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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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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⑤ 첫 ‘연간 흑자’ 노리는 현대免, 환부 도려내고 본업 경쟁력 강화

만년 적자에 허우적대는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복합 위기 속 첫 연간 흑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혹독한 군살 빼기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수익성 궤도로의 진입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상품기획·프로모션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IR 자료를 살펴보면, 올 1~2분기 면세점 사업부문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31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이나, 전년 동기(91억원) 대비 약 3분의 1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4.1% 오른 1조1526억원을 기록하며 외형·내실 동반 개선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 이래로 현대면세점은 2023년 3분기 흑자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달성한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288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그해 11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장서 대표이사 주도로 강력한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가는 터라 흑자 달성 기대감이 높다. 지난 5월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것도 체질 개선 과정의 하나다. 서울 무역센터점 중심의 단독 운영 방식으로 시내 면세점 체제를 바꾼 것도 또 다른 전략이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7월부로 동대문점을 폐점했고, 무역센터점도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직매입이 주를 이루는 면세산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지면 매출 축소가 불가피하나, 동대문점의 경우 수익성 구멍이나 다름없었다. 2020년 개점한 동대문점의 누적 적자 규모만 35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저수익 매장 정리를 통한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 읽힌다. 3분기부터 영업이익 적자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올 2분기 현대면세점은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동대문점 철수에 따른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17억원)이 포함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현대면세점도 신세계·신라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인천국제공항에 입점돼 있는 만큼, 임차료 문제로 수익성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현대면세점은 현재 명품 부티크 전용 판매 구역인 DF5에 입점해 있는데, 최저수용액(1056억원)에 가까운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급변하는 시장 판도에 발맞추는 것도 현대면세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존 따이궁 중심에서 개별 관광객으로 여행 행태가 재편되고, 쇼핑 대신 체험·문화 콘텐츠 위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는 추세다. 하반기 여러 긍정적 외부 요인이 맞물리면서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는 남아있다. 9월 말부터 시행하는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여러 특수가 예정돼 있다. 이에 현대면세점은 외국인 자유 여행객이 자주 방문하는 코엑스와 고객군 특성을 고려해 중국 마이스(MICE) 단체를 유치하고, 아쿠아리움 등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검토하는 단계다. 여기에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등급과 자체 멤버십을 매칭해 구매 금액대별 연중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효율 MD 위주로 시내 면세점 상품을 개편해 수익성 확대도 꾀한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이 발표한 '시내면세점 운영효율화 전략'에 따르면, 무역점에 있던 기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힘을 빼고 K-뷰티·액세서리·패션·국산 화장품 카테고리 등 고효율MD를 새로 들이기로 했다. 동대문점 폐점에 따라 무역점으로 이전 배치시키는 것이다. 공항 면세점도 고수익 럭셔리 명품 위주로 MD를 손질해 재미를 보고 있는 만큼 기존대로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7월부터 구찌·펜디·발렌시아가·생로랑 등 고가 명품 브랜드를 지속 확보해왔는데, 그 결과 올 1분기 공항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10% 올랐다. 기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 매장도 새로 열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공정위 문턱 넘은 ‘지마켓-알리’, 기업 결합 급물살

신세계와 알리바바그룹간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간 국내 소비자 정보를 차단하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공정위는 신세계와 알리바바그룹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공동으로 지배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이 같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은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출범을 선언하고 올 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이후 공정위는 경쟁사업자들과 관련 업계, 전문가 의견까지 수렴해 심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밝힌 기업결합 목적과 플랫폼간 기업결합 특성을 따져봤을 때, 정보자산 결합에 따른 경쟁제한 우려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시장 점유율 37.1%로 1위 사업자이고, 지마켓은 시장점유율 3.9%의 4위 사업자이다. 기업결합 이후 지마켓-알리 합작회사는 합산 시장점유율 41%로 1위 사업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반면 지마켓-알리 합작회사만큼 데이터 능력이 없는 경쟁사업자들은 이용자 이탈을 경험하거나 이를 막기 위한 대규모 투자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결국 시장의 진입장벽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결합 이후 지마켓-알리 합작회사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품질을 유지할 유인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승인하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G마켓·옥션과 알리익스프레스를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이들 간 국내 소비자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분리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상대방의 소비자 데이터 이용을 금지하고, 해외직구 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데이터를 상대방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것에 관련한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노력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정조치는 시정명령일로부터 3년간 유효하나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공정위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에 이행감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간 결합이 초래할 효과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특히, 디지털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이터 결합의 경쟁제한 효과를 심도있게 살펴보고 시정조치를 설계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④ 호텔신라 ‘애물단지’ 된 신라免…허리띠 조일 땐 조이고, 풀 땐 풀고

