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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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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 빅2 젝시믹스·안다르, 안방시장 좁다

올 들어 토종 애슬레저 웨어 업계의 '옥석 가리기 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일제히 성장 동력 모색을 위해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해외 애슬레저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잠재 수요가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매장 확대 속도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때 젝시믹스·안다르와 함께 토종 빅3 중 한 곳으로 꼽혔던 뮬라가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경영에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물류 시스템 점검·정비 작업' 등을 이유로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공식 온라인몰을 통한 주문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2011년 탄생한 뮬라는 국내 첫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로서 시장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높은 상징성에도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적자 등을 바탕으로 회생절차를 밟는 것이 놀랍지 않다는 업계 중론이다. 2020년 영업손실 -14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이래 뮬라는 수익성 부진을 겪어왔다. 가장 최근 공시 시점인 2023년 -28억원까지 손실 폭을 크게 줄였지만, 기업회생 신청을 근거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에도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당장에 뮬라의 영업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토종 브랜드 구도도 젝시믹스·안다르 2강 체제 국면으로 굳혀지는 양상이다. 다만, 한국 시장을 노린 해외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실적 방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6년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 캐나다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만 봐도 뮬라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자리매김하는 상황이다. 2023년 나란히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젝시믹스·안다르에 이어, 같은 기간 룰루레몬의 경우 매출 1173억원을 올리면서 뮬라(389억원)를 큰 폭으로 제쳤다. 국내 브랜드 대비 룰루레몬은 고가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만큼 높은 품질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라는 이름값이 소비자들에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해외 브랜드인기가 늘면서 '요가복 업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미국 브랜드 '알로요가'까지 오는 4월 한국 공식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반대로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성장 정점을 찍은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현지 소비 접점을 넓히면서 숨통을 틔우고 있다. 안다르는 서구권 고소득국가 위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위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 중인데, 팝업 스토어를 제외하면 오프라인 매장은 싱가포르 내 2곳이 전부다.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 번화가 내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 출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진출도 공식화했다. 젝시믹스의 경우 기존대로 주력인 아시아권 중심으로 매장 출점에 탄력을 낸다. 현재 젝시믹스는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정식 매장 10곳,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대만에도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해 일본과 대만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함께 올해 50개 이상 매장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PC그룹, 美 파리바게뜨 빵공장 투자 확정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 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했다. 3일 SPC그룹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한,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1월 27일 존슨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 존슨 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 사장은 지난달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당시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직원들과 회의를 갖고 제빵공장 투자 관련 막바지 점검을 마친 바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미국 제빵공장 건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 방침에서 비롯됐다"면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제빵공장 건립을 위해 SPC그룹은 총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올 여름 착공에 돌입한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약 146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텍사스 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파리바게뜨는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이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파리바게뜨가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의 베이커리 제품 공급기지로도 활용된다. 