 중심의 'K오리지널' △유명 셰프와 함께 개발한 'K퓨전' △스팸 무스비 주먹밥 등 '로컬 플레이버'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여기에 CU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구성된 PBICK존, 해외 고객들의 호응이 높은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K-뷰티 특화 존도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BGF리테일이 하와이를 발판으로 향후 미국 본토까지 진출 무대를 확장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인·외국인 관광객이 어우러진 환경 특성상 진출 초기 인지도 확보가 용이하고, 서비스·신제품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1호점만 세운 상태 향후 계획은 구체적으로 수립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와이키키 해변 등 하와이 대표 관광지와 알라모아나·카할라 등의 중심 상업지, 고급 주거지 위주로 빠르게 매장을 넓혀 3년 내 50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3분기 11번가가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두 자릿수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11번가는 해당 기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한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줄어든 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약 45%(237억원) 개선됐으며, 10개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연속 손실 규모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11번가는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0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차별화된 멤버십과 초특가 딜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늘리고 있다.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 고객 수 120만명을 넘었고, 11번가의 대표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 10월까지 약 250억원에 이른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프로모션도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 올 6월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출시에 이어 7월 판매자 간편가입 프로세스까지 도입해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8∼10월 신규 가입 판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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