호텔신라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신라면세점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만들면서 존재감 되찾기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임대료 문제 등 여전히 경영 환경은 가시밭길이지만, 조직 효율화·운영 자금 확보·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가용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17일 호텔신라 IR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매출은 1조9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62억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사업은 면세점(TR) 부문과 호텔&레저부문 두 가지 축으로 이뤄졌는데, 면세사업의 높은 매출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낳지 못해 전사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가장 최근치인 올 2분기 실적만 봐도 면세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오른 8502억이다. 이는 총매출의 83%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면세점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이익기여도 관점에서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호텔&레저 부문이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다.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은 지난해가 정점을 찍었다. 분기별로 기복은 있었지만 면세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종료 후 엔데믹 전환이 시작된 2022년 86억원, 이듬해 22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697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실적도 적자 전환했다. 올 들어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 -5.7%였던 면세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0.6%, 2분기 -1.3%로 회복됐다. 수익성 개선세를 굳히기 위한 관건은 임차료 조정이다. 신세계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신라면세점도 인천공항 입점에 따른 임대료 공식에 갇힌 상황이다. 특히, 올해 인천공항점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점 매출은 1분기(18.7%), 2분기(6.4%) 연속 상승세를 그려온 터다. 최근에는 법원에서 신라면세점에 부과하는 임대료를 25% 인하하도록 강제조정결정이 내려왔다. 다만, 인천공항 측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신라면세점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선 상황이다. 인천공항과의 협의점을 찾는 데 난항을 빚는 가운데, 수익 제고에 대한 고민에 빠진 신라면세점도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4월에는 국내 주요 면세사업자 4사 중 가장 늦게 희망퇴직 카드마저 꺼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호텔신라는 모회사 차원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1328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까지 발행했다. 여기에 신규 면세 부문장으로 재무통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앉히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공들여 왔다. 이 가운데 허리띠를 조일 땐 조이고, 풀 때 푸는 면모도 보인다. 당장에 이달 말부터 한시적 시행하는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에 대응에 분주하다. 특히,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손잡고 마이스(MICE)·인센티브 단체를 집중 공략한다. 골드 패스를 선물하고, 중국인 선호 브랜드 위주로 기획 상품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K-POP 팬미팅 등의 대형 단체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일일투어나 소규모 개별 관광객(FIT)성 단체 여행 행태를 반영한 연계 상품도 개발 중이다. 올해에만 세 차례 중화권 위주로 인기몰이 중인 유명인사들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며 팬덤 효과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메인 고객이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면세점 입점 고객 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독도 찾은 BGF리테일 원정대, 후원금 전달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자사 임직원과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CU 독도사랑 원정대'가 직접 독도를 방문해 '2025 독도 사랑 후원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독도 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잠시 독도 방문을 중단했던 기간을 제외하면, 올해로 13년째다. 독도사랑 원정대 발대식은 지난 15일 BGF리테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개최됐으며, 독도의 역사와 독도 탐방의 의의에 대한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의 강연도 진행했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CU 독도사랑 원정대는 독도 수호 활동을 지원차 독도사랑운동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국내외 홍보 사업과 독도 지배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는 2012년부터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며 독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③ 신세계免, 명동점을 ‘K핫플’로…인천공항점은 ‘계륵’