첫 단계로 연면적 약 1만7000㎡(52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총 2만8000㎡(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한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울우유, 카페사업 접고 ‘우유 본업’에 올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새 먹거리 육성보다 본업인 우유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내년 수입산 우유의 국내관세 철폐가 예고돼 있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사업 다각화보다는 원유 품질 제고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2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최근 신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던 디저트 카페 '밀크홀1937'의 마지막 점포인 수원AK점을 접었다. 2017년 서울 서초구 1호점을 시작으로 한때 7개까지 매장 수를 늘렸지만, 아이스크림·자연치즈 등 우유 기반의 상품 구색만으로 차별화 효과를 거두지 못해 지난해부터 철수 수순을 밟았다. 서울우유가 디저트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것은 아니다. 현재 서울우유 총 매출 중 우유사업 비중이 70%에 이른다. 의존도가 높은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발효유·치즈·크림·버터 등 우유 중심의 제품 개발로 사업 기반을 유지하되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원유 품질부터 끌어올리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커피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 키워드로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고수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국내 상위 10개 카페 프랜차이즈 기준 서울우유의 B2B 납품률은 6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높은 시장지배율 유지를 위해 기존대로 고품질 원유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서울우유가 베이커리·단백질·케어푸드 등 미래 먹거리에 힘 쏟는 경쟁사와 달리 신사업에서 일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배경에는 협동조합 기업 특성에서 오는 구조적 한계가 작용한 탓이다. 이윤 극대화가 목적인 일반기업과 달리 서울우유는 낙농가 조합원의 실익 증진에 무게를 둔다. 따라서, 시장 안착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사업 육성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우유와 관련도가 낮은 신사업 추진은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내부 구조적 문제 외에도 국내외 통상정책 변화도 서울우유에 압박감으로 크게 다가오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유럽산 흰 우유(멸균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에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저출생으로 소비 인구가 감소세인 국내 상황에서 값싼 멸균유에 시장을 뺏길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윳값 동결에도 올해 고물가로 상방 압력이 여전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우유는 '우유의 본업' 틀을 벗어나지 않되 질적 성장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최선책으로 선택했다. 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산 멸균우유에 맞선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와 수익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포석이다. 관건은 고품질 핵심인 'A2 원유'의 생산이다. A2 원유는 배앓이를 유발하는 단백질 없이 소화에 용이한 A2 단백질만 함유한 서울우유 제품 'A2+ 우유'의 주원료다. 이를 위해 A2 유전형질을 가진 젖소가 필요한데, 개체수를 늘려 오는 2030년 우유 전 제품을 A2 원유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다만, 전환율은 2~3%로 저조한 실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데 유통기한이 길고 세균 수 기준이 표기되지 않은 멸균유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살균유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A2전용 목장은 전체 1450여개 목장 중 42개 수준이지만, 일반 목장에서 전환율이 가속화되고 있어 더욱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화 3남 김동선 ‘아워홈 인수’ 베팅, 쉽지 않은 이유

식음료(F&B)사업 확장을 위해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추진하는 아워홈 경영권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다. 지분 매각을 둘러싼 아워홈 4남매 간 온도차는 물론, 조 단위의 거액 투자에 대한 적절성마저 입증해야 하는 과제까지 떠안아 인수 향방에 대한 관측도 무성하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분 100% 기준 아워홈 기업 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산정하고, 지분 매입을 위해 오너일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매각에 우호적인 장남·장녀 연합과 달리, 반대 의사를 보이는 차녀·막내 자매를 설득하는 것이다. 한화는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구미현 회장(19.28%) 지분 총 57.84%를 주당 6만5000원, 8600억원에 취득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주식매매계약(SPA)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구명진 전 이사·구지은 전 부회장 자매에 지분 동반매각을 제안하고, 이달 23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관련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업계는 한화가 '100%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한 구 자매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한다. 아워홈 정관상 분할·합병·영업양수도 등 주요 의사결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이다.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차녀인 구명진 전 이사(19.50%)와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의 합산 지분율만 40%에 이른다. '우선매수권'도 또 다른 변수다. 