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정부 출신 참모들이 대거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재보선으로 주목도가 높았던 가운데, 친(親)청와대 세력의 원내 입성에 따라 추가 국정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 참모진은 총 4명이다. 이 중 3명이 금뱃지 달기에 성공했다. 이재명 정부의 입으로 통하던 김남준·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나란히 원내 입성을 확정지었고, 원조 친이재명계 모임인 7인회 출신의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도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반면 '하GTP'라며 이 대통령의 애칭으로 불렸던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회수석은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 밖에 청와대 출신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당시 성남시 정책 보좌관을 맡았던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김남준 당선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은 과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만큼 주목도가 더 높았다. 김 당선인은 61.65%의 득표율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서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도 김민경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해당 지역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3선을 지낸 곳이다. 강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발생한 공석을 전 당선인이 채우게 됐다. 특히, 전 당선인은 1985년 김옥선 신한민주당 전 의원 이후 41년 만에 충남에서 탄생한 두 번째 여성 국회의원이다. 경기 안산갑에 전략공천된 김남국 당선인은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 문인수 개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안산갑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지만,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반면 부산 북구갑에서는 하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당선인과의 접전 끝에 최종 낙선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다른 지역구와 달리 부산 북구갑은 '정권 견제론'과 '정권 안정론'이 맞붙었던 최대 재보궐 격전지로 꼽혔다. 하 후보는 개표 초반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 직후 하 후보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주민의 마음을 온전히 얻기에는 제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내준 따끔한 질책과 격려 모두 제 정치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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