긴 불황 터널을 지나며 신세계면세점의 발걸음이 더 바빠지고 있다. 사실상 '계륵'으로 전락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힘 쏟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경험을 높이기 위해 핵심 점포 위주로 상품성 강화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16일 신세계 IR자료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올랐다. 반면 359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1~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뚜렷한 실적 반등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신세계면세점도 손 놓고 있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2015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임원 급여 삭감 등 고강도 다이어트까지 단행했다. 시내 점포까지 수술대에 올리는 강수도 뒀지만 여전히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묘연하다. 올 초 신세계면세점은 특허권이 약 1년 남았던 부산점을 조기 폐점했다. 앞서 해당 매장 영업면적을 줄이는 등 효율화를 꾀했지만 끝내 문을 닫았다. 여기에 임차료 부담에 매출이 늘어도 적자가 쌓이는 구조인 인천공항 면세점까지 수익성을 짓누르는 실정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신세계면세점이 매월 인천공항에 지불하는 임대료만 300억원 가량으로, 매월 60억~80억원대의 적자를 보고 있다. 최근 법원이 신세계면세점의 이용객당 임대료 단가를 27%로 내리도록 인천공항에 강제조정안도 전달했지만, 인천공항공사 측은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결렬 시 업계에서 예상하는 신세계면세점의 시나리오는 3가지다. 지금처럼 영업을 지속하거나, 조기 철수하거나, 소송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방안이다. 다만, 인천공항과의 면세점 계약기간이 2032년 6월까지로 8년여 남은 상황에서 신세계면세점 입장에선 선택지 모두 상당한 시간·비용이 들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면세점 측은 “아직 (상황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다만 9월 말부터 시행 예고된 유커(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 등 단비 같은 소식이 들리면서 신세계면세점도 다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마이스(MICE) 등 고부가가치 단체고객과 함께, 주류 소비층으로 떠오른 개별 관광객(FIT)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인센티브 단체 프로그램을 추진해 연내 총 6만명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들 관광객을 끌어들일 전략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유일한 시내 점포인 명동점 위주로 투자 역량도 쏟아붓고 있다. 최근에는 여행객들에게 식품 수요가 신장세인 점을 반영해 11층에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도입했다. 식품·디저트·K문화 카테고리 100여개 브랜드를 총망라한 공간으로, 기존 8층 명품·9층 패션&잡화·10층 팝업존과 함께 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상품성 강화 맥락에서 '단독·최초 브랜드' 유치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면세업계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향수 카테고리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니치 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83'·'BDK퍼퓸' 점포를 시내 면세점 최초로 명동점에서 선보였다. 올 5월 인천공항내 2개층 규모로 개점한 '루이 비통 듀플렉스' 점포를 열었는데, 이달 초 해당 매장 내 루이 비통의 첫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도 전 세계 면세점 최초로 선보였다. 8월부터는 명동점 내 시내 면세점 최초로 프라다 뷰티 점포도 운영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알리익스프레스, 옥스포드 한정판 ‘818 BLOOM’ 독점 판매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21일부터 옥스퍼드(OXFORD)와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협업으로 제작된 한정판 블록 꽃 '818 BLOOM'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피스마이너스원은 국내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818 BLOOM 판매 사이트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사이트 동시 공개를 통해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는 물론, 818 BLOOM이 담은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드래곤과 옥스포드의 협업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동시 공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케이베뉴와 글로벌셀링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K-문화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더욱 널리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호나이스 침대 잘 나가네…1~8월 판매량 전년比 2배↑

청호나이스 침대의 올 1~8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최근 쾌적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매트리스 렌털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청호나이스도 연초 '깨끗한 잠'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신규 광고를 공개했으며,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건강한 수면에 초점을 맞춰 청호나이스가 밀고 있는 대표 침대는 '듀얼드림'이다. 이 제품은 티타늄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안정적인 착와감을 제공하며, 2가지 강선의 독립 스프링을 7구역으로 나눠 배치해 신체 하중을 분산시켜 수면 중 움직임에도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한, 침대 4면에 폼케이스가 적용돼 침대 코너의 내구성을 강화함으로써 오래 사용해도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듀얼드림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식물성 원단인 모달 원단으로 제작다. 친환경 인증인 오코텍스 에코 패스포트(OEKO-TEX ECO PASSPORT) 인증까지 받아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청호나이스는 소개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침대는 하루의 휴식을 책임지는 중요한 생활 필수품인 만큼, 단순한 가구를 넘어 케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는 렌탈 제품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호나이스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B마트, 장보기 프로모션 ‘최저가도전’ 전국 확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의 생활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7월 서울 지역에서 시작한 '최저가도전' 프로모션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최저가도전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까지 약 250개의 핵심 상품을 상시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특히, 채소·계란·정육·우유 등 대표 장바구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국 확대를 기념해 서울 한남동 소재의 건물(구 앤트러사이트 건물)에서 오는 17일부터 대형 옥외 광고를 진행하며, QR코드를 통해 최저가도전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부문장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최저가도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물가 부담 없이 신선하고 좋은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24, 편의접 앱테크 ‘24오락실’ 출시