아워홈 정관에 따라 주주가 회사 지분 매각 시 기존 주주에 우선매수권리가 돌아간다. 특히, 그동안 구지은 전 부회장의 경영권 복귀 의지가 강했던 만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장남·장녀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이들 지분 매입을 위해 최소 한화가 제시한 86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요구되는 만큼 투자처 물색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도 나돈다. 일각에서는 한화 측이 이미 여러 차례 구 전 부회장에 우선매수권 행사 기회를 제공했으나, 의사를 밝히지 않아 효력이 상실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에 구 전 부회장은 일방적 통보라 판단하고 향후 지분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는 등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워홈은 “내부적으로 특이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구지은 전 부회장측 입장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 부사장이 직접 아워홈 사업장에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할 만큼 공들여온 사안이다. 강한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조 단위 빅딜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 김 부사장의 과제다. 아워홈 몸값으로 제시한 1조5000억원부터 시장 추정치인 7000억~8000억원 대비 과하게 높아 '무리한 베팅'이라는 시각도 많다. 인수자금을 수혈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한화비전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까지 끌어들여도 역부족이라는 평가마저 뒤따른다. 인수 뒤 시너지 효과에도 의문 부호가 달린다. 특히, 아워홈의 급식시장 2위 지위를 발판으로 5년 만에 단체급식시장 재진출을 꾀하려는 포석이지만, 범LG가의 색채가 강한 아워홈 특성상 이마저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LG·LS·GS·LX 등 현재 아워홈의 범LG가 단체급식 물량은 약 110곳으로, 총 단체급식 매출 비중의 두 자릿수를 차지한다. 인수 시 물량 이탈이 우려되는 만큼 최근에는 한화 측이 구본성 전 부회장 지분 중 8%를 2년 후 단계적 매입해 수주 보전에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의 상반된 분석과 전망 속에 한화는 아워홈 인수와 관련해 일단 원론적 입장만 밝히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해 당초 진행 여부도 밝힌 적 없다"면서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공식적 대응을 자제하는 입장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차례상 음식 물린다면…슬기롭게 외식 즐기는 법

최대 9일 동안 이어지는 설 명절 동안 끼니 때마다 차례음식 등 집밥만 즐기다보면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황금연휴 동안 저렴하면서 특별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먹거리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존스는 오는 30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파파존스 콤보 메뉴'를 판매한다. 수퍼 파파스·올미트·프리미엄 직화불고기 등 인기 피자 3종과 사이드 메뉴로 구성됐으며, 피자 크기에 따라 패밀리 콤보·파티 콤보로 나뉜다. 단품 메뉴 주문 때보다 각각 패밀리 콤보는 9500원, 파티콤보는 1만1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도 가성비를 앞세운 '와싸홈파티 세트'로 설 수요를 공략한다. 오는 2월 28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이 세트는 미디움 사이즈 피자 2판(미디움 사이즈)과 콜라(500ml) 1병으로 구성됐다. 총 3만3900원으로 정가(4만3600원) 대비 22% 가량 할인가로 저렴하게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도미노피자가 온라인 회원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겨울방학 특가'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최근 출시한 '1990 도미노 베스트 5종' 중 라지 사이즈로 피자 2판 주문 시 4만3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외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킨도 설 연휴 할인 대열에 합류한다. 교촌치킨은 이날(29일)까지 자사 앱에서 1인 맞춤형 메뉴 '싱글시리즈'를 정상 판매가 대비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굽네치킨도 오는 31일까지 '오리지널', '고추 바사삭' 등을 대상으로 단품·세트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품으로 주문 시 각각 3000원씩 저렴하게 판매하며, 오리지널·고추 바사삭에 시카고 딥디쉬 피자를 곁들이는 세트 메뉴 주문 시 6000원 할인가로 선보인다. KFC도 2월 3일까지 '치킨복(福)켓'을 한정 판매한다. '핫크리스피통다리' 8조각과 스모키머스타트소스·파이어칠리소스 2종을 함께 묶은 특별 제품으로, 가격은 기존 구성 대비 37% 저렴한 1만5900원이다. 커피전문점들도 설 연휴 동안 식사 후 음료 등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더벤티는 오는 31일까지 자체 앱 회원 대상으로 쿠폰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문 금액별로 1만원 이상 주문 시 1000원,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2만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씩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해당 쿠폰은 앱 메인 화면 내 '오늘의 쿠폰'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앱 픽업 주문이나 현장 주문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메가MGC커피는 다음 달 21일까지 '왕메가 딸기라떼(950㎖)를 기존 5200원에서 300원 저렴한 4900원으로 판매한다. 기존 딸기라떼와 동일하게 딸기를 갈지 않고,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 만들어 딸기의 향과 과육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찐팬이라면…꼭 가봐야할 매장 60곳

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매니아 또는 고객들이 '꼭 가봐야 할 매장 60곳'을 자체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 24일 특별한 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제작한 매장 가이드북인 스토어 매거진 '60 STARBUCKS STORES: The Must-Visit Destination'(꼭 가봐야 할 스타벅스 매장 60)을 통해 머스트 비지트 매장들을 공개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스페셜 스토어를 포함해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머스트 비지트 60'을 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타벅스 머스트 비지트 60은 총 9개 컨셉트로 나눠져 있다. 여행 목적지로 손색없는 '스페셜 스토어' 11곳에는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 이대점을 포함해 탁 트인 의암호 전경을 통유리창으로 즐길 수 있는 더춘천의암호R점,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옥 고택을 활용한 대구종로고택점, 개량식 기와 건물과 서까래로 한국 고유의 멋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충남부여DT점 등이 꼽혔다. 설연휴기간 제주도로 여행을 간 이들에겐 제주금악DT점을 꼭 가봐야 할 스타벅스 매장으로 추천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최대 규모인 200석 야외좌석과 함께 별모루 정원, 베어리스타 하르방 포토존 등이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스타벅스 머스트 비지트 60의 매장 개별정보는 스타벅스코리아 앱의 왓츠뉴(What's New) 페이지에서 스토어 매거진을 내려받기해 이용하면 된다. 스타벅스는 설맞이 이벤트로 지난 24일부터 전국 '스페셜 스토어' 중 더춘천의암호R점을 제외한 10개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각 매장의 특색을 담아 디자인한 베어리스타 스탬프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새해 건강관리 결심했다면…‘저속노화’ 주목

“올해는 좀 더 건강해지길" 신년 결심으로 건강관리를 다짐했다면 최근 인기 키워드인 '저속노화'를 주목할 만 하다. 말 그대로 건강하게, 천천히 늙는 것이 골자인 트렌드다.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자극이 덜한 식단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일일이 식단을 짜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통가에서도 다양한 관련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3일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한국인 입맛에 맞춘 '마인드(MIND) 식단'을 바탕으로 만든 신규 챌린지 식단 '헬씨에이징'을 출시했다. 저속노화 대표 식단으로 꼽히는 마인드 식단은 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환자를 위한 대시(DASH) 식단을 결합한 것이다. 단순당과 정제곡물을 피하고 통곡물·콩·채소과 같은 식물성 식품 등을 섭취하는 식사법이다. 이에 따라 설계된 헬씨에이징 제품은 총 5종이다. 대비 혈당지수가 낮은 렌틸콩과 녹두, 귀리 등으로 당을 낮추되 생선·닭고기 등 단백질 비율을 높였다. 올리브 오일도 사용해 불포화지방산은 보충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포화 지방산은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맞췄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저속노화 개념은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쏘아올린 트렌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온라인 상에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위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정 교수의 레서피를 바탕으로 선보인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CJ제일제당은 정 교수로부터 레서피 자문을 받은 햇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햇반 렌틸콩현미밥+와 햇반 파로통곡물밥+ 2종으로,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2억원을 기록했으며, 판매량도 42만개에 이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저속노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부터 정 교수와 협업해 개발한 저속노화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삼각김밥·샌드위치 등 총 5종이다. 렌틸콩과 귀리, 현미 등 여러 잡곡은 물론,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까지 더했다. 나트륨 함량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최대 50% 낮춘 것이 특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붕어빵 찾아 삼만리’…길거리 음식서 집·카페로

이른바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을 찾아 헤매는 소비자가 늘어날 만큼 겨울철 대표 먹거리 붕어빵이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붕어빵 판매점 정보를 얻기 위해 앱(App)까지 사용하는 신(新)풍속도마저 자리 잡은 한편, 틈새 공략 차원에서 식품·외식업계도 디저트용·가정 간편식(HMR) 제품을 쏟아내며 수요 흡수에 나선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붕어빵 지도'를 공개한 이후 붕어빵 검색량이 서비스 시작 전인 11월 2주차 대비 135배 늘었다. 이 서비스는 지역 주민들이 인근 붕어빵 가게 위치 정보를 등록하고,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붕어빵 지도는 기존 '겨울 간식 지도'의 카테고리 폭을 붕어빵으로 좁혀 한시 운영하는 것이다. 2020년부터 당근은 지역별 겨울 간식 판매처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2023년 한 차례 운영을 중단한 뒤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당근 관계자는 “현재까지 붕어빵 지도에 등록된 업체들이 2022년 당시 겨울간식지도 매장 수 대비 2.5배 증가할 만큼 활발한 유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붕어빵 찾아 삼만리'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과거 붕어빵 장사는 100만원 안팎의 저렴한 초기 자본금 덕분에 겨울철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다만, 행정 당국의 불법 노점 단속이 활발해진 데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원부재값·가스비 등 제반 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 재료인 팥만 봐도 평년보다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수입 팥(40㎏) 도매가는 평균 26만5200원으로 평년(25만5187원) 대비 3.9% 높다. 국산 팥(40㎏)도 76만1600원으로 평년(39만4900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붕어빵을 굽는 데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지난해 말 넉 달 만에 올라 부담을 높이고 있다. 