이마트24는 지난 15일 모바일 앱에서 미션 수행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을 지급받을 수 있는 앱테크 서비스인 '24오락실'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들은 3가지로 구성된 '24오락실 미션' 수행 시 신세계포인트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 또는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다. 미션은 △여러 개의 상자 중 한 개를 선택하면 무작위 금액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머니박스' △매시간 1회 참여가 가능하며 1~5000 포인트까지 당첨 가능한 '사다리타기' △1일 1회 응모할 수 있고 추가 미션 참여 시 기회를 한번 더 제공하는 '래플' 경품 응모 등이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14일까지 미션에 참여하는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3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앱으로의 고객 유입 확대와 앱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포인트와 경품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점포 방문을 유도,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황서영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고물가 속 앱테크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등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들이 앱 사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면세점 체질개선 로드맵] ② 전화위복 된 ‘전략적 후퇴’…롯데免, 다음 관문 ‘유커 모시기’

롯데면세점이 중요 자원을 포기하는 '전략적 후퇴' 결과로 얻어낸 수익성 반전의 모멘텀을 굳히는데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7개 분기 만에 적자 탈출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반대로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어든 1조3054억원에 그쳤다. 현재로선 내실 회복 속도를 외형 성장세가 뒤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으로 극복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수익성 최우선 기조에 따라 롯데면세점이 과감한 덜어내기 전략을 펼쳐온 만큼 외형 후퇴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변화의 시발점으로 '한국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짙은 매장으로 통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철수를 꼽는 시각이 많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이 한창이던 2023년 당시 롯데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입찰가를 제시해 22년 만에 철수하는 쓴맛을 봤다. 다만, 2년이 지난 지금은 탈락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이 오히려 승자 취급을 받고 있다. 월 고정형에서 여객 수 연동형으로 임대료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보다 부담이 커진 임차료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작전상 후퇴였지만 '승자의 저주'를 비껴가며 수익성 방어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6월부로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며 강력한 내실 다지기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해 8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데 이어, 수익성이 저조한 국내외 오프라인 점포들을 솎아내는 것도 체질 개선 과정의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은 서울 명동점·잠실 월드타워점·부산 서면점·제주 시티호텔점 4개 시내 면세점의 영업 면적을 줄였다. 올 들어 뉴질랜드·베트남·호주 공항점 등 일부 해외 면세점 영업을 종료했으며, 내년 6~7월께 계약이 만료되는 괌 공항점 철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 들어 따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 중단을 택한 점도 수익성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었다. 따이궁은 지난해 롯데면세점 연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최대 매출원이지만, 이들에게 지불하는 알선수수료 부담이 커지면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이들과 거래를 끊으면서 매출은 급감했으나 판매 수수료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는데, 상반기 실적이 그 방증이다. 수익성 되살리기를 위해 롯데면세점이 고강도 체질 개선 처방을 퍼부은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특수가 매출 확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현지로 직원들을 급파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략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충칭·칭다오 등 중국 2·3선 출신 관광객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해당 지역 유커 유치에 집중한다. 도시별 신규 에이전트를 발굴해 협력 관계를 쌓은 뒤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전용 콘텐츠와 쿠폰도 제공하는 한편, 뷰티 클래스·K콘텐츠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위해 핵심 시내 면세점 리뉴얼 계획도 예고했다. 본점인 명동점의 외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를 키우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연내 명동점 내 K-뷰티관을 신설하고, 해당 점포 내 한류 관광 명소인 '스타에비뉴'도 재단장하기로 했다. 면세의 꽃인 가격 경쟁력 확보도 공들인다. 관세·부가세 면제 이외 구매 금액에 따라 페이백·결제 프로모션·추첨 행사 등을 제공하며, 판매 브랜드도 중저가부터 하이엔드 주얼리·시계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유커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단기적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진 않겠지만 관광 수요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발맞춰 상품성 강화, 글로벌 브랜드 유치, 고객 편의 인프라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다각도로 전략을 이어가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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