당시 국내 LPG 기업들의 결정에 따라 LPG 주 원료인 상업용 프로판은 ㎏당 50원 가량 오른 약 1350원, 부탄은 ℓ당 29원 가량 상승한 약 971원으로 책정됐다. 붕어빵 노점이 쇠퇴하면서 대안으로 가정 간편식이나 디저트 메뉴로 눈을 돌리는 소비 흐름도 포착된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도 너나없이 붕어빵 제품 출시, 판매에 힘 쏟는 모습이다. 컴포즈커피는 이달 22일 겨울 새 베이커리 메뉴로 팥미니붕어빵, 슈크림미니붕어빵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붕어빵 판매에 나섰는데, 출시 두 달 만에 28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에어프라이어 등 전자기기로 데워먹는 냉동 붕어빵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비비고 단팥 붕어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배 성장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냉동 붕어빵을 쏟아내며 수요 쟁탈전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풀무원은 바삭한 날개 테두리를 강조한 날개 붕어빵 단팥·슈크림 2종을 선보였다. 앞서 오뚜기와 신세계푸드도 각각 '달콤함에 빠진 붕어빵', '올바르고 반듯한 붕어빵'을 출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창립 60주년’ 농심, 다이닝 60곳서 ‘이색 라면 요리’ 공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심이 레스토랑 예약앱 '캐치테이블'과 손잡고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 짜파게티 등 여러 라면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라면요리를 선보이는 '농심면가60' 다이닝은 비놀로지, 우텐더 등 56곳의 캐주얼 다이닝과 대표 다이닝 4곳으로 이뤄졌다. 대표 다이닝은 분기별로 1개씩 소개한다. 올 1분기 첫 선보이는 대표 다이닝은 서울 용산구 소재 '소울'이다. 이곳은 한국 전통 식문화를 재해석한 한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매장이다. 소울은 점심과 저녁 코스 메뉴 구성 중 하나로 신라면으로 만든 '농부의 마음' 요리를 선보인다. 신라면의 면을 활용한 크럼블과 칩, 신라면 국물맛을 담은 육수로 졸인 무와 표고버섯으로 구성된 요리다. 56개의 다이닝은 농심 대표 제품을 활용해 대중적인 라면 메뉴를 제공한다. 트러플 짜파구리, 차돌 배홍동쫄쫄면, 소고기 짜파게티 등 기존 농심 제품에 다양한 부재료를 더한 요리를 준비했다. 이들 다이닝은 캐치테이블에서 '농심면가60' 브랜드 뱃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60개 다이닝과 함께 외식에서 만나는 새로운 농심을 주제로 특별한 라면요리를 준비했다"면서 “실력 있는 셰프들이 선보이는 라면요리의 색다른 매력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스타 셰프 마케팅’ 부활…외식업계 막차 타기?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해가 바뀌자 신제품 키워드로 '스타 셰프'를 내세우고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스타 셰프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흑백요리사' 큰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트렌드성 제품에 접목시키고 시장선점에 나선 유통·식품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중심으로 외식시장까지 대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일제히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셰프와 손잡고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를 이색 제품으로 재해석하거나, 광고 모델로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16일부터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2종을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첫 선보인 모짜렐라 버거는 월평균 100만개 팔릴 정도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권 셰프의 손길이 닿은 이번 협업 제품은 바질·모짜렐라 치즈·토마토를 활용한 특제 소스를 적용했다. 현재까지 예상 판매 목표치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선 품절 사태도 빚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해당 방송의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를 내세운 컬렉션 3종으로 맞불을 예고했다. 오는 2월과 3월 각각 순차 출시하는 치킨 1종·버거 2종은 미국의 개성 있는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빅싸이순살 치킨·비프버거·싸이버거에 버번 위스키와 베이컨을 활용한 소스와 잼 등을 더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이달 초 한 끼 메뉴로 치킨 텐더와 버터 갈릭 밥을 조합한 '켄치밥' 2종을 출시하고, 오랜 방송 경력을 보유한 최현석 셰프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에선 KFC가 외부 셰프를 브랜드 간판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유통·식품업계 대비 제품 출시 타이밍이 다소 늦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타 셰프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매출 확대 등 후광효과를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관련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신선함보다 싫증을 느낄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흑백요리사 종영 직후부터 유통가에서 다양한 협업 상품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편의점·식품 제조사 위주로 스타 셰프 이름을 빌려 출시된 도시락, 샌드위치, 라면, 가정간편식 등 셀 수 없이 많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존 '안창비프 컬렉션'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한 써브웨이 정도가 대표사례로 언급된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협업 제품 개발 기간은 통상 3개월 수준"이라며 “업계 특성상 협업 기획부터 내부 테스트, 가격 설정까지 가맹점주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식업은 현장감이 중요한데, 지점마다 제조 환경이 상이한 점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 비교적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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